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420>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22장 :: 1001

더워! ◆.N6I908VZQ

2024-02-08 17:39:25 - 2024-02-10 19:27:48

0 더워! ◆.N6I908VZQ (3Tmnl.Ks.g)

2024-02-08 (거의 끝나감) 17:39:25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 인간 한정 팀 변경 신청 ~2월 10일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1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 체육제 반티 투표 ~2월 17일
situplay>1597033298>597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38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49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0:34

이게 바로 너는나 나는너 인가 뭔가하는 그건가?????(???????)

493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12:31

사실 한몸이었던 거야wwwwwwww

49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3:08

>>4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해명 ㅋㅋㅋㅋㅋ

495 사쿠야주 (uX8ao341YE)

2024-02-09 (불탄다..!) 23:13:39

모두 내가 되고
내가 전부가 된다

496 아야나 - 모노리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3:41

>>489 모노리신님

"아! 모노리 신 님! 잘 오신 것이 와 요. "

말이 은근히 끊어지는 것 같이 들린다? 정상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게 들리는 것 같다? 정상입니다.
당연히 정상으로 들릴수밖에 없다. 진짜로 간신히 끊어지듯 말을 하고 있으니까!!!!!!!

"이 수호천사 아야나는 지금 [ 나리야 ] 연습을 위해 체육관에 가고 있단 것이와요. "
"보시와요. 가슴이 웅장해 지는 걸음이 지 않사와 요? "

기어가는 와중에도 후히히 웃으며 팔을 들어 브이를 해 보여 요
아니 근데 저기요, 걸음이 맞습니까? 기어다니는게 아니고?

497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4:13

3분만에답레써옴
초고속답레에 대한 열망은 계속된다.

49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4:55

어 진짜?? 지금부터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잉~? 준비 시-작──!

499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5:17

아니 왜 이걸로 테일즈런너를 하는건데

500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5:58

손가락이 뿌러지도록 눌러라─ 야야아아야야─야─────!!

501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15:59

아야나주 손이 어떻게 이렇게 빠른것이냐
사실 아, 야, 나로 세명이서 글을 쓰는 것이냐

50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6:47

>>501 어림도 없지 "삼위일체"

503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6:52

>>501
wwwwwwwwwwwwwwwwwwwwwww (물개박수)

504 무카이 카가리 - 카와자토 아야나 (69.JAi9G92)

2024-02-09 (불탄다..!) 23:17:48

아무튼 엄청 센 신이라고.
쇠락했단들 지금에 와서도 강함만은 자부할 수 있다. 그러니 분명 옳은 말은 맞건만…… 그 기준이 저 녀석을 깨물 수 있어서라 한다면 심히 기분이 묘해진다. 무신은 저도 모르게 제 뒷머리 거세게 흩뜨리다 입을 열었다.

"무신이다. 전사戰事와 싸움, 무예야말로 내 격이니라."

숭앙에는 사실 그리 거창한 당위가 필요치 않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혹은 무언가를 믿고자 하는 자들은 으레 허락지 않았음에도 무엇이든 우러르고자 하는 기질 있었으니. 친숙하기에, 혹은 경애하기에, 혹은 두려워하기에 신앙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선신이든 이지 없는 한갓 짐승이 되었든간에. 그러니 저 요괴가 무슨 이유로든 무신을 믿겠음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어지는 말에 틀렸다 말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까닭이다.

"……너, 자못 영특하군. 이치를 제법 바르게 볼 줄 알아."

어찌 저로서는 못 들은 체 넘어갈 수 없는 말만을 골라 꺼내는지. 그것이 괜히 괘씸하여 절로 손이 간다. 그는 검지를 뻗어 아야나의 이마 한가운데를 툭, 가볍게 밀치려 들었다. 이번만큼은 여태껏 그러했듯 은근한 짜증이나 귀찮음 묻어나지 않았다. 이 손길 구태여 형용하자면, 약간의 가상함과 칭찬의 기색 담겼다 할 수 있겠다.

"그래.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은 욕망하는 존재로서 태어났으며, 욕망은 그 자체로 그르지 아니하다. 무어라 한들 우리는 원하고 탐함으로써 살아가는 중생들이니. 하나 그 바람이 무엇을 향하는지는 중하느니라. 스스로 어떤 욕망을 추구할지 견지하며, 제 욕망에 어떤 마음이 개입하고 있는지 경계하지 않거든 우리는 삶의 고통으로부터 영원토록 벗어날 수 없으므로."

불법佛法의 설說 이르기를 중생은 탐욕貪慾과 진에瞋恚와 우치愚癡의 삼독三毒을 제거함으로 고락에 흔들리지 않는 열반에 다가갈 수 있다 하더라. 하나 우리 사는 세상은 욕망의 세계欲界이며 욕망하는 존재로서 태어난 유정有情이 무욕을 강박하는 것 또한 바르지 않으므로, 욕망을 경계하라 함은 곧 욕망이 탐욕으로 변질하지 않도록 이끎을 뜻한다. 이와 같이 욕망은 그 자체로서 악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정도를 넘어서고 이기利己만으로 이루어진 탐심에 닿는다면 이는 곧 미혹이고 어리석음이니. 욕망은 불과 같아서 쓰기에 따라 품은 자를 불태우기도, 만인에게 온기를 베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신은, ■■■은 이치를 건너다볼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끝내 그 위位 불태우고 부서지길 택한 신이었다. 신으로서 처음 세상을 인지했을 적부터 심중에 늘 꺼지지 않는 불이 있었다. 옳게끔 다스리고자 하면 할수록 그것은 점점 신의 이지마저도 불살라서, 결국은─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에서 말하기를, 탐욕과 번뇌에 눈먼 행태는 불 속에 타들어갈 처지도 모르는 채 뛰놀길 멈추지 않는 어린아이의 모습과도 같다 했던가? 하나 나는 차라리 타고난 악성에 몸 맡기어 기꺼이 불타 죽을 테다. 고락 없는 정토 따윈 당초부터 바란 적도 없다. 그렇기에 영영 금수밖에 되지 못하겠지. 신의 면에 떠오른 미소란 제법 유쾌했다.

"이해하다마다. 이 나야말로 과욕하여 자멸한 처지인 것을. 나 또한 그런 자라 한다면 네 어찌 답할 셈이냐?"

505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8:47

카가리주 어서와~~!! 아야나주 무신님 답레도 3분 안에 가능??

506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9:33

>>505 20분부터 카운트다운 세보쇼
3분? 은 어렵겠다ㅏ

507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20:28

카가링 어서왕

50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1:57

>>506
오오 참말이가.. 과연 무신님의 깊은 가르침에 어떤 답을 속성으로 쪄올거신가 🤔 (쫌 기대)

509 카가리주 (NcZSkPn/7Q)

2024-02-09 (불탄다..!) 23:22:14

스님들 불교 재밋나요????

나... 불교 알못
그러나 아야나의 질문이 절묘하게도 캐설정과 불교적 포인트를 관통해서 말이지... 급하게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정리하느라... 이렇게 되엇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적 바람.....

크아아악 젠자아아아앙 이런 불교계열 캐릭터 내게 될 줄 알았으면 부모님 절에 갈 때 같이 따라갈걸!!!!!!!!!!!!

510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5:01

>>509
카가리주가 쪄온 나메라면 부처님도 목탁을 '탁-!'치고 가실거야 ◜ᵕ◝

511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25:35

벼락치기가 이정도 수준이냐며... 카가리주 천재만재잔아..

512 아야나 - 모노리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26:03

>>496

“아야나 선배였군용! 화이팅이에용!”

체육관에 가고 있다는 아야나의 모습에 약간 얼척이 없어졌다. 심지어 툭툭 끊기는 말은 약간 위험한 상태로 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람(?), 괜찮은 게 맞을까…. 걸음은 맞긴 한 걸까…그리고 도대체 왜 웅장해지는 건데?! 히, 힘든 걸까…?

여러 고민이 상충되어 정신이 카오스에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머리에 과부화가 와 버려서 걱정의 말이나 츳코미 같은 것도 잊어 버리고 말았다.

“근데 그거 걸음은 맞는 건가용?”

513 카가리주 (NcZSkPn/7Q)

2024-02-09 (불탄다..!) 23:26:24

Q.호법신 설정부터 불교잖아요

A.시트 낼 때까지만 해도 그냥 옛날엔 그랬었다~정도로 퉁치고 본편에서는 어필 안 하려고 했어요
근데 어쩐지????? 굴리다 보니까 점점 설정 안 해놨던 과거사에 살이 붙더니 안 지으려던 호법신 이름까지 만들어지고... 거기에 류지의 '탐욕' 설정과 아야나의 질문과 뒤늦게 조사해 본 불교의 욕망 철학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바람에... 크아아악

하지만 재밌죠???? 자캐질은 역시 예측할 수 없는 맛에 하는 것 같아😇👍


아무튼 모두 안녕~~~~

51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7:34

>>513
깊어야 장맛이지 응응..! 굴리다 보면 막 더 보여주고 싶구 돌리고 싶은거 뿅뿅 떠오르자나~! 동감동감!!

515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8:10

>>512
먹보신님 왜 또 캇파님이 되신것...? 🙄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516 히나 - 사쿠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31:04

>>485

"그런가요.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당신이 그러고자 했다면 그런 것이겠네요. 과거의 일에 대해서 당신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분한 마음만큼은 이해합니다. 당신의 복수심에 대해선 더는 말을 얹지 않을게요. 다만, 계략과 모략과 이간질로 억지로 가면을 벗겨내어 추한 모습을 눈에 담는다 한들 당신의 분이 풀릴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가장 잘 아시다시피 이간질은 사람을 다투게 만들죠. 애당초 가면 속 얼굴이 깨끗했더라도, 그렇게 벗겨낸 알맹이는 이미 썩어버렸기 마련이지 않을까요?"

네코바야시는 기만의 신을 향해 빙긋 웃어 보였다.

"그보다, 제가 제안을 올릴 입장은 아닙니다만, 제 기억을 지우지 않고 입막음과 구속을 풀어주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당신의 말을 필시 따를 것입니다만, 제가 감히 당신에게 하는 행동들이 기만인지 진실인지 알아보는 것도 당신에게 있어선 재미있는 놀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 기만이었다면 목숨을 거둬가셔도 억울해하지 않을게요."

517 카가리주 (NcZSkPn/7Q)

2024-02-09 (불탄다..!) 23:31:51

"식탐이 아야나가 된다"

518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31:54

카가리주 어서와-!!

519 아야나 - 카가리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33:17

>>504 카가리신님

“우와아아아아아아앙”
“그럼 강한 신님이 맞는 것이와요. 아야나가 신앙할 신님을 잘 고른 것이와요. 그럼 아야나는 나리야와 계주 준비할 때 카가리 신님에게 기도하겠사와요. 아야나가 기도해도 괜찮으시지요? “

후히히히히 하며 기분 좋은 듯 웃어 요
아니 진짜로. 제대로 반할 신님에게 반한게 맞는 것 같아 보이니까. 이래뵈도 잘한 선택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간에 그렇다. 이렇게 아야나를 칭찬해주시는 신님이면 좋은 신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렇기 때문에…..

“후히히히히히히히히”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단 것이와요. 아야나는 카가리 신님이 너무너무 좋은 것이와요. “

끼엥 소리를 내면서 가볍게 밀쳐져도 좋다는 듯 웃어 요
이번에 닿는 느낌 웬일로 평소답지 않게 상냥하다. 하지만 어떤 손길이든지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다. 가르침을 주는 손길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카와자토 아야나는 초롱초롱 눈빛을 밝히며 이어지는 카가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은 욕망하는 존재로써 태어났다라. 그렇다면 무언가를 [ 가지고 싶다 ] 고 생각하는 마음도 같은 마음인 것일까? 무엇에 의해 탐욕이 되고 순수한 열망으로 결정지어지는 것인지는 중요하다. 단순히 욕심인 것인지, 아니면 순수히 닿기를 바라는 동경인지는 중요하다. 그렇기에 아야나는 지금의 설명을 듣고 확신했다.

그 때의 눈빛은, 탐욕이 맞았다고.

탐욕이 맞았다 할지라도 어찌됐던간에 순수한 열망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누군가를 해치면서까지 얻으려 하는 탐욕이 아닌, 순수히 무언가를 모으려 하는 열망이라면.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까? 위에 다다르고자 하는 열망 누구 하나 없을 리가 없다. 당장 이 작은 캇파 역시 위에 오르고자 하는 열망이 존재한다. 지금의 무신武神을 바라보고 있는 카와자토 아야나는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 뭐가 되었던 간에 [ 무엇에 의해 ]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저는 그런 신님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와요! “

해맑게 웃으며 카와자토 아야나는 카가리, 아니 무신을 향해 이렇게 답해보였다.

520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33:34

>>517 아 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야나가되 카가리주오카에리ㅋㅋㅋㅋ

521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33:41

ㅇㅋ 13분 컷

52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34:14

나는 무적이다.

523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35:41

>>522 도대체가...경이로울 지경이다...!!!

52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37:19

>>522
(무수히 많은 악수의 요청이─) 👏👏👏👏👏👏👏👏👏

525 나기 - 스미레 (MNYobjLlOs)

2024-02-09 (불탄다..!) 23:37:20

>>446

"사찰의 늙은 벗나무는 소원을 먹고 자란다더라. 네 덕에 쥐었어. 너도 돌려 받을 날 오겠지."

선고는 곧 순응을 의미했으나 그 심지는 예리했다. 아무렴 좋다. 변덕의 말로에서 결국 소유한 사람은 나였고, 종국에 깃을 쥔 사람도 나다. 나는 내 것에 너그러운 반면 너는 한결같이 무력함에 남은 의무는 내다버린 다정을 얌전하게 받아먹는 것. 저주를 외는 입에는 내가 근원 된 붉음이 한창. 즉, 너 또한 기어코 나의 것. 하나는 이뤘고 남은 건 네 것. 소원도 저주도 그 결이 같음에 언젠가 네 염원대로 흐를 터. 그날에 달빛이던 손톱이던 진탕 박아봐라.

"죽을 때까지 네 편이나 해줄게."

입술을 훑으면 결 따라 네 온도가 전해진다. 숨 나눴던 순간처럼 줄곧 뜨뜻하다. 목을 어루만졌다. 이곳에는 우미 스미레의 손자국이 녹은 듯했다. 길고 가녀리며 표독스럽다. 잠시 마주보다 네 목덜미 향해 고개를 들이밀었다. 들숨 길게 삼켰다. 내 것인 네게선 짠내 대신 탄내가 났다.

"오늘부로 네가 상전이야. 공주, 공주 불러줘? 여자애들, 그런 거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네 턱 아래에서 호흡하며 눈만 치켜올려 어거지로 시선 맞춘다. 눈길이 걸었던 궤적 따라 얼굴 들어 숨소리 수차례 빼앗길 거듭하려 들었다.

"조금만 더 하자."

열 셀 동안만.

526 아야나 - 모노리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37:53

>>512 모노리신님

"그렇사와요. 저는 지금 전 력 을 다 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와요. "

후히히 웃으며 양 손으로 브이 를 해 보 여 요
아니아니 아무튼 진짜로 전력을 다해 걸어가고 있는 게 맞는 거니까. 비 오는날 인간형일 경우 카에루족 캇파들이 보통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하면 이정도야 지 극 히 정상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 맞다. 원래는 보건실에 있어야 하는 몸이지만!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럴 수는 없다!!!!!!! 그렇기에 카와자토 아야나는 모노리를 향해 이렇게 제안해 보이려 하였다.

"괜찮다면 모노리 신님도 아야나와 같이 체육관에 가보시겠사와요~? "

"엄청난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 " 라 말하는 모습 제법 자신만만했다.
아니아니 잠깐만, 그 상태로 뭘 보여줄 수 있는데. 아무튼 지렁이 기어다니기?

527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38:13

ㅇㅋ 이것도 3분컷

528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39:43

아야나주 스피드런 ㄷㄷㄷㄷㄷ

529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40:55

>>527
한컴타자가 즐거워해 요

530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41:37

>>529 뭐지? 지금 내가 한컴타자연습을 하고있다는 것인가??

531 나기주 (MNYobjLlOs)

2024-02-09 (불탄다..!) 23:41:58

>>왼쪽 상단 헤실대는 거 히데랑 똑같이 생겼네

532 모노리 - 아야나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42:17

>>526


고작 그게 전력?! 진짜로 정말로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지금 이 상태에서 연습은 어떻게 하려는 건데?! 이 사람 괜찮은 게 맞을까?

혼돈과 혼란과 황당과 걱정이 머릿속에서 마구 엉켜졌다. 전력으로 기어다니는 수호천사가 엄청난 것을 보여 준다면 도대체 뭘 보여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뭔가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마음에 모노리는 아야나의 말을 흔쾌히 수락한다.

“좋아용! 같이 가용. 볼래용.”

그러고선 아야나의 옆에 엎드려 같이 기어가려고 한다.

533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42:28

>>530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손이 빠르단 얘기지

53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43:46

>>531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아
오늘 모노리주부터 시작해서 왜캐 다 웃음벨이지....... ㅠㅠㅠㅠ
내일 내려갈 생각에 실성해버려서 그런가............
나기주 어스와 인사가 늦었어 🥺

535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44:07

사쿠야와의 일상이 잘 끝나면 여름 시즌의 히나로 돌아올 것-(히데주 따라하기)

536 카즈키주 (U3Z85j7Bwk)

2024-02-09 (불탄다..!) 23:44:17

데굴데굴

537 아야나 - 모노리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44:49

>>532 모노리신님

"후히히히히히히히히히"
"좋사와요. 그럼 저희 이대로 바로 체육관까지 가는 것이와요. "

옆에 엎드려 기어가는 걸 보고 후히히 웃으며 아야나는 바로 걸음.....아니 기어감을 시작하였다.

과연 카와자토 아야나와 사키나카 모노리는 몇 분만에 체육관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
놀라지 말도록. 카와자토 아야나와 사키나카 모노리는....

.dice 20 40. = 28 분만에 체육관에 도착을 했다!!!
정말 경이로운 속도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기어가는 사람의 속도의 힘인 것일까?????

538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44:58

ㅇㅋ2분컷

539 나기주 (MNYobjLlOs)

2024-02-09 (불탄다..!) 23:46:06

>>534 ㅋ ㅋ ㅋ 하 히데주 오늘은 새벽반 못하겠네

카즈키주 하잉

540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47:01

카즈키주 안녕안녕- 설 연휴 잘 보내고있어?

>>538 ㅋㅋㅋㅋㅋㅋㅋ

541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47:06

>>536 카즈키주 옆에서 데굴데굴을 해요
카즈키주 오카에 리

542 카즈키주 (6XereHfYhs)

2024-02-09 (불탄다..!) 23:47:20

안녕하세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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