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60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53.이런저런 메시지가 가득 :: 1001

◆TMmm6tsoPA

2024-01-15 23:50:13 - 2024-01-16 23:40:01

0 ◆TMmm6tsoPA (Zkv3VuYXgU)

2024-01-15 (모두 수고..) 23:50: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582

누리랜드 이벤트: situplay>1597032551>16

33 성운주 (S9pBacDrcY)

2024-01-16 (FIRE!) 01:48:00

>>29 (뽀담뽀담 귀뒤 긁긁 턱긁긁) (행복!) (연성에 탄력을 받음!)

34 리라주 (7s2wQGE2i.)

2024-01-16 (FIRE!) 01:48:49

>>31 아 이건 확실히...
🥲 괜찮아 코뿔소들이 있으니까...

35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1:49:54

>>30 주접하고 싶은데 참고 있는거 알지? 그래도 주접 더 노력해볼게 안경룩 좋은데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상 우린 불안에 떨수밖에 없다

36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1:50:02

"큽....- 네... 네...!!"

여로는 은우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는 아랫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태연한 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소리들이 너무 웃겼던 것이다.

"이제, 이제 고오오오오-"

여로는 "이제 곧 끝나가네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바람이 그 말을 끝내지 못하게 햤다.

"와하하하하하!!"

그는 거의 실성에 가까운 웃음인지 비명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중이었다. 내려가는 중에 그의 말은 거의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웠다.

롤러코스터의 운전이 끝나고 여로는 거의 휘청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아... 하아.... 진짜.... 선배..... 롤러코스터는.. 위험하네요..."

숨을 거칠게 쉬던 여로가 말했다.

37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1:50:30

난 코뿔소타치들을 믿어.....(끄덕)

38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1:50:57


으음(본인캐를 못믿는 편)

39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1:51:50

난..... 여로땅에게 끌려간 게 꽤 되어서....(먼산)

40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1:53:01

내 캐가 다행인건 그래도 저지먼트들을 비즈니스적으로 대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39 (토닥)

41 금주 (i.y15oYa4g)

2024-01-16 (FIRE!) 01:53:10

>>35 엄청 듣고 싶지만 응.
아. 😶

42 은우 - 여로 (ajhF83Sf0I)

2024-01-16 (FIRE!) 01:53:36

바로 옆에서 실성한 것처럼 웃음소리를 내는 여로를 은우는 정말로 안쓰럽게 바라봤다. 대체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것도 모자라서 울부짖는 소리까지 내고 있지 않은가. 다시는 이것을 타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우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무덤덤한 얼굴로 빨리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

이내 운전이 끝나고 안전바가 올라가자 은우는 빠르게 롤러코스터에서 내렸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롤러코스터가 위험하다고 하면서 숨을 거칠게 내뱉는 여로를 바라보며 은우는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러게 왜 무서우면서 이걸 탄 거야. 다른 안 무서운 것들도 많잖아."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조심해서 일어나라는 듯, 여로를 바라보면서 그가 손을 잡는 것을 기다렸다. 만약 잡지 않고 일어난다면 그는 태연하게 손을 아래로 내렸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무서우면 앞으로 타지 마. 무서운 것을 굳이 억지로 탈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라는 듯이 그는 걱정스러운 목소리와 표정을 유지했다.

43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1:55:03

정하...안돼. 분명 좋은 의도로 뭐라도 해보려고 하다가 대형사고 저지르고 멘탈 터질거야...

44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1:55:34

>>41 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금이는 그대로도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 꼭 맞추지 않아도 된다

45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1:55:55

>>43 확실한 것은 세은이의 심장에 있는 그 폭탄을 안에서 파괴하겠다고 능력을 쓰는 순간, 절차대로 하지 않았다고 펑 터지니까 시도하면 안돼요. (어?)

46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1:56:13

하지만 정하주 청춘은 실패하며 성숙해지는게 디폴트잖아(??)

47 혜우주 (SYpKj74EKc)

2024-01-16 (FIRE!) 01:56:38

>>33 (골골골골)(꾸물꾸물)
(후후 계획대로)

48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1:57:45

situplay>1597032582>974 아
이거 보고
못참음 ㅈㅅ;;

https://ibb.co/y05shkR

49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1:59:08

근데, 리라 emp로 정지시키고, 심장을 적출한 다음에, 혜우 능력으로 빠르게 재생시키면 되지 않을까?

50 리라주 (7s2wQGE2i.)

2024-01-16 (FIRE!) 01:59:13

아니 캘리 퀄리티 미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오주는 천재야...

51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2:00:11

>>48 엗...ㅋㅋㅋㅋㅋㅋㅋㅋ (야광봉)(흔들흔들)

>>49 emp를 쏘는 순간, 정해진 절차대로 하지 않았다고 펑 터져버린답니다.

52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2:00:13

노트북이엇음 일러레 켜고 냅다 타이포 갈겻다;

53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2:00:38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퀄리티 이렇게 높을일이냐고 태오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00:47

(야광봉만 흔들어서 미안하지만 미안한만큼 흔듬)

55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2:01:42

엗. 그럼 캡틴, emp던질때 재수없게 세은이 옆에있으면... ㅅㅔㅇㅡㄴ되는거야...?(무섭)

56 리라주 (7s2wQGE2i.)

2024-01-16 (FIRE!) 02:01:55

>>52 일러레 안쓰고 만든거야????? 이 사람 능력자를 넘어 마법사인데

57 금주 (i.y15oYa4g)

2024-01-16 (FIRE!) 02:02:34

>>44 응. uu... 아, 불안스런 가능성을 정말 닫고 싶네요..

>>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 한양주 (i1zEIJgPew)

2024-01-16 (FIRE!) 02:02:40

아닉ㅋㅋㅋ 잠자기 전에 잠시 들렸는뎈ㅋㅋㄲㅋ

태오주 금손..👍👍 이렇게 되면 서한양이 교사 말고 진짜로 사설탐정이나 안티스킬을 해야 될 것같앜ㅋㄱㄲ

59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2:03:58

아 한양주, 혹시 메시지 봤어?

60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05:29

??? 태오주는 만능 재주꾼이냐고
한양주 굿밤

>>57 불안한 가능성?? 어떤거? 이야기해보시게 금주여 (복복복)

61 현태오 (vAqGKTT3Fg)

2024-01-16 (FIRE!) 02:05:48

>>0

리조트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태오는 상태 메시지를 바꿔두었다.

@저지먼트 - 상태 메시지 변경
[연락 없어도 죽은 거 아니에요.]

@유한
[양아치]>
[나 자요.]>
[그러니까]>
[내 방 어딘지 찾겠다며 머리 파랗고 눈 하얀 후배랑 온 리조트를 뒤쑤시다 퇴실 당하는 불상사가 없길 바라.]>
[깨면 네 탓임 ㅅㄱ]>

그리고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하루를 꼬박 내리 잠들었다.
정확히 25시간 12분이 지났을 때, 침대에서 몸을 부스스 일으킨 태오는 가장 먼저 물을 한 컵 마시며 자연스럽게 셔츠를 벗었다. 푹 자다 끝무렵에 악몽을 꾼 나머지 몸이 식은땀 범벅인 탓이다.

가운을 걸치고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털며 나올 적, 태오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쌓인 연락과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던 태오는 조용히 핸드폰을 뒤집어버리더니,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검은 후드와 조거팬츠는 태오의 몸을 훌륭히 덮어 가렸다. 클리닝 서비스를 위해 홀로그램 창을 띄우곤 침구류를 갈아달라는 패를 뒤집어 올려 두더니 밖으로 나섰다. 클리닝 서비스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했지, 그동안 라운지로 내려가 커피라도 한 잔 마셔야겠다. 어쩐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쪽 복도를 피하곤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갈 적, 태오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고작 하루 지났지만 지나치게 안전하다는 것을 느낀 탓이다.

어떠한 위협도, 불길한 심음心音도 없는 하루.
태오는 무언가를 생각하듯 소리가 들리는 위를 쳐다보다 마저 걸음을 옮겼다.

62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2:06:10

이비스는 신이고 무적이라고 생각해

63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06:47

25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 여로 - 은우 (RNTh0CbhrM)

2024-01-16 (FIRE!) 02:06:53

"높은 곳은 안 무서웠거든요-"

여로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은우가 내민 손을 잡고서 휘청이면서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온 그는 숨을 몰아쉬었다.

"아.... 그래도 이렇게 빠른 거 타면- 생각을 비울 수 있잖아요- 그리고..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여로는 웃으며 말했다. 무리라는 말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리는 아니니까요- 응! 우리 둘만 타서 다행이네요. 부장님은 다음에 뭐 타실 건가요? 이거 한 번 더 탈 거예요?"

방금 탄 롤러코스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여로가 물었다. 아니면, 안 타지 않을까.

"무섭긴 해도 부장님과 타서 즐거운 건 사실이니까요-"

여로는 한동안 은우의 평온한 얼굴과 맞지 않던 소리의 나열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씩 웃었다.

"부장님 느끼기에는 속도가 그렇게 안 빨랐을까요-?"

65 한양주 (i1zEIJgPew)

2024-01-16 (FIRE!) 02:07:03

>>59
응응. 바로 정하라고 확인했댜

한양 : 더 간단한 방법이 있어.

한양 : 내가 입원하면 돼.

66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02:07:29

>>55 네. 그래서 세은이는 애초에 그런 위험한 장소는 안 가요. 바로 도주해버린답니다. 지금껏 스토리에서 위험한 곳은 한번도 가지 않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면 바로 도주해버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67 금주 (i.y15oYa4g)

2024-01-16 (FIRE!) 02:07:45

25시간.... 태오야.......

68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2:07:53

현태오 지금 완전 개운뽀송음기상태임
다크서클의 농도가 옅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 개잘잤다 기록 세운듯 하는 상태

69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2:08:39

태오야...... 25시간이면...


머리 깨질 것 같지 않아...?(???

70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09:31

진짜 태오.....잘때 수면안대끼고 뱀파이어처럼 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개운뽀송>>음기<< ㅋㅋㅋㅋㅋㅋ

71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2:09:46

>>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ㅍㅍ퓨ㅠㅠㅠ

72 여로주:3 (RNTh0CbhrM)

2024-01-16 (FIRE!) 02:10:43

으에에 자야지..... 다들 질자ㅏㅏㅏ

73 혜우 - 성운 (SYpKj74EKc)

2024-01-16 (FIRE!) 02:11:32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에서
그저 눈을 돌리기만 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사라지지도 않을 뿐더러
제대로 된 회피를 했다고 할 수도 없음을
알지만 알지 못 했다.

인정하는 순간, 찾아올 아픔이 두려워서.
마주해야 할 현실의 무게가 두려워서.

그러니 언제나처럼 응, 하고 웃어주었으면 했다.
사뭇 낯설게 커버렸지만
그 안에 그 날 밤의 작은 소년이 남아있는 걸 보여주었으니까
웃으며 나도 보고 싶었다고 대답해주었으면 했다.

그러나 성운은 내 바람처럼 말해주지 않았다.
곧 사라질 듯 희미한 미소에
아니라고, 잘 못 지냈다고.

바스락

봉투 들리는 소리에 놀라듯 흠칫거리며 손을 내렸다.
목적을 잃은 손이 느슨히 늘어지기 무섭게 내 몸이 휙 들렸다.
반사적으로 성운의 어깨를 붙잡을 때
다시금 들렸다.
그 이유가 내 부재 때문이었다고.

성운의 심장에 꽂혀있을 보이지 않는 가시가
어느새 나를 찔러오고 있었다.

아무 말도 못 했다.
바라볼 수도 없었다.
현관에서 거실의 소파까지
그 짧은 거리를 침묵으로 흘려보냈다.

이윽고 소파에 내려지자 반사적으로 무릎을 올려 팔로 감쌌다.
성운이 옆에 앉았지만 일부러 공간도 없는 소파 끄트머리에 붙어
굳이- 굳이 둘 사이에 거리를 만들었다.
고개도 반대로 돌려버렸다.

보이지 않는 갑옷을 입은 듯 단단히 나를 감싸곤
성운의 말에 차갑게 대꾸했다.

"기껏 좋은데 와서 만나자마자 하는 얘기가 그거야? 그럴 거면 오지 말라고 하지 그랬어."

적반하장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보고 싶었다는 말 정도는, 먼저 해줄 수도 있잖아."

작게 중얼거리고 입술을 깨물었다.
연한 안쪽 살을 자근자근 깨물기 시작했다.

74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2:11:53

>>69 탱주가 21시간 자본 적 있는데 머리 깨질 것 같아도 커피 한 잔이면 낫더라

>>70 오... 수면안대...(진심 고민중)
좋은데?

여로주 구빠암~~~~

75 정하주 (QQrp/NaN7Y)

2024-01-16 (FIRE!) 02:12:22

>>65
정하 : ...잠깐 그러면 진지하게 괴롭히는게 되잖아요?! 장난치자는 이야기잖아요!!

76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12:29

여로주 굿밤

>>74 그치 괜찮지 수면안대 아니면 아이마스크(?)

77 성운주 (S9pBacDrcY)

2024-01-16 (FIRE!) 02:13:37

(답레를 본 성운주의 표정)

안녕히 주무세요 여로주~

78 태오주 (vAqGKTT3Fg)

2024-01-16 (FIRE!) 02:13:49

>>76 갑자기 코안경 속성 빼고 머리 위에 수면안대 속성 넣고 싶은데 어캄(결국 여기까지 가버리는...)

79 은우 - 여로 (ajhF83Sf0I)

2024-01-16 (FIRE!) 02:14:07

"그럼 속도가 빨라서 무서웠다는 거 아니야?"

물론 생각을 비울 수 있고 스릴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무서운 것을 애써 감춘 것은 아닐까 싶어 은우는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혹시나 여로가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가만히 눈으로 살피던 그는 이내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혼자서 이걸 탈지는 몰라도, 너하고는 안돼. 아니. 애초에 넌 이걸 더 타면 안될 것 같아."

방금 전 롤러코스터에 탑승했을 때 흐느끼고 있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은우는 조용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적어도 그에게는 그게 너무나 무서워서 몸을 벌벌 떨고 눈물까지 흘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또 타려고 하면 그는 다시 한 번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여로가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게 말리려고 했을 것이다.

"아무튼 뭘 탈지는 모르겠어. 아직 정하지 않았거든. 애초에 나는 바람을 쐬러 잠깐 나온거지, 놀이동산에 올 생각은 없었거든. 내일이나 그 이후라면 모를까."

적어도 오늘은 놀이기구를 더 타거나 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주변 놀이기구를 바라봤다. 확실히 재밌어보이는 것이 많으니 내일이나 그 이후에 시간을 써서 제대로 놀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은우는 이내 생각했다.

"나? 빠르긴 했지만 딱 그 정도였어. 내 능력을 이용하면 풍압을 써서 아까 우리가 탔던 롤러코스터보다 더 빠르게 질주할 수도 있거든. 물론 평소에는 그렇게 빠르게 다닌 적은 없지만."

이런 속도감은 익숙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대답하며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여로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그래서 너는 뭘 탈건데? 이후에."

/슬슬 자야 할 것 같네요! 이 다음으로 막레를 주셔도 되고...킵을 하셔도 되고..아무튼 자유롭게 해주세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0 혜우주 (SYpKj74EKc)

2024-01-16 (FIRE!) 02:14:33

>>78 거기에 인간결벽증 설정도 추가해조

81 혜우주 (SYpKj74EKc)

2024-01-16 (FIRE!) 02:14:43

캡틴 여로주 잘 자

82 혜성주 (ziBCh63vc.)

2024-01-16 (FIRE!) 02:15:20

>>78 >>80 어 나 이런 캐릭터 어디서 봤는데 모바겜에서

캡틴 굿밤

83 성운주 (S9pBacDrcY)

2024-01-16 (FIRE!) 02:15:23

(대답할 말이 없는건 아닌데 맘이 애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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