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25 간만에 스트레스를 모두풀며, 햇볕과 차가운 물, 더럽게 많은 사람들 틈을 만끽하고 있자, 어느새 물싸움 이벤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곧바로 파도풀에 뛰어들자. 안전요원이 스피커로 룰 설명을 시작한다.
"아아~! 들리시나요?"
-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커다란 함성.
"곧 2시 정각부터, 누리비안베이 메인이벤트! 버텨라 파도풀! 치열한 열기! 시원한 파도! 누리비안 베이의 명물! 웨이버파도풀의 8미터 파도가 1분에 한번씩 계속해서 몰려옵니다~ 여러분들은 그 안에서 버티면서, 바닥에 표시된 노란선 바깥으로 몸이 안떠내려가면 승리! 여기까지 이해 되셨나요?"
그 말을 듣고 바닥을 슬쩍 내려다보자, 허리높이정도 되는 물(물론 나는 가슴까지 올라왔지만)높이가 있는곳에, 가로세로 30미터정도 큼직한 사각형이 그려져있었다.
-네에!!!!
"그럼 물싸움 룰에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모든 도구, 밀치기, 몸싸움등은 가능하나, 구명조끼등을 푼다던가! 다른사람을 다치게 하면 안돼요! 능력은 자유! 하지만, 사람을향해서 직접사용은 금지! 다친경우에는 구조요원이 출동하겠지만, 엄연히 1대1로 해결해주세요~"
-일렉트로 키네시스 차별이다아!!!!
"네~ 차별 아닙니다! 남들 안다치게 할 자신 있다면!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흐음~ 룰은 대충 이정도인가...?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자, 대부분 몸이 좋아보이는, THE 인싸들. 하지만 나 레벨 4 진정하 이런데에서 질수는 없...어라?
"언니이~!!!!"
저기 멀리 서있는 익숙한 실루엣을 보고선 손을 흔든다. 멀뚱멀뚱 주변을 보고 서있는 언니. 장난도 조금 칠 겸, 손 안에 물을 모아, 깍지를 끼고, 물총(+약간의 능력)을 써서, 10미터정도 떨어져있는 언니의 몸을 맞춰본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어릴적부터 질리도록 들어왔던 속담은 피 속에 녹아들어 리라의 생체 리듬을 맞추었고 그건 더이상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 인첨공에 와서도 변함 없었던지라, 리라는 여행을 와서도 일찍이 눈을 떴다. 커튼을 꼼꼼히 쳐 두어서 어두운 방 안을 조심스럽게 가로질러 욕실로 들어가면 씻는 것과 스킨케어, 선크림을 바르는 행동들은 자동화된 로봇처럼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길게 늘어진 머리카락을 땋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쩐지 귀찮아져 대충 하나로 묶고 모자를 집어들었다. 등교하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움직일 필요는 전혀 없었지만, 이건 일종의 본능이자 오랜 시간을 들여 굳어진 버릇 같은 거다. 이리라 라는 인간은 일단 깨면 움직여야 했다. 설령 뭘 할지 정해놓지 않았더라도.
그렇게 리조트 밖으로 나오면 머잖아 놀이공원에 발 들일 수 있다. 리라는 아직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적은 공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아무렇게나 걸음을 옮겼다. 몇몇 놀이기구는 아직 움직이고 있지 않았고, 간간히 점검 중인 곳도 보인다. 물론 아침 일찍부터 가동되고 있는 놀이기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깨자마자 끝내주게 추락하는 롤러코스터나 번지점프 기계 같은 걸 타고 싶진 않아서 정처없던 걸음은 곧 방금 팻말을 오픈으로 돌려둔 기념품샵으로 향한다.
"와, 귀여워."
이런 곳이 으레 그렇듯 소품들이 참 아기자기하다. 각종 동물 귀 머리띠에 비눗방울 총, 가면과 간단한 코스튬, 마법봉과 악마 삼지창 같은 것들이 줄줄이 놓여 있고 풍선이 잔뜩 부푼 채 떠 있다. 개중에서 리라의 시선을 유독 끌어당긴 건 한때 유행했었던 토끼 모자였다. 손잡이 부분을 누르면 귀가 펄럭거리는 아이템은 한때 팬사인회 같은 행사의 인기템으로 손꼽히곤 했는데, 여기에서 이걸 또 볼 줄이야. 거기까지 생각할 즈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 경진 후배님!"
돌아보면 익숙한 얼굴이 있다. 흔들어주는 손에 마주 손을 흔들며 경진에게 다가간 리라는 만나서 반갑다는 감상을 숨기지도 않고 웃어보인다.
"좋은 아침! 일찍 나왔네요! 하긴, 여기 엄청 넓어서 부지런히 안 다니면 충분히 못 즐길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일찍 나왔어요."
문득 시선이 옆구리에 끼워진 스위치 라이트로 향했다. 놀이공원에서 굳이 저걸 돈 주고 샀을 것 같진 않고. 그럼 경품인가?
209 의외로_자캐가_자신_없어하는_것 성적인 매력...이려나? 하긴, 섹시와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주변에 커플들이 한둘씩 생기니까. '왈가닥, 스타일도 안좋고. 딱히 고백도 받아본적 없는데...사실 나 인기 없는거 아냐..?! 10대때 연애 못해보면 평생 못할지도?!?!'같은 생각을 종종합니다.
>>560 청윤도 노란색 사각형에 서서 물싸움 규칙을 듣고 있었다. 윗배까지 올라온 물도 그랬지만 8m 파도가 계속 몰려오다니.. 이거 괜찮은 거 맞나? 란 의문이 잠시 들었지만 안전요원들도 나름 능력자들이겠거니 하면서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혹시 몸싸움을 할지도 모르니 일단 몸을 좀 풀어뒀다. 그때, 언니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몸에 뭔가 물이 튀었다.
"아, 정하야! 너도 여기 온거야?!"
이거 좀 일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집이 큰 스킬아웃들과도 여러번 싸워봤으니 그냥저냥 피하면서 물탄으로 맞춰서 떨구면 되겠지, 그랬는데 정하라면.. 그 거대한 위력이 상상만 해도 파도풀보다 무서웠다. 그렇다면..
"정하야! 동맹해주라! 여기서 널 이길 자신이 없어!"
뭐, 선빵으로 물총알을 5손가락+전부 폭발탄으로 맞춰 날려버린다면 가능은 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럴려면 산탄총을 맞추기 위해선 최대한 거리를 줄여야 하고, 그 탄을 전부 증발시키면 별 답도 없었다. 어쨌든 청윤은 물을 첨벙첨벙 해치며 정하에게 다가가려고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