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여전히 징글거리는 태양. 하지만 피부가 타는 것처럼 쨍쨍하던 더위도 점점 선선해져 가는 늦여름이었다. 한여름이 지나간 이 늦여름의 선선함은 곧 학교에 다시 가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고, 머지 않아 가을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아마 작년까지는 늦여름이 여전히 이런 의미로 다가왔겠지.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그림자와 엮이게 된 저지먼트, 4학구가 소멸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아마 인생에서 겪는 가장 최악의 늦여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놀라우리 만큼 우리들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평소처럼 똑같은 일과 - 평소처럼 똑같은 방학 - 서한양 역시 다르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오후까지 보충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방학 중 대부분은 오후까지 늦잠을 자서 커리큘럼과 수련에 매진할 뿐, 여전히 공부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랬다. 서한양은 자신의 방에서 오전 11시가 지나도록 세상 모르게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 -
" 아..애들아..아빠 자잖아.. "
한양이 자취방에서 기르는 반려견 두 마리. 수컷 골든리트리버 ' 서금랑 ' 과 수컷 흰색 믹스견 ' 서설향 ' . 이 두마리의 개들은 한양의 방까지 들어와서 이불을 물어서 당기며 산책을 가자고 조른다. 한양은 잠긴 목소리로 싫다면서 이불을 당기지만 결국 일어났다.
" 알았어.. 알았어.. "
아직 샤워를 하지 않은 한양이지만 산책을 다녀오고 하기로 계획했다. 세면실에서 먼저 양치를 해준다. 그 다음에 얼굴을 물로 대충 적신 다음에 폼클렌징을 바른다. 그 다음에 면도기로 하룻동안 얼굴에서 난 수염들을 면도한다. 이거 원- 수염제모라도 해야 되는 걸까? 매일 면도하기가 꽤 귀찮단 말이지. 그렇게 얼굴에 바른 폼클렌징을 물로 씻어준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 뒤에 수분크림을 얼굴에 발라주고, 그 위에 선크림을 발라준다. 얼굴에만 바르면 얼굴만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니깐 목까지도 발라주고. 머리는.. 이따 샤워할 때 감자. 아직 떡지지도 않았으니깐 괜찮겠지. 그래도 너무 지저분하지는 않게 대충 포마드라고 생각하고 이마가 보이게 넘겨야겠어.
" ...이제 가을이 오니깐 괜찮겠지? "
하의는 한여름이어도 거의 긴바지를 입는다만.. 늦여름까지 와서 팔부분까지 선크림을 바르기는 귀찮단 말이야. 이제 선선하니깐 검은 토시를 껴주자. 그렇게 흰 반팔과 붉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개줄을 자신의 허리에 묶고 밖으로 나섰다. 오늘도 역시 늘 가던 공원에 가야겠어.
" 애들아 - 천천히 가자 - 아오.. 근데.. 늦여름 맞아? 그래도 여름은 여름이라는 건가. 쨍쨍하네.. "
그래도 습했던 공기가 조금은 건조해진 것이 느껴졌다. 그나저나 얘네들은 얼마나 기운이 넘치는지 - 한양이 방향을 정하는 건지, 강아지들이 방향을 정하는 건지 모를 정도라니깐. 그렇게 공원에 도착하고나서 그들의 눈에 띈 것은 - 바닥 분수대였다. 두 강아지는 바닥 분수대를 보자마자 신나게 달려가고, 한양은 자신까지 가다가는 젖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렇게 줄였던 개줄을 잠시 늘려주며 그들의 거리를 벌리고, 다행스럽게 두 강아지만 분수대에 들어가서 노는 풍경이 그려졌다.
" 하하.. 다행이다. "
그런데 말이야. 저 벤치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거든? 그러니깐.. 별로 접점이 있던 사람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저 헤어스타일과 머리색.. 얼굴형.. 어?
" 윤금 양? "
금은 한양을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양은 벤치에 앉은 금을 보며 미소를 짓고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다 먹은 아이스크림의 막대기를 벤치 옆 쓰레기통에 정리하고, 대체 그 기운이 언제 다 떨어지는지. 아직도 놀 기운이 남았는지 신난 아이들을 바라보며 원장님께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야겠다고 아이들 사진을 찍어 전송했을 때, 강아지 두 마리가 분수대로 달려든 것을 금은 본다. 다행히도 먼저 분수대에서 놀고 있던 두 아이들은 난입한 강아지들에 놀란 기색이나, 무서워하거나, 강아지들을 겁주지 않고 조심히 거리를 두었을까. 무릎 굽히고서 서로 재잘재잘 웃으며 두 강아지들을 보며 신나한다. 금은 아이들이 멋대로 굴까 주의를 주려던 때, 낯익은 얼굴을 보고, 멈춰 서며 두 눈을 깜빡인다.
"아. 부대장."
저지먼트 생활도 2년이라. 사적으로 깊게 친하지 못하더라도 동료를 모르는 것은 아닌지라. 언젠가 은우를 대장으로, 당신을 부대장으로 불렀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신을 부대장이라 부른 금은 분수대에서 놀고 있을 두 강아지의 목줄이 당신에게 이어져 있음을 살핀다. 앞에 다가와 목례하며 서니 당신 허리에 묶인 개 줄을 보며 말한다.
"강아지들 산책 중입니까?"
그렇게 물으면 짙은 푸른색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했을까. 잠깐 물끄러미 바라보았으니, 금은 아이들에게 고개를 돌리고서 "강아지들이 놀라게 하지 마십시오." 하며 하려던 주의를 준다. 아이들은 알겠다며 고갤 끄덕이고서 강아지들에게 손, 하며 제 손을 내민다. 금은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둔다.
아무렇지 않게 오고가는 일상적인 농담이 퍽 좋았다. “저러고 있으니 동월이가 장난치기 직전에 눈을 똑 저렇게 뜨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농담이 아니라 험담이던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로 메워져가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순간들. 그 순간들 위에서, 성운은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다행히 지옥의 출구를 코앞에 두고 에우리디케를 돌아본 오르페우스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 그것은 그저 시답잖은 과거 회상으로 자리잡았다.
“···무심하고 싶지 않다는 건 그때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내 자신에게도. 실컷 했거든. 나만 아니면 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그러지 않고 싶었어.”
펭귄들에게로 두고 있던 시선이, 문득 유리창에 희미하게 비쳐 있는 자신의 윤곽으로- 유리창에 희미하게 비쳐 있는 자신의 눈동자로 와닿는다.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래, 이제 자신은 마냥 아기 펭귄이 아니다. 일단 적어도 솜털은 벗었다.
“그렇게 좋은 선택만을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지금 여기에 도달해있는 걸 보니 최악까진 아니었다는 건 알겠어.”
성운은 그리고서는 네 손을 꼭 쥐었다. 그리고 말해보는 것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지금 이 순간 그대로 그 때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하고.”
자신이 겪었던 그 모든 충돌들과 전투들을, 지금의 자신이라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되짚어보는 이야기인 걸까? ─그러나 그게 아닌 모양이다. 너를 돌아볼 때, 성운의 얼굴에는 푸스스하고 웃는 기색이, 네가 잘 알고 있는 지금보다 더 키가 작은 소년이었을 때 짓던 그런 웃음이 걸려있다.
“···문서 작성법을 네가 알려줬을 때, 너한테 찾아가서 고마워요 하고 뺨에 키스라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이렇게, 라고 하듯이 소년은 고개를 숙여서, 네 뺨에 따뜻한 흔적 하나를 톡 하고 남겨놓으려 했다.
라고 말하지만 이미 신나게 물을 이리저리 튀겨대며 놀고 있었다. 다행이게도 아이들한테는 별 다른 피해는 안 주면서 뒹굴거리며 놀고 있기는 한데.. 이것들이 워낙에 사람을 좋아해서 말이지. 설향이는 그나마 얌전한 편이지만.. 금랑이 저거는 덩치도 큰 것이 행동도 요란하단 말이야. 그나저나 윤금 양도 나를 알아보기는 했는데.. 저 부대장이라는 호칭은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단 말이지. 은우에게 대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나에게는 부대장이라고 부르는 거야? 흐음.. 뭐 나쁜 의미로 부르는 건 아니니깐 넘어가자고.
" 네~ 애들 데리고 산책 나왔어요. "
이후에 금은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놀라게 하지 말라며 주의를 준다. 하지만 한양은 옅은 눈웃음과 함께 손사래를 약하게 흔들어주며 괜찮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 에너지 넘치는 녀석들이 아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던 것.
" 아아- 괜찮아요. 얘네들 사람 엄청 좋아하거든요. 애들아 - 강아지들 만지는 건 좋은데 , 만지고나서 손은 꼭 씻어?! "
그렇게 아이들은 설향이에게 손을 내밀고 , 설향이는 얌전히 아이의 손에 자신의 앞발을 얹어준다. 비교적 금랑이에 비해서 얌전했던 설향은 아이의 손의 냄새를 킁킁 맡기 시작했다.
" 에이 뭐, 고생일 것까지야. 그런데 이 아이들은 누구예요? 혈연관계인 것 같지는 않은데요. "
라고 묻는 타이밍에.. 서금랑 얘는 어디로 갔지? 분명 설향이랑 같이 있ㅇ.. 역시 너보다 덩치가 작은 존재에게는 흥미가 없다는 거냐? 기어코 아이들이 아닌 금이 앞에 가서 헥헥대며 웃는얼굴로 금이를 올려다보는 금랑이었다.
>>41 (복슬호떡 무한생산) 쉰다고 쉬는데 매일 뭐 하고 있지 않아 성운주...? 사실 쉰다는 건 심신이 긴장을 풀고 여유로워질 시간을 가져야 하는건데 그게 안 되서 그럴 걸 거야 하루 쯤은 하던 것들을 진짜 최소한으로만 하고 몸이 느슨해질 시간을 좀 줘보자 일상도 절대 무리하지 말구
어지간히도 아델리펭귄에 월이를 겹쳐보는지 연이은 농담에 쿡쿡 웃었다. 확실히, 듣고서 다시 보니 저 동그란 눈이 월이가 튀어나가기 직전 같기도 했다. 나중에 만나면 얘기해줘야지, 하고 생각하며 이 느긋함과 일상적인 시간을 즐겼다.
그런 시간 속에 조금씩 흘러나오는 감상을, 조용히 나누는 그런 대화도 있었다.
무심하고 싶지 않았다, 남들처럼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한 수많은 사건과 충돌들.
보통이라면 그렇게 부딪힌 끝에 마모되어 추락하기 마련이었다. 내가, 그랬다.
한 때 심해에 가라앉아 과거의 슬픔만 곱씹던 나와 달리 성운은 끊임없이 발버둥쳐 떠오르고자 했다. 아기 펭귄이 수영을 배우듯이, 그리고 그 수영으로 제 먹이를 직접 찾듯이 그렇게 더 나아지려 하는 성운이라서, 나는 감히 무모한 도전을 성큼 해버릴 수 있었다.
"네가 지금을 최악이 아니라 여긴다면, 네 모든 선택들은 그 순간의 최선이었던 거야."
인생은 항상 최고의 선택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언제나 최악이거나 차악의 선택지만을 당사자들에게 종용했다. 그러나, 선택지를 고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최악이든 차악이든, 그로 인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나은 앞날을 불러올 수 있었다면 그 모든 선택이 훗날 그 순간의 최선으로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지금 이대로- 라는 성운의 말에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이 모습으로 과거로 돌아가 이미 했던 선택들을 바꾸고 싶다는 말일까? 그런 건 재미 없을 거라고 말하려고 하던 순간,
성운의 웃음소리에 한 박자 뒤이어 들린 말에 또 한 박자 똑딱, 똑딱, 하고 심장의 메트로놈 바늘이 두 번 움직이고서
"그게 무슨-"
하고 고개를 휙 돌렸더니 뺨으로 다가오던 성운의 입술과 내 입술이 절묘하게 겹쳐져 버렸다. 예고 없는 입맞춤과 방금 들은 말로 인해 내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괜히, 누가 볼 새라 고개를 삭 반대로 돌려버리면서 작게 종알거렸다.
"긋, 그 때는 아무 사이도 아니었으니까! 그런 거 해도 이상한 사람 취급만 했을 거거든. 참 나, 내가 무슨, 첫 눈에 반한 줄 알아..."
고개는 돌렸어도 모아 올린 머리 때문에 뺨과 귀의 붉음은 감출 수 없었다. 그걸 알지만,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괜히 잡은 손 꾹꾹 당기며 다음 가자 다음! 하고 채근했다.
다음 테마관은 빙글빙글 도는 묘한 통로를 따라 내려가서 나오는 심해관이었다. 내가 보고자 했던 해파리들이 함께 있는 곳이기도 했다.
>>83 아침해만 보세욧...... (잡고늘어짐) (잠자리로 끌고가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는데.) 혜우라면 일단 스킬아웃들 전치 2주를 맞춰줄 거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 그리고 스킬아웃들이 다 다수의 골절 입은 채로 쓰러져있는 가운데서 눈돌아가서 씩씩대고 있는 성운이 보면 혜우 반응이.. 타이르는 쪽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혜우라면 어느 쪽일까요?
>>83 우리 모두 허접일뿐인걸요~~ 음 성운양 얘도 노답멘헤라인데... 태오는 그나마 뚜렷한 기품이라도 있지 얘는 그런것도 없어서 아방헤실 웃으면서 너 좋아~ 하는 게 대부분 패턴일 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 혜우와 관련없거나 혜우와 적대적으로 관련있는 일에 대해서는 사람이 싹 바뀌는 느낌
>>85 하하하 나약하구나 성운주 (꿈쩍도 안함) ㅋㅋㅋㅋㅋㅋ 따악 2주 맞춰놓고 한놈은 정신들게 한 담에 조용히 살자 어? 하고 눈탱이밤탱이로 만들어서 기절시켜야지 음 사실 타이른다가 정답이긴 해 혜우 입장에서 스킬아웃들 조져놓은거 좀 과하긴 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라서 씩씩대는 성운이 손 꼭 잡고 성운이 아지트나 가까운 공원 같은데 가가지고 옆에 앉혀놓고 왜 그랬어 큰일 날 뻔 했잖아- 하고 다독다독 해줄거야 잔정 좀 되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하고 기분 전환 시켜줘야지
(문득 2P 성운이라면 저때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봤는데... 스킬아웃들 주변인과 가족 신원을 캐다가 연좌제로 해꼬지와 협박을 하는 미친슈퍼빌런이 나왔다) 성운양: “차일드 에러 시절을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헤쳐나온 소─중한 동생 분이 있던데, 도움이 많이 필요하시겠다. 안 그래요?” “응, 화내세요. 그게 당연한 반응이지. 마음껏 화내셔도 욕하셔도 좋아요. 화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뀌니까···.” “그래요, 이해해요,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던 놈이 자기 소중한 사람을 그렇게 들먹이면 화가 나죠, 나고말고요.” “그런데 당신은 언급 정도만 한 게 아니잖아?”
일단 청윤주께서 허락해주셔야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는 이야기긴 하지만요 👀 성운이, 아마 청윤이 모습에서 자기 첫 순찰 때 모습이 겹쳐보여서 그랬다고 털어놓을 것 같네요.
>>90 보통 저렇게 누군가랑 이야기할때 이야기하는 상대방 위에 커다란 버스라던가 가득찬 트레일러라던가를 둥실둥실 띄워놓는 게 디폴트인 빌런꿈나무 일단.. 웬놈이 꽃밭웃음 헤헤웃으면서 스트레인지에서 난장판치고 다녀서 태오네 나으리가 머리를 몹시 싸맬거라 생각해요 그러다가 아예 나으리랑 맨투맨 대면해서 혀어어어어어업상하지 않을까요
어 이것.. 혜우한테 들키면 으아아아앙8ㅁ8 돼서 후다닥 수습하고 나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매달리는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혜우한테 들켜도 무슨 가면을 벗기라도 하듯이 얼굴에 해사한 미소 띄우면서(몸에는 핏자국 등 도른짓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채로) 혜우한테 앵기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1P 혜우와 엮인다면 결국 얘도 그냥 좀 과격한 수단을 택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을 뿐이지 무난무난한 저지먼트 출신의 평범한 누군가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91 ㅋㅋㅋㅋㅋ 성운이가 금쪽이라니 믿을 수가 없어 나으리랑 협상 하기 전에 혜우가 고삐 잡아줘야 하겠는데
흠 둘 다 존맛이군 으아앙 하면서 매달리는 성운양이 토닥이면서 내가 누굴 미워해 어떤 성운이라도 나는 다 좋은 걸? 하고 꼬옥 안아주고 그래도 여기저기 들키면 혼나니까 조금만 덜 하자? 혼나다가 벌 받아서 나랑 같이 못 있게 되면 안 되잖아 그치? 해줘서 그담엔 들킬 때마다 성운양이가 나 이번엔 적당히 했어 잘했지? 하고 헤실거리면서 앵겨오는거지 (냅다)
긴장까지 갈 것도 없이, 0~2레벨 정도 되는 상대들은 그냥 공중에 띄워버리면 끝이라 지금의 성운이가 아마 저지먼트 대원들 중에서 2주 룰을 가장 잘 지키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2주 상해는커녕 생채기 하나 없이 범인들을 제압가능한 능력이니까요. 문제는 그런 부분이 평상시에 보이는 모습이라 훈련이나 독백 등에서 잘 못 보여주고, 독백을 쓰다 보니 자꾸 자극적인 전개에서 성운이가 2주 룰을 넘겨버리는 모습만 중점적으로 쓰게 된다는 게.. (옆눈)
아마 양 성운이도 보잘것없는 모브 스킬아웃들은 그냥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공중에 띄워버리는 걸로 끝내지 않을까요?
그런데 1p 성운이는 이 사람들도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할 인첨공의 사람들이니 조심해야 한다, 는 자각이 있어서 조심스레 제압을 행하는 반면에 2p 성운이는 그냥 신경쓸 가치 없는 것들, 하고 대강 휭휭 공중으로 띄워버릴 거라 생각해요. 이 태도의 차이는 아마 제압된 사람들을 구속하고 안티스킬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극명히 드러날 것 같네요.
그리고 혜우주 말씀대로 2p 성운이는 기분파라서 1p 성운이는 극대노해야 어길 2주 룰을 2p 성운이는 그냥 자기 기분 좀 나쁘다고 저질러버릴 것 같죠... 걸어다니는 폭탄이네요. 은우가 1p라면 은우한테 몇 차례 야단맞았을 테니 자중하겠지만, 은우까지 2p라서 모카고 저지먼트에 2주룰이 없다? 어우
>>506 성운이는 이거 확실히 생각도 못하고 있겠네요......!!! 리라야 성운이는 언제든 환영이래(???)
>>102 하지만.. 일단 나름대로 밝은 얼굴 하고다니는 멘헤라고? 제 성미에 안 맞거나 성가신 일은 함부로 대하는 게 보통이고? 그러면서도 멘탈은 약하고 사랑에는 집착하고? 호오의 통제가 미숙해서 주변사람 영향을 많이 받고? 주변에 누가 있어주느냐에 따라 최생행이냐 나락행이냐가 극명하게 갈리고? 체급이 퍼클급이 아닐 뿐이지 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까지 통제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능력이 엄청 저출력부터 시작한 능력이라 놔서..
에 성운양이라면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 성운칠라나 성운설표라면 그건 숭한 짓이라 생각해서 안할 것 같네요 다만 성운설표면 출력까진 안하고 폰에 이미지로는 저장해놓겠고, 성운칠라라면 아예 해맑게 웃으면서 데마레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이거 너야? 사진 저장해도돼? 하고 잔인한 천진난만함이 무고한 혜우를 덮친다
한번에 팍 큰게 아니라 차근차근 커서 글쿠만 음 하지만 그런 캐가 한번 폭주 걸리는 것도 맛도리인(끌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쪽이든 혜우가 알면 고통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 : 누구야 누가 알려줬어어어 히야아아악 (버둥버둥) 차차 보여줘야지 하고 마음의 준비 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않은 변속구가 들어와버린 저장 꼭 해야겠냐고 한 세번은 물어보고 마지못해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할듯
성운이.. 폭주 걸릴 껀수 많죠. 이번에 청윤이가 당한 일도 그렇고, 혜우네 칼찌맨들도 그렇고...
성운칠라: “저기이─ 혹시 나 어릴 때 사진은 필요없어? 엄마가 갖고 계실 텐데.” “그러면 공평하잖아─” 성운설표: “아. 내 친구 중에 너랑 나랑 사귀는 거 아는 애가 있는데. 걔가 알려주더라고.” “···지울까?” (힝구표정) 성운양이: “히야아아악 보 보면안돼에에엣” (그거 혜우가 할반응 아닌지) “우우우, 미안해에에······.”
>>128 아 뭐야 짤 손가락 잡고있는거 귀여웟 (복복복복) 그치 그건 뭐 갠이벤이나 그런걸로 유도하지 않으면 안 나올거니까 그래서 더 맛도리인(끌려감) 그야 리라 갠이벤때 성운이 어필도 있었고 게시판에서도 서로 친하게 부르고 하니까 왠지 바로 얘기했을거 같아서? ㅋㅋㅋ 성운양이는 일단 미움받을까봐 무서워 하는구나 귀엽네 증말... 품에 앨범 안겨주고 꼬옥 안고서 미워하긴 왜 미워해 이렇게 이쁜데 하면서 토닥토닥볼뽀쪽 해줘야지
진짜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 시작은 그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언제나처럼 가볍게 침대에서 물세수를 하려는데. 물이 안움직인거. 평소랑 똑같은 연산 똑같은 행동이였는데, 허공에는 물이 없었다. 그걸 눈으로 확인하고 난 뒤, 잠시 고민하다 가장 끔찍한 사실을 깨달았다.
난 눈을 뜬 적이 없었단거야.
...잠깐잠깐잠깐. 이게 뭐지? 내가 아무리 바보 멍청이라고 해도 눈을 감았다 떴다도 구분 못...에?
그렇게 눈을 뜨자, 이번엔 더욱 더, 내 어이를 날려버릴만한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이게 뭐람."
벽 너머, 모두의 침실과 널부러진 잠옷모습, 그리고 좀더 시선을 가면 바로 겉옷 너머 속...미친!
빠르게 눈을 감는다. 불상사가 일어날뻔했어. 아무튼, 눈을 감자, 평소의 시선과 비슷해진다.
...오늘 순찰 뭐라고 해야하냐. 이거 뭐라고 말해야하지? 능력이 아파서 오늘 순찰은 쉽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이드로키네시스는 사라지고 천리안이 개안했어요?
7평 남짓한 방에서 태오는 엄지 손톱을 자근자근 물어뜯었다. 남들이 봤을 때 눈을 찌푸리고, 쟤는 아직도 손톱을 뜯냐는 등의 뒷말이 나올 수 있으니 퍽 좋은 버릇은 아니지만 지금은 뜯지 않을 수 없다. 태오의 마음은 이미 깊은 심리적 불안과 공포, 그리고 각종 충동에 휩싸여 있었다. 방석 위에 앉아 떠받들려 살던 삶에서 해소할 방법이라곤 관망하는 것뿐인데 그마저도 못 하게 생겼으니 자연스러운 해소 방안을 본능이 찾았을 뿐이다. 몇 번이고 뜯긴 손톱은 잔뜩 찢어져 너덜너덜하고, 살에 콕 박힌 얇은 손톱마저 뜯겼다. 살 틈새가 벌어지고 피가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그 부분마저 앞니로 파고들어 살을 뜯어냈지만 태오의 움직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맥동하던 것이 뛰기 시작했다. 가져서는 안될 것을 움켜쥔 대가가 다가오고 있다. 단천한 탐심의 최후가 자신을 지켜본다! 예술은 진작 내려놓았다. 왜 생각한 대로 할 수 없는 거지? 왜?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이 모든 게 고장난 것 같은데 고칠 방도도 없다. 큼직하게 방울진 피가 잇새에 스며들고 입술을 기분 나쁘게 적시고, 태오는 몸을 바싹 웅크렸다.
《공격》 "각오해." "네가 다수의 적이라면..." "단발로 끝내줄게." "한발의 탄환으로 끝낼 수 있다면..."
《처치》 "쓰러졌어." "다수를 위해서야." "다음번엔 이곳 말고 다른 곳에서 만나자."
《이동》 "알겠어." "그쪽으로 가면 되는거지?" "저격이야? 아니면 근거리야." "어서, 빨리 가자."
《농담》 "내가 사는 이유는 볶음밥...이 아니라 다수를 위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야."
《도발》 "너 같은 녀석은 아마 내가 한쪽 손을 쓰더라도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네."
《웃음》 "하하하.. 진짜 볶음밥 같은 일이네."
《귀환》 "돌아온건가? 나쁘지 않네."
《스킬 - (스킬명)》 총 3개 "단 한발로. - 저격" "바람을 느끼는거야.. - 저격" "제발 한발이라도 먹혀라.. - 다발 사격" "여러발을 동시에 쏘는 것, 다른 말론 산탄이야! - 다발 사격" "하아.. 좀 뜨거울거야. - 원소 사격(산성탄)" "어떻게든 막겠어! - 원소 사격(드라이아이스탄)"
《궁극기 - (궁극기명)》 "넌 반드시 쓰러트릴거야! - 연속 사격" "이걸 맞고도 버틴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네. - 연속 사격"
《연속킬 - 더블 킬, 트리플 킬, 쿼드라 킬, 제노사이드)》 "한명 더.. - 더블 킬" "좀 더 빠르게. - 트리플 킬" "볶음밥이 식기 전에. - 쿼드라 킬" "이건.. 에어버스터..야? - 제노사이드"
《연속킬 차단》 "아쉽게 되었네. 그래도, 잘하는데."
《어시스트》 "어떻게.. 도운 것 같네."
《사망》 "이렇게 끝나면.. 사람들은 어쩌지.."
《리스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움직이는거야."
《상호작용》 "은우 선배. 선배의 풀파워를 본 사람의 입장으로썬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 최은우 "오늘은 누굴 바싹 마르게 만들거야?" - 진정하 "아지의 오버 리미트라면.. 늘 싸움에서 조커가 되곤 하지." - 한아지 "리라랑 함께라면 언제나 플러스가 될 뿐 마이너스가 되진 않잖아." - 이리라
《발렌타인》 < 사심 맞음 "이 초콜릿은.. 내 사상과는 관련 없는, 그저 내 선호로 주는거야. 그러니까.. 하아.. 모르겠네. 난 초콜릿을 모르잖아. 그냥.. 널... 받아!"
《농담》 "저지먼트라고 다 코뿔소만 있는건 아니야~...하아...제발 아니였으면 좋겠다..."
《도발》 "그게 끝이야?...왜 이런거까지 일일히 부르고난리래..."
《웃음》 "푸흡...아하하하하하!!!(대충 룰X급 시끄러움)"
《귀환》 "코드네임 파인베이퍼, 복귀합니다."
《스킬 - (스킬명)》 총 3개 갈증의 시작 - Q1 타겟팅, 슬로우, 도트데미지, 궁극기 영역 내 사용시 속박.
"메말라라!" "따끔따끔할걸?"
수분분쇄 - Q2 타겟팅, 근거리, 짧은스턴, 슬로우, 온힛.
"뒤틀려라!" "조금 아플거야!"
증기 갑옷 / 수분변환 - W 폼 변환. 원거리, 근거리로 변환. 근거리시 방어력과 체력, 원거리시 공격속도와 공격력 증가. E 쿨타임 초기화. "뚫을 수 있겠어?" "확실히, 이게 더 편하네!"
증기 로켓 - E 투사체 발사, 반대 방향으로 이동, 돌진 시 "더 빠르게!" "따라올 수 있겠어?"
《궁극기 - 파인 베이퍼[미세증기]》 사용시 주변 적들에게 실명, 이후 천천히 줄어드는 영역을 남긴다. 영역 내부에선 여러능력이 강화된다. (영역 내부의 적에게 원거리폼 평타가 투사체가 아닌 즉발이 됨, 기본적인 스테이터스 강화, 근거리 폼 변환시 보호막 획득 등.) "나만의 영역!" "눈 똑바로 떠!" "이게, 내 전력이야!"
《연속킬 - 더블 킬, 트리플 킬, 쿼드라 킬, 제노사이드)》 "계속간다!" "...미안! 안아프게 보내줄게...!" "거의 끝났어!" "레벨 4를 무시하지 마!"
《연속킬 차단》 "드디어 제압했네...후우" "일단 한숨 돌린...건가?"
《어시스트》 "계속 엄호할게" "긴장풀지마." "아직 안끝났어!"
《사망》 "미안..." "죽고싶지 않아...!" "이런...기분이였구나..." 《리스폰》 "몇번 죽어도. 안익숙해져." "이딴거, 빨리 끝내버리자. 다들 제정신이 아냐." "그래도...살아서 좋네. 내가 쓰러트린 애들도."
>>209 꺄아악 오목눈이야~!!!!!! 청윤이 픽하면 고마워! 하는 거 너무 귀여워..... 농담이랑 웃음에 볶음밥 있는 것도 너무너무 귀여워...🥹🥹 스킬도 저격 위주라 너무 좋구 다음번엔 이곳 말고... 이 부분 오목눈이의 순수한 마음이 보여요... 초콜릿 미치겠다 진짜 하 이거 넣길 잘햇다 마히다~~~~~~
>>212 >>바쁘니까 칼서렌 받자고<< 미치겠네 벽 넘지 마세요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밴에서 야!!! 이거 너무 웃겨 이거 들으려고 일부러 밴하는 애들 있을 것 같아... 제발 벽 넘을 때마다 너무 웃겨 죽겠음 한 번만 클릭하는 것도 글고 발컨 진짜 미치겠네 플레이어한테 다 떠맡기는 인성 봐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런데 궁극기 동월 < 여기서 미쳐버림 하아.... .dice 1 100. = 7 울어라 지옥 참마다이스
>>213 우리의 맑눈광 민T소녀... 조깅 모임의 효과를 받는구나...😏 웃음 인성질로 써먹는 애들 있다에 한 표... 무조건 한 표... 궁극기 설명 죽여준다 진짜 크으으👍👍👍 약간 궁극기 대사도 목소리 끝이 갈라질 것 같아... 이게 내 전력이야! 하면서 간절함 가득 담은 그런 거... 헉 나도 나도 상호작용 나도!(안된다.)
>>218 >>미안해요 누나.<< 주글래 그냥 주글래... 초콜릿이 솔티하자나 엉엉 자경단의 방패 < 이거 칭호 넘 좋당 내가 곧 방패다 이것도 쳐버리겠음 딜탱의 느낌이 풀풀 듭니다요... 그거 내가 다 잡은건데! < 낼롬 킬 뺏어가야지 밀린 싸움 ㅋ ㅋ ㅋㅋ 기다려바... 나도 상호작용 후딱 써와야지 헤헤 마싯당...은 맛있는 거 주세용 조! >:3
커리큘럼실 바닥에는 커다란 종이가 펼쳐져 있다. 리라는 각종 자료를 흩어놓고 그 위에 어떤 건물의 설계도면을 모사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데생과 다른 동시에 또다른 정밀함을 요하는 작업으로서 정인이 새롭게 내민 커리큘럼이었다. 이게 실체화가 가능하다면 꽤 그럴싸한 집이 나오겠지. 난방이나 요리를 할 수 없어 실거주는 불가능하겠지만 단순한 스튜디오나 쉼터로는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네~"
커리큘럼 종료. 리라는 드로잉용 도구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흑연 가루가 잔뜩 묻어 지저분해진 손을 씻었다. 그리고 랩탑과 가방을 챙기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응?"
담당 연구원과의 상담 때를 제외하면 잘 사용되지 않는 작은 테이블에 어딘가 낯익은 가죽 커버 수첩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 건 그저 우연이었다. 가방에 랩탑을 넣고 수첩을 들어올려 표지를 살피면 우측 하단 모서리에 음각으로 새겨진 알파벳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래된 듯 많이 닳아서 알아보기 어렵지만, 이건 분명. 어딘가 익숙한—
"뭘 그렇게 봅니까?" "흐악! 깜짝이야!" "...왜 이렇게 놀라요? 나쁜 짓이라도 하다가 걸린 사람처럼. 내 수첩은 또 왜 들고 있습니까? 이리 주시죠." "아니~... 그냥, 가방 챙기다가 테이블 위에 있길래요. 연구원님 수첩이었구나." "몇 번 보지 않았습니까? 새삼스럽네요."
그런가. 이 기시감은 정인의 수첩을 봐 온 탓에 생긴 것이었나. 본 주인의 손 안으로 돌아가는 수첩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왜 돌아가지 않는지 의아해하는 눈빛이 이마에 따끔히 박혀온다.
"연구원님." "네." "시즈가 뭐예요?" "네?" "수첩 표지에 그거요. S H I Z." "아, 이거. 예전에 다니던 연구소 이름입니다. 그건 갑자기 왜요." "으음... 아뇨, 그냥 궁금해서! 그럼 내일 봬요!"
탁탁탁. 발소리가 멀어져간다.
늦은 저녁, 랩탑 화면이 푸른 빛을 발하며 켜졌다. 리라는 배경화면의 포스트잇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검색창을 연다. 뉴스 기사와 블로그는 다 돌았지만 정작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보지 않았다는 게 기억났기에 알터에 대해 알아보려는 계획은 하루 뒤로 밀렸다. 자잘하지만 신경 쓰이는 다른 부분도 있고.
search: [데 마레 연구소]
검색창 아래로 뜨는 연관 검색어, 그 밑에 나타나는 간단한 시설 소개와 공식 사이트 링크. 마우스 커서가 링크를 누르면 짧은 로딩을 거쳐 데 마레의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바다, 그 드넓은 곳.'
잘 정리되어 있는 홈페이지다. 소개글을 읽으면 블로그에서 읽었던 대로 인첨공 설계도면에 포함되었을 만큼 오래된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그만큼의 이력을 모아둔 정보가 연표로 존재했다. 구성원을 소개하는 대목에는 소장과 부소장의 정보 및 연락 가능한 메일, 데 마레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안승환 소장님... 어?"
안희야, 안승환? 어? ......대단한 오해가 하나 생성되었지만 일단은 넘어가도록 하자. 잠시 방황하던 마우스 커서는 데 마레의 커리큘럼 항목을 클릭한다. 알려졌던 대로 학생 친화적인 커리큘럼으로 채워져 있는 인간적인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수업 중에는 물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한 욕조놀이, 수영수업... 연구소에 대해 찾아보며 줄곧 딱딱하게 굳어가기만 하던 표정이 오늘은 조금 누그러진다. 좋은 곳이네. 이런 커리큘럼 진행 과정을 찍어둔 사진도 있을까. 리라의 신경이 한구석의 갤러리 탭으로 향했다.
"세상에."
그리고 그건 꽤 좋은 선택이었다. 왜냐면, 왜냐면...!
"귀여워! 이게 뭐야아! 희야 선배?"
놀랍도록 귀여운 사진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다. 스케이트장에서 손가락 브이를 하고 있는 어린 희야 선배라던가,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는 어린 희야 선배라던가, 양갈래 머리에 요정 옷... 꼭 그게 아니더라도 갤러리에 담긴 아이들의 사진은 꽤나 행복해 보인다. 연구소 내부는 깨끗하고 좋은 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며 연구원들의 얼굴을 투명히 밝히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신뢰가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천천히 내려가던 스크롤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 다음 한번 더 멈추었다.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는 어린 희야와 그 뒤의... 연한 분홍색 단발의 어린 아이... 책을 든.
"......설마 태오 선배인가?"
태오 선배도 데 마레였던 건가? 아니, 선배는 텔레파시 계열인데. 의아함에 눈을 도륵도륵 굴려보지만 알 길은 없고, 다만 저게 그가 아는 현태오의 어린 시절이라는 것 하나는 뒤이어 나온 단독 사진 하나로 인해 확신으로서 자리잡는다. 소꿉친구 같은 거였나? 게시판도 그렇고 둘이 나름 친해보이긴 했지만. 뭔가... 의외...
"어?"
그런데 이건 누구지. 익숙한 머리색과 익숙한 인상들 사이 처음 보는 어린아이가 하나 있다. 연한 하늘색 머리의 조그마한 여자아이. 리라의 눈이 사진 속 그 애에게 잠시 머물렀다. 왜 익숙한 거 같지? 처음 보는데. 그 기시감은 갤러리 탭의 이미지를 몇번 더 넘긴 다음에야 풀리게 되었다. 첼로를 든, 진한 푸른색 머리카락의 여자아이는 처음 보았던 사진보다 조금 더 자라 보인다.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건 혜우 후배님이구나.
어제의 흔적 - 적의 기억을 조작한다. 짧은 쿨타임을 가진 견제기. 데미지와 함께 적에게 '백' 스택이 쌓인다. 백화 - 일점 범위의 적에게 '씨앗'을 심는다. 지속 시간이 끝나면 꽃이 피어나며 슬로우에 걸린다. '백' 스택이 셋 이상 쌓여있을 경우 슬로우 대신 스턴에 걸린다. 이발필중 - 한번에 화살 둘을 쏜다. 맞은 대상은 넉백을 당한다. 하얀 종이학 - '백' 스택이 일정 수 이상 쌓인 대상에게 사용 가능. 대상이 자동적으로 주변 아군을 공격하게 된다. 백 스택의 수에 따라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지속시간이 끝나면 해당 대상의 백 스택이 사라진다.
성운은 달리고 있었다.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 채로 내달리고 있었다. 눈 앞으로 흩날리는 낙엽이 들이닥쳐왔다. 점자 블록이 들이닥쳐왔고, 가드레일이, 중앙분리대가, 자동차가, 건물 벽이─ 그러나 성운은 그 모든 것을 아랑곳않고, 유령처럼 그 모든 것을 꿰뚫으며 그저 일직선으로 내달렸다.
그것은 어떤 공식적인 긴급 지원요청 신호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당사자에게서 연락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효군. 한때 성운의 룸메이트였던 친구가 성운에게 심상찮은 화면을 보내준 것이다. 일이 있어서 CCTV 화면을 ‘확인’하던 중에, 네 저지먼트 친구를 발견한 것 같다고. 그리고 성운에게 건네어진 영상은··· 성운이 그렇게 눈을 까뒤집고 내달리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덥석 집어먹은 초콜릿이 성운이 예기치 못했던 효과를 성운에게 가져왔기에, 성운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운좋게도 성운은 이 능력을 한번 상대해본 적이 있기에, 지금 자신의 능력이 대체되었다는 것과, 이게 무슨 능력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사물을 통과하는 능력. 정확히는 원하는 사물과만 충돌하는 능력.
그렇게 몇 개의 벽을 더 유령처럼 가로질러, 성운은 마지막 벽을 뚫고 달려나왔다. 그리고 자신이 폐가 빠져라 달리면서 찾던 것을 찾아냈다. 성운은 황급히 청윤을 거의 질질 끌고 가다시피 부축하여 데려가던 피해자에게로 달려가, 저지먼트 완장을 내보였다. “증원입니다···.”
증원임을 주장하며 도착했으나, 이미 상황은 일단락된 모양. 싸움은 이미 끝난 듯하다. 그러나 무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사람은 필요한 상황이다. 기진맥진한 청윤을 누군가는 데리고 후송해야 했으니까. 원래 자신의 능력대로라면 자신도 남부럽지 않은 부상자 후송이 가능했겠으나, 지금 그의 능력은 빈말로라도 후송에 적합한 능력은 절대 아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유한이나 수경이한테 말이라도 해볼 걸 그랬지, 멍청한 놈.’
하고 속으로 자기 자신을 비난하며, 성운은 우선 피해자로부터 청윤을 넘겨받아 160cm가 채 안 되는 가벼운 몸을 쓱 들쳐업었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렸다. 여기서부터 가장 가까운 병원이─
그러나 시선을 돌린 골목에서, 성운은 아무리 봐도 이쪽을 향해 매우 뚜렷한, 그것도 상당히 부정적인 목표의식을 가진 것만 같은 시선과 눈을 마주쳐야 했다. 스킬아웃. 두셋 정도 된다. 어느새? 경악해서 시선을 돌려보면 다른 골목에서도 하나둘씩 나타나며 어느새 포위망을 짜고 좁혀오는 스킬아웃들이 있다.
원래 능력이었더라면 청윤과 함께 그냥 허공으로 솟아올라버리면 되는 문제인데, 이게 무슨 험한 꼴이야.
물론 사물을 자유자재로 관통하는 능력인 만큼 자기 자신뿐이라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쫓아올 길 영영 없는 벽 속으로 도망쳐버릴 수 있겠으나, 지금은 안된다. 기진맥진한 청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운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들쳐업었던 청윤을 다시 가로수에 기대어앉혀놓고는, 한 쌍의 경찰봉을 빼어들었다. 스킬아웃들이 그런 성운을 보고 왁자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야, 이 놈도 능력 없는 쭉정이 놈이네. 눈깔 색은 세상 화려해갖고는─
성운은 삼단봉을 단단히 거머쥐었다.
거진 한 15여 분쯤 이어진 사투 끝에, 성운은 마찬가지로 기진맥진한 채로 후들후들 떨리는 무릎으로 풀썩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처음 성운을 향해 휘둘러진 첫 번째 공격이 성운을 그냥 통과해버리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 하나 못 맞추냐고 그 녀석을 비난했지만, 몇 합 지나지도 않아 그 자리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킬아웃들이 성운의 능력을 알아챘다. 사물과 사물 간의 충돌을 없애는 능력. 그리고 그들은 그런 능력자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전술을 취했다. 둘러싸고 빙빙 돌며 차륜전을 벌이거나, 성운을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청윤을 노리거나. 그런 영리한 계략을 상대로 성운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몰아쳐 한놈 한놈 기절시켜서 승부수를 막아내고 줄이는 것뿐이었다.
결국 승리를 차지한 것은 성운이었다. 청윤은 더 다치거나 해꼬지당하지 않았고, 스킬아웃들은 모두 도망가거나 기절했다. 비록 도저히 손속에 경중을 둘 상황이 아니라, 스킬아웃들이 더러는 어딘가 부러지고 더러는 어딘가 깨졌다만····· 자신도 이래저래 부상을 좀 입었다만··· 그냥, 성운은 시말서 몇 장 정도 달게 쓰자고 생각했다. 요 몇 달간 자신은 제법 별 사고없이 무난히 저지먼트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는가. 시말서 한 장쯤 쓸 때 됐다. 하지만 당신도 이런 선택을 했을 거라고 믿어요. 성운은 그렇게 생각하며 주저앉아 핸드폰을 꺼내 안티스킬과 구급차를 호출했다.
@캡틴 성운이가 2번 초콜릿을 먹은 상황에서 쓴 훈련입니다.. 저번에 성운이가 금교 파이넌스 관련 독백에서 마주쳤던 능력자 청부업자의 능력인 '사물과의 충돌 여부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성운이의 능력이 바뀌었다고 가정하고 썼는데, 당시 캡틴이 제 질문에 그것도 실제로 있는 능력이라고 하셨지요. 혹시 그 능력에 관해서도 풀어주실 수 있나요? 👀👀👀
>>266 >>내가 있는데?<< 이것만큼 짱인 대사 없다...🥹👍 은우는 약간 그런 캐릭터인 것 같아 그... 조작법은 어렵지만 그만큼 숙련된 사람이 쓰면 엄청난 폭딜 보여주는 누커... 조작법 쉽고 강력해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캐인 것도 좋지만 퍼클의 가오가 있지 응응~ 으악 도발 대사 넘 좋다... 이런 대사 좋아하는구나 나.. 히에에 근데 스킬 설명 너무 좋아 진짜 딱 에어버스터의 능력이 뭔지 보여주는 그거 히에에(좋아죽음) 아 세은이 부르는 거 아 죽을래 ㅠ 초콜릿은 받고 죽어야지 그래야 억울해서 구천 안 떠돌겟지 하아
하지만 초콜릿 받고 상호대사에 호ㅏㄱ실히 죽어버리는 (뱜미죽다.)
>>285 크아악 신궁 진짜 미쳐버리겠음 이 컨셉 나는 너무 행복하다... 아악 밴픽 대사 미치겠따 평생이고 기억할게...(오열) 아 처치 ㅋㅋㅋㅋ 전치 ㅋㅋㅋㅋ 2주 ㅋㅋㅋㅋㅋㅋ 그거 신경 쓰냐구... 처치는 죽음 뿐이다 이경아...! 좋지 못한 걸 봤 ... 이경이가 내 추악한 심상을 읽었구나... 할미가 미안하이(이러기) 아 안잊을 안 잊을 악!!! 여로야!!!!!!!!!! (오열하기)
《처치》 "자고로 가장 어려운 건 나를 이기는 게 아니겠어?" - 철현 "뭐야? 이거, 리라가 만든 짝퉁인가?" - 철현2 "그러게 함께 팝콘이나 먹자니까" - 철현 3
"말했지? 우리가 함께라면 너라도 별 수 없을꺼라고" - 은우 "내가 왜 실전처럼 훈련하는 지 알겠지?" - 한양 "앙심 품진 말아줘...그러니까. 오늘 일도 잘 부탁해!" - 은우, 한양 "남은 손으로는 너의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 정하 "내기로 잃어버린 돈의 복수다!" - 청윤, 리라 "잘생긴 얼굴에 흠집이 나버렸는걸?" - 경진 "음소거!" - 혜성
《농담》 "이 문장은 거짓이다" "내 동생? 짜증날 때도 있지만...그래도 오빠한테 용돈으로 100만원씩 주는 동생은 드물잖아?" "내 동생에게 찝적대는 녀석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 '불쌍한 놈'" "공부 방법? 자리에 앉아서 연필을 들어." "운동 방법? 자리에 앉아서 아령을 들어."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이런 날엔, 너 같은 꼬마들은..." "공부나 해. 바보야." "당신은 이제부터 눈을 깜빡이는 걸 인식하고, 혀 위치를 신경쓰고, 호흡하는 걸 신경쓰게 됩니다!"
《도발》 "감사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무서운 말 하지마, 약해보이거든?"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넌 셋 다 없지만!"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웃음》 "하하하!"(호탕한 웃음소리) "헤헤"(멋쩍은 웃음소리)
《귀환》 "돌아 간다!!" "집에 간다!!"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스킬 - 도발》: 상대를 도발합니다. 2초 동안 모든 공격이 철현에게 향합니다 "너의 솜주먹으로는 레벨 0 한명도 못 이겨!" "뭐야? 겨우 그 실력 가지고 으스댄거야?"
《스킬 - 이리와라!》: 아군 1명을 선택하여 자신의 곁으로 불러옵니다. "여기서 좀 쉬라고" "한참 기다렸어"
"난 너 같이 무서운 놈은 딱 질색이거든?"(적과 교전 시) "내 친구가 널 쓰러뜨릴꺼야"(적과 교전 시)
《스킬 - 굿바이~》: 아군 1명을 선택하여 아군의 곁으로 향합니다. "구원 투수 등장!"(적과 교전 시) "뭐야? 아직도 정리 못한거야?"(적과 교전 시)
"천천히 가!" "좀 쉬어야겠어"
《궁극기 - 하나되어 싸워라!》 : 5초 동안 모든 아군을 철현의 주위로 불러옵니다. 5초 후 돌아갑니다. "하나되어 싸워라!" "난 약하지만...우리는 강하다!"
《연속킬 - 더블 킬, 트리플 킬, 쿼드라 킬, 제노사이드)》 [더블 킬] "레벨 0이라고 방심했지?"
[트리플 킬]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이야!"
[쿼트라 킬] "스킬아웃이 우리 상대인거야?"
[제노사이드] "이것이 우리의 힘이다!"
《연속킬 차단》 "즐거웠냐? 이제 대가를 치뤄라!"
《어시스트》 "이런거라도 해야지 않겠어?" "급할 땐 내 손이라도 빌려"
《사망》 "계산 착오인가..." "이럴 줄 알았다면...공부나 할껄.."
《리스폰》 "표정이 왜 그래? 죽었다 살아난 사람 본 것처럼?" "몸이 개운한걸?"
《상호작용》 "오늘 일도 잘 부탁해!" - 은우, 한양 "오늘도 봉사하는 거야?" - 수경 "차기 부장 내기에 누가 참가했냐고? 누가 참가 안했는 지를 물어야지" - 청윤 "리라에몽~!! 변신합체자동차로봇공룡을 만들어줘!" - 리라 "그래서, 진짜 내 동생할 생각은 없어?" - 아지 "우리 작전은 하나! 쟤가 기절시키고 네가 세뇌하는 거야!" - 여로 "잘생긴 얼굴로 살면 무슨 기분이야?" - 경진 "헤이커라는 스트리머알아? 이 사람 되게 재밌어! 너도 한번 봐" - 태오 "재수할 땐, 2학기 성적도 들어가는 거 알지? 말만 해. 도와줄테니까." - 태진, 혜성 "레벨 4는 언제 달성할 것 같아? 아, 아니..널 가지고 내기하는 건 아니야.." - 로운 "락스...칠 좀 해야겠어. 이곳 대체 언제 청소한거야?" - 유한
〈변칙 구역〉 (변칙 구역 내에서 적 처치) “왜 그래, 뭐가 잘 안돼?” (역방향 변칙구역 통과) “ASTC 매니퓰레이션까진 아니라도··· 이것도 꽤 빠르거든.”
〈중력 폭포〉 (정방향 적중) “점으로 수렴하는 중력 증폭 중첩···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본 적 있을까.” (역방향 다수 적중) “잔치는 끝났어, 너희들 전원 체포다!”
《궁극기: 중력자 초신성》 (정방향) “나를 기준으로, 중력은 뒤집힌다!” (정방향) “이제는 알아, 내가 뭘 해야만 할지···!” (역방향) “잘 봐, 이 우주의 시작점을···!” (역방향) “인력을 믿어? 너희를 어느 순간부터 이끌고 있는 그 힘을.” (정방향으로 적 챔피언 전원 적중) “이제, 너의 세상으로 떠날 수 있겠구나······” (역방향에 적 챔피언 전원이 영향을 받음) “예전처럼은 돌아갈 수 없어. 난, 내 역할을 깨달았으니까.”
〈최초 처치〉 “당신을 현시간부로 체포합니다. 변명의 기회가 있으며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연속 넉다운〉 (더블 킬) “─방금 뭐라고 했어?” (트리플 킬) “잠깐만, 잠깐, 잠깐.” (쿼드라 킬) “아, 아아, 아아아·········” (펜타 킬) ““새 친구야 어서 와 검은 하늘 아래로 초대할게 같이 뛰노는 거야 너와 나 손을 맞잡고 다함께 다함께””
〈연속 킬 차단〉 (차단했을 시) “보아하니 가장자리에 굴러떨어지신 모양인데. 안 그래.” (차단당했을 시) “아아··· 조용해졌네······.”
〈어시스트〉 “굿잡.” “좋았어.” “이게 팀워크지.”
〈사망〉 “안돼, 내가 여기서 이꼴이 나자고 여기까지 발버둥친 게···!!” “멈춰, 멈춰, 멈춰, 하지 마아아아아아” “아니야, 나는, 걔 때문에라도, 죽으면 안되는데··· 미안, 미안해···”
〈리스폰〉 “···뭐야, 시뮬레이션이었어?” “─플랜 B가 제역할을 한 모양이네.” “좋아, 일단 내가 상상하던 최악은 피했어.”
〈상호 작용〉 (보고 싶으시다면 앵커를 부탁드려요. 뒷사람이 지금 죽어가는 중이라 몇 개 못 받을 것 같긴 하지만요..)
《발렌타인》 “아오, 이 껄룩시치······” “아오, 이 혜우시치······!”
패시브: 초끈 이론 성운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중력 극성을 가집니다. 공격 혹은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중력 극성이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전환됩니다. 극성이 바뀔 때마다 일시적인 버프를 획득합니다. 정방향으로 전환되면 공격력과 물리 방어력을, 역방향으로 전환되면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얻습니다. 현재 극성 상태에 따라 기술의 효과가 달라집니다.
자기자 방출 성운이 해당 지점으로 뛰어오르거나, 돌진합니다. 중력 정방향: 성운이 공중으로 뛰어올라 해당 지점에 착지하며, 일정 범위에 높은 피해와 둔화를 가합니다. 중력 역방향: 성운이 지정한 방향으로 날쌔게 돌진합니다. 돌진 과정에서 적 챔피언과 충돌하면, 적 챔피언을 공중에 띄웁니다.
변칙 구역 성운이 특정 영역에 중력장을 설치해, 피아를 가리지 않는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중력 정방향: 지정한 범위 내의 모든 대상을 감속시킵니다. 중력 역방향: 지정한 범위 내의 모든 대상을 가속시킵니다.
중력폭포 성운이 강력한 중력 변칙을 발생시킵니다. 중력 정방향: 매우 좁은 범위에 폭발적인 질량 가산을 일으켜 막대한 피해를 입힙니다. 중력 역방향: 일정 범위의 적들을 모두 공중에 띄웁니다.
중력자 초신성 성운이 0.5초 동안 채널링하여 중력자 에너지를 끌어모은 뒤 자신을 중심으로 방출합니다. 중력 정방향: 일정 범위 내에 강력한 중력자 파도를 일으킵니다. 중력자 파도에 노출된 적들은 제압됨과 동시에 지형에 충돌할 때까지 계속 밀려납니다. 지형에 충돌하여 일정 피해와 기절을 일으키며, 피해량과 기절 시간은 밀려난 거리에 비례합니다. 중력 역방향: 일정 범위를 가지고 12초 동안 지속되는 특이점을 형성합니다. 특이점의 범위 내에 있는 적들은 범위 내에서 계속되는 둔화와 지속 피해를 입으며, 지속적으로 특이점의 중심을 향해 끌려들어갑니다.
>>367 정하는 내심, 철현을 고평가하고있습니다! 스토리 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나, 이런걸 봤을때 진심으로 역량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레벨 0이라는걸 항상 나타내서 방심, 혹은 크랙을 만드는 모습, 그리고 그렇게 자기를 낮추는것 치곤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행동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팀적으로 유리하고 불리할때, 자기를 활용할 때를 잘 알고있다. 여로의 롤 모델이 되어주었으면! 이라고 굉장히 고평가하고있답니다
>>369 《천혜우와 조우》 (아군으로 조우시) “─네가 있구나. 잘됐네. 얼른 끝내고, 어딘가 가자.” (적군으로 조우시) “뭐, 뭐야··· 너 왜, 어째서, 거기에···?” (적군으로 조우 후 처치 시) “용서 못 해. 네 피를 내 손에 묻히게 만든 사람들, 한 사람도 용서 못 해······.” (적군으로 조우 후 사망 시) “···그래, 차라리, 결국 이렇게 된다고 해도··· 약속은, 지켰구나. 다행이다.”
>>380 성운 상호작용 아군 > "네가 여기 있는데 내가 어디 갈까 봐? 응! 얼른 끝내고 둘만 어디 가버리자!" 적군 > [너도 결국 나를 몰랐어... 나를 알아주지 못 했어... 내가 왜 여기 있냐고? 네 어리석음의 결과야. 내 사랑.] 성운을 처치할 시 > "우윽, 흑, 이러고 싶지 않았어. 이런, 이런 결과는, [인정할 수 없어.]" (이후 사망할 때까지 네메시스 폼 고정) 성운에게 처치당할 시 > "너라서, 다행이야. 응. 너라면, 나 기뻐...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
>>386 《현태오와 조우》 (아군으로 조우시) “···거슬리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선, 배.” (적군으로 조우시) “아무리 당신이 날 싫어해도 이따위 식으로까지 나올 거라곤 예상 못했는데.” (적군으로 조우 후 처치 시) ““옛 친구야 어서 와 만나서 반가워”” (적군으로 조우 후 사망 시) “안돼, 여기서 죽을 수는 없어··· 「그들」에게 이렇게나 가까워졌는데, 어째서, 당신이.” (현태오에게 사망 후 부활 시) “그래, 다음번에 만나면 축하라도 해줄까. 이제 불쌍해보일 뿐만 아니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기까지 하니까.”
>>387 《현태오와 조우》 (아군으로 조우시) “분명히 우리가 저지먼트 활동을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안 그래, 후배님.” (적군으로 조우시) “분명히 우리가 저지먼트 활동을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안 그래, 후배님.” (연기톤이 다름) (적군으로 조우 후 처치 시) “내가 정하 후배님과 만났을 때 바랐던 것도, 이런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적군으로 조우 후 사망 시) “하하, 우리 꼴이 참 우습게 됐네··· 선배다운 모습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388 그러려면 원본 성운이랑 설정이 좀 많이 달라져야 할 텐데... 아마 인격이 붕괴되어 버리지 않을까요. 붕괴 이후 어떤 증상을 보일지는... 아직 불명이에요. 파과병이 걸린 상태로 살아갈지, 그대로 스스로 자신의 결말을 매듭지을지, 아니면 자아의 파편을 주워모아 자신을 서성운이 아닌 다른 누군가로 선언할지..
>>399 《서한양과 조우》 (아군으로 조우시) “선배님이 아는 걸 모두 가르쳐주세요. 선배님이 떠난 뒤에라도 저지먼트에 칼 한 자루는 있어야지 않겠나요.” (적군으로 조우시) “···오늘 멘토링은, 조금 뜻밖이네요. ······전력으로 임하겠습니다.” (적군으로 조우 후, 후반부 처치 시) “···감사합니다, 선배. 드릴 말씀이 그것밖에 없어요···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적군으로 조우 후 사망 시) “···기대하셨을 텐데, 저는 아직 멀었나 보네요.”
《밴》 "하하-" "내가 쓸모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거구나- 그렇지-?" "잘 했어☆ 날 고르지 않은 건 최고의 선택이라구☆"
《공격》 "하하! 속았대-요☆" "에- 나는 약한데-" "내 쓸모를 알고 싶구나-? 좋아☆"
《처치》 "내가 이겼고 너는 졌어-" "벌게임 받을 준비가 다 되었구나★" "응-?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야- 너에게 큰 상해는 입히지 않을 거거든☆"
《이동》 "?" "여기로 가는 거야-?"
《농담》 "히프노스의 꽃밭은 양귀비로 이뤄져있다나봐☆ 내 꽃밭에 놀러올래-?" "하하- 농담이야-" "오늘 널 위해서 케이크를 구웠어- 맛있지-?" "재료는- 계란이랑 박력분이랑 버터랑 초콜릿이랑- 아, 널 위한 특별한 재료☆?"
《도발》 "너는 진짜 뭘 할 수 있지-? 할 수 있는 거 아무것도 없는 거 아냐-? 아- 그렇구나☆ 너 겁많은 비겁자구나- 그러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야- 나처럼 약한 사람보다 못한 거면 얼마나 너흰 쓸모가 없는 걸까-" "그러니까 도태되는 거야- 아니라고 말도 못하지-?"
《웃음》 "하하!"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바-보들!" ".......(말없이 미소만 짓고 있다)"
《귀환》 "돌아왔다☆ 나와 놀자☆"
《스킬 - Tag, You're it》 "이제 네가 술래☆"
《스킬 - 胡蝶之夢》 "지금 여기가 꿈일까 현실일까☆"
《스킬 - εφιάλτης》 "현실이 악몽 뿐이야☆"
《스킬 - 영원한 잠》 "영원히 잠들게 도와줄게, 잘자-"
《궁극기 - 현실도피》 "계속 잠들면 아무 일 없을거야- 영원히 잘자-"
《연속킬 - 더블 킬, 트리플 킬, 쿼드라 킬, 제노사이드)》 "퍼블이 누구였더라-" "내가 시민일까 마피아일까- 아, 방금 또 죽었다-" "자꾸 누가 초반에 죽는데-" "하하하하하- 그러니까 날 믿으면 안 되었잖아-"
>>414 《서성운과 조우》 (아군으로 조우시) “어? 성운군이네요? 나한테 뭐 배울 게 있다고. 저의 가르침은 도구일 뿐이지, 깨달으셨으면 어여 버리시고 자신의 방법을 찾아보아요-” (적군으로 조우시) “성운군은 만날 줄은 몰랐네. 이렇게 만나서 내 마음이 조금 안 좋아요. 그래도 서로 감정은 가지지 말자고요.” (적군으로 조우 후, 후반부 처치 시) “성운군- 오늘은 푹 쉬세요. 잘했으니깐요. 중간에 도망칠까 고민도 했다고요. 굳이 나한테 배울 필요는 없겠네.” (적군으로 조우 후 사망 시) “하아..하아..죽어가는데..커헉..왜..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당신이 제 의지를 이어가주세요.”
>>0 "그러고보니 요즘은 서버에 문제라던가 없슴까?" [일단 내가 최근까지 살펴본 바로는 그렇거든? 무엇보다 이런 연구소에까지 침입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지간히도 할 짓이 없거나 간이 크거나 둘 중 하나거든.] "헤에... 그래두 재밌을거 같은데여~ 그동안 한 거라곤 잉여공간에 멋대로 데이터 추가하기나, 바꿔치기 한다거나, 설정을 다 바꿔버린다거나 하는거 아니었슴까?" [아님 셋이서 하는 땅따먹기라던지.] "그러다가 누가 실수하면 그대로 추가훈련 받는 거나 마찬가지거든~" "그릏네여... 요근래 들어서 문제라곤 훈련이라던가 심심풀이로 게임하다 사고친거 밖에 없으니까여?" [...자랑스럽게 말해도 안 멋져보이거든...]
저마다의 방식대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여성진들 주변에 토끼가 원을 그리며 어슬렁거리다가도 이따금씩 멈추어서 무언가를 살피는듯 했다. 어디서, 왜 구해온건진 몰라도 나무막대기를 물고 있던 그 토끼는 주변을 맴돌다 이내 제 집사에게 닿았고, 종아리를 향해 쉴새없이 나무막대기를 휘두른 결과...
>>364 미쳐버리겟음 그냥 하... 돌아가기도 늦었다며 참전하는 모습 미쳐용... 와중에 농담 미치겠다 4의 벽 넘는 것도 그렇지만 대마초 드립 웃겨서 태오 앞에서 그거 하면 농담 반응 상호작용 대사 있을듯... "지금 내가 한대 스근하게 빨@것같이 보여요?" 막 이래(아니다) 하다가 개크게 비명지름 다른 집에서 쫓아올듯 아아악 너머의 아이야 (비명)
상호작용 비명지름 미워해줘서 고맙다 사랑해(?)
>>370 >>진실을 추구하는<< 나!!!!! 비명질러!!!!! 와중에 움직이면 불구 돼!! < 이거 너무 무섭고 부처님이 미자라고 봐줄 거란 생각이 두 배로 두려움... 소환사님 왜 반말이에요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소환사한테도 그럼 어떡해!!!! 죄송해요(?) 벽 넘는 거 너모 좋당 히히... 미친놈 호소인 < 이거 넘 웃기고 의지를 이어주라는 거 울고싶음 하냐냥아...
>>392 >>ㅋ<< 인성질 전문 캐잖아 이거 아 옆에서 농담 5연타 갈기면 개빡치네 하냐고 ㅋ ㅋ ㅋ ㅋㅋㅋㅋㅋ 너무 좋아... 이런 캐릭터 되게 매력있어... 웃다가 헛기침 하는 것도 귀엽다... 펜타에만 대사 있는 거 넘 조와 기여워... 근데 동월이 오빠 왔다랑 아 싫어 바텀 오지 마요 미치겠음 인간 관두는 것도 웃겨 죽겠어 이 둘이 케미 어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와중에... 죽는 거 미치겠고.. 끝나고 칙칙 해줘야지 희희
>>420 미치겠다 이름 속았대-요 귀여운데 컨셉 생각하면 진짜 무서움... 꽃밭에 놀러올래? < 케이크에 양귀비 들었을 듯... 도발에 긁히게 생겼어 히이... 그런데 진짜 무서워 궁극기가 현실도피 < 이건데 여로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느낌이자너 이거 심지어 하 이 게임을 당장 꺼 (소환사가 협곡 탈주하는 상황 발생)
>>471 으아악 밈미야 사장님 출근 못할 것 같아요 해도 어림없다!!!!(픽!!!!!!!) 아니 진짜 혜성이 물들어버렸구나 싶은게 >고막쯤은<이랑 >다리< 이거 진짜 후우 습 맛있고 맵다 눈가리개를 쓴 대머맄ㅋㅋㅋㅋ승ㅋㅋㅋ렼ㅋㅋㅋㅋㅋ아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로 가야하오......... 웃겨? 미치겠음 진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와악 특수 캐릭터 흐흐 아ㅜ진짜 진짜ㅠ 나 야차 너무 조아 너무너무 조아... 나 상호작용 조.
하!!! 하!!!!!!! 주글래 궁극기 사용시 대사 바뀌는 거 넘 조아서 죽을래(죽고마는데...)
>>506 장문 반응 고마워 대신 태오거 나중에 보고 함냐하고 남길게(?) 그치 예전이라면 생채기만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망설였던 애가 이렇게 물들었다......좋은건가()(쿨피스에 빨대 꽂아줌) 이게 다 태진주 때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호작용? 누구? 야차? 잠만 기달려죠 나 야식 때려야해...
>>553 아아악 리라링 너무 기여워 ㅠㅠㅠㅠㅠㅠㅠ 싸움에 반칙이 어딨어! < 이거 너무너무 귀여움 진짜 맞아 반칙이 어딨어 이기면 그게 정의야(?) 다이아몬드... 히힉 히히히히!!! 근데 도발 너무 무섭잖아 호달달 아 니 누가 우리 리라 아프게 했어 조지러 간다(서포터다.) 마법 같은 초콜릿 < 빨리!!! 빨리 공장 세워줘 노래해줘!!! (미리 율동 추는중)
>>527 아아아아악 나 봤어 비명지름 진짜 하 처치대사 미치겠다 어떻게 이런 대사가 나 죽을 것 같아 크아악(산화함) 하... 먐미라규 하는 거 넘 좋아 ㅠㅠㅠ 둘이 농담 상호작용으로 밈미먐미밈미먐미 먐먐밈밈 하다가 현타오는 거 있을 것 같구 막.... 하 야차 사랑해...웅니
>>598 아군이 아니라 적군일 때 먐미라고 하는 거 좋지ㅋㅋㅋㅋㅋㅋㅋ분명 친근하게 구는데 적인 게 또 맛도리거든요 밈미먐미 반복하다가 치피치피까지 부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타와서 둘다 하아 하고 한숨 쉬는 것도 있음 플레이하던 사람 쓰러질듯 야차는 일부러 오리지널이랑 좀 다른 느낌으로 짰어 인지저해 장치도 있겠다 반응 맛있다 고마워
situplay>1597037093>46 두 강아지의 이름이 금랑이와 설랑이라, 털색으로 금색 강아지가 금랑이 흰색 강아지가 설향일 거라 예상한다. 자신이 아이들에게 준 주의에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말을 듣고선 아이들은 당신을 바라보며 알겠다는 듯 고개를 강하게 끄덕인다. 그러며 설향이 앞발을 얹어주자 좋아하며 꺄르륵 웃는다. 손 냄새를 맡는 것에 놀라며 손을 뒤로 빼다간, 다시 천천히 내밀며 충분히 냄새를 맡게 해주었을까. 금세 설향이에게 푹 빠져버린 아이들이라, 손을 뻗어 등과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아이들은 대화라도 되지만. 강아지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 날씨도 덥고요."
어린아이들과 같거나,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강아지들이 만족할 때 까지 산책을 나서는 것이야. 더운 이 날씨에 정말 고생이다 싶은 것이다. 아이들과 자신이 무슨 관계인지 묻는 당신의 말에 아, 운을 떼며 답하려고 했을 때. 금은 제 앞에 어느새 다가와 환히 웃는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면 금랑이를 본다. 그러면 무표정한 금의 얼굴에 옅게 미소가 머물렀을까. 살짝 몸을 굽혀 금랑이의 축축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금은 당신의 물음에 답한다.
"근무하는 아동센터 아이인데. 방학이라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아예 무릎을 굽혀 금랑이를 턱 밑을 긁어주려 하는 금이었으니. 고갤 들어 당신을 바라보며 여전히 미소가 머문 채 말한다.
>>326 그렇게 보고 말았다... 하아 혜우 지금 나 되게 착잡해... 저 네메시스 되게 신경 쓰임 진짜... 되게 신경 쓰여요 그냥 심해냥이 수준이 아닌 것 같아... 뭔가 있어... 하지만 안아줄래요 귀여워~ (복복) 노이즈의 가치.... 뭐지 저거 진짜... 뭐지... 뭐지...(떡밥탐지기 on) 아 사망 미치겠다 사망 미치겠다 미치겠다 상호작용 보고 크게 비명지르기 미 치 겠 다
늦여름이었다. 슬슬 마시는 공기도 건조해진다. 아아- 머지 않아 가을이 곧 오겠구나. 이 선선해진 날씨에 학생들도 하나 둘 씩 긴 옷을 입기 시작하니, 날씨와 아이들도 점점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교실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점점 늘어났고, 한가했던 부실도 다시금 어수선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지금처럼 아직 모두가 모이는 시간이 아니면 한가했지만.
서한양은 부실의 책상에 앉아 있었다. 서한양은 안경을 쓴 채로 한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었다. 이 청년이 무엇을 보며 무엇을 그리 집중하여 만드는지 보아하니, 내년 기준으로 적용되는 저지먼트의 공식지침서였으며 한양이 만드는 것은 요약본이었다. 내년에 부장이 될 청윤에게 수월한 업무를 하게 해주기 위하여 직접 손수 적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곧 성인이 되어서 저지먼트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을 예정인 청년. 하지만 이 청년은 내년의 아이들에게 끼칠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하며 싱긋 작은 미소를 지으며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인가? 부실의 자동문이 열렸고, 저지먼트에서는 본 적도 없는 한 남학생이 보였다. 이 남학생의 넥타이를 보아하니, 2학년으로 추정되었다. 한양이 만큼의 키에 튼튼한 신체를 가졌고, 다소 긴 머리에 가르마를 탄 소년. 하지만 이 소년의 얼굴에서는 분노 만이 보일 뿐이었다. 이 소년은 부실에 있는 한양에게 다가가서 따지듯이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 야.. 너가 부부장이야? 최근에 내 친구놈 징계 먹게한 놈이 너라며? "
" 후배님? 일단 진정하시고..먼저 앉아보세요. 얘기부터 들어보고.. "
청년은 소년의 버르장머리 없는 태도에도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진정하기를 권했다. 한 학기 전의 한양이라면 대뜸 왜 반말부터 하냐, 태도가 뭐냐 등으로 시작했겠었다. 하지만 이런 서한양의 정신적인 성숙이 부질없는 것일까? 부드럽게 받아주는 한양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채, 소년은 감정적으로 목소리에 날을 갈기 시작했다.
" 뭐? 진정? 다름이 아니고. 경고하러 왔다. 앞으로 내 파벌에 있는 녀석들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아무리 저지먼트라도 물어버릴 거라고. 후배라고 얕보다가는 큰 일 날거야. 나, 너 따위 샌님하고 비교도 안 되게 강하거든. "
앞으로 자신의 파벌을 건들다가는 큰 일을 당할 것이라는 소년의 건방진 경고. 그 경고를 들은 한양은 약간 뻘쭘한 듯이 작게 " 하하.. " 웃었다. 이에 한양은 살짝 내려간 안경을 바로 올리고나서 그의 경고에 대답했다.
" 후배님. 후배님이 친구 많이 아끼는 마음은 나도 이해해요. 그런데 이 문제는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요. 엄연히 원칙과 규정을 따라서 진행하는 일이기에 - 혹시 제가 잘못해서 판단한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먼저 앉아보세요.. 혹시 율무차 마시나요? "
" 율무고 X랄이고 - "
한양의 선의 따위는 무시했다. 소년의 손은 붉은 오라와 함께 정체 모를 검은 무언가로 변했다. 그의 손은 한양의 노트북으로 향했고, 한양의 노트북은 여럿 파편이 되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서한양의 선의가 담긴 표정은 어느새 굳어버렸다.
" .... "
" 왜? 규정과 규칙이 있다며? 힘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
" 후배. "
" 응? 이제서라도 잘못했다고 빌게? "
서한양의 눈빛은 방금과는 반대로 매우 차가웠다. 이 청년의 주변에서는 검은 기운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차갑고 낮아진 목소리로 소년에게 말했다.
" 내 앉으라고 하였어. "
소년은 한양이 겁도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는지 어이없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이 손으로 한양의 얼굴을 치려고 하지만 손이 움직이질 않는다. 분명 앉을 생각이 없지만 무언가가 자신을 짓누르는 것 같았다. 소년은 온 힘을 쥐어짜내서 버티기 시작한다. 하지만 왜일까? 앞에 앉아있는 싸늘한 표정의 한양은 갑자기 자신보다 훨씬 크며,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한양의 싸한 기운과 자신을 억누르는 무언가. 이대로 힘을 빼버리면 정말 압사가 될 수도 있다는 예감. 소년의 심장박동은 빨라지면서 불규칙적이게 되었다. 분명 어릴 적부터 주변인들에게 재능과 능력의 부러움을 받아왔는데 - 자신이 만만하게 생각했던 앞의 샌님 앞에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심지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 ..... "
어두운 기운은 얼마 안 가서 사라졌고, 소년이 힘이 풀린 채로 의자에 털썩 앉아버렸다. 몸에서는 식은 땀으로 흥건했고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떨림이 확실히 느껴지는 몸이었다. 소년은 한양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 했으며, 곧 과호흡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청년은 한숨을 쉬며 곧 비닐봉투를 소년의 입과 코에 씌우기 시작했다.
" 자..천천히..코로 들이마시고..입으로 뱉고. "
한양의 대처에 곧바로 과호흡에서 벗어난 소년. 하지만 여전히 한양을 제대로 마주할 수가 없었다. 한양은 소년의 상태를 보고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천천히 말하였다.
" 저기.. 후배님 상태로는 지금은 대화하기가 좀 그렇거든요?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될 지도 모르고.. 그러니깐 나중에 준비가 되면 다시 찾아와주세요. 알겠죠?"
아이들은 대화가 되지만 강아지들은 대화가 안 된다 - 맞는 말이었다. 하물며 같은 사람끼리도 대화가 안 될 때가 많았다. 그렇기에 동물과 인간끼리 대화가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좀 더 넓은 의미의 의사소통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날씨가 더운 것도 맞았다. 아무리 늦여름이라도 여름은 여름이었나보다. 한양은 어느새 이마에 맺힌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말했다.
" 사실 매일 이러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예요. 제가 선택해서 거둔 아이들이니깐 책임을 다 해야 되는데.. 이야~ 사실 쉬운 줄 알았는데 엄청 힘들더라고요. 그냥 밥만 잘 주고 따숩게 입히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헤. "
그래도 본인의 선택이니깐 책임을 다 해야 되는 것은 여전했다. 저 아이들이 한양을 원했든 말든 어쨋거나 아이들을 거둔 사람은 한양이었다. 설향은 아이들의 쓰다듬음에 서로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이들의 손을 조용히 핥으며 애정을 표하기 시작했다. 하얗고 여우같이 생긴 것이, 사람은 안 좋아하게 생겨서 저렇게 사람을 좋아한다니깐 - 금랑이 역시 금이의 거부감이 없는 손길에 미소를 더 활짝 폈고, 꼬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설향이보다 더 요란하고 활동적인 천성 때문인가? 자신의 얼굴을 금이의 얼굴에 부비려는 금랑이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아동센터요? 금이양 엄청 좋은 일 하고 다니네요. "
금양에게는 미안하지만... 분위기나 차갑게 생긴 외관으로만 봐서는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할 줄 알았지만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걸 보니.. 게다가 동물도 좋아하는 것 같아. 역시 사람은 직접 마주보고 대화해봐야 알 수 있다니깐?
" 네에.. 애들이 사람을 많이 좋아해요. 혹시 금랑이가 감당 안 되면 바로 말해줘요. "
"이 녀석은 설향이보다 사람을 너무 티나게 좋아해서요."라고 말하며 금랑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situplay>1597037093>660 @정하주 🤔 정사나 썰에서나 딱히 그런 생각 안한다 이자식 단순해 대사에서 한이나 정하나 도발 의도로 긁은거니까 지 기준 + 지가 아는 선에서 기분 나쁠만한 말 한거다 정하는 냉철하다가 가끔씩 욱하는듯 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긁은 거공 경진이 기준 도발 먹힐거 같다고 생각되는 두명한테만 도발 건건데 기분 나빴을까?
책임을 지키는 것이란 당신이 말한 것처럼 어려운 것이라, 쉽게 보고서 입양하고서, 그 책임 하나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데. 당신에게서는 금랑이와 설향이 두 아이들에게 향하는 사랑이 보이는 것이었으니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니 저지먼트 부대장이라는 자리는 당신에게 완벽할까. 두 아이들은 설향이와, 그리고 바닥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에 아이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놀기 시작한다. 금은 기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금랑이에 윽 소리를 내나 싫어하진 않을까.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으면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더 달려들까, 금랑이를 말리며 굽혔던 무릎을 피고선 자신 얼굴의 물기를 손으로 닦아낸다.
"봉사하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일단 페이가 좋아서요."
그렇게 답하는 것은 왜인지 낯간지러운 말이라. 좋은 일 하고 다닌다는 말에 농담하듯 말한다. 금의 짙은 파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한다. 늘 무표정이고, 조용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당신 앞의 저지먼트 동료는 이렇게나 동물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습을 숨기고 있던 것이었다.
"부대장이 잘 해줘서 그렇겠지요. 예."
리트리버라, 그 성격이 원래 좋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예쁨을 많이 받으니, 다른 모든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이겠지. 마구 달려드는 것이 아니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며, 헥헥 거리며 사람이었으면 환하게 미소 짓고 있을 금랑이를 보며 금은 이어 묻는다.
태오는 여전히 입 다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혀를 깨물고자 했더니 때마침 들어오신 나리가 상황을 목도한 참이었다. 불안에 떠는 것이야 익숙하기에 그저 관망하던 분이 혀에 큼직한 잇자국과 피가 배어있는 걸 보곤 턱 틀어쥐며 엄지로 혀 짓누를 적엔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봤자 안 죽어. 어딜 도망치려고." ─ 저지먼트 때문인가? 전부 불태워야 얌전히 이런 짓을 안 할 수 있나? 어떻게 할까. 아, 피. 젠장.
그렇게 일련의 소란이 지나고 극약처방 받아버린 터였다. 혀에는 적당히 소독과 약 바르고, 입에 물린 재갈은 아무런 말도 못 하게 해버리고. 처음엔 재갈 없기에 익숙하게 손수건 입에 묶였다. 남 묶는 건 많이 봤어도 당하는 건 또 처음이라 태오는 불쾌한 시선을 보냈으나, 잠시 나갔다 오신 나리가 재갈을 꺼냈을 땐 진심으로 미쳤냐는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절걱거리는 재갈을 혀로 밀어보던 태오는 한숨을 쉬며 눈을 흘겼다. 제 뒤에서 다리를 꼬며 돌발행동이라도 할까 지켜보는 나리의 시선이 따갑다. 태오는 입이 틀어막힌 터라 저도 모르게 손을 움직여 수화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나마 한결 선생님께 배운 것이 이것이니.
[불편해요.] "……."
알아들을 리가 없지. 태오는 자신의 능력이 새삼 원망스러웠다. 타인의 속을 읽을 줄 알면 무엇하나? 지금 저 냉랭한 표정에서 어떤 것도 읽을 수 없는데.
"오늘 하루는 참아." [치사한 사람 같으니라고. 당신이 싫어요.]
태오는 손을 움직였고, 나리는 눈을 감아버렸다.
"치사한 사람이지? 나는 안 풀어줄 거란다." "등슨 스흐 흘즈 으르으?" "얘, 네 눈에서 치사하고 사악한 사람이란 시선이 뚝뚝 떨어지는데 누가 모르겠니!" "쯔증 느." "나도 짜증 난다. 너 학교 보내뒀더니 왜 이런 일만 생기니? 됐고, 상품가치 떨어지니까 잠이나 자라!"
늦은 새벽, 같은 이론을 두고 두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다. 하나는 해당 이론이 꽤나 그럴듯 하다고 여기는 동시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실행했던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었고, 다른 하나는 정확히 같은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그에게 있어서 이러한 사상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다른 하나는 낡은 수첩을 펼치고, 읽어내리고, 출처를 대조한다.
도시의 밤은 밝다. 인천첨단공업단지는 눈 감지 않는다. 그러니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채 이곳에 발 들인 인간들 또한 잠들지 못할 것이다.
>>742 확인했어요! 진료 및 증상 청취와 상담을 우선했을 테지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 사용하는 ALTER 특성상 처방도 병행했을 것 같네요. 일단 약발이 약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순한 것들을 처방했으리라 생각해요. 다만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경안정제와는 그 기작의 근본부터 다른 것이라, 실제로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ALTER에 퍼져있는 AIM 사념파를 전부 중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겠지만요.
>>757 맞아 야광곤뇽. 짱 멋지다구~!!@!!!!! 감사합니다 나리 소중히 모시겠대(?)
>>758 아하... 감사하이~~~ 조금 슬픈 사실이지만 태오는 그 약물 치료 때문에 "전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 아나에요..."를 중얼거렸겠단 생각이 있음... 커리큘럼 하다 도망친 날엔 그날치 약 먹었는데 유달리 못 버텼을 확률도 있구... 아무튼 진짜 난생 처음으로 비명 지르고 개지랄하며(?)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도망쳤을 테니까 응...
1. 『모든게 끝났어』ㆍ 2p "그래. 끝났지. 나는 이렇게 서있고, 너는 그렇게 쓰러져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웃음이 멈추지 않아." "아주一... 추잡해서 역겨운 모습이 너와 잘 어울려."
2. 『축하해』 2p "一 어떻게 알았니. 오늘 내가 천번째로 뺨을 후려맞은 날인걸?" "웃어. 농담이잖아? 아니면 웃게 해줘?"
3. 『죽일거야』 2p "아. 아一! 왜 다들 저런 협박을 하는걸까.. 물론 그런 눈동자로 날 보며 이를 갈고 협박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있어. 밟아도 죽지 않는 잡초따위로 보이거든." "하지만, 나는 페어 플레이보다 더티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루-저." "나름대로 즐거웠으니 마지막은 배웅하지 않을게." "그래도一 제법 재밌던 사람이었어."
돌아가는 세상 돌아가는 사정조차 제대로 모르는 무지한 애새끼의 대가리에서 나왔다기엔 너무나도 터무니없고 압도적인 작품에 그는 목 눌린 짐승처럼 탄식했다.
이 *같은 세상은 빌어먹을 곳에서만 연꽃이 피는구나!
*
이따금 원하는 걸 묻곤 했지만 몰라서 묻는 게 아니었다. 외려 원하는 걸 잘 알고있으나 그게 저 발칙한 입에서 어떤 형태로 자신에게 향할 건지는 알 수 없어 듣고자 함이었다. 그럴 때마다 태오는 망설임 없이 조그마한 입술을 달싹이곤 했다.
"당신은 이루어줄 수 없어요."
그는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순간처럼 탄식했다. 그때와 다를 바 없이 너는 세상사 모르는 무지한 애새끼구나 싶었다. 다른 점이 있다먼 자기 자신을 예술과 작품의 범위에 넣는 경지에 이르렀단 잠이고, 제 머리 위에서 어떻게든 놀아보려고 하는 녀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그 장단을 맞춰주는 걸 아니 망설이지 않으니 발칙한 녀석이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탄식을 뒤로 꼭 눈을 손으로 덮어 가려주곤 하였다. 그리고 뱉는다.
"잠이나 자라."
그는 장단을 맞추길 멈추지 않을 것이다. 놀아나 바싹 비틀어지더라도 너는 작품이자 예술이며, 용이 잠든 진흙 속에 핀 연꽃이다. 그러니 잠이나 자라.
그는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순간처럼 탄식했다. 그때와 다를 바 없이 너는 세상사 모르는 무지한 애새끼구나 싶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예술과 작품의 범위에 넣는 경지에 이르렀단 점이고, 제 머리 위에서 어떻게든 놀아보려고 하는 녀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그 장단을 맞춰주는 걸 아니 망설이지 않으니 발칙한 녀석이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탄식을 뒤로 꼭 눈을 손으로 덮어 가려주곤 하였다. 그리고 뱉는다.
>>836 대걸레 빠는 창고는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보일러실은 또 어케 드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뒤져서 찾아내가지고 여기서 뭐하냐면서 담여 덮어가지고 데리고 나가려고 할듯
혜우2P면... 일단 한숨 푹- 내쉰 담에 느긋하게 찾으러다님 왠지 어디 숨었을지 다 알거 같아서 금방 찾아가지곤 옆에 나란히 앉아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아지야- 왜 이런데 이러고 쭈그려 있어 불쌍하게... 폰도 끄고 여기 있으면 아무도 못 찾을거라고 생각한거야? 어쩜 아둔할까... 내가 널 몇 년을 봤는데, 겨우 숨바꼭질 하나를 못 이기겠니... 그런데, 우리 아지- 내가 그렇게 할말만 툭, 하고 폰 끄고 잠적하는 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고... 몇 번 얘기해줬을까, 응...? 아니면, 여기서 다시 얘기해줄까? 다시는, 못 잊어버리게...?"
말하다가 점점 쓰다듬는 손 내려와가지고 아지 울든가 말든가 턱 쥐어 올려서 저 보게 만드는데 이때 혜우 표정은 그냥 생긋 웃고 있음 조용히 생긋...
>>841 아지는 2P가 되도 귀여운데 어캄 진짜 울면서 끌려나온데 ㅋㅋㅋㅋㅋ 일단 그 컴컴한 곳 밖으로 데리고 나온 담에 1학년 동기들이나 성운이나 리라한테 연락해서 아지 달래는거 도와달라 하고 옆에서 계속 토닥토닥 해준다 너 죽으면 나 앞으로 누구랑 맛있는 카페 가냐 내가 너 죽게 놔둘거 같냐 멍청아 하면서
혜우2P는 그냥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미소 유지하면서...
"아니야- 내가 아지를 왜 미워해- 나 아지 정말 많이 좋아해... 이런 글러먹은 점도 얼마나 이쁜지, 아지는 모르지... 후후. 안 미워하고, 안 싫어할 거야. 아지 때리지도 않을 거야. 이렇게 못났는데 때릴 곳이 어딨어... 그러니까 또 그러면 안 돼, 알았지? 응. 이제 뚝 하고 달달한 핫초코 마시러 가자. 티라미수랑, 바나나푸딩이랑, 아지 먹고 싶은 거 다 같이 먹어줄게-"
행복이 너를 지배하도록 두면, 행복은 너를 잡아먹는 용이 되어버리고 만단다. 고집불통, 겁쟁이, 게으름뱅이······ 이런 사람들이 붙들고 늘어지는 게 결국 누구 치맛자락이겠니, 아들아.
“허어어어어억.”
성운은 기겁하며 눈을 떠서는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고, 쿨럭, 하더니 날숨 대신에 욕조에 가득찬 것과 똑같은 투명한 호박색의 액체를 한가득 게워냈다. 채 욕조 밖으로 고개를 빼지도 못하고 두어 차례 더 호박색의 액체를 쏟아내고 나서야, 성운은 몸을 가누고 욕조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몇 차례 더 액체를 게워냈다. 관자놀이며 목에 붙어있던 전극이 툭툭 떨어져나가 욕조 가장자리며 안에 널부러졌다. 그리고는 폐가 떨어져나가라 계속 켁켁 기침하면서 밭은 숨을 몰아쉬었다.
- 성운아.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 지각 검사부터 해보자. 114967은 소수니, 아니니? “···소수에요. 10869번째 소수.” - 혼자 길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을 잃었냐고 물어보고, 부모를 찾아줘야죠.” - 최근에 제일 인상에 남았던 기억 한 가지를 떠올려보렴. “···친구인 리라가 데 마레 홈페이지 링크를 줬었어요. 거기에 데 마레에서 커리큘럼받은 애들 사진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얼굴도 있었고요.” - 좋아, 아무 이상 없는 것 같구나. 오늘 커리큘럼은 여기까지다. “······아버지. 질문 하나만.” - 뭐니. 해보거라. “······오늘 커리큘럼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요.” - 전극 붙이고 욕조에 누운 것까지는 기억나니? “네. 하지만 그 뒤에 뭔가를 더 한 것 같은데······.” - 오늘은 그게 다인걸. “···그런가요?” - 그래. 이제 씻고, 옷 갈아입거라. 너 에스크리마 학원 가야지.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그는 종종 궁지를 맞이했다. 아니 어쩌면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그랬다. 소박한 소원을 품어주지 못하는 현실의 괴리에 예민한 정신은 히스테리의 영역까지 그를 내몰곤 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주저앉거나 굴러떨어지거나 꺾이거나 마모되지 않았다. 아니, 그럴 때마다 잠깐 주저앉기는 했으나 그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잠깐 기력을 회복하거나, 우회로를 찾거나, 타개책을 떠올리거나···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고, 그는 다시 자신이 가던 길로 고집스럽게 가는 성격이었다. 그래, 학습하고, 성장하듯이.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을 네 손을 잡고 너와 함께 가고 있다. 네가 잊었던 것들을, 네가 뒤로 했던 것들을, 네가 포기했던 것들을 함께 되찾기를 바라며.
“······”
그저 가볍게 남기려고만 했던 충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이 되었음에 성운 역시도 흠칫 놀란 듯했다. 다시금 얼굴에, 아쿠아리움의 한색조 조명 아래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핏기가 돈다. 그러나 새침은 떨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새침을 떨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성운은 네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꼭 쥔다. 그리고 네 뒤를 저벅저벅 따르다가, 보폭을 약간 늘려 다시 네 옆에 나란히 서서는 심해관을 향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메인 수조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벽면 하나를 파노라마로 꽉 채우는 거대한 심해 어항. 그 한 흐름을, 깊은 물 속에 가득 뜬 하얀 달들이 부유하며 수놓고 있었다. 문득 그 순간, 성운은 의도치 않게 다시금 한번 더 과거를 돌아보는 기분을 느꼈다. 네 문서 이야기보다도 좀더 최근의, 상대적으로 최근의 어떤 이야기를. 바다 위에 휘영청 뜬 하얀 달이 내 옆에 내려앉았던 어느 날의 이야기를.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괜히 식식대며 앞서나갔다. 타인보다 냉랭한 체온 덕에 조금 걷자 곧 식는 것이 느껴져 성운이 성큼 옆으로 다가왔을 땐 다시 태연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속으론 줄곧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부끄러웠을까, 왜 그런 반응이 나왔을까? 어쩐지, 아까 전철에서도 이랬던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것을 오래 붙잡고 있는 편은 아니라 그냥 놀라서 그했나보다 하고 또 넘겼다. 그렇게 성운과 함께 심해관에 들어섰다.
뜬금없지만, 이런 엔터테인먼트 스팟은 각 구역의 배치가 매우 중요했다. 입장객들이 어느 동선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이 드넓은 장소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을지를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구역의 배치 뿐일까, 구역마다 어떻게 꾸밀지도 매우 중요했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게 하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정말 중요하고 필수가 되는 장소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심해관에 파노라마와 같은 거대 수조를 설치하고 푸르스름한 조명을 가득 비춘 것은 내게 있어 메인 수조만큼이나 인상에 남아, 언젠가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
앞서 지나온 수조들과 달리, 내가 보고 싶어 하던 해파리가 든 수조 앞에서는 조용히 생물들의 부유를 감상했다. 심해관이라는 테마답게 다른 관보다 서늘히 느껴지는 실내 온도 속 유일한 온기인 성운의 손을 그 어느 때보다 꼬옥 쥔 채였다.
그 고요한 분위기 속에 이번에도, 성운의 목소리가 먼저 들렸다. 이제 와서, 라며 나직하게 건네오는 질문에 나 역시 하얀 해파리를 바라보며 그 밤을 떠올렸다.
저 멀리 파도 치는 검푸른 바다와, 낮은 지붕, 비릿하게 마른 물내, 나를 부르던 희고 따스한 얼굴...
어느새 눈을 감고 그 정경을 떠올리다가 나즈막하게 대답을 꺼냈다.
"그 날, 늦은 밤에 너와 함께 장난을 치고, 그 원두막까지 걸어가고, 바다를 봤었지. 그 밤 내내, 나를 대하고, 나와 얘기하는 너를 보면서, 기대가 들었어. 여러가지."
응, 정말 여러가지.
"그 중 하나가, 너라면 나를 내보여도 괜찮지 않을까, 너라면, 나를 보고도... 받아주지 않을까, 였어. 나를 그 자리에 멈춰세우고, 네 옆에 그대로, 있게 해주지 않을까. 너라면, 그토록 예쁜 눈동자를 가진 너라면, 나를, 제대로 들여다봐주지 않을까."
히히,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하고 짧게 덧붙였다.
"그게 네게 반했음이고 사랑인 걸 깨달은 건 나중이었지만, 마음 만은 진실했어. 어느 순간에나. ...대답이 됐을까?"
" 아니 씹다 만 껌 되는 것 보다는 훨씬 낫거든!? " " 내가 깨끗하게 설거지는 해줄게. "
갑작스럽게 나타난 끔찍한 고리의 이빨에 씹혀서 너덜너덜해지는건 사양이었다. 구어는 지금처럼, 뭍에선 딱히 위협이 안된다. '일단은' 물고기니까. 다만 물 속에선... 정하의 능력이 아니면 아마 귀찮을테다. 옆구리 정도는 내어줘야 할지도 모르지.
아무튼 동월에게 쏘아졌던 구어의 머리 부분은 공중에서 우뚝 멈추어, 내부에서부터 찌그러진다. 한평생을(그들에게 자연사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생물체의 모방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장기 정도야 있든 없든 큰 상관은 아니겠지만... 어우야, 저건 장기고 뭐고 그냥 내부가 완전히 찌그러진 모양이다.
" 팔악접시. "
그리고 공중에서 멈춰있는 그것에게서 검은색의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저건 바닥에 떨어지면 눌러붙는걸로는 안끝날것 같아서, 청소를 조금 도와주기로 했다.
" 괴이신장. "
아직 손에 들려있는 접시를 들고, 재빠르게 흘러내리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접시를 받쳐 그것을 받아내었다.
" 마허라. "
일단 바닥은 더럽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접시는, 음, 설거지 제대로 하면 괜찮으려나?
" 음... 아무튼. 괴이는 이런 녀석들이 드글드글한 곳이야. " " ....사실 이런 물고기나 동물형 보다는 인간형이 제일 많지만... "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체같은 녀석들. 동월은 그들을 항상 '생기다 만 놈들' 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최은우 아군: "함께 가볼까요, 부장님?" 적군: "에어버스터를 이기긴 어렵겠죠. 대신 발목은 있는 힘껏 잡아드리겠습니다." 처치 시: "조언해주신 것 치고 본인은 별로 이기적이지 못하셨던 것 같네요, 은우 선배님."
최세은 아군: "피는 필요없어도 딸기 사탕은 필요하죠?" 적군: "붙잡아 줄까요, 혼자 도망치게 해 줄까요? 골라." 처치 시: "아쉬워요. 우린 분명 더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그치? 세은아."
서한양 아군: "부부장님, 전력으로 서포트 하겠습니다!" 적군: "저희 둘 다 책임질 털뭉치들이 있지 않나요?" 처치 시: "일어나세요. 한양 선배. 금랑이한테 돌아가셔야죠."
진정하 아군: "자! 오늘은 무슨 물질이 필요해요?" 적군: "또 내 손을 바짝 말려버릴 건가요?" 처치 시: "이제 같이 춤추고 놀 순 없게 됐네. 정하야."
이로운 아군: "네 컵에 물이 모자라다면 내가 채워줄게! 언제든지 말해줘!" 적군: "미안하지만 익수는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야." 처치 시: "안녕, 특별했던 내 친구."
성여로 아군: "후배님! 잠깐 기다려요! 방패는 들고 가야죠!" 적군: "아쉬워라. 졸음 참는 건 익숙해서 말이에요." 처치 시: "아... 사업 파트너를 잃어버렸어."
최이경 아군: "말만 해요, 가장 저격하기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적군: "화살을 아끼는 게 좋을 거예요. 이번엔 내가 만들어주지 않을 테니." 처치 시: "이경 후배님이 본 기억 속의 나는 어때 보였나요?"
현태오 아군: "믿어요. 태오 선배님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의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적군: "머릿속이 읽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군요." 처치 시: "지금도 제가 무슨 생각 하는지 들리세요?"(미안해요.)
한아지 아군: "내가 도와줄 테니 뒷일은 걱정하지 말고 쭉쭉 가자고요, 아지 후배님!" 적군: "아무리 한계를 넘어도 내 그림은 쉽게 찢어버릴 수 없을걸요?" 처치 시: "이제 리라 누나라고는 불러주지 않겠지? ...아지야."
장태진 아군: "자고로 아이돌과 팬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죠! 보여줄까요? 우리가 함께 꾸려나가는 무대를!" 적군: "내 팬이라고 했잖아요? 배신자!" 처치 시: "다음 컴백을 보여주지 못하게 돼서 유감이에요."
이청윤 아군: "작고 단단한 내 친구. 언제든 뒤에서 받쳐줄게! 전부 뚫어버려!" 적군: "차기 부장다운 결단을 내릴 거라고 믿어. 이청윤." 처치 시: "날 너무 미워하진 않을 거지? 우리, 우리는... 친구잖아."
천혜우 아군: "혜우 후배님이 있다면 안심이지. 시작해볼까요? 오늘도 목표는, 심각한 부상자 없음!" 적군: "이젠 대놓고 불편해 하네요...? 나 슬퍼." 처치 시: "정말이지 면목이 없다. 내가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나 랑 아군: "아! 랑이 언니! 같이 가! 혼자 가지 마~" "위험할 것 같으면 꼭 나한테 가장 먼저 말해줘요! 언니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 테니까!" 적군: "......피해요." 처치 시: "왜? 왜지? 왜 그랬어? 전부 미리 알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랬을 텐데, 아, 안 돼... 제발... 제발... 미안해, 미안해요... 돌아와 줘..."
동 월 아군: "가라! 동 월! 울어라! 지옥참마도!" 적군: "물론 종이는 가위를 이길 수 없지. 그런데... 덕배도 썰어버릴 거야? 아기 덕배를? 이렇게 귀여운데?" 처치 시: "앞으로 부실이 너무 조용해지겠네. 심심하겠다."
김수경 아군: "수경 후배님은 할 수 있어요! 자, 이번엔 이렇게 해볼까요?" 적군: "이런 상황에서는 착해서 좋을 게 없다는 거 피차 모르지 않잖아요." 처치 시: "안쓰러워라. 영리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너무 선해도 탈이야."
강철현 아군: "철현 선배님 아이디어는 언제나 특출나죠! 믿고 갑니다!" 적군: "이런, 조커 카드는 예상이 안 돼서 어려운데~" 처치 시: "도서관에 만화책 신간 들어왔대요. 다음 권 줄거리 궁금했는데..."
윤 금 아군: "내가 그림으로 길을 내 줄게. 그럼 그대로 불태워버리자! 말 그대로 불길! 꽤 장관일걸?" 적군: "아! 솔직히 너한테는 이길 자신 없는데!" 처치 시: "내 팔까지 전부 태웠어야지, 금아."
서성운 아군: "정말이지 그려주는 보람이 있다니까! 자, 성운아. 오늘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볼까?" 적군: "역시 많이 자라버렸네. 그래도 내 친구라서 그런지 얼추 다 보이는 걸?" 처치 시: "2학년의 브레이크가 기어코 빠져버렸구나. 저지먼트의 미래가 아득하다."
장경진 아군: "언제나 믿고 있어요. 든든한 경진 후배님! 그래도 다치면 안 돼. 조심 또 조심!" 적군: "우와! 우와! 이럴 줄 알았으면 확성기는 안 그려주는 건데!" 처치 시: "그때 받은 게임 같이 하고 싶었어요. 재밌었을 텐데."
이혜성 아군: "혜성이 언니! 오늘은 귀마개부터 챙길까요, 아니면 확성기 사탕을 드릴까요?" 적군: "윽, 귀 아픈 건 정말 질색이야!" 처치 시: "많이 지쳐 보이네요. 푹 쉬세요."
류애린 아군: "내 그림과 애린 후배님의 능력. 두 가지가 합쳐지면 얼마나 멋진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지 않나요?" 적군: "아무리 그래도 동물은 해킹할 수 없겠지! ...그쵸?" 처치 시: "...토끼도 겨울잠을 자던가?"
유 한 아군: "방패는 여깄으니까 마음껏 달려! 대충 하면 육상부 사람들한테 이른다!" 적군: "이상하다. 우리 사이가 나빠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처치 시: "하하! 바보. 양아치. 조별과제 빌런! ...안 일어나네."
평온한 데 마레. 희야는 손에서 DNA 모양 눈덩이를 열심히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태휘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 옆에서 업무용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으며, 승환은 누군가와 통화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쪽에서도 모른다는 겝니까? 예, 알겠습니다. 예.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삼촌, 뭐래요?" "여기에도 없다는구나. 오늘이 태오 커리큘럼 보고받는 날인데 대체 어디를 간 건지 원." "그러니까 팥차를 그만 먹였어야지요~ 근데 너는 또 왜 핸드폰 삼매경이에요~?" "애새끼." "와! 말본새!" "너 내가 며칠 정도 없을 것 같은데 괜찮냐?" "희야를 뭘로 보는 거예요? 혼자 있을 수 있거든!" "태휘 씨, 무슨 일이랍니까?" "아, 그. 업무인데……." "정기적인 보고입니까?" "아뇨, 그건 아니고…… 부검 참관이라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서요." "부검 참과안? 누구 또 죽었어요?" "그래. 참관하면 하루 종일 시체 냄새가 몸에 배서 그것도 빼야 하고, 사건 투입도 내 일인 거니까 드문드문 올 것 같아서 그렇-"
세 사람은 나란히 고개를 들었다. 승환과 태휘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쑤셔넣고, 희야는 눈덩이를 휙 던지며 소매를 쫙 펼치고 호도도 달려 나갔다.
"어라-? 혜우네요? 혜우야-!" "세상에, 우리 공주님! 여긴 어쩐 일이니?"
품에 폭 안긴 희야는 한바퀴를 빙글 돌자 뭐가 그리도 좋은지 아이처럼 소리 높여 깔깔 웃었고, 이내 소매로 열심히 어릴 적 그랬듯 등을 토닥이고 꼬옥 한 번 크게 안았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던 태휘는 여전히 저 가증스러운 녀석, 하고 생각하다가도 승환의 기뻐하는 얼굴에 생각을 고쳐먹는 듯싶었다. 그래, 그 가족인지 뭔지랬으니까.
"예, 반갑습니다."
생각을 고쳐먹으며 태휘는 뒷짐을 진 채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희야는 눈을 크게 깜빡이며 쇼핑백의 움직임 대로 고개를 움직이다 기우뚱, 하고 기울였다. 승환도 가까이 다가갔고, 늘어놓는 선물에 눈을 둥그렇게 떴다.
"아이고, 이런 건 안 줘도 되는데……! 고마워서 어쩐담, 잘 먹으마." "와아-! 이거 진짜 희야 주는 거예요? 어라, 그런데 손 안 다쳤어요? 데인 건 아니죠?" "아, 감사합니다."
각기 다른 반응이었다. 깍듯한 태휘와 달리 희야는 혜우의 손부터 걱정했고, 초콜릿 내음이 가득 묻은 상자에 고개를 살짝 파묻어 벌써부터 좋은 냄새가 난다며 말갛게 웃었다. 승환은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려는 걸 참고 있었다. 어느덧 우리 딸같은 애가 훌쩍 자라서…. 태오가 있었더라면 그 생각을 읽고 여전히 데 마레의 소장은 딸바보라 판단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부탁이야 당연히 들어주지! 우리 공주님 일이라면 이 삼촌은 뭐든 해요."
그리고 뜻밖의 부탁에, 결국 승환은 고개를 돌렸다.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음도 있지만 덧붙이는 말이 큰 탓이다. 눈물을 훌쩍이며 소매춤으로 쿡 찍어 닦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혜우야. 앞으로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순간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걸 잊지 말거라."
사진을 찾아야겠다며 따라오지 않겠냐는 말과 함께, 말을 잇지 못하는 승환을 이어 희야가 종종 다가와 대신 질문했다.
"아직도 코코아랑 몰티저스 좋아해요? 같이 먹으면서 사진 데이터 보내요."
아참.
"그러고 보니까요, 한 달 전에 그 싸가지 없는 분홍머리도 왔다 갔는데……. 기다리면서 얘기 한 번 들어볼래요?" "희야야, 가족한테는 뭐라고 해야 한댔지?" "형제는 원래 싸가지 없다고 깐다!" "옳은 말이지요. 형제끼리는 원래 좀 싸웁니다." "너도 형제가 있어요?" "말 안 듣는 희멀겋고 눈알 이상하니 초콜릿 받고 좋아하는 동생같은 녀석은 있지." "아!! 희야 너랑 형제 절대 안 해요!!" "나도 하기 싫어." "우에엥 혜우야 혼내줘어!!"
유한: 뭐 별거 있나? 의지되는 후배지. 능력 좋고, 성실하고, 협조성 높고, 실력 있고... 그림으로 그린 듯한 이상적인 후배라고 해야하나. 유한: ...덧없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으면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잡으려고 하면 그대로 흩어질 것 같고...
>>980 말 걸지 말래 아 ㅋㅋㅋㅋㅋ 이러면 태오가 절대 못 참지~ 허리 톡톡 계속 너클 낀 손으로 치면서(안아프고 거슬리게 콕콕 찌름) "너도 초콜릿에 당했구나, 그렇죠? 짜증 내고 싶지요...? 하지만 속내 다 들킬까 못하겠죠?" 막 이래야지... 찌락찌락 건드려주마... 하다가 뭐 떠올라서 대뜸 "……너, 담배 한 대 더 태우고 싶어요?" 하고 본심 물어보기 < 양아치 테스트 인성 개빠그라졋고
유한: 처음에는 진짜 양아치인줄 알았는데... 평범한 후배더라고. 상냥하고. 유한: 하나 걸리는건 리라 때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약한 것 같은데 나중에 그것 때문에 상처입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할까..
>>989 쿡쿡 찌르면 이 악물고 무시해야지(?) 근데 진짜 담배 엄청 땡기게 만드니까 태오가 대뜸 담배 태우고 싶냐고 하면 "진짜 엄청 땡긴다..." 라고 중얼거리다가 헙 하고 본인 입 막고 짜증스런 눈치로 태오 본다. 태오 히쭉히쭉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얄미울듯(?)
>>991 진심에 기원이라니 그거 뭐에요!!!! 흩어져 사라지는건... 혼자 조용히 사라지는걸 막으려고 꽉 쥐면 그대로 부서질 것 같다는 느낌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