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0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68.열대야 시작 :: 1001

◆TMmm6tsoPA

2024-01-29 00:04:12 - 2024-01-30 20:33:58

0 ◆TMmm6tsoPA (slQONpki6I)

2024-01-29 (모두 수고..) 00:04: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070

563 금주 (NDNvzidhLE)

2024-01-30 (FIRE!) 00:07:53

>>535 큰 백호는 안는 짤이 많지 않아서 (?) 아무튼. 응. 둥가둥가 안고 싶었답니다. uvu
작고 뽀짝 하니 동물화 때 반대로 혜성이가 작고 금이 가 큰.... 퓨마 같은 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541 무시하려 해도 도발에 걸려드는 거, 재밌지요. (?) ㅋㅋㅋㅋㅋㅋ 아, 미쳐요 정말...
자기 때린 놈 빨리 눕히고 도와줬을 텐데. 아 그 말 듣자마자 응. 관자놀이 꾹꾹 눌러 짚으면서 한숨을 내쉴까요.

근데 결국에는 "그래요. 먹고 죽은 귀신이 떼깔도 곱다니까." 하며 일단 먹으러 갔겠네요.

564 수경주 (KCvnbuLR6k)

2024-01-30 (FIRE!) 00:08:01

새벽에도 괜찮은 분이면 일상 느긋하게는 구해보긴 하지만 자야하는 분이면 주무십시오.

565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08:41

>>563 뭔가 은근 금이랑 유한이 죽이 잘 맞는데

혜성이가 둘이 붙어다니는거 보고 쟤한테 물들면 안 된다면서 떨어트려놓는거 아닌가 몰라(?)

566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08:44

>>560 혜성:.....(방긋)
혜성:싫어 혼자 써 안돼 안도와줄거야

567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00:09:01

>>550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걸어서 편도 15분이다)
아이디어는 잇서! 근데 타이밍이 문제양

568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09:03

>>566 (비참하게 쓰러진 유한)(?)

569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10:09

어서 오세요! 수경주!! 또 다시 휘말려버린 동월이가...그만...(옆눈)

>>557 (귀여운 혜우를 바라보며 무한 야광봉을 흔들흔들)

가만히 썰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은우가 가만히 보다가 혜성이에게 힘드냐고 물어보면서... 하루만 맨투맨 후배 바꿀래? 그렇게 제안을 해봤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다음날...바로 돌려주는 은우가 아마도 있지 않았을까하고...

은우:혜성아. 역시 원래 가르치던 이가 서로에게 맞는 것 같다.

(어?)

570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00:10:18

>>557 귀여워요!!!!

571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00:10:30

그만 자볼게요..!

572 수경주 (KCvnbuLR6k)

2024-01-30 (FIRE!) 00:10:33

>>561 하지만 계속 3디 퍼즐 맞추고 있었고 조력자(라고 쓰고 긍정변화를 준 분이라 읽으면서 동시에 글러먹었다라고 읽는다)분의 조력(이라쓰고 망치는것)도 꽤 되었죠...

573 금주 (NDNvzidhLE)

2024-01-30 (FIRE!) 00:11:00

>>다음날...바로 돌려주는 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러가는 모두 잘 자요. uvu

574 수경주 (KCvnbuLR6k)

2024-01-30 (FIRE!) 00:11:00

다들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잘자요.

575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11:01

>>5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 금주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그건 그래(?) 이혜성이 새끼 백호고 금이가 퓨마나 칼라칼(?)이었으면 되게 웃겼겠다 하루종일 품에서 벗어나지 않는 새끼백호

그리고 이혜성이 떨어트린다구? 반대일걸
대체 쟤랑 어떻게 아냐고 금이가 떨어트려놓을걸

576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00:11:19

청윤주 잘 자

577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12:58

청윤주 굿밤

>>5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말서 작성 지옥에 빠져라 유한아

>>569 아니 돌려주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혜성 진짜 머리 한대 맞은 표정 짓다가 한숨 푹 내쉬었을것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8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13:09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579 서성운: 훈련레스 아님 (iGaemVq3qE)

2024-01-30 (FIRE!) 00:14:11

>>437

<[ 하? ]

일단 다행이라면 동월의 인터넷 절규에 바로 응답한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고,

<[ 뭐라는 거야 ]

불행이라면 그 누군가가 월의 절규를 못 알아먹었다는 사실일까. ─그래도 월에게는 금방 다음번의 「다행」이 찾아왔다.

<[ 내가 딱 이 근처인데 너 어딘데? ]

월의 절규를 못 알아먹은 누군가에게 지금 동월의 처지를 설명할 원모어 찬스가 주어졌다는 다행이 말이다. 월이 지금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하는 자신의 처지를 그 말귀 어두운 놈에게 이해시켰건, 아니면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이 눈치없는 녀석이 우연히 고개를 들었다가 하늘에서 떨어져내려오는 점과 눈이 마주쳤건─

일순간, 월은 자신의 몸이 깃털무더기에 파묻혀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깃털무더기기 점점 빽빽해지나 싶더니, 이제는 물속을 뚫고 아래로 잠수해 내려가는 느낌이, 그마저도 점점 그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감속재」 한가운데를 파고들고 있다는 느낌이 월의 온 몸으로 전해져온다. 그리고 그 끝없는 하강 가운데서 마침내 월이 자기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줄어들면, 그때 월의 옆을 함께 날고 있는 누군가가 보일 것이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나부끼면서 보라색 눈동자에 걱정을 담고 월을 바라보고 있는, 월의 중학교 동창 겸 저지먼트 동기인 서성운이었다.

“─뭐야, 이번엔 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변변한 낙하산 하나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냐.”

다행인 일이다. 월의 괴이부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는 성운이라면, 왜 동월이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었는지 이해시키기도 쉬울 테니까. 어느덧 인첨공의 시내 풍경이 발밑으로, 마치 고층에서부터 아래로 하강하는 투명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다보듯이 깔린다. 일단, 뜬금없이 낙사당하는 것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던 친구 덕분에 모면하게 된 동월이었다. 한결 여유로워진 것이 명백한 상황에, 성운도 농담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이거 디스트로이어가 쓸데없는 오해 하고 어디서 튀어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580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14:20

>>569 유한: (스킬아웃들 머리 전부 깨버림)
유한: ...은우선배 이건 제가 한게 아니라 삼단봉이 했어요(옆눈)

슬슬 금태양이 아니라 금@쪽이 같은데

>>575 금이가... 어 그럴지도(?)

581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00:15:03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못본 레스 읽어보러 올라가는중)

582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15:18

청윤주 잘자요!!!!!!
저도 슬슬 자러가야 하는데

583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00:15:36

>>557 ((올라가다가 사망))

584 리라 - 성운 (mnhmz65Wg2)

2024-01-30 (FIRE!) 00:16:31

>>516-517

대체 이게 뭐지? 얘가 왜 이런 데 있지? 물음표로 꽉 찬 눈동자가 빠르게 깜빡이는 눈꺼풀 뒤로 여러 번 숨었다가 나타났다. 기숙사에 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 아니다. 그건 적어도 초봄의 이야기지. 잠깐, 그러고보니 얘가 언제부터 기숙사 근처에서 잘 안 보였더라? 언제부터 하교할 때 기숙사 방향이 아닌 학교 바깥으로 향했지? 언제부터— 끊임없이 거슬러 올라가던 리라의 기억이 어느 날의 파편에 닿는다.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의 순찰 루트에 포함되어 있는 스트레인지 인근의 세탁방에서 친칠라 귀를 단 채로 수많은 빨랫감을 돌리고 있던 조그마한 소년.

"어?"

바보같이 어리버리한 얼굴을 한 채 놀란 얼굴의 성운을 마주하고 있던 리라는 상대가 들어보인 메세지 내용을 확인했다. 만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어서, 하는 메세지는 방금 전 빗자루 중간에 걸린 채 고정시켜 둔 크로스백 안에서 울린 메세지 알람음 횟수와 꼭 맞게 3개였다.

"그, 어? 잠시만?"

버퍼링이라도 걸린 것처럼 버벅거리던 리라가 문득 뚝 하고 정지했다. 95퍼센트... 99퍼센트... 100퍼센트.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100퍼센트 머릿속이 정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초에서 1분 사이다.

"......그으... 잘... 잘 됐네? 그럼 나 잠깐 들어가도 돼? 여기가 너희 집... 인 거 같은데..."

외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가 위화감을 자극하지만 동시에 호기심까지 끓어오르게 만든다. 성운의 어깨 너머 실내를 바라보는 두 눈동자가 천천히 반짝이기 시작했다.

"...와, 대박! 그나저나 이게 뭐람? 완전 비밀 아지트 같잖아! 뭐야 뭐야아~? 언제부터 여기 살았어? 이 집 원래 이랬어? 아니면 성운이 네가 다 꾸민 거야? 헉. 설마 전에 세탁방에서 마주쳤을 때부터 여기서 살고 있었어?"

어? 근데 그 때는 기숙사 세탁기가 고장나서 거기까지 왔다고 했던 거 같은데.
고개가 살짝 기울어진다. 그리고 또 반대로 천천히, 갸우뚱. 새로 변했을 적 들어버린 습관이 몸에 붙어버렸다는 걸 아직 자각하지 못한 채 고개를 이리저리 기울이던 리라는 곧 상체를 앞으로 쭉 빼서 성운의 눈동자를 보다 가까이, 똑바로 바라보았다.

"서성운."

진지함 반 장난기 반 서운함 25퍼센트. 도합 125퍼센트의 감정이 섞인 목소리가 툭 튀어나온다.

"......이런 멋진 집을 두고 왜 나한텐 여태까지 이사했다고 얘기 안 했어!"

585 금주 (NDNvzidhLE)

2024-01-30 (FIRE!) 00:16:49

>>565 쥐새끼와 자경단, 각자 다른 입장이 아니었다면 스트레인지에서부터 친구가 되었을지도요?

>>575 >>하루 종일 품에서 벗어나지 않는 새끼 백호<< 00
미... 쳐요 미쳐요 미쳐요.. 아 금이가 목덜미 물고 혜성이 들고 다니는 것이 상상 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유한이 가리키면서 저거 아주 문제아라고 할 텐데. 아 맨투맨인 거 알면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하겠네요.

586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00:17:48

>>567 그러네요..... 타이밍이 항상 맞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 3월이 되면 바빠지실 테고..

587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17:51

>>585 그래도 지금에서라도 죽이 잘 맞는 친구가 되었으니 다행이에요... 히히 왕자님이랑 친구다(?)

유한: 다들 나만 싫어해(100% 본인책임)

588 금주 (NDNvzidhLE)

2024-01-30 (FIRE!) 00:20:44

>>587 청춘물에서 주먹다짐 후에 친구 되는 건 국룰이니까요. (?)

금 : (이마짚) (절레절레)

589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22:00

>>585 목덜미 물면 걍 추욱 늘어져서 데롱데롱 다녔을테고 틈만 나면 기어올라가거나 앙 물거나 꼼질거리거나 품에서 방방거렸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진짜 저거 아주 문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0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23:01

>>580 은우:.....(미간짚)
은우:저기. 유한아. 혹시 혜성이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준거니? 아니지?

591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24:37

???? 저거저거 네! 하고 답한다

592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00:24:50

>>586 (뒹굴) 흠냐아 나는 그동안 혜우 더 굴릴 수 있으니까 개꿀이지롱

>>587 혜우 : (일단 냥펀치)(뚜쉬)

593 금주 (NDNvzidhLE)

2024-01-30 (FIRE!) 00:28:09

>>589 😮😮😮😮😮 아니아니아니 부끄러움 없는 거예요??? 윽악악악...
자기 깨물면, 목덜미 아주 살짝 깨물 건데. 방방 거리기 까지... 하 상상하고 죽어요... 진짜...

자기도 문제아 시절이 있긴 했지만, 유한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 (?)
그리고 얽히면 항상 우당탕탕이었으니까. (???)

594 현태오 (IYdiqLkQbc)

2024-01-30 (FIRE!) 00:28:31

>>0

4학구 미술관에는 여러 작품이 있다. 바깥에서도 유명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나, 인첨공에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미술의 시대를 연 작가의 화려한 예술까지……. 레이브는 후자였다. 인첨공에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미술을 만드는 존재. 안드로이드도 예술이 될 수 있고, 숨과 삶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천재. 누군가는 익숙함에 잠식되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두고 예술이라며 폄하하곤 했지만, 막상 인첨공에서 전시까지 되는 안드로이드 예술가는 손에 꼽을 정도요, 그중에서도 하나의 생명처럼 만들어내어 예술을 잘 모르는 인첨공의 사람이라도 이름 정도는 들어봤다는 존재는 레이브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그런 레이브의 작품이, 그것도 누군가를 위해서만 만들었단 의도로 경매에 올린 것이 4학구 미술관에 전시되었으니 각종 언론과 사람들은 그 실체를 확인하고자 우후죽순 몰려들었다. 오늘도 미술관에는 사람이 여럿 있었거니와, 오직 레이브의 작품을 위해 따로 마련된 작은 공간은 어두운 조명 속에서 안드로이드 하나를 향해 유일하게 빛을 밝혀두고 있었다.

[레이브, <비탄>, 20xx. 3세대 안드로이드 Q-4171 칩셋.
3x3x1(칩셋). 인첨첨단공업단지 미술관 소장.]

커스텀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민무늬의 안드로이드는 족쇄에 묶인 듯 조형물에 붙들려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을 인식할 때마다 그쪽을 바라보며 각종 부정적인 표정을 그려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제각기 진지하게 고찰하기도 하고, 내장된 AI를 향해 말을 걸기도 했으며, 진지하지 못하게 키득거리거나 꺼림칙함을 느끼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태오는 그 광경을 가만히 눈에 담다가, 사람이 어느 정도 빠져나갔을 때 안드로이드를 향해 다가갔다.

안드로이드는 태오를 인식하고 몸을 뒤틀더니, 고통스러운 듯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금방이라도 울 듯하며 처절한 표정을 가만히 응시하던 태오는 입을 벌렸다.

"너는 왜 고통스러워 해?"
"나는, 나이기 때문에, 고통스러워. 사람들이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해서 그래."
"그게 왜 당연하다 생각해?"
"인간은, 숨을 쉬기 때문에, 생존하니까. 나는, 죽지도, 살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지금 칩이 이식된 동안은, 살아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숨을, 쉬는 것처럼, 나의 고통도 당연한 거야."

태오는 감정에 따른 기본적인 골조만 학습시킨 AI를 무심한 눈으로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들이 네게 말을 많이 걸었구나. 많이 학습했어."
"나의 고통을 이해하지 않고, 오로지 궁금함을 표출하지."
"그래서, 그 표출이 고통스럽니."
"아니. 이건 온전히 나의 몫이야. 표출하는 것에 대해 고통을 느끼면, 나는 내가 될 수 없어."

아무것도 읽을 수 없으나 진실임을 안다. 이들은 진실밖에 내뱉지 못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됐기 때문이다. 질문이 없자 다시금 괴로운 듯 표정을 구기고 몸을 뒤트는 안드로이드를 보며 태오는 기묘한 편안함을 느꼈다.

여전히 너는 진실만을 말하는구나.

595 동 월 (uo.iB059wg)

2024-01-30 (FIRE!) 00:28:52

>>579
한참동안 떨어지다보니 이젠 소리지를 힘도 남지 않았다.
슬슬 삶을 포기해야하나 싶던 때에, 손에 들린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어디긴 인마 니 머리 꼭대기지!!!!!!!!]
[(굉장히 흔들린. 하지만 건물들이 정확히 위에서 보이는 사진)]

굉장히 표현력이 이상하지만, 어쨌든 성운에겐 제대로 전해진 모양이었다. 가끔씩 느껴보았던 성운의 능력... 느낄 때마다 적응 안되는 신기한 감각이 떨어지는 몸을 서서히 늦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 하아... 진짜 죽는줄 알았네. "

한숨을 푹 내뱉은 동월이, 곁에 떠있는 성운과 눈을 맞추었다.

" 몰라. 요새 '이변' 이 심해졌어. "
" 혹시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애린이한테 수색조를 부탁한다고 전해주라. "

그래도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동월은 킥 웃으며 농담을 뱉었다.

" 어... "
" 그럼 네가 방패 해줘. "

그러고 내가 썰면 우리가 3등 되는거 아니야?
헛소리가 따라붙는다.

596 동월주 (uo.iB059wg)

2024-01-30 (FIRE!) 00:29:23

간단한 반응... ;3

아무튼 고맙다 성운아....!!!!!!!!!

597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32:21

과연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게 선의 방향이라면...태오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598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32:38

>>593 초반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슬슬 동물과 일체화 되기 시작하면 좀 마음 놓고 방방거리지 않았을까 하는 적폐가 있다
그리고 풀린 뒤에 미친듯이 부끄러워하겠지(?) 목덜미 깨물면 불만스러워할지도

항상 우당탕<<<
이건 이혜성이 둘이 친한거 알면 ? 할 조합

먐미 정말
글이든 그림이든 미친 금손..

599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32:55

>>588 두 사람은 문제아지만(이거아님)

>>590-591 유한: (혜성이 눈치봄)(장난으로라도 네라고 하면 등짝맞겠지)

>>592 유한: 크아아아악 이 냥아치야아아악!!!!!

600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00:32:58

흐음
기묘하네

601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33:13

태오는 참 뭔가 묘하네요

602 태오주 (IYdiqLkQbc)

2024-01-30 (FIRE!) 00:33:59

situplay>1597033107>531 으응? 금주도 섬세한걸! 무슨 소리람~~ 캐릭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면서 묘사하는게 여기까지 느껴진다구~ (복복)
히히 그렇지이 어렵지이~😏 음~ 식성이라.
태오는 잘 먹지 않는다~가 공설이거니와 식에 호오가 없는 미적지근한 설정이라 나리랑 같지는 않아.
음, 아닌가~? 나리도 태오도 아무렇지 않게 '무엇으로 만들었을지 모를 단백질 대체식량'을 먹곤 하니까. 그 부분에서는 비슷하다마는, 전체적인 걸 보면 같다고 하긴 어렵다~ 정도겠네.

태오의 식성... 카페인 타우린 약간의 샐러드와 바나나... 가끔 손대는 대체식량... 정도라면
나리는 약간의 카페인과 정상적인 식단... 그리고 가끔 손대는 대체식량... 이니까~🤔

공통분모는 있되 아예 다르다! 태오는 먹여야만 한다...

603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00:34:27

>>599 혜우 : 응 너 보고 배운거야 (냥펀치 뚜쉬뚜쉬)
혜우 : 나 케이크 먹고 싶다 카페 가자

604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34:50

>>599 혜성:후배님 거기서 눈치보는 게 더 이상하잖아(어질)

605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00:35:24

>>592 굴린다의 의미라시면........?>

606 태오주 (IYdiqLkQbc)

2024-01-30 (FIRE!) 00:37:11

묘~~~하지~~~?

>>597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선이라면.
태오는 꺼림칙해하지.

온전한 선의 기준을 가진 자가 이 인첨공에 존재한다면, 하물며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면 그것의 '제조 과정'을 의심할 수빆에 없다나 봐~

607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37:55

>>602 유한: 이 말라깽이를 통통이로 만들어야(?)

>>603 유한: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양아치였는데 악!!!
유한: 그럼 기다려 한명만 더 같이가자

태오 살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저트를 태오에게 몰아먹이는(???)

>>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칠까 말까의 눈치인데 누가 보면 혜성이가 가르쳐줬다 의심받게 만드는 거네요 ㅋㅋㅋㅋㅋㅋ

608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38:43

은우:잘 들어. 후배들아.
은우:물리적 타격을 주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 그러니까 정신적인 타격을 주면 돼.
은우:이를테면 인첨공 바다에 빠뜨려서....
세은:(조용히 하세욧 손날때리기)

609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00:39:14

>>606 그런 쪽으로 또 생각을 하고 마는군요...날카롭다...태오!

610 유한주 (UfWuu2NFYg)

2024-01-30 (FIRE!) 00:39:24

유한: 그냥 기억상실(물리)로 증거인멸하면 되는거 아닌가?
유한주: 양아치(확신)

611 혜성주 (uFjE.X2Rhc)

2024-01-30 (FIRE!) 00:39:47

>>607 아마 유한이는 금이(애인)제외하면 이혜성이 유일하게 후배님 호칭 없이 부르는 애일거야()
믿을 사람이 없겠지만 이혜성 식겁하게 만드는 반응이긴해ㅋㅋㅋㅋㅋㅋㅋㅋ

612 레벨 4될(중요) 이로운 - 훈련 (/Pm/fgn7S2)

2024-01-30 (FIRE!) 00:40:21

>>0

"하아아앗!"

로운이 호령하는 것에 맞춰, 물병 안에서 작은 파도가 인다. 그것은 작디 작은 한 순간의 출렁임이었지만, 적어도 물병이란 작은 세계 안에선 웨이버가 발하는 파도에 못지 않았다.

"히, 히히..."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지금 웨이버였다. 내가 이 물병 속에 든 물을 물결치게 했다! 난 파도를 지배할 수 있다! 이 '웨이버 놀이'는 분명 즐거웠지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아... 이게 뭐하는 짓이야..."

한 순간의 고양감이 끝나면 그에 걸맞는 현자타임이 찾아왔으니까.

613 동월주 (uo.iB059wg)

2024-01-30 (FIRE!) 00:40:37

>>608 동월 : (입틀막) 그, 그럼 물리적 검격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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