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돈지랄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저 의념을 이기긴 힘들다. 부당협상보단... 딴 걸 써야겠군. 토고는 천자를 힐끔 쳐다본다. 그리고 시야 구석에서 사라진 린을 본다. 좋아. 어그로 끌어라 이거지? 거기다 상대는... 방어를 뚫는다라. 힐러부터가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우리의 전열이 부족하니 이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다.
토고는 의념의 힘을 총탄에 불어넣는다. 엘자? 미안하지만... 그건 나아짐이 아니다..!
토고는 분노-크래셔로 탄환을 진동시켜 엘자에게 쏜다. 진형을 바꾸는 버핫칠버 보단 이게 더 나은 선택이라 믿는다. 거기다 저 살점을 뚫으려면....!
'...신기하게 어울리네.' 그렇게 생각하던 강철은 자연스럽게 파티의 후열로 이동하는 천자를 뒤로하고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와 동시에 작게 내뱉어지는 호흡. 그리고, 도드라지는 근육과 혈관이 그의 팔을 다른 형태로 이끌었다. 피를 이루는 절반의 근원이 형形을 이루기 시작하며 고통을 수반한다. 이윽고, 포말처럼 산산히 흩어지는 이성 사이로 야성이 포효했다.
" 이건 언제... 해도... 기분이 영... "
피에 잠재된 야성을 억지로 퍼내어 팔에 펴바른다. 그것이 제법 고통스러워서, 강철은 반사적으로 억눌린듯한 짐승의 소리를 흘렸다.
쾅!
쇄도하는 거인의 그림자를 받아내는 팔이 충격으로 작게 떨리고 들끓기 시작하는 야성이 즐겁다는듯 비명을 지른다.
" ...후. "
겨우 팔정도로 굴할수는 없다 라는 의지를 가지며 인간의 말보단, 짐승의 울부짖음을 내뱉으려는 혀를 억누른다. 주위의 부산스런 상황이 마치 필터를 거치듯 제대로 인식 되진 않았지만... 강철은 그럼에도 천자의 지휘를 필사적으로 뇌리에 새길 수 있었다. 안타미오의 신형이 앞으로 뻗어나가는 순간, 그는 짐승의 팔을 휘둘러 땅을 가격했다. 평소라면 마도를 이용해 간접적인 지진을 일으켰겠지만- 이런 상태로 마도를 쓰는건 위험 하겠다는 직감일까?
하! 돈지랄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저 의념을 이기긴 힘들다. 부당협상보단... 딴 걸 써야겠군. 토고는 천자를 힐끔 쳐다본다. 그리고 시야 구석에서 사라진 린을 본다. 좋아. 어그로 끌어라 이거지? 거기다 상대는... 방어를 뚫는다라. 힐러부터가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우리의 전열이 부족하니 이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다.
토고는 의념의 힘을 총탄에 불어넣는다. 엘자? 미안하지만... 그건 나아짐이 아니다..!
토고는 분노-크래셔로 탄환을 진동시켜 엘자에게 쏜다. 진형을 바꾸는 버핫칠버 보단 이게 더 나은 선택이라 믿는다. 거기다 저 살점을 뚫으려면....!
#천자의 지휘대로 엘자를 분노-크래셔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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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어울리네.' 그렇게 생각하던 강철은 자연스럽게 파티의 후열로 이동하는 천자를 뒤로하고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와 동시에 작게 내뱉어지는 호흡. 그리고, 도드라지는 근육과 혈관이 그의 팔을 다른 형태로 이끌었다. 피를 이루는 절반의 근원이 형形을 이루기 시작하며 고통을 수반한다. 이윽고, 포말처럼 산산히 흩어지는 이성 사이로 야성이 포효했다.
" 이건 언제... 해도... 기분이 영... "
피에 잠재된 야성을 억지로 퍼내어 팔에 펴바른다. 그것이 제법 고통스러워서, 강철은 반사적으로 억눌린듯한 짐승의 소리를 흘렸다.
쾅!
쇄도하는 거인의 그림자를 받아내는 팔이 충격으로 작게 떨리고 들끓기 시작하는 야성이 즐겁다는듯 비명을 지른다.
" ...후. "
겨우 팔정도로 굴할수는 없다 라는 의지를 가지며 인간의 말보단, 짐승의 울부짖음을 내뱉으려는 혀를 억누른다. 주위의 부산스런 상황이 마치 필터를 거치듯 제대로 인식 되진 않았지만... 강철은 그럼에도 천자의 지휘를 필사적으로 뇌리에 새길 수 있었다. 안타미오의 신형이 앞으로 뻗어나가는 순간, 그는 짐승의 팔을 휘둘러 땅을 가격했다. 평소라면 마도를 이용해 간접적인 지진을 일으켰겠지만- 이런 상태로 마도를 쓰는건 위험 하겠다는 직감일까?
에브나는 시윤의 머리를 잘 쓰다듬어줍니다. 쓰다듬는 기술 자체는 정말 별로라서, 머리가 헝클어지곤 있지만요.
" 모든 것을 만족하며 해낼 수는 없어. "
에브나는 부드럽게, 시윤에게 조곤거립니다.
" 모든 씨앗들은 겨울을 지나기 마련이야. 겨울을 지나 뿌리를 내리고, 머리를 내밀지 못하고 죽는 씨앗들도 투성이거든. 그래서 중요한 건 기다리는 거야. 너무 오래 기다려 다른 아이들에게 땅의 힘을 빼앗기지 않고, 너무 이르게 일어나 겨울의 끝을 같이 맞이하지 않도록. 참고 기다리면 돼. "
그러며 에브나는 시윤에게 따스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여줍니다.
" 재클린. 바람은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부딪히면 더 크고 멀리 날아갈 때까지 부딪혀. 재클린은 그런 사람이야. 무모함에도 두려워하지 않던 이. 그렇기에 도라의 친절을 지켜본 이. "
에브나는 웃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 내가 아는 재클린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한 겨울을 향해 내달리던 사람이었는걸. "
>>555 수술은 정상적으로 끝났습니다!
>>557 망념을 써서 검색할 필요도 없군요!
게이트에서 발견된 풀 중에서... 정말 무슨 효용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축에 드는 풀입니다. 뿌리가 길어지면 땅을 뚫고 솟아나는 게 마치 해를 향하는 것 같다고 해서 해뿌리넘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안전하게 학교로 귀환했지만 학교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폭력 채씨라던가 그 스승 음주 최씨가 들락거리는 학교가 안전한 곳일리가 없잖아? 라는 현실도피성 생각도 잠시. 살아남기 위해 머리와 눈동자를 기민하게 굴리던 태호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 아니! 최구열 소장님 아니십니까! "
일단 밝은 인사.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 저번에 소장님과 헤어지고나서 이상한 게이트에 휩쓸려서(본인이 점핑입장했다) 죽을 고생을 다 하고 겨우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이렇게 소장님 얼굴을 뵙게되니 제가 살았다는게 더 실감나네요. 하하! "
왠지 때리기 미안해지게끔 동정표를 사기 위한 사연을 TMI방출하면서, 눈으로는 소장님의 손을 흘끔댄다. 딱밤 자세를 취하면 곧바로 도망치기 위해...
평소 행실 때문에 이렇게 아이같이 칭찬받은 기억은 잘 없는 터라. 나는 조금 부끄러워져선 얼굴을 붉히곤 볼을 긁적였다. 머리가 헝클어지는게 느껴진다만, 뭐...원래부터 헤어스타일에 예민한 것도 아니고. 위로 받는 기분이 내 생각 이상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했기에, 얌전히 있기로 했다.
".....기다린다라. 과연...."
씨앗과 겨울의 비유는, 에브나가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무서울 정도로 설득력이 있어서. 나는 어느정도 안심되는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나는....."
에브나의 믿음에, 잠깐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이 손으로 이미 여태 꽤 많은것을 해왔다. 돌이켜 보면, 이성적으로는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을 해왔고. 이 다음에도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기도 하다.
"나는.....나답게 살고 싶어. 결과가 모두 완벽할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살아가는 방식만은 스스로가 고를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이 세상은 매서운 겨울처럼 차갑다. 내 머리도 차가운 편이다. 나는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다소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건 잘 안다. 다만 결과가 어찌되었던, 살아가는 방식만은 스스로 고를 수 있다고.
강산은 가만히 앉아 지난 전투를 복기한다. ...그러고보니 생각해볼만한 점이 몇 가지 있었지.
1. 엘 데모르로 식인귀의 움직임을 방해하려고 시도했을 때. 일시적으로 대상을 격리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식인귀의 접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왜?
단순히 거리를 벌리고 장벽을 만드는 것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엘 데모르로 기본적으로 만들어지는 장벽은, 아무런 속성도 부여하지 않는다면 비각성자는 몰라도 각성자를 가두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다. 만약 엘 데모르를 단순한 아군의 보조가 아니라 제대로 공격과 방어에도 활용하고자 한다면 속성을 부여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2. 식인귀의 의념기에 갇혔을 때, 자신은 어떻게 식인귀의 기척을 느꼈는가?
...그것은 아마도, 강산 자신이 직감했던 대로 식인귀의 의념기가 공간 장악 혹은 필드 장악의 형태였으며, 또한 강산 본인에게 엘 데모르로 공간을 지배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리라. 그렇다는 건 강산 자신이 엘 데모르를 시전 중인 상태에서는 확실하게 공간 조작을 감지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엘 데모르를 단순히 기척 감지용으로만 사용하기엔 망념 소모가 지나치게 크다.
...어쩌면 이 감각을 좀 더 수련한다면, 혹은 좀 더 증폭시킬 수 있다면 괜찮은 기척감지 기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강산은 그런 기대를 해본다. 아직은 희망사항이지만.
3. 디버프 '의념 과도화(?)'의 원인?
-나는. -이 공간의 존재를. -부정한다.
...아마도 디버프의 원인은, 도기코인의 보조를 받긴 했지만 자신의 본래 수준을 초과한 무리한 행동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도기코인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망념화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강산은 그 '미친 짓거리'를 후회하지 않았다. 이 어둠을 부정하고 모두를 -특히, 자신을 희생하려던 우빈의 목숨을 구한다. 당시의 자신이 바란 것이 바로 그것이었고, 그 의지를 관철해냈으니까. 그 순간 한계에 도전하기를 조금이라도 더 망설였다면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죽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게 우리 모두가 될 수도 있었고.
그러니 강산은 이 결말에 만족했다. 가끔은 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운명을 바꾸고 목숨을 살려낸 것으로는 오히려 저렴한 대가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위급상황이 아닌 한 엘 데모르로 무리하게 태그를 제거 혹은 무효화하려 시도하는 것은 아직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직은. 훗날 숙부 주문형 정도의 수준에 이른다면 그런 것도 가능해지겠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름은 없습니다. 뼈로 이뤄진 탄환이 토고를 노리고 날아들고. 토고는 몸을 비틀어 겨우 어깨죽지를 관통당하는 것으로 버텨냅니다.
그리고, 곧 안타미오는 그대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의 손에 백색의 신성력이 충만히 차오르고, 그 근육이 선명히 일어납니다.
" 주여!!! "
그리고.
콰아아아아아앙!!!!!!!!!!!!!!!!!!!!!!
신성한 철권이 마우나의 머리를 후려치며 그 몸이 휘청이는 순간, 강철은 그대로 땅을 내려칩니다.
- .......!!!!!
그러면서도 마우나는 팔을 휘둘러 강철을 후려칩니다. 거대한 무게가 몸으로 전해지고, 고통이 느껴짐과 동시에 머리 위로 피가 솟구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마치 몸의 본능이 강철에게 속삭이는 것만 같습니다. 아직도 어중간히 '사람답게' 싸우는 것이냐고요.
몇 걸음을 뒤로 물러나며 강철은 입에 맺힌 피를 뱉어냅니다. 아직은 버틸 만 하군요.
... ... .......
" 지금. "
천무략
천자는 린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잠시 실례하도록 하지. "
파편이 비산하며 생긴, 솔렛타의 근처의 그림자를 향해.
그림자 밟기
순식간에 린은 그림자를 타고 도약하며 태어나는 운명을 들어올립니다. 끓어오르던 살의 파편이 린의 피부에 닿으며 고통이 느껴졌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눈에 보입니다.
흐릿하게...... 약점이 눈에 띕니다.
솔렛타의 팔에 보이는 의념 결정을 향해 린은 태어나는 운명을 찔러넣곤 남은 단검을 교차하며 자신의 몸을 그대로 허공으로 밀어내며 회전합니다. 곧 바닥에 닿으며 가볍게 단검을 털어냅니다.
콰아아아아!!!!!!!!!!!!
- Gaaaaaaaaaaaa!!!!!!!!!!!!!!!!!!!!!!!!
솔렛타의 고통에 찬 목소리가 전장에 울립니다.
크리티컬 히트!!!!!!!
토고 쇼코 - 마츠시타 린이 은신 상태로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어그로를 이어받을 것. 부상을 어느정도 감수해야만 함. 강철 - 마도를 사용하여 솔렛타의 상처에 대미지를 입혀야 함. 가능하면 수속성을 이용하여 무거운 물로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는 쪽이 가장 좋을 듯 보임. 안타미오는 이번 턴 관찰하며 자신의 지휘가 있을 시 행동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