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어? 하긴.....후지산도 식후경이라고 유우 군이 만들어준 음식은 어느정도 먹고 해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정말정말 믿음직한 집사님인 유우군이 만들어준 음식인데 먹어야 하는게 아닐까????? 카와자토 아야나는 순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면 좋을지 심각하게 고민하였.....으나 고민은 길게 가지 않았다. 아야나는 아주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다음 과 같이 말을 꺼냈다.
"좋사와요. 유우 군. 한 페이지 당 하나씩 먹는 것이와요. "
그 말과 동시에 오이 샌드위치를 집어드는 아야나였으나..... 뭔가 중요한 것을 들은 것 같지 않은가? "한 페이지 당 하나씩" 이다. 즉 이거 먹고 또 공부 하겠단 소리다!!!!!!!
"후히히히히 유우군과 오늘 사회 시험범위를 다 끝내보이겠사와요 후히히히히"
어......아무튼 먹이는 데는 성공 했으니 잘한 게...아닐까??????? 비록 공부를 할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이렇게 나올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유우키의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이 아가씨. 정말 공부에 진심이구나. 그렇게까지 할 것은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해라. 유우키. 생각해라. 시라카와.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떠올려라.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정말로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역시 지금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하지만 하루이틀 모신 것도 아니고, 이전부터 모셨으니 그녀에 대해서는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저렇게 말을 하는 이상, 아마 굽히는 일은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싱긋 웃었다.
"시험범위를 다 끝내는 것은 힘들 것 같지만... 일단 공부는 하도록 할게요. 아야나님."
결국 이쪽에서 먼저 포기를 하기로 하며 그는 살며시 샤프를 꺼내고 완전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필기 노트를 펼친 후에 가만히 사회 부분을 바라봤다.
"아가씨는 어디서 나올 거라고 생각하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역시... 행정구역이나 그런 쪽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공부를 할때는 또 나름 성실하게 하는 편이지! 그렇다고 그게 성적이 엄청 잘 나온다 수준은 아니지만!
"에에잉 하지만 너무 많이 먹고 공부하면 금방 졸려진단 말이와요. 유우 군 그건 정말로 싫사와요. 유우 군에게 우헤헤 하면서 졸고 있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은걸요? 유우군 눈에 귀엽지도 않을테고..... "
히잉 🥺 표정을 지으며 유우 군을 바라봐 요 유우 군......벼락치기는 나쁜 것이랍니다? 차근차근 공부해놔야 늦지 않사와요 지금부터 공부해 나가도록 합시다......이것이 집사를 공부시키기 위한 주인의 노력인 것이다. 원래 반대가 되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내 말이 그 말이다!!!!!!
"후히히히 좋사와요 유우 군. 저희 힘내서 최대한 오늘 사회 시험 범위를 나가보는 것이와요! "
자리에 앉은 유우키를 보며 예와 같은 후히히 미소를 지은 아야나는 정말 그럴 거라는 듯 필기노트를 펼치고 말을 이었다.
"지역별 기후....라던가? 그런 것도 많이 나오겠지만, 확실히 지리 쪽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답니다. "
"유우 군과 제 생각이 통했사와요~ " 하면서 아야나는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유우키를 향해 손을 뻗으려 하였다. 자 찌찌뽕 합시다 찌찌뽕.
"딱히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당신을 경멸하거나 멀리 할 생각은 없어요. 귀엽냐 귀엽지 않냐 둘 중 하나를 택한다면 저는 어느쪽도 귀여울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귀엽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건 아마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거라고 유우키는 확신했다. 저런 것이 귀엽지 않으면 대체 뭐가 귀엽겠는가. 흐뭇한 표정을 오른손 너머로 감춰버리며 그는 살며시 표정을 관리하며 손을 아래로 내렸다.
"지역별 기후라.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을 공부해서 어디에 쓸지 잘 모르겠네요. 훗카이도는 대체적으로 춥다. 관서는 대체적으로 따뜻하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덥다. 이 정도로 간단하게만 익혀도 좋을텐데."
살면서 이 정도면 지리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필기노트를 바라봤다. 그러다 그녀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자 그는 싱긋 웃으면서 왼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에 제 손을 가볍게 쳤다. 이른바 하이파이브였다.
"그러고 보니 아야나님은 장차 어디로 가고 싶다 하는 곳이 있으신가요? 일본 내건, 혹은 외국이건 말이죠."
카와자토 가의 힘이라면 아마 어지간하면 다 갈 수 있겠지만, 역시 너무 덥고 건조한 곳은 피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이누는 인간의 사회라는 것에 이제 처음 발을 담갔기 때문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것은 이누주도 마찬가지다. 성적을 올릴 생각은 그다지 없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 어울려는 주어야겠지. 그러므로 작은 이누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인원을 구한다- 스터디 모임이 되었던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던 환영이니 혹시 지금 인원이 없어도 나중에 본다면 말을 걸어주면 좋겠어.
🥺 표정으로 또다시 유우군을 바라 봐 요 아니 진짜로, 저번에 인간 아이들 앞에 본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반응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유우 군바에 없을 테니까. 진짜 이렇게 충심이 지극한 집사님을 어쩌면 좋지? 평생 카와자토 가에서 일하게 해드려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필기를 정리해 나갔다.
당연하지만, 노트 필기는 아주아주 알기 쉽게 요점정리가 되어있는 상태다. 이것만 알고 있는다면 바로 시험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말끔히 되어있다!! 그렇고 해서 너무 엉성하거나 단순하게 되어 있는 건 아니고, 깔끔하고 알기 쉽게 표시할 건 다 해놨다.
"지금은 쓸모가 없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학교 밖에서 교양적인 면에서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대학에 가서도 말이와요. "
지금은 이렇게 카와자토 가를 모시고 있는 집사님이지만 유우군도 곧 대학에 가겠지. 대학에 갈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래도 좋다고 해 줄거다. ...같은 대학에 간다는 전제에서. 아야나는 유우 군의 수호천사 이니까!
"으음...... 아야나는 남쪽 나라의 해변에 가서 실컷 헤엄쳐 보고 싶은 생각이 있사와요. 유우 군은 가고 싶으신 곳이 있으시와요? "
이쯤에서 궁금한 점이 슬슬 생겨서, 펜을 내려놓고 아야나는 유우키를 향해 질문하려 하였다.
그 말에 일리가 있었기에 유우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자신이 어떤 대학에 갈지는 아직 명확하게 정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 그녀가 가고자 하는 대학교에 자신도 진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자신은 그녀를 모시는 이였기에. 물론 그것은 그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남쪽 나라의 해변. 음. 괌이나 그런 곳 말인가요? 혹은 호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키나와였으나 오키나와는 나라라고 칭하기는 어려웠다. 본토와 거리가 있긴 했으나 어쨌든 거기는 일본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괌이나 호주 같은 곳이 아닐까. 혹은 하와이. 그렇게 여러가지를 떠올리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질문에 유우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대답했다.
"저는... 영국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집사라던가, 메이드라던가 그런 문화는 일단 그곳이 시초라고 하니까요. 물론 지금 시대에 원형 그대로 남아있을린 없겠지만... 그래도 박물관이나, 분위기적으로 어느 정도 남아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차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 이외에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가까운 나라라서 흥미가 가기도 하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샤프를 천천히 돌리다가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실컷 헤엄칠 수 있는 곳이 좋지만 지나치게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 뭐가 됐던간에 본체 상태에서 헤엄칠 수 있는 곳이 좋기 때문이다. 후히히 웃으며 아야나는 이어지는 유우키의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영국, 같은 곳이라..... 유우 군 다운 선택이라서 좋다. 응. 정말 좋아.
"영국 같은 곳에 갈때도 함께일지도 모른답니다~? "
후히히 웃으며 김말이를 먹어 요 적어도 유우군의 화제 돌리기는 지금은 반쯤 성공한 셈이라 볼 수 있겠다. 보라. 아야나가 필기를 멈추지 않았나! 이게 성공한 게 아니면 뭐야!!!!!!
맑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그녀가 만족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괌이었다. 그곳은 애초에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었으니까. 돈을 쓴다면 프라이빗한 풀장 등도 쓸 수 있을테니, 조금 더 편하게 노는 것 또한 가능할 것 같다고 유우키는 판단했다. 물론 그게 정말로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도 아직 간 적은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때를 기대하고 있도록 할게요."
싱긋 웃어보이며, 유우키는 살며시 샤프를 들고 다시 필기를 바라보며 천천히 되세기듯, 옆공간에 다시 그 필기내용을 천천히 작성했다. 단순히 보는 것보다는 직접 쓰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나름대로 성실히 임했다. 그러다가 살짝 고개를 들어올린 유우키는 아야나에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역시 공부보다 먹을 것이 좀 더 눈에 들어오나요? 그러면 중단하고 먹을 것이나 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야나님."
다시 한번 살짝 유혹을 해보긴 했으나, 그 결과에 대해서 유우키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딱히 상관없지 않나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고, 학생의 즐거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걸요."
물론 시험이 있으니까 공부를 하기는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공부만 하는 것은 또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운 것을 어쩌겠는가. 적어도 유우키는 그렇게 생각했다. 굳이 말하자면 공부보다는 빨래나 요리, 청소 같은 것이 그에게 있어선 조금 더 적성에 맞기도 했고. 아마 자신은 대학을 가더라도 좋은 곳은 가기 글렀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웃음소리를 냈다.
"한 페이지는 너무 짧으니... 적어도 다섯 장은 가도록 하죠. 그래도 공부하러 온 거니까요."
그녀 쪽에서 저렇게 양보를 했으니, 자신도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그녀에게 맞춰주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 나름대로 마음 속으로 타협하며 그녀에게 조건을 제시했다. 아무리 그래도 한 페이지는 너무 짧지 않은가. 이 정도면 그녀도 자괴감은 느끼진 않을테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웃음소리를 냈다.
"티타임은 티타임대로 열심히 준비해볼게요. 마침 끓여둔 차도 있으니까요."
이어 테이블에 올려진 차가 담긴 컵을 손으로 가리킨 후, 그는 다시 공책을 바라봤다. 자기가 꺼낸 말이니, 어느 정도는 지켜서 공부를 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러나 유우키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 다섯 페이지가..... 필기 기준 다섯 페이지이지 교과서의 다섯 페이지가 아니란 것을 말이다.......게다가 더 중요한 사실은, 아야나는 노트를 세로로 반씩 접어서 칠기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많은 분량을 공부하게 될 것 이란 걸 말이다아아앗!!!!!!
"후후, 유우 군이 준비해주는 차라면 언제든 감사히 마시도록 하겠단 것이와요. 자, 그럼 다시 공부를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
히죽히죽 웃으며 아야나는 다시 펜을 들었다. 과연 유우키와 아야나 둘중 누가 KO사인을 먼저 할 것인가?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나름대로 다섯 장 정도면 어느 정도 적당한 양이 되겠거니 생각을 했지만 유우키는 이내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왜 다섯 장의 분량이 이렇게 많은거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노트를 가만히 바라봤다. 자신이 필기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아가씨는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군요."
하지만 자신이 꺼낸 말. 결국 먼저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 나름대로 결국 사회 공부에 집중했다. 평소에는 이 정도로 공부를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시험은 조금 제대로 해보는 것도 조금은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하지만 그 결심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공부가 끝날때까지 아마 더 이상 불평불만없이 성실하게 임했을 것이고, 그녀를 위해서 차를 끓이고 대접하면서 아마 이것저것 가벼운 주전부리를 만들어서 제공해줬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대로가 좋았다. 자신이 마시고자 하는 이를 모시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그것이 유우키의 행복이었으니까.
알아차리는 것이 늦었다 한들 무신의 능력이라면 아야나를 들고 능히 자리를 피하고도 남았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치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등짝의 상처는 검사… 아니 무신으로서 수용치 못할 수치. 지네는 결코 뒷걸음질치지 않는 동물이므로, 무신은 도망치지 않는다! 그는 아야나의 저항을 묵살하고 신발장 문을 탕 소리가 나도록 굳게 닫아 잠갔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야나가 갇힌 칸 위에 자연스럽게 등을 기대기까지. 사람이 들이닥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짧았다. 아야나의 귀가 밝았다면 곧이어 웅성거리는 목소리 몇 들렸을 테다.
우는 소리에 황급히 나와 봤더니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곤 행실이 나쁜 불량학생이라. 누가 보아도 수상쩍기 그지없는 정황이지만, 상식선에서 괴롭힘 당하던 학생이 신발장 안에 갇혀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는 불가능함이 당연했다. ……아야나가 계속 가만히 있어주기만 한다면 분명 그럴 테다. 그 이상 별다른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몰려온 교사와 직원들은 이내 흩어질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태가 더 벌어진다면…… 그 건에 관해선 우선 아야나에게 맡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