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케이스한테 전해들은 바로는 질이 안 좋다는 걸 알게되면 케이스가 저에 대해 뭐라고 했나요? 라고 물어볼 안데르겠군요. 지금 알지는 못하지만요.
"...예전에는 같은 연구소였지만요." "반가워요. 리라 양." 지금은 아니라는 듯한 뉘앙스만을 남기고 조용히 하는 것은 기자가 앞에 있어서 삼가는 것이기도 하고, 조금 지친 느낌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컨택은 아니지만.. 공식적 컨택을 할 곳은 마땅치 않긴 하더라고요?" 저지먼트와 연지는 장식이라 생각하는건가...
"공식적으로 이전의 관계가 어떤 일로 인한 것이었는지 밝히고, 꽃뱀 소문이나.. 그런 것들을 해명하는 기회를 드리는거죠." "뭐... 인터뷰의 '성의'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누가 봐도 자극적인 말이 성의가 될 수 있다는 듯이 안데르와 수경의 얼굴을 바라보며 얼굴도 되고... 기삿거리도 자극적이고.. 라고 중얼거리는 기레기입니다.
"..." 저 기자를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같은 표정을 아주 잠깐 지은 안데르지만... 좀 걷다가 벤차같은 게 나오면 조심스럽게 앉으려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라는 건 지금은 아니라는 뜻일까. 다소 지쳐보이는 낯에 리라의 얼굴에 의문이 깃든다. 앉고 싶다는 언급도 그렇고 피곤한 걸까? 어째서? 그런 단순한 의문은 오래가지 않는다. 눈앞의 기자가 뱉은 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아하~ 그렇구나."
추측이 확신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아. 이거 기레기구나. 리라는 제 목에 걸려있는 동그란 구형 펜던트가 달린 은빛 목걸이를 두어 번 만지작거리다가 기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글쎄요, 제가 보기에 기자님은 취재를 하러 오신 게 아니라 사람을 괴롭히러 오신 것 같은데요."
얼굴에 퍼져있는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리라는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간다.
"공식적인 컨택이 어렵나요? 글쎄요. 수경 후배님이 다니고 있는 연구소, 수경 후배님의 법적 보호자, 목화고등학교의 교사들은 허수아비입니까? 설마 거기까지 고려하지 못할 만큼 머리가 나쁜 건 아닐테고... '공식적으로' 찾아와 묻기에는 껄끄러운 질문들을 던지러 왔다고 생각하는 게 타당하겠죠."
이제야 왜 안데르가 그렇게 피로한 낯이었고 수경이 그렇게 위축되어 있었는지 알겠다. 덤으로 케이스의 심기불편한 표정에 대한 설명도 어느 정도 된 듯하다. 리라는 겉옷 주머니에 들어있는 펜과 포스트잇을 매만진다.
"충고 하나 할까요. 이 바닥에서 일 오래 하시려면 속내를 감추는 방법 정도는 제대로 익혀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님. 지금도 생각하는 게 입 밖으로 줄줄 새잖아요. 누가 보면 턱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겠어요."
꽃뱀이네 얼굴이네, 자극적인 기사감이네. 어느새 기자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간 리라의 눈동자는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제가 볼 때 기자님은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한 해명을 바라는 게 아니라 클릭수 높이기 좋은 자극적인 시나리오를 원하는 거 같아요. 심지어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더러운 뜬소문을 이미 진실로 가정하고 계신 듯하고."
그나저나 이거 민간인 스토킹 아닌가. 새삼 이상한 인간이구나 싶어 속이 메스꺼워졌다.
"삼류 찌라시 제작자가 답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지저분한 비공식 인터뷰에 저분들이 반드시 응해야 할 이유는 없죠. 이만 돌아가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 자리에서 한발짝 더 움직이면 리라의 발이 기자의 발을 꾹 짓밟게 된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낯으로 상대의 발을 철저히 짓이긴 리라는 조금 뒤에야 "아, 실수." 라는 말을 덧붙이며 물러났다.
"참! 기자님이 소속되신 언론사 글은 오늘부터 자주 찾아 읽도록 할게요~ 앞으로는 근거 명확하고 법적으로 문제 없는 글만 올리실 거라고 기대하겠습니다!"
"사람을 괴롭히다뇨. 정직한 기사와 정직한 알권리..." "그런 이들은(연구소나 보호자) 그런 걸 막으려는 사악한 이들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할페티 양은 법적 보호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라는 헛소리와... 너 고아잖아..를 시전하는 기레기. 그리고 수경과 안데르에게도 한발짝 다가갑니다. 먼저 안데르에게 묻는 것처럼 말을 합니다.
"낙하산 수석연구원이라던가.. 양다리 의혹이라던가... 그런 것을 해명해주실 수 있나요?" 안데르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은은한 미소만 띄우고 있지만, 그 표정에는 피로가 묻어나고 있습니다.
"더러운 뜬소문이라니요? 그런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거 아닌가요?" 리라의 말에 반박하려는 듯 말하다가 기레기는 리라에게 밟힌 발을 인식하지 못한 듯 멀뚱히 바라보다가... 갑자기 어얽하는 소리를 내며 손을 부들부들 떨며 이상한 말을 하며(안돼! 왜 뭔가가. 악.. 이렇게 나를 대하고도.. 아니 여기에...?) 어디론가. 으슥한 곳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도주에 가까운 것처럼 달려나갔지만. 리라가 만약 기레기의 표정을 봤다면 무언가를 쫓는 듯한 표정이었을 겁니다. 케이스는 달려나가는 기자의 옆을 스치듯 걸어와 안데르의 옆에 서서는 올려다보려 합니다.
-정말이지... 못봐주겠네요. 안데르님. 능력 쓰려 했죠? "....케이스에게는 못당하겠다니까요.." 장갑낀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안데르의 손끝이 새하얗게 질려있습니다. 무엇을 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케이스의 말이 이어집니다.
-능력 쓰면 처리가 귀찮아요.. "쓰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수경도.. 드물게 한 마디를 합니다. 잠깐.. 앉을까요? 라고 수경이 제안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