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1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84.피곤할땐 쉬어야 착한 저지먼트 :: 1001

◆TMmm6tsoPA

2024-02-15 23:18:46 - 2024-02-17 19:27:43

0 ◆TMmm6tsoPA (lmffR/GOEA)

2024-02-15 (거의 끝나감) 23:18:4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7132

초콜릿 대소동:situplay>1597034119>224

410 여로주:3 (2pVLaumI8s)

2024-02-16 (불탄다..!) 22:48:51

랑주 어서와!!

411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2:49:16

다들 어서오세요.

412 리라주 (kaAcrQbUBY)

2024-02-16 (불탄다..!) 22:50:26

헉 랑주 계수감소 걸렸군 축하한다!!
그리고 어서와~~ 하루 잘 보냈니~

>>409 🤔🤔🤔🤔🤔🤔
부쨩.....................
연구소에 전화해서 참새로 만들어 달라고 할 거야(?)

413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2:50:53

개인적으로 태오랑 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하는 이미지.
사람이 여자이긴 하지만... 어울리는 분위기..니까요.

https://ibb.co/FzDJT6h

414 리라주 (kaAcrQbUBY)

2024-02-16 (불탄다..!) 22:51:29

헉 일러 멋있다 >>413

415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2:52:53

모 리겜 곡 이미지..이긴 하네요.

416 랑주 (S59TdRz2XY)

2024-02-16 (불탄다..!) 22:53:16

배신자에겐 형벌을(?)

다들안녕~~~ 하루 꽤?잘 보낸거 같다~~
사우나 갔다와서 나른하구먼~~

417 혜우주 (TYfI3XDaSE)

2024-02-16 (불탄다..!) 22:55:38

>>413 오호 분위기 멋있다

랑주 어서와

418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2:56:20

맞아 코뿔소의 뿔에 받힐지어다
코뿔소 뿔 탕후루

사우나 갔다왔구나 잘했다 하루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복복)
그럼 지금은 따끈따끈 랑주로군

419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2:57:26

이거 리라랑
폴더 정리는 제때 해야 해 이건 새로 주운 거지만...

420 류애린 - ?? (5tPKQQoXig)

2024-02-16 (불탄다..!) 22:59:12

>>0
어제까지만 해도 불꽃이 튈 정도로 금속배트를 휘두르며 똑같은 금속 커버를 씌운 더미들을 때려눕혔던 그녀가 이번에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금속방패를 들고 와선 깔깔거리자 여성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외형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묵직함, 세월의 흔적들이 그것이 꽤나 오래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연구실에 구비된 거나 진압용으로 나온 것들을 사용하는게 더 편하지 않겠니?"
"그치만 멋지잖슴까~"
"그렇긴 해도 효율은 썩 좋지 않은건 사실이잖니~ 게다가... 그거 제대로 들 수는 있고?"
"에이, 이래뵈두 한때 철거 전문 스킬아웃이었슴다."
"뭐어, 그거야 몇년 전만 해도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니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대여."
"...그거, 나쁜 버릇은 빨리 고치는게 좋다는 말 아니었니?"
"오-와!"

여성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패를 들고서 그대로 더미에게 달려간 그녀는 기합과 함께 그대로 부딪혔고...
더미는 터엉, 하는 묵직한 쇳소리와 함께 저만치 나동그라져선 끼긱대고 있었다.

"역시 최선의 공격은 방어임다!"
"...애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방어 회 먹고 싶어여."
"내가 방어 한마리 정도는 들고 휘두를 수 있는데, 그걸로 맞아보겠니...?"
"데엠..."

421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00:43

철거 전문⬅️이거진심강렬하게다가온다
철거 전문이긴 했지...🤔

애리니주다시안녕~
복복

422 혜우주 (TYfI3XDaSE)

2024-02-16 (불탄다..!) 23:00:56

>>419 귀여워 (승천)

423 태오주 (5us64georg)

2024-02-16 (불탄다..!) 23:02:47

situplay>1597037191>221

https://www.neka.cc/composer/13224

😏

424 애린주 (5tPKQQoXig)

2024-02-16 (불탄다..!) 23:03:45

하하하!!! 정신차려보니 내일이 토요일이다! 2월 중반이다!! 하하하!!!
그러니 다들 안녕!!!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421 리라주도 안녕녕!!! 복복의 복수다!!! (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뾲)

425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3:04:55

다들 어서오세요...

426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05:07

>>412 왜...왜 참새인거죠? (동공지진)

>>416 그렇다! 은우에게 형벌을 내리겠다는 랑주의 강한 의지로군요!! (왜곡)

>>엗...ㅋㅋㅋㅋㅋ

427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06:33

2월 중반?
무섭다 시간 왜 이렇게 잘 가🫠🫠

>>422 헤헤 ㅎ헤헤헤 헤
너무나도 리라랑인것이야 헛소리로 문자 시작하는 것까지 리라야(?)

>>423 이 집 염색 잘 하네
아름답다.............. 아 다좋은데
쓰읍
성질 못 이겨 잘랐다는 게 좀 맛있 아니 흥미롭게 느껴지긴 하는데(??)

>>424 (촉촉한 리라주스프) 끼야야야야야약
뾱뾲이 리라주스프가 되었다
애리니주도 하루 잘 보냈니~~

428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07:23

캡틴은 충격 먹었어요. 대전의 유성호텔의 유성온천이...닫는다고...?

아니야!! 거기 얼마나 좋은 곳인데! 거기가 왜 닫혀!! 8ㅁ8

429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07:23

>>426 독수리보다 작으니까...
🤔 독수리는 너무 크고 강해서 잡기 어려울 거 같아 참새로 변하게 만들어서 배신 못하게 부실에 놓고 키울거야

430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07:51

>>429 폭풍을 만드는 참새가 더 무섭지 않을까요? (갸웃)

431 성운주 (N5kJowa2og)

2024-02-16 (불탄다..!) 23:08:02

귀가직후 집안일하고 잠드는 버릇.. 곤란

432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08:37

어서 오세요! 성운주!!

433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0:19

>>428 거기 닫힌대???😲 와우
세월무상하도다... 아니 그렇다기엔 되게 역사가 오래됐긴 했지만

>>430 하 그러네 변해도 에어버스터지
......그치만 참새는 귀엽잖아 독수리가 더 무서워!!ㅋㅋㅋㅋㅋㅋ

434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0:55

성운주 잘잤니(복복)
어서와~~

435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3:11:20

다들 어서오세요.

436 성운주 (N5kJowa2og)

2024-02-16 (불탄다..!) 23:12:44

>>432 >>434 >>435

437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13:25

그럼 무섭지 않게 코뿔소가 되도록 하죠! 그럼 날아다니지 못하잖아요?

438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5:04

>>436 헤헤말랑말랑
말랑말랑
🫳🫳🫳🫳
들어서 고양이 옆에 데려다주기

>>437 그건 존재 자체로 위협적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기팡이 없어도 돌진해서 모든 걸 코뿔소 뿔 탕후루로 만들 수 있어

439 성운주 (N5kJowa2og)

2024-02-16 (불탄다..!) 23:15:35

>>438

440 혜우주 (TYfI3XDaSE)

2024-02-16 (불탄다..!) 23:18:01

>>438 >>439 (칠라떡 물어가는 냥뒷태)

441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8:05

>>439 녹은 찹쌀떡이다
잡아먹을래(와구)

situplay>1597037191>344 잘 자고 온 성운주에게 혜우성운이 생각나는 것을 보여줄래

442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8:29

>>440 (뿌듯!)

443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18:40

....별 생각없이 옆에 있는 제로 음료수를 하나 마시려고 집었는데 무의식중에 입으로 가져가서 먹기 직전에 뭔가 작은 것 같아서 뭐지? 하고 봤는데 음료수병 옆에 있었던 티눈약인 것에 대해서...(어?)

444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19:56

>>443 히이이이이익
캡완전큰일날뻔했잖아!!😱😱😱😱 안먹어서 다행이다
다시 음료수를 먹자... 무슨 음료수야 맛있니

445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21:43

>>444 당연히 제 옆에는 음료수캔이 있었으니까 그거 집어서 먹어야지 하고 그냥 별 생각없이 입으로 가져갔는데 느낌이 작아서...(흐릿) 그냥 제로 사이다에요!

446 수경주 (oz4vXAl8pQ)

2024-02-16 (불탄다..!) 23:21:43

언제나 확인을 합시다.... 다행이네요.

447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22:38

흑흑흑...수경주...저 큰일날뻔 했어요! 8ㅁ8

448 여로주:3 (2pVLaumI8s)

2024-02-16 (불탄다..!) 23:23:40

캡틴 진짜 큰일날 뻔 했자너!!!

449 혜우주 (TYfI3XDaSE)

2024-02-16 (불탄다..!) 23:24:05

캡틴... 졸리면 자러가자...

450 태오 - 수경 (5us64georg)

2024-02-16 (불탄다..!) 23:24:16

퍽 정중하되 고풍스러운 문장의 나열이다. 그 새끼들이 먼저 야부리 털어서 참지 못하고 그만 조져버렸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담백하게 쓰면 될 것을 굳이 돌려쓰는 이유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이번엔 명백히 시인하는 탓이었으리라. 태오는 이제 어디를 어떻게 조졌, 아니, 손보았고 그로 인해 전치 2주 하고도 딱 하루를 넘긴 부상을 입히고 말았는지 쓰기 위해 다음 단락으로 펜을 들었으나, 당신이 오자 펜을 내려두고 종이를 뒤집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네에, 부득이하게 순찰 루트를 바꾸게 될 것 같아서요…"

태오는 앞에 앉을 적, 바구니에 시선을 흘긋 돌리고는 이내 당신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노이즈에 가려져 얼굴 보일 리 없지만. 그리고 옆에 미리 가져다 두었던 지도를 앞으로 슥 밀었다.

"당일에 통보하는 것보다는 오늘 차라리 직접 보고 조율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여서요…."

현태오는 제법 기이한 선배였다. 다른 후배나 학우와 달리 골목 사정을 훤히 알기라도 하는지 순찰 루트를 바꾸는 날엔 그 인근의 크고 작은 싸움을 피할 수 있었다. 다른 부원들이면 싸움판에 끼든지, 아니면 다 제압하거나 부장에게 이르자고 하겠지만 그럴 때마다 그들의 생태계도 존중한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으니, 어쩌면 지나치게 미적지근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1인 순찰을 하다가…… 스킬아웃끼리의 세력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지라, 그 다툼을 피할 경로를 만들고자 해서요……."

혹시 자신이 바꿔도 괜찮겠냐는 듯, 혹은 다른 생각이 있으면 가감없이 말해달라는 듯 당신에게 느릿하게 물어온다.

451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24:21

>>445 진짜 큰일날뻔 아니 사이즈 비슷했으면
😱... 그래도 안먹어서 다행인거야 꼭꼭 확인을 잘하는 것으로
사이다였군 맛있겠다 난 아까 제로 레몬에이드 먹었어

그리고 좀 뻘한데 나 아까 졸면서 꿈꿨단 말이지... 어장이 나왔는데... 캡틴이 그림자와 배신자 관련 떡밥 독백을 올려줬어
진짠줄알고 깨자마자 어장 켰잖아

452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25:54

으악! 안 졸려요!! 그냥 별 생각없이 잡은 것 뿐이라구요!!

.....어....(내일 올리려고 했었음)
어....
어....
어....?

453 태오주 (5us64georg)

2024-02-16 (불탄다..!) 23:26:29

뇌세포 증식햇구나

454 ◆TMmm6tsoPA (Ipi54eOPaw)

2024-02-16 (불탄다..!) 23:27:19

큭! 예언당했으니까 다음에 올릴 거예요!!

455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27:21

태오 너무 웃김...
저쉭기들이 먼저 야부리 털어서 조졌습니다. But 후회x➡️이걸 정중하게 쓰고있다는 점이 귀여움

그리고 꿈에서 저 독백 말고 다른 독?백? 훈련도 떴음
코뿔소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꾸 꿈에 어장이 나오는데

456 서성운: 훈련 레스 (N5kJowa2og)

2024-02-16 (불탄다..!) 23:28:13

>>0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말을, 여기에 들어와 이야기를 읽어내리고 혹은 써내리는 당신은 알고 있다고 믿겠다. 상자 안의 고양이가 반반의 확률로 죽는 장치를 해두었을 때, 상자를 열어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확인하기 전에는 고양이는 살아있는 상태와 죽어있는 상태를 동시에 유지한다는, 양자역학을 비판하기 위해 창안된 사고실험이지만 현재는 아이러니하게도 양자역학의 대표적 예시 중 하나로 쓰이는 사고실험을 말이다.

이 구태의연한 이야기를 굳이 지금 시점에서 왜 꺼내는가 하면, 그의 연인이 딱 이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빗대면 좋을 의뭉스러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무언가 할 듯 말 듯, 해줄 듯 말 듯 하다가 그 끝에서 결국 그 결과를 관측하고서야 마침내 그녀가 어떤 상태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물론 그녀를 「믿지 못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제 와서 그녀를 불신하기에는 그녀와 주고받은 것도 많고 나눈 것도 많았다. 그래서 성운은 막연히,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성운이 그녀에게 갖고 있는 바로 그 신뢰나 기대를 가지고 끝의 끝까지 성운을 장난치고 애태우기를 워낙에 즐기는 사람이라.

그래서 빨간 봉투에 싸인 퐁당 오 쇼콜라를 받았을 때, 성운은 단순히 「당연하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안도하며 기뻐」했다. 그 직후에 아직도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것에 천착하는 자신이 새삼 조금 싫어지긴 했으나, 성운은 이제 그만 이런 번거로운 생각 따위는 그냥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자신이 행복한 발렌타인을 보냈으면 하고 마련해준 초콜릿이 아닌가.

그러니, 씁쓸한 생각은 이 초콜릿의 맛만큼만 씁쓸하면 될 일이다. 그만큼만 씁쓸하고, 나머지는 달콤할 만큼 달콤하면 그걸로 되었다.

아직 관측하지 못한 상자들이 까마득히 많이 쌓여있지만, 성운은 그 관측하지 못한 상자들에 대해서도 그런 막연한 믿음을, 막연한 기대를,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그것들이 열릴 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의 이 발렌타인 초콜릿처럼.

하나 정도는 맛보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그애가 올 때 다시 데워서 하나둘씩 간식으로 나눠먹으면 좋겠다. 성운은 그리 생각했다.


······그리고 슈뢰딩거의 초콜릿은 하나 더 있었다.
누가 보냈는지 아주 명약관화한 이 파란색 포장의 초콜릿······ 파란색 포장 안에 든 두 봉지의 초콜릿. 하나는 다크 초콜릿, 하나는 크림 초콜릿. 문제는 그 크림 초콜릿에 생크림이 들어갔는지 마늘 크림이 들어갔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봉지에 든 것 중 어느 것이 크림 초콜릿인지도, 그 크림 초콜릿에 생크림이 들어갔는지 마늘크림이 들어갔는지도 봉지를 열어서 그 안을 관측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참으로 그의 친우다운 이중 슈뢰딩거 트랩에, 성운은 어질어질함을 느꼈다.

“아오, 이 번거로운······.”

457 리라주 (eo/zLj/6Lo)

2024-02-16 (불탄다..!) 23:28:27

>>452-454 어?
어????????????
🙃🙃🙃🙃🙃🙃

458 태오주 (5us64georg)

2024-02-16 (불탄다..!) 23:28:41

웃기다고 해줘서 고마워...😇 은은하고 정적인 녀석이지만 이런 부분에서 조금씩 이자식도 고3 남고생입니다...를 표현하고자 열심히 노력한 것이 보이는구료... 홀홀

459 태오주 (5us64georg)

2024-02-16 (불탄다..!) 23:29:27

>>아오, 이 번거로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거로운 우정들아...

460 성운주 (N5kJowa2og)

2024-02-16 (불탄다..!) 23:29:40

유한주 지금 계신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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