>159703816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87.여름이 끝나가네요 :: 1001

◆TMmm6tsoPA

2024-02-18 23:19:44 - 2024-02-21 00:10:31

0 ◆TMmm6tsoPA (3QkFsyjD7A)

2024-02-18 (내일 월요일) 23:19:4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139

359 리라 - 세은 (5G84tbCuGs)

2024-02-19 (모두 수고..) 21:55:12

situplay>1597038160>347

용의자 전원 검거 완료. 특히 암부 그림자의 간부를 체포했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부를 만한 것이었다. 리라는 신속하게 정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조금 어수선한 현장을 한번 둘러보다가 한쪽으로 물러섰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 이정도로 마무리 된 게 다행인 걸지도 모른다.

다행인가. 쉴새없이 혓바닥을 굴리던 붉은 머리 여성의 얼굴을 곱씹고 있으면 문득 속이 메스꺼워진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상처 입히기 위한 말로서 사람을 궁지에 몰던 졸렬한 말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이제와 생각하면 그건 정신을 무너뜨려서 연보라를 손 안의 구슬처럼 다루기 위한 행동이었겠지. 어떻게든 정신을 놓지 않아줘서 다행일 따름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리라에게는 약간의 불만이 남아있었다. 강당 내부 혼란으로 깔려서 다친 사람들, 또다시 불안한 줄타기를 해야 했던 부원들, 인간으로서 마땅히 채워져야 할 기본적 필요조차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상태로 이리저리 굴려져야 했던 연보라의 사정 같은 것들을 고려하면 역시 그 자리에서 손과 입으로 지은 죄를 덜 갚아주었다 싶은 거다. 물론 저지먼트의 룰이나 사회규범을 무시하는 짓을 하고 싶다는 건 아니었지만, 글쎄. 결국 제때 쏟아내지 못한 분노는 응어리가 되어 맺혔으니 당시에 막말 쏟아내던 입술을 손수 봉해주지 못했던 건 오랫동안 아쉬움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세은이도 수고했어요~"

벽에서 등을 떼어내고 인사해주는 후배의 눈동자를 마주보며 리라는 애써 시끄러운 속내를 숨긴다. 그리고 빠르게 걸어가 세은을 꼼꼼히 살폈다.

"아까 사람들한테 끼어있었잖아요. 다친 덴 없어요? 상황이 정신이 없어서... 그래도 한양 선배님이 띄워주셔서 깔리진 않은 거 같던데, 나중에라도 아픈 곳 있으면 병원 가고요."

360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1:55:13

(귀여운걸로 힐링하고 싶음)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361 리라주 (5G84tbCuGs)

2024-02-19 (모두 수고..) 21:55:53

로운주 한주 어서와라~

362 청윤주 (a57VwXLR0w)

2024-02-19 (모두 수고..) 21:56:27

유한주 어서오세요!

363 금주 (rVwf1tPfmw)

2024-02-19 (모두 수고..) 21:56:44

>>360 그런 유한주를 위한 귀여운 아기 깜냥이(?)에요.
어서와요. uu

364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1:58:13

>>363 허으으으윽(심쿵)
치유된다...

좋은 저녁이에요 여러분~

365 ◆TMmm6tsoPA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1:58:29

어서 오세요! 유한주!!

366 철현 - 수경 (JDpjvvTOeE)

2024-02-19 (모두 수고..) 21:59:11

"여기서 감자탕을 시킬 수는 없잖아?...설마 있어? 있으면 그것도 주고"
철현은 자신보다 더한 빌런도 있었던 것 같아 내심 아쉬워했다.
그냥 차라리 여기서 제일 싸고 맛있고 가성비 좋을 감자탕을 달라고 해야했었나 잠시나마 생각했다.
물론 그때부턴 정말로 민폐 진상이라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야 능력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런거라도 잘해야지. 그래서 진짜 의외야. 너정도면 지원금 많이 받지 않아?"
철현이 다른 레벨 0와 다르게 아르바이트 같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도 레벨 4인 자신의 여동생에게 용돈 받아 생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경 역시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받을 텐데, 레벨 4가 받는 돈은 혼자 살기엔 충분하고도 남는 돈이다.

"우리 학년 중에서는...은우나 한양이한테 부탁해봐"
자신은 남 가르쳐 줄 시간이 없으니 불가능하고
태오의 성적은 잘 알지 못한다.
태진이나 혜성은 중위권이다.
결국 남는 건 두 사람 뿐인데...후배 공부까지 알려줘야한다면 은우나 한양이는 아마 조만간 과로로 쓰러질 것 같았다.

"음...아니다. 역시 그냥 혼자 공부하는 게 최고지."
두사람이 쓰러지면 일 떠넘길 사람이 없어진다.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가끔씩은 나한테 와도 좋고. 영어랑 국사, 탐구는 알려줄 수 있으니까."
자신에게도 도움되는 과목을 찝어주는 것을 보니 양반은 못되는 인물이다.

367 세은 - 리라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03:28

"괜찮아요. 다친 곳도 없고요. 부부장 선배님이 띄워줘서 크게 다친 것도 없고... 그렇게까지 약꼴도 아니거든요."

정말로 괜찮다는 듯, 세은은 태연하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몸이 괜찮다는 것을 리라에게 어필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자신도 보통 무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세은은 난감한 웃음소리를 냈다. 평소라면 이런 일에 끼이지 않고 적당히 숨어있었을텐데. 결국 자신도 저지먼트화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세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딸기 사탕을 하나 꺼내서 리라에게 내밀었다.

"먹을래요? 저보다는 선배들이 더 고생했잖아요. 저야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 사람들 붙잡은 것이 전부인데."

선혜에게 달려들려는 사람들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나마도 한양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즉, 자신이 특별히 뭔가에 기여한 것은 없었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세은에게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물론 자신의 능력상, 그리고 상황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했지만... 조금 분했는지 그녀는 한숨을 후우 내뱉었다.

"오늘 있었던 일 보고서는 제가 작성해둘게요. ...그것보다 언니야말로 괜찮아요? 아까 화가 상당히 많이 났던 것 같은데... 뭐... 제가 신경쓸 바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노래방 같은 곳에 가서 노래라도 실컷 불러요. 그러면 아주 조금은 스트레스 풀릴지도 모르고..."

서아가 이야기했던 내용은 따지고 보면 리라에게도 어느 정도 해당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리라를 우려하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물론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세은이 인정할 일은 없었겠지만.

368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03:40

situplay>1597038160>37

솔직히 말하면 둘 다 엄청나게 바뀐 것 같고... 1314 유한태오랑 1819 유한태오는 완전히 다른 캐끼리의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태오 넘어졌다고 하는구나... 근데 목 상처는 유한이가 오기 전부터 있었던거죠? 호오오오...

유한이는 일단 못 알아봤을 거에요
그동안 유한이가 습격한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일일히 기억하지도 않기에 금방 잊어버렸을 거에요
태오는 유한이를 기억했을까요?

369 태오주 (oItrG3LJe.)

2024-02-19 (모두 수고..) 22:04:23

귀여운 거.........

370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05:30

>>369 와 말랑찹쌀떡햄빵뎅이다아아아악

흑흑 고맙습니다 태오주 귀여운거 최고야

371 여로 - 수경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06:02

"그렇다구- 아무리 여로씨라도 그런 표정으로 보면 상처 받아-"

수경의 표정에 여로가 한 손의 끝을 자신의 가슴께 쪽으로 대며 말했다.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짓는 걸 보니, 장난이 확실하다. 진실을 하나 말해주자면, 그는 슬퍼한 적이 없다.

"엄-청 중요하다구- 그래서 립은 입술에 발색해보는 게 제일이야-"

여로는 익숙하게 클렌징 워터를 묻힌 화장솜으로 입술을 닦았다. 그리곤 수경에게 씩 웃었다.

"몇 가지만 발색 골라보자- 내가 너무 시간을 오래 뺏는 것도 안 좋으니까 말이지-"

눈대중으로 어울릴 것 같은 색상, 코랄색이나 조금 더 진한 핑크색 계열 립들을 몇 개 집은 여로가 수경에게 내밀었다.

"발라보고, 조금 더 어울리는 거 두 어개만 사자-"

372 청윤주 (a57VwXLR0w)

2024-02-19 (모두 수고..) 22:06:29

>>369 맨 왼쪽에 있는거 깨물어주고 싶네요(?)

373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09:41

다들 어서와!!!

귀여운 거.................


고양이 자는 사진 보여줄까?:3

374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10:01

>>369 끼야야ㅏ아악!!! 펄이다!!!! 아가야!!!! 쟤 진짜 아가야다!!!!!!!

375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11:51

>>373 네!!!!!!!!

376 ◆TMmm6tsoPA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12:06

태오주도 어서 오세요!!

377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14:49

https://postimg.cc/TKdCnwF2 <-나 일하던 직장에서 밥 주던 길냥이:3 이름 모름. 근데 얘가 직장 고양이들 중에서 짱 먹음(?) 일하던 직원들 다 들을 정도로 우렁찬 와우웅 소리냄(?) 얘보다 서열 높은 거 직장에서 키우는 진돗개 뿐임.


https://postimg.cc/dDnBwvDz <-얘는 내가 옛날에 키우던 펄햄. 등에 세로 줄무늬 없는 아가씨였지:3 성격 드러워서 나말고 다 피 날 정도로 물고 다녔음........ 나중엔 백내장 생기고 더 물고 다님..... 지금은 해씨별에서 잘 지내길 바라는 중☆

378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15:04

둘 다 15분!>:3

379 ◆TMmm6tsoPA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15:56

으아...힐링된다...

380 애린주 (Ub2rs0CDx6)

2024-02-19 (모두 수고..) 22:17:34

%oH

381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17:38

https://postimg.cc/WFcvNgYb

참고로 고양님 깨어계실 때의 모습.. :3c 저게 첫만남이었음다 처음보는데 꼬리 촥! 세워가지고 와서 헤드번팅하고 골골송하고 젤리 만지게 해주는 고양님 실존 ☆

이것도 15분!

382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17:54

애린주 어서와!!

383 ◆TMmm6tsoPA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18:11

귀여워..귀여워...귀여워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애린주!

384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19:24

>>377 >>381 으아아 햄찌도 냥이도 너무 귀야워요... 좋은 힐링이야...

>>380 뭐야 이 솜뭉치들은(심쿵)
어서오세요 애린주!

385 애린주 (Ub2rs0CDx6)

2024-02-19 (모두 수고..) 22:19:40

다들 아뇽~~~

태비고잉이 기여어...

386 청윤주 (a57VwXLR0w)

2024-02-19 (모두 수고..) 22:19:50

둘 다 귀여워요! 애린주 어서오세요!

387 철현주 (JDpjvvTOeE)

2024-02-19 (모두 수고..) 22:20:02

고양이 귀여워..

388 애린주 (Ub2rs0CDx6)

2024-02-19 (모두 수고..) 22:21:40

"안돼, 오늘은 혼자 자기로 했잖아."
라고 톡기한테 말하는 햄져래... 기여어...

389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23:04

>>388 상황설명까지 너무 귀여워서 녹을 것 같아요...

390 여로주:3 (ey8Afh3pgw)

2024-02-19 (모두 수고..) 22:23:28

동물친구칭긔들은 다들 귀엽다:3
그 와중에 우리 햄쥐님이 미친망아지모드 ON 되어서 놀아주고 간식도 조공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다녀오겠다☆

햄스터도 고양이처럼 우다다 한다 진짜다.......

391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23:47

다녀오세요 여로주! 오실때 햄쥐님 사진(안된다)

392 ◆TMmm6tsoPA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24:06

이번주...스토리 있습니다! 여러분!

393 혜우주 (zyb7q61AVo)

2024-02-19 (모두 수고..) 22:24:29

어장이 봑슬해졌져

394 애린주 (Ub2rs0CDx6)

2024-02-19 (모두 수고..) 22:25:37

으에... 그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훈련을 했건만... 어뜨케 매일 운동나가는 것보다 힘드냐구... :3...

햄져 우다다다 엄청나지... (덕끄)

395 리라 - 세은 (5G84tbCuGs)

2024-02-19 (모두 수고..) 22:25:49

situplay>1597038160>367

"그래, 확실히 괜찮아 보이네요. 다행이다."

태연히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며 신체의 안녕을 어필하는 세은을 바라보며 리라는 살짝 웃고 만다. 군중에 깔리고 끼이고 휩쓸리는 건 위험한 일이고 실제로 부상자가 적잖게 나왔으니 그의 걱정은 자연스레 부원들에게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이상 없음은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 주었다.

"네. 먹을게요. 안 그래도 머리가 살짝 복잡했는데~ 사탕 고마워요."

그리고, 이어서 건네지는 딸기 사탕의 존재는 차게 굳은 정신을 녹은 설탕처럼 부드럽게 만든다. 리라는 어깨를 살짝 으쓱거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후 세은이 내민 딸기 사탕을 까서 입에 넣었다.

"......응. 솔직히 화나긴 했죠. 신경 쇠약을 유발하려고 아무렇게나 지껄인 말들에 신경쓰는 건 바보짓인 걸 알긴 하지만... 아무래도 완전히 무시할 순 없나봐요~ 보라 양이 흔들리는 걸 바로 옆에서 봤으니까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고."

화났다— 는 건 사실 좀 유한 표현이었다. 그 치가 세치 혀로 뱉은 도발들은 당사자 아닌 제삼자 또한 듣는 것만으로도 정신에 스크래치를 남게 하기 충분했으니. 그렇게 흠집 난 정신 사이로 관련없는 트라우마가 새어나온다. 리라는 끝없이 갱신되는 댓글들을 떠올리다가 사탕을 깨물었다. 오독, 하는 소리와 함께 분홍색 사탕이 잇새에서 반으로 쪼개진다.

"근데 그거 혹시 같이 가 준다는 얘기에요? 난 너무 좋지~"

복잡한 마음을 한번 씻어내기 위해 노래방이라는 주제 하나 붙잡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진 리라는 가볍게 웃었다. 그것도 오래가진 못했지만.

"세은이도 보라랑 친구라고 들었는데 이래저래 심란할 것 같고. 같이 노래 부르면서 털어버리면 좋으니까... 아 참, 그러고보니 선혜 양이랑도 친해요? 친구의 친구인데다가 보라 양 매니저면 또 자주 만났을 거 같기도 하고. 선혜 양은 괜찮대요? 둘 다 큰일날 뻔해서 걱정했는데 정리 끝나니까 금방 갔나봐요. 안 보이더라고요."

396 수경 - 여로 (lXflJLyc0A)

2024-02-19 (모두 수고..) 22:26:56

"상처받지 않는 얼굴로만 볼 순 없는걸요."
물론 그러지 않는 게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만.. 수경은 슬쩍 무시하고는 고개를 돌립니다.

"확실히 입술에 해보는 게 좋겠어요."
손등에만 해보면 입술에서 나오는 그런 게 덜하고.. 색감도 다른 만큼. 동의한다는 듯.. 입술을 살짝 손끝으로 매만집니다. 여름에 가까우니까 입술이 말랑해서 다행이지요?

"몇가지만.. 좋네요."
너무 많으면 또 흠칫할수도 있기 때문에 수경은. 두어개라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코랄이나. 분홍빛 같은 종류를 보고는.. 고민하다가. 조금 창백한 분홍도 한종류 정도 골라봅니다. 얹어보면.. 정도일까요?

397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26:59

>>392 오...기대할게요!

>>393 히히 혜우주도 냥짤을 달라(??)

>>394 저도 은근 훈련 빼먹게 되네요
4렙까진 올려야 하는데 으음

398 혜우주 (zyb7q61AVo)

2024-02-19 (모두 수고..) 22:27:55


>>397 냥펀치나 받아라 (뚜쉬)

399 애린주 (Ub2rs0CDx6)

2024-02-19 (모두 수고..) 22:28:59

히히 다들 복실해져라 히히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397 하하, 훈련하라 닝겐상!!!

400 유한 - 훈련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29:18

>>0

가속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들을 완벽하게 통제할수록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지금에야 자동차 정도의 속도지만.. 물론 이것도 빠르긴 하다. 허나, 그것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이 다음에는 음속을 넘고, 그 다음에는 아광속에 가까워지고, 최종적으로는...

401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30:10

>>398 크아아아아악 냥아치야아아아악
하지만 귀엽다 흑흑

>>399 (봑실 유햄찌)
기력이 크아아아악
진짜짧은훈련으로...

402 태오주 (oItrG3LJe.)

2024-02-19 (모두 수고..) 22:31:27

situplay>1597038160>368
둘 중 하나가 이제 너 혹시 어릴 적에 스트레인지에서... 하고 물어보는 순간 침대에서 서로 탑 쌓아 자는게 아니라 하나 바닥에 재우거나 태오가 넌 그냥 거기서 자라.(절대 거기서 자요. 아님)하고 작업실 들어가서는 안드로이드 해체하는 선반 위에 대충 누워 자는거지(?)
그렇습니다~ 죄는 덮어준다...😏

ㅋㅋ...ㅋ...ㅋㅋㅋ........ 태오는 아마 기억했어도 그 나이 됐으면 인간이 그렇지 뭐. 하고 생각하는 지금의 달관 태오에 가까워서 그래, 인간이라면 어떤 소속이든 결국 나에겐 이렇게 적대적일 수밖에 없지... 라고 생각해버린 나머지 그러려니 대했을 가능성이 아마 높을 거야~ 물론 한주가 바라지 않는다면 얘도 기억 한 구석에 밀어뒀을 수도 있구

어느 쪽이 좋다구 생각해?

403 수경 - 철현 (lXflJLyc0A)

2024-02-19 (모두 수고..) 22:31:42

"감자탕을 시킨 분은 없지만.. 아메리카노에 땡초를 추가해달라고 하신 분은 계세요..."
그리고 땡초를 추가해달라고 하신 분은 왜있는지 모를 땡초추가를 키오스크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정작 잘먹었다곤 하지만)

"지원금 자체는.. 잘 나오는 편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큰 돈이 입금되면 많이 쓰고 싶지 않아진다고 할까요?"
뭔가 수경은 지원금을 막 쓴다기보다는 오히려 좀 잘 나오는 만큼 쓰기를 꺼리는 성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부장님과 부부장님이요?"
두분께 부탁하기는 어쩐지.. 라는 망설임을 생각하고 맙니다.

"공부 자체를 가르쳐달라고 하면 혼자서도.. 다른 가르침을 구할 곳은 많긴 한데.. 문제는 제가 하려고 마음을 먹어야 하니까요."

404 세은 - 리라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2:33:01

그녀가 딸기사탕을 받자 세은은 새로운 딸기사탕을 꺼낸 후에 자신의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큰 고비를 넘겼으니, 달달한 것을 조금 즐긴다고 해서 대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지금은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차후에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지금 이 짧은 휴식이야말로 상당히 달콤했고 행복한 일이었다. 머지않아 방학은 끝이 날테고, 그 이전에 4학구의 문제도 해결해야하니... 어쩌면 이후에는 더욱 바빠질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는가.

"...바보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빠도 똑같이 말할거고요. ...언니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왜 바보짓이에요? 보라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것이야말로 바보짓이라고 생각해요. ...보라는 아무도 해치지 않았는데."

리라의 말을 들으면서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녀의 행동을 대체 누가 바보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리라만이 아니라 그때 서아에게 이런저런 말을 한 이들이 바보같다고 세은은 생각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저지먼트다웠고, 누구보다 멋지지 않았던가. 물론 그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쑥스러웠기에, 세은은 굳이 그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한편 리라의 농담 아닌 농담에 세은은 순간 움찔했다. 그리고 크게 당황하는 목소리를 내며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누, 누, 누가 간다고 했어요?! 아니거든요?! 그냥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니까 가서 스트레스라도 혼자서 풀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시, 심란하지... 심란하지... 아! 몰라요! 패스!"

당연히 심란했다. 하지만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싶진 않았는지, 세은은 고개를 옆으로 홱 돌리면서 얼굴을 붉히며 새초롬한 목소리로 툴툴거렸다. 흥. 그런 목소리까지 굳이 내면서도 세은은 리라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선혜에 대한 말에 세은은 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애라면 괜찮을 거예요. 생각보다 강한 아이기도 하고... 친하냐, 안 친하냐라고 묻는다면... 안 친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보라 따라서 가지 않았겠어요? 보라의 매니저니 말이에요."

담당 연예인이 이동했는데 그 매니저가 이 자리에 계속 있을 이유는 없지 않겠냐고 하며 세은은 어깨를 으쓱했다.

"다음에 말하면 안부 정도는 물어볼게요. 덧붙여서 그 애는 계수로만 따지자면 저보다 위에요. 아마..계수가 87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405 수경주 (lXflJLyc0A)

2024-02-19 (모두 수고..) 22:33:39

으으...(졸다깨다 반복)
다들 어서오시고.. 그러세요...

406 청윤 - 훈련 (a57VwXLR0w)

2024-02-19 (모두 수고..) 22:34:27

>>0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던 청윤의 앞에 연구원이 책을 하나 던져줬다.

"이건..?"
"정말 쉬운 <양자역학 이야기>야. 네 능력은 분자를 이동시키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알아둬야지."
"저 문과인데요."

연구원은 상큼하게 씹었다. 청윤은 한숨을 쉬며 책을 들곤 집으로 돌아갔다.

407 청윤주 (a57VwXLR0w)

2024-02-19 (모두 수고..) 22:34:55

수경주 일하고 계신게 아니라면 슬슬 주무시는게..?

408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37:03

situplay>1597038160>402
이 둘은 친해보이면서도 은근 아슬아슬한 관계네요... 과거사 얘기 나오는 순간 쎄해지는 이 분위기 어쩔거야

저는 태오주가 원하시는 쪽으로 할게요. 왜냐면 유한이는 어느쪽이든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줄 것 같거든요. 물론 태오 반응도 궁금하긴 한데...

409 유한주 (3.ozsRFKuA)

2024-02-19 (모두 수고..) 22:37:14

다들 피곤하시면 일찍 자자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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