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에 대한 해결책은 내가 제안한 친한npc(적당한 친한 지인정도,무력적 도움은 몰?루인)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게임 처음 시작했을때 npc들이 의뢰나 퀘스트를 주면서 스토리를 진행시키잖아. 그런걸로 천천히 쉬운 것 부터 갈피를 잡아나가며 관심을 가져나가는 식으로. 또 무엇보다 친하고 마음놓고 감정교류를 할 수 있을 npc나 캐릭터가 하나 있다는 게 굉장히 어장에 애착을 가지게 해주더라. 빈센트 사례를 봐도 그렇고
시나3이 끝난 이후에 뉴비를 모집하는게 좋다는 거에 동의는 하는데 우리가 지금 최상을 노리기엔 캡틴 말처럼 너무 문제를 미뤄왔어. 차라리 지금 모집하고 관심있는 사람이야 마음대로 현 시나리오에 끼어들어도 좋겠지만, 본격적으로 시나 4 들어가기 전에 이런저런 튜토리얼 같은 발랄하고 사건 해결 위주식의 활동을 뉴비에게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여튼 다들 그닥 마음의 여유가 없는게 보면 좀 느껴짐. 뭐 연초니까 현실이 바빠서일 수도 있고, 몸이 아파서일 수도 있고....다만 어쨌거나 어장에 현재 마음이 편하고 신나는 내용만 전개되지 않는건 사실이야(그게 옳고 나쁘다를 논하기 이전에). 그리고 대부분의 참여자가 자기 앞에 놓인 스토리에 집중하느라 다른 곳을 볼 여력이 부족한 것도 맞지.
나는 이게 뭐...누가 나빴다거나 부족하다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당장 린주도 최근 자기 도와주려고 의견내는 사람이 적어서 서운하다는 얘기도 했고, 내 기억상 똘이가 헤메고 있을 때도 조언해준게 아마 나 정도였나 그래.
뭐 이런 기조가 유지되고 있을 때는 기껏 신입을 불러도 챙겨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혹은 말마따나 관심을 줄 여유가 없어서 스루하는 케이스가 많아. 예를 들면 게일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느라 아주 자주 접속하진 않지만, 그래도 와서 얘기도 꽤 하고 진행도 몇번 참가했는데. 게일주 의뢰가 지금 큰 주목을 받진 몬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번 에피소드를 일단 어느정도 마무리 하고 우리가 새 이야기, 새 사람을 받을 준비가 되는 편이 좋지 않냐는 것.
이게 내가 '심각한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고, 또 그런거 떠드는걸 아주 잘하는 축인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다소 피곤함을 느낄 정도면. 사실 '심각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쯤 숨이 막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음. 사실 내가 요즘 '심각한 이야기'를 잘 안하는건, 옛날에 그러다가 남한테 시비걸거나 내가 과물입으로 홧병날뻔한 케이스가 있어서 적절히 자제하는 거긴 하다마는.
근데 이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고, 캡틴의 '양보할 수 없는 선' 이나 '진행에 대한 철학' 적인 답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음.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 난이도 졸라 어려운거 맞는데 여기서 뭔가 무턱대고 쉽게 해줄 수도 없다는 화제는 이미 자주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캡틴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걸 뭔가 타협하라는 것도 좀 그렇잖아.
응, 사실 뭐 난 그래서 캡틴에게 '신규 유입자를 늘려야 합니다!' 같은 소리는 전혀 안하는 편임. 물론 신규를 늘릴려는 고민을 하지 않으면 우리끼린 고이다가 점차 줄어든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캡틴이 이러저러한 노력을 해서 된게 현 형태기 때문에, 나도 여기서 뭘 더 해줘야 하는진 잘 모르겠음.
사실 여기가 이미 엄청 마이너한 판에서 마이너한 구조를 가진 이상, 지금도 참여자는 꽤 많은 축에 속하는 것도 맞고. 재미있는 포텐셜이 있는 이상 활기가 넘쳐 떠들법해지면 결국 한두명씩 새로 신청은 찔러보는 것도 여태 봤고.
다만 위에 '캡틴이 신입을 받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음' 이었나? 사실 이건...따지자면 기존 유저인 나도 느끼는데. 요즘 캡틴 나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음.... 캡틴이 지쳤거나 내가 지쳤거나(혹은 잘못이 누적되었거나) 둘 중 하나겠다마는...
시작부터 고등급의 아이템이나 좋은 기술을 턱턱 내줄수는 있지. 그런데 그 '기본적인 만족감'이 충족될 때까지 점점 상한선이 생기기 마련임. 왜 처음에 장인 아이템이라고 하면 엄청 좋은 아이템이었지만 너희들의 만족욕을 채워주려 장인템을 마구 풀기 시작하니까 장인템에 대한 만족도나 시선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기도 했잖아.
나는 계속 너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너희는 이정도면 만족한다는 기준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이것도 있어야함! 으로 계속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내가 슬 스트레스 영역까지 가고 있음...
가끔, 제가 있을 때도 캡틴이 진행중에 바티칸, 제주도, 유럽 기사재전 파트를 나눠 어느 한 쪽에 간 인원들이 지금 오지 않으면 곤란하다. GM 재량으로 홀드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라고 하시면서 이미 캡틴의 생각보다 많이 딜레이됐다. 많이 늘어지는데 다들 진행시간에 오지 않거나, 합류가 늦어지거나, 추리가 늘어지거나 하는 이유로 초조해하시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세계관의 사건들이 동시간대에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것, 중요합니다. 여기에 억지로 개입한다면 자연스러움이나 몰입감이 깨질 수 있다는 부분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정 오지 않아 없다면, 혹은 많이 늘어지거나 한다면, 이전에 린주께서도 본인 혼자밖에 계시지 않아 진행에 아예 참여하지 않음으로서 일종의 시곗바늘을 붙들고 계셨던 것처럼 그 쪽 파트의 시간을 일시적으로 동결하듯 흐르지 않게 하는 건 힘들거나 불가능한 겁니까?
말하다보니 본론을 벗어나는 느낌이 있는데... 바티칸과 제주도, 기사재전이 동시에 진행되던 시기라 가정하면 저 셋 중 제주도팟에 참여한 인원들이 아예 없을 때는 진행이 있더라도 진행 중에 캡틴 재량으로 멈춰두었다. 라는 것 보다는 저쪽은 타임라인이 아예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즉 1초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하는건 힘든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