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아니…..지금 신입 챙겨주기 frog빡세게 하는게 다른 게 아니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자기 레스에 반응이나 이어주기 안 하는거 편파로 여길 수 있을 거 같아서 최대한 어떻게든 열심히 다른 레스주들과 이어주기 해주려고 했어 미안한데 유우키주 외부 쪽에서 오신 분들이랑 우리들이랑은 생각이 많이 달라.....미안한데 진짜 달라.......
자고로 유우키는 신이나 요괴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부류는 아니었다. 물론 자신이 요괴를 모시고 있으며, 집안 대대로 캇파 집안을 모시고 있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신이나 요괴에 크게 관심을 두는 부류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신사에 자주 오는 일은 없었으나 이런 날은 예외였다.
아야카미 신사. 어째서 이 시기에 이리도 이곳에 많이 몰려드는지 유우키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텐만텐진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면 이해를 하겠으나 이곳에서 그런 신을 모시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혹시 이 신사의 신은 만능이라서 뭐든지 빌면 다 이뤄주는 그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쨌든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참배라도 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살며시 줄을 서려고 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하게 줄에 오는 이가 이가 보였다. 얼핏 보니 검은 머리인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었다. 이어 유우키는 살며시 뒤로 물러서며 그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려고 했다.
"먼저 서세요. 전 뒤에 서도 괜찮으니까요."
싱긋. 밝은 미소를 보이면서 그는 정말로 괜찮다는 듯이 앞자리를 손으로 가리켰다. 어차피 자신은 이곳에 급하게 참배를 할 필요가 없었으며, 그저 모두가 하니까 한번은 해볼까 싶어서 온 것 뿐이었기에.
>>903 아야나주 여러모로 노력해 줘서 고마워. 하나주 같은 경우는 동접 상태라면 잡담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반응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원체 글 쓰는 속도가 느려서 일상은 느긋하게 쓰고 싶기에 로그 하나하나 다 반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야. 어장에서만 살아온 낡은 참치라구🥲
>>913 그... 일단은 더 말을 꺼내면 안될 것 같아서 조용히 있긴 했는데.. 어쨌건 외부는 외부고 여긴 여기잖아. 그냥 뭐, 우리가 하는 것을 보여주거나 혹은 같이 돌리게 될 때.. 천천히 맞춰주거나 설명해주면서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외부...는 다를 수도 있다고 할지도 모르는데 나도 외부에 있다가 상판에 온 사람이야...(흐릿) 그리고 나도 그렇게 배웠었고...물론 이건 내 경우고 다른 사람이 다 동일할 순 없지만... 가이드 스레도 있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실제로 돌리게 될 때 천천히 하게 해주고...그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903 음... 근데 그건 외부에서 오신 신입들이 판단할 문제지 아야나주가 일방적으로 단언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러니까,
[ 자기 레스에 반응이나 이어주기 안 하는거 편파로 여길 수 있을 거 같아서 ] ok. 편파 안 되게 신경써주는 거 좋지. [ 최대한 어떻게든 열심히 다른 레스주들과 이어주기 해주려고 했어 ] 좋지. 완전 좋지. [ 외부 쪽에서 오신 분들이랑 우리들이랑은 생각이 많이 달라.....미안한데 진짜 달라....... ] 근데 여기서 엥? 하게 돼서
내용을 보면 아야나주가 생각하는 모종의 [외부 분위기]가 있고 이걸 외부 쪽 분들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그분들이 떠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근데 말이야, 문제점이 있어.
1. 신입들이 정말로 참치어장 상황극판에 [외부 분위기]를 바라고 온 것인지 우리가 일방적으로 어떻게 단언하지? 2. 어디까지나 외부 커뮤가 아닌 상황극판에 있는 우리가 그 [외부 분위기]를 일부러 맞추려고 해서 과연 즐거움을 느낄까?
물론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다 보니까 적응하지 못하고, 내지는 편파라고 판단하고 떠나는 것을 걱정하고 열심히 이어주려고 개인 차원에서 애쓸 수는 있지. 그것을 신경써주는 것은 오히려 선행이야. 하지만 외부에서 오신 분들을 전부 [외부에서 왔으니까 당연히 이렇겠지] 하는 고정관념에 묶어버리고 그것에 의거해 상황극판 쪽에서 [외부 분위기]를 맞춰주자고 다른 참치들에게까지 권하는 건... 음 솔직히 어떠려나 싶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놀이를 하러 온 거니까. 각자만에게 맞는 페이스가 있잖아? 아야나주에게도 있을 테니까, 신경써주는 것은 좋지만 그 바람에 무리해서 즐거움을 잃거나 몸을 상하게는 하면 안 되는 거고. 신입들도 새로운 종류의 놀이에 익숙해지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니까, 비교적 이 놀이에 더 익숙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분들이 어려워하지 않게 질문을 잘 받아주고 때로는 참치 상황극판은 이러한 곳입니다─ 하고 소개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맹목적으로 [외부 분위기]를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물론 아야나주가 신입들을 위해 굉장히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위축되지는 말고, 다만 아야나주가 너무 필요 이상으로 초조해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비록 비루한 논리전달력이지만 이렇게나마 내 생각을 적어서 올린다.
요지는, 결국 놀이니까 아야나주도 너무 심하게 의무감을 가지고 자칫해서 즐거움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어깻죽지를 툭툭 털고 있는데 길쭉이 늘어난 그림자가 졌다. 대충 본론만 말하고 끝이겠거니 했는데 이건 또 무슨 웃기지도 않은 짓이야? 연신 장난이라도 치는 듯 가볍게 거리를 좁혀오는 행태에 미간이 살풋 좁혀진다. 있는 힘껏 노려봐주려는데 서서히 내려가는 시선. 아, 이건 이거대로 열받는다. 떼어지지 않는 이목도 시선 하나하나가 신경을 찌른다. 눈앞 상대가 신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인간, 적어도 요괴 정도만 했어도……. 가뜩이나 예민한 위장이 슬 아파오기 시작하여 덩달아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 번 툭 짚었다가 뗀다.
"남의 취향따위 궁금하지 않-"
거기까지 말하고 암전하는 시야. 놀란 듯 눈이 크게 뜨인다. 코앞까지 다가온 손에 낯짝을 차갑게 굳히며 쳐내 치우려 했다. 빌어먹을 트라우마. 속으로 욕을 지껄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비웃음, 그리고 정정하는 듯한 첨언엔 절로 코웃음이 쳐졌다. 보고 싶어 와? 보아하니 내가 나타난 순간 스미레라는 인물을 아신 듯한데. 저거엔 속아주는 게 되레 기만일 지경이다. 진심이라면 비소 쪽이 옳겠지.
"그야 이제 A반이라면 진저리가 나거든. 거긴 이상하게 상극인 놈들만 한가득이라. 반겨주고 싶대도 극심한 트라우마-거짓말이다-가 몰려 이 스미레는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
트라우마는 커녕 심히 태평해보이는 얼굴로 그리 고하는 낯이 가히 뻔뻔스럽다. 곧 일전에 괴물이란 소릴 듣고 한 바탕 엎게 한 류지와 오랜 앙숙인 능구렁이 요괴 하쿠가 뇌리를 스친다. 그래, 그놈들도 A반이지.
"우리 애들(이 단락에서 C반 학생 몇은 소름이 돋았다.)도 이제 학업에 집중할 시간이고."
짐짓 상냥한 말투로 학우를 위하는 시늉을 하며, 시계에 한 번 시선을 던진 뒤 고개 들어 눈웃음. 안 가니? 라고 말하듯.
나..이거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일단 내가 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아야나와 아는 사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선관을 짠 이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거든. 그런 이들은 모두 유우키의 존재에 대해서 일단 파악하고 있니? 파악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묻는거야! 몰라도 상관없다!
>>938 아무래도 유우키가 자주 아야나를 챙기는 행동을 스미레도 목격했으면 알 것 같은데..... 🤔🤔 아야나가 유우키 얘기를 평상시에 많이 얘기하는 것두 같구... 그래서... 알지 않을까?! 아는 쪽으로 하려고 하긴 했는데, 혹시 서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일상을 원한다면 모르는 쪽도 괜찮여~
>>944 그에 대해서 답을 하자면... 유우키는 일단 아야나를 모시고 있고 아야나를 챙겨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막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야. 유우키는 유우키대로 일상을 보내고 있고...같이 있으면 챙겨주고 그런 편이거든. 앗...ㅋㅋㅋㅋ 몰라줬으면 하는 것은 아니야! 그냥 알고 있을까. 모르고 있을까. 그게 궁금했던 거니까! 스미레주의 캐입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알고 있다도 괜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