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52 다른 것은 몰라도 1학구는 진짜 인재 오브 인재들이 모여있지요! 거긴 아예 인첨공을 이끌어갈 이들이 보여있는 상위 학구이기도 하고요! 높은 분들의 자제도 많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법봉은 당연히 다 가지고 있답니다! 선혜도 레벨4라서 지원금은 많고...그걸로 덕질하면서 쓰고 있어요.
"응? 그야 기왕 찍는 김에 같이 찍으면 좋잖아~" "나 사진 찍어주는 것 좋아해~ 찍는 것도~"
웃는 얼굴로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이해는 안간 것 같지만 어쨌든 세은이 미니어처 근처에 서서 눈웃음을 짓는 순간을 포착해서 아지는 칩을 통해 사진을 찍었다.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조금 아래쪽에서 구도를 잡는 것이 꽤 그럴듯하다. 찰칵 소리가 나는 기능은 딱히 필요하지 않아 꺼두었기에 아지의 목소리가 세은을 움직이게 했을 것이다.
"찍었어어~" "흐흠~ 예쁘게 나왔다아"
나중에 보내줘야지 생각하며 자리에 앉는 것이다. 회의 장소에 대해 얘기하면서 제대로 얘기하라는 세은의 말에 조금 용기를 얻은 아지다.
"난 고깃집이랑 닭갈비집을 생각해뒀거든~ 또 한 군데 남아있긴 하지만~" "....고기 좋아~~!!"
디저트도 좋고 고기도 좋다!! 회식 하면 사실 고기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아지에게는 있었다.
"그런데 디저트도 좋아~ 세은이 디저트 좋아하는구나아~"
세은의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방긋 웃는 것이다.
"음~ 그렇구나아 하긴~ 경진이는 나도 처음에 별로 안 친했어~" "그래~ 내가 물어봐도 되고~"
존댓말을 하며 거리를 두는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재미있고 친근한 아이였다. 세은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아지가 동의했다.
"나는~"
아지가 머릿속 칩을 통해서 테이블 위에 작은 지도를 띄웠다. 3학구의 지도가 드러났다.
"3학구에 있는 무한리필 고깃집이랑~ 4학구 예고 근처에 있는 닭갈비집. 여기는 가격대는 좀 있지만 친구들이 하나같이 맛있다고 했어어" "3학구 고깃집은 세은이도 알지 모르겠다~ 우리 학교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특히 체육 동아리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야아"
지도에 차례차례 식당들의 위치가 나타난다. 식당의 음식 사진 같은 것들도 옆에 조그맣게 뜬다.
"그리고 마지막은 양식당~"
이곳은 3학구 식당가에 위치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일부러 가지 않으면 찾기 힘들 만큼 위치가 조금 외졌다.
"여기는 가게가 작아서 예약을 해야겠지만 가성비가 좋아~ 우리는 다 학생들이니까 예산도 고려해봤어~" "가벼운 메뉴라면~ 샐러드 파스타나 포케 같은 것도 있네에"
그새 머릿속에서 메뉴판도 본 모양이다. 세은의 기준에서 가벼운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가볍다 싶은 것으로 얘기해본다.
"괜찮아 보이는 곳 있어~?"
그러는 동안 북극곰 인형 모양의 안드로이드가 아지와 세은이 주문한 메뉴를 들고 슬슬 다가오는 모양이다.
특별히 뭘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사진을 찍었다는 그 말에 세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와 동시에 조금 애매한 표정이 이어졌다. 칩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녀는 칩에 대해서 그리 좋은 기억은 없었다. 그렇기에 괜히 제 심장 부위만 살살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별 말 없이 자리로 돌아왔고 나중에 보내달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고깃집과 닭갈비집? 음. 치즈가 많이 올라가는 곳이라면 닭갈비도 괜찮아."
매운 거 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세은은 나름대로 아지의 의견에 대답했다. 치즈가 올라간 닭갈비집. 얼마나 좋은가. 이어 디저트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세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디저트를 좋아하는 것을 굳이 숨길 필요는 없었기에 순순히 인정하면서 이어 세은은 아지가 띄운 지도를 가만히 바라봤다.
"돈은 별 상관없어. 돈이 부족할 이유는 없잖아? 애초에 우리 오빠 돈으로 회식하는건데. 오빠의 지원금은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니까 돈으로 걱정할 것은 없고 무조건 맛있는 곳으로 가. 가격대? 닭갈비 1인분에 300만원하는 것이 아닌 이상 문제 될 거 없어."
돈이 무슨 문제냐는 듯이, 세은은 아주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가만히 생각을 하면서 세은은 아지의 말에 집중했다. 양식당도 고려를 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곳은 회식이라고 하긴 조금 애매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가만히 고개를 갸웃하다가 이내 아지에게 제안했다.
"굳이 말하자면 4학구의 닭갈비집이 조금 더 끌리긴 한데... 그냥 조금 무리해서 3학구에 있는 7성 호텔로 가볼래? 뷔페로 말이야. 아까도 말했지만 돈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니까."
어차피 오빠 돈이지, 우리 돈은 아니잖아?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다 안드로이드가 천천히 다가왔고 테이블에 메뉴를 내려놓자 세은은 싱긋 웃으면서 안드로이드를 바라보다가 말없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찰칵 찍었다.
"그건 그렇고... 너. 빙수는 다 먹을 수 있는 거지? 뭐, 먹다가 정 힘들다 싶으면 말해. 조금은 도와줄테니까. ...괜히 남기는 꼴은 보고 싶지도 않고. 돈 낭비잖아."
"매운 거 맛있는데에" "맛있지만 먹기 힘들긴 하지~ 세은이도 매운 맛 잘 못 먹는구나? 맵기는 조절할 수 있다고 듣기는 했어~"
사진을 찬찬히 보다 보면 치즈가 올라가는 메뉴도 있는 듯하다. 아지는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은우의 지원금을 얘기하는 세은을 보면서 뭔가 말을 하려는 것 같다.
"하지만 매번 얻어먹는 것도 좀 그런데~" "으음~ 그런가아~"
아지는 느릿느릿 고민을 하는 것이다. 부장이 거액을 받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물 쓰듯 팡팡 써댈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계속 얻어먹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원들에게도 부담스럽다거나 부장에게 의견을 내기 힘들어지거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 어려운 생각을 하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져서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좋아~ 그럼 맛있는 곳으로 가자~ 모처럼의 회식이니까~!" "하지만 말이야~ 계속 부장님한테 신세 지고 있으니까 나중에 깜짝파티라도 해보면 어때~?"
지금은 얻어먹고 나중에 은우에게 감사의 깜짝 파티 같은 것을 준비해주자!! 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지주가 보증하는데 여기서 간단히 끊지 않으면 아지와의 회의는 깜짝파티로 화제가 바뀌어 줄줄 샌다.
"뷔페~? 거기도 좋지만~" "세은아 있잖아아"
아지는 멍하게 식당 천장 구석을 바라보면서 눈을 꿈뻑이다가 세은을 보고서 웃음을 띄고 말하는 것이다.
"부장님 돈이라고 해도 무리해서 쓰면 좀 그렇지 않을까~?" "아무리 문제가 안된다고 해도 부장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아~"
그러고서 양손을 맞대고 배시시 웃는다. 세은도 당사자가 오빠이니만큼 경제적 사정은 가장 잘 알고 있어서 그렇게 가볍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다른 부원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도 킬킬거리면서 <부장님 카드 잘 쓸게요~> 할 만한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긴 하다~ 대표적으로 정하~"
키득키득 웃으면서 아지는 안드로이드를 발견한다.
"나도 찍을래~"
그러면서 안드로이드를 사진찍는다. 서빙을 끝낸 안드로이드가 차차 돌아가자 조금 아쉬운 얼굴로 뒷모습을 본다.
"다 먹을 수 있다니까~!"
아지가 숟가락을 들었다. 싱글벙글 웃는 얼굴은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다.
.dice 1 3. = 1 1. 정말로 다 먹었다 이녀석 위장은 북극인가! 2. 세은이 몫을 조금 덜어주고서 남은 것은 다 먹었다! 3. 아무래도 무리무리무리!! 다 못 먹을 것 같다.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