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16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79 :: 1001

◆c9lNRrMzaQ

2024-02-15 12:27:38 - 2024-02-18 23:54:25

0 ◆c9lNRrMzaQ (3SMC33LDpk)

2024-02-15 (거의 끝나감) 12:27:3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모든 각성자는 최초의 각성 당시 자신의 힘의 끝을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각성자가 그 끝에 도달할 수는 없다.

563 린-시윤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0:35:20

"어머,"
가볍게 나긋나긋한 어조로 감탄사를 작위적으로 터뜨리며 웃는 입가를 가리려는 것처럼 손을 올린다. 이내 바로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뀌었지만.
"이유는 안정을 취하시는 동안 시윤씨께서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괜찮을거라 약속했던 게 누구였더라. 하나도 괜찮지 않아보이는 모습을 앞에 두고서 부루퉁한 얼굴을 하다 표정을 푼다. 아무리 그래도 정말로 지쳐보이는 사람 앞에서 불만을 드러내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위선을 꾸며내며 위악적으로 구는 린도, 가면 뒤에 숨은 나시네도 각자 다른이유로 그렇게 행동할 성격은 되지 못했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들으니 다르긴 다르군요."
크게 놀라는 기색없이 그저 한숨을 쉬려다 삼키며 눈을 내려 살짝 아래를 응시했다.

"아마 그 과정에서 가지치기를 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미 그 인원을 산정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건 그렇고 이제부터라도 우호적인 제스처를 확실히 하긴 해야겠네요."
아니 정확히는 겉이라도 어느정도 숙이고 들어간다는 표시를 해야하려나. 무의식적으로 조소를 지으려다가 말고 담담한 얼굴로 바구니를 뒤진다.

"음료 드릴까요?"
심각한 얘기가 계속되니 목이 막힐것 같아 작은 음료를 두 병 꺼내들고 하나를 건넨다.
//11

564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0:07

다음 답레까지하고 쉬러갈게,,

565 시윤 - 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1:58

"아니 뭐 생각까지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인가....짐작은 하지 그야."

부루퉁한 얼굴에 쓴 웃음을 지으면서 돌려줬다.
그녀의 앞에서는 나름 어른스러움을 유지해왔던 나다.
지난번에 서로 심각한 얘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 했을 때, 건투를 빌기도 하지 않았는가.
그러고 나선 엉망진창 패배하여 병실에 누워 궁상을 떨고 있으니.
친한 사이로써, 다소 속상한 몰골이긴 할 터이다.

"....."

가지치기와 그 인원의 산정에는 아까와 다른 느낌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직접적인 동의 표시를 낼 순 없으나, '뭐어.' 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그 사람들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한 뒤에 목덜미를 물어 뜯어 배신할 맹수라고 여기더군. 슬슬 힘도 붙었겠다, 과연 그런 녀석들을 내버려두면 위험하다고."

나는 그렇게 말하곤,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녀가 건넨 음료를 조금 홀짝여 목을 축인다.

"나는 우리가 그 정도로 영리해보이냐고 물었어. 우린 그냥 철없고 미숙한 학생이라 그런걸 잘 모를 뿐이랬지."

신랄하지만 꾸밈 하나 없는 평가라고 새삼 생각하면서, 나는 웃음을 작게 터뜨렸다.

"그랬더니 원하는대로 자율성을 존중 해줄테니, 나보고 말을 알아들을 아이를 잘 키워보라더군."

566 강산 - 시윤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2:26

"착한 아이라지만 시윤 씨도 고생이 많구나, 힘내라..."

시윤에게 간식을 전해주고는 자신도 샌드위치를 한 입 우물거리다가도...시윤의 고충을 듣고 위로의 말을 건네본다.
착한 아이라지만 아이 돌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긴 하지.

"그 땐 보호자인 시윤 씨가 바빴으니 어쩔 수 없었겠다마는...선생을 만나고 싶다...라. 어떤 선생? 뭔가 배우고 싶은 게 있는 거려나?"

//9번째.

567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4:13

아무도 못들어가고 끝날수도 있나요.....?

568 시윤주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4:32

캡뿌틴 있나? 궁금한거 생겼는데

569 시윤 - 강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6:15

"착한아이라서 자기가 모르는거나 서운한 것, 하고싶은 것을 잘 표현 안하기도 하니까."

떼쓰거나 반항하고 표독하게 구는 것보다야 당연히 훨씬 낫겠지만.
내가 아이한테 뭘 해주면 좋을지 늘 고민되고 헷갈리는 것이다.

"음....에브나는 경위상 이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 호기심이 왕성하지. 그러니까 특별히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게 아니라, 궁금한 모든걸 말해줄 선생님이 필요해."

그런데 그런게 가능할 가디언 아카데미는 가고 싶다고 갈 수있는 곳이 아니고.
민간 교육 단체를 보내봤자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리가 없겠지.

570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0:48:52

>>567 운이 정말 안따라주거나, 진행 중에 떡밥이 나와도 무시하고 진행한다든지 하면...그럴지도요.....

571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0:50:38

>>570 으-음.. 그래도 누구 한분쯤은 들어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질투하면서 동시에 축하를 잔뜩 해드려야지

572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0:51:39

ㅇㅇ?

573 시윤주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0:53:00

이번 스토리 나 솔로라는데, 그럼 지금 유럽에 PC들 아무도 못 오는거야? 아니면 와도 할게 없는건가?

574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0:59:15

못 들어가.
침식 현상이야 침식 현상.
게이트 안이란 얘기

575 알렌 - 린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0:59:24

커피도 무엇과 섞고 만드는 방식에 따라 정말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변한다.

얼마전까지 커피는 그냥 커피라고만 알고있었던 알렌은 그 사실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각각 다른 커피를 즐길 때도 자주 있었다.

당연히 린도 이 점을 잘 알것이고 적당한 설명으로 아이스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은 알렌의 기분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까요? 그럼... 홍차를 한 번 마셔보는걸로..."

그저 무엇을 마실지에 대한 별거아닌 주제이지만 린이 하는 말에 그대로 끌려가 마셔본적도 없는 홍차를 고르게 되었다.

그렇게 어색해진 공기에 알렌은 카운터로 주문을 하려하지만 알렌을 계속 바라보던 린도 알렌을 따라 일어나 같이 주문을 하러 가고자 했다.

"아뇨! 이런일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알렌만 계속 오가는 것이 신경쓰였다는 말에 알렌은 당연히 손사래를 쳤지만 그럼에도 카운터에 같이 가겠다는 린의 생각이 변할리는 없었다.

"..."

결국 같이 카운터로 향하는 두 사람, 무심결에 자신의 얼굴을 만진 알렌은 어째선지 얼굴이 살짝 달아올라있는 것을 느꼈다.

"그... 홍차 하나랑 치즈 케이크 두 조각 부탁드릴께요."

"...네 알겠습니다. 홍차는 얼그레이 블렌딩이면 될까요?"

"네? 네 그걸로 주세요."

당연히 점원은 두 사람을 굉장히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15

576 강산 - 시윤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0:06

"하긴 안 그래도 게이트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나이까지 어리면 그렇겠다야."

간식을 먹으면서 시윤의 말을 듣던 강산이 고개를 기울이며 말해본다.

"그러면 세상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필요하겠네? 헌터 아카데미나 가디언 아카데미에 맡기기 애매하다면 나중에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알아봐야 하려나?"

그렇게 말하며 잠시 생각한다.
시윤의 말을 들어보니 에브나라는 아이는 결코 평범한 아이는 아닌 듯 했다. 그래서인지 시윤도 그만큼 고민이 더 많은 듯 했다.

"나는 어때? 아니, 이건 농담이고. 우리 숙부님이나 오마니는...곤란하려나? 일단 전투계 각성자로썬 나보다 훨씬 베테랑이고, 숙부님은 대마도사이시기도 하지만...제자를 지금도 받고 계신진 잘 모르겠군."

일단 생각나는 사람을 말해보지만 확신이 없는 듯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기울인다.

//11번째.

577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0:12

>>570-571 우연과 필연...(소근)(아무말)

578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1:02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알렌주도 안녕하세요.

579 시윤주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1:07

>>574
ㅋㅋㅋ 범위가 얼마나 넓어? 유럽 근방이 다 먹혔나? 아니면 축제 지역 근처인가...

580 린-시윤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1:12

"아신다면 그걸로 되었어요."
새침하게 그러나 딱히 이의를 제기한다는 속뜻없이 받아들였다는 듯이 말한다. 혼자서도 괜찮다고 말하고 돌아섰던 사람이 디버프를 잔뜩 달고 병실에 있으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네요. 일리 있는 추론이에요. 저희는 어찌보면 UGN의 의뢰를 받아 그쪽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적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대충 시윤의 비언어적인 뜻을 알아들었다는 것처럼 역시 그런가요. 라 작게 중얼거린다.

"..."
이번에는 린이 침묵한다. 다소 자신이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의심하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시윤씨는 중학생이에요. 적어도 내막을 모르는 그 쪽이 보기에는요. 물론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그러나 피해는 가지 않게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중학생'을 Uhn도 보통으로 여기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이없다는 눈빛을 거두고 참았던 한숨을 내쉰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잘 넘어오셨고 고생하셨어요. 그러니 저희는 길드화를 허락받은 대신 저희의 존재의의에 대해 설득할 유예기간을 가지게 된 셈이군요."
어쩌면 자유를 주며 그 자유를 틈타 불온한 뜻을 드러내거나 뜻에 맞지 않는 사람을 솎아내려는 의도일지도 모른다.
또한, 린은 일부러 살짝 지친듯한 얼굴을 만들어 그래도 잘 되어서 다행이라는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uhn의 말은 마치 윤시윤에게 반항적인 학생을 솎아내라고 말한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13

581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1:41

하지만
첫 우연과 필연으론
하고 싶은게 있는걸요...

어서오세요!~

582 여선주 (Kx0lor.kTE)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1:51

게이트 안이군....

583 ◆c9lNRrMzaQ (kFq6IyKzKM)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2:04

축제지역

유럽 전체가 먹혔으면 13영웅이 셋이나 있는디

584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2:10

다들 안녕하세요~

>>574 (떨림)

585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2:55

(역시 일상이든 진행이든 PC가 편하다)

586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3:39

>>574 그런 것 같긴 했어요......

>>581 오 무엇일까요?

587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4:13

>>585 동감입니다!

저도 동생이 비켜줘서 컴으로 왔어요.

588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4:18

>>575
점원oO(커플 옘...병...)

ㅋㅋㅋㅋㅋ 안녕

589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5:37

>>588 ㅋㅋㅋㅋㅋㅋㅋ...(눈물)

안녕하세요 린주~

590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6:03

>>575 >>588 ㅋㅋㅋㅋㅋㅋ...

591 시윤 - 강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7:33

"실은 권유도 받았다. 손유씨라고 예술계 가디언에게도 받았고, 가디언 아카데미 입학 권유도 받았고. 정말 대단한 인재고, 걸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더군. 뭐, 신이 될 예정이었던 아이니까."

가볍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 때를 회상한다.

"다만 나는 그 애를 가디언이니, 헌터니, 뭔가의 사명으로 키우기 보단. 그 애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내가 바라는 스승은 그 애가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래."

아빠로 치면 아이의 명문대 대학을 걷어찬 사람이 되어, 사실 간혹은 종용이라도 하는게 좋았을까. 싶지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후회하지는 않는건, 도라 어르신에게 나는 그 아이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주겠다 약속했기 때문이다.

".....너희 가문?"

나는 다소 놀랐다는듯 눈을 뜬다.

"너만 봐도 인격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정쟁으로 얽어맬 것 같지 않으니 나야 꽤 좋다만.....괜찮은거냐?"

꽤 유명하신 분들일텐데.

592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8:21

>>575 귀여워 ㅋㅋㅋ
답레는 내가 내일도 공부해야해서 내일할게,,,

593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08:51

내일 시간될때...
O<-<

594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2:01

>>592 언제든지 주셔도 괜찮아요.

일상 작성하기는 힘든데 잡담은 하고 싶을 때 그냥 편안하게 잡담하시고 답레는 편하실 때 주세요~

595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3:38

웅...고마워,,
사실 지금 상태 그닥이라 30분이면 잘것같아

596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4:00

>>592 분명 별거 아닌데 왜 인지 친한 상대 말을 거스르기 조금 꺼려질 때가 있죠...

597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4:29

>>586 비밀입니다
사실 펫 가지고 싶어요

598 시윤 - 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6:22

"내막을 모를리가. 절연한 부모님도 파악하고 있던 사람들이 내막을 모르면, 그 쪽이 더 놀랍다."

참고로 그 부모는 수가 틀리면 사살할 준비가 되어있음이 명백했지만, 이 흐름에서 말해봤자 반발만 부추길터라 다물었다.
다만 내 전생건의 이야기는 그렇게 꽁꽁 숨기던 것이 아니다. 믿을지 말지는 별개로, 모른다면 그게 더 놀랍다.

"나는 그냥 도리에 맞는 말을 했을 뿐이야. 그 들이 주장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만 우리가 악의적인 배신을 꾸밀만큼 위협적이진 않았다는 사실을 전했을 뿐이지. 그랬더니 '말이 통하는 사람' 취급을 받아서, 좋게 풀렸을 뿐."

운이 좋았어. 라고 말은 해두지만. 뭐. 솔직히 말해, 그 자리에 서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이 아니라 성격적으로 봐서 특별반에서 나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지. 여태까지 '학생' 신분으로써 미숙함이 용납되었던 것을, 이제 우리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대신 제대로 책임지라는 의미라고 봐도 좋아. 이번처럼 '학생이라 미숙합니다' 라고 넘어가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는 뜻이지."

음료를 한모금 더 홀짝인다.

"산이랑 얘기하면서도 느낀건데, 많은 아이들이 착각하고 있어. 우리의 유능함을 증명한다고 전부인 것이 아니야. 그들에게 우호적인 편이라는 이미지를, 그리고 이익을 주지 않는다면. 유능하다고 해도, 오히려 불온함과 경계만 불러일으킬 뿐이지."

자신들을 물기 위한 송곳니가 예리하다고 알려줄 뿐이니까.

"이건 나 혼자서 잠깐 얘기를 잘 해왔다고 어떻게 될 문제는 아니야. 나는 적어도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는 각자 접촉해서 의견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눠야 해."

그렇지 않으면....나는 어깨를 한번 더 으쓱였다.

599 린주 (DHT0X2mjYA)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6:41

>>596 맞아 특히 뭐 먹으러갈때 ㅋㅋㅠ...

>>597 오

600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6:58

.dice 0 9. = 1
3 이하로 사레들림

601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8:33

사레들렸다

602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18:53

>>597 로망은 좋은 것...

603 여선주 (Kx0lor.kTE)

2024-02-18 (내일 월요일) 01:24:12

로망은 좋은 거죠...

604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26:40

아직 알렌주에게도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는 로망이...(아무말)

605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1:27:40

>>604 제 로망을 들었으니 알렌주의 로망도 말해주시죠

606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29:19

>>605 광선검...(소근)

607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0:54

뭐 지금은 언젠가 얻으면 좋겠구나... 수준이긴 하지만요.

608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2:05

캬..............광선검.....
로망이다......

609 강산 - 시윤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4:29

"뭐, 신?! 컬록, 코올록!!"

놀란 것은 시윤 뿐만이 아니었다.
에브나가 이전에 이미 가디언의 제자나 가디언 아카데미 입학 권유를 받았었다는 말에 강산은 강산대로 놀라서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가판대에서 조금 떨어지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

"아이고...콜록, 콜록...이야아...가디언 아카데미 입학 권유도 바로 받을 정도면...확실하구만. 이거이거...고민이 많아질 수 밖에 없겠네."

사레를 가라앉히느라 강산의 말이 잠시 느려졌었지만, 의념을 사용해 금방 진정시키고는 씩 웃어보인다.

"그렇지만...에브나 씨 입장에선 하고 싶은 일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잖나? 세상을 알아가는 것 외에는 말이다. 시윤 씨 말대로 에브나는 아직 이 세상에 대해 잘 모른다며. 걔도 선택지가 뭐가 있는지 알아야지 선택할 수 있을 거 아냐. 세상엔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기도 하고."

...괜찮은 거냐는 시윤의 질문에는 강산도 확신할 수 없는 듯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좋으신 분들이라곤 생각한다. 그 분들이 에브나를 제자로 받아주실지가 문제지만. 정쟁으로 얽어매진 않더라도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우리 집에 장가 안 든 아들이 셋이고 후계자가 확실하게 정해지기 전이라서 말이야..."

이 대목에서 강산의 표정이 조금 심각해진다.
큰형님이나 작은형님이 에브나에게 눈독을 들일지 누가 알랴? 혹은 어쩌면 에브나의 재능에 옥심이 나서 아예 입적시켜 소가주로 추대하려는 엉뚱한 세력이 생겨버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15번째.

610 알렌주 (AoyMM9s4Bs)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5:18

>>608 원래는 광자 보호막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빼박 마도쪽이라 포기 상태이긴 합니다...

611 강산주 (rhAnP1G3kw)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7:26

린주 고생하십니다.
좋은 밤 되세요.

>>597 오....펫이라!
지금도 고양이는 있지만 각성한 동물은 아니니 데리고 다니기 어렵긴 하네요...

612 시윤 - 강산 (IQG2AjDUqc)

2024-02-18 (내일 월요일) 01:39:24

"얘기 해주지 않았나?"

왜....이렇게 놀라지? 하고 고개를 기울인다.
옛날 고신의 게이트에서 나온 직후에 설명해줬을 법도 한데.
그럼 여태 강산은 연고 없는 17살 엣된, 그러나 지식은 유아인 소녀를 자신이 돌보는 것으로 생각했단 말인가...

"뭐, 그런 모양이더라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그래서 먼저 세상을 알려주려고 같이 데리고 다니며 이거저거 경험시켜주고 싶고, 뭘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긴 한데."

그렇게 쉽진 않달까.....어느정도 선택지가 좁혀지면 그걸 설명해준 다음에 고를 때가 오겠지.

"아니, 뭐.....딸자랑은 아니다만."

뭐가 걱정인가 해서 듣자하니, 솔직히 말하자면 다소 호들갑이었다. 나는 조금 기가찬듯 웃는다.

"그 애의 능력이면 어차피 어딜가던 마냥 단순하게만 흘러가진 않겠지. 그런식으로 따지면 아무데도 못 보내. 네 집안 정도면 인의에서 벗어날만한 짓은 안하리라고 생각할 뿐인거고."

613 라비주 (9pRCIMt5G.)

2024-02-18 (내일 월요일) 01:40:53

>>610 스킬이 아니라 아이템 쪽이면 있을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611 그렇지요 고양이 귀엽고 복슬복슬하고 젤리 말랑하고 정수리 냥젤리 꼬순내 나고 쓰다듬고만 있어도 회복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데리고 다니긴 어려우니까요 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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