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 단일 캐릭터인 빌런 1(이하 윤강목)과, 특정 집단인 빌런 2(이하 금교 파이넌스)의 완전한 몰락을 염두에 두고 있어요. 2. 정신적 면모 및 전투능력에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3. 둘 다에요. 처음에는 제로전 당시 일광고 저지먼트에게 했던 게 좀 컴플렉스로 남아있던 걸 자극당해서, '또 내가 뒷사정 모르고 함부로 행동했나? 만일 그런 거라면, 내가 해결해야 해.' 하는 심정으로 조사에 임했는데, 파도파도 괴담만 나와서 '뭐임?대체뭐임?' 하고 있는 중이네요. 4. 승이라고 생각해요. 제 손가락 기량이 허락한다면, 한두 번 정도 더 꼬아버릴까 생각하고 있어서요. 강목이가 이 녀석도 불쌍한 녀석이었어를 시전한다거나, 강목이랑 금교 파이넌스가 서로 손절치려고 드는 분위기라서 슬쩍 이간계를 시도해보려 했더니 사실 두 쪽이 짜고 성운이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던 거였다거나... 5. 인첨공의 현실을 다루는 비중이 매우 높으니 현실성 100%라고 하겠네요.
6.
대략적으로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i. 어느 학생이 스킬아웃 집단에게 린치당할 뻔한 걸 구해주면서, 스킬아웃 서클을 죄다 체포했다. ii. 다음날 어린 차일드에러 하나가 성운을 찾아와서 항의했는데, 듣고 보니 윤강목이 먼저 금교 파이넌스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금교 파이넌스에 큰 빚을 지고 있던 해당 스킬아웃 서클을 손에 쥐고 흔들고 있었던 것. (※ 윤강목이 손에 쥐고 흔드는 스킬아웃 서클은 이 서클 외에도 다른 서클들이 몇 있다고 설정해두었으나, 말 그대로 설정만 해두었을 뿐 이야기 중에 직접적으로 등장시킨 적은 아직 없음.) iii. 최근에 윤강목이 그 스킬아웃 서클에게 오즈와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고, 윤강목은 그것을 빌미로 오즈에게서 리베이트를 쏠쏠히 챙겼으나, 박호수가 오즈와 함께 성대하게 자폭하면서 스킬아웃 서클은 약속받았던 보수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 iv. 해당 사항을 윤강목에게 항의했더니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이번 달치 원금이랑 이자는 상환해라, 니들 중에서 쓸모없는 애들 적당히 두어 명 추려오면 내가 걔들을 연구소에 넘겨주고, 그 돈을 금교에 넘겨주겠다'고 발언. v. 여기에서 스킬아웃 집단 폭발. 윤강목을 린치해서 인질로 잡고 금교 파이넌스와 협상하자는 발상에, 단체로 윤강목을 공격. 윤강목은 중과부적으로 몰리고 있었는데, 이때 이 현장을 성운이 발견한 것. vi. i로 돌아감. vii. 여기에서 ii의 차일드에러가 성운에게 그동안 윤강목과 금교 파이넌스가 우리 서클을 빚으로 겁박하고 계속 괴롭히면서, 각종 위험한 범죄에 총알받이마냥 내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성운에게 진술함. 애린의 도움을 받아 확인한 기록에서 이 서클이 명백히 제삼자로부터 소모품처럼 사용당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음. ( situplay>1597032516>574 ) viii. 그러나 그 서클에게 총알받이 역할을 강요한 제삼자가 윤강목이나 금교 파이넌스라는 증거는 없음. ix. 그래서 최근에 성운이 스트레인지로 직접 침입해, 해당 스킬아웃 서클이 머물던 거주지에서 우선 스킬아웃 서클이 금교 파이넌스로부터 진 빚의 내역이 정리되어 있는 부채 장부를 습득하는 데에 성공함. 이 과정에서 금교나 윤강목에게서 사주받은 것이 분명한 능력자 용병들과의 교전이 있었음.
일단 지금까지 쓴 게 이 정도인데... 금교와 스킬아웃 서클의 부채 장부만 가지고는 스킬아웃 서클과 금교, 윤강목을 연결하기 위한 증거로는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혹시 여기에서 이 스킬아웃 서클에게 소모품 역할을 강요한 제삼자를 금교 혹은 윤강목으로 특정할 만한 다른 증거를 등장시킨다면 어떤 증거가 좋을까 하고 여쭤보려던 참이었어요. 👀
글 무지 잘쓰시는 분들이... 캡틴은 캡틴씩이나 하시는 분이.......... 왜 앞다퉈 손을 믹서기에 넣고 계세요... 멈춰... 스테이.........
>>712 하지만 귀엽죠
>>717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성운이는 이탈리아 유학 못가는데욧...!!! 갈거면 디스아재랑 면담해야돼(?) 하지만, 동월이나 유한이라면 굳이 요리 이야기 안 꺼내도 갈!! 할 일이 많을 것 같긴 해요. 아, 혜우한테 요리 갖고 갈! 하긴 하겠네요. 냥아치가 밥안먹고 과자먹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572 (일단 무릎위에 삐대고 있는데 아직 잠들기색은 없음 >:3) 그게.. 유준씨한테 괜히 이야기해서 아프게 했다고 내심 좀 의기소침해있는데 또 혜우라면 뭘 그런 거 갖고 풀이 죽냐고 역으로 토라질걸 또 예상하고 있기에 아마 말은 못꺼내지 않을까요 혜우랑 보내는 일상..... 좋아요....... 삶에 드문 낙이네요......... 88
성운: “뭐야, 오늘따라 뜬금없이. 과자 말고 뭐 다른 사고 또 쳤냐?” (설표의 농담할때 보여주는 옅은장난기웃음)
-안데르 님이랑은 경호 겸이라구요! 경호 대상과 단둘이서 데이트라니. 정말이지! 그런 건 싫은 거라구요? 케이스가 볼을 부풀리며 우우 거리며 유한의 정강이를 팍 차려고 하지만 누가 봐도 대놓고 눈치챌 만큼 하는 거니까 피하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느릿한 꿀밤을 슬쩍 피하려 시도하면서 다행이라고 말을 하는 수경.
반가워요 유한 씨. 선배라면 2학년이신 걸까요? -네. 반가워요 유한 씨. 선배라면 2학년이신 걸까요? 잠깐 인사를 받은 것처럼 유한을.. 케이스에게서 기인한 께름칙함이 아니었다면 께름칙함이라고는 전혀 없어보이는 그저 곱기만 한 인상의 얼굴로 바라보다가 안데르가 내밀어 가볍게 악수하는 손은 수경처럼 장갑을 끼고 있는 손이었습니다. 손은 차가운 느낌이었지만.
"음.. 맞아요. 자취 쪽을 알아보고 있어서요." 레벨이 여름즈음에 올라서 자취를 해도 지원금이 모자라진 않을 것 같다는 계산이 섰다고 말을 하는 수경.
"이쪽 매물은 학구 중심부랑 조금 더 가까워졌지만 교통노선이 애매한 편이라서 여기도 월세는 싼 편입니다." 산을 살짝 넘어가면 학구 중심부랑 꽤 가깝지만 산을 슉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이 아니면.. 조금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을 하는 중개업자.
태오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커리큘럼도, 순찰도, 의뢰도, 방송도 없는 여유로운 날이었다. 목적도, 계획도 없이 누워있던 중 시야에 무언가 밟혔다.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어 보이는 책이었다. 달리 종이책은 읽지 않고 전자책을 읽기 때문에 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하고 있으니, 태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집어 들곤 터덜터덜 다시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
《고결한 산제물》
신작이라 했던가. 희야가 신이 나서는 자신도 읽으라고 툭 던져준 추리 소설의 제목을 훑던 태오는 손가락을 두어 번 맞물려 틱틱 소리를 내어 작업용으로 쓰던 독서등의 센서를 인식 시켜 켜내곤, 자세를 편히 잡았다.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LED 하나에 의지해 책을 읽을 때마다 태오의 얼굴 윤곽은 미묘하게 굳어가더니, 종국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차가운 표정이 되어 활자를 노려보기까지 했다.
……선지자의 속이 박박 긁혔겠는데.
레벨 4가 되어도 멀리 있는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릴 수 없다는 점에 깊이 통탄할 따름이다. 혜성은 책을 펼쳤다. 책의 전개는 늘 그렇듯 범인의 시점에서 시작되다, 안티스킬 강력반 '극야'의 시점으로 옮겨진다. 극야의 주인공 2인조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사건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사회 초년생에서 노련하게 사건과 일상을 분리할 수 있는 하나의 안티스킬 대원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고, 작가가 묘사하는 인첨공도 지금과는 다른 점이 사뭇 있었다. 작가가 집필을 시작한 시기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듯 '레이브'의 작품에 대해서도 짧은 언급이 나오고, 곧 인첨공 13주년이 다가온다는 언급도 적혀 있었다.
13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 극야 사람들에게 들어온 실종자가 시체가 되어 발견 됐다는 신고와 함께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토막 난 시체가 학교 곳곳에 발견되고, 부검 결과 수상쩍은 표식이 피해자의 위장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아마 오래 굶은 나머지 자신의 옷이라도 뜯어먹은 듯하며, 아사한 것이 아닌 살아있는 상태에서 끔찍한 고통을 받고 쇼크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듣는다. 범인을 찾기 위해 강력반 극야는 피해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증언을 듣고 다녔다. 그리고 피해자가 '평소 행실이 불량하며 특정 학생을 괴롭혔으나, 반의 유일한 엘리트였기 때문에 선생들이 앞날을 위해 암묵적으로 묵인했다'는 증언을 얻는다. 그리고 특정 학생을 수소문했으나, 학생은 이미 '모종의 사건'으로 죽은지 오래였다.
사건을 파헤치던 극야는 모종의 사건과 피해자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위장에서 발견된 특정한 표식이 새겨진 옷 조각과, 이미 죽은 학생이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표식이 모 단체의 증표였다는 것. 해당 단체는 인첨공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끼쳤던 연구 시설임과 더불어, 2학구의 비협조로 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그러나 사건은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알 수 없는 집단 테러가 벌어저 사상자의 규모가 커지자 2학구는 협조에 나서며 연구 시설의 꼬리를 밟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사망을 좁혀갈 적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한 학생의 자수와 함께, 연구소에 대한 진상을 듣게 된다. 지하에 숨겨진 거대한 사이비 종교가 있다는 것. 연구원들은 특정 존재를 신격화 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벌이고 제물을 바친다는 핑계로 불법적인 커리큘럼을 일삼았고, 연구소는 '인첨공의 깨끗한 레벨체계'를 위함을 앞세웠다. 현장을 급습한 극야의 활약으로 사이비 종교는 몰락하고 13주년 행사에서 벌어질 테러를 저지했으나, '진짜 교주'의 도주와 신분 세탁을 모르는 극야의 강력반이 건배사를 외치며 찝찝한 마무리를 짓는다.
[─예수는 인간에게 말한다. 나의 어린 양아. 그렇지만 인간들은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쳤다. 결국 인간 또한 제물이라는 암묵적인 표현을 그는 좋아했다. 눈앞에서 눈을 반쯤 까뒤집고 고통을 견디는 어린 양을 내려다 보며 그는 손을 모았다.
'오! 우리의 유일무이한 신이시여, 저 자의 고통을 보살피시고 기적을 내려주소서!'
물론 기적을 내리는 건 자신이다. 그는 마저 메스를 들었다. 그는 신이다. 유일무이하고, 고통을 보살피며, 제물을 선점할 권리를 가졌기에 누구보다 요란한 믿음을 누리는 신.]
[……극야는 잔을 요란하게 맞댔다. 서로의 잔에서 튄 내용물이 뒤섞이고, 이내 당연한 것이라는 듯 제각기 입을 대며 내용물을 쭉 들이켰다.
마치 요란한 믿음 탓에 진실된 신이 누군지 알지도 못했던 그 순간처럼.]
……
[우여곡절 끝에 많은 분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범죄 자문을 구할 때 친절하게 답해주신 S 반장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부검 과정의 세세한 수정을 도맡아주신 K 박사님께도 감사를 표합니다. S 반장님과 함께 최근 사건의 부검 과정을 견학하게 해주신 점에 유익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다음부터는 불에 탄 시체는 묘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로파일링 묘사를 도와주신 J씨 덕분에 조금 더 세밀한 감정 표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2학구의 A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교수님의 자문으로 현실성이 가미되어, 더욱 완벽한 작품이 되었노라 생각합니다. 출판사의 식구에게는 늘 감사를 전하지만, 이번에도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극야의 서를 읽어주시며 사랑해주시고,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출판사로 오는 편지와 선물은 늘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극 중 캐릭터의 팬클럽이 생기고, 코스프레 사진이나 각종 유명인의 작품 완독 인증샷을 보면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생각에 잠 이루지 못합니다. 다만 유념해주십시오. 아무리 매력적인 캐릭터라 하더라도 극중 캐릭터의 다수는 범죄자입니다. 픽션은 픽션으로 있어야만 아름다운 법이며, 현재 벌어지는 '극야의 서 챌린지'는 간곡히 중단하기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후략)]
-흥. 상처받지는 않을걸요? 피하는 것을 보고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다리를 거두어들입니다. 내가 못 피하게 만들고 후드려팰 수도 있지만 티 언니 앞이니까 참는다! 같은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몇살이더라요... 아마 19살이거나.. 대충 그이상일걸에요. 만일 19살이라도 학생은 아니지만요. -제가 몇살이더라요... 아마 19살이거나.. 대충 그 이상일걸에요. 만일 19살이라도 학생은 아니지만요. 아마도요? 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옅은 미소를 띄우며 답변하는 것처럼. 안데르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동기라...잘 모르겠네요.. 그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흥. 언니가 자취한다는 거에 말이 많아요. 유한의 말에 답하는 수경입니다만. 케이스가 수경의 팔에 팔짱을 끼고는 힛. 님은 못하죠? 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가요가요~ 거리는군요.
"이런 쪽 집이 꽤 좋긴 합니다." 입지의 불리함을 알고 있으니까 월세나 옵션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려고 한다니까요. 같은 말을 하면서 유한과 수경에게 어필하려는 중개인. 그리고 도착한 집은. 한 빌라입니다. 매물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열쇠를 꺼내듭니다. 같이 올라가실 겁니까? 라고 묻습니다.
>>773 (너무도 쉽게 설치류떡이 되어버림.) 표정관리 못하는거 나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어 (오싹!)
성운: “이유 없으면 다행이네.” “충분히 고달픈 집사 생활이니까 굳이 더 안 얹어도 돼, 이 냥아치야.” (쪽!) “사랑하기도 시간 없는데.”
(장렬히 오그라들어버린 뒷사람)
하지만 그 상극되는 요소가 양쪽 다 해결의 여지가 있고 그런 해결의 여지를 딛고 양쪽 모두의 문제가 해결됐을 때 마음놓고 시작할 수 있는 사랑은 분명 아름답겠죠 그때 바닷가 원두막에서 성운이한테 홀려가지고 성운이 옆에 땔롱 앉아버린건 당신 선택이다 견뎌 (이 참치도 견디느라 몸비틀고있슴.)
한 손으로는 아메를 계속 쓰다듬었고, 남은 손으로는 아메에게 계속해서 육포조각을 주고 있었다. 한양에 대한 경계가 풀렸는지, 아메는 한양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한양 역시 살짝 잡고있던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한양에 대한 경계가 완전히 풀렸음을 직감했다. 육포를 주던 도중에 다른 손을 내밀어서 냄새를 맡게끔 했다.
" 이게 내 냄새야~ 아메 나중에 나 또 보면 이 냄새로 기억해야 된다~? "
다소 비음이 들어간 작은 목소리에 다정한 미소. 평소 부원들에게 대하는 태도보다 훨씬 따뜻했다.
" 아메도 이뻐요- 친해지면 완전 애교쟁이일 것 같은데요. "
설향과 금랑은 혜우가 주는 소세지를 먹기 시작했다. 꼭꼭 씹어서 삼키는 걸 보니깐 아메 만큼 간식에 진심은 아닌 듯했다. 딱히 더 달라고 앵기지도 않은 걸 보면 말이다. 혜우의 손짓에 설향이는 혜우의 손냄새를 조용히 킁킁 맡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냄새로 혜우를 기억하려고 하는 것일 거다.
" 금랑이는 2년 됐고 설향이는 이제 일주일 됐어요. 그.. 솔직히 힘들긴 해요. 감당이 안 될 정도는 아닌데요. 그래도 힘들어요. 제가 없어도 로봇이 케어하고 저도 라이브로 자취방을 보긴 하는데.. 그걸 떠나서 돈이 좀..네.. 하하.. "
인첨공의 레벨 4 서한양! 스트레인지에서 검은사신이란 별명으로 악명을 떨친 서한양! 강아지 두 마리의 양육비에 숨이 막히다!
그렇게 생각해? 라는 물음에 내놓을 답변은 하나뿐이다. 그리고 리라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
"내 기억 속에는 저지먼트로서 충분히 활약한 네 모습밖에 없는걸. 체포할 때 미란다 법칙도 잘 외우고, 순찰도 착실히 돌고, 누군가 선을 넘을 것 같은 낌새가 보일 때는 이성을 잡고 말릴 줄도 알고."
때문에 이어지는 말과 흐릿한 웃음에도 리라는 흔들림 없이 주관을 내세울 수 있다.
"성운아. 나도 결과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던 때가 있었거든. 그런데 이제 와서는 그렇지도 않다는 걸 조금씩 느껴. 언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노력뿐이고, 노력해도 결과는 내 마음대로 나오지 않잖아. 결과에 닿기까지 가해지는 외부 요인과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러니까 어쩌면, 우리가 심사숙고 해야 할 건 결과를 향한 과정까지야. 그리고 그 과정과 동기가 '남을 돕기 위해서' 라면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무슨 일을 할 때 품고 있던 마음이 남을 돕길 바라는 이타심이라면, 그걸로 넌 충분히 따뜻한 사람이야."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가벼운 미소를 띄고 있었다.
"망쳤다라... 글쎄, 뭘 망쳤다고 생각해? 그때 제로와 싸웠을 당시 있었던 일? 난 그걸 딱히 망쳤다고 보지 않는데.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래. 우리는 가지고 있던 정보에 맞지 않는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에 맞는 대응을 했을 뿐이야. 게다가 그 사람이 공격받았을지언정 공격한 주체는 제로잖아. 그 사람이 맞을 걸 알고 한 일도 아니고, 게시판에 붙인 것만 봐도 반성은 충분히 한 거 같던데? 네가 겉으로만 반성하고 넘길 위인도 아니고 말이야. ...있지, 나는 그게 너한테도 나름대로 크게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무 스스로 자책하진 마. 실수를 돌아보고 개선하려는 건 좋지만 그게 너 자신의 마음을 곪게 만들면 너무 고통스럽잖아."
잘은 몰라도 성운의 말을 하나 둘 곱씹다 보면 저 안에 쌓아둔 것이 꽤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리라는 되도록 조심스럽게, 하지만 전부 말해주고 싶었다. 너는 그 작았던 시절부터 훌쩍 자라버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온량하지 않았던 적 없었다고.
"그리고... 효과를 본 게 없나? 너 초봄 때 생각 한번 해 볼래? 그땐 왕게임에서 되도록 조용히 앉아있었는데 최근에는 춤도 추고 끝내주게 벌칙 수행했지. 그거 하나만 봐도 꽤 성장 아닌가~?"
농담을 뱉으며 살짝 웃은 리라는 이내 성운을 마주본다. 독특한 색채의 눈동자는 시시각각 모양을 바꾸는 우주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오묘하면서도, 그 우주에 빛나는 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마냥 기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블랙 크로우와 싸울 때 네가 저지먼트를 위해 보여줬던 강인한 모습과 활약, 각성, 친구들과 어울리며 관계를 쌓아나가던 지난날, 갑작스럽게 몸이 자라서 혼란한 상황에서도 내 일 하나 돕겠다고 나와준 모습이나 박호수에게 시원하게 쏘아붙여주던 목소리. 그 모든 모습에서 난 네 따뜻함과 다정함을 보고 있어.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동월이나 유한이, 또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그중에는 네 그런 면면에 빠져들어 너를 더 마음 깊숙이까지 담은 사람도 존재하겠지. 그건 아직 확언할 수 없는 영역이라 말을 아낀다. 다만— 리라의 시선이 잠시 팔찌를 스쳤다.
"그래서 나는 네가 뭘 두고 왔단 건지는 잘 모르겠어. 내 눈에 서성운은 항상 내가 알던 서성운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느낄 만한 일들이 분명 있었겠지. 지난 반년이 좀 복잡했니? 저지먼트 안에서 공유하는 경험뿐만이 아니더라도 분명 그 외에 더한 사건들이 네 나름대로 있었을 거 같아. 당장 네가 지금 말해준 금교 파이넌스도 그렇고 말야."
복잡하고 긴 이야기들. 과거에 얽힌 악연을 구해주었는데 그 끝에 더한 것이 얽혀있다는 걸 알아버렸을 당시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 그의 친구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솔직히 나는 네가 이 일에 너무 깊게 파고들진 않았으면 좋겠어. 친구가 다칠 수 있는 일에 엮이는 것도 불안하고,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네가 부채감을 가질 필요 없는 일이잖아. 너는 저지먼트로서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해결했을 뿐이고 그 뒤에 무슨 후폭풍이 불더라도 그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야. —하지만 넌 그런 애가 아니지. 이런 반인륜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는데 멈출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마냥 하지 말라고 하기도 어렵네~"
가볍게 기지개를 편 리라는 곧 성운이 타다 준 딸기 라떼를 한모금 머금는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퍼지자 머리를 굴릴 에너지가 솟았다.
"뭐, 나도 그런 사람은 아니고. 그러니까 도와줄 거야! 안 도와줘도 되기는 무슨. 이걸 말한 시점에서 참견당할 각오 정도는 했어야지? 자, 그럼 제대로 의뢰를 걸어보시죠. 목걸이 디자인은 어떤 게 좋아? 들어갈 보석 색깔은?"
수첩 낱장을 촥촥 넘기던 그는 문득 다시 성운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그나저나 윤강목 이라는 애 도와준 것도 대단하네. 난 박호수가 그러고 있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지나갔을 거 같은데. 아니, 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지금 네 얘기 듣고 나니 윤강목인지 뭔지 한 대 치러 가고 싶어졌는데... 흐음, 그랬단 말이지."
>>779 음 젼나 귀여워 (떡반죽 조물조물)(기습뽀) 그야 지금까지 본게 있는데 그정도 추측 쯤이야 하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성운주가 오그라들어버렷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헹 뭐래 성운주 본인이나 잘 챙기시지 나는 내가 선택한만큼 어떤 서사로 흘러가도 다 따라갈 자신 있고 실제로 성운이 서사 나와도 다 감내하고 있지만 매번 전전긍긍 기복 심한 건 성운주잖어 (볼 꼬집) 견딘다고 몸비틀지 말고 너무 맵다 싶으면 달달한거 달라고 떼를 써라 이 참치야 이게 뭐라고 윗병에 스트레스에 아주 그냥 (볼잡땡)(쭈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