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냥냥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소리를 꺼버리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풀에 몸을 담그고 있던 혜성의 눈이 한껏 가늘어졌다.
"3학구가 아니라 4학구인가."
거기도 저지먼트가 있지 않았나. 저지먼트 같지도 않은 **가 속해있던. 느리게 생각을 굴리며 혜성은 메세지를 읽으며 빼빼로 과자를 오독, 깨물었다. 톡 부러진 빼빼로를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 꼭-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리고 그 기분은 썩 좋지 못했다. 후 하고 한숨을 쉰 혜성은 하늘을 바라봤다.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이 괜히 흘러나가는 것도 옳지는 못하니 소년은 그 사람을 직업으로 불렀다. 이 도시에 일곱 뿐인 '퍼스트클래스' 그 중 하나, 크리에이터.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저번에 봤을 때와 연락 내용을 확인하면 아마 리얼리티 계열, 그 중에서도 사이버 쪽일 것이었다. 이런 일을 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겠지.
물론 확신은 아니다.
"...어떤 부탁이 아니려나.."
끌어안긴 채로 큰 움직임 없이 느긋하게 늘어진 소년이 긴장감이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가벼워서 다행이야. 아니었으면...여로를 눌러버렸을 것 같아서, 그래."
소년에게 성여로는 뭐랄까.. 키는 크지만 강하지는 않은 사람이다. 고등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부터 그랬고, 아침 조깅파티에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왔을 때 강해졌다.
"..우리를 보고 있는 것.. 같네."
휴대폰 카메라? 혹시 모르니 소년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엎고 종이로 위를 덮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하는 말은...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
"...도울 수 있다면 돕겠지만..."
다소 의심이 가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왔다는 게 조금 걸린다. 정식적으로 나설 수 없는 입장이라는 건 알지만 말이다.
랑의 휴대폰에도 계속 메시지가 오고 있긴 했지만, 리라가 딱 붙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라의 휴대폰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리라가 소리를 켜둔 덕에 냥냥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림자라면 그 때 학생인 척 했던 여자가 속한 곳이던가."
나잇값 못 하는 사람이 속한 암부구만 같은 생각을 하면서, 혹시 모를 함정이라든가, 아니면 누군가의 악의가 있다든가 한 게 아닐까 싶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일단 소리를 들어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으니 캐퍼시티 다운은 아닌 것 같지만. 여긴 인첨공이니까, 전자기기로 사람을 괴롭힐 방법은 많다, 그러니 경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동안 겪은 일도 있고.
"생긴 건 고양이 같은데, 왜 네비게이터지? 뭘 안내해주겠다는 거냐."
타자를 쳐도 되지만, 어쩐지 상황을 보고 있다는 듯 메시지를 보내오는 네비게이터에게 말을 걸듯 목소리를 낸다. 마이크가 음소거되어 있지 않으면 음성도 잡지 않을까.
"무슨 일인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만."
너는 어떠냐, 라는 느낌으로 리라에게 시선을 준다. 어쨌든 지금 주로 쓰는 전화는 리라 소유니까.
>>741 성운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네가 좀더 편안하게 기대어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쳤다. 가급적이면, 같이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성운은 문득 너를 보고 뭔가 입을 떼려 했다. “음─” 일순간 자기 입으로 꺼낸 어딘가 갈까, 하는 말에 정말로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는 터무니없는 것들도 있었고. 그러나 지금은, 일단, 할 수 있는 것들의 범주 밖에 있는 것들은 조금 미루어두자.
“일단은 워터파크. 저번에 부장님네 펜션에 놀러갔을 때, 첫날 빼고 변변하게 물장구 한번 한번 제대로 못 쳐본 것 같아서.”
···믿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한데. 성운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공중에 떠 있던 핸드폰을 다시 낚아챘다. 이걸 다시 가져오면 여차하면 핸드폰을 멀리 떨어뜨릴 수가 없게 되지만, 이렇게 창밖에 띄워둬서야 역시 핸드폰을 조작할 수가 없다. 성운은 카메라 렌즈를 감싸쥐며 핸드폰을 손에 들었다.
“핸드폰에 능력을 썼다던가, 누군가와 같이 있다던가 하는 걸 알고 있네. 저번에 봤던 그 크리에이터인가···?”
성운은 단톡방 감옥에 뭔가 입력하면서, 혜우를 힐끔 바라보았다.
“어떻게 생각해? 지금 이 상황.”
<[ 정보의 비대칭이 좀 과한데 ] <[ 도와준다 만다 결정하기 전에,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
여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가 기억하는 그 안티스킬은 믿어도 되는지의 여부가 불투명한 사람이었다. 그렇다고ㅡ를믿느냐면 "역시, 그럴 거 같네- 어울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정확한 생각을 알려면." 그건또다른문제였다만 고양이의 음성을 들으며, 그는 가만히 웃었다. 아.
"우리 고양이 친구가 재미있는 취미가 있구나-"
꿍꿍이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던, 그는 이경이 자신의 의견을 묻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간단하게 보자면... 부장님과 세은이를 일부러 빼놓은 게 가장 걸리네- 따로 빼뒀다고 한다면, 일부러 다르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부장님이 준비한 재미있는 상황일지도 모르고-?"
그는 한 손으로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를 가렸다가 떼었다.
"어느 정도는 어울리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다고 할까-"
그리고 여로는 단 한 문장을 은우에게 개인톡으로 보내려 했다.
「부장님, 경고 무시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누가봐도 은우의 경고를 무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문장이었다.
"재미있어 보이니까 어울릴까! 여차하면, 경이가 나 잡아줄 거고- 안 잡아도 같이 있을 거니까-"
소리 끌 걸 그랬나. 듣기 좋은 목소리인 것과 별개로 '그건 그렇고 다들 제각각 있네. 같이 있는 이도 있고 말이야. 사이 좋아보이네' 라는 문장(말)이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감시하고 있나? 객실 내부에 카메라가 있을 리는 없고, 카메라, 카메라라면.
"......"
손끝이 차가워진다. 리라는 휴대폰 전면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덮은 뒤 얼굴을 찌푸렸다. 인간인지 로봇인지 ai 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나쁘다. 랑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리라는 이쪽으로 건네져 오는 시선을 마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상한 프로그램으로 대화 걸고, 뭔지도 모를 방법으로 사찰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서 딱히 신뢰가 가지 않는데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연락한 거라면 부장님과 세은 후배님은 왜 빼놨죠?] [목화고 저지먼트 전원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부장이나 부부장의 결재를 통하는 게 일반적 절차 아닌가요?]
랑의 음성이 인식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복되는 질문은 제외한 채 메세지 몇 개를 보내고 무릎을 소파 위로 끌어올려 세운 뒤 쭈그려 앉았다. 카메라 가린 손가락은 떼지 않는다.
이렇게 빠르게 답장이 가능한 것은 음성인식 밖에 없지. 봐봐. 바깥사회에서도 음성인식으로 구X이나 유X브에서 검색이 가능하잖아. 인첨공에서는 바깥보다 훨씬 진보된 과학력을 가졌으니깐.. 이런 일은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란 말이지.
[ 4학구의 일이요? ]
[ 저희는 3학구를 담당하는 저지먼트입니다. 부탁을 하실 거면 4학구의 저지먼트에게 먼저 접촉하는 것이 절차지요. ]
하지만 한양은 알고 있다. 4학구의 저지먼트는 3학구에 비해서 매우 부실하다는 것을. 하지만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 한양은 무표정으로 휴대폰의 고양이를 보면서 메세지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 그래서 저는 저지먼트의 부부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4학구의 일로 3학구의 인원들이.. 아니.. 목화고의 저지먼트가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는 건 부부장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지요. ]
평소라면 도와준다고 하거나, 고민하겠다고 하는 한양이 이번에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포지션을 보이기 시작했다.
[ 하지만 해당 조건들을 만족하면 고려하겠습니다. ]
[ 첫 번째. 당신에 관한 모든 것. 그냥 네비게이터라고 넘기지 말고, 당신의 진짜 정체와 무엇을 하는 분인지 전부 얘기해주시죠. 가능하다면 우리 앞에 실제로 나타나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는 게 나으니깐요. 우리 입장에서는 당신은 그저 갑자기 휴대폰에 나타나서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신상불명의 고양이나 다름 없어요. ]
[ 그래서 뭘 믿고 도울 수가 없어요. ]
[ 두 번째. 4학구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그걸 몰라서 괜히 큰 혼란이 온다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