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와 강산이 대처하려고 했으나... 이미 경비쪽이 더 빨랐다! 강산과 토고는 기습을 받았다! 무뚝뚝한 경비는 비교적 만만해 보이는 강산이를 노려 검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검격은 재빠르게 반응한 강산의 몸놀림에 의해 빗나갔지만 저 멀리서 뿜어져 나오는 창 끝의 에너지는 토고에게 빈틈을 노리고 명중하였다. 다만, 방어구 덕분인지 혹은 이곳에 들어오기 전 강산의 음악 덕분인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토고의 몸을 감싸던 푸른 빛은 사그라져버렸다.
"아무래도... 메이레스 란 말을 꺼낸 거 자체가 실수인가보네.."
토고의 말을 증명하듯 경비 두 명은 공격태세를 취하며 입을 열었다.
"누가 되든 메이레스 란 이름을 꺼내는 자는 적이라는 보고를 이미 받았다. 거기다 처음부터 너희는 허가증도 없지 않았나."
처음 수부터 잘못 둔 것이다! 강산은 집중을 방해 받아서 마도 발동에 실패하였다. 다시 공격을 시도해보자.
토고 씨가 의뢰를 받았었나... 라고 잠깐 생각하다가 아 받았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심장에 구멍이 나고 칼이 나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여선이는 검심교단 이런거 모르니까 아 이걸 어떻게 순화를 하죠~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종의 파고들기를 당하지 않으려는 수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적당히 멀쩡한 것처럼...?
"안 드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다른 분들한테 나눠드리는 수 밖에.." 민초와 불닭 평 들어보고 싶었는데용.. 같은 생각을 살짝 하는 여선.
"그나마 독성은 약하네요." 뭔가 가시를 무기로 쓰는 애들은 해파리처럼 닿으면 독주입! 같은 건 클리셰라고 여선은 생각했지만. 치료 스킬만으로도 해독이 가능할 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 스킬에는 부가적으로 마취 효과가 붙어 있습니다..! 치료 스킬을 쓰면 마취가 된다.. 라는 언급을 본 적 있으니까요.
토고는 호저에게 당한 이를 관찰한다. 독성이 없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가시를 쓰는 녀석들 대부분.. 대부분? 이라고 하기엔 좀 뭐 하지만.. 독성이 있으니까. 그것이 박테리아나 세균에 의한 독성인 경우가 있지만... 자체적으로 독을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독이 없어서 다행이네.
"세균 감염에 의한 건 걱정 안 해도 되나?"
토고는 옆에서 물어본다. 그래도 계속 구경하는 건 여러가지 의미로 안 좋으니 여러 의료 도구 같은 것을 준비해서 들고 온다.
무뚝뚝한 경비병에게 제 3세계의 충격이 가해진다! ( .dice 1 10. = 2 ) 또한 그 틈을 노려 토고의 총탄이 가해진다. 선빵이기도 하고 이 정도론 안 죽을 것 같기에 근접 공격이 아닌 사격을 선택한 것이다. 한 방, 그리고 또 한 방! ( .dice 1 10. = 8 ) ( .dice 1 10. = 9 ) 총 두 발의 총탄이 무뚝뚝한 경비병에게 쏘아져 그의 머리를 가격한다. 투구가 벗겨져 피가 흐르지만 경비는 아직 쓰러지지 않았고 혼심의 힘을 다 해 검을 강산에게 휘두른다. ( .dice 1 20. = 12 ) (10 이상 명중. 명중했다면 피해량 .dice 1 15. = 9 ) 그리고 멀리서 한 번 더 에너지포가 쏘아져 토고를 공격해온다! ( .dice 1 20. = 5 10 이상 명중 ) ( 피해량 .dice 1 20. = 9 )
"참, 임마들... 죽일기가? 아님?"
죽이느냐 살리느냐 그걸 묻는 소리 같았다. 살린다고 한다면 토고는 지금부터 피해량과 행동이 횟수가 제한되겠지만 근접 공격으로 기절을 노릴 것이고 죽인다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총탄을 쏠 것이다.
"재생 수술이야 당연히 하겠지마는.. 재생 시키더라도 전체를 재생하는 것보단 일부만 재생하는 게 더 간단하지 않냐 이말이다."
뽑기 귀찮다고 자르고 재생 시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기에... 토고의 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시를 뽑아 제거한 후 재생을 시키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말이다. 토고가 하는 것은. 하지만, 의사 본인의 판단을 믿어야지 뭐... 거기에 대해서 토고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뭐, 니 판단이 그렇다면 그런 거것제. 애초에 수술 하는 당사자도 니고. 환자는.. 뭐, 기절한 상태고."
지금으로부터 시계의 분침을 몇 바퀴 뒤로 돌렸을 때, 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린은 분홍머리의 소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중국에서 왔다는 아리송한 면이 있는 발랄한 소녀는 아침을 놓쳤다는 린에게 주방에 쌓인 붕어빵을 먹을 것을 제안했고 불행히도 강산이 남긴 단체 채팅을 보지 못한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다.
한 번, 두 번 생각없이 집은 그럴듯한 붕어모양의 노릇한 과자는 적당히 달달하여 먹을 만하였고 그대로 방심한 린은 박하맛과 치약맛이 나는 괴상한, 그러나 어떻게든 넘길 만은 한 빵을 집었다. 그에 대한 응분으로 제게 이런 장난질을 한 여선의 뺨을 늘려준 뒤 이실직고를 받아내어 알렌에게도 문자를 보내고 린은 붉은 빛이 도는 빵을 집었다. 초록빛과 거리가 머니 피자맛 속이 담겨진 붕어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린이 집은 빵을 보고서 황급하게 도망친 여선이 사라진 주방에서 린은 문제의 붕어빵을 한 입 베어먹었다. 불그죽죽한 속이 쏟아지고 고기의 질감과 함께 폭탄이 폭팔했다.
"...!"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입 안이 아려 감각이 잠시 마비된 통각에 자동반사적으로 눈가가 붉어지고 눈가가 뜨거워졌다. 들고있던 붕어빵을 식탁에 떨어뜨리고 생리적인 반응으로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손으로 닦으려 하다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알...렌." 겁도 없이 무도한 생체폭탄을 만든 자가 바로 저 자렸다. 홍채도 붉은데 눈가까지 붉어진 눈으로 눈물이 맺혀 노려보니 길고 검은 머리와 창백한 얼굴까지 어우러져 한기가 돈다. 거짓의 가면을 쓰지 않은 평소 그녀의 분위기가 잘 제련된 단검같은 예기였다면 지금은 한 맺힌 여자 그 자체였다.
"쥬도님께서도 이런 괴악한 음식은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에요." 음독이라니, 음독이라니! 다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배신감에 치를 떠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해명해주세요." 흉흉한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그대로 상태가 드러나는 탓에 평소보다는 살짝 하찮다. 하지만 방심하다가는 지금만큼은 이단심문관이 될지도 모른다. //1
강산이 덩굴로 움직임을 막는 동안에 토고는 무뚝뚝한 경비를 기절 시킬 생각으로 머리를 향해 발차기를 날린다. 퍽! 하는 둔탁한 음이 들려오고 무뚝뚝한 경비는 그대로 축 늘어졌다. 죽은 것은 아니다. 단지 기절한 것 뿐. 하지만 여기서 더 큰 피해를 가했다간 죽었을 것이다. 한 편, 과묵한 경비는 무기의 에너지가 다 떨어진 것인지 창을 들고 덤벼오기 시작했다. 대상은 무뚝뚝한 경비를 기절시킨 토고.
아까전의 공격은 잘 피했지만 이번에는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토고는 창에 옆구리가 찔린다.
"큭.." "빨리 공격하레이!"
토고는 창을 부여잡고 경비의 움직임을 제지하려고 했다. 그 틈에 강산보고 공격하라는 듯이.
"일부만 하는 게 낫기는 하죠" "다만.. 손실되는 체력이나 혈액을 치료로 보충해주는데요.. 그것을 두 번 하는 것보다는 한번하는게 좀 더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가시를 뽑는다면 뽑을 때 한 번. 수술로 갈려나간 걸 재생하고, 바로잡을 때 한 번. 이라고 생각햇했던 모양입니다. 너무 효율 위주로만 생각했나. 싶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데에는 효율이 계산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은 가망이 없으니 안 돼. 라고 해선 안되겠지만요? 라고 말을 하고는 수술 들어가요. 라고 한 뒤. 팔을 잘라내고 재생수술을 집도하려 합니다.
"가시 진짜 많네요. 안 찔리게 조심해야겠네요.." 깔끔하게 잘린 팔이 재생된 다음에 전체적으로 확인하려 한 뒤에 간이 침상 한켠에 앉으려 하는 여선입니다.
흠흠.. 토고는 머리를 굴려본다. 가시를 뽑고, 재생하고, 가시를 뽑고, 재생하고.. 하는 건 확실히 번거롭긴 하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그냥 확 자르고 재새애하는 게 더 편할 정도로.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긴급한 상황인가? 그걸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의학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걸 생각하기 보다는... 뭐, 의사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떠넘기는 편이 낫겠지만... 토고는 팔을 자르는 장면을 본다. 조금 으... 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게 끝이다. 팔다리가 아작나고 터지고 하는 건 많이 겪던 일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뭐, 깨어나기 전에 잘린 팔이고 뭐고 다 처리해야 하믄 바쁘겄네. 자, 무라. 아까 니 주문한 양갱 포장해온기다."
강산이 날린 흙덩이에 경비는 창을 놓치고 뒤로 밀려났다. 다만 쓰러지지 않았는지 다시 창을 되찾기 위해 달려들었다. 창을 잡아 빼서는 토고는 황급히 포션을 마신다. 휴우... 체력이 점점 돌아오고 마법과도 같이 생처가 재생되는 게 느껴진다. 창을 노리는 것을 눈치 챈 토고는 창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경비병을 미약한 격투로 상대한다. 그러나 역시 상처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제대로 된 격투 기술이 없어 한 방을 노리지 못하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