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14 어지간하면 혜우나 혜우주 보고싶은 거 맞춰드리고 싶지만 그고생을 내새꾸한테까지 시키고싶진않군요 기각! 귀로 만족해랏 혜우랑 가는 거면 당연히 뒹굴 자리부터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체크하니 괜찮아요. 그렇게나 가까이 지내는데 혜우 패턴을 모를까! 가방요? 저지먼트 활동용 장비가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무겁지는 않지 않나..
>>417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금 과거로 돌아가서 인터스텔라 벽장씬 찍고 싶어요. 그런데 또 키 키워서 이득본 게 많기도 하고?
>>0 누군가에게 세배를 하라고 한다면, 소년에게는 다소 곤란한 부탁이었다. 순백색 소년은 고아는 아니었으나 실제로는 고아나 다름 없었고, 근처에 가장 가까운 어른이라고 해봐야 커리큘럼 담당 연구원 정도였으며, 그렇다고 선배들에게 하자니 아무리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 해도 아직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약간의 꺼려짐이 있었다.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모습을 꾸며낸다면 어렵지 않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도 이유였고.
애시당초 왜 자신이 갑자기 세배를 해야 하는가, 신정은 물론이고 구정도 지난지 한참이 아닌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소년의 머릿속을 잠깐 잠식했으나 세계의 의지(시간적 개연성을 포기한)에 의해 소년은 한숨을 내쉬며 방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훈련을 겸하여... 하얀 소년은 자신의 머릿속을 뒤적거렸다.
부모의 얼굴은 기억에 선명했다. 소년의 능력 덕이었기도 했다. 조부모의 얼굴은 모르지만 대충 여기서 좀 더 늙게 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 외에 아는 어른들도 대충 떠올려 기억에 편집해둔 소년은, 그렇게 만들어낸 이매지너리-조상님들을 제 앞에 나열하였다. 잘만하면 환각과 유사한 능력 활용도 가능하겠다 싶은 소년은 그들을 대상으로 넙죽 절을 했다.
"..."
이걸로 끝이겠지.. 하고 몸을 일으킨 소년의 몸이 굳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고 있는 어... 하얀 몸뚱아리에 사람의 얼굴이 달리고 까만..관? 같은 것을 착용한, 그러니까, 인면조?
...정체모를 그것은 곧 날개를 퍼덕이며 사라져버렸다... 소년은 그 뒷모습을 쫓다가 고개를 저었다. ..일단 아는 사람들에게는 쓰지 말자, 이런 것. 그런 결론을 내면서.
>>0 [그러고보니 저번에 봤던 그 친구 말인데...] "ㅖ?" [그 왜 있잖아. 파란머리 그 애, 걔 말하는 거거든.] "아, 슨배임 말임까? 아무래두 같은 저지먼트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되어서 말임다. 좀 이상하긴 한데, 그래두 좋은 사람이에여."
새로 들여온 더미들의 성능이나 정보들을 한창 확인하고 있던 그녀는 여학생이 걸어오는 이야기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도 여전히 손은 작업하던 상황 그대로 놓여있었다.
"머, 정보가 새어나간다거나 하는건 안심하십셔. 생각보다 입 무거운 사람이니까여. ...너무 무거워서 자기 일도 좀처럼 말 안하려는건 좀 문제지만 말임다." [무겁다기보단... 애초에 그게 왜 필요했는지도 묻거나 따지지 않고 도와줬으니 걱정은 없는데, 다른게 좀 마음에 걸렸거든.] "다른거라면여?"
그녀의 능력 덕분인지, 굳이 모니터 같은 것을 보지 않아도 흘러들어오는 정보였지만 그렇다 해도 이따금씩 눈길을 주며 세밀한 조정도 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었을까?
[저거 말이야.]
여학생이 손으로 가리킨 곳엔 어떠한 모형들이 놓여진 놀이터에서 뛰노는 희고 검은 털복숭이 토끼가 있었고, 그녀는 그 장식품들을 보다 지목된 한가지에 대해 무언가 뒤늦게 깨달은듯 혼자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에 뭔가 스토리가 있는듯 들려서 말이거든?] "아, 저건 좀 다른 이슈가 있었슴다." [다른 이슈? 무슨 일이 있었길래 탄광수레까지 탄건지 궁금해지거든?] "그건 또 어케 알았대여?" [아니... 딱 봐도 탄광수레거든...] "그-렇슴까? 하긴, 유라두 그 게임 좋아하니까 잘 알겠네여."
되려 맹한 반응을 보이던 그녀였지만, 이내 가벼운 미소와 함께 말을 이어나갔으려나.
"말하자믄 긴 이야기임다~ 실제로도 그날 하루는 유독 길게 느껴진거 같지만여. 머, 결론적으론 잘 해결되었으니 그런 추억같은걸 구현한거 아니겠슴까?" [하긴, 보통은 정말 싫은 기억이라면 저렇게 상징물을 남기기보단 곧바로 잊어버리려 하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즈한테는 행여라도 잊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거구 말임다." [...그건 그렇긴 하거든~ 너무 자주 깜빡깜빡해서 걷는법조차 잊어버리는 누구씨를 위해선 꼭 필요하거든~] "아아~ 안들림다~ 뇌는 한정되어있으니까 들어오는 지식만큼 빠지는 지식도 있는 검다~ 숨쉬는건 안까묵으니 된거 아님까~" [아니, 그건 평범하게 위험하거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그녀의 능청스러움에 여학생은 잠시 키득거리다가도 이내 옆에 서있는 조각상에 눈길을 두더니 손을 뻗어 쓸어보였을까?
"은근슬쩍 성희롱하지 마십셔. 조각상에도 인권은 있어여." [뭐래. 근데 이거... 꽤나 디테일하거든? 머리 위에 올라가있는 오레오 털도 진짜같고... 무엇보다 이 빌어먹을 사이즈까지 완벽하게 똑같거든.] "보이는대로 만든거 아니겠슴까~" [근데, 그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봤으니 알고 있다는 거거든?] "그게 머 문제라ㄷ..."
"이러는데 내가 걱정 안하게 생겼어? 아이고 진짜...심리상담이라도 받아봐라. 요즘은 센터에서도 상담 많이 하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며, 접시에 내려놓았던 토스트를 다시 집어 입으로 가져다댄다. 하여간... 왜 내 주변 사람들은 내 속을 터트리는데 온 힘을 다하는걸까. 그렇게 잘난척, 괜찮은척 하는데 막상 보면 자기혼자 잔뜩 짊어지고, 말못할 과거사나 쌓아두고. 그리고...혼자 끌어안으려고해. 그러고나선 하는말이 내가 말 안한덴 이유가 있어, 아니면 내가 말했잖아...
보는사람이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우습나? 아니면... 모르겠다.
일부러 생각의 방향을 끊는다. 더이상 생각해봤자, 머리만 아픈 이야기야. 하지만...보는사람도 힘들단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그... 그러니까요 선생님, 그걸 당신이 당하면 좋은꼴로는 다시 못뵐것같아서 걱정이 된다니까요? 대화가 계속 도돌이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