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지금껏 코뿔소식 초패스트 내집마련이며, ALTER며, 윤강목과 금교 파이넌스며, 복잡한 화제들이 워낙에 많아 잘 다루지 않은 사실이지만, 성운은 저지먼트의 비전투 활동-요컨대 허드렛일에도 제법 열심히 임하는 축이었다. 요컨대 서류작업이나, 물자 운반 및 적재 같은 것.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0레벨이었을 때부터 다른 것은 못하니 이거라도, 하고 솔선수범 임하던 버릇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리고 그건 요상한 빔을 맞아서 뜬금없이 족제비가 되었을 때도 달리 변하지 않았다.
또잉또잉 자판 위를 튀어다니며 자판을 누르던 서성운은,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이렇게 몸고생할 필요 없이 자판에 잠깐 과중력을 걸어서 자판을 누르면 그만이잖아?’ 하는 결론에 도달했고, 자신의 이론을 실험하기 위해 타자연습 프로그램을 열어 자판에 정밀하고 순간적인 과중력을 걸어 자판을 누르는 연습을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얕게 눌리거나 너무 과하게 혹은 너무 길게 눌리는 문제를 극복하고, 성운은 자판에 손을 대지 않고 능력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손으로 입력하는 것처럼 빠르고 편안하며 정확하게 입력하는 요령을 익혔다. 드럼을 쳐본 경험이 도움이 크게 되었다. -이건 원래 레벨 2였을 때도 할 수 있었겠으나, 성운은 레벨 3까지 본인의 능력이 개화했음을 자각하지 못했고, 능력의 자각 이후로도 굳이 능력을 자판에까지 쓸 필요를 못 느끼고 손으로 타자를 치는 것을 더 편히 여겨온 탓에 이제서야 시도해보게 된 참이다.
자판 앞에 쪼그려앉아 방금 새로 익힌 요령이 업무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문서를 작동하고 있자니, 뭐가 조용히 찹찹찹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코끝에 걸리는 익숙한 냄새. 고개를 돌리자, 역시 익숙한 러시안 블루가 다박다박 다가와서는 포스트잇에다가 볼펜으로 글씨를 쓴다. 놀ㄱ까지에서 벌써 뭘 쓸지 눈치챘지만 혜우가 글자를 다 쓸 때까지 기다렸다가, 혜우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자판을 타각타각 눌러 화면에 「다녀와」 라고 적어보인다. 그리고는 부벼오는 혜우에 대고 마찬가지로 뺨을 부벼주었다. 새하얀 털 위에 회색 털이 몇 올 남았다. 문득 언젠가 혜우가 자신에게 문서 기입이 잘못됐다고 연락을 해왔을 때가 떠올랐다.
그리곤 어쩌면 그때 혜우에게로 곧장 가서 알려줘서 고마워요, 하고 뺨에 뽀뽀를 남기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쓸데없는 공상을 한번 해보는 것이다.
공상은 그쯤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부실 냉장고에 우유와 냉동딸기를 사다놨다. 냉동딸기를 으깨서 레몬즙 조금, 설탕 많이 곁들여 딸기퓨레를 만들어서 우유를 부으면 즉석에서 딸기우유가 완성된다. 얼른 일을 마치고 차갑게 해서 한 잔씩 나눠마시면, 좋은 오후 휴식이 될 것이다. (성운은 거기에 생각이 미지치 못했지만, 조각케익까지 더하면 더 좋겠지.) 그때까지 얼른 서류작성을 다 끝내놓자. 키판이 타라라라락 하고 빠른 박자로 타건음을 내뱉으며 문서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867 지금에 와서 성운이가 혜우랑 애인이 됐으니 저런 공상 할수있는 거지 능력레벨 0일 때 성운이는 그런 거 못해요못해. 캡틴이 처음에 레벨 3이 나온 다이스를 인정해주셨더라면 그런 것도 거리낌없이 하고 다니는 아지급 걸어다니는 애교폭탄이 되긴 했을 테고, 그게 원래 제가 생각하던 성운이 성격이긴 한데... 만일 그랬더라면 그때의 혜우가 성운이를 좋아해줬을지도 또 문제네요.
>>891 자연스럽게 흘릴 상황도 만들어보고 싶긴 하네요! 둘이서 평화롭게 서류작업하던 중이라던ㄱ >>>쉬워보여서<<< 아씨;; 성운: “부정은 안해. 마음 주고받는 일에서 난 항상 아쉬운 쪽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그래서 나는 내 옆자리를 내주고 네 옆자리를 받을 수 있었잖아.” “그러니까, 그게 싫지도 않아.”
>동질감 비스무리한 무언가< 고백 받았을때 너한테서 나를 봤어요, 같은 대사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그게 유효타였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