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60 슬 라 브 계 세상에 어디 출신이든 금이는 아름답고 잘생긴 왕자님이겠다 그리고 스포 음 으으으음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조만간 확인한답시고 입술박치기 할수도 있어(이런발언) 그치 야차나 반야가면 얼핏 보면 백호가 으르렁거리는 느낌도 있구 나도 좋아해
······그래도 싸다.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모자란 탓이고, 내가 이상한 탓이다. 정상처럼 행동하고 정상처럼 생각하려 했다. 정상인처럼 평범하게 행복해보려 했다. 그 중에 단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미움받아도 싸다. 자, 이제 누군가 지나가던 이가 멈춰서서는 아지가 눈물흘리는 걸 보며 내게 무슨 짓을 했냐고 따져물을 차례인가. 태오 선배, 죄송합니다. 이런 기분이셨군요. 이제 좀 알겠습니다. 조만간 꼭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아지 후배님.”
그때, 아지의 눈앞에 무언가 디밀어져오는 게 있었다. 하얀색의 손수건이었다. 그것에서는, 아지가 익히 기억하던, 아지보다 머리 하나 작은 어떤 조그맣고 이상한 선배에게서 나던 냄새와 똑같은 숲 냄새가 흐릿하게 나고 있었다. 미안해요, 하는 말에 성운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미안해할 필요 없어. 너는 잘못한 게 없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괜찮냐는 말. 참, 나는 이렇게나 변했는데 너는 한 치도 안 변했다고 성운은 피식 웃었다. 괜찮고말고. 하마터면 자신이 버림받은 줄로밖에 착각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당했지만, 괜찮다. “한 4~5일 정도, 4년 반어치 성장통을 일시불로 겪는 바람에 걸어다니는 게 힘들긴 했어.” 자신을 처음으로 도와주고 처음으로 저지먼트의 첫 걸음마를 떼도록 손을 잡아준 선배와 척을 지게 되었지만, 괜찮다. 푸르른 아쿠아리움의 조명 안에서, 성운의 눈은 색채를 잃고 회색으로 보였다. 그 모든 오해를 풀었음에도 결국 자신은 어느 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괜찮다. “그것 말고는 괜찮아.” 인첨공의 모든 불행에 비하면, 자신의 이 사소하고 자잘한 불행은, 일상 정도밖에 안 된다.
펑펑 눈물을 흘리는 것이 쉽사리 멎지 않는다. 아지도 왜 그런지 모른다. 아지는 사실 그런 사람이다. 이래서 행복하고, 저래서 불행하고 같은 것보다는 그냥 행복해서 행복하고 슬퍼서 슬프다. 성운이 그것까지 책임질 이유는 없으나 남의 시선을 신경써가며 장소를 찾아 울기에는 성운의 한마디에 아지를 찾아덮친 감정들의 힘이 셌다.
손수건을 눈물에 젖은 손을 떨며 받아든다. 옛날 성운의 향기가 난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 키 큰 사람에게서도 어쩌면 같은 향이 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지도 모르겠다.
"제일 힘든 건... 성운 선배일 텐데... 내가 피했어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차차 울음을 그치려고 노력해 간다.
"미안해요... 나..."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숲 냄새에 휩싸여 눈물이 조금씩 그쳐 간다. 아직도 울고 있기는 하나 의사 전달은 어느정도 되는 것 같다. 눈가가 그새 부어올라 있다.
"아팠겠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난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키가 컸다고 해도 부작용인데 재밌다는 듯이..." "그리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안해요... 화났죠..."
아픔을 겪는 것에 동정과 공감을 해야 할까? 그것이 독이 되면 어쩌지? 평소처럼 대해야 할까? 하지만 성격도 바뀐 사람을 그대로 대하기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