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16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79 :: 1001

◆c9lNRrMzaQ

2024-02-15 12:27:38 - 2024-02-18 23:54:25

0 ◆c9lNRrMzaQ (3SMC33LDpk)

2024-02-15 (거의 끝나감) 12:27:3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모든 각성자는 최초의 각성 당시 자신의 힘의 끝을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각성자가 그 끝에 도달할 수는 없다.

512 강산 - 시윤, 어느 게이트 안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19:00

어느 게이트의 산촌 마을.
봄을 맞이해 지역 축제가 열렸는지 조금은 화려하게 꾸며진 마을 광장에,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는 부스 서너 곳이 특산물이나 기념품, 음료와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거나 광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평화롭지만 게이트 바깥과는 다른 이질적인 광경 속에서, 바람에 날리는 꽃잎과 함께 은근슬쩍 분위기에 감성을 더하며 섞여드는 가야금 소리를 따라가보면...
강산이 간이 가판대 근처 빈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가야금을 타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은은한 미소를 띄고 눈을 빛나며, 연주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듀밸리 보니까 축제를 참 많이 하길래...
진행 중에 기사재전을 못 갔다면 일상 중에라도 축제가 열리는 게이트에 가면 되잖아?...라는 발상을 했습니다.😄

513 시윤주 (lDGzkryeOo)

2024-02-17 (파란날) 23:19:20

아직 3페이즈라 격퇴는 아니지 않아?

514 린주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19:50

>>513 지금 시점에 병문안을 가는건 불가능하니까

515 ◆c9lNRrMzaQ (XGridBB8ns)

2024-02-17 (파란날) 23:19:57

사실 성자전 페이즈 늘리라면 11페까진 가능해

516 린주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20:44

o<-<

517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21:22

>>508
은근 사운드에 신경 많이 쓴 거 같더라고요...!!😂
파도소리도 다른 배경음악도 좋아요. 비와서 몬스터 울음소린지 산짐승 소린지 그런 거 처음 들을 땐 조금 무서웠지만...

518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21:41

>>515 으에에엑......

519 토고주 (G5v4ExKcJ2)

2024-02-17 (파란날) 23:22:02

>>517 맷비둘기 울음소리 라고 생각하면 편해

520 ◆c9lNRrMzaQ (XGridBB8ns)

2024-02-17 (파란날) 23:22:52

성법에 의해 성자가 부활하는걸로 7페이즈가 끝났을 때.
절반 이상의 레스주는 혼절하게 된다.

521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23:11

>>519 멧비둘기는 좀 더 규칙성있게 울지 않나요(?)
익숙해지니 좀 괜찮아졌긴 합니다!

522 린주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23:33

아니 전스보다도 더하잔아

523 라비주 (w5HipN5X76)

2024-02-17 (파란날) 23:23:50

멧비둘기는 이렇게 울죠
99~55
99~55

524 시윤 - 린 (lDGzkryeOo)

2024-02-17 (파란날) 23:24:40

"그야, 레벨이 반토막이 났으니."

의료계인 여선은 물론이지만, 사실 상태를 보고 눈치 못채는게 이상하다.
물론 원인이 접신이란 것을 알려면 따로 분석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마는.
스스로가 직접 밝혀줬기 때문에 대강 짐작은 하겠지.

"뭐....신과 직접 접촉 당한거니까. 어지간한 성직자도 어려울거라더군."

사실 스스로의 안에서 린은 조금도 성직자의 이미지가 없는 인물이다.
접신의 부작용을 해소할거란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다.
다만 아무리 나약해져 있어도, 신경써서 찾아와준 사람에게 그런걸 노골적으로 밝히지 않을 정도의 배려심은 남아 있다.

"글쎄. 당한건 너희가 한참 싸울 때니까."

린의 추론에, 그럴 수도 있지만. 하고 덧붙이면서 아마 아닐거라는 의견을 전해둔다.
녀석의 강림은 성자가 격퇴되기 이전이었으니까.

525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25:31

구국 구구 구국 구구 구국 구구 국!

526 린주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26:17

ㅋㅋㅋㅋㅋㅋㅋ

527 토고주 (G5v4ExKcJ2)

2024-02-17 (파란날) 23:26:47

구구구국 옥옥 구구구국 옥옥 하고 울지
대충 산짐승 울음소리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닭장 문 안 닫고 잤다가 다음 날 닭 한 마리 사라지고 닭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벤트 뜨면 그날은 산짐승 다 죽었다 어서 나와라 (새총에 폭탄 장착)

528 시윤 - 강산 (lDGzkryeOo)

2024-02-17 (파란날) 23:26:53

"음.....여자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지?"

굉장히 평화로워보이는 게이트.
나는 축제 분위기의 그 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잠깐 고민에 잠겼다.
기왕 이런 곳에 들린 만큼 에브나를 위한 선물이나 사갈까 했는데.
그녀가 좋아할만한 선물이 뭔지, 솔직히 짐작조차 안간다. 어쩔까....

고민하는 사이에 익숙한 가야금 소리가 들려서 적당히 따라가보면.

"이렇게 만나는 것도 이젠 약속 같구나."

이 패턴으로 만난 것만 몇번째일까, 같은 실 없는 생각을 하면서 아는 얼굴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529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33:54

>>527
아직 가방도 못 샀지만...
여유되면 새총도 구해둬야겠군요...

530 린-시윤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35:14

"..."
"그 신은 '죽음'이라는 개념을 뒤집는 것 외에도 정신에 간섭하는 것도 가능해요. 제가 평소 행실이 있으니 믿기 어려운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 교단의 교주이자 신께서 직접 지명하신 제사장이에요."
하아, 결국 한숨을 내쉰다. 주변에 자꾸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강철씨께서도 바티칸에서 유사한 사태를 경험하셨는데 다행히도 그 분은 큰 부작용 없이 넘겼지만 그 순간에 신성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받았다 하셨어요. 물론 시윤씨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요. 괜찮으시다면 전후 사정을 들려줬으면 해요."
사실 상태만 보아도 넘어가지 않았다는 건 보이니까 오해하지는 않아요. 라 덧붙이면서 바라본다.

"그렇다면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겠네요. 워낙 제멋대로인 신성이니 사실 세세하게 이유를 따지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5

531 강산 - 시윤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41:38

연주 중에 문득 고개를 들었다가, 다가오는 시윤을 발견하자 강산의 얼굴이 확 밝아진다.

"와! 시윤 씨도 여기 왔구나! 그러게, 신기하네."

그리고 연주 중인 곡을 마치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시윤의 인사를 받아주며 반기는 것이다.

"요즈음은 예전처럼 학교에서 연습을 하긴 조금 곤란하니까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데, 여기가 재밌어보여서. 시윤 씨는 무슨 일이야?"

//3번째.

532 시윤 - 린 (lDGzkryeOo)

2024-02-17 (파란날) 23:42:00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까. 직접 경험한 몸인데. 여태까지 쌓아온 것도, 내 미천한 인간적인 고집도, 어렴풋이 있던 기적의 잔재도. 전부 무력하더군. 무엇 때문에 저항에 성공해서 이런 환자 처지로 운 좋게 거쳤는지 조차, 나는 이해하지 못해."

누워서 천장을 깜빡 깜빡 보면서 그렇게 얘기한다. 내가 시도한 저항은 그 무엇하나 힘을 보지 않고 미미하게 짓밟혔다.
내가 여기에 누워있는 이유는, 단순히 운이 좋았거나. 내가 모르는 무언가의 가호 덕분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지.
드물게도 약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객관적으로도 약했으니 별 도리가 있을까.

"환자에게 심문이라니 가혹한데. 두번이나 강조하는건 내심 오해받을만한 소리란걸 자각하고 있는 걸테니까."

힘 없이 웃으면서 지적하듯 얘기한다. 다만 이는 물론 농담의 범주로, 솔직히 의심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
신경쓰이니까 파악은 하고 싶은데, 죽어가는 사람에게 굳이 그 일을 캐내려니 찔리던가 그런 것이겠지.

"...그렇게 말해도, 사실 내가 특별히 말할만한게 많지는 않아. 말했듯 내가 이 사태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야. 일단 사정을 설명하려면.....그래. 내가 길드화를 성립시켰다는 이야기는 들었나?"

533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42:52

😭...

534 강철주 (H6c.e/WpJc)

2024-02-17 (파란날) 23:43:15

11페 성자를 잡으면 대체 뭘 드랍할까... 같은 생각...

535 시윤 - 강산 (lDGzkryeOo)

2024-02-17 (파란날) 23:43:18

"뭐 네가 여깄는 것도 신기....하다기엔, 발걸음이 넓은 녀석이니까."

어디에도 있을법 하긴 하지. 하고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고 납득한다.

"나? 나는 좀 시시콜콜한 일이야. 일을 마치고 에브나에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 곳이 눈에 띄여서."

주변을 한번 두번 둘러본 다음에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는다.

"선물이나 사줄까 했는데, 뭐가 좋을지 고민하던 참이지."

536 토고주 (G5v4ExKcJ2)

2024-02-17 (파란날) 23:44:05

>>529 새총은 쓸모 없어 ㅋㅋㅋ 드미트리에게 돌 발사 하는 재미만 있어...

11페 성자를 잡으면 확실하게 준영웅급으로 각서ㅏㅇ할 수 있을 것 같아

537 라비주 (w5HipN5X76)

2024-02-17 (파란날) 23:46:55

코스트 드랍..?

538 강철주 (H6c.e/WpJc)

2024-02-17 (파란날) 23:47:48

코스트는 게이트에서만 나오는 느낌... 이긴 한데, 성자도 전스처럼 망념화를 하면 코스트를 드랍 할거같네요!

539 강철주 (H6c.e/WpJc)

2024-02-17 (파란날) 23:48:08

오늘 일상을 돌리려고 했는데 철이를.. 그려주고 있어서 그만...

540 여선주 (FDSNxs5JH2)

2024-02-17 (파란날) 23:49:42

구아아악....11페이즈....

여선: 헤에

541 강산주 (KKKcs46wzI)

2024-02-17 (파란날) 23:51:38

철이주 안녕하세요.

542 여선주 (FDSNxs5JH2)

2024-02-17 (파란날) 23:53:36

철이주 어서오세요~

543 린-시윤 (DNbrHYOaNo)

2024-02-17 (파란날) 23:54:53

의기소침하다고 해야할까 충격을 받을 만한 일을 겪은 사람 치고 덤덤하다고 해야할까. 눈을 내리고 반쯤 한탄이라 부를 수 있을 독백을 듣다 머뭇거리는 낌새로 고개를 살짝 돌려 먼 곳을 잠시 바라본다.

"바티칸이 직접 나서 몇 번이나 봉신을 시도했음에도 실패한 상대에요.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아요."
그 바티칸이 원흉의 서포트를 받아 침입한 적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당했으니 한 개인이 무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신도, 운명도 인간의 의지로 거스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상대에게 말해서 좋을 건 없어보였다. 더군다나 그렇지 않아도 평소와 다르게 묘하게 예민하고 의기소침해 보였다.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보고 얘기를 건넨다.

"미안해요. 하지만..."
다시 머뭇거리다 입술을 달싹이다 다시 말을 잇는다.

"제겐 중요한 일이라."
바티칸의 심문에 진저리를 쳤음에도 저도 어쩔 수 없는 종교인이라고 린은 죽은 심장과 관련된 일에는 상당히 예민해져있었다.

"길드화요?"
처음 듣는다는 얼굴로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오늘 처음 들어요."
//7

544 시윤 - 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1:07

"그럴 생각은 없는데."

위로의 말에 어깨를 으쓱였지만. 사실 정말 그럴 생각이 없는지는, 스스로도 잘 모를 일이다.
나는 지금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습격 직전에도 에브나랑 비슷한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요 근래에는 나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달아 부딫혀오고 있다.
어른처럼 유능하게 사태를 해결할 수도 없고, 아이처럼 무책임하게 울 수도 없는 위치인 셈이다.

".....뭐. 이해 해. 딱히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한건 아니고. 자그마한 심술을 부려봤을 뿐이야."

생각보다 망설이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썩 마음이 불편해져선 창가로 시선을 돌리며 농담을 거뒀다.

"그렇군. 특별반의 길드화가 성립되었어. 내가 UHN지부에 찾아간김에 담당자와 교섭을 좀 잘 풀었거든."

단톡방에도 올렸던 것 같은데, 아무도 관심이 없나보다.
뭐 이해한다. 나 포함 다들 바쁜 시기니까.

"물론, 결코 좋은 의미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고."

545 강산 - 시윤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3:25

"어어. 이런 거 실적엔 그다지 도움되진 않겠지만...기숙사에만 있자니 지루하기도 하니까 들르는 거지. 여기 사람들도 좋아하는 거 같고."

강산이 웃으며 답한다.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적어도 마을 주민 대다수는 그런 듯 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진작 마을의 상인들이 그를 쫓아냈겠지. 지금 몇몇은 잠시 식사를 하러 자리를 뜬 듯 하지만.

"에브나 씨에게 줄 선물인가...흐음 그러게?"

아무튼 강산은 시윤의 소소한 고민을 듣고 같이 생각하더니,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저쪽에 꽃바구니랑 꽃씨 팔던데. 아 그 옆에서는 봉제인형도 팔더라. 딱 봄에 어울리는 색깔이니 한 번 보는 건 어때? 같이 보러 갈래?"

//5번째.

546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4:23

>>536 앗 그런거군요...😅

547 시윤 - 강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05:58

"나는 유독 네가 가야금 연주할 때 자주 보는 것 같아."

아니면 그가 그 만큼 수시로 연주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뭐, 그의 노래는 충분히 듣기 좋다. 나 또한 긍정적인 의사를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에브나 씨....묘하게 적응이 안되는 호칭이로군."

나에게 있어선 사촌 조카 어린애 같은 위치인 에브나에게 강산이 씨를 붙이는걸 들으니, 왠지 다소 어색하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강산보다 연하니까, 편하게 불리어야 맞겠지만.
정작 그러면 또 어색할 것 같단 말이지. 내 안에선 강산도 착한 조카 느낌이라 그런걸까.

"같이 보러 가준다면 좋지. 나는 이런거 영 어색해서 말이다."

548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0:38

원래 스타듀밸리 달갈축제에서 파는 건 꽃씨가 아니라 딸기씨지만요...

강산 : 딸기꽃도 꽃이지. 귀엽잖아?😄

549 린-시윤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4:20

조금 망설이기나 할 것이지. 전혀 찔리지 않는것마냥 어깨를 으쓱이는 소년 앞에서 린은 순간 다시 한숨을 쉬거나 아니면 팔짱을 끼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어야 할지 망설였다. 그 사이에서 그녀가 택한 답은 그저 눈을 굴리며 알겠어요. 라고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어조로 한 마디를 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녀도 남들에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이미지로 보이는 건 매한가지였다.

"...최근에 축제를 즐기시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식을 받지 못한 사이 꽤 많은 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바티칸에 적이 기습침공하고 도시 전체가 마비되어 연락을 볼 틈이 없었다 말하면서 다시 차분한 얼굴로 돌아온다. 심술을 부렸다 토로하며 창가로 몸을 돌리며 평소 보지 못한 모습을 보이니 지쳐도 많이 지쳤나보다 싶었다.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지만...솔직하게 말해서 의외에요. 대운동회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근 사건이 있으니 그들이 저희의 독립을 허가할거라 생각하지는 못했어요. 아무리 그 뒤에 암묵적인 조건이 걸렸다고 해도 말이죠."
다시 말을 끊고 아주 짧은 침묵을 유지하다 한마디를 남긴다.

"꺼림직하네요."
//9

550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4:31

그리고 이제야 밝히지만 시나리오 4부터는 드디어 오드가 열립니다...

551 시윤주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7:03

오드가 뭐야?

552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7:35

오오
오드가 뭐?야(...)

553 여선주 (Kx0lor.kTE)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7:39

어.... 보물형...게이트인가..(기억을 뒤져봄)

554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8:45

개인맞춤 코스트 제공 보물창고

555 시윤주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8:58

556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0:19:09

557 토고주 (y5DwJl.1VE)

2024-02-18 (내일 월요일) 00:21:36

드디어 우리도 꼬쓰뜨 만져보는거야?

558 시윤 - 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22:16

"하나도 '알겠어요' 가 아닌 표정이로군 그래."

평소처럼 정확하게 꿰뚫는 듯한 말투는 아니었다.
그럴 생각은 없다는 내 말의 설득력이 약해보이는건 스스로도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그 이상으로 그녀의 얼굴이 정말 납득이 안된다는 기색이 풍겨 나와, 나도 모르게 한마디 했을 뿐이다.

"그러게나 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에브나랑 다소 평화롭게 일상을 보냈던 것 같은데.
일을 하고자 마음 먹으니 참 다발로도 터지는군.

"뭐. 이렇게 말하기엔 무엇하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면서 UHN을 경계하고 거리 두기거나, 무관심으로 응대하다보니. 내가 찾아갔을 땐 이미 '조직 개편'을 추진할 생각이 만만이더군."

이게 무슨 뜻인진 대충 뉘앙스로 알아먹으리라 믿었다.

"다만 나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인정했어. 그야, 우리가 제 사정만 탐하면서 빚진걸 돌려주지도 않고 떠날 생각만 해왔던 것은 사실이니까."

559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0:22:55

오드 들어가는건 확정 아닌데요

560 강산 - 시윤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29:09

"그런가? 하하하! 시윤 씨만 마주친 건 아니지만 듣고보니 지금까지 남은 인원 중에선 시윤 씨가 많은 편이긴 하군,
에브나 씨...가 좀 그런가? 그럼 그냥 에브나라고 해도 되려나?"

강산이 웃으며 가야금을 자기 인벤토리에 챙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도 이런 걸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뭐 어때! 놀러 왔으면 기념품 좀 사갈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웃으면서 근처의 가판대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오 여기 딸기 펀치 두 잔 주십쇼. 아 샌드위치도요."

...그러고는 연주에 기력을 쓰서 출출했는지 우선 냅다 먹거리부터 사버리지만.
시윤 몫까지 사서는 "배 안고프냐?"라고 먹으라고 쓱 내민다.

//7번째.

561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30:31

>>554 오오...?! 그런 곳도 있었군요...

562 시윤 - 강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32:22

"뭐 착한 아이니까 씨를 안붙였다고 토라지거나 하진 않을거야."

무례하게 굴면 싫어하겠지만, 그건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애초에 인간 관계가 극히 적은 에브나에게 존칭이란 개념이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다.

"요즘 육아에 서툰 아빠가 된 느낌이라서, 간혹 곤란해...."

얼마전엔 에브나가 선생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가 않은걸 들켰더니
이해한단 얼굴로 씁쓸하게 괜찮아...라고 말한게 엄청나게 상처였다는 얘기를 전한다.

"마침 잘 됐군. 땡큐."

건네지는 간식에는, 얌전히 감사를 전하고 얻어먹기로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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