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안... 홍보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기심 때문에 자꾸 홍보 이야기해서 괜히 어장 시끄럽게 만든건가 싶어... 철주가 인원문제 해결되면 동결할거냐는 대답 이제 봤는데 비상약 계속 먹으면서 상판에 계속 있기가 너무 괴로워 시윤주가 우울한 이야기 싫어하는 것 같고 우울한 이야기 너무 많이 해서...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인터넷에서 패드립 듣는거야 나한텐 뭐 일상이고 게임 랭커란 이유로 같은 캐릭터 오시한테 3년 가까이 뒷담화당하고 사이버 스토킹도 당하고 트위터식 공론화도 내가 몇 번 했고 경찰서도 몇 번 다녀오고 그랬어 그거 다 지켜본 주변 오타쿠 지인들이 님은 진작 랜선 안 끊은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인데 처음에는 욕먹어도 내 잘못 아니니까 뻔뻔하게 굴 수 있었어 이런 일이 계속되니까 나도 정신 망가져서 헛짓거리 하기 시작하고 내가 뇌망가진 병신새끼라서 이런거구나 싶고...
웅니는 준혁주 건이 웅니 잘못이라고 했지만 적어도 준혁주가 ‘님 예전에도 그랬잖아요’ 같은 소리를 할 정도로 장난쳤던건 내 잘못 맞다고 생각해... 아무튼 상황극판에서 내가 잘못 하나 할 때마다 어딘가에서 나는 욕먹고 있지 않을까? 아니 뒤에선 누가 100% 내 욕하고 있겠지 하고 늘 생각해 사실 세상 사람들은 의외로 남에게 관심 없다는거 잘 알아 여기 어장 사람들 말고는 나한테 관심도 없겠지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 참치들은 적어도 내 욕 할 사람들은 아니고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게 잘 안 돼...
어...어떤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위로만 하기에는 지금 계속 하소연이 반복되기도 하고, 상태가 꽤 심각해보이는데 위로로는 현실적으로 전혀 해결이 안될 것 같으니까 잔소리 좀 할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토리주에게 필요한건 토리주의 정신건강에 해가 되는 매체를 잠시 끊는게 필요해 보여. 트위터랑 그 외의 커뮤니티를 끊거나 최소한만 유지하고 아는 지인들 하고만 연락하면서 현실의 삶과 치료에 전념했으면 좋겠어. 또 알코올도 적당히 하고...그러다 진짜 알중 되면 재활하는 데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 및 정신력까지 소비돼.
준혁주 일에 대해서는 준혁주랑 토리주랑 오해가 풀린걸로 알고 있고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그걸로 준혁주가 크게 상심했을 거란 생각은 많이 안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얘기하다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고 토리주에게 악의가 없었다는 사실도 밝혔으니까. 아마 좀 더 오래 마주했다면 남은 앙금이 있다하더라도 충분히 털 수 있을 사소한 갈등이었다고 생각되니까.
홍보는 토리주가 아니더라도 결국은 누가 얘기했을거니까 오히려 적절한 시기에 잘 말해주었다고 생각해...그 일로 아무도 토리주를 탓하진 않아.
그리고 편의점도 지금 급하게 급전이 필요한게 아니면 주말에는 그만두는 것도 추천해요. 현생에 무슨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빚으로 시달려서 간당간당한게 아닌 이상 님 건강이 우선이에요. 저도 지금 제가 선 넘게 보일 수도 있을 오지랖 부리는 거 아는데요. 사람 죽어가는게 보이니까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러니 더 이상 넘기기는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부모님 및 보호자에게 지금 문제를 상의할 수 있으면 깊게 대화를 해보세요...
잠시 들릅니다. 그 저번에 외부홍보 되는지 문의하는 과정에서 물어보지도 않고 식인귀전 전투레스 들고가신 건 솔직히 '외부홍보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조금 그렇긴 했는데요... 홍보가 달갑지 않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그렇게 생각했음 홍보 관련 얘기에 아예 반응 안했음...)
상판에 있는 게 힘들고 싫을 수 있죠. 근데 스레가 활발하지 않으니까 신경쓰여서 못 쉬시는 점도 이해하고요... 제가 예전에 이 스레 끝나면 탈판할거란 말 하고 다닌것도 저도 한때 그래서였으까 말한 거니까요. 많이 지쳤으면 그러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많이 피곤하시면...걱정되고 신경쓰이더라도 린주 말씀대로 휴식이 필요한 때인 건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잠시 SNS도 쉬고 주말알바도 그만두실 수 있으심 그만두고...안 본다고 나아질까 싶죠? 일단 저는 나아졌습니다...나아졌으니 계속 붙어있는거죠. 그리고 지금 토리가 담당하는 파트는 토리가 혼자 움직이는 거고 당장 지금 시나리오랑은 무관한 부분이니까요. 진행 문제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좀 쉬셔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준혁주가 안 오시는 건...본인이 말씀을 안 해주시니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토리주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후에 더 큰 문제(준혁이 서사 및 별의아이 특성 관련 문제..)가 있었던지라....그러니 제 생각에도 그걸로 너무 죄송해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강산군께서도 그리 생각하셨는지요.] 모든 정황이 한 가지의 피하고 싶은 결론으로 수렴한다. 바다 건너 다른 나라의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역사를 가진 이들이 인간은 어딜가도 인간임을 알리듯 가려진 본성의 민낯을 드러내며 과거의 얼룩을 다시 짙게 칠한다.
[저희는 일반 헌터가 아닌 특별반 소속이라 더 연루되면 다른 이들의 눈에 어떠한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수도 있사와요.] 검은 머리에 옅은 갈색눈을 가진 아이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음을 알았는지 몸을 움츠리다 강산의 뒤로 숨어버린다. 마음 속 한 구석이 힘껏 쥐어져 비틀어지듯 찔려온다. 경계심을 지우고 유하게, 눈매는 호선을 그리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다정한 얼굴을 만들어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검지를 입에 대어 아직 위험할 수도 있사와요-라 작게 말을 건넨다. 아이가 다시 고개를 내밀고 동작을 따라하며 쉿 소리를 내며 답한다.
[이리도 극단적으로 일이 번졌다면 필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말이어요. ] 게다가 분명 비밀스럽게 이루어졌을 중요인사의 자제의 행방이 유출되었다면 내부에 배신자나 간자가 있을 수도 있었다. 가증스럽다. 증오스럽다. 혹은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그녀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평소와 같이 속마음을 가린 얼굴로 앞을 바라봤다. "어머, 다 도착했사와요."
최대한 조용한 길을 따라 조심히 걸음을 옮긴 끝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차량이 가득한 가옥이 보인다. //5
거기도 군대잖나. 라는 말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듣던 린이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재밌다는 듯 작게 웃는다. 만약 이 자유분방한 도련님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청월 고교라도 가게된다면, 굳이 더 상상을 이어가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산군께서도 소녀와 같은 나이에 40레벨에 도달하셨으니 충분히 적응하셨을 거라 생각하여요. 아프란시아 성학교는 다른 두 학교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라 듣기도 하였으니." 성녀에 의해 건립된 학교라 비교적 자유로우며 인류에 공헌하는 공무원을 기르는 책임감 보다 영웅을 기르는 느낌에 가깝다고 했었나. 어릴 때 본 책에 그렇게 적혀있었던 것 같았다.
"어릴 적에 한 번씩은 꿈 꿔 보는, 다른 이들과 그리 다를 바 없는 마음이었사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 청백리를 주장한 아버지를 따라 멋모르고 우러러 본 단순한 동경이었다. 어쩌면 현실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가볍게 미소지으며 그 맘때 아이들은 다들 검성을 한 번씩 좋아해 보지 않나는 말로 농을 건낸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