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바야시는 남학생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부드럽고 순한 인상에 정중한 태도는 그가 불량학생 아님의 방증이다. 명찰을 슬쩍 바라보면 '시라카와 유우키', 이학년. 그러나 소녀는 질문에 대답은 않고 표정 변화 없이 시선을 내려, 그의 옆을 지나 불 꺼진 선도부실 안에 들어서 회의 테이블에 상자를 가만히 내려놓을 뿐이다.
'뭐지, 저 리트리버 같은 사람은. 선도부 서류에 대해선 왜 묻는 거지?'
소녀는 내려놓은 상자를 손으로 짚고서 문밖에 선 소년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자신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서 들고 있는 뭔지 모를 것을 내려놓은 것까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야 자신은 외부인이고, 외부인에게 이것저것 알려줄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어지는 의심의 눈초리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살며시 피했다. 풍기위원에게 날카롭게 보여서 좋을 것은 없었으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찍힌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입을 다물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다과회라. 그랬군요. 그냥 뭔가 했거든요. 아무튼... 특별한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2-C에 타카하시라고 해서 풍기위원 일을 하는 제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가 지금 바쁘니까 자리에 있는 노트를 조금 갖다달라고 해서요. 그래서 거기 테이블에 내려놓은 것 뿐이에요."
자신은 딱히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유우키는 살며시 몸을 돌려서 자신이 테이블에 내려뒀던 노란색 노트를 손으로 가리켰다. 난감한 상황이긴 했으나, 그래도 자신은 떳떳했기에 유우키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태연했다.
"믿기 어렵다고 한다면...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타카하시 세이지에게 연락을 해도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이건 상대가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할 때의 이야기였다. 어찌되었건 일단은 대답을 기다려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유우키는 그 자리에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253 하 나 진짜 썰 안 푸는 타입인데 주력캐로 치여서 그런가? 왤케 재밌지? 쓰미레주 커뮤 가방끈 길지? 너무 잘 푸는데? 나.. 사실 스미레 입 험한 부분에서도 좀 치이긴 했어.. 스미레주가 겁많은 개에 비유했던 것 처럼.. 실상 주도권 뺏겼지만 자존심 세우며 대드는 성격<< 너무 취향이거든.. 항상 키스 끝나면 기분 좋았어? < 물어볼듯... 그치.. 앤오님이라 그런가 너무 잘 아네.. 절대 안 빼지.. 혹여나 자기 왼손+스미레 오른손이 겹쳐지는 상황이면.. 손 넝마꼴 되는 상황에서도 쓰미 약지 확인하고는 반지 잘 끼고 다니네? 라면서 오히려 기특하게 여기지 않을까? 진짜 걔네가 서열 파악하는 눈 하난 영민하단말야.. 히무라머시기 여친이라는 점에 기인해서 쓰미가 어떤 패악질을 부리던 다 받아줄 거 같아. 막 여자애들끼리 있을 때 나기군 성질머리 어떻게 휘어잡았냐면서 은근히 질문하고 그럴 거 같어. 좋아.. 적나라한 욕설을 다정하게 부탁해 ^^ 근데 나 솔직히 누가봐도 관캐 대하듯 캐 굴렸다고 생각하거든? 앤오님 걱정 많은 성격이네... 쓰미 요리 잘해? 나 사실 둘이 건조하게 마주보면서 대충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는 상상하니까 좀 행복하거든? ㄹㅇ한쪽은 끝 상정해두고도 일단은 자기 사는 의미라 단언한 관게로 스스로 버리진 못함 + 진짜 너무 싫은데 자존심+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떠나지 못함 이 조합.. 내가 하고있지만.. 다신 안 나올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두 나는..그냥 내가 온전히 다 가질게 ^^
>>258 그럼 천천히 시도해볼까? 히데주가 원하는 방향성대로 맞춰줄 자신 있으니까 모쪼록 편하게 알려줘. 괜히 내 눈치 보지 말구. 사실 여름부터 슬슬 방황하다가 가을 넘어가서 완전히 삐딱선 겨울 끝자락에 갱생하는 것도 청춘커 묘미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히데 서사는 히데주 꺼지만^^
발언도 글코 진짜 나보다 양아치 더 잘 굴리는데? 독백이나 일상에서 모브들 맘껏 끌어써도 ㅇㅋ야. 모쪼록 서사 풀이에 필요하다면 맘껏 사용해조. 맞아 사실 내가... 겉은 불량하나 실상 약자 보듬길 좋아하고 의리에 살고죽는 그런 청춘양아치에 큰 매력을 못 느껴서 나기팸도 인쓰 집단이 돼버려쓰... 말해준 것들 나는 다 ㅇㅋ거든? 히데주도 괜찮으? 사실 이런 관계 정말 재밌는데 주제 자체가 민감하다보니 커뮤에서 다루긴 쪼오금 무리가 있잖아? 기회 준다면 열심히 해볼겡
>>282 썰 안 푸는 타입인데 풀어주는 거 < 너무 감동이잖아 나기주..... 🥺 오히려 그건 내가 할 소리지 가방끈으로 만리장성 쌓을 울 앤오님 <3 으르렁대로 엎치락 뒤치락하는데 결국 우위는 주로 나기가 차지하는 거 < 너무 좋음 취향에 맞았다니 넘모 좋네요.... 난 커뮤 뛰면서(커뮤 경험도 별루 업찌만..) 나기같은 캐 첨 만나봤는데 나 이런 캐 좋아하네....... ^ ^),,, 크아앙 좋았냐고 물어보는 거 뭐야 퇴폐미 섹시미 그 이름 "히무라 나기". 아마 답변은..... 개소리. / 멍멍아 그만 짖어. / 죽어. 이 중에 있지 않을까 하네요 <:3c 약지 확인할때 손가락으로 약지 문질문질해서 화긴해? 왜 묻냐면 그러면 좋을거 같애서...ㅋㅋㅋㅋㅋ 가끔 꼭지 나갈일 생기면 반지............... 아 이거 나중에 역극으로 풀면 좋을 거 같으니 비공개. 휘어잡았냐는 질문하면 은근히 자조섞인 웃음 지을 거 같다. 실상은 어떤지 아니까. 앤오님 부탁 받잡았습니다 ^ ^)9 진짜????? 내가 사실 앤관 성사가 되어봤어야 말이지.... 사실 관싹도 이번에 고작해야 두번째 난거라 잘 몰라써 ㅋㅋㅋㅋㅋㅋ ㅠ ㅠ그래두 먼저 물 끼얹어줘서 안심하고 나두 달렷다 고맙게 생각해용 😘 쓰미... 요리는 날 것 특화일 거 같네. 심해에 사니까 해산물만...먹고 살았을 듯 싶어서. 가끔 뭍에 가서 인간 음식도 먹긴 해봤겠지만 대체론 해산물일듯? 웅 진짜 행복하다.... 사실 쑤미 라면 잘 안좋아할거같애서 몇입 먹고 그만먹을거같긴 하다 안먹냐그러면 너나 처먹으렴 할듯(싹아지,,,) 나도........영광입니다 <3 잠깐 그럼 나도 나기 내가 다 가질래!!!!!! 이건 불공평해!!!!!!!!!!
나 이제 슬슬 한계여서 자러 가볼게. 모두 좋은밤되구~ 나기주 혹시 여기에 답변 달면 내일 확인하고 답변 달아둘게 아니면 쫀밤~
>>284 길거리 헌팅?? ᖛ◞ ᖛ 그거 겨울 메인 이벤트쯤에 나올만한 소재자나?? (맛도리다) 😋 서로 같은 반인데 서로 처음에 못알아보는게 진짜 찐 맛도리 포인트.. 나는 학교에서 부딪치는거 생각했거든 ㅋㅋㅋㄱㅋㅋㅋ 히나도 이제 어중이떠중이 껄렁이들은 뚝딱 해치울수 있을정도로 어엿한 풍기위원님이 됐으니까. '니 아직도 완장 놀이하나-', '이래 노니까 재밌제- 이게(완장) 없으면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응? 말해바라.' ....거리면서 투닥투닥 거리는 시츄 생각해봤는데.. 발언이 NG라면 석고대죄하겠습니다 😭
>>290 나도 사실........... 애매하게 맵게 돌리느니 차라리 뒹굴거리자- 주의였는데. 요새 자꾸 잊고 살던 매운맛이 땡기는거야 🤭 나도 이런 색다른 매운맛 극호라서.. 괜찮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OK구 (내가 오히려 더 감사감사 🙏) 나기주 얘기 완전 동감이야. 깨방정에서 삐딱선 탔다가 다시 갱생하는거... 맛도리자나 후후..
근데 나기주 나 이런거 조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ㄱㅋㅋ 사실 예전부터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헤헤거리긴 했는데 이렇게 진심토크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네.... 아......... 내 이미지 어떡할거야(사실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책임지세욧....
우선 멘트도 너무 강하게는 말게, 극매운맛 상황도 에둘러서 순화시켜서 표현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고 욕심이 들기 시작했어 ƪ(˘˛˘)ʃ 근데 주제에 이지메 맛이 들어가서 캡틴한테 스탑사인 받을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천천히 시동만 거는걸로?? 어때?? 시츄야 뭐 그때그때 정해가면 되는거니까 기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