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제 너보다 머리 한 개는 더 큰 키를 하고도, 소년은 벽에 등허리를 기대어 가만히 네 가디건을 끌어안고 눈을 감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일정 비율로 일시적인 피로로 치환되는 체질인데다, 네 세수하는 소리며 코끝에 묻은 네 가디건 향기가 잠깐 눈 붙이기에 절묘하게 좋았던 탓이다. 키가 작을 때보다 묘하게 곱슬기가 더 생긴 것 같은 부들부들한 하얀 머리카락이 복실복실 쏟아져있는 게, 마냥 인상이 날카로워지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조용히, 딱히 코도 골지 않고 색색거리는 숨소리만 내며 네 연인은 그렇게 앉아 얕지만 편안하게 잠들어있었다.
그리고, 짧은 접문. 그것은 그를 깨우기 모자라지도 않았고 지나치지도 않았다. 톡, 하고, 아까의 그것보다 확연히 좀더 달고 부드러워진 접촉에, 성운의 감겨있던 눈꺼풀이 천천히 들리는 게 느껴졌다. 채 졸음이 가시지 않은 눈동자가 분명히 보라색임에도 왜인지 블랙 크로우 결전 이전에 너를 더러 프리허그 어떻냐고 뜬금없이 물어오던 그 까만 눈동자 같았다. 졸음을 다 떨치지 못한 목소리가 나직이 너를,
“혜우야.”
하고 불렀다. 좀더 옛날에 너를 부르던 그 어조로. 그리고는 네 강아지 어르듯 하는 손길에 얼굴을 무심코 기대다가─ 잠이 다 깼다. 손끝에 와닿던 성운의 거칠지 않은 피부의 온도가 에스컬레이트하는 게 느껴진다. 다시 이제 네가 좀더 익숙하던 그 눈빛이 새치름하게 가늘어져서는, 귀와 뺨이 온통 발갛게 상기되는 것이다. 헤실헤실 풀어진 모습을 들켜버린 게 부끄러워, 성운은 더 딱딱하게 네 손에서 얼굴을 쑥 빼며 정색했다.
“또 까불지, 천혜우. 내가 무슨 강아지냐.”
하고 툴툴대며 일어난 성운은, “잠 다 깼다. 금방 들어갔다 올게.” 하고는 후다닥 욕실 안으로 도망쳤다. 물 트는 소리며, 물이 얼굴에 부딪는 소리가 요란하다.
성운은 너를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고, 얼마 가지 않아 그는 말끔해진 얼굴을 하고 푹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채 욕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머리를 감싼 수건을 털어,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을 감싸 한번 박박 비비고는 팡팡 털었다.
그리고는 네 옆을 지나 거실로 향하면서··· 네 손을 가볍게 꼭 쥐었다.
“─생각해보니, 우리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엄청 많았어. 오늘 이 자리에서 다 이야기하라고 재촉할 생각은 없어.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도 있다는 것쯤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너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 혹시라도 너에 대해 뭔가 오해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
당신이 미웠지만, 그렇지만 보고 싶었다. 당신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으로 갈팡질팡하는 상태였으니, 당신을 보았을 때는 화를 내야 할지 아니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웃어보아야 할지. 어떠한 표정과 태도로 당신을 마주해야 할지 확실히 정하지 못했을 때. 일주일이 한 달 같았던 그 긴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열렸다. 당신이 고개를 내밀면, 명도 낮은 푸른색 눈동자가 당신의 채도 높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오랜만에 보는 당신의 부드러운 미소. 금은 시선을 잠시간 당신에게 두며 눈을 감았다 뜨니, 굳어있던 당신 앞의 후배의 입가에 비스듬한 미소가 걸린다.
"긴장 한 적 없습니다."
여전히 일상적인 당신의 모습이었지만, 금의 마음은 당신을 만났다는 기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상을 찾지 못했다. 더 메세지를 보내지 않았던 자신의 불만과 불안이 당신에게 닿았을까. 금은 아직 물에 젖었을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손을 떼어낸다. 입술을 비죽이며 당신을 지나쳐 방 안으로 들어선다. 내부를 둘러보던 금은 다시 당신을 향해 돌아선다. 제 문자에 막 준비한듯한 모습이라. 기쁨이 피어올랐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금은 당신에게 다가가, 당신의 손을 갑자기 잡아들려 한다.
"손바닥 좀 봐도 되겠습니까?"
당신이 안전한 곳에 있다고 하였지만,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에. 그동안 어딘가 다친 곳은 없는지. 잘 드러나지 않은 흔적의 일부를 조금이나마 살피려는 생각이었다.
>>217 >>115에서 보듯 I 성향인 태오는(오너가 E라 I를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도 암튼 I임) 혼자 잘 쉬고 있는데 냅다 쿵쿵쿵 하는 순간+그리고 장난 치려고 다른 사람들 문까지 두드렸다는 거 알게 되는 순간 "장난도 사람 봐가면서 치세요. 다른 부원들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혐성 ㅈㅅ합니다 오너는 얘 사상 동의 안하고 같이 놀고싶음) 하고 문 밖에서 눈도 안 마주치고 얘기할 녀석이라
(7살 이후) " 기회 될 때마다 부모님이랑 연락해. 아버지가 엄청 힘들어하시는 시기가 올거야. 꾸준히 목소리 들려줘야 더 빨리 힘내신다. 끼니는 꼭 거르지 말고. 문제집 별로 안 비싸니깐 교과서로만 공부 안 해도 돼. 돈이 없으면 혼자 낑낑대지 말고 부모님한테 연락드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