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420>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22장 :: 1001

더워! ◆.N6I908VZQ

2024-02-08 17:39:25 - 2024-02-10 19:27:48

0 더워! ◆.N6I908VZQ (3Tmnl.Ks.g)

2024-02-08 (거의 끝나감) 17:39:25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 인간 한정 팀 변경 신청 ~2월 10일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1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 체육제 반티 투표 ~2월 17일
situplay>1597033298>597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38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461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18:14

참치야 아프지 마.....

462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2:18:23

으앗 쓰나미다 🌊🌊🌊🌊🌊

463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18:32

>>460 나도 접속 잠시 안되었으니 ㄱㅊ습니다

464 포피주 (ptHkOwgkyo)

2024-02-09 (불탄다..!) 22:18:35

참치 동물병원 가야할듯

465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2:19:29

>>463 휴~

모두 어서오시오

466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2:19:31

접속이 안됐었어

467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2:25:16

>>460 나도 접속 안 돼서 쿠키 지우고 왓서

468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2:28:13

>>467 잘해써

469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48:31

역시 설연휴다
일상을 구할 타이밍이 안 보인다!!

470 히나 - 사쿠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2:48:50

>>430

"그래서, 대체 무얼 하고 싶은 건데요? 그렇게 분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차라리 온 세상의 인간을 모조리 없애버리지 그러세요? 어차피 인간은 우매한 존재니까. 언제나 기만을 달고 사는 미천한 존재니까.
이과적인 발상으로 한 말씀 올리자면, 저도 인간은 애초에 글렀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다른 생명체들의 보전을 위해서도 지구환경적인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려면 자원을 아껴 쓰니 재활용을 하니 따위 아무도 듣지 않는 모조리 쓸모없는 일이고,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는 것이 그저 올바른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코바야시는 고개를 숙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핀트가 어긋났나요."

"당신, 이미 저를 불신하고 있잖아요. 입을 막고 몸을 묶어놓은 것부터. 저는 옛일의 참극에 대해 벌을 논하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그저 당신이 했던 언행들이 몹시 글렀다 생각했을 뿐. 어째서 눈물 질질 짜면서 노려보았냐 묻는다면, 그건 제가 폭력을 극히 혐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환각을 보란 듯이 비춰놓고서 몰입하지 말라고 하면 너무한 처사이시겠죠.
작금의 세상에 과거에 있었던 두 번의 세계대전, 그 이전부터 수없이 많았던 전쟁들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고 위로하는 이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부류는 아니에요. 그저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고요."

471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2:51:29


사실 사쿠야님의 신력이 잠시 어장을 멈춘것은 아닐까.....!!!! 🤔 이쪽 가사는 이런 느낌..!

472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2:52:03

>>469 일상 구하면 나랑 할래??

473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52:57

>>472 오늘도 또다시 모노리에게 잡아먹힐 각이 서는가?
상황 선레는 어떻게 할까

474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2:54:03

>>473 아야나주는 원하는 상황 있어?? 여름에 하기 좋은거??가 좋을 것 같긴한데

475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54:57

>>474 자
역시 내가 선레를 써오겠다.
역시 여름 하면 비(rain) 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6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2:55:02

>>469
아앗... 그러고 보니 나도 내일....... 🙄

477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2:56:24

>>475 비????좋아!!!
>>476 히데주 미리 복복복..

47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2:57:17

>>477
(꼬리 프로펠러 발발발-) 이거 모노리가 공짜 생수 내린다고 일상 진행이 안될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479 카와자토 아야나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59:17

(모노리 선레)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여름날의 어느날. 한창 체육관에서 체육제 준비가 한창인 이 시간에 여기 끙끙 소리를 대며 걸어가는 이가 있다. 아니, 걸어가는 게 아니라 궁도복을 입고 기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끼에에에엥"

예. 그렇습니다.
사람입니다.
믿기지 않지만? 사람의 소리를 내고 있는것같지 않지만? 사람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아무튼간에 활을 들고 있는 채 끼엥 끼엥 하면서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추측컨대 체육관에 가려는 듯 싶다.
지나가던 당신의 눈에 들 때까지 이 사람은 활을 든 채 엎어진 채로 기어가기를 반복할 것이다.......

480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2:59:49

4분만에 선레 써옴 ㅅㄱ링

481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01:42

>>479

48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03:01

>>481 왜 이런 짤이 진짜로 있죠?????????

483 히나주 (TXQj0b.TZE)

2024-02-09 (불탄다..!) 23:05:34

아아아아앗 뭐 했다고 벌써 열한시지?

48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06:14

>>479
??: 나기님이 계신 곳까지 기어서 들어오시라는 명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485 사쿠야 - 히나 (uX8ao341YE)

2024-02-09 (불탄다..!) 23:06:40

"그냥 전부 죽여버릴수있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그건 쉽지않아. 그래. 목적이라 말하자면 증명이겠네.
여긴 이 가증스러운 꽃의 신을 태워버린 자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아야카미는 내 벗이 '신앙받았던' 땅이기도 하니까. 그날 나는 내 벗을 잃게한 모든 것을 벚나무의 거름으로 만들어버렸지만. 그럼에도 이 땅에는 그 혈육에서 그 가증스러운 피들이 흐르지 않겠어?"

네코바야시야 이성적인 판단으로 묻는 질문이겠지만, 나는 꽤 머리가 홰까닥 한지 오래니까.
명분을 말하고자한다면 억지를 부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

"아야카미 고교는 말이지. 신도 인간도 요괴도 가면을 쓰고서 저마다 제 목적을 가지면서도 연극을 하고 있단말이야.
그 잘난 우정의 민낯이 드러났을때도 웃을수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거든. 너희들이 말하는 우정이고 신뢰라는 것이
과연 가면을 벗고도 꺾이지 않는지. 나는 계략하고, 모략하며, 이간질 할거야."

그럼에도 꺾이지않는다면, 나의 패배.
그날 겪었던 광란을 재현한다면 나의 승리.
그런 증명이다.

패배해서 단죄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그것도 즐거운 결말이다.
승리해서 결국 그것 뿐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괴로운 결말이다.

"내가 얻지 못한 걸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연 기만인지 진실인지 궁금하잖아?"

네코바야시의 이야기를 듣고는 몰입인가 하며 중얼거리고는 질문했다.

"그날 죽은 모든 이가 내 벗의 죽음에 가담했다고 말해도 너는 이해못하겠지."

486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07:03

>>483
오늘 사쿠야주랑 맛도리 (비)일상 달리느라 시간도 금방 갔나봐 🤔

487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07:12

>>484 이러니까 허나 거절한다 ㅅㄱ링 하고 간신히 걸어서 가고 싶은데

>>483 "ZARA"

48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08:27

>>487
나기나기상이라면 하.... (이하생략)

489 아야나 - 모노리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09:30

비에 젖은 땅이 페트리코 특유의 향을 내뿜는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소리 사이로, 도저히 사람이 내는 소리는 아닌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이를테야, 소동물이 내는 듯한 소리였다. ‘끼에에에엥’ 하는 소리에 모노리가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람이잖아!!! 뭐지…뭔가…어디서 본 것 같다. 전혀 본 적은 없지만…뭔가 머리가 매끄러운 문어천사 선배와 닮은 것 같기도 했다. 궁도부로 보이는 이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기어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인간 아닌 무언가’였다.

어째서 궁도복을 입고 기어다니고 있는가. 괴상한 모습에 눈길이 절로 갔다. 모노리는 무슨 일인가 싶어 기어가는 이에게 다가갔다.

“…괜찮으신 건가용? 왜 이렇게…다니세용?”

490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09:43

모노리야 왜 아야나가 되었느냐?

491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0: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진짜... 오너도 모노리 그 자체같아....

49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0:34

이게 바로 너는나 나는너 인가 뭔가하는 그건가?????(???????)

493 모노리주 (E/cm9El6FM)

2024-02-09 (불탄다..!) 23:12:31

사실 한몸이었던 거야wwwwwwww

494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3:08

>>4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해명 ㅋㅋㅋㅋㅋ

495 사쿠야주 (uX8ao341YE)

2024-02-09 (불탄다..!) 23:13:39

모두 내가 되고
내가 전부가 된다

496 아야나 - 모노리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3:41

>>489 모노리신님

"아! 모노리 신 님! 잘 오신 것이 와 요. "

말이 은근히 끊어지는 것 같이 들린다? 정상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게 들리는 것 같다? 정상입니다.
당연히 정상으로 들릴수밖에 없다. 진짜로 간신히 끊어지듯 말을 하고 있으니까!!!!!!!

"이 수호천사 아야나는 지금 [ 나리야 ] 연습을 위해 체육관에 가고 있단 것이와요. "
"보시와요. 가슴이 웅장해 지는 걸음이 지 않사와 요? "

기어가는 와중에도 후히히 웃으며 팔을 들어 브이를 해 보여 요
아니 근데 저기요, 걸음이 맞습니까? 기어다니는게 아니고?

497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4:13

3분만에답레써옴
초고속답레에 대한 열망은 계속된다.

49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4:55

어 진짜?? 지금부터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잉~? 준비 시-작──!

499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5:17

아니 왜 이걸로 테일즈런너를 하는건데

500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5:58

손가락이 뿌러지도록 눌러라─ 야야아아야야─야─────!!

501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15:59

아야나주 손이 어떻게 이렇게 빠른것이냐
사실 아, 야, 나로 세명이서 글을 쓰는 것이냐

502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6:47

>>501 어림도 없지 "삼위일체"

503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6:52

>>501
wwwwwwwwwwwwwwwwwwwwwww (물개박수)

504 무카이 카가리 - 카와자토 아야나 (69.JAi9G92)

2024-02-09 (불탄다..!) 23:17:48

아무튼 엄청 센 신이라고.
쇠락했단들 지금에 와서도 강함만은 자부할 수 있다. 그러니 분명 옳은 말은 맞건만…… 그 기준이 저 녀석을 깨물 수 있어서라 한다면 심히 기분이 묘해진다. 무신은 저도 모르게 제 뒷머리 거세게 흩뜨리다 입을 열었다.

"무신이다. 전사戰事와 싸움, 무예야말로 내 격이니라."

숭앙에는 사실 그리 거창한 당위가 필요치 않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혹은 무언가를 믿고자 하는 자들은 으레 허락지 않았음에도 무엇이든 우러르고자 하는 기질 있었으니. 친숙하기에, 혹은 경애하기에, 혹은 두려워하기에 신앙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선신이든 이지 없는 한갓 짐승이 되었든간에. 그러니 저 요괴가 무슨 이유로든 무신을 믿겠음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어지는 말에 틀렸다 말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까닭이다.

"……너, 자못 영특하군. 이치를 제법 바르게 볼 줄 알아."

어찌 저로서는 못 들은 체 넘어갈 수 없는 말만을 골라 꺼내는지. 그것이 괜히 괘씸하여 절로 손이 간다. 그는 검지를 뻗어 아야나의 이마 한가운데를 툭, 가볍게 밀치려 들었다. 이번만큼은 여태껏 그러했듯 은근한 짜증이나 귀찮음 묻어나지 않았다. 이 손길 구태여 형용하자면, 약간의 가상함과 칭찬의 기색 담겼다 할 수 있겠다.

"그래.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은 욕망하는 존재로서 태어났으며, 욕망은 그 자체로 그르지 아니하다. 무어라 한들 우리는 원하고 탐함으로써 살아가는 중생들이니. 하나 그 바람이 무엇을 향하는지는 중하느니라. 스스로 어떤 욕망을 추구할지 견지하며, 제 욕망에 어떤 마음이 개입하고 있는지 경계하지 않거든 우리는 삶의 고통으로부터 영원토록 벗어날 수 없으므로."

불법佛法의 설說 이르기를 중생은 탐욕貪慾과 진에瞋恚와 우치愚癡의 삼독三毒을 제거함으로 고락에 흔들리지 않는 열반에 다가갈 수 있다 하더라. 하나 우리 사는 세상은 욕망의 세계欲界이며 욕망하는 존재로서 태어난 유정有情이 무욕을 강박하는 것 또한 바르지 않으므로, 욕망을 경계하라 함은 곧 욕망이 탐욕으로 변질하지 않도록 이끎을 뜻한다. 이와 같이 욕망은 그 자체로서 악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정도를 넘어서고 이기利己만으로 이루어진 탐심에 닿는다면 이는 곧 미혹이고 어리석음이니. 욕망은 불과 같아서 쓰기에 따라 품은 자를 불태우기도, 만인에게 온기를 베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신은, ■■■은 이치를 건너다볼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끝내 그 위位 불태우고 부서지길 택한 신이었다. 신으로서 처음 세상을 인지했을 적부터 심중에 늘 꺼지지 않는 불이 있었다. 옳게끔 다스리고자 하면 할수록 그것은 점점 신의 이지마저도 불살라서, 결국은─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에서 말하기를, 탐욕과 번뇌에 눈먼 행태는 불 속에 타들어갈 처지도 모르는 채 뛰놀길 멈추지 않는 어린아이의 모습과도 같다 했던가? 하나 나는 차라리 타고난 악성에 몸 맡기어 기꺼이 불타 죽을 테다. 고락 없는 정토 따윈 당초부터 바란 적도 없다. 그렇기에 영영 금수밖에 되지 못하겠지. 신의 면에 떠오른 미소란 제법 유쾌했다.

"이해하다마다. 이 나야말로 과욕하여 자멸한 처지인 것을. 나 또한 그런 자라 한다면 네 어찌 답할 셈이냐?"

505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18:47

카가리주 어서와~~!! 아야나주 무신님 답레도 3분 안에 가능??

506 아야나주 (0taMBrpwAs)

2024-02-09 (불탄다..!) 23:19:33

>>505 20분부터 카운트다운 세보쇼
3분? 은 어렵겠다ㅏ

507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20:28

카가링 어서왕

508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1:57

>>506
오오 참말이가.. 과연 무신님의 깊은 가르침에 어떤 답을 속성으로 쪄올거신가 🤔 (쫌 기대)

509 카가리주 (NcZSkPn/7Q)

2024-02-09 (불탄다..!) 23:22:14

스님들 불교 재밋나요????

나... 불교 알못
그러나 아야나의 질문이 절묘하게도 캐설정과 불교적 포인트를 관통해서 말이지... 급하게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정리하느라... 이렇게 되엇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적 바람.....

크아아악 젠자아아아앙 이런 불교계열 캐릭터 내게 될 줄 알았으면 부모님 절에 갈 때 같이 따라갈걸!!!!!!!!!!!!

510 히데주 (b4gskbO2uM)

2024-02-09 (불탄다..!) 23:25:01

>>509
카가리주가 쪄온 나메라면 부처님도 목탁을 '탁-!'치고 가실거야 ◜ᵕ◝

511 스미레주 (LMuL6LngNI)

2024-02-09 (불탄다..!) 23:25:35

벼락치기가 이정도 수준이냐며... 카가리주 천재만재잔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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