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니 돌겠네 이혜성 진짜 3학년 되기 전에 순찰나갈 때마다 심장 떨어졌겠네 그러니 사무직으로 박혔지
>>416 흑화했어도 일부러 저지먼트 활동할 때 과잉진압은 절대 안했을거라서 자주 돌아다니는 루트는 은근히 피해 다녔을걸 혼자 자주 다녔을 거고 혜성:(질색하는 눈빛으로 보다가 이마 짚) 혜성:충분히 평화롭게 해결할 방법이...아니 됐다. 스킬아웃은 안티스킬에 인계가 기본이야.
이건 제작 비하인드에 가까운데, 희야-태오의 공통점이라면 시트 짜는데 막혀버린 김에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기피하는 책을 읽다가 신내림 내렸다는 점... 희야의 경우에는 티벳 사자의 서(해석본)를 읽다가 냅다 내 뇌세포가 노크하더니 문 걷어차고 어이 임마!!! 시트를 내라. 해서 신내림을 일방적으로 당했고, 태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희야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책이나 읽을까 싶어서 사놓고 완독한 뒤에 먼지 쌓일 때까지 방치한 프로파일링 책 읽다가 뇌세포가 문 부수더니 어이 임마!!!!!! 이건 어떠냐 코롸!!!! 해서 신내림 일방적 2트 당함 프로파일링은 뭐... 그... 안 읽는게 좋다 여기서 모티브 얻은 것이라곤 현태오의 비설이라서요 예.
그래도 태오에게선 희야의 잔재가 남아있는 편인데, 태오의 사상은 희야처럼 '이곳에 있는 것은 저곳에도 있다'고 생각해. '죽는 법을 배우라. 그러면 그대는 사는 법을 배우게 되리라.' 라는 사상 또한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있어.
'그것들은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펼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도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모습도, 색깔도 마음까지도 실체 없는 환영의 세계일 뿐이다.'
희야는 사후세계를 굳게 믿고 있으나 태오는 믿지 않는다. 하물며 현실까지도! 그렇지만 누구보다 현실을 보고자 하지. 그래서 태오가 어딘가 '붕 떠보이는', 혹은 '이질감'이 없잖아 있는 거야. 아무튼 결론은!
건전한 책을 읽어 나처럼 이상한 거 읽지 말고
2. 이름
태오의 이름은 사실 후보가 좀 있었다... 안개처럼 흩어지는 산수화(몽유도원 등)를 표현하고, 예술성이 가장 짙어보이는 이름인 무화霧畵 숨기고 휘두를 아이라는 뜻(설정상 태오는 사랑의 도피의 결실인 혼외자이자 4살까지 가족들이 숨어지냈음)의 비휘秘揮 때를 기다린다는 사밀俟謐 그리고 큰 까마귀를 뜻하는 태오太烏
사실 이중에서 테스트 다갓 굴려서 정했다 개인적으로는 무화도 어울렸겠구나 싶은데 블랙 크로우라는 모욕적인 별명을 어케 참아(?)
3. 어어 저거 싸움 X같이 하네
얌전하고 현태오가... 뛴다고?의 밈을 가진 팔랑나풀 종이인간이지만... 의외로 1학년 때 누구 하나 죽일듯이 일방적으로 줘팼단 뒷설정이 있다. 서로 복도에서 엎치락뒤치락은 기본이고 머리를 부여 잡아서 그 딱딱한 바닥에 거세게 짓누르듯 처박는가 하면, 주변에서 붙잡아도 좀 진정하나 싶으면 바로 뿌리치고 달려들어서 다시 때렸고, 바닥이 태오랑 걔가 흘린 코피가 번져서 미끌거릴 정도로 싸웠어. 너댓명이 태오를 붙잡는 덕분에 싸움은 번졌는데 지금의 1~2학년은 절대 믿지 못할 모습을 보이기도 했구~
정학이 옳은 처사이나 싸운 학생이 평소에도 타 학생들에게 스킬아웃에 가입했음을 표출하며 자기가 이런 사람이니 지속적으로 위협한 선례가 있고, 불량함으로 저지먼트에게 여러 번 선도 받은 적 있으며 스트레인지에서의 무용담을 떠벌리는 등의 이유와 더불어 주변 목격 학생들의 '태오에게 먼저 도가 지나친 시비를 걸었다'는 일관적인 증언, 그리고 해당 학생이 '제발 걔를 선처해달라'고 빌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정학은 면했고, 해당 학생은 현재 자퇴한 뒤 스킬아웃 활동 하다가 잡혀가서 감옥에 있어용~
그리고 도가 지나친 시비는... '네가 저지먼트에 들어갈 깜냥이냐 되냐? '애새끼'야.' 였다.
4. 잠이 많아졌다
능력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가 따블이 된 상황에서 잠이 많아졌지만... 잠버릇이 '없는' 편이라 어어 얘 고장 났나? 싶을지도~🤔 뒤척이지도 않고, 그나마 뒤척인들 고개만 정면에서 측면으로 기울이는 정도로 얌전히 자. 그리고 아마, 이번 여로 개인 이벤트에서 보였던 것처럼 능력 많이 쓰면 꾸벅꾸벅 졸지도 모르는데... 얘 깨워줄 사람???(?) 평소에도 냅다 담요로 돌돌 말면 변온동물처럼 졸다 5분 안에 잠든다...(소곤소곤) 여름이든 겨울이든 달라지는 거 없음... 그냥... 얘가 꼴보기 싫고 좀 조용히 했음 좋겠다 싶을 때 담요로 덮어봐 개꿀잠 잘테니까...
여담이지만 수면안대는 누가 선물해줬단 설정으로 해야 할지 고민중 얘가 살 위인은 아녀
5. 닮았으나 닮지 못했다.
태오와 나리는 공통점이 많지만, 극명한 차이점도 있다~ 가령 태오와 나리가 서로 세심한 버릇까지 같다(골몰할 때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들긴다, 대답을 위해 말을 고를 때 잠시 길어질 것 같으면 시선을 왼쪽 위로 둔다 등)고 쳐도 나리는 중지로 테이블을 두들기면 태오는 검지로 테이블을 두들기는 등의 차이점 같은 거 말이야~ 그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태오의 곁에는 인첨공에서도 함께 하는 어른이 있었지만 나리는 어른이 없었다는 것 정도?
>>424 태오주 나중에 상판에 작명소 차리시면 대박치실 것 같아요 이름들이 하나같이 보석같이 반짝거려............ 그리고 태오는 싸움 잘하는 모습이 어울려요. 또아리틀고 고개만 치켜들고 있는 뱀이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나 그게 바로 공격 직전의 자세이기도 하구요.
드디어, 마침내! Finally! 인간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 비비고 거울을 봤을 때 마주친 게 쥐콩만한 새가 아닌 인간 이리라라니, 일주일 전에는 그저 당연한 사실이었음에도 한 번 잃고 난 후 다시 되찾으니 이토록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제 얼굴을 몇 번 더 건드리고, 몸을 씻고(무려 샤워기를 혼자 틀고 잠글 수 있었다!)머리를 말리는 일련의 행동을 거치는 동안 현실 감각은 차곡차곡 돌아온다. 이윽고 나갈 준비까지 마치면 비로소 그가 두 다리 딛고 서 있는 165cm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지의 자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평소보다 더 행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숙사를 나설 수 있는 거다. 인간성을 강제로 잃어야 했던 지난 일주일이여, 이제 안녕. 물론 동물들은 귀여웠으니 기왕이면 나중에 나만 빼고 한번 더 동물로 만들어 주길. 그런 못돼 먹은 생각이나 하면서 가방 앞주머니의 작은 빗자루를 꺼낸 리라는 기숙사 현관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카나리아의 몸으로 자취방을 보러 다니거나 상담을 갈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일정들이 뒤로 밀렸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아침부터 꽤 바쁠 예정이다. 이른 시간에 잡아둔 상담을 위해 센터로 갔다가 부동산으로 가 몇몇 방을 돌아본다. 평수라던가 위치, 동물을 키울 수 있는 곳 등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하다 보면 의외로 남는 곳은 별로 없다. 이걸 어쩐다. 리라는 포스트잇에 휘갈긴 건물별 장단점을 뚫어져라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살 집을 찾는다는 거, 생각보다 어렵구나. 하긴 당연한가.
"으음, 어디... 이쪽 말고 다른 쪽도 한번 보러 갈까."
그래도 선택지를 조금 더 늘리는 건 필요할 듯 싶어 리라는 다시금 빗자루를 타고 장소를 이동했다. 외곽으로 나가면 더 나은 조건의 집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은 훌쩍 넘었다. 리라는 핸드폰 지도를 켜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 어쩌다보니 꽤 외곽으로 나왔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스트레인지다. 그리고 스트레인지는... 막 들어가지 말라고 했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진가— 하고 고개를 돌리면 언제부터 서 있었는지 꽤 커다란 건물이 하나 보인다. 주거용 건물이라기엔 규모가 크고 모양이 희한한 게, 아무래도 공장 따위의 생산 목적 건물인 듯 싶다. 지금은 가동을 중지한 거 같은데. 인첨공에는 은근 이런 건물들이 많은 것 같단 말이지. 한정된 공간이라 더 눈에 띄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는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건물 벽면을 따라 날고 있었다.
"어?"
그러다가, 눈을 마주쳤다.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장소에서. 사람과. 그것도 엄청나게 익숙한 사람과!
나도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이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그의 능력은 기본적으로 자신과 잡고있는 물체의 속도만 빨라지니까, 유틸리티라는 면에서는 완전 최악이나 다름없다. 가속력을 이용해서 공을 던져 총처럼 이용한다던가... 같은 건 안 되니까. 그에 비하면 리라는 그냥 총을 뽑아내면 되는데, 부럽다.
"응 알겠다. 너도 '코뿔소'구나."
정하의 번거로운 우정은 여로였군. 그냥 선배니까 상냥하게 대해준걸까. 결국 정하도 코뿔소의 일원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혼자 끄덕거렸다.
"큭큭, 미안해. 목소리가 떨리는게 외계인같다고 생각해버려서."
미안하다는 듯이 손을 들어올리는 유한. 그리고 정하의 궁금증에 잠시 고민한다. 어떤게 있더라..?
"보통은 능력은 금지. 있는 곳도 있겠지만, 나는 최근까진 레벨 0이라 찾아보진 않았어. 그리고 그중에는 약물이라던가 보조기구를 써도 되는 쪽이랑 안 써도 되는 쪽으로 나뉘는데... 어느쪽이든 상당히 빡세지."
미세하게 써도 걸린다나 어쩐다나 하는 모양이다. 어떤 방법인지는 몰라도. 그래도 상금이 걸려있다보니 공평한 조건에서 스타트하는 경우가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달리다보면 바람불어서 의외로 시원하거든. 너도 한번 해볼래?"
장난스레 웃으며 작열하는 태양이 내리쬐는 운동장을 가리킨다. 아지랑이까지 피어올라오는게, 마치 운동장이 "여기 오면 죽여버릴 것이다" 라고 말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