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빛이 꺼지고 사람의 흔적이 드물어진 한여름의 밤이 내려앉은, 한바탕 쏟아져내린 비가 웅덩이가 되어 맺힌 거리에 생활감을 잃어버린 건물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수를 놓았다. 스킬아웃 집단들이 와해되어버렸지만 남은 스킬아웃들이 썩은 고기를 노리고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들처럼 떠도는 거리에 유령처럼 등장한 집단을 하이에나들은 경계할 수 밖에 없었다.
와해된 스킬아웃 집단에서 목숨을 부지해서 거리를 떠돌던, 이 거리에서 오래 굴러먹은 한때는 서로 적대관계였고, 한때는 이해관계를 구축하던 살아남은 극소수의 스킬아웃들이 모여서 만든 스킬아웃들이 한 집단으로 모였기 때문이었다.
절대로 한데 어우러지지 못할 것 같던 이들이 모였다. 하이에나들의 궁금증은 하나였다. 누가, 저들을, 한데 모았는가.
떠오르는 반투명한 반투명한 파리한 창을 두번 터치해서 저장해놓은 설정을 인스톨한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겹쳐들렸다.
우리는 발자국 없는 범이오
인지저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기이하고 불쾌한 노이즈가 크게 파도치듯 울렁거렸다. 낡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새하얀 가면을 집어드는 행동 때문이었다. 밖에서 들어오는 눅눅한 주홍빛 가로등은 똑같은 가면을 챙겨드는 이들을 희미하게 비췄다.
밤을 걷는 야차이니*
섬뜩하게 긴 엄니와 흉측하게 일그러진 새하얀 바탕에 푸른색과 검은색으로 무늬를 그려낸 하관이 존재하지 않는 가면을 얼굴에 덮었다. 성별도, 나이도 모두 감춰진 새하얀 야차들이 그 자리에 존재했다.
보그르르 올라오는 거품. 물속이 아니면 숨조차 쉴 수 없을 테니. 방학이라 하여도 그 생활 반경이 어항이나 물속으로 좁혀질 것일 텐데. 능력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위험할 상황은 없을 것이라 다행인 것일까. 육지동물이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금은 이해한다는 듯 고갤 끄덕인다. 어항 속의 다른 물고기들은 다른 아이들이 아닌 그냥 물고기로 보이는 것이라. 누가 넣어놨을지 의문이다.
"응. 아무래도 손이나 발 대신 쓸 것이 지느라미라면 곤란하겠지요."
말하고서 금은 식빵 자세를 풀고 쭉 늘어진다. 그런 걸 생각하면 고양이로 변한 자신은 그나마 다행인 것일까. 아니지. 이렇게 동물이 된 것 자체가 곤란한 일이니. 문득 다른 아이들을 볼 적에,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낸 연구소가 있는지. 궁금했으니 금은 어항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앉고서, 물수경을 바라보며 묻는다.
>>612 피곤하면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러는걸(복복복) 불안하거나 하면 이혜성이 어떤 애인지 생각해줘 금이한테만 하는 행동은 많으니까 먼저 스킨십 하는 것도 금이뿐이니까 반응 고마워! 히히 아직 카리스마는 모르겠지만 음 생기겠지(?) 하아아아 그루밍 일부러 빼먹은건데 분명 둘다 엑 하며 얼굴 펑 될거라
물고기가 된 수경이 이렇게나 고생인데, 새가 된 리라나. 햄스터가 된 유한은 어떨지. 정말 이 사태의 원인이 뭔지, 범인이 있다면 묵사발을 내놓고 싶을 생각이다. 어항을 구비해 주긴 했다는 말에 금은 고개를 끄덕인다. 벽을 톡톡 두드리면 이 어항이 생긴 이유를 그제야 알까. 금은 어항 주변을 한 바퀴 빙글 돌았으니, 고양이 본능이라 눈앞에 지나가던 물고기에 앞발로 어항을 팡 친다. 그러다 후배 앞에서 제 행동을 깨달으니, 꼬리를 좌우로 흔들다가 빠르게 답한다.
"아, 응. 연구소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그나마요."
꼬리 끝만 말며 흔들다가 금은 이어 묻는다.
"후배님이 속한 연구소에선 이 사태에 대해 어떤 해결 방법이라던가, 알아낸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