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책임을 지키는 것이란 당신이 말한 것처럼 어려운 것이라, 쉽게 보고서 입양하고서, 그 책임 하나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데. 당신에게서는 금랑이와 설향이 두 아이들에게 향하는 사랑이 보이는 것이었으니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니 저지먼트 부대장이라는 자리는 당신에게 완벽할까. 두 아이들은 설향이와, 그리고 바닥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에 아이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놀기 시작한다. 금은 기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금랑이에 윽 소리를 내나 싫어하진 않을까.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으면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더 달려들까, 금랑이를 말리며 굽혔던 무릎을 피고선 자신 얼굴의 물기를 손으로 닦아낸다.
"봉사하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일단 페이가 좋아서요."
그렇게 답하는 것은 왜인지 낯간지러운 말이라. 좋은 일 하고 다닌다는 말에 농담하듯 말한다. 금의 짙은 파란 눈동자가 당신에게 향한다. 늘 무표정이고, 조용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당신 앞의 저지먼트 동료는 이렇게나 동물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습을 숨기고 있던 것이었다.
"부대장이 잘 해줘서 그렇겠지요. 예."
리트리버라, 그 성격이 원래 좋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예쁨을 많이 받으니, 다른 모든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이겠지. 마구 달려드는 것이 아니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며, 헥헥 거리며 사람이었으면 환하게 미소 짓고 있을 금랑이를 보며 금은 이어 묻는다.
태오는 여전히 입 다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혀를 깨물고자 했더니 때마침 들어오신 나리가 상황을 목도한 참이었다. 불안에 떠는 것이야 익숙하기에 그저 관망하던 분이 혀에 큼직한 잇자국과 피가 배어있는 걸 보곤 턱 틀어쥐며 엄지로 혀 짓누를 적엔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봤자 안 죽어. 어딜 도망치려고." ─ 저지먼트 때문인가? 전부 불태워야 얌전히 이런 짓을 안 할 수 있나? 어떻게 할까. 아, 피. 젠장.
그렇게 일련의 소란이 지나고 극약처방 받아버린 터였다. 혀에는 적당히 소독과 약 바르고, 입에 물린 재갈은 아무런 말도 못 하게 해버리고. 처음엔 재갈 없기에 익숙하게 손수건 입에 묶였다. 남 묶는 건 많이 봤어도 당하는 건 또 처음이라 태오는 불쾌한 시선을 보냈으나, 잠시 나갔다 오신 나리가 재갈을 꺼냈을 땐 진심으로 미쳤냐는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절걱거리는 재갈을 혀로 밀어보던 태오는 한숨을 쉬며 눈을 흘겼다. 제 뒤에서 다리를 꼬며 돌발행동이라도 할까 지켜보는 나리의 시선이 따갑다. 태오는 입이 틀어막힌 터라 저도 모르게 손을 움직여 수화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나마 한결 선생님께 배운 것이 이것이니.
[불편해요.] "……."
알아들을 리가 없지. 태오는 자신의 능력이 새삼 원망스러웠다. 타인의 속을 읽을 줄 알면 무엇하나? 지금 저 냉랭한 표정에서 어떤 것도 읽을 수 없는데.
"오늘 하루는 참아." [치사한 사람 같으니라고. 당신이 싫어요.]
태오는 손을 움직였고, 나리는 눈을 감아버렸다.
"치사한 사람이지? 나는 안 풀어줄 거란다." "등슨 스흐 흘즈 으르으?" "얘, 네 눈에서 치사하고 사악한 사람이란 시선이 뚝뚝 떨어지는데 누가 모르겠니!" "쯔증 느." "나도 짜증 난다. 너 학교 보내뒀더니 왜 이런 일만 생기니? 됐고, 상품가치 떨어지니까 잠이나 자라!"
늦은 새벽, 같은 이론을 두고 두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다. 하나는 해당 이론이 꽤나 그럴듯 하다고 여기는 동시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실행했던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었고, 다른 하나는 정확히 같은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그에게 있어서 이러한 사상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다른 하나는 낡은 수첩을 펼치고, 읽어내리고, 출처를 대조한다.
도시의 밤은 밝다. 인천첨단공업단지는 눈 감지 않는다. 그러니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채 이곳에 발 들인 인간들 또한 잠들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