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7034110>986 요 깜찍이 히데주 볼콕찔러버리구싶네 더 놀리고 싶어지는 반응이군……………
situplay>1597034110>987 묵비권 행사합니다.
situplay>1597034110>989 난 잡식(…)이긴 한데 커뮤에서 혐관에 관싹 날 줄은 몰랏어 (오너가 새가슴이라…) 이게 다 나기주의 미친 서사쌓기 실력 덕 좀 많이 봤지 ^^) 반경 모야? 너무 좋다. 헉 근데 그럼 한 명이 체육 시간이라 운동장 가면 화형식 열리는거야?(이러네) 한쪽은 키스 갈기고 한쪽은 뺨 갈기는 사이…… (도파민중독). 스미 그럼 슬슬 익숙해질 법한데도 끈질기게 날 세우겠다 썰푸는거 넘 마싯다 ㅎ <3
>>8 하 마자 스미주 나한테도 괜찮냐고 자꾸 물어봤자나.. 나 진짜 뭐든 오케이거든.. 손대고 이런 것도 다 좋으니까 우리 걍 완결형 갈까? (이미 하고 있었음) 하.. 체육시간마다 둘이 양호실에서 시간 보낸다고 칠까? 좋다고? 나도 너무 좋아ㅎㅎ 근데 스미는 나중에 찐순애로 넘어가도 날 세울 거 같긴하거든? 근데 그게 넘 좋지용 ^^
몸을 풀면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 유우키는 낯익은 목소리에 살며시 뒤를 돌아봤다. 흑발의 남학생. 길지는 않지만 잠깐 모습을 마주했던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유우키는 이내 그가 누군지 알아채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꽤 오랜만에 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몸 푸는 것을 멈추면서 모노리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가까워질 쯤에 손을 흔들면서 모노리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ごきげんよう). 사키나카씨."
언제나처럼, 첫 인삿말은 ごきげんよう였다. 어릴 때부터 쭉 사용했던 말투는 쉽게 바뀌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든 이 시간에 운동장에 있다는 것은 그도 체육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모노리에게 물었다.
"당신도 체육제 준비로 나온 건가요?"
물론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을 수도 있고, 체육제 준비를 위해서 나온 것일 수도 있었다. 판단을 성급하게 하지 않으며, 그는 일단 모노리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26 >>30 내가 왜 진짜 다해도 된다구 한 줄 알아? 관캐여서 그랬어 전관오 현앤오님………… 가자. 달리자. 도파민의 천국을 향해서. 이번 일상 끝나구 다음에 일상하게 되면 동거하냐마냐로 함 되겟따 ^_^아니어두 앤캐랑 함께하면 뭐든좋아(이러네 자근자근 독기 끓는 눈으로 양호실에서 앉아있을 스미 옆에 능청맞게 있을 우리 나기 생각하면 좋아죽는다. 스미 우리나기 냉랭하게 쳐다보면서 꺼져. 하고 양호실 커튼 확 닫을 거 생각하면 맴이 아파 어떻게 알아써 츤데레를 넘어선 **데레는 순애여도 멈추지 않아……
>>43 하.. 진작 말을 하지 그랬어.. 그럼 내가 바로 고록 찍어왔지... 헐 너무 좋다.. 아니면 이번 일상에서 동거 얘기까지 꺼내는 것도 난 괜찮아 ^^ 사실 꼭 일상 돌려야 둘 사이 시간선이 흐르는게 아니라 일상과 일상 사이에 여러가지 일 있었다고 상정하고 다음 일상으로 넘어가는 것도 난 좋거든 막 무릎 베개 해달라고 치댈거 같긴 하거든? 알지? 될때까지 조르는 거 ㅋㅋ 하.. 나 츤데레 환장하자나...
보통은 아는 사람이 있어도 굳이 말을 걸지 않고 적당히 보다가 지나가지 않던가. 물론 정말로 친한 사이라면 말은 걸겠지만 자신과 모노리가 친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고작 신사 앞에서 잠깐 본 정도였으니 그 정도로 진한 관계는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물론 모노리 쪽은 아니라고 한다면 그 생각은 존중할 생각이었다.
"딱히 상관없지 않나요? 뛰는 것은 말이에요. 이 운동장은 제 것이 아니고 모두의 것인걸요. 그러고 보니 당신은 무슨 팀인가요? 저는 백팀이에요."
과연 눈앞의 이 후배는 무슨 팀일까. 자신과 같은 팀일까? 아닐까? 물론 다른 팀이라고 해도 딱히 적대할 생각은 없었다. 결국 체육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일종의 이벤트가 아니겠는가.
"일단 계주에도 나갈 생각이라서... 달리기 운동을 집중적으로 할건데... 괜찮겠어요?"
가볍게 하는 운동이라고 하기엔 달리기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었다. 가볍게 달리는 이도 있을지도 모르나 자신은 계주를 뛰어야 하니, 전력으로 달릴 필요가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전력으로 달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운동의 강도는 같이 한다고 한다면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답을 기다렸다.
>>59 젱장~~~ 내가 넘 새가슴이엇서…… 맞관이었다니 아직도 꿈만 같애…… 나기주 씽크빅 장인이야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샘솟을래 😈 어떻게든 나중에 답레 주면 난 스미가 하고싶은대로 따라갈게 서사에 끌려다니겟노라…… 얘가 폭주해서 어쩔 수가 없다. 고민되네 동거얘기만 쫌 하구 끝맺으까 나기도 딴 애들이랑 만나야하구 🤔 하 진짜 이 댕기여운 태양 어떡해… 내 손안에 태양이 쥐여졌고 나기가 내 세상이 되어버렷다… 스미 미쳤냐고 눈 확 부라리면 한사코 거부하다가 먼저 지쳐서 이마짚는데 무릎베개 하든지말든지…이런 태도 고수하면서 다리 꼬고 앉을듯 무릎에 누워도 불편하게 ㅋㅋㅋㅋ
>>60 아야나주는 그야말로 멀티의 신 일상공장이었지 그 스노우볼이 이렇게 크게 돌아오는군… 스노우볼에 깔려죽게생긴 아야나주에게 애도를 표해 요
자신이 상냥하냐라고 묻는다면 자신은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상냥한 사람은 만인을 다 돕고 신경쓸지도 모르나 자신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자신이 난폭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닐까. 그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좋아 그는 조용히 입꼬리를 올리면서 괜히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오. 같은 팀이었구나. 그럼 그땐 화이팅해요! 서로!"
같은 백팀 멤버를 만난 것에 기분이 좋았는지 유우키는 오른손을 올려서 힘껏 화이팅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선수로 뛰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니 아마 같은 경기에서 뛰는 일은 없겠지. 그렇게 판단하니 조금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고 보니 백팀 계주는 누가 뛰더라. 들은 것이 없었기에, 나중에 한번 제대로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운동할 때 뭔가를 먹고 뛰면 배 아플 수도 있으니까 가급적 먹지 마세요."
약한 주의를 주듯이,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우키는 살며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준비! 땅! 그렇게 크게 외치면서 앞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딱히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었기에 결승선을 정하진 않았다. 그저 이렇게 빠르게 달리고 또 달릴 뿐이었다. 일단은 운동장 한 바퀴. 아주 가볍게 돌 수 있는 거리였다.
"서로의 속도에 맞추지 말고 페이스에 맞춰서 뛰어요! 사키나카씨!"
물론 상대는 자신보다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서로의 속도에 맞출 것 없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앞만 바라보며 폼을 유지하며 아직은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앞으로 달렸다.
>>70 내가 날조 하나는 자신있거든.. 대체로 일상 하나마다 텀이 긴 편이라 사소한 일은 날조로 상정해두는게 서사쌓기 편할듯해서 제안해봤습니다.. 따라와주신다니 앤오님 감사감사 ^^ 내가 낼 답레 쓰면서 진도 좀 확 빼볼게.. 얘랑 울 쓰미도 인간관계 늘려야지.. 진짜 표정에 오만 진저리 다 담겨있는데 결국 내어주는 거 <<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 ㅋㅋ? 하.. 그래도 꿋꿋하게 경사면 사이에 머리 두고 누워있다가 갑자기 불편하담서 고대로 밀어 넘어뜨릴듯? 그 담엔 머.. 말 안해두 알지?
>>71 하 맞다 히데주 나 양아치들 설정 대충 짰는데.. 내가 성까지 지어주기엔 모브에 애정이 없으니까 이해해줘 ^^
>>91 어떤 날조가 나올지 기대되네용 (*^^*) 좋아, 처음과 마찬가지로 믿고 있을게요 앤오님 >:3c 나기 무리 애들 간단 플필도 싹 훑었다 쓰미두 알아야하니..... ㅎㅎ 왜 내어주냐면... '은근히' 순진한 면 + '은근히' 낭만적, 감성적인 면 + '은근히' 외로움 타는 면 때문에 그래. 쥐고 흔드는 재수 없는 놈 돌아버리게 싫어죽겠는데(난 사랑해) 이 정도로 결속되면 뭐라도 날 붙들어주고 붙들어매고 있을 수 있는 거니까. 무의식 기저에 깔린 자기도 모르는 일말의 기대가 작게 움트고 있는 건데 아직은 역시 뭍에 맨 꼴로 만듦+언행이재수없음+손아귀에쥐고흔들려함 크리로 애 0.2% 증 9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용..... 짜릿한 관계죠?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쉿쉿. 이 꼬시기 장인 나기자기야........................히무라나기가 누구? 쓰미주 남친
자신과 속도를 맞추면서 폼을 만들어가는 모노리의 모습이 유우키의 눈에 들어왔다. 슬쩍 옆을 바라보던 그는 페이스를 맞출지, 아니면 그대로 좀 더 속도를 낼지 잠시 생각했다. 달리고 있었기에 무슨 말을 하는 것은 힘들었고 자연히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앞으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여기서 속도를 더 내면 그가 자신을 따라올 수 있을지... 아니면 자신이 금방 지쳐서 뒤로 밀려날지 호기심이 유우키의 머릿속을 이어 가득 채웠다.
'조금 속도를 키워볼까.'
평소의 페이스를 깨버리는 행동은 결코 현명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이런 운동에서는 페이스를 괜히 올렸다가 기록이 떨어지는 일이 아주 흔하지 않던가. 하지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연습. 무엇보다 즐기기 위해서 하는 행위였다. 그렇기에 기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이어 유우키는 조금 더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 모노리와의 거리를 넓히려고 했다.
평소 보이는 부드럽고 잔잔한 미소도 지금 그 순간만큼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앞을, 앞을 바라보며 바람을 가르는 모습은 달리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모습 그 자체였다.
'......'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며 그저 달리기만 하는 가운데, 그의 숨소리가 조용히, 고요하게 규칙적으로 흘러나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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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1 2. = 2 1.속도가 더 빨라진 상태를 유지하며 무리없이 앞으로 달렸다. 2.페이즈가 무너져서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했다.
>>106 마자.. 히무라 머시기.. C반에 성질 드러운애랑 사귄다고 이미 자기 무리에 소문 다 냈거든? 벗어나면 타죽으니까 무리랑 어울릴 때도 스미 데리고 다니지 않을까? 방금 풀어준 부분들 답레에서도 느껴지더라.. 특히 전전전 답레인가? 그.. 인어는 감성적으로 젖으면 젖었지 메마른 생물이 아니라면서 나기 뺨 감싸쥐는 씬에서 특히 잘 보였어 씁.. 너무 좋아 ^^ 애정 0.02를 100까지 끌어올려볼게 내가^^ 나기는 스미 더러운 성질(난 사랑해)이 재밌어서 첫만남부터 찍어두기도 했고, 당분간은 스미를 삶의 목적으로 둔 만큼 지 방식대로 다정을 주긴할텐데, 현재로선 스미가 사라져도 후유증 없이 대체품 찾을 정도로 알팍한 감정일 거 같아 거기에 집착과 소유욕은 플러스 알파? 일단 자기 소유긴 하니까 구구절절 의미 부여는 다 해놨지만 가볍게 갖고 노는 단계일턴데 후에 어케 발전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얘도 삶에 미련은 없는데 격이 높아서 죽지는 못하고, 결국 타인을 자기 사는 낙으로 두고 하루 하루 버티는 걸 목표로 하거든? 따라서 시시각각 바뀔지언정 삶에서 자기를 최우선에 둬주는 대상 하나는 꼭 필요하단 말야 그래서 더 휘어잡으려고 할 거 같아 ㅋㅋ 하.. 왜 나 따라해? 우미 스미레가 누구? >>>나기주 여친<<<
역시 너무 페이스를 올렸나.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속으로 혀를 찼다. 생각보다 너무 속도를 내려고 한 모양이었다. 제 운동신경은 나름 좋은 편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결과는 유우키에게 있어선 뜻밖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너무 오만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역시 자신의 원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다시 속도를 조절하려고 했다.
그러는 와중 모노리가 속도를 낮추는 모습이 보이자, 마치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려고 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자 그는 다시 한번 혀를 작게 찼다. 물론 짜증이 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게 조금 분한 탓이었다. 이어 그는 남은 거리를 가만히 바라봤고... 다리에 힘을 꽉 주고 땅을 그대로 걷어찼다.
반 정도 남은 거리. 그 상태에서 계속 달리고 있는만큼 단번에 속도를 빠르게 내려고 했고 그는 그 상태에서 앞으로 질주하듯 나아가려고 했다. 이를 꽉 악물고, 다리에 힘을 꽉 줬기에 나름대로 속도를 더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마치 실제로 계주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가려고 했다.
"괜찮아요. 저는."
자신에게 맞출 것 없다고 이야기를 짧게 하며, 그는 그의 페이스대로 달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유우키는 숨을 조금 더 빠르게 내뱉으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130 쓰미가 그 소문 들으면 대체 누가 누구랑 사귀냐며 헛소리 말라 일갈하겠다 ㅋㅋ 물론 나기한테 자기 준다고도 말했고 네가 내 것이 되는 거라고도 말했지만? 아무튼 사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할 듯. 왜냐하면 교제라는 건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럼 또 무슨 사이냐고 직접 묻는다면 침묵한 채 미간만 찌푸려서 더 오해 사는 ㅋㅋㅋㅋㅋ ㅠ ㅜ 나기 무리 질 안 좋아서 변변찮은 말들 쓰미한테 던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얘 나기 앞에서만 본성 드러낸거지 그래도 교내에선 나름 이미지메이킹 하거든. 매정하고 신랄한 말들 상냥한 척 나긋이 말할 거 같은데 그래두 돼? ㅋㅋㅋㅋㅋ 앗 느껴졌어? 다행이다 ㅎㅎ 내가 왜 이럴까, 내가 네까짓 놈한테서 무얼 찾으려 하는걸까 < 라고 자기도 모르게 생각했을 거라 내 캐를 궁예해봅니다.... 하 100까지 끌어올려준다고? 넘모 기대된다...... 🔥 아 괄호 따라하는거 진짜 기여운데 웃기네 ㅋㅋㅋㅋㅋㅋ>>후유증 없이 대체품 찾을 정도로 알팍한 감정<< 좋다. 쓰미가 이래서 더 자존심 긁히기도 해구 여러 요인들로 절대 안 놔줄듯 그게 증오와 분노로 비롯된 것일지라도 🤭 우리나기 진심 죽지못해 사는구나 하긴 영원히 지독한 지루함과 허무함에 사무쳐 사는데 낙이나 이정표마저 없음 무간지옥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마지막 문장 들을때마다 웃겨죽겟다 나기자기야 너가 다 가져.......
내리쬐는 여름볕 닿는 피부가 슬 따끔해질 무렵, 교내는 체육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퍽 소란스럽다. 무언가 가득 들어있는 종이 상자를 품에 끌어안고서 궁도장에 인접한 선도부실로 분주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소녀는 네코바야시 히나. 아야카미 학원의 풍기위원이다. 지난봄, 교내의 쓰레기나 줍고 다니던 햇병아리는 그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과 석 달 사이에 어엿한 한 명의 풍기위원이 되어있었다. 복장이나 행실도 한층 성숙해지고, 표정과 태도도 여유를 갖추게 되어서는 기 센 불량학생에게도 서슴지 않고 달라들어 잔소리를 늘어놓는 독종으로 유명했다.
''네리' 선배는 꼭 나한테 이런 걸 시킨단 말이지. 다과회는 무슨 다과회야. 과자 쪼가리나 주워 먹으면서 수다를 떨 시간에 불순 이성 교제나 단속할 것이지. 나리야(鳴り矢) 준비도 해야 하는데...'
네코바야시 속으로 꿍얼거리며 궁도장 쪽으로 한눈을 판 탓에, 제가 향하던 부실에서 걸어 나오는 남학생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볍게 부딪혀버린다.
"아. 죄송합니다. 한눈을 팔았어요."
고개를 꾸벅 숙여 정중히 사과를 건네고 상대를 올려다보면 선도부에선 보지 못한 낯선 얼굴이다.
//'불순 이성 교제'는 어장 내의 커플들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저 풍기위원 컨셉임😅😅
제 친구의 부탁을 받은 유우키는 그의 자리에서 노트를 챙겼고, 선도부 부실에 방문했다. 내용물은 잘 모르겠지만 노트를 하나 두고 왔으니 내용물은 보지 말고 노트만 갖다달라는 그런 요청이었다. 바쁘다고 라인 메시지를 보냈었으니 아마도 바쁜 뭔가를 처리하는 것이겠지. 그렇게 추측하며 유우키는 일단 조심스럽게 노트를 부실 안에 내려놓았다.
이어 부실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누군가와 약하게 부딪혔다. 아차. 누가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부딪친 이를 바라봤다. 이곳으로 오고 있는 것을 보면 풍기위원이 아닐까 싶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정확하게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등교를 하면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물론 상대는 자신을 모르겠지만.
"아뇨. 아뇨. 저야말로 제대로 보지 못했는걸요. 죄송해요."
싱긋 웃어보이면서 그는 그녀처럼 자신의 고개를 꾸벅 숙여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마침 잘 됐다는 듯이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선도부의 분이시죠? 아침에 등교하면서 몇 번 본 기억이 있거든요. 그건 선도부 서류에요?"
딱히 내용물을 볼 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눈에 들어왔기에 유우키는 별 생각없이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답을 하지 않아도 딱히 나쁘게 생각할 마음은 그에게 없었다.
>>167 진짜 만약 나기 곁에서 극히 부정하면 얘 ㅋㅋㅋ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 대놓고 물을 거 같애. 떨어지면 죽으니까 없이 못 사는 건 맞는데 남들은 얘네 사연 모르는만큼 발언에 더 오해할듯?? 잡아떼는 모습도 너무 스미레라 귀여워죽겠다... ㅠ 둘이 같이 다닐 때 나기가 스미레 어깨에 지 팔 걸치거나, 허리에 팔 두르는 게 디폴트 일 거 같은데 쓰미주는 어때? 우리 쓰미 체념하고 받아줘? 당연히 돼지..근데 작2 우리 쓰미 별명이 마녀라며.. 이미지 메이킹 실패한 거 아냐? 하지만 난 그것도 사랑해... 맞아 언제 눈맞기 시작했냐부터 엄청 치대지 않을까.. 남자애들이야 그냥 사귀는구나~ 하고 말 거 같긴 한데 여자애들은 특히 스미 데리고 매점가거나 이리저리 끌고 다니려고 할듯 맞아 스미 인어족이랑 본인에 대한 자부심 엄청나잖아.. 이런 내가 꼴랑 대체품 취급 당한다고? 같은 감정도 섞여있어? 하 맞아 사실 얘 비설이 첫사랑 인간이랑 영원히 살고 싶어서 신 만들려다가 실패했다< 요거거든? 사실 지금에야 워낙 오래 전 일이라 스미한테 망령을 덧씌우진 않겠지만, 결정적으로 상실에 대한 두려움+외로움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니까.. 영향이 좀 크긴 했찌 나기자기말고 나기주자기한테 줘야지 왜 걔한테 줌? 하 맞짱뜨자 봐줄랬는데 오늘 선넘넹
아마도 바람이 가르는 소리가 조용히 울렸을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어도 체력을 뛰어넘을 정도로는 달리지 않았을까. 유우키는 처음 출발한 스타트 지점에 도착하고 나서야 멈춰서서 조용히 숨을 골랐다. 마지막 전력질주는 잘 된 것 같았기에 그는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자신의 체력이 그렇게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후우..."
숨을 천천히 고르며 옆을 바라보니 자신를 따라잡고 비슷하게 들어온 모노리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먼저 들어왔는지, 그가 먼저 들어왔는진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딱히 경주를 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누가 먼저 들어오는지까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확실한건 이 후배는 자신과 비슷한 체력. 혹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단하네요. 평소에도 운동 많이 하는 편이에요?"
나름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유우키는 모노리를 바라보며 순수하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오른손 엄지를 살짝 올리던 그는 웃음소리를 냈다.
"홍팀이 아닌 것이 다행이네요. 잘못하면 제가 질 것 같거든요. 지금도 중간에는 제가 뒤쳐졌었고 말이에요. 후훗."
>>191 속셈 알아채고 '같잖은 수작을 부려...' 하고 이 빠득 갈면서 중얼거린다.... 그 왜 맨날 죽어라 싸우면서 헤어지진 않는 커플이라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팔 찰싹 때리거나 꼬집거나 얼굴 주욱 밀어버리거나 심하면 머리채 콱 잡아버릴 듯. 사실 이미지메이킹 실패한거......라고 하면 맞긴 해 ㅋㅋㅋㅋ 이미지메이킹이랍시고 하는게 독설을 다정한 어투로 말하기<이게 끝이거든 (ㅋㅋ) 우리쓰미 여자애들한테도 가차업쬬.... 싫어^^ 멍청한 소리하려면 멀리가서 하려무나^^하는데 어느순간부터 나기무리 여자애들 옆에 허리 꼿꼿이 편 채 다리꼬고 빌어먹을..하면서 앉아있음... 스미가 자기 대체품 취급하는거 때문에 더 복수심 타오르는 것도 있다. 근데 사실 얘도 다를 게 있나? 싶은게, 내가 원하는 걸 이뤄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게 얘 밖에 없어서 그렇지 다른 놈도 능력있었으면 딴놈한테 같을거라고 생각해서 더 이 갈아 ㅎㅎ 하지만 점점 얜 나한테 왜 이럴까 < 생각하기 시작하면 위험해지는거지..... 아 그때 자기 연모하는 이 손잡고 희희낙락 그 대사. 할말있어 나 그 대사 듣고 어 선긋는건가ㅠㅜ 이러고 삽질했었잖아 ㅋㅋㅋㅋㅋㅋ ㅜㅠ (진짜 나 눈치없나바) 결정적으로 상실에 대한 두려움+외로움을 깨닫는 계기 < 영광이다 나 미칠거같애. 10년은 무슨 영원히 앓게해주마 (할수잇을까....) 그럼 나기 쓰미한테 주지말고 쓰미주한테 주는걸로 합의봐 !!
깨나 많이 지친 모노리가 유우키의 물음에 간신히 답했다. 유우키가 멈춘 것이 신(?)의 한수였다. 힘겹게 숨을 고른 모노리는 상쾌함이 이런 것임을 느낌과 동시에 약간 기절할 것 같은 느낌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전력으로 힘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처럼 다가올 정도로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언제나 어중간한 지점에서 다시 체력을 보충하려고만 했기에, 끝까지 쉼없이 가본 적은 처음임과 다름없었다.
“유우키 선배를, 따라잡은 것도 운이 좋았어용…”
여하간에 유우키의 체력이 좋음을 실감한 모노리가 감탄했다. 정말 여러 방면에서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유우키는.
테츠테츠오군에 의해 끌어안겨 져 요 아니 근데 이거 진짜로 아프니까. 아니 진짜로!!! 프로레슬링 기술이라 아플수밖에 없으니까!!! 대체 어째서 하필이면 프로레슬링 기술을 시전한단 말인가??? 기껏 뭘 고백할 틈도 없이 비 명 을 지르기 시작한 카와자토 아야나 되시겠다.
“끼에에에에엥 테츠오군 너무 아픈 것이와요 까에에에에에에에에엥”
고통에 몸부림 치던 아야나는 서서히 작아지고 작아지고 작아지더니……. 44.4cm의 자그마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버렸다!!!!!!! 테츠오의 품 안에서 한없이 작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6 무언가 가득 들어있는 종이 상자 라고 되어있어서 유우키의 눈에는 그게 뭔지 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유우키는 뭔지 모르니까 선도부 서류인가? 라고 궁금해서 말을 건 거라고 보면 돼! 그러니까 내용물에 대해서는 히나주가 편한대로 해도 괜찮아! 그리고 내 생각엔 다른 인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도 일단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쓴거거든!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자신과 비슷한 페이스로 달렸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에 정말로 유우키는 순수하게 놀라 경이롭다는 듯이 모노리를 바라봤다. 이 후배는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운동신경이 좋은 것이 아닐까.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 그냥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의외로 엄청난 다크호스 그 자체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살짝 당황했다.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게 당신의 실력일지도 모르잖아요? 저는 딱히 봐준 적 없어요. 이래보여도 운동은 꽤 잘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상당히 겸손한 후배라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모노리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이 후배와 다른 팀이었다면, 그래서 계주에서 마주쳤다면 역시 엄청나게 위험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속으로 안도하며 하늘에게 감사했다. 물론 딱히 신에게 큰 존경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런 것은 감사해도 되지 않겠는가.
"제가 할 말이에요. 그럼 우리 조금만 더 쉬었다가 한번 더 뛰어볼까요?"
이제 막 시작된 운동. 여기서 바로 끝낼 이유는 없었다. 물론 모노리가 바빠서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고 한다면, 혹은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한다면 계속 붙잡을 생각은 없었지만 만약 그가 괜찮다고 한다면 아마 유우키는 조금 더 쉬었다가 다시 운동장을 크게 돌려고 했을 것이다. 혹은 다른 운동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찌되었건... 그와 운동을 즐기면서 유우키는 나름대로 땀을 흘리면서 기분 좋게 웃지 않았을까.
/막레를 요청했으니 막레를 줄게!! 모노리의 뛰어난 운동신경. 아주 잘 알았어!! 수고했어! 모노리주!
>>208 엄청스레 싸우면서 절대 안 헤어지는 커플 모먼트 ㄹㅇ 취저거든? 얘네도 그런 느낌 낭낭할 거 같아서 입꼬리 올라갔구요ㅋㅋ 하 스미주만 괜찮다면 사실 어케 거부하든 종국에는 키갈로 끝났으면 좋겠어. 얘 진짜 아랑곳않고 더 휘두를 느낌 들거든? 특히 스미 손 낚아채선 깎지 엮은 다음 지 바짓 주머니에 같이 넣어버릴듯. 약간 네가 암만 난리쳐도 내 손바닥 안이다<< 요 느낌이야 ㅋㅋ 나기가 대장격이라 일단 나기 여친이라고 소문난 시점부터 쓰미가 어떤 독설을 던지던 관대하지 않을까? 인간관계에서 우위 파악하는 능력 하나는 뛰어난데 나머지는 머리 텅텅 빈 양아치 느낌이거든 애들 자체가. 다정한 독설.. 평소에도 나기 귀에 자주 해주면 좋겠다.. 현재로서 서로를 대용품으로 보는데.. 이런 관계가 진심 섞이기 시작하면 위험해지는 거 알지? 하 앞으로 전개 넘 기대돼. 여담으로 둘이 떨어지면 안되니까 등하교는 무조건 같이 하겠다.. 집에서도 항상 붙어있고.. 넘 좋네?? 인 잘 새겼다.. 나 천재야 하 사실 이후 감정 묘사 몇 상정해둔 게 있긴한데 썰로 다 풀어버리면 재미없으니까 이건 묵혀두자 우리.. 진짜 앤오님 귀엽게 이상한 부분에서 삽질했네? ㅋㅋㅋ사실 나기 입장에선 이미 끝을 상정하고 시작한 관계인만큼 처음엔 감정골 깊어져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 있겠지만.. 나중엔 하... 그리구 반갈라서 쓰미랑 앤오님이랑 나눠가져...
엄청난 특훈이고 나발이고 사람 아니 캇파 죽게 생겼다!!!!! 아니 진짜로!!!! 전력으로 안기(물리) 가 무엇이냐!!!!! 사람 아니 캇파 죽는다 아야나살려!!!!! 마마 파파 유우군 카가리신님 도와주세요!!!!!!!!! 속으로 정말 간절히 기도할 만큼 고통스러운 허그였다. 이것이….애정,,,,.?
“테츠테츠오군….제 이야기를 들어보 시 는 것이와 요오오오” “사실 아야나는 인간쨩이 아니라 요괴쨩인 것이와 요오오오오오”
고통에 찬 목소리로 간신히 이야기를 꺼내 요 이보세요 테츠오 군. 인형과 저는 동일인물입니다. 정신을 차리세 요.
엄마가 둘이래 와 정말부러워wwww(다케코) / 있잖아 있잖아 히카쨩 노래 불러줘 www 헤에, 싫다구? 내가 부탁하는 것처럼 보여?(미야비) / 애비 닮은 구석이 전혀 없네? 나온 곳이 달라서 그런가? w >> (가쓰) 느낌이긴 해.. 구로키는 히데한테 관심도 없어서 sns로 꼬실 여자나 탐방할 느낌이고.. 히무라머시기는 쓰미한테 치근대면서 '자기야 말릴까? 눈물 주륵 주륵 흐르는 중' 요러면서 쪼개고 있을듯.
하.. 사실 히데주가 충분히 재미 느끼고 즐길 수 있다면 나는 멘트 수위 낮추는 선에서 그런 전개도 ㅇㅋ이긴 하거든? 내가 농담에 넘 진지하게 반응한거라면 미안하고.. ㅠㅠ
>>240 나야 너무 괜찮지. 근데 이거 완전 할리우드 커플 아냐? 격정적으로 싸우다 키스하고 싸우다 키스하고 ㅋㅋㅋ 키갈 끝나면(뿌리치든 뭐든) 또라이니 미친놈이니 돌은 새끼니 온갖 놈, 새끼 찾으며 욕하겠지만 이거야말로 나기주가 괜찮다면.....ㅋㅋㅋㅋㅋ 🤭 더 휘둘러. 나기자기 그래두 대...... 미치겟네 이 요망한녀석 언제까지 날 홀리려구.......주머니 안에서 깍지 껴지면 손톱 콱 세워서 인정사정없이 꾹 누르거나 할퀴어서 결국 피 볼 듯... 니가 이래도 안 빼? 하는 심보로. 근데 나기 안 뺄 거 같애...... 관대하면 더 짜증 지대로 나겠다. 이 아둔한 것들! 멍청한 것들! 속으로 막 욕하면서 결국은 지 성질 다 받아주는 여자애들이란 거잖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쓸데 없는 짓 하지마. 하는데 결국 끌려다녀는 줄 거 같네......... 좋아 나기 귀엔 적나라한 욕설을 더 많이 할 거 같지만 다정하게도 해볼게 >:3 인 새길 당시에 뒤에서 마이 울엇따..... 이런데 내캐 관캐 아니면 나 우짜지... 이럼서 .... ㅋㅋㅋㅋ ㅠ 근데 너무 좋앗서.... 행복한 도파민 지옥 <3 진심 싫어하는데 붙어있음+아무의미없이대체품으로붙어있음 조합 너무 맛도리다 하 천재앤오 둬서 행복한 신혼 보낸다 진짜 응응응 나 그래서 일부러 일상적인 것만 풀고 있어 앞으로 전개는 입 꾹 다물고 있어야징 😘😘 나 삽질 진짜 많이하는데 진짜 마이 용기냇따... 끝을 상정했대 관계성 마싯어 폭식한다 나. 스미는 '누가 맘대로 끝이야 내 끝에 너도 끌고내려갈거야 이 개자식아'라고 생각한다네요 (전 나기를 개자식이 아닌 사랑둥이라 생각해요) 어쩔수없다 나기야 (전기톱장착)
네코바야시는 남학생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부드럽고 순한 인상에 정중한 태도는 그가 불량학생 아님의 방증이다. 명찰을 슬쩍 바라보면 '시라카와 유우키', 이학년. 그러나 소녀는 질문에 대답은 않고 표정 변화 없이 시선을 내려, 그의 옆을 지나 불 꺼진 선도부실 안에 들어서 회의 테이블에 상자를 가만히 내려놓을 뿐이다.
'뭐지, 저 리트리버 같은 사람은. 선도부 서류에 대해선 왜 묻는 거지?'
소녀는 내려놓은 상자를 손으로 짚고서 문밖에 선 소년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자신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서 들고 있는 뭔지 모를 것을 내려놓은 것까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야 자신은 외부인이고, 외부인에게 이것저것 알려줄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어지는 의심의 눈초리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살며시 피했다. 풍기위원에게 날카롭게 보여서 좋을 것은 없었으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찍힌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입을 다물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다과회라. 그랬군요. 그냥 뭔가 했거든요. 아무튼... 특별한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2-C에 타카하시라고 해서 풍기위원 일을 하는 제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가 지금 바쁘니까 자리에 있는 노트를 조금 갖다달라고 해서요. 그래서 거기 테이블에 내려놓은 것 뿐이에요."
자신은 딱히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유우키는 살며시 몸을 돌려서 자신이 테이블에 내려뒀던 노란색 노트를 손으로 가리켰다. 난감한 상황이긴 했으나, 그래도 자신은 떳떳했기에 유우키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태연했다.
"믿기 어렵다고 한다면...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타카하시 세이지에게 연락을 해도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이건 상대가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할 때의 이야기였다. 어찌되었건 일단은 대답을 기다려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유우키는 그 자리에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253 하 나 진짜 썰 안 푸는 타입인데 주력캐로 치여서 그런가? 왤케 재밌지? 쓰미레주 커뮤 가방끈 길지? 너무 잘 푸는데? 나.. 사실 스미레 입 험한 부분에서도 좀 치이긴 했어.. 스미레주가 겁많은 개에 비유했던 것 처럼.. 실상 주도권 뺏겼지만 자존심 세우며 대드는 성격<< 너무 취향이거든.. 항상 키스 끝나면 기분 좋았어? < 물어볼듯... 그치.. 앤오님이라 그런가 너무 잘 아네.. 절대 안 빼지.. 혹여나 자기 왼손+스미레 오른손이 겹쳐지는 상황이면.. 손 넝마꼴 되는 상황에서도 쓰미 약지 확인하고는 반지 잘 끼고 다니네? 라면서 오히려 기특하게 여기지 않을까? 진짜 걔네가 서열 파악하는 눈 하난 영민하단말야.. 히무라머시기 여친이라는 점에 기인해서 쓰미가 어떤 패악질을 부리던 다 받아줄 거 같아. 막 여자애들끼리 있을 때 나기군 성질머리 어떻게 휘어잡았냐면서 은근히 질문하고 그럴 거 같어. 좋아.. 적나라한 욕설을 다정하게 부탁해 ^^ 근데 나 솔직히 누가봐도 관캐 대하듯 캐 굴렸다고 생각하거든? 앤오님 걱정 많은 성격이네... 쓰미 요리 잘해? 나 사실 둘이 건조하게 마주보면서 대충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는 상상하니까 좀 행복하거든? ㄹㅇ한쪽은 끝 상정해두고도 일단은 자기 사는 의미라 단언한 관게로 스스로 버리진 못함 + 진짜 너무 싫은데 자존심+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떠나지 못함 이 조합.. 내가 하고있지만.. 다신 안 나올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두 나는..그냥 내가 온전히 다 가질게 ^^
>>258 그럼 천천히 시도해볼까? 히데주가 원하는 방향성대로 맞춰줄 자신 있으니까 모쪼록 편하게 알려줘. 괜히 내 눈치 보지 말구. 사실 여름부터 슬슬 방황하다가 가을 넘어가서 완전히 삐딱선 겨울 끝자락에 갱생하는 것도 청춘커 묘미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히데 서사는 히데주 꺼지만^^
발언도 글코 진짜 나보다 양아치 더 잘 굴리는데? 독백이나 일상에서 모브들 맘껏 끌어써도 ㅇㅋ야. 모쪼록 서사 풀이에 필요하다면 맘껏 사용해조. 맞아 사실 내가... 겉은 불량하나 실상 약자 보듬길 좋아하고 의리에 살고죽는 그런 청춘양아치에 큰 매력을 못 느껴서 나기팸도 인쓰 집단이 돼버려쓰... 말해준 것들 나는 다 ㅇㅋ거든? 히데주도 괜찮으? 사실 이런 관계 정말 재밌는데 주제 자체가 민감하다보니 커뮤에서 다루긴 쪼오금 무리가 있잖아? 기회 준다면 열심히 해볼겡
>>282 썰 안 푸는 타입인데 풀어주는 거 < 너무 감동이잖아 나기주..... 🥺 오히려 그건 내가 할 소리지 가방끈으로 만리장성 쌓을 울 앤오님 <3 으르렁대로 엎치락 뒤치락하는데 결국 우위는 주로 나기가 차지하는 거 < 너무 좋음 취향에 맞았다니 넘모 좋네요.... 난 커뮤 뛰면서(커뮤 경험도 별루 업찌만..) 나기같은 캐 첨 만나봤는데 나 이런 캐 좋아하네....... ^ ^),,, 크아앙 좋았냐고 물어보는 거 뭐야 퇴폐미 섹시미 그 이름 "히무라 나기". 아마 답변은..... 개소리. / 멍멍아 그만 짖어. / 죽어. 이 중에 있지 않을까 하네요 <:3c 약지 확인할때 손가락으로 약지 문질문질해서 화긴해? 왜 묻냐면 그러면 좋을거 같애서...ㅋㅋㅋㅋㅋ 가끔 꼭지 나갈일 생기면 반지............... 아 이거 나중에 역극으로 풀면 좋을 거 같으니 비공개. 휘어잡았냐는 질문하면 은근히 자조섞인 웃음 지을 거 같다. 실상은 어떤지 아니까. 앤오님 부탁 받잡았습니다 ^ ^)9 진짜????? 내가 사실 앤관 성사가 되어봤어야 말이지.... 사실 관싹도 이번에 고작해야 두번째 난거라 잘 몰라써 ㅋㅋㅋㅋㅋㅋ ㅠ ㅠ그래두 먼저 물 끼얹어줘서 안심하고 나두 달렷다 고맙게 생각해용 😘 쓰미... 요리는 날 것 특화일 거 같네. 심해에 사니까 해산물만...먹고 살았을 듯 싶어서. 가끔 뭍에 가서 인간 음식도 먹긴 해봤겠지만 대체론 해산물일듯? 웅 진짜 행복하다.... 사실 쑤미 라면 잘 안좋아할거같애서 몇입 먹고 그만먹을거같긴 하다 안먹냐그러면 너나 처먹으렴 할듯(싹아지,,,) 나도........영광입니다 <3 잠깐 그럼 나도 나기 내가 다 가질래!!!!!! 이건 불공평해!!!!!!!!!!
나 이제 슬슬 한계여서 자러 가볼게. 모두 좋은밤되구~ 나기주 혹시 여기에 답변 달면 내일 확인하고 답변 달아둘게 아니면 쫀밤~
>>284 길거리 헌팅?? ᖛ◞ ᖛ 그거 겨울 메인 이벤트쯤에 나올만한 소재자나?? (맛도리다) 😋 서로 같은 반인데 서로 처음에 못알아보는게 진짜 찐 맛도리 포인트.. 나는 학교에서 부딪치는거 생각했거든 ㅋㅋㅋㄱㅋㅋㅋ 히나도 이제 어중이떠중이 껄렁이들은 뚝딱 해치울수 있을정도로 어엿한 풍기위원님이 됐으니까. '니 아직도 완장 놀이하나-', '이래 노니까 재밌제- 이게(완장) 없으면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응? 말해바라.' ....거리면서 투닥투닥 거리는 시츄 생각해봤는데.. 발언이 NG라면 석고대죄하겠습니다 😭
>>290 나도 사실........... 애매하게 맵게 돌리느니 차라리 뒹굴거리자- 주의였는데. 요새 자꾸 잊고 살던 매운맛이 땡기는거야 🤭 나도 이런 색다른 매운맛 극호라서.. 괜찮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OK구 (내가 오히려 더 감사감사 🙏) 나기주 얘기 완전 동감이야. 깨방정에서 삐딱선 탔다가 다시 갱생하는거... 맛도리자나 후후..
근데 나기주 나 이런거 조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ㄱㅋㅋ 사실 예전부터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헤헤거리긴 했는데 이렇게 진심토크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네.... 아......... 내 이미지 어떡할거야(사실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책임지세욧....
우선 멘트도 너무 강하게는 말게, 극매운맛 상황도 에둘러서 순화시켜서 표현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고 욕심이 들기 시작했어 ƪ(˘˛˘)ʃ 근데 주제에 이지메 맛이 들어가서 캡틴한테 스탑사인 받을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천천히 시동만 거는걸로?? 어때?? 시츄야 뭐 그때그때 정해가면 되는거니까 기히히..
>>298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충성충성 ^^ 맞아.. 자기가 위라는 걸 알아서 일부러 져주는 느낌이거든... 나중엔 바뀔지도 모르지만 ㅎㅎ😘😘😘 하.. 몇 년에 걸친 주력캐 경력이 죽지 않았구나.. 쓰미레를 꼬셔버리다니.. 내가 잘못했어.. ㅠㅠ 답변 세가지 다 좋아서 뭐 하나 고를 수가 없다... 한 번은 >>나 진짜 죽으러 간다? 없다고 후회하지 마.<< 따위 멘트나 치면서 낙인 허용선 밖으로 한 발 빼 아슬아슬하게 걸쳐선 이기죽댄 날도 있을 거 같아. 지이이인짜 궁금한데.. 후일의 재미를 위해 오늘 새벽 잘 참아볼게....ㅜ 그리고 당빠 앤오님이 말해준 방법대로 확인하고, 이따끔은 밖으로 꺼내서 눈으로도 확신 받은 다음 역극처럼 깨물어도 볼듯.. 걔가 내 거라며 우기다가도 막상 저런 돌직구에 쓴웃음 삼키는 상황 넘 좋은데? 뭔가 평소엔 나기가 져주는 편이라 가끔 잊고 살아도, 저런 말 들으면 불현듯 각인되는 느낌도 들고... 관싹 쉽게 안 나는 사람을 잡아서 더 우쭐해졌거든 지금? 오늘 나기주 오만함이 하늘을 뚫는다.. 앤오님 탓이지 ^ㅡ^ 그럼 맨날 밥상에 해산물만 올라오는 거야? 날 것 그대로? 히무라머시기 처음에는 그냥 받아먹다가.. 나중가선 몸에도 생선 냄새 뱄는데 이젠 입에서까지 비린내 나는 거 같담서 꼽 한 번 줄거같어 ㅋㅋㅋ하.. 여기서 두가지 루트가 있어.. 오래 살려면 뭐라도 먹어야지 함서 억지로 젓가락 입가에 갖다대는 거랑, 이거 먹을래? 람서 대뜸 입술 내미는 거 😘 나기>스미레 즉 나기주>쓰미레주 이해했지?
잘 자구 오늘도 수고많아써~ 답변 썰에는 따로 답변 안 줘도 되니까 부담 가지지 말구 좋은 꿈 꿔!
>>303 좋아.. 이왕 시작하게 된 거 모브 설정에도 같이 살을 붙여보자.. 사실 허용선 안에선 본인 재밌게 굴리는 방편이 젤 좋으니까 난 항상 응원할게용
야악간.. 히데주 주력캐 들었을 때 느낌 오긴 했어.. ㅋㅋㅋㅋ 하.. 우리 이왕 이미지 말아먹은 거 제대로 해보자 ^^ 사실 히데주가 대화썰 풀어줄 때 시츄 하나 떠올랐거든? 그 히데 부모님 관련 정보들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수준이야? 아니면 기사 거의 내려가서 좀 빡센가? 전자라면 일단 미야비가 히데 보고 사알짝 반한 상황이잖아? 하도 히데히데 거리고 다니니까 무리 애들이 몇 검색해봤는데 마침 스캔들 기사도 떴고, 그 관련으로 은근히 긁는 부분부터 시작해보고 싶은데 어때?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면일 줄 본인 말고는 누가 알겠는가. 이는 지난날 누군가에게 뼈저리게 배운 사실이다. 아무도 없는 선도부실에서 낯선 이가 혼자 나왔다는 것이 네코바야시는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으나, 꽤나 다부져 보이는 것이 무턱대고 달라든다 해서 제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되레 위험한 일을 당할까 이름이나 확인하고 얌전히 보내주려 했는데 저쪽에서 먼저 상황을 해명하며 기다린다 하는 것이다.
"타카하시 선배의 친구분이시라고요?"
여전히 의심하는 눈으로 시라카와를 바라보는 네코바야시는, 그가 손으로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테이블에 놓인 노란색 노트. 선도부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색색별의 노트와 같은 종류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저것이 타카하시 선배의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소녀는 문 쪽으로 몇 걸음 걸어가, 형광등 스위치를 눌러 부실을 환하게 밝혔다. 그리고 과자 박스가 놓인 회의 테이블을 가리키며 소년에게 말했다.
"네. 잠시만 저기에 앉아 기다려주세요."
소녀는 휴대폰을 꺼내어 타카하시 세이지에게 전화를 걸며, 선반에서 학적부를 꺼내어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저쪽에 앉은 소년의 귀에도 들릴 만큼 고요한 부실에 뚜르르... 뚜르르... 하는 통화음이 이어지는 와중, 책장 넘기는 소리가 멎는다. '시라카와 유우키, 2-C'.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타카하시 선배와 같은 반이기에 선도부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고 적당히 이름을 대어 둘러댄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일 났다.'
늑장 부리는 선배들 대신해 다과회 준비를 하러 일찍 들른 것이 죄였을까. 누구라도 있었다면 저 사람 센터라도 까봤을 텐데. 어찌할까 데구루루 구르던 소녀의 눈이 소년과 마주친다.
>>337 '전국구로 터진 대형 스캔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서칭되는 느낌이야-!! 나름 00년대 재패했던 인기밴드, 인기 아이돌이라 고교생들은 몰라도 3040으로 올라가면 못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그전에 알게된 계기 잡아보고 싶은데 이렇게 해도 될까?? 히데에게 관심이 생긴 미야비쨩이 이것저것 캐묻다가 엄마가 쓴 소설을 알게 되는걸로.
근데 나기주가 말해준 양키팸 이미지라면 아마 미야비쨩.. '귀여워서 반했다'에 덧붙여서 '귀여운 장난감이 생겼네, 망가뜨리고 싶어.'라는 느낌으로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엄마가 유명 스캔들에 얽혀 비관사한 인기밴드 가수라는데, 얘가 간사이벤도 쓰고, 어머니는 아파서 아야카미쵸로 요양을 왔대. 히데는 단순하니까 미야비쨩이 은근슬쩍 친근하게 접근해와도 있는 그대로 다 말했을거고, 이런저런게 맞아떨어지다보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서칭하게 됐더니. 어라, 이거 좀 재밌겠는데?? 라는 느낌으로 이렇게 가면 어떨까?? 그리고 히데 양모는 1군 아이돌에 지금은 성공한 의류 사업가니까 이런 점이 미야비쨩의 호기심을 더 동하게 할지도?? 🤔
오늘의 무신은 제법 관대했으므로, 안겨 오는 몸 밀어내지 않았으리라. 이 말인즉 지금은 이렇게 받아주더라도 다음엔 그새 마음 바뀌어서 귀찮다 할지도 모른단 뜻이다. 그렇다 해도 그 언젠가의 미래 논하기엔 아직 때 이르다. 당장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자면─
"방만하게도 주인을 오라 가라 해? 초요招邀는 내 몫이다."
발간 얼굴 쳐다본다 해도 그로부터 감정 읽어낼 줄 모르는 신께서는 그사이 본래의 무뚝뚝하던 기색 되찾았다. 이내 머리카락에 가린 반질반질한 이마에다 공연스레 딱밤 한 대 놓아줬으리라. 한데 방금의 말 돌이켜 보면…… 네가 오란 뜻이니 결과적으로 거절은 아니게 되었다. 무신 역시 그 의미 한발 늦게 깨닫고는 풀어졌던 인상 설핏 구겼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왜인지 기분이 더럽다. 아마도 소유물이란 녀석이 주제 넘게도 제멋대로 굴어 그런 모양이다. 네가 오란 말 번복하기도 전에 또 입술 부비려 드니 무얼 하려던 정신도 분산되어서는. 다가오는 입술 손바닥으로 툭 막고는, 무신은 나무라기도 전에 쌩하니 사라지는 뒷모습 가만 눈에 담았다.
"……저런 되바라진 것을 봤나."
한 마디 중얼거리곤 곧장 몸 돌렸다.
수업시간 임박하기는 그도 마찬가지다. 빠듯했던 정기고사 이후로는 그 무신마저도 이전보다는 성실하게 수업을 듣곤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입가에 피 칠하고 수업 듣는다면 역시 일 귀찮아질 듯하고, 소란한 녀석 지나가니 정신이 사나워 가만 앉아 있을 기분도 들지 않는다. 하여, 오늘은 하릴없이 땡땡이 치기로 했다.
의심하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친구가 맞냐는 듯이 확인을 하지만 유우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실제로도 자신은 그렇게 부탁을 받고 온 거니까. 한편, 환하게 불을 켠 부실 안에 있는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그곳에 앉으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요청에 유우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여전히 수상하게 바라보는 것 같았기에 일단은 따라줄 생각이었다.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들어와 유우키는 비어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얼마든지 확인해보라는 듯이 미소를 비추며 유우키는 히나가 연락을 하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뚜르르, 뚜르르. 통화음이 작게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아무래도 연락이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네?"
연락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유우키 역시 살짝 당황했다. 전화도 받지 못할 정도로 바쁜 것일까? 그런 와중에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뒤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에 유우키는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쁘다고 들었으니까... 연락이 안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저 진짜로 수상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정말로 부탁을 받아서 노트만 두고 온거고... 딱히 여기서 뭐 가져가거나 하진 않았어요."
괜히 안으로 들어왔나. 아무도 없길래 그냥 노트만 살짝 두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만큼,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조심스럽게 히나에게 이야기했다.
"저기... 어떻게 해야 그 의심의 눈초리가 풀릴지... 얘기해줄 수 있을까요? 진짜, 진짜, 진짜로 전 수상한 사람이 아닌데."
일단 그녀의 의심의 눈초리를 푸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며 유우키는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일단 이렇게 답레를 하고... 나는 슬슬 들어가볼게!! 일상 이어주면 나도 자고 일어난 후에 천천히 이을게!! 다들 잘 자!
>>396 고로취.. 히나쟝은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쪽은 그냥 길~쭉해지기만 했지 속알맹이는 비슷해서 서러우면 흥흐앙아아아아 흐어어어어엉- 。・゚・(゚`ω´゚)・゚・。 하고 눈물콧물방울 다 터트리면서 애기처럼 울수도 있다구 ( ˊ࿁ˋ ) ᐝ 아직까지는 if기는 하지만..!
히라사카 오토아: 342 그의 가장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두려워했고, 또 무엇을 생각했나요? 💜 : 즐겁지 않은 이야기로고. 들어봤자 기분만 흉흉해질 것을 무에 쓰려 하느뇨? 나에게도, 너에게도,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이야. 💜 : 쉬, 조용히. 그런 것 물을 시간에 이거나 대신 먹어 주지 않으련. 내 입맛엔 너무 달아서 영 못 쓰겠으니.
(....대답 대신 탕후루 꼬치 하나가 손에 쥐어주고 사라졌다..)
196 죽음에 대한 생각은? 💜 : 죽음? 부쩍 이상한 소리를 최근 들어 자주 하는구나. 어찌 그런 곳에 관심을 둘꼬? 💜 : ............ 💜 : 너. 💜 : 이상한 생각 말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거라. 💜 : 길고 튼튼한 명줄 제 손으로 끊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느니라.
(...잔소리가 한참 이어졌다......)
326 삼각김밥은 몇 개 먹어야 배가 차는지 보통 한두 개, 좀 식탐부리면 세 개까지도 먹을 수 있다고 할 것 같지만... 먹다 질려서 세 개째는 반 먹고 말 것 같은 기분이🤔 여러 맛이 있으면 참치마요를 고르지만 우메보시같은 것도 잘 먹습니다.
>>400 모브한테도 속성 부여하면 뭔가 캐릭터 이야기가 더 재밌어질거 같아서, 매번 내 고질병이야 🥺 그래서 그냥 아 그냥 나 불행하다구요-! 몇줄 찍찍 해도 될걸 혼자 윅이에서 천천히 풀어보고 있구..!
응응! 도입부 타임라인은 << 미야비쟝이 히데에게 접근 → 친해지며 여러 사실을 알게됨 → 미야비쟝이 양키팸에게 히데 소개(친구가 아닌 장난감 소개하는 느낌) → 이런저런 썰 풀면서 '재밌겠는데?' 싶어 스캔들 서칭 → 그 뒤로 그걸 약점 잡아 이지메 시작- >> 이라는 느낌으로..!
뭔가 아직 확정된 느낌이 아닌 모브모브지만 대충 내 뇌내속 미야비쟝의 이미지라면..
' 에, 유메라이즈? 미야비는 한물간 아이돌 따위는 신경 안써- 다 늙은 아줌마는 싫다구- 패션 센스도 구린데다 자기가 아직도 현역인줄 알아- 야쿠자랑 붙어먹는 주제에, 진짜 최악 w '
......이런 멘트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아니 근데 이건 진짜 TMI인데 지금 히데 마마 병원비를 내주는게 양모긴 하지만 따로 양모의 현 애인인 야쿠자 아저씨 통해서 전달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정이 있거든?? 히데 마마가 절대로 당신의 도움 받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어서.
나중에 이야기 찐하게 들어가면 삐뚤어진 히데가 마마 병원비까지 나기네 양키팸한테 뿌리고 흥청망청 놀다가 언젠가 날 제대로 잡는 시츄도 떠오르긴하는데.. 이건 너무 딥하게 들어가는거 같아서 패스해야겠다 🤔
그리고 만약 이 설정이 진행시켜!! 가 된다면 나기랑 어떤 관계로 일상이 이어질지도 궁금하고.. 하.. 역시 설정풀이는 재밌쒀...
>>415 :ㅇ (상상도 못 한 질문) 엄청 짜고 시니까 한 번에 몇 개씩은 못 먹을 거 같긴 한데...... 일반 우메보시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밥 한공기에 하나정도 올려 먹고... 우메보시맛 과자나 우메보시맛 사탕같은 건 가끔 게임할 때 입 심심하면 생각 없이 우적우적 집어먹습니다.
>>418 가끔 신님들이 존재하시는데 요괴나부랭이가 이런 말투 쓰며 나대도 되는 것인가......하는 기분이 조금 들지만👀... 그냥 할매컨셉충 요괴가 되기로 했습니다!
>>420 옆나라에서 건너온 MZ간식이라길래 도전했다 실패했다네요....^ ^ 곤란한 대답 회피할 겸 할머니들이 쌈지에서 손자 간식 꺼내주듯 넘겨주고 사라진 것이긴 하지만..🙄
내가 진짜 일본 갸루 말투 자신 없거든? 와중에 히데주가 잘 살려줘서 넘 좋은데? 미야비는 일상 중 히데주가 간간이 굴려줄래? 난 그냥 쓰미한테 축제때 아이돌 춤 같이 추자고 쪼르는 그런 간략한 느낌으로만 굴릴테니까 ㅇㅇ 히데 이지매 서사 주도한 나름 중요 모브인만큼, 히데주 손에서 매력이 살아날 거 같으
좋아 도입부 타임라인 완벽 그자체다.. 하.. 근데 가정사가 히데한텐 역린일텐데 미야비가 좀 친근하게 군다고 털어둔 거 보면 울 히데 마니 순진하구나... 하 먼가 동경 쪽에 꽂혀서 저 루트는 생각 안해봤는데 저게 더 좋아보여 저걸로 낙찰
사실 제대로 풀려면 후술해준 설정 써먹는 것도 되게 좋아보이긴 한데... 히데주 판단에 맡기게써 ㅎㅎ 아마 양키팸 애들은 히데를 서열 최하위 애완동물 정도로 보지 않을까 싶은데, 괜찮아? 저렇게 돈 뿌리면 앞에선 와 히데군 대단해~ 이럼서 막 추켜세워줘도 지들끼리 쟤 진짜 바보아냐? 느낌으로 뒷담 갈길삘이거덩
사실 얘가 대장격이라 어케보면 혐관으로 번질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자기 입장에선 이지메를 당하던 지 친구들 때매 괴로워하던 알 바 아니라서 (진짜 쓰레기 맞음) 옆에서 실실대며 한마디씩 말 얹을 거 같거든??
>>455 그 머지 우리 진겜때 이지메 관련 질문에서 내가 히나 지목했었잖아 그때 근거가 이지메로 폭력과 강제 혐오하게됨+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 채우려고 풍기위원 들어간 거 아냐? 같은 억측이었거든 근데 최근 히나주가 풀어준 썰에서 이지메 관련 정보가 나왔길래 깜짝 놀랐잖아 ㅋㅋ
>>443 큐큐ㅠ큐ㅠ큐ㅠㅋㅋㅋㅋ 옛날 사람이니까 우메보시... 좋아하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음식을 좋아해도 그걸 자주 먹는 것과 한 번에 많이 먹는 건 엄연히 다른 것처럼...🤔 많은 양을 먹지는 않아도 빈도로 따지면 평균 이상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445 (벌써부터 오너의 맘이 아픈데요 울말랑와기콩떡이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그렇고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래도 자기가 있는 공간만큼은 변함 없이 편이 있을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게 알게모르게 노력하지 않을까..... 혹여나 크게 다치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게 행운도 할 수 있는 한 팍팍 실어주고요....😭 우리애 기 무조건 살려..... 평소랑 다름 없게 행동하지만 유난히 운이 안 좋을 것 같을 때는 위험한 데 안 가게 조심하거라.. < 이런 잔소리? 멘트? 한 번씩 날려줄 것 같은데..🤔
추후?에? 어찌될 순 없지만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오너 맘 같아선 좌부동자가 집을 떠나면 패가망신한다. 는 점을 이용해서 내 새끼 눈에 눈물을 빼? 없애버리겟다. 하는 맘으로 조용히 복수하고 싶은........................맘도....좀...^ ^......
TMI는.. 돈자랑 하려고 으스대는것보다 그냥 멘탈이 펑펑- 터져서 허접 취급 받는거 알면서도 '모두 친구니까'라는 식으로 자기세뇌하면서 현실도피하는 장치 정도로 생각했어..!
어차피 양키들과 엮인 이상 '괜히 가까이 했다간 양키들한테 시비 붙을지도 모른다'고 찍혀서 다들 피할거고. 결국 다시 이쪽으로 되돌아 올수밖에 없을텐데. 고작 몇번 갈군다고 찡찡 터져버리면 재미 없다고 팽당할거 같거든?? 그래서 양키팸이 히데를 계속해서 같이 데리고 다니는건 이런 물주 역할 때문이 아닐까라고. 꺼내봤네 ◜ᵕ◝
아마 이때쯤 되면 히데가 바라보는 나기는 '어차피 선배에겐 나나 쟤들이나 똑같은거 아이가?'라는 이미지라. 언젠가 악심 품고 양키팸에게 덤벼든다고 해도 사고 치기 전에 '선배. 요즘 심심하제? 내 재밌는거 보여줄게.'라고 구경이나 하라고 할거같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나기나기상에게 먹히는듯한 시츄로 갈거같긴해. 나는 이런 시츄도 맛도리라서 나기주가 내키는대로 해줘도 상관 없다구!! 。˃̵͈̑ᴗ❛。(오히려 좋아-)
>>463 ㅔ... 필력이랄것까지야 퇴고하다보면 항상 난잡함 ㅋㅋ 과거사도 그냥 캐릭터 뼈대잡기용이지 독백으로 풀어봐야 재미도 감동도 없는 불행포르노일걸... 극복 단계랄까. 1년이라는 시간 안에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보여줄 것이 많지 않아서. 대충 과거는 그러려니 하고 멘탈 잡고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겠지.
무신의 괴롭힘은 진짜 폭력이고 괴롭힘인 편이지...👀 그러다가 기분 내킬 때는 가끔 보편적 의미의 다정함 비슷하게나마 보여주는 편이고 늘 이런 식일 텐데 에바다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주기!!!
오~ 그 아이디어 좋다!! 아야나주 천재??😯
>>459 앗싸 미야비 설정 구체화 겟
ㅎㅎㅎ왠지 그런 이유 때문일 것 같았음 개인적으로 그거 정말 멋있다고 봐 신격깡패니까 당연함 캡틴이 신의 힘 관련으로는 세세한 제한은 안 둔다고 하기도 했었고?? 먼치킨 어필만 조심하면 되니까 괜찮아~ 나기 같은 성격인데 약하면 오히려 가오 안 사니까 오히려 강해야 한다고 생각해
>>452 진단은 어느정도 친밀감 있는 사람.. 이라는 가정 하에 작성된 거라 이런 느낌이긴 한데 또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면 냅다 콧방귀 낄 수도 있어서...🤔 (어린아이 제외)울타리 안 사람들에게만 다정한 타입이랄까.... 그치만 아야카미 친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 줘야지요....우리애들은 모두 소중하니까..☺️
>>460 >>462 오토아주 없는동안 나 너무 많은일들이 잇엇서.... 🥺 (매운맛에 중독되어벌임)
하 먼가 나두 아무리 바뀐다고 해봤자, 좌부동자님 앞에서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최대한 예전처럼 행동할거 같긴 하거든?? 근데 그러다 한번 또 울컥해서 엄청 찡징거릴거 같기도 하구.. 나기주랑 찐하게 썰풀고 있는데 아마 가을 전까지는 멍이나 반창고 수가 조금 늘어날거 같긴 해 ( ◜࿁◝ ) 함께 즐겼던 게임도 같이 봤던 DVD도 예전만큼 재미를 못느껴서 깨방정 배까구 발라당 뒤집는 그런 텐션은 안나올거야.... 조만간 ㅋㅋㅋㅋㄱㅋㅋㅋ 역시 오토아 할머니는 항상 포근포근해 솜사탕 같아- ( ˶'ᵕ'˶)
>>461 일상에서 불행서사 드러내진 않겠다는건 누군가 이끌어준다면 보여줄수는 있다는 말로 봐도 무방한거쥐 히나주??? ( ͡’◟ ͡’)
>>466 아니아니 나는 지금 하도 무신님에게 깨물당해서 수영부 활동때 래쉬가드 입고 나와서 스미스미 선배님에게 너 왜 그렇게 입고 나오냐 소리 듣는거 상상했으니까 스미스미 선배님이 사유 물어보면 태연하게 "흠모하시는 분이 저를 많이 좋아해 주셨사와요" 하고 뭔바보개구리같은 소리하는 아야나까지 생각했으니까(????)
지네 독 때문에 매번 끼엥 하고 아파하는 아야나 하지만 좋아하겠죠? 무신님의 애정표현이다 생각하겠죠? 딱히 에바인 부분은 없을 것 같은데 이부분은 추후 일상하면서 알아나가봅시다. 나 이래뵈도 순애전문가야
뭐... <:3 이 좌부동도 무조건 인간조아. 인간기여버. 간식좀머거. 이런 건 아니고 또 나름대로 싫어하는? 혐오하는? 부류가 있는 요괴기 때문에.... 하려면 또 비설관련설정에 추가로 어둠양념 좀 팍팍 쳐서 이자식들용서못해없애겟어(물론 히데미 몰래) 할 순 있는데요... 근데 그러면 이제 각성해서 행운요괴가 아닌 위험한 뭔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사실 뭐든 직접 가서 겪어 봐야 알 것 같긴 해요.., 히데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어떤 과정을 겪는지 이런 것도 좀 봐야..... 그래도 뭐 히데미 앞에서의 태도는 어느 쪽이든 크게 안 변할 거라구 생각합니다. 좀 쎄한 요괴가 되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464 난 히데주처럼 일본 말투 살리는 게 되게 어렵더라구.. 그래서 일본 청춘 커 뛸때도 라인으로 메시지 주고받는 역극에 WWWW 대신 ㅋㅋㅋㅋ 쓴 사람이거든 내가? 미야비가 히데주 손에 들어간 이후로 느낌이 훨 산다.. 윤곽만 잡아뒀을 뿐인데 캐릭터성 부여해줘서 고맙습니다.. 하.. 나중에 나기 일상에서 미야비 사용할 일 있으면 히데주 표현 참고해야겠어.. 동접이면 말투 검사도 받고~ ㅎㅎ
괴롭힘 이후 히데 혼자 독고다이로 엇나가는지, 아니면 여전히 그룹에 속해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가려웠는데 확 긁어줘서 고맙구려.. 머무른다고 가정하면 히데주 말처럼 물주 포지션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으. 타케코<< 얘가 인성 나간 여자애들 중에서도 제일 쓰레기라서 미야비가 좀 갖고 놀다가 버리려는 거 물주 삼자는 제안했을지도 모르고?
'선배. 요즘 심심하제? 내 재밌는거 보여줄게.' << 이 대사 ㄹㅇ 느낌 좋다. 아마 저대로 흘러간다면, 이 타밍에서 나기가 히데한테 정체 밝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으.. 누가 이겼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히데가 이겼으면 자기 불로 친구들 치료해주면서 '그래도 애들은 착한데, 곤죽을 만들어놨네.' 요래 한마디 얹지 않을까? 얘 성격상 후에 놓아준다거나,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을 거 같지만.
히데주도 알다시피 나기랑 스미랑 떨어지면 스미가 죽거든? 그래서 저런 상황에서도 곁에 있을 텐데.. 후에 스미랑 히데 관계도 재밌겠다.. '어차피 선배에겐 나나 쟤들이나 똑같은거 아이가?' << 의표를 찌르긴 했는데 그래도 양아치들에게 사알짝은 정이 있을 거 같아. 3년 함께했단 설정이거든 ㅋㅋ 아마 일상에서 자기 취급 알면서도 붙어있는 히데한테 요즘 재미 좋아? 이런 식으로 한 번 쯤 비꼴 거 같긴 한데, 이건 만나서 차차 풀어보자..
하.. 너무 맛도리인데? 히데주 어칼거야.. 난 사실 이대로 진행시켜줬음 엄청 재밌을 거 같긴 해.. 하지만 히데의 말랑뽀쟉 루트도 좋아..
>>465 맞아.. 사실 애들 서사 1년으로 종결짓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캡틴 졸라서 3년 성장 어장으로 만들고 싶어... 그리고 지금도 묘사 부분이나 문장 배열 내 눈엔 너무 좋으니까, 글쓰기로 넘 스트레스 안 받았음 좋겠다.
>>466 불길 타오르면서 재생되는 씬 넘 멋있잖아.. 사심 한가득이긴 했어 사실 ㅋㅋㅋ.. 하 맞아.. 내가 외부에 있을 때 주로 이능 군부물 대립이나, 해리포터 성장 대립커 자주 뛰기도 했고 운영도 꽤 했었는데.. 성인커에 나이제한 더 빡세게 잡아도 항상 스킬 관련으로 먼치킨 문제 터져서 골 앓은 적 제법 되거든? 그래서 이 부분 늘 신경쓰고 있긴 해.. 하, 카가리주 내 의도 알아줘서 넘 감사용~
>>467 하.. 디폴트로 짓궂음+다정 깔고 들어가는 건 아니었구나. 오토아 성격 보면 영역 밖 사람들에게도 마냥 매정하진 않을 거 같지만? 우리 다음에 만나서 격겜해야지... 히무라머시기.. 얍삽이만 쓸거야..
>>501 애가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와도 와서 하소연을 해도 할 수 있는건 행운 부어주는 일밖에 없다니 쥐엔장,,,,, 벌써부터 가슴이 찢어집 니 다...............😭 이 할매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보듬어드릴테니 지치고 괴로울 때 내키면 찾아 주십시오,,,,,,,,,,,,,,,,,ㅠ ㅠ
>>502 그쵸...🤔 영역 밖 사람들은 몇몇 부류가 아니면 그냥 무난무난하게 대하긴 할 텐데..... 남 괴롭히는 사람 <<< 못된 어른 <<<<<<<<< 아이 괴롭히는 못된 어른 순으로 경멸농도가 쭉 에스컬레이트됩니다. 제일 후자는 이제 매도하는것조차 아까울 정도로.....
얍삽이만 쓰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 치고는 어른스럽지 못 한 콤보구료, 하면서 자기도 얍삽이모드로 태세전환 할 거 같은데...🤔 그렇게 아무도 먼저 다가가지 않고 니가와모드로 게임을 하게? 되는??
>>498 나도 거의 남캐러에 하드보일드한 아재캐 좋아해서 히...... 내가 나기주의 귀한 설정풀이에 잘 따라갈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ㄱㅋㅋㅋ 빵실빵실 꼬맹이나 갸루계는 상판 하면서 거의 최초에 가까운 시도라서..!!! 나도 부족한점 있으면 나기나기상한테 손 번쩍 들테니까-!! 많이 도와주시와요 🥺
아니 근데 아마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허세만 부리고 집단린치 당해서 피떡될거 같긴한데(구로키 같은 애들 절대 물리력으로 못이김) 그러면 나기상이 아마 벌레 보듯 하지 않을까?? 🤔 아마 린치 당한 후에도 이지메 당하던 처지라 변호해주는 사람도 없고, 부모님도 병상에 계시니까 혼자만 정학 먹고 학교 못나올듯..
혹여나 잘 풀린다고 해도 바로 (비)일상으로 가는거니까 거기서 나기의 신력을 본 히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그 여파로 스미스미상하고도 어떤 관계가 될지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숴 😋
타케코 말이지.. 진자 뭔가 엄청 지뢰계 느낌 낭낭한 애일거 같애 헤실헤실~ 하다가도 뭔가 싸하게 훽 돌변해서 같은 친구도 조리돌림하는 멘트 서슴치 않는.. 뭔가 그 살벌한 느낌이 있을거가틈.. 악녀력 최상급
<< ' 에─? ww 미-쨩, 답지 않게 착한척 하지마 🐶역겨워- www 히데군을 시궁창에 빠뜨린건 미-쨩이잖아? 굳이 이제와서? 아니면 둘이 사귀기라도 하는걸까나? 웃겨─ww ' >>
이런 식으로?? 꼬우면 니가 히데미 역할 하든가 ㅋㅋㅋㄱㅋㅋ 라는 식으로 꼽줄것 같아. 뇌내 피셜로는 구로키x타케코라는 이미지라 히데미가 반항할때마다 바로 그뉵그뉵 금태양님한테 명치 꽂히고 데굴데굴 할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 (¬‿¬)
<< ' 히데군, 히데군─ www 아팠어? 어떡해- ' / ' 그러니까, 타케쨩 말에 반항해서. 그래서 타케쨩이 화가 나면 구로군도 정말 엄청 화가 나버릴테니까- 앞으로는 잘 들어야해요-? ' >>
요로케?? 암튼 나기주가 생각하는 모브별 이미지는 어때?? 나기주가 워낙 나이스하게 이야기 전해줘서 솔찌키 그냥 돌리면서 맞춰봐도 잘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너무 맛도리다 😋😋😋
>>513 맞앙 하루만에 켠왕 가능한 진행 느낌? 엔딩 여러개 나뉜 틀 안에서 해당 시날 스토리 따라 캐입으로 역극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거야 참여 인원수는 시날마다 다르고 파트마다 빠르게 넘기면 보통 길어야 4시간?이면 엔딩 보는 편이고 역극 길어지면 또 플레이타임 천차만별이라 일댈 시날 기준으로 일주일 이상 잡아먹기두 하더랑
>>512 비설이랑 관련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뭐....🤔 자시키와라시 자체가 좀 아이친화적인 존재이기 땜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게임 져서 분노하는 나기.... 이건..... 귀하군요...(??) 티배깅같은 거 하면 큰일나나요?
TRPG 느낌으로 직접 주사위 굴려가면서 스토리 진행하는 어장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맘 먹으면 비슷하게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런 건 절대다수가 배포되는 시나리오를 가져와서 쓰니까요 >:3..... 그런 문제도 있고 스레드 자체가 워낙에 오픈된 환경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요,,
>>504 하.. 이거 마따.... 나 진짜 모든 아이들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손도 느리고, 예열까지 시간도 은근 잡아먹구 🤔 그리고 나 히나주 위에 말에도 공감해!! 생각하고 있는건 많은데 너무 다이렉트하게 표현해버리면 짜식지는 않을지, 나도 이런거 항상 고민하거든..! 그래도.... 있는 그대로 모습이 최고니까- 어장 끝나기 전까지 있는 모습 그대로 훌훌 털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 •̀֊•́ ) ̖́- >>508 🥺🥺🥺🥺🥺🥺🥺 할무니..............!!! (꺼이꺼이-) 뭔가 예고 없이 리뉴얼을 예고해버려서 당황스러웠을텐데 정말 미아내 😭😭 좌부동자님은 진자 에인절이야.. 아야카미 최고 치유계....
>>517 아항 그런 진행은 대부분 캡틴이 갈리기 때문에... 그런 방식 위주로 진행하는 어장도 많긴 하지! 여기서도 누군가 개인이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못할 건 없겠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전투가 있는 시스템이 아니니까. 그래도 무언가 사건을 해결한다거나~ 하는 걸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진행한다면 음음.
>>515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 히데주 전문가 수준이거든? 좋아.. 우리 좀 꼬일 거 같으면 그때그때 조율해가면서 틀 다져보자..
아냐 사실 히데가 린치 맞고 끝나도 비일상 시작이라고 생각하는게.. 몰래 치료해주고 '말하지 마.' << 한마디로 묵살할 거 같거든? 그리고 얘 성향 자체가 카가리나 스미같이 좀 깊게 얽힌 케이스 아니면, 타인을 걍 본인 무료함 지울 겸 한때 즐기다 버릴 놀잇감 정도로 봐서, 히데랑 감정 교유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무관심하게 픽 웃지 않을까 싶으. 치료해주는 건 그냥 단순한 변덕일테고.. 물론 일상 흐름 따라 뭐든 달라지겠지만 ㅎㅎ 의외로 또 마냥 멍청한 개xx인줄 알았는데 이빨 정돈 있었담서 높게 사줄지도 몰라... 나도 얘를 모르겠다.. 주력캐긴한데 일단 신이다보니.. 내가 굴리지만 은근 어려워..
헤실헤실 지뢰계 느낌은 외려 사에코 쪽이라고 생각해.. 맨날 웃는 낯인데 지 핀트 나가면 친구고 뭐고 일단 뱉고 보는 느낌? 하 히데주 진짜 천잰가? 사에코 느낌도 너무 잘 살린다 ㅋㅋ
타케코는 도쿄 부잣집 딸에 중3때 전학왔단 설정이라 걍 진짜 거만+오만함 전제로 지가 보기에 변변찮은 애들 벌레 취급하는 성격? 초딩때부터 이지메 수없이 해왔고 재력까지 동반되니 항상 우두머리 위치였는데 아야카미로 넘어오고서 나기한테 먹힌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해..
구로키는 진짜 머리 속에 이성 넘어뜨릴 생각 밖에 없는데 지 기분 나쁘면 바로 주먹 나가는 느낌? 히데주 말대로 사에코랑 세트로 묶어서 사에코 전용 펫 느낌으로 가도 재밌겠다..
가쓰는 얼굴 믿고 제일 깐족거리는 타입일 거 같애.. 실상 싸움도 잘 못해서 그룹 내에서 은근 얼굴만 반반한 X밥 취급 알지? 그래서 이지메에 더 적극적으로 구는데.. 아마 얘가 히데한테 사사건건 시비 걸어오지 않을까?
우리 히데 취급 너무해서 살짝 마음 아픈데.. 히데주도 즐기고 있는 거 같으니.. 나도 즐길게.. 혹시나 불편한 부분 있으면 알려줭
>>518 나중에 풀릴 날 기대하게쓰 하.. 티배깅 당하면.. 서로 온라인으로 특정성 없이 대전했단 가정 하에.. 바로 현피 신청 날아옵니다..
>>522 그 다들 농담으로 말하는 산치 알지? 통상적으로 스탯 안에 산치 수치가 껴있는데, 정신적으로 충격 받거나, 비현실 마주할 경우 다이스값만큼 산치가 깎이거든? 그래서 커뮤러들 사이에서 산치 깎인다~ 요런 말 자주 쓰는 거 같어 전투는.. 시날마다 다르긴 한데.. 다인시날은 개그 위주고 일댈 시날은 서사 중심 시날이 인기가 많아서 전투 시날은 거의 안 해봤으 내가 키퍼링은 가능하니까.. 만약 엔딩 이후 기회가 된다면 적당히 어장 시스템으로 굴러갈 수 있게 조절해서 같이 노는 것도 희망사항입니당
>>531 내가 설명을 너무 개똥같이해서 그래.. ㅠㅠ 그래도 막상 부딪혀보면 쉬워 이것도 역극이 베이스니까.. 음.. 참치 용어로는 스토리 있는 단체일상?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당 나아중에 엔딩 쯤 내가 각 보고 이야기 함 꺼내볼겡 나도 안한지 넘 오래돼서 사실 자신은 없어 ㅠㅠ
아무튼 그런 변덕이 나기나기상의 매력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응응!! 난 모로 가도 도로 가도 전부 좋아!! 다만 나기의 신력을 봐버린 이상 당장 놀란다기보단(일단 얘 신 안믿음. 평소에 생각도 안하고 살아봄)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 생각나서 나기한테 우리 엄마좀 살려달라고 다리 붙잡고 엄청 빌어댈거같아 🥺 개처럼 짖으라면 짖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할테니까 제발 그런 신력 자기같은 하등 필요없는 인생한테 쓰지 말구 우리 엄마좀 살려달라고.
아아.. 나기나기상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은 이상 이제 더이상 모브가 아니게 되었다..! 우리끼린 OK지만 일단 하드한 설정이니만큼 추후에 캡틴한테 먼저 검수 받고 괜찮으면 바로 다이렉트로 진행 시키면 될거같아 🥰 하..... 통과 됐으면 좋겠는데 🥺
나머지 애들도 얼추 윤곽 잡혔구 조아조아 - ̗̀( ˶'ᵕ'˶) ̖́-
가쓰.. 뭔가 잘 못노는데 허세만 가득한 얼굴마담 그런 이미지라 선 넘을때마다 뺨 한번씩 날아갈것 같은 느낌이 있어.. 히데를 괴롭히는게 아니라 '아, 나 여기서 더 밀리면 진짜 서열 바닥으로 간다'라는 위기감에 혼자 더 오버하다가 나기한테 한대씩 맞을듯.. 그리고 양키팸중에 제일 동급생 괴롭히고 다닐것 같은 이미지야
사에코는 뭔가 뒤에서 파파카츠 같은거 취미로 하고 뒷배도 많을것 같은 느낌.. 실질적인 서열은 나기 바로 다음일것 같아. 나기 > 사에코 > 타케코 > 미야비 > 가쓰 = 히데미 느낌?? 나기가 한마디 꺼내면 바로 분위기 살얼음판 되는 시츄도 막 떠오르고..! 암튼 늦은 시간까지 오모로이한 썰 같이 풀어줘서 고마워 나기주 ( ◉ ᴗ ◉ʃƪ)
아나 이거 진짜 너무 마음아프니까.. 나중에 일상으로 꼭 풀어보고 싶다... 사실 얘 능력이 질병 카운터라 히데 어무이 병 고치는 모먼트 쌈박하게 가능하거든? 아 근데 >> 개처럼 짖으라면 짖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할테니까 제발 그런 신력 자기같은 하등 필요없는 인생한테 쓰지 말구 우리 엄마좀 살려달라고. << 이거 미치겠네... 하.. 양아치시키들 이 착한 애를 ㅡㅡ
좋아.. 캡틴한테 검수 받고.. 함 해보자.. 히데주 서사 풀이 응원하게쓰.. 도움 필요한 부분 있음 알려주구
정확해.. 사실 나기는 야마돌때 아니면 손찌검은 안 하는 편이라 타케코나 사에코한테 얻어 맞지 않을까? 여기서 가쓰가 대들면 구로키가 명치 꽂아버리는 그림?? 늘 자기 위치에 불안 느껴서 더 나대는 느낌 맞지맞지
>>5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 스미스미상이 갑자기 나온다구??? ㅋㅋㅋㄱㅋㅋㅋ 스미레주 내일 정주행하면 기절초풍하는거 아냐? ᔦꙬᔨ 암튼 나기.. 생각 이상으로 무스워 😱 거슬린다는 표정 한번 나와주면 바로 푸닥거리 터지는거 아냐....
약간 난 사에코 이미지 핵4차원이라 사에코가 협박해도 법규 날리고 '응 니네 오라방들 다 나랑 아는 사이임(몹시 건전하게 표현) 수고링~' 라는 식으로 말할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말이 통해야 기쎈게 먹히기라도 할텐데.. 그래서 근소하게 위로 생각했는데 최종 결정은 나기주가 맡아줘!! 앞으로도 궁금한거 있으면 많이 물어볼게 히히
>>599 >>601 마성의 시간에는 진심이 나오는 법이래... 사실은 나기나기상도 때로는 보들보들한 맛이 땡기는거 아닐까?? ㅋㅋㅋㅋㄱㅋㅋㅋ 나기주 오늘 같이 놀아서 재밌었어~~ 내일 또 봐!! >>598 킷타- 내 보약.. 진심 역겨워- 표정으로 열일하는 히나쟝 간바레.. 근데 아무리 봐도 전문가인데 수상해 😏 이 귀한 멘트는 길이길이 박제해서 모든 참치가 나눠 봐야해 (주섬주섬 챙기기)
원래는 자라게 할 생각 없었는데 역시 쪼꼬미는 손에 안 잡혀서 히데쟝 키 크는거 보고 따라해버렸지비.. 확실히 키를 키워놓으니 손에 더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이라 편하고 기쁘당 새벽동안 개쌉맛도리 썰풀이 잘 봤어 ㅋㅋㅋㅋㅋ 히데쟝 어떻게 변할지 너무 궁금한걸... 사실 옆에 놓고보면 풍기위원과 양아치는 정말 위험한 조합임 ㅋㅋ;
ㅋㅋㅋㅋㄱㅋㅋ ㄹㅇ 공존할수가 없는 조합인데.. 진자 붙으면 혼파망 일상될듯.. 헤실헤실거리면서 까까묵자-! 했던 애가 껄렁껄렁 나타나선 완장놀이 재밌냐고 툭툭 건드리면 히나쟝 입장에선 엄청 어이 털릴거 같애... 사실 나도 쭈욱 쪼꼬미로 갈 생각이었는데 점점 '나'며들고 말아서 결국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네 🤭 히나주도 더이상 감추지 말고 히나쟝의 비설 모두 뱉어내라 어서 🔨🔨 (슈슉-) 나 너무 궁금해..
>>325 당장 꺼지라는 식으로 밀어내는 쪽은 스미인데 정작 사라져도 여유 있을 쪽은 나기란 거 아냐,,, 하. (맛있다) 혐관 뽑아먹을 대로 먹을 셈인데 긴 빌드업 이후에 뒤바뀌면 카타르시스가 얼마나 올까,,, 🥹 증말 어떤 식으로 서사가 진행될지 너무 기대된다......... <3 나기 진짜 나쁜남자가끌리는이유네.... 스미 '그러면 죽든지 말든지💢💢' 란 표정으로 + 자기도 모르게 살짝 굳은 채로 지켜보는데 낙인 경계선이라 스멀스멀 열 오르면 뜨거워서 이맛살 잔뜩 구기지만 이 악물고 버틸 듯.... 사건 종료되면 주인 무는 개는 키우는게 아닌데 확 발가벗겨 내쫓아야겠다고 싸늘하게 읊조릴 거 같애 😧 간혹 이 놈 또 깨물 거 같은데? 예감 확 든 스미가 입가 근처에 갈 때 나기 턱 꽉 잡고 인내 끌어올리며 웃는 일도 있을 거 같애 (^^💢)<이러고 쳐다보는데 표정만으로 '작작 물어 번견 자식아.'라고 말할 듯 ㅋㅋㅋㅋㅋㅋㅜㅜ 불현듯 각인 << 포인트 캐치 능력 탁월하다 증맬. 여자애들한테 어느정도 끌려다녀는 주는데 한편으로는 나기랑 관계 깨지면 바로 버릴 거 알아서, 가끔 나기 무리랑 있을 때 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하며 허탈해할 거 같다. 동시에 이 허무감을 내가 (나기한테)족쇄로 채워버리겠단 마음도 강해질 거 같구. 헛되고 허무감이 밀려와도 무기력해지기엔 스미의 인어 자아와 자존심이 너무나도 강했다......... 그래 다 내탓이다~~~!!! 그치만 나기가 너무 매력적인 탓도 있다고 소신발언합니다. 나기주 너무 오만해지면 내가 슬리퍼로 두들겨줄게(?) ㅋㅋㅋㅋㅋㅋ 손질은 해줄거야. 평범한 회나, 초밥 이런 느낌으로. 꼽 주면 분명 스미 잘못도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듯 어린애처럼 반찬 투정하지마. 징그러워. 할듯..... 말 하나도 곱게 안내보내는 스미 어덕함 (스미 머리채를 잡아당겨 요) 하 이 요망한 신 우짜냐. 입술내밀어바라 아주 확 😘 전자 기분 안좋을 때 그러면 젓가락 확 쳐서 라면 엎을 거 같은데 평범한 상태면 당장 치우라는 듯 입 꾹 다물고 노려보겠다. 후자는 '치워.' 라고 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아니면 얼굴 가까이 댔다가 입술 우드득 물어버릴 듯. 아니 낙슴 서열이 어째서 오너 서열이되는거냐구!!!!!!! 이의있소!
자고 일어나면 기력 빠져서 답 못할 거 같았는데 아니었네요........ 너무 흥미로워서 답변 달아버렸다. 위에서 죽 봤는데 앤오님 늦게까지 자시더라 괜찮냐구~ 푹 자구 일어나씀 좋겟다 🥰
83 자캐의_가족관계 어어어... 흔히 말하는 가장 가까운 부모형제 관계는 아무도 없고...(당연함 벌레임) 오히려 친부모보다도 부모 같은 대상은 사군이지? 그렇지만 가족으로 여기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리고 아주 먼 손주들로 류지랑 류지 아빠가 있다! 이쪽이야말로 혈연으로서도 감정적으로도 가족이라 여기는 사람들이지. 물론 감정적인 쪽은... 카가리 본인은 그다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
65 자캐가_가장_자신_있어하는_스포츠 무신이다보니까 스포츠 종류라면 뭐든 잘해서 뭘 제일 잘하는지 하나만 정하기가....흐음🤔🤔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주력이라면 월도月刀술...? 호법신 시절에 그걸 주무기로 썼거든. 약간 특이한 점이라면 나기나타 같은 일본 계열이 아니라 중국 계열에 더 가까운 걸 썼다는 거?
464 자캐의_스트레스_해소법 음..... 뭔가를 줘패고 죽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움 그래서 대안으로 류지를 갈궈서 핏물 떨어지는 고기 내놓으라고 해(?)
여기서 tmi! >>武 중에서도 폭력적 갈망의 역을 수행하고 있다<<라는 시트 서술처럼 사토 가문 폭력성의 근원이신 분답게 언제나 파괴적인 공격성이 들끓는 상태야. 그래도 그렇게 산 지가 1200년이라서 평소에는 나름 잘 다스리면서 살고 있지만. 안 다스리고 살면 한참 악명 떨쳤던 그 시절처럼 지내게 되지 않을까...🤔 스미레나 아야나 일상 돌리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언급했는데, 스미레를 힘으로 짓누르면서 폭력을 즐긴 거라든지 아야나를 뜯어먹고 피를 마신 거라든지... 소?소?하게나마 쌓인 충동을 풀 기회가 생기면 굉장히 흥분해🤦🏻♀️
아무래도 자신은 제대로 수상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 모양이었다. 물론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에 유우키는 크게 반론하지 않으며 일단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실제로 그녀의 말대로 아무도 없는 부실에 혼자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물론 혼자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노트만 갖다두고 바로 나오긴 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부원의 입장에선 안에서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르는 법이었고, 그런 의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세상이 흉흉했기에 그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나중에 타카하시에게 한 턱 쏘라고 해야겠네요. 아무튼...증명이라."
당연히 그로서는 소지품 검사를 당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한다고 해도 크게 걸릴 것은 없었지만 소지품 검사라는 것 자체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는 탓이었다. 어쩌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유우키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라인을 켠 후에 거기에 노트를 가져다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톡방을 보여주듯 내밀었다.
"이거면 증명이 될까요? 일단 부탁을 받았다는 것은 이거 이외에는 증명이 불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다른 부원들이 올 때까지... 그러니까 타카하시가 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면 기다려줄게요. 아. 참고로 이대로 제가 도망친다면 어떻게 되나요?"
물론 도망칠 생각은 없었으나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면서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이대로 도망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 탓에 그는 괜히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일부러 냈다. 은근슬쩍 장난기가 올라온 탓이었다.
542 자캐는_쿠키를_구워본_적이_있는가 쿠키... 라기보다 요리자체를 해본적이 없다!!! 막말로 심할때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대충 집어먹고 나와도 가게 나올때쯤이면 다른 사람이 한 일이 되어있었을 정도니까. 그래도 한번도 요리해본 적 없는 캐릭터가 누군가를 위해 손에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요리를 해서 못먹을만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시츄에이션은 야요이주는 좋다고 생각해!!!
291 자캐가_생각하는_행복이란 인간처럼 태어나고 자라며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것. 물리적으로 그런게 불가능한탓일까? 의외로 그런쪽에 동경같은것 있을?듯
09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꽃과_그_이유 꽃은 대체적으로 좋아하지만 히아신스? 꽃말이나 전설이나 되게 마음에들어할것같다!!!!
그가 참가하는 종목에는 나리야도 있었다. 이른바 활쏘기 대결. 하지만 유우키는 다른 것은 제법 자신이 있었으나, 활을 쏘는 것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평소에 접해본 적이 있다면야 능숙하게 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활이 어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던가. 보통은 손에 쥐는 일 없이 일생을 마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일부러 시간을 투자해서 활쏘기 연습을 했다.
그러다보면 가끔 아는 이를 마주치기도 했고, 오늘은 아야나와 함께 활을 쏘게 되었다. 아마도 유우키가 일방적으로 조금 밀리지 않았을까? 혹은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어느 정도 활을 쏜 후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만나니 저녁 노을이 천천히 지고 있었다. 해가 긴 여름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고 있었으니 시간이 지나도 꽤 지났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돌아가볼까요. 아야나님."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가방을 자신에게 달리는 행동이었다. 그녀를 모시는 인간으로서, 그녀의 가방은 자신이 들 때가 많았다. 딱히 무겁다고는 느끼지 않았으며 당연히 자신이 들어야한다고 생각한 것이기에 그 행동에 불만은 없었다.
"설마 아야나님과 여러 경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될 줄은 몰랐는데..후훗. 당일에는 한 수 배우도록 할게요."
자신에게 내미는 가방을 조심스럽게 들면서 유우키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자연히 보이는 것은 그녀의 입술이었다. 피칠갑을 하고 돌아온 그 날의 충격이란. 여러모로 한숨을 내쉬면서 치료를 해줬기에 아직도 기억에 생생했고 괜히 신경이 쓰였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에는 묻지 않았지만 역시 물어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후훗. 확실히 계주는 제가 더 빠를지도 모르겠네요. 물 속에서 제가 아야나님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녀는 캇파. 당연히 물 속에서 실력을 겨룬다면 자신보다 훨씬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다. 딱히 겨뤄본 적은 없지만 누가 봐도 뻔히 보이는 결과였기에 그는 굳이 자웅을 겨룰 생각은 없었다.
"그 날에는 전력을 다해서 임하겠습니다. 아가씨가 실망하지 않도록 말이죠. 시라카와 가문의 자존심도 걸린 문제고 말이에요."
그래도 한때. 아니. 상당히 과거에는 한 지역을 주름잡던 다이묘 집안이었다. 그때의 피가 그대로 흐르고 있을테니 자신도 어느 정도 실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잠시 하기도 하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슬쩍 바라보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 날은 묻지 않았는데... 입술. 괜찮은 거 맞나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제가 떨어져 있을 때 다른 캇파족들이 공격이라도 한 건가요?"
아야나가 자신의 걸음에 걸음을 맞추려고 하는 것처럼, 유우키는 유우키대로 그녀의 걸음에 자신의 걸음을 맞추려고 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조금 더 보폭이 클테니, 자연히 자신이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쨌든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니... 오늘은 돌아가면 저녁을 차려주고 집으로 와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다른 사용인이 해뒀다고 한다면 바로 돌아가겠지만...과연 해뒀을지, 아니면 안해뒀을지. 팔에서 느껴지는 저림 ㅡ활을 쏘다보니 자연히 오는 감각이었다.ㅡ 을 느끼면서 그는 가볍게 제 팔을 톡톡 쳤다.
"별 일이 아닌데... 그렇게 피를... 그런데 네?"
흠모하는 이에게 격하기 귀애를 받았다. 그런데 그게 입술에 피가 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입술이 피갑칠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귀애란 말인가. 유우키는 도저히 연결을 할 수 없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만 깜빡였다. 별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치료한 자신의 눈에는 일부러 입술만 노려서 공격한 것으로만 보였기에 더더욱.
"...일단 묻는 건데... 무슨 귀애입니까?"
일단 그걸 듣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고개를 돌려 아야나를 빤히 바라봤다. 설마 이 아가씨. 뭔가 격한 것이라도 한 것일까. 그래서? 그런 의문을 살며시 머릿속에 품으며 그는 답을 기다렸다.
오늘의 저녁은 오이 후토마키일지 뭐일지 생각하던 와중에 유우군에게서 별일이 맞냐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무슨 귀애냐는 말까지! 음,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최대한 별일 아닌 것처럼 설명하고 싶은데 솔직히 설레는 일이었어서 별일 아닌 것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에헤헤 하고 웃으며 옆머리를 넘기며 조심스레 설명을 하려 하였다.
"별 거 아니고! 아야나의 첫 키스를 그분께 바쳤사와요. [ 요괴의 맹세 ] 를 했거든요 그분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하는 영원히 그분만을 흠모하겠단 맹세를. "
모든 요괴가 맹세를 아야나처럼 하는 건 아니지만, 아야나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맹세를 했다. 이 정도로 비장하게 하지 않으면 들어줄 분이 아니니까 당연한 것이다. 다소 수줍은 낯빛으로 아야나는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받아주지 않으실 줄 알았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기뻤사와요. 생각보다 다정하신 분이신 것 같사와요. 그렇지 않사와요? "
인간의 상식으로 요괴의 상식을 판단하려고 하면 안되는 것일까. 아주 입술에 피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뻐하고 있으니 요괴의 상식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일까. 그렇게 유우키는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요괴의 문화와 인간의 문화는 다른 점이 있을테니 자신이 간섭할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하는 이가 있고, 그 분과 특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수줍어하는 모습. 흔쾌히 받아줘서 기뻤다는 모습. 그리고 첫키스를 바쳤다고 하는 요괴의 맹세. 일단 고백을 했고 사귀기로 했다라는 것으로 알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유우키는 판단했다. 하지만 다정한 이인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기에 그는 그 점에 대해서는 난감한 웃음소리를 조용히 내뱉었다.
"실례지만 아야나님. 저는 인간이기에 요괴의 문화는 잘 몰라요. 적어도 인간 사이에선 그렇게 피칠을 하는 이는 다정한 이가 아니에요. 물론 요괴나 신 쪽은 잘 모르겠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지만..."
잠시 말을 끊던 그는 이내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 아야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조용히 지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언제나처럼 차분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를 이었다.
"아야나님이 행복한다면 된 거 아니겠나요? 하지만... 만약에 누가 봐도 괴롭힌다거나, 못살게 군다거나 아야나님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다거나 그럴 땐 얘기해주세요. 그게 누구라고 하더라도 시라카와의 이름으로 제가 어떻게 해볼테니까요."
설사 그 때문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나, 가문의 사명이란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은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런 말을 고하는 그의 표정에는 조금의 불만도 보이지 않았으며 언제나처럼 차분한 미소만이 녹아있을 뿐이었다.
"후히히 그렇사와요. 아야나는 이제 그 분의 것이와요. 아, 인명을 미리 알려드려야 겠지요? 인명은 무카이 카가리 시랍니다. 이 학교에 1학년으로 재학중인 무신이시어요. "
후히히 웃으며 유우군의 말에 대답해 ㅇ 아니저기요? 지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인간 세계에서는 다정한 이가 아니라고?? 인간들은 이런 식으로 서로의 입술을 탐하지 않는단 말인가?? 다소 놀란 얼굴로 똘망똘망한 두 눈이 띠용해 진 채 유우군의 설명을 들었다. 한숨을 내쉬는 걸 보니 걱정이 꽤나 되는 모양이다. 유우군이 이렇게 걱정하는 모습은 정말 간만에 보는 모습이다. 역시 신과의 사이라 많이 걱정되는 것일까?
"걱정 마시는 것이와요! 비록 그분이 제 머리를 와앙 하시고 신발장에 저를 집어넣으시고 제 머리에 수도手刀를 꽂으셨지만 그분은 저를 해치실 분이 아닌 것이와요! "
저기요? 설득력이 전혀 없는 이야기인데요? 유우군이 더 걱정할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무슨 일이 있어도 걱정 마시란 것이와요. 아야나는 인간보다 월등히 재생력이 좋은 강한 요괴쨩이니 어떻게든 견뎌내겠단 것이와요. "
후히히 웃으며 승리의 브이를 해 보여 요 아니....이게 승리의 브이가 맞는건가? 여하튼.....
시라카와가 내민 휴대폰 화면의 대화 내용으로, 그가 타카하시의 부탁으로 부실을 방문한 것은 증명되었다. 애초에 아무도 없는 부실의 문단속을 하지 않은 것도 선도부의 실책이고. 하지만 네코바야시가 삼엄한 경계를 내려놓고 사과를 하려던 것도 잠시. 이대로 도망치면 어떻게 되냐는 어처구니없는 질문과 함께 그의 입에서 새어나는 의미심장한 웃음소리. 그에 소녀는 그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 노려보며 다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역시...'
"아뇨. 제가 선배를 따라갈 수 있을 리도 없고, 괜히 쫓아갔다가 무슨 험한 꼴을 당할 줄 알고요. 이미 선배의 학적사항은 확인했으니,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무리 없이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카하시 선배의 부탁으로 선도부에 방문하신 것은 알겠지만, 선배가 이 안에서 무얼 보고 만졌는지에 대해선 추궁의 여지가 있습니다. 타카하시 선배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협조해 주시면 좋겠어요."
자신의 상식이 이상한 것일까. 이 아가씨의 상식이 이상한 것일까. 머리를 신발장에 집어넣고 머리를 때렸지만 해칠 이가 아니라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무신이라. 상대는 신이란 말인가. 인명은 무카이 카가리. 일단 인명은 기억해둬야겠다고 그는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칠 존재로밖엔 보이지 않는데 제 상식이 이상한건가요? 아가씨."
이거... 묘하게 이 순진한 아가씨를 속여먹고 폭력으로 제압중인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는 수상쩍한 눈빛만 보였다. 진지하게 다시 관계를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 하지만 요괴와 신은 원래 그런 건가. 그런 생각을 번갈아가며 하는 것이 참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천칭이었다.
"인간보다 월등히 재생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목숨은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일단... 저도 조금 지켜보도록 할게요."
만일의 경우에는 무신과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 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무신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무를 관장하는 신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싸워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겠으나 그럼에도 자신 역시 시라카와였다.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저는 카와자토를 모시는 사람이지. 무카이인지 뭔지 하는 이를 모시는 이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가씨에게 해를 끼친다고 한다면... 도저히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선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그땐 부디 제 무례를 원망하고 탓해주세요. 아야나님."
장난이 너무 심했나. 뭔가 노려보는 느낌이 더욱 강한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묘하게 작은 고양이 같은 이가 바짝 경계하는 느낌이 들어 묘하게 귀엽다고 느낀 것 또한 사실이었다.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이 대체로 저런 느낌을 보였는데. 살짝 그런 성향인 것일까. 그런 실례적인 생각은 애써 접어 없애버리며 그는 일단 그녀가 가리키는 자리를 바라봤다. 자신이 앉아있었던 자리였다. 다시 앉아달라는 그 말에 그는 두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로 돌아가서 앉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도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그러니까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여기서 제가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요. 후훗."
설사 나쁜 마음을 품고 무슨 짓을 하려고 해도 이런 곳에서는 보는 눈이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 상대는 풍기위원. 큰일이 나도 보통 큰일이 아닐테니 반드시 자신이 모시는 카와자토 가에도 피해를 줄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니 카와자토 가를 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비겁하고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는 얌전히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저는 얼마나 기다리면 되나요? 너무 늦으면 곤란하거든요. 돌아가서 빨래, 청소, 요리를 해야해서 말이에요."
어느 정도는 기다려주겠으나, 너무 오래 기다릴 순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며 유우키는 여유롭게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다 그녀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더니 그는 다시 가볍고 차분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풍기위원 일. 힘들지 않아요? 타카하시는 요즘 말 안듣는 이들이 너무 많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던데."
언제 한번 그 무신이라는 이를 만나볼 필요가 있겠다고 유우키는 판단했다. 물론 자신이 둘의 사이에 끼여서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은 없으며, 그럴 마음도 없었지만 적어도 어떤 이인지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컸다. 아야나는 저렇게 말을 하지만, 자고로 마음을 뺏기게 되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자신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며 유우키는 한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일단 이 이상 무슨 말을 할 순 없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저는 아야나님을 믿지만, 그 무신이라는 분은 아직 모르겠어요. 딱히 아가씨의 교우 관계나 사적인 관계에 이러쿵저러쿵 말을 얹을 생각은 없지만... 이것만큼은 제가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유우키는 하지 않았다. 염려마라고 했으니 일단 더 이상 무슨 말을 하진 않겠으나... 그래도 며칠 조용히 지켜보긴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말을 마무리지었다.
네코바야시는 역시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순순히 협조하는 태도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냐는 물음에는 손목시계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십오 분 정도면 될 거예요."라 답하고는 시라카와에게 등을 보인 채 부실 한편으로 걸어갔다.
'빨래, 청소, 요리? 너무 늦으면 곤란하다니 요즘 세상에 무슨 집사도 아니고. 가정적인 면을 어필해서 경계심을 늦출 생각인가.'
따위의 생각을 하며 티포트에 홍차를 우리고 있으면, 풍기위원 일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이 들려온다. 소녀는 뒤를 흘금 돌아보았다가 다시 앞을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힘들죠. 지각생은 기본이고 월담하는 아이들은 점점 달리기가 빨라져서 잡기가 힘들어요. 담배 같은 반입금지 물품도 압수해야 하고. 특히 체육관 뒤편의 창고 쪽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불량학생들이 제일 말을 안 들어. 학기가 지날수록 불순 이성교제도 늘어서 단속하기 골머리예요."
그렇게나 경계하더니 우는소리를 줄줄 늘어놓는다.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멎으면, 천천히 걸어와 시라카와의 앞에 홍차가 담긴 흰 찻잔을 조심히 내려놓는 네코바야시.
적어도 자신이 카와자토 가로 가서 일을 할 시간에는 늦지 않겠다고 판단하여 유우키는 안도하며 미소를 지었다. 몇 시간이라고 한다면 학생증을 맡기고 갈 생각이었다만, 그게 아니라고 하니 그는 여유롭게 의자에 앉았고 괜히 주변을 구경하듯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옮겼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선도부 부실 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볼 생각이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 한숨과 함께 그녀에게서 이런저런 한탄같은 소리가 쏟아져나오자 유우키는 절로 팔짱을 끼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이 많겠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다 유우키는 순간 고개를 갸웃했고 그녀에게 물었다.
"불순 이성교제라고 했는데 우리 학교에 연애금지 학칙이 있는 것은 아니죠?"
연애를 하고 싶은데 그런 학칙이 있으면 어쩌지? 라기보단 그냥 그런 것이 있었나? 정도로 가볍게 묻는 것과 동시에 방금 그녀가 말한 이런저런 일을 괜히 곱씹으며 유우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듣기만 해도 힘들 것 같네요. 특히나 일학년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잡으려고 해도 말을 안 들을 것이 뻔하고... 힘내세요.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적어도 전 책잡힐 짓은 하지 않을게요."
물론 살다보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유우키는 그녀가 차를 내오자 작은 감탄을 내뱉으며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잘 마실게요."
우선 마시기 전에 향을 느끼면서 그는 눈을 조용히 감았다. 고급적이 느낌은 아닐지도 모르나 향긋한 것이 꽤나 좋은 느낌이라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그러다가 조심히 잔을 들어서 한 모금. 그 모습이 꽤나 익숙했으며 잔잔한 기품이 흘렀다. 어설프게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꽤나 익숙하게 마시는 모습을 보이던 유우키는 이내 잔을 아래로 살며시 내렸다.
"어디 차인가요? 이거? 고급적인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가볍게 집에서 끊여서 먹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괜찮다면 어디서 파는지 알려줄 수 있으세요?"
붉은 머리카락에 초록색 눈동자. 일단 나중에 천천히 찾아보면 되겠거니 유우키는 생각했다. 이름이야 어차피 명찰이 있을테니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진 않을테고. 일단 불은 머리카락에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이들을 싹 찾아보면 언젠간 볼 수 있겠지. 혹은 1학년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좋을테고. 찾는 방법은 무수히 많았기에 그는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하하하. 사모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을 제일 좋아해야죠. 아무튼 고마워요. 아야나님."
물론 그 좋아한다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괜히 그렇게 말하며 유우키는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참으로 순수하기 짝이 없는 이였기에 걱정이 들지만, 그런 이기에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물론 그 무카이라는 무신을 섬길 마음은 없었지만.
끌어안는 그녀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주나 자신이 굳이 팔을 내리거나 하진 않았다. 어느 정도 안게 해준 후에 그는 그녀를 살며시 떨어뜨렸다. 그리고 다시 가방을 제대로 들고서 그는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저는 시라카와 유우키. 당신의 시종이니까요. 아무튼... 오늘은 저녁이 조금 늦어질테니... 방 청소라도 하면서 기다려주세요. 일단 최대한 빠르게 준비할테니까요."
우선 오이무침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그 이외의 오이요리는... 뭐가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그는 일단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하며 그녀에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데이트를 하게 되면 얘기해주세요. 그 분의 취향도 말해준다면... 어느 정도 적용해서 도시락이라도 만들어볼테니까요."
“에에잉 아니와요. 아야나의 가장 소중한 인간은 유우군이와요. 어머니 아버지 그다음 유우군. “
끌어안은 팔을 풀려고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요 가족보다 소중한 이가 없으면 누가 있겠나. 유우군은 아야나에게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먼 옛날부터 시라카와 가와 카와자토 가는 가족처럼 지낸 사이니까. 둘 사이를 가족이라 하지 않으면 정의할 단어가 없으리라. 정말로.
“늦어도 상관없으니 편히 준비해주시는 것이와요~ “
걸어가는 사이 어느새 집 코앞까지 왔다. 아무튼 빠르게 준비해주겠다는 말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데이트를 하게 되면 말씀해 달라는 유우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분의 취향은? 잘 모르지만……날고기? 육회 종류가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것이와요. 뭐랄까 야성적인 취향일 것같은 분이셔서 말이와요. 아무튼 야성적인 음식을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와요. “
유우군보다 앞서 문을 활짝 열어주려 하며 아야나는 후히히 웃었다. 드디어 집이다! 종종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자신이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이런 요리가 아닐까라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이것만큼은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고급적인 선물이 있을지도 모르나 그것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이 만든 것을 자신이 어떻게든 얻어서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리는 온전히 자신이 만드는 것. 정성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오늘 요리는 특별히 힘을 쏟기로 했다. 오므라이스에 오이 비율을 늘리고, 케챱으로 아야나의 얼굴을 그려볼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기도 하며.
"날고기와 육회...말인가요? 기억해둘게요."
무신이라더니 고기를 좋아하는 것일까. 그러면 와규를 구해볼까.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나름대로 계획을 짰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있는 일도 아니며, 차후의 일이니 벌써부터 모든 것을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유우키는 판단했다. 사실 그것보단 야성적인 취향이라는 것에 그는 주목했다.
"불에 구웠다고 안 먹겠다고 하는 분이 아니길 바래야겠네요. 야성적으로 도시락이 엎어지면 화가 날 것 같으니까요."
설마 그런 일이 있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앞날은 알 수 없는 것. 일단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며 아야나가 집의 문을 열자 유우키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후훗. 방에서 기다리셔도 괜찮아요. 도와준다면... 고맙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번엔 아야나님을 위한 풀코스니까요."
싱긋 웃어보이며 그는 천천히 들어섰고, 저택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인사했다. 아마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아야나의 개인 상에 오이로 만든 온갖 요리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나 어설프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야나의 얼굴을 그려보려고 하는 오므라이스 위의 케챱그림도 포함해서.
그렇고 그런 나쁜 행동이라. 귀엽네.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유우키는 소리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와 동시에 생각보다 진한 애정행각을 하는 이들이 많긴 한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과연 누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아는 이가 있을까. 아니면... 그런 대수롭지 않고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잠시 하면서 그는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 역시 그녀를 바라봤다. 물론 이내 그녀가 책상에 엎드리고 얼굴을 묻었기에 눈이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그저 노트를 갖다준 것 뿐인걸요. 오해야 자연히 풀릴테니 아직 책잡힌 것은 아니지 않나요?"
자신은 정말로 결백하다는 듯, 그는 흔들리지 않는 차분한 목소리를 내며 고개를 살며시 양옆으로 저었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딱히 찔릴 것도 없고 겁 먹을 것도 없으며 급할 것도 없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일. 지금은 여유롭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만큼 그는 일부러라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아. 가르쳐주면 고맙죠. 제가 차를 좋아하거든요. 주문해서 집에서 먹을까 해서요. 티타임에 올리면 좋을 것 같거든요."
괜히 한 말이 아닌지, 그는 흥미를 보이면서 두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잔 안에 남아있는 차를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눈을 감고 향을 느꼈고 또 다시 한 모금 마셨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물음. 늦은 시간이 아닌데 왜 집안일을 하러 빨리 가야 하냐는 물음에 그는 잔을 내려놓고 히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싱긋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집안 대대로 모시고 있는 집안이 있어서요. 일종의 집사? 아니. 가정부려나? 그것도 아닌데. 아무튼 비슷한 느낌으로 지내고 있거든요. 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노예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그냥 모시고 있는 이가 있다라고만 할게요."
누구를 모시고 있냐라던가, 정확하게 어떤 사정이냐는 굳이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는 이어 괜히 짓궂은 웃음소리를 냈다.
"그것보다 당신의 입장에선 제가 빨리 사라져주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저라면 그런 사정이 있으면 빨리 나가라고 내보냈을 것 같은데. 지금도 저와 이렇게 있는 거...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지만요."
[ 웹박수 답변 ] 히데미주 웹박 확인했고, 합의 하의 플이라면 전혀 문제 없다. 수위는 알아서 잘 조절하리라 믿고. 정주행한 후에도 문제 없으면 암 말 없을 테니까 그리 알아라. 그리고 나 참치─김영란법에 저촉돼 상어아가미형에 처해지는 건 아니지...❓❓❓😇😇😇 선물은 잘 받았다... 물론 이런 거 전혀 부담 안 가져도 되니까 다른 참치들은 혹여 이런 선례들을 보고 눈치 보지는 말고. 선물은 진심으로 잘 받았으니까 나중에 인증샷으로 보답하겠다... 🙏 내가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정말로 고마워. 잘 먹을게. 답변은 이상이다.
>>792 헐...........그러네................... :ㅁc (우짜지) 반경을 좀 늘려? 학교 전체 정도로? 그 정도면 어쨌든 동거는 가능할 듯 하니 🤔<3 아님 낙인 반경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던지 ?? 잠만 그럼 계속 붙어다닐수없다는게.... ._.)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 거예요. 대체로 애니메이션의 그런 것을 생각하는데... 현실은 다르거든요."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대체로는 애니메이션의 집사를 떠올리고, 아무리 설명해도 결국엔 그렇게 돌아오기 때문에 그는 그에 대해서 깊게 설명을 하는 것은 포기했고 이번에도 그냥 그 정도로 언급을 마쳤다. 답을 마친 후, 그는 잔에 담겨있는 차를 마저 마신 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살며시 자신이 입을 댄 부분을 닦아냈다.
"정말로 나중에 타카하시에게 뭐라도 얻어먹어야겠네요."
지금 이 자리에 없는 타카하시에게 괜히 작은 불평 아닌 불평을 하면서도 그의 표정은 찌푸러지지 않았다. 애초에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녀의 말에 대답하는 정도로 말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한편, 라인의 친구 추가 화면을 띄운 후에 아이디를 알려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유우키는 핸드폰을 조작해서 자신의 QR코드를 띄웠다. 그리고 그 QR코드를 그녀도 확인할 수 있게 화면을 그녀 쪽으로 향했다.
"성실하시네요. 다음에 찾으면 알려주겠다고 할 줄은 몰랐거든요. 후훗. 아무튼 이게 제 ID에요."
그녀가 QR코드를 찍고 친구 추가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주려는 듯, 그는 팔을 그 상태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넌지시 제안했다.
"악연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인데 심심하면 얼마든지 메시지 보내도 괜찮아요. 바쁘지 않다면 응답할테니까요. 이후에 알고 지내면 더 좋을 것 같고."
>>862 대상이 미워하는 인간이니 방관할 거 같긴 하다. 근데 괴롭히는 대상도 인간이구.... 이지메 자체를 '품격 떨어트리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같잖은 일에 자기 끼우지 말라고 한마디 할 거 같긴 해 🤔 나중에 히데랑 직접 얘기해보고 히데가 괜찮은 애란 걸 깨닫고 나면 어느 정도 도와주려 할 수도 있다구 봐 히데 기척 느꼈을때 휘파람 휘익 불어서 이쪽 안오게 한다거나 <:3c
지금부터 물건 빌리기 레이스에서 제비뽑기할 물건을 제출 받는다. 제출 방법은 간단하다. [물건] 말머리와 함께 캐릭터 이름과 인증코드(반드시 키워드 공개)를 기입한 뒤 그 아래에 1차전에 제출할 물건과 2차전에 제출할 물건을 각각 명시한다. 이것을 웹박수로 보내면 제출 완료다.
(예시) [물건] 아카가네 아오이 #힉힉호무리신 1차전: 물건이름1 2차전: 물건이름2
규칙이나 상세 사항은 situplay>1597033298>266과 situplay>1597037072>0에서 참고하면 된다.
주의사항은
1. 반드시 캐입으로 물건을 제출할 것 2. 꼭 무정물일 필요는 없다 ( 진지한 물건OK, 개그성OK, 기상천외OK ) 3. 그러나 반드시 "어떻게든 빌려올 수 있는" 물건이어야 됨 4. 제출하는 순간 물건 빌리기 레이스 참여 확정으로 간주한다. 5. 1차와 2차에서 신청하지 않은 사람도 이 기간에 한정해 [물건]을 제출하면 참여 확정으로 간주하겠다 6. 1차전과 2차전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을 경우 캡틴 임의로 물건의 순서를 정하겠다. 7. (중요) 자신이 제출한 물건의 정체를 캡틴이 허용하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발설하지 않을 것. 사소한 언질도 전부 NG다.
>>867 과연 인어님에게 증명받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받을수나 있을가 싶기도 하구 (◜௰◝) 나기주가 말해준 양키 패밀리는 완전 고미쿠즈 속성이라구 들어서.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괜히 선입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테니까 🤔 꼬리 프로펠러 달고 다가가도 될까말까할텐데 힘든 길이 예상되옵니다 🥺
시라카와가 보여준 QR코드를 찍어 친구추가를 마친 네코바야시는, 심심하면 얼마든지 메시지를 보내도 괜찮다는 말에 대꾸는 않고 손끝으로 휴대폰 화면만 톡톡 건드린다.
띵동! [네♡⸜(ˆᗜˆ˵ )⸝♡]
네코바야시가 시라카와에게 보낸 라인 메시지였다.
"아. 카오모지 잘못 보냈다."
때마침, 부실 문이 열리고 선도부원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중에는 노란색 노트의 주인인 타카하시도 포함되어 있었고. 열심히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네코바야시는, 공책의 주인이 타카하시가 맞다는 것과, 시라카와는 그럴 사람이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네코바야시 꾸중 들을 각오를 하고 있는데 선도부장이 소녀의 머리에 손을 턱 얹으며 한마디했다.
"다른 건 몰라도 낯선 사람을 붙잡아둔 것은 잘했다."
네코바야시는 뿌듯했다. 곧이어 시라카와의 앞으로 종종 달려가 허리를 구십 도 숙여 사죄했다.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선배."
두 손을 뒤로 모으고 어쩔 줄 몰라 하며 그를 올려보고 있으면, 누군가 뒤에서 네코바야시를 부른다.
생각보다 산뜻한 메시지를 보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와중 카오모지를 잘못 보냈다는 그 말에 유우키는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이어 애써 입을 꾹 다물고 웃음을 참았다. 여기서 크게 웃었다간 이후에 무슨 표정과 말이 나올지 알 수 없었기에 그는 정말로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릴 것 같은 것을 애써 참으면서 그는 겨우겨우 고개를 올렸다. 한편, 부실 문이 열리고 낯익은 이. 타카하시의 모습이 보이자 유우키는 겨우 안도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에게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히나를 바라보며 유우키는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천천히 양옆으로 저었다.
"아니에요. 할 일을 한 것 뿐이니까요.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타카하시. 너는...나중에 한턱 쏴. 정말로."
오코노미야끼 먹자.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를 하며 유우키는 이내 천천히 나갈 준비를 했다. 다과회 준비를 하는 것 때문에 바빠보이고, 다른 이들이 왔으니 부외자인 자신이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었다. 자신은 그저 노트만 전달해주러 온 것 뿐이었으니까. 목적을 달성했고 오해가 풀렸으니 이제 더 여기에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을 올려다보면서 다음에 또 보자는 히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요."
물론 이후에 또 볼지는 알 수 없지만 저쪽은 선도부. 아마 아침에 등교하면서 한번은 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일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 부실 밖으로 천천히 나섰다.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오늘은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잡아서 장이라도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자신의 교실로 향했다.
>>885 >> 반경 이내 어디론가 <<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그럼 결국 근처란 이야기잖아 ╭◉␣◉╮ 무시무시한건데 은근 개그 느낌 나는 서약이라니까.. 나기랑 얽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스미스미상과도 접점이 생길텐데 과연 어떤 느낌 일상 쪄질지 도키도키해 🥰 저녁 맛있게 먹고 와 스미레주~!
>>886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누에님 본인이 들어가도 귀염뽀짝할거 같은데 🤭 저번에 말했던 그 치히로에 나오는 몽글몽글 하찮은 검댕이 엇비슷한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