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강아지에서 사람으로 돌아온 아지는 두 다리로 편하게 설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워 화다닥 뛰어다니는 것이다. 담장에서 옆의 건물 옥상으로 옮겨다니는 소년이 있었다. 강아지로 있으면서 배웠던 점은 때로 사족보행이 도움이 된다는 점? 아지는 도움닫기를 위해 손으로 바닥을 박차고 허리를 탄력있게 구부렸다 펴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토끼사과." "저는 토끼사과는 잘 안되더라고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고 주장하긴 하지만. 일단은 그렇다. 뒹굴뒹굴거리는 순대는 귀엽습니다. 수경은 동물을 싫어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멀쩡해 보이는 것과 진짜 멀쩡해 보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말 멀쩡하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끼어들 수 있는 일이 아니기도 하니까요. 이런 부분이 어느정도 솔직해지려면(만에 하나 정말 괜찮다면 정말 좋은 일이긴 하지만요) 같은 곳에 거주하는 이들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한 다음 시트러스를 쥔 손을 눈을 깜박이면서 바라봅니다.
"........하긴 향수같은 향 종류는 대부분 동물에게는 심하게 느껴진다고 하니까요" 그것이 이유라는 점 정도는 알긴 했겠지. 토끼사과를 냠 하고 먹으려 합니다. 약간 서걱거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여름이니까요.
자고 일어나보니, 평소와는 뭔가 다른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그건가? 그, 그런 소설도 있잖아. 어떤 청년이 자고 일어났더니 메뚜기인간으로 변신해있었다는 소설. 주인공은 자신을 그렇게 변하게 한 악의 조직 쇼커를 쳐부수러...
...가 아니잖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냐면, 베개에 선명하게 남은 머리카락의 무더기가 내 상태를 말해주었다. 그리하여 황급히 거울을 통하여 내 머리 곳곳을 체크하자... 살짝, 미세하지만 땜빵이 있었다.
"...내가... 내가 탈모라니... 내가...!"
인첨공의 기술력으로도 탈모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던가? 아, 그건 유전성만 그런건가? 그건 모르겠다. 관심이 없으니까. 하지만 말이지, 이건 너무한 처사 아니냐고!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런 일이...! 이런 일이... 일어날 만 하구나.
그간 모두가 짐승으로 변해 있는 동안, 서류 업무를 처리할 '손'이 있다는 이유로 열심히 행정업무... 아니, 사실상 행정옥좌에 갇혀 있었으니까. 나 혼자! 결국 그 바람에 안 쓰던 머리를 쓰고, 격무에 시달리고, 잠도 못 자고 밥도 똑바로 못 먹어서 책상 앞에 앉아 바나나랑 에너지 드링크에 단백질 파우더 섞은 것만 까먹고...
"젠자아아아아아앙!!"
물론, 스트레스성 탈모는 지속적인 치료만 하면 낫는다고 한다. 하지만 한동안은 고릴라가 아니라 대머리독수리가 되어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분노하여, 오늘도 열심히 샌드백과 미트를 두들긴다.
철현의 예상대로 한양은 그다지 싸울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곧 성인이 되는 19살이거늘. 밤에 시끄럽게 고성방가를 하는 이유로 싸움을 거는 것은 곧 어른이 될 사람 치고는 미성숙한 자세였다. 아니, 미성숙을 떠나서 그거는 아예 싸움에 미친 사람이 그저 좋은 명분을 얻은 것이 아니었을까? 성숙을 논하기 전에 문명인임을 논해야겠구나.
그리고 상대방들도 역시 이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간단한 사과와 함께 자리를 주섬주섬 치우기 시작한다. 한양 역시 그들의 행동에 추가적인 멘트나 행동 없이 조용히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시끄럽다고 하니깐 자리를 떠나려고 해. 그럼 할 말은 없지. 의도적으로 민폐를 끼치려고 그런 것은 아닌 것같고, 몰라서 그런 걸로 보이니깐.
하지만 강철현 점마는 왜 여기에 껴있는겨. 왜 저 노상판에 껴있냐고. 혹시 아는 녀석들이냐? 그렇다면 통제 좀 해주지 그랬어. 여기 사람들 자니깐 조금만 조용히 하자고.
"얘들아, 얘한테는 못 도망친다. 걍 조용하고 해산하자."
도망칠 생각도 했었어? 도망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었다. 딱히 잡을 생각도 없었고, 이 주변의 소음만 사라지면 내 입장에서야 오케이였으니깐.
이어지는 철현의 사과.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이 생각한 잘못을 말하며 순수히 사과를 한다.
" ..유종의 미는 거둬야지. 구멍 하나 넘어가줄 때부터 배가 침몰하는 거야. 어여 들어가서 자. 학교 어떻게 가려고. "
한양의 반쯤 뜬 덤덤한 눈빛과 함께 이 짧은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철현이 너가 평소에 일 잘 떠넘기고 졸업 전이라서 그런지 좀 풀어진 건 이해하겠다마는 그래도 저지먼트인데 기본은 좀 하자는 의미. 졸업 전이라고 해도 저지먼트인 것은 안 변한다는 의미. 보니깐 저 무리랑 아는 사이로 보이는데, 편의를 봐주는 것이 저 무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