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최은우 아군: "함께 가볼까요, 부장님?" 적군: "에어버스터를 이기긴 어렵겠죠. 대신 발목은 있는 힘껏 잡아드리겠습니다." 처치 시: "조언해주신 것 치고 본인은 별로 이기적이지 못하셨던 것 같네요, 은우 선배님."
최세은 아군: "피는 필요없어도 딸기 사탕은 필요하죠?" 적군: "붙잡아 줄까요, 혼자 도망치게 해 줄까요? 골라." 처치 시: "아쉬워요. 우린 분명 더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그치? 세은아."
서한양 아군: "부부장님, 전력으로 서포트 하겠습니다!" 적군: "저희 둘 다 책임질 털뭉치들이 있지 않나요?" 처치 시: "일어나세요. 한양 선배. 금랑이한테 돌아가셔야죠."
진정하 아군: "자! 오늘은 무슨 물질이 필요해요?" 적군: "또 내 손을 바짝 말려버릴 건가요?" 처치 시: "이제 같이 춤추고 놀 순 없게 됐네. 정하야."
이로운 아군: "네 컵에 물이 모자라다면 내가 채워줄게! 언제든지 말해줘!" 적군: "미안하지만 익수는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야." 처치 시: "안녕, 특별했던 내 친구."
성여로 아군: "후배님! 잠깐 기다려요! 방패는 들고 가야죠!" 적군: "아쉬워라. 졸음 참는 건 익숙해서 말이에요." 처치 시: "아... 사업 파트너를 잃어버렸어."
최이경 아군: "말만 해요, 가장 저격하기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적군: "화살을 아끼는 게 좋을 거예요. 이번엔 내가 만들어주지 않을 테니." 처치 시: "이경 후배님이 본 기억 속의 나는 어때 보였나요?"
현태오 아군: "믿어요. 태오 선배님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의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적군: "머릿속이 읽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군요." 처치 시: "지금도 제가 무슨 생각 하는지 들리세요?"(미안해요.)
한아지 아군: "내가 도와줄 테니 뒷일은 걱정하지 말고 쭉쭉 가자고요, 아지 후배님!" 적군: "아무리 한계를 넘어도 내 그림은 쉽게 찢어버릴 수 없을걸요?" 처치 시: "이제 리라 누나라고는 불러주지 않겠지? ...아지야."
장태진 아군: "자고로 아이돌과 팬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죠! 보여줄까요? 우리가 함께 꾸려나가는 무대를!" 적군: "내 팬이라고 했잖아요? 배신자!" 처치 시: "다음 컴백을 보여주지 못하게 돼서 유감이에요."
이청윤 아군: "작고 단단한 내 친구. 언제든 뒤에서 받쳐줄게! 전부 뚫어버려!" 적군: "차기 부장다운 결단을 내릴 거라고 믿어. 이청윤." 처치 시: "날 너무 미워하진 않을 거지? 우리, 우리는... 친구잖아."
천혜우 아군: "혜우 후배님이 있다면 안심이지. 시작해볼까요? 오늘도 목표는, 심각한 부상자 없음!" 적군: "이젠 대놓고 불편해 하네요...? 나 슬퍼." 처치 시: "정말이지 면목이 없다. 내가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나 랑 아군: "아! 랑이 언니! 같이 가! 혼자 가지 마~" "위험할 것 같으면 꼭 나한테 가장 먼저 말해줘요! 언니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 테니까!" 적군: "......피해요." 처치 시: "왜? 왜지? 왜 그랬어? 전부 미리 알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랬을 텐데, 아, 안 돼... 제발... 제발... 미안해, 미안해요... 돌아와 줘..."
동 월 아군: "가라! 동 월! 울어라! 지옥참마도!" 적군: "물론 종이는 가위를 이길 수 없지. 그런데... 덕배도 썰어버릴 거야? 아기 덕배를? 이렇게 귀여운데?" 처치 시: "앞으로 부실이 너무 조용해지겠네. 심심하겠다."
김수경 아군: "수경 후배님은 할 수 있어요! 자, 이번엔 이렇게 해볼까요?" 적군: "이런 상황에서는 착해서 좋을 게 없다는 거 피차 모르지 않잖아요." 처치 시: "안쓰러워라. 영리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너무 선해도 탈이야."
강철현 아군: "철현 선배님 아이디어는 언제나 특출나죠! 믿고 갑니다!" 적군: "이런, 조커 카드는 예상이 안 돼서 어려운데~" 처치 시: "도서관에 만화책 신간 들어왔대요. 다음 권 줄거리 궁금했는데..."
윤 금 아군: "내가 그림으로 길을 내 줄게. 그럼 그대로 불태워버리자! 말 그대로 불길! 꽤 장관일걸?" 적군: "아! 솔직히 너한테는 이길 자신 없는데!" 처치 시: "내 팔까지 전부 태웠어야지, 금아."
서성운 아군: "정말이지 그려주는 보람이 있다니까! 자, 성운아. 오늘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볼까?" 적군: "역시 많이 자라버렸네. 그래도 내 친구라서 그런지 얼추 다 보이는 걸?" 처치 시: "2학년의 브레이크가 기어코 빠져버렸구나. 저지먼트의 미래가 아득하다."
장경진 아군: "언제나 믿고 있어요. 든든한 경진 후배님! 그래도 다치면 안 돼. 조심 또 조심!" 적군: "우와! 우와! 이럴 줄 알았으면 확성기는 안 그려주는 건데!" 처치 시: "그때 받은 게임 같이 하고 싶었어요. 재밌었을 텐데."
이혜성 아군: "혜성이 언니! 오늘은 귀마개부터 챙길까요, 아니면 확성기 사탕을 드릴까요?" 적군: "윽, 귀 아픈 건 정말 질색이야!" 처치 시: "많이 지쳐 보이네요. 푹 쉬세요."
류애린 아군: "내 그림과 애린 후배님의 능력. 두 가지가 합쳐지면 얼마나 멋진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지 않나요?" 적군: "아무리 그래도 동물은 해킹할 수 없겠지! ...그쵸?" 처치 시: "...토끼도 겨울잠을 자던가?"
유 한 아군: "방패는 여깄으니까 마음껏 달려! 대충 하면 육상부 사람들한테 이른다!" 적군: "이상하다. 우리 사이가 나빠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처치 시: "하하! 바보. 양아치. 조별과제 빌런! ...안 일어나네."
평온한 데 마레. 희야는 손에서 DNA 모양 눈덩이를 열심히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태휘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 옆에서 업무용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으며, 승환은 누군가와 통화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쪽에서도 모른다는 겝니까? 예, 알겠습니다. 예.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삼촌, 뭐래요?" "여기에도 없다는구나. 오늘이 태오 커리큘럼 보고받는 날인데 대체 어디를 간 건지 원." "그러니까 팥차를 그만 먹였어야지요~ 근데 너는 또 왜 핸드폰 삼매경이에요~?" "애새끼." "와! 말본새!" "너 내가 며칠 정도 없을 것 같은데 괜찮냐?" "희야를 뭘로 보는 거예요? 혼자 있을 수 있거든!" "태휘 씨, 무슨 일이랍니까?" "아, 그. 업무인데……." "정기적인 보고입니까?" "아뇨, 그건 아니고…… 부검 참관이라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서요." "부검 참과안? 누구 또 죽었어요?" "그래. 참관하면 하루 종일 시체 냄새가 몸에 배서 그것도 빼야 하고, 사건 투입도 내 일인 거니까 드문드문 올 것 같아서 그렇-"
세 사람은 나란히 고개를 들었다. 승환과 태휘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쑤셔넣고, 희야는 눈덩이를 휙 던지며 소매를 쫙 펼치고 호도도 달려 나갔다.
"어라-? 혜우네요? 혜우야-!" "세상에, 우리 공주님! 여긴 어쩐 일이니?"
품에 폭 안긴 희야는 한바퀴를 빙글 돌자 뭐가 그리도 좋은지 아이처럼 소리 높여 깔깔 웃었고, 이내 소매로 열심히 어릴 적 그랬듯 등을 토닥이고 꼬옥 한 번 크게 안았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던 태휘는 여전히 저 가증스러운 녀석, 하고 생각하다가도 승환의 기뻐하는 얼굴에 생각을 고쳐먹는 듯싶었다. 그래, 그 가족인지 뭔지랬으니까.
"예, 반갑습니다."
생각을 고쳐먹으며 태휘는 뒷짐을 진 채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희야는 눈을 크게 깜빡이며 쇼핑백의 움직임 대로 고개를 움직이다 기우뚱, 하고 기울였다. 승환도 가까이 다가갔고, 늘어놓는 선물에 눈을 둥그렇게 떴다.
"아이고, 이런 건 안 줘도 되는데……! 고마워서 어쩐담, 잘 먹으마." "와아-! 이거 진짜 희야 주는 거예요? 어라, 그런데 손 안 다쳤어요? 데인 건 아니죠?" "아, 감사합니다."
각기 다른 반응이었다. 깍듯한 태휘와 달리 희야는 혜우의 손부터 걱정했고, 초콜릿 내음이 가득 묻은 상자에 고개를 살짝 파묻어 벌써부터 좋은 냄새가 난다며 말갛게 웃었다. 승환은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려는 걸 참고 있었다. 어느덧 우리 딸같은 애가 훌쩍 자라서…. 태오가 있었더라면 그 생각을 읽고 여전히 데 마레의 소장은 딸바보라 판단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부탁이야 당연히 들어주지! 우리 공주님 일이라면 이 삼촌은 뭐든 해요."
그리고 뜻밖의 부탁에, 결국 승환은 고개를 돌렸다.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음도 있지만 덧붙이는 말이 큰 탓이다. 눈물을 훌쩍이며 소매춤으로 쿡 찍어 닦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혜우야. 앞으로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순간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걸 잊지 말거라."
사진을 찾아야겠다며 따라오지 않겠냐는 말과 함께, 말을 잇지 못하는 승환을 이어 희야가 종종 다가와 대신 질문했다.
"아직도 코코아랑 몰티저스 좋아해요? 같이 먹으면서 사진 데이터 보내요."
아참.
"그러고 보니까요, 한 달 전에 그 싸가지 없는 분홍머리도 왔다 갔는데……. 기다리면서 얘기 한 번 들어볼래요?" "희야야, 가족한테는 뭐라고 해야 한댔지?" "형제는 원래 싸가지 없다고 깐다!" "옳은 말이지요. 형제끼리는 원래 좀 싸웁니다." "너도 형제가 있어요?" "말 안 듣는 희멀겋고 눈알 이상하니 초콜릿 받고 좋아하는 동생같은 녀석은 있지." "아!! 희야 너랑 형제 절대 안 해요!!" "나도 하기 싫어." "우에엥 혜우야 혼내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