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09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82.이것저것 다 바뀌는 저지먼트 :: 1001

◆TMmm6tsoPA

2024-02-12 23:35:08 - 2024-02-14 18:15:46

0 ◆TMmm6tsoPA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3:35:0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6074

초콜릿 대소동:situplay>1597034119>224

849 아지주 (CEhqfla/IQ)

2024-02-14 (水) 05:48:03

손에 착착 감기는 혜우 2p 좋다 풀어주면 재밌게 본댜

나는 일단 자러가봄!

850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5:50:40

>>847 간단하게 머하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는 진짜 어느 모로 봐도 아지다
아지주 잘 자

851 서성운: 훈련 레스 (4/5EVzvBPI)

2024-02-14 (水) 05:56:24

>>0

행복이 너를 지배하도록 두면, 행복은 너를 잡아먹는 용이 되어버리고 만단다.
고집불통, 겁쟁이, 게으름뱅이······ 이런 사람들이 붙들고 늘어지는 게 결국 누구 치맛자락이겠니, 아들아.



“허어어어어억.”

성운은 기겁하며 눈을 떠서는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고, 쿨럭, 하더니 날숨 대신에 욕조에 가득찬 것과 똑같은 투명한 호박색의 액체를 한가득 게워냈다. 채 욕조 밖으로 고개를 빼지도 못하고 두어 차례 더 호박색의 액체를 쏟아내고 나서야, 성운은 몸을 가누고 욕조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몇 차례 더 액체를 게워냈다. 관자놀이며 목에 붙어있던 전극이 툭툭 떨어져나가 욕조 가장자리며 안에 널부러졌다. 그리고는 폐가 떨어져나가라 계속 켁켁 기침하면서 밭은 숨을 몰아쉬었다.

- 성운아.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 지각 검사부터 해보자. 114967은 소수니, 아니니?
“···소수에요. 10869번째 소수.”
- 혼자 길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을 잃었냐고 물어보고, 부모를 찾아줘야죠.”
- 최근에 제일 인상에 남았던 기억 한 가지를 떠올려보렴.
“···친구인 리라가 데 마레 홈페이지 링크를 줬었어요. 거기에 데 마레에서 커리큘럼받은 애들 사진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얼굴도 있었고요.”
- 좋아, 아무 이상 없는 것 같구나. 오늘 커리큘럼은 여기까지다.
“······아버지. 질문 하나만.”
- 뭐니. 해보거라.
“······오늘 커리큘럼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요.”
- 전극 붙이고 욕조에 누운 것까지는 기억나니?
“네. 하지만 그 뒤에 뭔가를 더 한 것 같은데······.”
- 오늘은 그게 다인걸.
“···그런가요?”
- 그래. 이제 씻고, 옷 갈아입거라. 너 에스크리마 학원 가야지.

852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5:59:04

안녕히 주무세요, 아지주.

853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00:21

흐으으음
흐으으으음?
뭘 한 거지?
호박색 액체라니 설마 LCL (냅다)

854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04:42

진짜 간단하게 한 거에요 👀👀👀 스트레스 발산용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런 류의 액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어떤 색을 생각해봐도 저런 류의 액체면 역시 호박색이 제일 장면이 괜찮더라 (괴발언)

855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07:34

스트레스 발산용이라니
그 혹시 성운주 스트레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그래... 그 오렌지 아닌 호박색이 참... 적절하지...

856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14:18

((((대충 직장 욕하는 중))))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57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16:55

아아... 연휴 직후의 직장은 더 가혹한 법이지...
힘내 성운주... (토닥토닥)

858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19:33

아니 분명 명절 전에 다끝내놓자고 거진 크런치 돌려서 다끝냈던 것 같은데 뭐하는거냐고지그음!! (펄펄뜀)

859 천 혜우 - 훈련 (Nuj8DUDMTg)

2024-02-14 (水) 06:26:14

>>0

영락은 참, 희안한 연구소였다.
학생이 커리큘럼을 하겠다며 준비해 달라고 하면
뭐든 다 준비해주니까.

그렇게 해줘서 성과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는 전혀 간섭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지.

"참 별나..."
"지금 뭐라고 했어?"
"아뇨, 혼잣말."
"어어."

유준과 나는 지금 달달한 초콜릿 향내가 가득한 연구소의 주방에 있었다.
오늘의 커리큘럼,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냥 가끔은 이런 날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그래서 요청한 걸 만드는 중이었다.

물론 만드는 건 내가 다 하고
유준은 옆에서 깐족대며 재료를 하나씩 축내는 역할이었지만.

"아 좀! 먹지 말라고!"
"어차피 다 먹을 건데 이거 한두조각 줄어든다고 티나 나겠냐!"
"내가 찜찜하니까 먹지 말라고요! 아으, 짜증나."
"에으 쯔증나."
"저 인간이 진짜."

녹인 초콜릿을 템퍼링하던 스파출러를 치켜들자 유준이 잽싸게 도망갔다.
내가 진짜 이것만 아니었으면 한 대 치고 왔을 건데!
운 좋은 줄 알라면 다시 부지런한 손짓으로 녹은 초콜릿을 열심히 긁고 쳐올렸다.

그 뒤로도 몇 번 더 열 받는 순간이 있었지만,
절묘하게 선을 타는 박유준 때문에 조금 후부턴 그냥 신경 끄고 열심히 만들기에만 집중했다.

동그란 쉘에 초콜릿을 묻히고 굳힌 다음 하나 하나 떼어내고...
한쪽에서 새롭게 중탕한 초콜릿은 직사각 틀에 부어 굳히고...
또 한 쪽에선 강력분을 덜고 체에 내려 고운 상태로 만든 다음...

연달아 여러 작업을 하다 보니 실수가 없진 않았다.
초콜릿을 자르다가 손을 베이거나
오븐에서 틀을 꺼내다가 팔을 데이거나 등등.
그래도 내 능력만 있으면 그런게 무슨 상관이랴.
슥슥 닦고 식히고 한 다음, 이어서 작업할 뿐이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났을까.
각기 완성된 달콤한 것들을 한아름 챙겨들고 연구소를 빠져나갔다.

"저 저, 요즘 살판 났다고 홀랑 가버리는 것... 어."

서두르는 뒷모습을 보며 투덜대던 유준은 사무실 책상에 놓인 작은 상자를 보고 괜히 코 밑을 쓱 문질렀다.
절대 그도 챙겨줬다는 기쁨에서 그런 거 아니라나 뭐라나.



늦여름에 어울리는 진남색 원피스, 하얀 볼레로 가디건 차림으로 내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2학구의 데 마레였다.
양 손에 예쁜 종이백을 한 아름 들고서 냅다 들이닥친 것이었다.

들어갈 때는 얌전했을지 몰라도
희야는 보자마자 껴안고 들어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려고 했겠지만.

"안녕하세요! 안 선생님, 희야, 그리고 음, 경비분? 아무튼 오랜만이에요."

안승환 소장과 희야는 그야 당연히 알고 있으니 부르는데 어려울게 없었으나
언젠가 병문안에서도 본 적 있는 옥색 머리 남성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또 냅다 경비라고 불러버리곤 싱긋 웃으며 가져온 쇼핑백을 들어보였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와 봤는데 다 있어서 다행이네요. 자아, 나눠드릴 테니까요."

그리고 쇼핑백 하나 하나를 당사자들 앞에 내밀었다.

"이건 안 선생님 거, 이거랑 이거랑 이거는 희야 거! 그리고 이건 경비분 거에요."

나눠준 쇼핑백에는 차례대로
쌉쌀한 아망드 쇼콜라 한 박스,
크고 두툼한 견과 브라우니 한 판,
길쭉한 스틱 모양을 한 여러가지 맛 초콜릿 한 쇼핑백 가득,
따끈한 우유에 넣어먹는 수제 코코아밤 한 다스,
카카오 56%의 씁쓸한 맛이 일품인 생초콜릿 한 통이 들어있었다.

"적당히 만든 건데 입맛에 맞으시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선생님, 저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싱긋 웃으며 안승환 소장을 돌아보곤 그렇게 말했다.

"저 여기 소속일 때, 찍었던 사진들 있죠? 그 데이터, 파일로 보내주시거나 어디에 담아서 주실 수 있나요? 아, 별 건 아니고,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요."

그런 말도, 한 마디 덧붙이긴 했지만.

"이제 저도, 제 인생 살아보려구요. 늦지 않았다면요."

이른 저녁, 조용히 떠오르는 달처럼 빙긋이 지은 미소는
한없이 해맑을 뿐이었다.

860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27:04

>>858 응응 직장이 잘못했네- 그럴려면 뭐하려 연휴 전에 그렇게 사람을 굴려댔대 진짜 나쁘다 응 (토닥토닥)

861 성운 - 혜우 (1/2) (4/5EVzvBPI)

2024-02-14 (水) 06:28:55

>>62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그는 종종 궁지를 맞이했다. 아니 어쩌면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그랬다. 소박한 소원을 품어주지 못하는 현실의 괴리에 예민한 정신은 히스테리의 영역까지 그를 내몰곤 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주저앉거나 굴러떨어지거나 꺾이거나 마모되지 않았다. 아니, 그럴 때마다 잠깐 주저앉기는 했으나 그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잠깐 기력을 회복하거나, 우회로를 찾거나, 타개책을 떠올리거나···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고, 그는 다시 자신이 가던 길로 고집스럽게 가는 성격이었다. 그래, 학습하고, 성장하듯이.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을 네 손을 잡고 너와 함께 가고 있다.
네가 잊었던 것들을,
네가 뒤로 했던 것들을,
네가 포기했던 것들을
함께 되찾기를 바라며.

“······”

그저 가볍게 남기려고만 했던 충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이 되었음에 성운 역시도 흠칫 놀란 듯했다. 다시금 얼굴에, 아쿠아리움의 한색조 조명 아래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핏기가 돈다. 그러나 새침은 떨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새침을 떨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성운은 네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꼭 쥔다. 그리고 네 뒤를 저벅저벅 따르다가, 보폭을 약간 늘려 다시 네 옆에 나란히 서서는 심해관을 향했다.

862 성운 - 혜우 (2/2) (4/5EVzvBPI)

2024-02-14 (水) 06:31:33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메인 수조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벽면 하나를 파노라마로 꽉 채우는 거대한 심해 어항. 그 한 흐름을, 깊은 물 속에 가득 뜬 하얀 달들이 부유하며 수놓고 있었다. 문득 그 순간, 성운은 의도치 않게 다시금 한번 더 과거를 돌아보는 기분을 느꼈다. 네 문서 이야기보다도 좀더 최근의, 상대적으로 최근의 어떤 이야기를. 바다 위에 휘영청 뜬 하얀 달이 내 옆에 내려앉았던 어느 날의 이야기를.

“이제 와서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성운은 네 손을 가만히 쥐고, 나직이 질문 하나를 건넸다.

“······그날 어쩌다, 나한테 반했어, 천혜우.”

863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33:13

>>860 88... (토닥거리는손에 파묻히기시도)

864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36:08

(진단을 해보고 싶은데 오늘은 뭐하지.)

865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36:35

하아니 이번 일상에 대체 뭘 얼마나 털어내려고 하아아아니 (환희의 감탄사)
서성운 이자식 가만두면 안되겠어 쉬익

>>863 ㅎㅎㅎ 에구구 고생 정말 많이 했다 우리 성운주- (꼭끄랑)(쓰담쓰담)
연휴 전부터 말도 못하구 얼마나 맘고생 몸고생 했을까 응 (토닥토닥)

866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37:40

성운주 슬슬 초콜릿 다이스 돌릴 때 되지 않았니
돌려보고 나온 상태로 해시질문대사 진단 돌리면 어떻겠니

867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45:15

>>865 그래서 이번 일상에서 해보고싶은 거 다하면서 풀려구요.. (뽁뽁뽁뽁) (매우삐대기)
지금 이야기꺼낸 이거 말고도 이거랑 연관되는 또 꺼내보고 싶은 화제 있었는데... 기억날 거라 생각해요 👀
아, 초콜릿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잊고 있었네..!

868 서성운 - 초콜릿 (4/5EVzvBPI)

2024-02-14 (水) 06:45:28

.dice 1 7. = 1

869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45:45

((난감))

870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48:58

>>867 그래그래 노는거라도 즐겁게 놀아야지 나도 가능한 거 다 하면 좋구 (정수리 복복)(배방구!)
근데 모 이번에 깜빡해도 담에 하면 되니까 너무 조급해하진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성운주도 은근 1 자주 걸리네

871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55:20

>>870 네, 기억이 안나도 다음에하면끼야아아앙!!! (버둥)

872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6:55:48

(설상가상으로 진단 지문들도 노잼의 파도...!)

873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6:57:45

하하하하하 역시 침울할 땐 배방구지!
진단 재미없어? 그럼 오늘은 패스해- 그런 날 억지로 하려고 하면 더 재미없드라

874 성운주 (Zmzq3qTY1M)

2024-02-14 (水) 07:12:10

우우... 좀있다 실력으로 4 뽑아서 대사진단을 해봐야겠어요.

875 혜우 - 성운 (Nuj8DUDMTg)

2024-02-14 (水) 07:14:01

지금까지 입맞춤 한 두번 한 것도 아닌데,
그 한 번이 왜 그리도 부끄러웠는지.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괜히 식식대며 앞서나갔다.
타인보다 냉랭한 체온 덕에 조금 걷자 곧 식는 것이 느껴져
성운이 성큼 옆으로 다가왔을 땐 다시 태연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속으론 줄곧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부끄러웠을까, 왜 그런 반응이 나왔을까?
어쩐지, 아까 전철에서도 이랬던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것을 오래 붙잡고 있는 편은 아니라
그냥 놀라서 그했나보다 하고 또 넘겼다.
그렇게 성운과 함께 심해관에 들어섰다.

뜬금없지만, 이런 엔터테인먼트 스팟은 각 구역의 배치가 매우 중요했다.
입장객들이 어느 동선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이 드넓은 장소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을지를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구역의 배치 뿐일까, 구역마다 어떻게 꾸밀지도 매우 중요했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게 하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정말 중요하고 필수가 되는 장소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심해관에 파노라마와 같은 거대 수조를 설치하고 푸르스름한 조명을 가득 비춘 것은
내게 있어 메인 수조만큼이나 인상에 남아,
언젠가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

앞서 지나온 수조들과 달리, 내가 보고 싶어 하던 해파리가 든 수조 앞에서는 조용히 생물들의 부유를 감상했다.
심해관이라는 테마답게 다른 관보다 서늘히 느껴지는 실내 온도 속
유일한 온기인 성운의 손을 그 어느 때보다 꼬옥 쥔 채였다.

그 고요한 분위기 속에 이번에도, 성운의 목소리가 먼저 들렸다.
이제 와서, 라며 나직하게 건네오는 질문에
나 역시 하얀 해파리를 바라보며 그 밤을 떠올렸다.

저 멀리 파도 치는 검푸른 바다와, 낮은 지붕, 비릿하게 마른 물내, 나를 부르던 희고 따스한 얼굴...

어느새 눈을 감고 그 정경을 떠올리다가
나즈막하게 대답을 꺼냈다.

"그 날, 늦은 밤에 너와 함께 장난을 치고, 그 원두막까지 걸어가고, 바다를 봤었지. 그 밤 내내, 나를 대하고, 나와 얘기하는 너를 보면서, 기대가 들었어. 여러가지."

응, 정말 여러가지.

"그 중 하나가, 너라면 나를 내보여도 괜찮지 않을까, 너라면, 나를 보고도... 받아주지 않을까, 였어. 나를 그 자리에 멈춰세우고, 네 옆에 그대로, 있게 해주지 않을까. 너라면, 그토록 예쁜 눈동자를 가진 너라면, 나를, 제대로 들여다봐주지 않을까."

히히,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하고 짧게 덧붙였다.

"그게 네게 반했음이고 사랑인 걸 깨달은 건 나중이었지만, 마음 만은 진실했어. 어느 순간에나. ...대답이 됐을까?"

조심히 되물으며 살며시 성운을 바라보았다.

876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7:14:49

대답 이걸로 과연 됏는가 덜덜 ㅋㅋㅋ
아니 다이스 상대로 실력을 말하다니
이제 다갓 삐져서 5만 준다

877 랑주 (UiBCHZOBsw)

2024-02-14 (水) 07:21:12

이열
.dice 1 7. = 2

878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7:22:01

크악 랑주
어서오고

879 수경주 (GSAdgxLcCQ)

2024-02-14 (水) 07:25:17

.dice 1 7. = 1
주세요

880 수경주 (GSAdgxLcCQ)

2024-02-14 (水) 07:28:56

눈 감을 때에는 죽을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신상태는 멀쩡하네요.

881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7:33:55

수경주도 어서와
좀 잤어? 괜찮다니 그나마 다행이네

882 성운주 (Zmzq3qTY1M)

2024-02-14 (水) 07:38:23

아니 혜우주 왜 덜덜하세요.........
(심장부여잡고.스러져잇음)

랑주 수경주 어서오새요

883 성운주 (4/5EVzvBPI)

2024-02-14 (水) 07:39:42

아무튼... situplay>1597032891>907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이것도 ㄲ고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다시 잠이 오려다 말고 확깼어요
혜우야
혜우야아아아아아

884 수경주 (xRQRtUxW3k)

2024-02-14 (水) 07:39:57

오후에 졸려죽을것같은 상태가 되겠지만 뭐.. 아침은. 제법..이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885 한양 - 초코 (fndvdP6KmU)

2024-02-14 (水) 07:41:18

>>0

.dice 1 7. = 6

886 한양주 (fndvdP6KmU)

2024-02-14 (水) 07:41:46

다른 건 다 나와도 절대로 3은 안 주겠다는 광기..

887 수경주 (0HNbORPYZg)

2024-02-14 (水) 07:43:55

나왔던 것들 적용을 해야하는데....(부들부들)

888 수경주 (0HNbORPYZg)

2024-02-14 (水) 07:44:11

한양주도 안녕하세요

889 유한주 (nZg6j5Kolc)

2024-02-14 (水) 07:52:41

.dice 1 7. = 3
3나와라!!!

890 유한주 (nZg6j5Kolc)

2024-02-14 (水) 07:52:56

모닝의 다갓은 이상하리만치 친절하다

891 혜우주 (Nuj8DUDMTg)

2024-02-14 (水) 08:31:32

>>883 엑 안돼 잠들엇! (이불말이)

한양주 유한주도 하이
3을 부르짖으면 주는 건가 이 망할 다갓

892 금주 (efV4RDupzc)

2024-02-14 (水) 08:42:38

.dice 1 7. = 2
졸려요..

893 여로주:3 (fn9pMioZTQ)

2024-02-14 (水) 09:56:37

터진 링크 속 연성들을 본 사람들을....

894 리라주 (nhWVJlBrIk)

2024-02-14 (水) 10:04:50

.dice 1 7. = 3

😴😴😴

895 동 월 - 진정하 (UpiycROVyE)

2024-02-14 (水) 10:13:30

" 아니 씹다 만 껌 되는 것 보다는 훨씬 낫거든!? "
" 내가 깨끗하게 설거지는 해줄게. "

갑작스럽게 나타난 끔찍한 고리의 이빨에 씹혀서 너덜너덜해지는건 사양이었다. 구어는 지금처럼, 뭍에선 딱히 위협이 안된다. '일단은' 물고기니까. 다만 물 속에선... 정하의 능력이 아니면 아마 귀찮을테다. 옆구리 정도는 내어줘야 할지도 모르지.

아무튼 동월에게 쏘아졌던 구어의 머리 부분은 공중에서 우뚝 멈추어, 내부에서부터 찌그러진다. 한평생을(그들에게 자연사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생물체의 모방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장기 정도야 있든 없든 큰 상관은 아니겠지만... 어우야, 저건 장기고 뭐고 그냥 내부가 완전히 찌그러진 모양이다.

" 팔악접시. "

그리고 공중에서 멈춰있는 그것에게서 검은색의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저건 바닥에 떨어지면 눌러붙는걸로는 안끝날것 같아서, 청소를 조금 도와주기로 했다.

" 괴이신장. "

아직 손에 들려있는 접시를 들고, 재빠르게 흘러내리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접시를 받쳐 그것을 받아내었다.

" 마허라. "

일단 바닥은 더럽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접시는, 음, 설거지 제대로 하면 괜찮으려나?

" 음... 아무튼. 괴이는 이런 녀석들이 드글드글한 곳이야. "
" ....사실 이런 물고기나 동물형 보다는 인간형이 제일 많지만... "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체같은 녀석들. 동월은 그들을 항상 '생기다 만 놈들' 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 뭐, 더 궁금한거라도 있어? "

896 리라주 (nhWVJlBrIk)

2024-02-14 (水) 10:14:19

월월주
안농~~

897 동월주 (UpiycROVyE)

2024-02-14 (水) 10:16:02

리리라라주도 안녕~~~~~

리라주 3 줬으니까 나 3 안주면 리라주도 무효야(?)
.dice 1 7. = 7

898 동월주 (UpiycROVyE)

2024-02-14 (水) 10:16:25

(그아없)
무효
무효!!!!!!!!!!!!!!!!!!!!! (땡깡)

899 리라주 (nhWVJlBrIk)

2024-02-14 (水) 10:17: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밀당 잘하네🤭🤭
럭키세븐 이로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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