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봐야 안다고 길가에 뭐가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봐야만 제대로 문제없이 뛸 수가 있다!!! 헤실헤실 웃으며 아야나는 히데미를 역전해 교문 정문까지 먼저 뛰어가는 데 성공하려 하였다. 지나치게 빠른 것도 때로는 문제가 되는 법. 정확히 5초 뒤에 출발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아야나는 하고 있었다. 아싸!
이곳은 아야카미쵸의 외각, 도심지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발걸음으로부터 거의 닿지 않는 곳. 거기에 위치한 어느 한 버려진 교회의 건물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장소에 다가서는 이는 드물다 단지 거기에 있음을 알 뿐인 것이다. 나는 오늘 그곳에서 이번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곳은 나에게 일종의 은신처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고 내가 그곳을 그러한 쓰임세로 선택한 것은 바로 그러하기 때문이며 그곳이 나름 마음에 들었기 때문 이였다. 건물의 건축 양식이나 외견 그리고 인근의 풍경들. 이곳은 버려진 곳이고 그런 만큼 외견도 내부도 온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다지 문제되는 것은 없다. 이미 나에게 필요한 것들은 충분하기 때문이였다
도심지에서 볼 수 있는 깨끗하고 세련된 건물들과는 또 다른 그 자체의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고 하면 알 수 있을까? 사람들중에서 이러한 곳에 흥미로워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듣고 보았었다. 그들은 그러한 건물을 탐사하고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나 또한 그러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아니지. 그러나 그것은 내가 하지 않을 뿐 다른이가 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이곳에 다다른다면 같이 할 수 있겠지
나는 교회 밖에 가까운 곳에 않기에 적당한 곳에서 스케치북(Sketchbook) 품에 들고는 연필들 손에 쥐고 그 풍경을 천천히 그려나가고 있었다. 하얀 종이를 검은 선들이 그어지고 점차 그 수를 늘려가 매워져 형상을 이루어 나간다. 그러한 과정, 행동이 이어지고 시간은 흐르면 하나의 그림이 거기에 있다. 색채라고 할만 한 것은 없을 수 있지만 검은색과 하얀색이 섞여 자아내는 세상의 일부를 담아내 보여 주는 그 감각은 그 나름의 느낌을 지니고 있다. 하나의 그림이 존재하고 나서는 다시금 또 다른 비어있는 곳에 같은 것들이 새겨진다. 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이번에는 그 보여지는 풍경에서 나의 생각을 덧씌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교회가 온전했을 때 모습을 상상하여 형상을 다듬어 간다. 그렇게 해서 이전의 그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그림이 새로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스케치북을 들고는 교회 내부로 향한다. 밖을 그려냈으니 이제는 안을 그렇게 할 차례인 것이다. 교회 내부에 들어선 나는 이곳과 함께 남겨진 일부 허름한 가구들 중에서 의자를 바라보았다.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처음에 여기에 않아 볼까, 했었지만 금세 생각을 달리 했다. 나는 주변을 둘러 살펴보면서 교회 내부를 가장 잘 볼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찾으며 걷고, 대강 적당해 보이는 위치에 앉아서는 그 모습을 그려 내기로 했다. 하는 것은 밖에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고, 다음에는 나의 생각을 넣어 섞어서는 그 모습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그곳의 모습을 따와서 나의 심상을 덧씌우지 않더라도 시간은 세상은 이곳을 천천히 그 자신의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었다. 이를테면 벽에는 줄기가 타오르고, 색은 벗겨지며 다른 색으로서 변화한다. 거기에 나의 방식을 더함으로서 그림으로서 있겠지만 지금은 그저 이렇게 두고 있기로 했다. 언젠가 그럴 마음이 든다면 그 때 할 수 있겠지
그러한 행위는 이곳이 허물을 탈피하듯 조금씩 바뀌어나갈 때 마다 몇 번인가 반복되었던 것이고 나는 그렇게 이번의 하루를 보냈다
"와─ 슨배임 완전 귀신아님까─!? 저 진짜 깜짝 놀랐슴다..!" 카와자토의 촌철살인에 뜨악, 경악하는 표정이 되었다. 속내가 표정에 드러나는걸 본인만 모르니.. 어서 보라며 팔소매를 걷어 닭살 돋은걸 보여준다. 엄청나게 넘겨짚은 이 멘트가 추후 선배의 진짜 모습을 바라봤을때 어떻게 반응할지.. 그때는 아마 닭살을 넘어 꼬꼬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저어─ 결정했슴다─! 저는 역시나 쪼코파인것 같슴다─ 케다 하나 사면 하나가 꽁짜라안캄까─!?" 벌써부터 간식 먹을 생각에 기대가 되는지 앞서 가는 선배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짜 아이스크림을 격하게 찬양한다. 둘의 내기는 특가 세일이 종료되는 그날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
사가라 테루(요괴/석상/여학생)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장점: 신과 요괴, 인간이란 다양한 종족의 상호작용. 인간이 처음으로 신비를 접하고 당황하는 장면이나, 신과 요괴가 대립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다. 2. 즐거웠던 부분: 새벽반이 많아서 잠이 없는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을 수 있다!! 3. 재밌었던 역극: 시험 이벤트 도중, 공부하면서 손글씨로 石자를 써서 업로드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4. 기타: 당신이 누구던, 아야카미의 참치(=러너)들은 따뜻하고 성대하게 맞아줄 것이다!!
카와자토 아야나(요괴/캇파/여학생)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에서 즐거웠던 역극 1. 대뜸 학생들 가방에 공모양으로 들어가서 수호천사사칭하기 2. 광합성하기(??????) 3. 벤치쟁탈전 4. 도서관에서 공모양으로 추격전했다가 잡혀서 노예계약하기 5. 비오는날 학교 바닥 기어다니기 6. 신 앞에서 "전학생이세요? " 타령하고 역관광당하기 7. 신에게 물리적으로 잡아먹힐뻔하기(x2)
아이자와 히데미(인간/남학생/방금 들어온 따끈따끈한 신입)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캡틴(=총괄)이 맛있고 어장(=커뮤)이 친절해요 2. 정말 최고 장점이라면 캡틴의 열혈 어장 관리와 존맛도리 설정이 한가득이라는 점 아닐까!! 그냥 모든게 다 좋아.. 특히 일상, 설정 맛있게 쪄내는 캡틴이랑 참치(=러너)들 모두 존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