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21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71.각자가 생각하는 것 :: 1001

◆TMmm6tsoPA

2024-02-01 00:39:50 - 2024-02-02 16:55:21

0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00:39:5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188

359 수경주 (bZ6uj013LM)

2024-02-01 (거의 끝나감) 21:37:51

멋있네요.

사실 퍼스널컬러는... 잘 모르겠지만 뭐 그냥 있는대로(?)

360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39:09

태오주는 최고야

361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39:48

뇌야

362 한양 - 혜우 (Tkbb0e8A5.)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0:05

situplay>1597033188>998

" 괜찮아요. 그때 또 그러면 다시 풀어주면 되니깐요. "

긴장이 풀린 아메의 코에 손을 대며 말했다. 이 강아지의 낯가림을 보면 혜우의 말이 맞을 것임을 느꼈지만, 아메가 본인을 다시 보는 날에 또 낯을 가리는 것에 거부감은 없어보였다.

" 네. 맞아요.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요. 돈이 진짜 많이 들어요. 먹는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놔줘야 되는 예방접종들도 있거든요. 거기다가 중성화 수술도 시키고.. 털 길어지면 미용도 시키고.. "

레벨 4 세 자릿수의 지원금을 받아서 괜찮지 않냐고? 집세, 내 생활비, 관리비, 강아지 두 마리 양육비 등.. 다 합쳐봐. 저축통장에 들어가는 돈은 얼마 없다니깐? 사실 저기서 금랑이와 설향이가 없다면 돈을 여유롭게 모을 수 있기는 한데.. 이미 내 결정으로 인해서 키우게 됐잖아. 내가 감당해야지.

혜우의 칭찬에 한양은 한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면서 뻘쭘하게 웃으며 말했다.

" 하하.. 아니예요. 뭘 존경심까지야. 지금 앉은 자리가 저를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저는 필요이상으로 성실할 필요는 없다는 주의라서 최소한의 할 일만 하고 퇴근하는 걸요. 저도 책임감을 가지는데 혜우양이 못 가질 리가요. 어깨에 짊어진 것들이 많아지면 혜우양도 본인이 모르는 새에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을 거라고 봐요. "

그렇게 선한 미소를 띄며 웃어보인 한양은 혜우의 빗질을 받는 두 강아지를 보기 시작했다. 곧 아메가 한양의 손을 탁 잡자, "아"라고 짧게 소리내며 아메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 아메- 드디어 나 잡아준 거야? 이제 형들이랑 놀아볼래? 같은 강아지랑도 놀아봐야지~ "

아마 한양의 생각은 아메와 달랐겠지. 한양은 거부감이 없어진 아메를 살포시 들어서 빗질을 받는 금랑이와 설향을 보게 했다.

" 응? 어때요? 형들도 나처럼 착해서 안 괴롭혀요~ 저기 형들도 말한다. 저희들도 아메랑 놀고 싶어요~ "

363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5:40

개인적으로는 1번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한양주!!

364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6:03

리라 답레를 쓰다가 리라에게 「기억에 걸린 최면, 세뇌 등의 암시와 제약을 푸는 도구를 만들어줘」라고 부탁하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궁금해진 지금 이 순간

(물론 답레에 그 내용을 쓸 생각은 없지만요... 궁금해지는 것이야.)

365 수경주 (bZ6uj013LM)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6:22

다들 어서오세요.

366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6:37

나 그... 자료 도움

지금까지 '이름이 명확하게 쓰인 위크니스'에 대해... 알려주시오 정주행 힘들다 할미

367 리라주 (.r1TSNt7is)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6:45

>>364 나도 궁금하다

@캡틴
되나요?(?)

368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6:51

>>361 1번이나 2번이 좋을 것 같아요. 위크니스가 이명이 없는 3레벨 이하일 수도 있으니까요. 1번이나 2번은 이명란을 비워두면 될 거라고 생각해요!

369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8:01

>>366 일단 그 블랙뭐시깽이놈이 장승호였고, 아라네 낭군님이랑 크리에이터네 따님은 아직 이름이 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370 한양주 (Tkbb0e8A5.)

2024-02-01 (거의 끝나감) 21:49:45

다들 안녕인겨-! 오늘도 야간근무인겨..

371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1:51:13

8ㅁ8.... 한양주 힘내세요...!

372 청윤주 (MpyImOpG9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51:18

아이고 한양주.. 힘내세요..!

373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53:23

아이고 한양주...;-; (뽀다담

374 리라주 (.r1TSNt7is)

2024-02-01 (거의 끝나감) 21:54:25

아이고 하냐냥 힘내는거야🥺🥺

375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1:54:46

@캡틴

유니온 ???
플레어 ???
디스트로이어 검은색
레드윙 붉은색
크리에이터 ???
웨이버 파란색
에어버스터 녹색

색 알려주라 급함 나 기억이 안 난다

376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0:32

>>366 어...일단 디스트로이어의 위크니스가 장승호이긴 했지만..시트 정보는 안 나왔죠! 보너스로 크리에이터의 위크니스는 정아린이랍니다. 일단 이름만 나왔어요. 이건 잡담으로 나온 거지만!

>>375 유니온은 아직 나온 것이 없고...
플레어는 주황색
크리에이터는 보라색으로 처리해주세요!

377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4:19

아니..근데 잠깐만요?!
전 아직 유니온이 1위라고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는데 왜 다들 당연히 1위라고...(갸웃)

378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4:53

유니온은 밝혀진 게 없는 김에 어떤 색이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아주그냥 쌈뽕나게 무지개색으로(?????)

379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5:36

전 또 제가 없는 사이 뭔가 풀린 게 있는 줄 알고. 👀👀👀👀👀👀

380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7:50

온 스레에 뇌세포가 있다

381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8:46

유니온이 위크니스일지도 모르는 것을...(어?)

382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09:48

우리가 헛다리를 자주 짚는 이유에는 캡틴의 블러핑도 있다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

383 수경주 (bZ6uj013LM)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1:09

블러핑은 대단하군요(?)

384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1:20

ㅋㅋㅋㅋㅋㅋ 저..저는 블러핑 별로 한 적도 없다구요!!

385 여로 - 이경 (.jNlkqoxmU)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1:40

"경아... 방금 그거 반칙이야....."

이경의 말에 얼굴이 완전 빨개진 여로가 시선을 돌리려 하며 말했다.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기뻤던가, 여로는 살짝 혀를 내밀었다.

"그래도 좋아... 그럼, 우리 숙소에 조금 늦게 들어가자. 왔으니까, 제대로 놀고 갔으면 좋겠어. 경이가 행복해졌으면, 하니까..."

여로는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행복.. 응 행복하니까. 경이도 그랬으면 좋겠어-"

감히 그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여로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것도 잠시, 그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이경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 우리 이제 어디로 갈까-? 이번엔 경이가 한 번 골라봐-"

어디로 가고 싶냐는 듯 여로가 이경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들이 딴 인형 경품이 포장되어서 한 쪽에 올라왔다.

386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3:07

안녕하세요! 여로주!!

387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4:00

여로주 하이

정말로 양심에 손을 얹고 없다고 하느뇨 캡틴이여

388 수경주 (bZ6uj013LM)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5:16

다들 어서오세요.

저는 좀 있으면 내려가겠네요. 잘하면 뭐... 오늘업무는 이타임에 종료되려나.

389 청윤주 (MpyImOpG9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5:28

여로주 어서오세요!

390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5:45

>>387 그렇습니다. 오히려 제가 무슨 블러핑을 많이 했나요?! (갸웃)

>>388 아이고... 오늘도 업무 화이팅이에요!

391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8:13

여러가지 가능성을 잔뜩 꺼내놓고 그럴수도 아닐수도? 하더니 아니에요! 했는데 갑자기 아직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에요 하하! 해놓고서 머?:0

수경주 다녀와

392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19:37

그...그건 다른 캡틴들도 다 비슷하게 하는...거인데...(옆눈)

393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1:02

캡틴은... 확인을 하여라

394 혜성주 (fwp6TY9Z4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1:32

>>392 (지이이이)

395 여로 - 동월 (.jNlkqoxmU)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1:41

"경이와 매일 아침마다 조깅하고 있고- 그래도 제법 체력 붙었어요- 그렇게 힘은 없지만....."

웃으면서 말하던 목소리에서 점차 힘이 빠져나갔다. 여로는 쓴 미소를 짓더니, 양 손을 부딪혀 탈탈 털었다.

"으응- 선배, 여기에 있는 건 사람이 '아닌' 거죠...?"

여로가 물어보더니, 동월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것이 배회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 저거 가지고 나갈 수 없을까요."

그것도 잠시, 그는 생기다 만 자신을 빤히 바라보면서 말했다. 작게 '쓸모 있겠는데.' 라고 중얼거린 여로가 동월을 바라봤다.

"그냥 때려 죽이면 되는 거예요?"

게임으로 상황을 보던 감각이 그대로 되살아나버렀다. 여로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아니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공격을 안 하는 거예요?"

396 여로주:3 (.jNlkqoxmU)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2:48

캡티인.... 캡틴은 그짓말쟁이이.....(지이이이이(

397 성운 - 리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3:29

situplay>1597033188>782

성운은 가만히 리라의 말을 듣고 있었다. 눈이, 흔들린다. 리라는 말로서 차근차근 성운으로 하여금 지금까지 성운이 걸어온 길들을 돌아보게끔 해주고 있었다. 리라의 말을 가만히 경청하던 성운은 두 손을 들어서는, 얼굴을 푹 파묻었다. 앞머리가 엉망진창으로 헝클어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 채찍고행자와 같은 심정으로 걸어오고 있던 성운의 마음에 남은 상처를 차근차근 리라가 짚어주는 것이, 그제서야 이렇게도 아팠구나, 하고 실감이 되는 탓이다. 자칫했다간 이 자리에서 그대로 꼴사납게 엉엉 울어버릴 것 같아서, 마치 144cm짜리 저성장 꼬맹이에게나 어울릴 만한 짓을 해버릴 것 같아서, 성운은 그 대신에 손바닥에 얼굴을 파묻고는 눈두덩을 꾹꾹 누르는 것이었다. 성운은 크게 한 번 한숨을 내쉬고는, 눈가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다시 리라를 그 기묘한 자색의 눈동자로 마주보았다.

“네가 해준 말들, 나─ 긍정하지는 못하겠어. 하지만, 「믿을게」.”

그렇게 말하는 성운의 눈시울은, 조금 붉어져 있었다. 사실이다. 그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그만둘 수는 없다. 난 이제까지 충분히 고통받았어,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경계하는 것을 포기해버리면, 자신은 어쩌면 자신이 결코 되고 싶지 않았던 어떤 무언가로 전락해버릴지도 모른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성운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리라의 말이 성운을 교정해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리라의 말은 성운을 구해주었다. 접질려버린 다리를 처매어주듯이, 진창에 빠져버린 자동차 바퀴를 빼내어주듯이, 그렇게 리라의 말은 성운에게 와닿았다.

그리고 그 순간, 성운의 사고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무언가 끝도 없는 미로에서 한 줄기 출구의 빛을 발견한, 굳게 잠긴 문을 앞에 두고 주변을 헤매다 한 자루의 열쇠를 발견한, 그런 눈빛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리라가 혜우에게 걸린 세뇌를─ 아니다. 성운은 이내 리라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조금 더 명확해지면, 다른 부원들에게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정보가 모이는 날이 오면, 그때, 그때 부탁하자. 그래서 성운은 리라가 꺼낸 왕게임 벌칙이야기 화제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렸다.

“춰놓고 보니 너무 오바한 것 같아서 되새겨보기 좀 쪽팔리는데.”

그는 툴툴거렸다. 그리고는 리라의 말을 듣다가, 어깨를 으쓱한다.

“나도 리라 네가 지금 나같은 처지가 됐으면 너한테 그런 말을 했을 것 같긴 하지만······
이제 그 스킬아웃 집단의 사정을 소명할 사람이, 고작 열 살 정도 되는 차일드에러 하나밖에 안 남았어. 나머지 구성원을 내가 싹 다 잡아넣어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그 꼬맹이를 그냥 그대로 내던져두고 정의를 집행했네 어쩌네 하면서 갈 마음이 없다는 거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날더러 윤강목이 끄나풀이라고 소리지르던 걔 얼굴이 평생 내 잠자리를 따라다닐 것 같아서··· 그런 「뒷맛 안좋은」 일이 내 인생에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아. 그래서 확실히 하고 가고 싶어. 그 모든 일들이 그냥 절묘한 헛소리거나 함정인지, 아니면 진작 잡아넣어야 할 놈을 우리가 미처 못 잡아넣고 있었던 건지. ···그 짓거리가 한두 번이 아닐지도 모르잖아. 지금 이 순간 걔들이 당했던 짓을 다른 누군가가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으려고.”

“물론 이런 양심 나부랭이에 물려서 삽질하고 있는 같은 부원을 그냥 두고 못 보는 고마운 애들이 있긴 해. 데이터는 애린이한테, 스트레인지로 들어가는 법은 유한이와 윤금이한테 도움을 받았고. ─나도 그런 도움까지 사양할 정도로 고매하게 굴고 싶지는 않으니까. 오히려 도움을 구하고 다니는 판인걸. 오늘도 네가 하필 내 집 창문 밖을 지나가는 게 아니었으면 내가 너더러 보자고 연락을 했을 테고. 말나온 김에 옷 고마워, 아직도 잘 입고 있어.”

생각해보니 애린이랑 유한이, 윤금이한테도 뭔가 제대로 된 보답을 안해줬네. 뭘 해주면 좋을까─ 하고 중얼거리던 성운은, 리라의 말에

“평소에 별로 눈에 띄지 않을 수수한 디자인. 아니면 지금 차고 있는 초커에 끼울 수 있는 참이라던가도 괜찮겠네.”

하고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다가 리라가 강목을 언급하자, 성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딱 잘라 말했다.

“─걔도 어찌됐건 목화고 학생이야.
뭘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걔한테 뭔가 제대로 혐의같은 게 입증되는 게 아니고서야 괜시리 자극하지 마. 그날 나 때린 걸로 징계 받은 이후로는, 교내에서 나름대로 별 사고 안 치고 무난하게 지낸다는 모양이고. 걔가 진짜 혼나야 될 놈이면 그때 불러줄게. 그때 같이 그놈 궁둥짝 한번 신나게 걷어차주면 될 거라고 생각해.”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성운이 이렇게 말하는 거고, 리라에게야 강목씨가 고까울 만도 하다. 처음에 성운을 그렇게 신나게 박살내놓은 원흉에, 이제는 성운을 이렇게 고생시키고 있기도 하니. 그러니 적당한 화풀이같은 것이라면 슬쩍 사고인 척하고 해도 좋다고 본다. ─그러나, 성운의 머릿속에는 분명히 윤강목보다 성운의 가슴을 더 무겁게 짓내리누르는 무언가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다. 참다참다, 성운은 입을 열었다.

“이리라. 너, 나한테 믿어달라 그랬지. 나는 믿는다고 그랬고.”

“······너도 똑같은 대답 해줄 거라고 믿고, 부탁 하나만 할게.”

“금교 일 말고도, 내가 신경쓰는 다른 일이 있어. 하지만 그건 지금 시점에 와서는 누구도 믿지 않을 헛소리에 불과해··· 증거는커녕 이렇다 할 단서도 없는 일이야··· 지금 입을 열어봤자 조현병 환자의 망상 이상의 가치가 없는 헛소리 이야기일 뿐이니까, 그래도, 그래도 부탁 하나만 할게, 이리라. 나중에, 그 때가 오면··· 너희들에게 무언가 명확하게 이야기할 준비가 되면··· 나를, 혜우를··· 도와줘, 제발.”

398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4:38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색깔이 이게 맞나? 싶을 수도 있는데...

399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4:38

>>393 확인했어요!! 저는 충분히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7위 에어버스터 쪽이 조금 삐뚤어진 것 같은데... 그냥 사소한 거니 넘겨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전 거짓말쟁이가 아니에요!! 지이이이하고 보지 마세요!! (도주)

400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4:46

@캡틴 100% 호기심 본위이긴 한데요... >>364 >>367이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401 여로주:3 (.jNlkqoxmU)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5:28

우리가 모든 것을 불신하게 된 데에는 캡틴이 8할 이상을 차지한다... 여로땅과 내가 블러핑을 아무리해도 캡틴은 못 이긴다 우우

402 태오주 (/cKgQqYFCQ)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5:37

>>399 수정 완료
퍼클 중에서 플레어가 색이 다를 수 있는데, 오드아이라 그렇게 표현해봤어
맘에 안들면 말해조

403 여로주:3 (.jNlkqoxmU)

2024-02-01 (거의 끝나감) 22:27:32

((여로땅 위키 계수 수정하고 위키 메인을 봄))

태오주를 숭배하겠어(동서남북으로 절함(????

404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0:45

>>400 레벨5 정도가 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물음 자체는 아무래도 능력이 걸린 것을 풀어주는 것이 요점인 것 같은데... 레벨5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405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1:39

>>401 아니!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뭘 믿는거죠?!

>>402 완전 괜찮은걸요!! 작업하신다고 정말로 수고했어요! 이렇게 위키 작업을 힘들게 하셨으니.. 3% 계수 드릴테니 가져가세요!

406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2:50


저지먼트에서 음악이나 춤 좀 하는 애들 싹 모아다가 세션짜서 콘서트하는 게 보고 싶구나.

407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3:42

>>404 강하군아, 칼찌놈들.
감사합니다, 지식이 늘었어요!

408 성운주 (Cw2N8GXo1A)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6:34

>>404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하나 더 듬) 이건 바쁘시면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되는데...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는(다시 말해 세뇌당한) 사람을 탐지하는 것은 4레벨로도 가능한가요?

409 ◆TMmm6tsoPA (SKoT6bgj46)

2024-02-01 (거의 끝나감) 22:37:19

그리고 마지막에 은우가 짠 나타나서 퉁퉁이 느낌으로 노래를 불러주면 되는거죠? (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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