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을 방치한다면 재난은 가진 자이든 그렇지 않은 자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오겠지. 어쩌면 재난을 대비할 수단이 있는 상류층들에 비해 그렇지 못한 서민들에게 더 가혹할 수도 있다. 헌데 또 저들이 개발할 기술이 온전히 공익이나 약자들을 보호하는 일에 쓰일지도 장담할 수 없지 않은가. 막말로 가장 좋은 것, 가장 큰 이익은 높으신 분들의 차지가 될 테니까...라고.
강산이 내린 결론의 이유를 더 자세히 묻는다면 아마 그런 답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마는, 일단 강산은 고개를 끄덕여 준비한다.
"그러면..."
강산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 필요할 것 같은 기술과 아이템의 시전 가능/정상 작동 여부 확인 (마도 역분해, 도깨비불, 약점 간파, 엘 데모르) - 가능하다면 체력 회복 포션, 마력 회복 포션...?의 구입 - 아군에게 기술 '패전전령가' 버프 (체력 증가) 걸어두기 (*악기 연주로 인해 발각될 위험이 있다면 하지 않는다.)
//4번째. 엘 데모르 같은 큰 건 미리 준비를 해둬야 쓸 수 있는거죠? 발더스게이트 식으로의 호환이 필요할까요? 찾아보고는 있?는데 제가 해당 게임을 해본 게 아니라서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맞다 맞다. 토고주 가능하다면 이번 일상에서 강산이 무기는 '백두'로 갈게요. 음울한 지배자의 홀은 들고 있으면 무기의 념이 강산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서술이 있었어서... 지배자의 홀은 변수가 많아서 백두 쪽이 좀 더 상황을 잇기 편하실 거 같기도 하고요.
마력 회복 포션은.. 없다!! 대신에 체력 회복포션 강산이 3개, 토고 3개씩 토고가 구입해뒀다! 그리고 마도 역분해와 도깨비불, 약점 간파 가능! 엘 데모르는 덩굴을 만들어낸다거나 물을 만든다거나 냉기를 부여한다던가 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 아이템은 정상작동 불가능. 재현형 게이트 특성으로 아이템 효과는 발휘되지 않음. 스펙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효과만 없다는 느낌
강산이의 연주가 울리고 토고와 강산이에게 파란색의 신비한 빛이 휘몰아치며 조금 더 건강해졌다. 하지만 임시적인 건강함으로 이것은 부상을 막아줄 뿐, 영구적인 치료나 건강 회복은 아닌 느낌이다. (임시 체력 + 8)
"준비는 끝났으면.. 들가제이."
토고와 강산이 연구소 내부로 들어선다. 연구소 내부는 의외로 조용하다. 하지만 저 안에서 에너지의 흐름이 치솟는 것이 느껴진다. 또한 지금은 한창 중요한 시기라서 그런지.. 경비병들이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강산의 눈에 보이는 것은 넓은 연구소 내부 풍경이다. 이곳은 입구에서 실험실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앞이라 그런지 꽤나 넓었으며 커다란 문 앞에 경비가 두 명 서 있다. 그 중 한 명이 강산과 토고에게 무슨 용무로 왔냐고 물었던 무뚝뚝한 경비고 다른 한 명이 과묵한 경비다. 두 경비는 꽤나 고급진 무기와 갑옷을 입었으며 그 무기는 과거에 보았던 신무기와 닮았다. 아니, 똑같다. 힘을 주면 에너지를 발사하는 그 무기 말이다. 갑옷은 다행이게도 별 기능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검과 창을 들고 있는 두 경비와 싸운다면... 꽤나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고와 강산이 대처하려고 했으나... 이미 경비쪽이 더 빨랐다! 강산과 토고는 기습을 받았다! 무뚝뚝한 경비는 비교적 만만해 보이는 강산이를 노려 검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검격은 재빠르게 반응한 강산의 몸놀림에 의해 빗나갔지만 저 멀리서 뿜어져 나오는 창 끝의 에너지는 토고에게 빈틈을 노리고 명중하였다. 다만, 방어구 덕분인지 혹은 이곳에 들어오기 전 강산의 음악 덕분인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토고의 몸을 감싸던 푸른 빛은 사그라져버렸다.
"아무래도... 메이레스 란 말을 꺼낸 거 자체가 실수인가보네.."
토고의 말을 증명하듯 경비 두 명은 공격태세를 취하며 입을 열었다.
"누가 되든 메이레스 란 이름을 꺼내는 자는 적이라는 보고를 이미 받았다. 거기다 처음부터 너희는 허가증도 없지 않았나."
처음 수부터 잘못 둔 것이다! 강산은 집중을 방해 받아서 마도 발동에 실패하였다. 다시 공격을 시도해보자.
토고 씨가 의뢰를 받았었나... 라고 잠깐 생각하다가 아 받았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심장에 구멍이 나고 칼이 나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여선이는 검심교단 이런거 모르니까 아 이걸 어떻게 순화를 하죠~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종의 파고들기를 당하지 않으려는 수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적당히 멀쩡한 것처럼...?
"안 드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다른 분들한테 나눠드리는 수 밖에.." 민초와 불닭 평 들어보고 싶었는데용.. 같은 생각을 살짝 하는 여선.
"그나마 독성은 약하네요." 뭔가 가시를 무기로 쓰는 애들은 해파리처럼 닿으면 독주입! 같은 건 클리셰라고 여선은 생각했지만. 치료 스킬만으로도 해독이 가능할 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 스킬에는 부가적으로 마취 효과가 붙어 있습니다..! 치료 스킬을 쓰면 마취가 된다.. 라는 언급을 본 적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