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회고해보아도 그 당시 그 애의 알몸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는 두루뭉술한 심정만 떠오를 뿐이였다.
“그 상황에선 뭔들 빌미로 몰릴걸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니, 침묵은 무언의 긍정이라던가.”
과거를 들추거나 잘잘못 모른채로 무작정 두둔해줄 의지 없는 답이다. 본인이 편린으로 아는 상황에 한해 하고픈 말을 다 했다는 것인지, 수경의 곁만 지킨채 가만 앉아있다.
“저도 겁 먹으면 굳거든요. 이해합니다.”
그렇다 쳐도 수경의 능력은 순간이동이니, 본인의 능력조차 못 써먹을 정도로 흔들리는 것이 얼마나 무력하게 느껴질지는 경진으로선 어림짐작만 가능할 뿐이다. 뒤따르는 수경의 자존감 돋보이는 배려에 경진은 잠시 침묵했다. 그는 수경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테다; 태생부터 만인에게 사랑받고 자랐으니 자신의 가치를 낮잡아보는 이들의 고층을 뼛속 깊이 느낄 일도 없을 것이니. 그도 이걸 잘 알게 되었기에, 무작정 입부터 열기 전 자신의 행동을 곱씹은 것이다.
“당연히 바쁘죠. 온 동네 일거리며 책임도 죄다 떠안은 열아홉 살인데. 솔직히 말해서 퍼스트클래스로서의 직위를 한낱 동아리 후배 편의 보는데 써달라는 몰염치한 것들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부장이 아무리 혼자 할수 없는 건 남이 해주면 된다며 팀워크를 운운하시더라도, 저흰 이제 입부한지 얼마 안됬잖습니까.”
얼음이 가득 찬 컵을 살살 돌리면, 달그락대는 소리가 난다. 별 생각 없이 하는 습관에 가까운 행동임에도 수경의 손떨림에 의한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 “그것을 배제하더라도 저흰 학기 초에 부장 또한 그만의 고뇌가 무서울 정도로 쌓여있단 것을 알게 되었으니, 수경 씨 배려도 이해합니다. 신뢰도 정도 없으니 부장께 이런 부탁하는것도 이상한 일이죠.”
“그렇지만,” 서두를 떼다 말고, 몇입 먹지도 않은 커피를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이제 빨대로는 마실수 없을 지경으로 짓씹어 형태를 못 알아보게 으스러뜨린 것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전 알아도 아무것도 해드릴수 있는게 없어요. 본인 스스로 어쩔수 없는 것은 도움을 받거나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거 인지하시고, 좀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경진은 풀린지 오래인 자신의 신발끈을 내려다보며 이런 상황에서 본인 생각만 하는것이 누추하다고 다시금 느꼈다. 변성기 이전에도 뱉은 문장을 다시금 뱉으니, 그도 과거엔 이 말을 듣고싶었다는 것이 되뇌여진다.
“수경 씨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부장님께서 탐탁치 않아하신담 제가 추진해서 묻는 거라고 분명히 하세요.”
"그렇죠.." 해명도 먹히지 않았을 겁니다. 거기에다가 일단 앨리어스는 가명인 만큼 가명을 쓴 이들에 대한 공격은 생각보다.. 강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연산할 수 있도록 노력했었는데도.." 잘 안되네요.라고 중얼거린 뒤 이해한다는 것에 작게 감사하다고 중얼거리네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는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 밑의 눈이 주위의 물건들을 진득이 뜯어보는 것으로 선회했기에. 살짝은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퍼스트클래스의 권위를 사용해달라는 그런 것을 말할 거리가 될 리가 없었을 겁니다. 어떻게. 게다가 수경은 세은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생각해봐야 했을 겁니다. 그 둘이 어떻게 생각할지와는 별개로.
"....생각해..볼게요"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려 합니다.
"그럼..." 혹시.. 오늘.. 일찍 기숙사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아도 될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저지먼트 부실에 계속 있거나 순찰을 나가기엔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으니 그걸 스스로도 어느정도 알아서 그런 걸까요.
situplay>1597032487>979 호호 "윤 선생*. 선생 말이야……." "기록, 퍼지고 싶진 않지?" "데 마레의 수석 연구원이…… 실은─" "……하하하!" "왜 그런 표정이야? 그쪽이 저지른 일이잖아. 선생! 정신 차려, 궁지에 몰린 쥐가 아무리 발악해도…… 야옹 한 번이면 끝나는 주제에 어딜 감히 기어올라." "야옹, 해줄까? 아니면…… 순순히 사과할래." "내가 계시자는 손대지 말랬잖아. 감히 인간이 천사에게 손을 대면 어쩔 거야. 네깟 것이 화신이든 뭐든, 예수라고 해도 신의 사자를 건드리면 안 되는 일이라고." "선지자 대가리, 내가 한 번은 깨도 되는거지?"
부실 책상에 올려져 있는 레이스 주머니를 발견한 건 그날 오후쯤 되어서였다. 이게 뭔가, 하고 주머니를 열어보면... 세상에.
"......오늘 날짜가 어떻게 되더라."
벌써 겨울인가? 크리스마스? 생일은 이미 지났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보는 게 합당한데 아직 바깥은 덥다. 이게 뭐지? 요정의 선물? 신의 축복? 아니면 귀여움으로 저지먼트를 침략하려는 고양이의 사악한 음모인가? 어? 그런 거면 오히려 좋을지도.(?)
"귀여워!"
검고 하얀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을 소중하게 쥐고 의자에 앉아 눈을 빛내던 리라의 시선이 문득 좌우로 움직인다. 이거, 이제 보니 누굴 좀 닮은 거 같은데. 어. 어라? 어라?
"흐으음."
리라는 무선 종합장을 펼치고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커다란 색연필 필통을 끌어왔다. 사각사각. 몇 번의 손길이 종이 위를 스치면 빨간 렌즈의 작은 선글라스가 완성된다. 리라는 그것을 실체화 시킨 후 검은색 양모펠트 인형에 떨어지지 않게 고정시켰다. 이렇게 보니까 더 확실하군. 누굴 모델로 만들었는지 바로 알겠다. 다만 궁금한 건 누가 이런 기특한 선물을 줬냐는 건데... 누군지는 몰라도 잡히기만 해 봐라. 잔뜩 쓰다듬어 주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리라는 핸드폰을 든다.
@나 랑 [(붉은색 선글라스를 낀 검은색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과 하얀색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이 나란히 서 있다.)] [고양이 랑이는 제 손 안에 있습니다] [데려가고 싶다면 저지먼트 부실로 오세요]
그리고 하얀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과 라즈베리 잼이 들어가 있는 박하사탕이 가득 채워진 유리병 하나를 랑의 책상에 올려놓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보세요~? 혜우야? 갑자기 무슨 일이야?" "시간은 괜찮은데... 기억을 봐야 할 상대가 있어?" "....여로." ".." "..." "...응. 알려줘서 고마워. 금방 갈게."
휴대폰의 화면이 검게 꺼진다. 그에 비춰진 소년은 보기 드물 정도로 하얀색 일색에, 살짝 나른한 무표정을 가지고 있었다. 금방 간다고,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 것 치고 가만히 앉은 채 창밖을 보는 모습은 일견 여유롭게까지 느껴졌다.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 톡, 두드리던 손짓이 멈추고 그는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스스한 흰색 머리카락이 움직임에 따라 흔들렸다. 소년은 여로에 대해 남들 보다 조금 정도는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다는 것으로 끝나는 일은 많지 않다.
조금 정도는.. 다르게 생각해줄 거라고 생각한 건 자신의 오만이겠지. 소년은 담담히 중얼거리고 신발에 발을 집어넣었다. 그가 먼저 자신에게 마음을 전했으니 아주 약간은, 그래도 행복을 바랄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년이 뱉은 숨은 여름 햇살에 녹아 사라졌다. 감정을 남기고.
"네가...."
나와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여름의 열기가 떨어지는 거리를 걸었다. 그 밤에, 말과 지나간 시간을 나눴던 그 때에 네가 전한 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가 바라는 이 관계의 형식에 대해 소년은 알지 못했다. 축제의 틈새를 걷던 날, 붉게 달아오른 귓가라던가 당황스러워 했던 목소리라던가. 소년의 능력은 망각을 허락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는 그것을 선명히 그려낼 수 있었다. 아마 능력이 없더라도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스크림의 맛이 입안을 돈다.
너는 자신이 행복해지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세공된 운명이라면 너무 아프지 않은가.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고.. 길게 내려온 보라색 머리 안쪽에 품은 사고방식은 파고들지 않는 한 알 길이 없다. 저는 무덤가를 찾아왔는가, 적절한 비품이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싶어하는 거라면, 어째서 그 날 나에게 마음을 전했나.
사실 너는 거부당하기를 바랐던가...
너 역시 망각을 두려워한다면 쉬울 텐데... 네가 나를 두고 그렇게 떠나는 길을 고른다면 분명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니. 하지만 소년은, 차라리..라고 생각했다.
따지고보면 경진이가 나보다 키는 크지만, 상관없어! 난 저지먼트 제일의 쿨워터녀 진정하니까!
"어쩐지 톤이 알콜 웜톤이다 했다 그 직무유기 선생자식!...그래도 그 선생보단 돈 많을걸요?"
다음에 만나면!...뭐 어쩔 수 없지, 바짓가랑이에 물이라도 적셔서 오줌인척시켜야겠다. 아무튼, 내 돈을 증명하기 위해서, 국X은행 계좌를 슬쩍 보여준다. 어때! 유동가능한 예금통장에만 0이 8개 박혀있는 광경이! 경배하라! 이게 고혈세쪽쪽기간트의 최종 진화형 쿨워터 진정하!
"이틀전...? 어디 간다고 하던가, 그런이야기는 들은거 없어요? 말해줘봐요. 각 테이블에 제일 비싼 메뉴던 술이던 하나씩 살테니까."
혹시나 오늘 훈련 내용 쓰실 게 없으시면 이건 어떠신가 하고. 👀 (어디까지나 이건 어떤가 하고 제안드리는 것뿐이에요! 강요드릴 생각은 일절 없으며, 응하지 않으셔도 성운이는 다른 모브캐릭터를 통해 해당 정보를 지장 없이 습득할 예정입니다. 다만, 응해서 해당 훈련 스토리에 참여해주셨을 시에 성운이와 안면이 생기고, 해당 스토리에 다른 행동으로 부수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도일까요.)
락 페스티벌에는 많은 심슨..아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열렬한 환호를 외치면서요! 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무장을 한 저지먼트에게 눈길이...무슨! 다들 공연을 보느라 신경도 안 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많은 인파 속에서 교장선생님을 어떻게 찾으려는 걸까요? 부원들이 그래도 교장선생님을 찾기 위해 각자의 방법을 쓰려고 하는 순간, 무대 위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80 중반의 큰 키에 근육질의 몸. 흰색 반팔 위에 팔부분이 찢어진 민소매 청자켓을 입은 중년. 덥수룩한 회색수염에 장발머리. 그리고 선글라스를 썼습니다.
음악이 울리고, 그 익숙한 실루엣은 스크리밍과 샤우팅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들어온 익숙한 목소리!! 회색빛 수염!! 그리고 익숙한 체구! 하지만 이것으로 단정짓기는 이릅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본인의 메탈에 취한 듯, 헤드뱅잉을 심하게 하다가.. 머리카락이 나가떨어집니다! 이 장발은 가발이었군요!
가발이 떨어져나가고, 교장선생님 특유의 회색 포마드 머리가 드러납니다! 확실하게 교장선생님이군요!
그런데.. 노래를 너무..최악으로 못 불러요! 이 실력으로 스크리밍이나 샤우팅 등의 기술을 쓰니, 이것이 메탈인지 괴성인지 모를 기괴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락에 대한 모욕이라며 하나씩 기절하비 시작하는 관객들!
유한의 커리큘럼은 크게 특이한 것이 없다. 운동하고, 달리고, 약물의 도움을 받고, 다시 달리고. 모든건 신체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텔레키네시스가 아니라 인핸스드 컨디션 계열이었나 헷갈릴 정도였다. 물론 능력 발휘에 필요한 계산능력도 어느정도는 커리큘럼에서 훈련하도록 포함되어 있지만... 그는 궁금하기도 했다.
혹시나 참고가 되실까 봐 앞의 이야기들도 가져왔어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옛날에 성운이가 0레벨이었을 때 성운이를 괴롭혔던 애가 있는데, 4레벨이 된 후에 지나치다가 걔가 곤란한 지경이 된 걸 보고 구해줬다는 느낌일까요. 그런데 구해줘놓고 보니 구해준 쪽이 좀더 악당이었다는 이야기...? 성운이는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래. 부탁해, 후배님.’ 하고 부탁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원하는 거 한잔 사주겠다면서...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윤강목씨가 그 대부업체 사장의 진짜 아들은 아니라고 정해두고 있어요
헤에... 최소한 로키도 뒷목잡을 전개는 아니구나... :0c 뭐, '구해준 쪽이 좀더 악당'이라는 부분에서 이미 빡카츄 빙의할거 같은데... 대충 '그런 부탁을 받아서 그런쪽으로 살펴본다' ~라는 뉘앙스로 쓰면 되려나? :3c 디테일한 무언가는 딱히 필요하지 않은 거지?
로운은 교장선생님을 향해 짱돌을 던집니다! 로운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했지만.. 엄청난 막귀를 제외하고는 다들 기절한 상태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교장선생님은 신나게 기괴한 소리를 내는군요. 게다가 체구에 맞게 성량도 엄청 커서 로운의 말이 뭍히는군요! 로운의 짱돌은 교장선생님을 맞추진 않았지만,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입니다.
" 저지먼트 녀석들.. 기어코 여기까지 찾아왔구나.. "
그리고 쓰러진 시민들을 보고서 분노하는군요.
" 게다가 무고한 시민들까지 공격하다니! 내 기필코 너네들을 퇴학시켜주마!!! "
본인이 쓰러뜨렸는데 말이죠.
청윤은 공리주의 공기탄을 날리고, 수경은 아직 산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해 골프채로 일격을 날리려고 합니다. 유한은 땡땡이를 치기 위해 마이크로 돌을 던지고요! 정하 역시 수류탄(?)을 던집니다. 하지만 교장은 자세를 잡으며 소리를 지르고, 이 소리는 곧 충격파가 되어서 모두의 공격을 튕겨내버립니다!
" 직무유기라니-! 이 학교에서 자네들과 선생들이 해야 되는 일을 내가 하고 있어! 심지어 급식실 청소까지 말이지-! 하루 정도는 괜찮잖아-!!! "
" 됐고. 너네들을 여기서 쓰러뜨리고 퇴학시켜줄 것이야. 나의 락 스피릿을 방해하다니.. 충분히 사형감이라고-!!! "
>>389 다른 의미에서 뒷목잡을 전개긴 해요. 👀 그리고 이제 강목이 다그쳐봤더니 강목이도 이 녀석도 사실 사연있는 녀석이었어 전개 예정중 👀👀👀 네, 간단하게 써주시면 좋아요! 성운이에게 영향을 주고 싶다면 한두 마디 더 덧붙여도 되는 정도. 정보의 종류만 제시드린 대로 맞춰주신다면, 나머지는 애린주께서 쓰시고 싶으신 대로 써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시간을 보면 간단하게 써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계손실, 계손실이 온다!!)
>>0 최근 커리큘럼실에 들르는 시간이 줄었다. 그래도 연구원은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있는데, 평소에도 인간에게 위험할 수 있는 일이 주변에서 종종 일어난다는 사실과, 그에 따라 자연스레 계수가 조금씩이지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은 운이 나쁜 사람일까, 아니면 운이 좋은 사람일까. 나쁜 일은 결국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나쁜 일을 당하는 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나쁜 일을 미리 알고 있음으로 그 위험을 경감시키거나 피할 수 있다면 운이 좋은 사람이리라.
" 자네들이야 말로 있어서는 안 될 코뿔소들! 이 목화고의 카르텔과 다름이 없는 코뿔소들 아닌가!? 내 기필코 그 주축인 서한양부터 시작해서 전부 숙청해주지-! 아! 에어버스터는 제외하고! "
" 현태오 자네는 내 음악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군. 자네는 퇴학면제야-! "
그렇게 입을 털 동안에 로운은 교장선생님께 물폭탄을 던집니다. 물폭탄은 교장선생님의 머리에 직격했고, 머리에서 의미 모를 "딸각" 소리가 들리는군요. 수경은 스피커를 교장선생님의 머리 위로 올려보내지만 고개를 위로 올려서 충격파를 쏘냄으로써 스피커들을 튕겨냅니다. 이어서 청윤은 뒤에서 선생님에게 공기탄을 맞춥니다.
HEADSHOT!!!!!!
명중입니다! 뒷통수에 제대로 맞추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주춤거렸는데.. 청윤의 공기탄에 맞은 교장선생님의 머리카락이 덩어리째로 어딘가로 날아가버립니다.
" ....... "
아아.. 반짝입니다. 교장선생님은 굉장히 분노한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 네 이 놈들...!!!!!! 퇴학으로 끝내지 않겠다-!!!"
교장선생님은 자신의 밑으로 충격파를 쏘면서 몸을 공중으로 띄운 뒤에 , 무대 밖의 저지먼트 멤버들의 앞으로 도약합니다. 그대로 착지한 교장선생님은 바로 앞에서 충격파를 쏘기 위해 준비합니다!
>>0 [난 하늘소에서 끝나는줄 알았거든...] "또 머가 불만인 검까? 소 난다 1호기부터 27호기까지 밥 줘야 한다거나 격리실 관리를 부탁한 것두 아니잖아여~"
어느새 그들(연구를 위한 하늘소 무리들)에게 그룹명까지 붙인 그녀는 옆에서 여학생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대꾸하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마치 자신들이 훈련을 받을적 여성이 종종 그러했던 것처럼,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그러했을까,
[설마 하늘'소'에 이어서 '사슴'벌레까지 데려오려는건 아닐거라 믿고 있거든...?] "......" [...... 그거 맞아?] "이래서 눈치빠른 과일이란..." [하다못해 사람취급이라도 해주길 바라거든...?]
어제의 여학생과 다르게 이번엔 그녀쪽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럼에도 모니터에 붙박이장인 그녀를 보며 의아함을 느꼈던 여학생이 슬쩍 화면을 바라보다가 표정이 굳는건 그곳에 띄워진 검은 창 때문에도 그녀에게 보였을 것이다.
"왜여, 즈라구 이런거 안할줄 아셨슴까?" [전적을 생각하면 그렇긴 한데... 이런쪽 뒤지는건 흔적이 많이 남는단건 알고 있는지 걱정이거든?] "머, 인첨공이잖아여~ 바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꼬리가 밟힐만한 접속기록이 남는단건 둘중 하나니까여. 침입하는 사람이 너무 허술했거나, 침입당하는 사람이 너무 견고했거나." [그렇긴 해도...] "지금은 유라두 이런쪽으론 못움직이잖아여? 게다가 즈는 애초에 회사나 연구소 정보 터는쪽이었으니까여. 통신기록, 장부대조, 정보유출 및 교란 같은건 예삿일이져." [내가 묻고 싶은건 스킬아웃으로도 충분히 뒷맛이 안좋은데, 굳이 대부업체까지 건드려야 하냐는 거거든...] "부탁받았으니까여," [그렇게 간단한 이유로??] "우리땐 안그랬슴까?" [난 그 때 '지도에 표시해주는 정도의 역할'이었거든?] "아... 왠지 모르게 때리구 싶었던건 그거 때문이었나보네여." [...넌 진짜 악마거든.] "악마가 이렇게 초롱초롱한 눈을 보여줌까?"
그녀의 눈빛은 탁한 녹음이 스며들었음에도 짙은 잎사귀에 올려진 보라색 꽃처럼 화사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얼마 뒤 그녀는 약속했던 정보에 대한 취합 및 분석을 마친 데이터를 당신에게 건네주었다. 다만 평소보다 눈동자에 검은 기운이 진득하게 묻어나오고 있었단건 아마 '당신'은 모르겠지.
만일 리라가 녹음을 했다면 리포트가 필요하겠네요. 뒤로는 케이스의 목소리는 단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리라 혼자서만의 말들만이 그리고 수경의 목소리 조금 빼고는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지요. 가끔 희미한 웃음소리는 들렸겠지만.. 하지만 그것은 있을 리 없는 일입니다. 아무도 녹음기가 없었으니까요. 케이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케이스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그래서였을까요?
해질녘의 햇빛이 들이쳐 따스한 분위기의 업무공간입니다. 하지만 있는 이들의 면면을 보면 너무도 차갑군요. 칼리스는 탱탱볼같은 것을 던졌다 받았다 하다가 전력으로 앉아있던 케이스에게 던졌습니다. 옆에 서 있던 카렌은 튕긴 것에 덤으로 맞았습니다.
-죄송해요... 의심이 그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어요... -다음부터는 다른 방식으로 해볼게ㅇ... 이마에 맞고 뒤로 넘어갔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본능적으로 빠르게 일어나서 쓰러진 의자를 세우고 그 곳에 다시 앉으려 합니다. 안데르는 그걸 바라보면서 다시 던지려는 칼리스의 손목을 조심스럽게 잡아 말립니다. 그리고는 케이스에게 속삭이듯 전달합니다.
-이해해요. 케이스는 열심히 해주었는걸요? "케이스. 의심이 강력했으면 다음에는 제대로 하세요. 알겠나요?" "하지만, 처결은 받아야 하지?" "나는 네게 선택권을 줄 거란다." 관대한 처사로 보이는 말이었지만. 그 선택권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저 단순한 처결을 받는 것이 더 나았을 거라고 케이스는 항상 생각했을 거에요.
"티를.... 끌어내 보렴." 기숙사는 접근하기 어렵지 않니? 라고 속삭이는 푸른 계열 눈이 마치 독과 같아요.
"아니면 티를.... 빼내보거나?" "혹은 티에게 보내서 스트레스를 줘 보렴." 반응이 기대되는구나. 라고 속삭입니다. 안데르의 눈동자가 살짝 가늘어집니다. 기레기가 말하는 발언이 안데르는 마음에 안 들긴 했으니까요. 저지먼트에서 빼낼 수는 없을 거에요. 티에게 아무리 수작을 부린다고 해도. 그 양지는 티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빼내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잃을 거에요. 그리고 기레기는.. 안됩니다.
-...제가.. 끌어내 볼게요... "물건은 알아봐줄 수 있단다." 그녀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차라리 가혹한 커리큘럼을 제안하신다면 그걸로 청할 텐데요. 그건 언제나 있는 일이니까요?
오늘의 커리큘럼은 어딘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하는 수경입니다. 긍정적인 듯해진 것과는 좀 달라서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몸상태는 꽤나 좋았습니다.
로운의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이깟 물이야 그냥 삼키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당해준 선생님. 하지만 로운의 능력은 물을 조종하는 것입니다! 정말 순수하게 물을 조종하는 능력이지요! 삼켜버리면 다시 입속으로 복귀시키면 됩니다. 이어서 수경은 쓰러진 사람들을 무기 삼아서 선생님에게 보냅니다! 역시 교장쌤이 저지먼트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교장선생님은 사람들에게 깔립니다. 이렇게 제압이 성공했을까요?
얼마 안 가서 깔린 사람들 속에서 교장선생님이 겨우겨우 나오며 물을 뱉어냅니다.
" 무고한 시민들을 무기로 써?! 당장 저지먼트를 없애버리겠다-!! 아앗.. 잠시만.. 내 머리!! "
정하의 반복되는 능력사용으로 모공이 늘어난 교장선생님의 두피! 그나마 남은 소갈머리들도 후두둑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하의..
BOOM!!!!!!!!!!!!!!
축하합니다! 진정하양은 류애린양에 이어서 [ 제 2대 호두브레이커] 칭호를 획득했습니다! 선대의 브레이커는 오로지 순수한 물리력을 이용한 거친 타격이었다면, 2대는 순식간에 폭발하는 화력을 바탕으로 부수는 화력의 천재!
" 커..커헉.. 자네도 진실의 방울의 사용자인가.. 하지만... "
" 내 락 스피릿은 이러한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
를 외치자마자 청윤이의 공기탄에 쓰러져버리네요. 이렇게 교장선생님은 제압되었습니다. 저 멀리서 서한양이 날라와서 착지하는군요.
>>475 오... :0 만약 차일드에러 관련 이슈가 있다면 살짝 빡셀거 같긴 한데, 증인이 말하는게 어떤 고해성사인지 모르니 바라지 않는지에 대한 기준 또한 모르겠다! 근데 머, 점례 이미 자기한테 직접적인 피해만 빼곤 간접적인거 포함해선 다 겪어본 애니 상관 읎지 않을가... (무책임)(코 후비빅)
일상적인 연락은 언제부터인지 일방통행이다. 어떤 언질도 없이 그 자리에서 훌쩍 자취를 감춰버린 날, 이유를 묻길래 괜찮다는 답을 보냈을 때부터였던가. 이제는 흉터가 된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둔 손바닥의 상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늘진 새파란 눈동자가 규칙적인 시간에 맞춰 보낸 자신의 문자들을 더듬어 내려오다가 연락이 끊어진 시점에 머물렀다.
바쁜 일이 있겠지 하고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이 지금은 아니었다. 걱정과 염려를 담은 연락이라도 보내볼까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한동안은 오는 횟수를 좀 줄일 생각이에요. 졸업하는데 문제는 없어야죠. 그러니 저 없는 동안 K씨가 관리해주세요."
핸드폰에 머물렀던 눈동자가 도륵 굴러서 홀로그램으로 띄워둔 반투명한 창들을 바라봤다. 커스텀하고 있던 설정들을 임시로 저장해둔 뒤 혜성은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대답없이 K는 고개만 끄덕여보였고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바삭하게 구운 식빵 사이에 베이컨과 슬라이스 햄이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의 포장지를 벗겨 와앙- 하고 한입 베어물었다.
>>480 폐쇄된 연구소 출신의 차일드에러+낙제생들 등등이 뭉쳐 만든 온건파 스킬아웃 집단이 다른 스킬아웃 집단에 이용당한 이야기들이 주가 될 것 같네요. 아마 애린이가 밝혀낸 사건 기록들에 대해서, 이때 이런 일이 있었고 저때 저런 일이 있었다.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그때 그 돈(급히 마련해야 했던 합의금이나, 병원비 등으로 사용되었을 거라 생각해요)을 빌리고 나서부터 모든 게 무너졌다-같은 푸념을 자기 누나에게서 들었다, 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은 쓰러진 채로 좌절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서한양은 교장선생님의 손을 잡으며 일으켜주는군요. 거기에 티타임을 방해하지 말라는 정하의 말에 눈으로 무언가 사인을 보냅니다.
" 무슨 소리예요? 교장선생님 잠시동안 안 계시니깐 학교가 안 돌아가고 있어요. 교장선생님 찾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교장선생님이 곧 목화고인데,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도망가면 우리들은 뭘 보고 자라겠어요? "
" 뭐라고? "
" 교장선생님 어디 잘못되셨을까봐 얼마나 찾았는데요. 이제는 돌아오셔야 됩니다. "
"... 그래.. 힘든 업무에 미쳐서 잠시 나만 생각하게 되었구나. "
이어서 로운과 청윤의 지적에 납득하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 그래. 내가 잠시 너네들에게 실수를 저질렀나보구나.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이제는 돌아가야겠구나. "
교장선생님은 반성하는 표정과 함께 수경의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학교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저지먼트는 교장선생님을 무사히 학교로 복귀시켰습니다. 꽤나 다사다난했던 하루-! 그렇게 인첨공은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하기 시작했네요. 그런데.. 어디선가 한양의 목소리가 작게 들리지 않나요?
>>493 리라주께 허락맡은 내용인데, 목화고 2학년생인 윤강목 씨는 스킬아웃 조직 자본에 기반한 대부업체와 강한 커넥션이 있음 -> 스킬아웃 서클 하나가 해당 대부업체에 갚을 수 없는 빚을 짐 -> 대부업체는 스킬아웃 서클에게 지속적으로 범죄행위를 강요하며 착취 -> 그 일환으로, 윤강목 씨가 이 서클을 오즈네 부하로 붙여주고 리베이트를 받아먹었음 -> 스킬아웃들은 오즈 밑에서 일하고, 오즈에게서 임금을 받아서 윤강목 씨랑 연관있는 대부업체에 진 빚을 상환하려 했다 -> 그런데 임금을 받기도 전에 오즈와 박호수가 저지먼트에게 토벌당함 -> 스킬아웃들은 끈 떨어진 연 꼴이 됐다 -> 윤강목 씨가 이번달치 이자 변제를 다음달로 미뤄주는 조건으로 서클원 세 명을 연구소에 넘길 것을 제안 -> 폭발한 스킬아웃들이 윤강목 씨를 린치해서 인질로 잡아다 대부업체와 쇼부 시도 -> 그 현장을 지나가던 성운이가 그 사정을 모르고 스킬아웃들을 전원 제압해버림 -> 스킬아웃들 전원 연행 -> 성운이 훈련 시리즈 시작이네요.
>>507 애초에 그런쪽 비슷하게 겪은게 있으니 고자극까지는 아닐거야~~~ 돈마이 돈마이~~~ 뭐, 그래도 최소한 찜찜한 느낌은 받을지언정 사건의 전말은 들었으니 점례 입장에서도 납득은 하겠넹. 근데 일단 인류애는 하락 예정임... 이건 뭐 점례 개인의 문제니까... ;3c...
"지금 당장 현금 10억을 줄게. 넌 어디에 쓸 거야?" 안데르: 유감스럽게도 실험 좀 하면 없어질 금액이네요... 흐음.. 이번에는 설비라도 제작해야 할까요.
"당장 무기 내려 놔." 안데르: 무기를 들고 있는 걸로 착각하시는 걸까요? 안타깝네요...
"그 애는, 그 애는... 죽지 않았어!" 안데르: 그럼요.. 제가 얼마나 공들였는데요. 죽었다라고 생각한다면 제 입장에서는 아쉽겠다.. 라고 생각할 것 같다를 느끼지 않으시나요? 지금은 죽지 않았어요. 수많은 파편이 나를 찌르는 걸 보면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의 부드러운 제안은 잘 생각해보셨나요. 라이노?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안데르: 저를요? 저는 지금은 누군가를 사귈 생각은 없는걸요..? 죄송하네요. 그런데.. 전부터 보고 있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화사한 미소)
성운은 두 손을 깍지끼어 턱을 괴고는 데이터가 일목요연히 정리된 책상 위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일목요연히 정리된 CCTV 영상이나 녹취록, 영수증 스캔본 등의 범죄 증거 자료들은 당장 재판에 채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어느 날 이 때 있었던 이 범법이 이 스킬아웃 집단의 소행임을 명백히 정리해두고 있었다. 사실상, 그 기록들은 이 스킬아웃들의 연대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연대기에는, 스트레인지 출신이거나 아니면 굳이 범죄조직이 아니더라도 조직 경영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이건 너무 이상한데?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매우 명백한 특이점이 하나 있었다.
이 스킬아웃 집단은, 그 구성원들을 지나치게 「소모품」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느 집단이 그렇지 않겠냐만, 집단의 목적은 집단의 이익이다. 그 구성원들이 스킬아웃들로 이루어진 스킬아웃 서클이라면,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익은 모든, 혹은 대부분의 구성원들의 생존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생존에 적합하지 않거나, 무리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이들을 팽하는 일이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합법적 영역에서 스킬아웃은 활동이 제한되니, 다소 탈법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일 또한 흔한 일이며, 그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인원 손실이 생기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스킬아웃 서클이 겪는 인원의 손실은 그 결이 달랐다. 위험한 불법 물품들이나 수상쩍은 자금의 중간 운반책으로 소모되는 것은 평범한 지경이요, 다른 더 큰 스킬아웃 조직들간의 항쟁에 총알받이로 내몰리거나, 다른 스킬아웃 조직이 저지른 범죄를 덤터기쓰거나, 혹은 아예 샹그릴라를 먹고 스트레인지의 어느 구역에서 거의 자살테러에 가까운 무모한 특공을 강행하거나, 심지어는 지하경매장에 팔려나가거나, 뒷돈을 받고 그 구성원을 연구소에 넘겨주거나, 심지어는 지하 불법 투기장에 출전하거나 여기에 차마 쓰지 못할 업종에 종사하도록 사실상 몸값을 받고 팔려간 기록까지 남아있었다. 마치, 누군가에 의해서 사육되며 하루하루 한 마리씩 도축되어가는 가축들 같지 않은가.
그들을 도축하는 누군가가 확실히 존재함은 일목요연했다. 꼬마가 스킬아웃 은신처에서 가져다준 단말기의 보안 프로그램을 해제하자, 익명 메신저 앱에서 이 일들의 거의 대부분이 누군가에게 지시를─ 사실상 강요를 당한 것임을 증명해주는 기록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언제까지 너희가 갚아야 할 돈이 얼마다. 내가 일을 알아왔다. 이 일을 하면 너희는 이만큼의 돈을 얻을 수 있다. 이 정도 돈이면 이번 달 원금과 이자는 물론이고 추가적인 상환도 이만큼이나 가능한데 해볼 테냐. 위험한 일이긴 해. 뭐, 나한테서 들은 것보다 돈이 적다고? 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야? 그치들이 너희들한테 돈을 그만큼밖에 안 준 이유가 있겠지. 너희가 뭔가 실수를 했거나 그럴 거야. 그것도 아니야? 운이 안 좋았네. 뭐 우리 같은 바닥인생들이 돈 떼이는 게 한두 번이간. 뭐 내 돈이 떼였냐 니들 돈이 떼였지. 그래도 한잔해, 이번 달치 상환액은 메꿨잖아?
이 메신저에는 결코 이 「누군가」가 누구인지 특정하는 법적 증거로 사용할 여지가 없었지만, 그 누군가가 이 스킬아웃 집단에 상당히 큰 빚을 지우고 있는 채권자라는 것만큼은 분명해보였다. 그리고 눈물범벅이 된 이 차일드에러 꼬마는, 그 「누군가」를 「금교金鮫 파이낸셜」로 지목하고 있었다. 한창 인첨튜브 따위를 이용할 때 광고차단 프로그램이나 프리미엄 혜택을 이용하지 않으면 짜증스럽게 생긴 캐릭터들과 함께 짜증나게 귀에 달라붙는 징글 송에 시달리게 만드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제3금융권 대부업체였다.
“우리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야. 연구소가 파산하고, 갈 데가 없었을 뿐인데··· 그래서 폐건물에 임시로 머물러살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우리같은 처지의 다른 사람들이랑 의존하고, 가급적 다른 이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싶었는데······”
“어느날 작은형이 크게 다쳐서 돌아오면서부터 모든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어······.”
사정인즉슨 이러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생활비를 벌려던 작은 형이 다른 서클에서 내용물을 비밀에 부친 택배의 배송을 의뢰받아 그것을 옮기다가, 강능력자 불량배에게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물건은 물건대로 빼앗기고, 작은 형은 중상을 입은 채로 안티스킬에 연행되고, 그 서클은 소포 분실의 책임을 그 아이가 소속된 서클에 물었다. 작은 형의 보석금과 치료비는 어찌어찌 서클원 전체가 주머니를 털어 해결은 했으나, 분실한 소포가 값나가는 불법 약물이었기에 그것을 변상하는 것은 도저히 서클로서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이때 큰형이라 불리던 서클 리더를 비롯한 몇몇이 소포를 찾아오겠다고 샹그릴라에 손을 대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포를 빼앗아갔던 이들을 응징할 수는 있었으나 소포의 내용물은 이미 절반 이상이 사라져 있는 상태였고, 이때 사용한 샹그릴라 값과 소포 변상 비용을 금교에서 빌렸다고. 그리고 금교에서 빌린 빚을 상환하는 데에 이 소포의 남아있는 내용물을 2차 유통하는 것으로 그 얼마를 변제했으나 충분치 않았으며, 빚이 이상하게 줄기는커녕 점점 늘어만 갔다고. 그 때부터 그들이 속해있던 서클은 급격히 범죄 서클로 전락해 갔다고. 샹그릴라에 빠진 이들도 갈수록 늘어났고, 몇몇은 심지어 도박에까지 빠졌다고. 그런 그들에게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거리를 계속 알선해온 게 바로 금교 파이낸셜을 뒤에 업은 윤강목, 그 녀석이라고.
“이봐······ 이런 일이 있었더라면, 바로 안티스킬을 찾아가거나 저지먼트를 찾아왔어야지······.” “당신들 같은 지원금 따박따박 나오는 엘리트들이 뭘 알아! 스킬아웃들 간의 네트워크가 평범하고 합법적인 일들 사이에 얼마나 폭넓게 퍼져있는 줄 알기나 해? 짭새에게 꼰질러바쳤다가 단체로 찍히면 단가 센 배달 일이나 건축 일 같은 걸 따낼 수 있을 것 같아? 보험 없이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약들이 스킬아웃들한테는 얼마나 귀중한데, 그걸 구할 수 있을 것 같냐구······.” “······사정도 모르고 말해서 미안하다.”
성운은 한숨을 나직이 내쉬었다.
“그래서, 너는··· 우리가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희들을 누가 뒤에서 사주했건 그렇지 않았건, 너희가 이미 범죄자 서클인 건··· 바뀌지 않아.” “···응. 우리 모두 잡혀들어가도 싸. 벌을 받아야 돼. 우리 다 잘못했으니까··· 그렇지? 우리는, 나쁜 사람들인 거지···?” “······.” “하지만, 윤강목도, 얘도 매한가지 나쁜 놈이잖아······.” “······네 말이 맞다면, 그렇지.” “윤강목도 벌을 받게 해줘. 나쁜 놈이 잘못을 했는지 안 했는지 조사하는 것도, 저지먼트의 일이잖아, 응?” “······.”
박 교수의 병원은 인첨공 바깥의 평범한 병원과는 사뭇 달랐다. 20년 앞선 기술이 의료 기술에도 적용됐기 때문일까, 바깥사람들의 상식과는 다른 것이 몇 있었다. 가령 눈을 떴을 때 들리는 삑삑거리는 일정한 심박 소리 말고도 이따금 딸깍, 혹은 또르륵 소리나 다량의 물이 빠져나가는 듯 꼬르륵 무언가 잠기는 소리가 그랬다. 최첨단 스캔 장치가 현재 신체 상태의 전반적인 수복 진행도와 앞으로 며칠 정도 치료를 받으면 완벽히 나을 수 있는지 결론을 도출하는 소리와, 적당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는 호흡 유지 장치의 소리였다. 누군가의 생명을 멋대로 재어보는 기분 나쁜 소리다. 태오는 겨우 눈을 뜨기가 무섭게 생각했다. 그리고 팔 하나를 겨우 움직여 유지 장치를 코와 입에서 떼어내더니 상체를 일으켰다.
온몸이 묵직하다. 그러고 보니 무슨 일이 있었더라? 스킬아웃에게 잘못 걸려서 얻어맞고 칼로 협박도 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로 나리께서 구해주셨지. 나리의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했고, 혜우의 소리도 들은 것 같았는데 그건 꿈인 건가 싶다. 머리가 아직 많이 지끈거리는 걸 보니 생각을 오래 하면 안 되겠다는 감이 앞섰다.
"……."
태오는 눈을 흘겼다. 다른 손이 유달리 따끔거려 보니 링거가 연결되어 있었다. 영양 상태 때문에 그렇겠지, 태오는 오늘따라 가뿐한 몸 상태에 저 수액이 보통 것은 아니겠구나 짐작했다. 그리고 자유로운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눈을 흘겼다.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꽃이 든 바구니에 시선이 꽂혔다. 태오는 손을 뻗었다. 영원히 살아있으나 실상 죽은 것으로 만들어진 가짜 생명 중에서도, 유일하게 영원히 죽어있되 죽은 것으로 만들어진 것을 쥐었다. 특수한 기능이 있기 때문일까, 이것도 꼴에 꽃이라고 장미 내음이 났다. 제법 인공적인 향이지만 태오는 개의치 않았다.
"달 지고 까마귀 우는 서리 가득한 하늘, 강가엔 단풍나무, 고깃배 불빛에 잠 못 이루는 밤." "고소성 밖 한산사, 한밤중 종소리 출렁이는 객선에 와닿누나."*
태오는 고개를 들었다. 커튼 사이에서 누군가 걸어 나왔다.
"어찌 오늘은 한시를 다 외울까? 학교 시험에 나오니?" "인생 무상하며 헛일이니 그렇지요……." "몸이 아직 다 안 나았으니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 아프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나는 게 사람이란다." "내가 그 부정에서 위로를 받는다면, 어찌할 셈인가요……." "그렇다면 시간을 줘야겠지. 충분히 위로 받아야 하지 않겠니."
태오는 침묵했다. 와위라곤 하나 느껴지지 않았기에 가까이 오라는 듯 꽃을 든 손을 까딱였으나, 남성은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바쁘단다." "하나만 답해주고 가요." "건방져." "……왜 나를, 잡아가지 않아요?" "응? 지금 당장 잡아갈 건데? 선지자랑 너랑 둘 다 데려가서 뼈만 남을 때까지 굴려먹을 거야. 그리고 2학구에 팔아치울 거고."
짙은 거짓이 느껴졌으나 태오는 입을 꾹 다물기만 했다. 남성은 농담이라고 덧붙이더니, 사라지기 전 눈을 휘었다.
"그런데 그거 아니? 이거 전부 네 망상이야."
남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태오는 홀로그램 꽃을 쥔 채 남성이 사라진 곳에 멀뚱히 시선을 꽂았다.
'스킬아웃들이 우글거리던 이 건물에 유령이 나타난다더라...' '사실 공간이 비틀려서 나타나는 것이라더라...' '스킬아웃들도 무서워서 점점 사라졌다더라...' 그 중 가장 소문이 많은 스킬아웃의 근거지의 건물이 곧 철거되어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 곳에 만일 동월이 왔다면...
어딘가에서 인기척을 느꼈지만 순간 사라지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어느 순간 인기척이 점차 빠르게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하다가. 사라졌을 겁니다. 그렇게 인기척의 흔적을 따라가다보면..
-정말이지! 무슨 소리가 들렸던 것 같지만. 금방 사라졌고. 높은 층에 천장이나 벽에 구멍이 난 곳에 다다르면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을 등져 역광 때문에 누구인지 잘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동월이 붙잡는다면..? 수경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었을까요?
>>603 어 저 이거 이제 봤(턱 와각 빠짐) ㅇ호악 오아아아악 아가아아악 데마레의 수석연구원이 실은 뭐!! 뭐!!!! 뭔데!!!!! 녀석들이 본것을 내게도 보여줘라!!
>>604 미안해요! 미안해요 88!!! 돌아와요 주인님!!! (오열하는 배트맨짤) 그게 뭐 영구적이지도 않을 테니까요. 방법이 그것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이에요. 그야 성운이가 살인마저 불사할 정도로 감정의 극한에 치달을 상황이 혜우 개인이벤이라...
>>609 다른 캐릭터들의 적절한 참여를 받는다면, 성운이가 크게 다칠 일은 없을 테니 걱정 않으셔도 돼요. 칼찌맨들... 살인도 불사할지 모른다, 라는 건 어디까지나 성운이가 '반응이 그럴 것 같다'고 말씀드린 거에요. 성운이의 서사에 대해서 혜우가 개입할 여지를 충분히 열어놓고 있으니, 어려워하지 말고 성운이가 너무 화난 것처럼 보이거든 혜우를 통해 과감하게 말을 걸어보세요. 달래거나, 말리거나, 마음껏요. “너희 더러운 모가지에 내 손을 갖다대기에는, 걔와 함께 살아갈 내 삶에 핏자국이 남는 게 너무 아까워.”라는 말을 성운이가 할 수 있도록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오히려 성운이가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알거나, 알면서도 어떤 도움도 못 주고 끝나버리게 되면 그게 더 위험해요.
그런 웃음은 사람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라. 여전히 무표정하나, 조금은 미미한 미소로 금은 널 건너다본다. 칩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여러 드론을 한 번에 연산하며 조종하긴 힘들 텐데. 이 정도면 잘하는 편이 아닐까 해서, 그러니 제 예상대로 드론을 빌려 갔다는 그 말에 금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 기회에 드론부에 입부할 생각이 없냐 물어볼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었으니, 파도가 출렁이듯 오르락내리락하는 드론들에 시선을 잠깐 두다, 널 바라본다.
"건물의 부서진 벽면이나 창문을 오다니면서, 스릴감 있는 비행을 하거나, 아니면 하늘 위에서 인첨공을 내려다보며 찍던가 합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레이싱 하듯 드론의 시점으로 빠르게 비행하는 영상들이요. 덧붙이며 말하니 금은 따라 살짝 고민하는 표정이 된다. 자신은 칩을 사용하지 않기에, 어떤 방식으로 조종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니 더 드론으로 할 것을 추천하기 애매한 것이었지만. 금은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묻는다.
성인이었다면 굳이 질문에 질문으로 받아치지는 않았을 거 같아서. 물러서는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이 미묘해진다. 기묘하게 변조된 목소리에 대비되게 부드러운 어조는 위화감을 자아내고 노이즈 너머에서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매캐한 연기는 조금 전 꺼버린 게 무의미할 정도로 빠르게 호흡기를 재자극한다.
"악."
받으라고 던진 거겠지만 그의 후배는 오늘따라 안타깝게도 반응 속도가 느렸다. 때문에 콧잔등에 그대로 맞아버린 라이터는 톡, 톡. 하고 두 번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먼저 덤벼들었다는 건 그쪽의 주장이니까요. 지금 쓰러진 사람이 당신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니 저는 가급적 둘 다 데려가서 정황을 들을 수밖에 없어요."
바닥에 떨어진 라이터를 가만히 바라보던 리라는 혜성이 멀어지는 만큼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척질 생각이 없는고로 연행될 생각도 없다고 말하는 눈 앞의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아서 리라는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마다 쉴새없이 머리를 굴린다. 그러나 그 모든 바쁜 사고의 흐름 속에서 혜성을 보내준다는 선택지는 좀체 물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야 당연하지 않나. 마주쳤을 당시 사람을 엎어놓고 주머니를 털고 있던 쪽은 상대편이었는데.
이제 스킬아웃이 쓰러진 곳까지 도달했다. 리라는 몸을 숙여 엎어진 자에게 수갑을 채운 후 혜성의 노이즈 낀 얼굴을 마주보며—그러니까 이걸 마주봤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서히 일어난다.
"수갑은 채우지 않겠습니다. 대신 협조 부탁드릴게요. 저라고 척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발견한 사람의 입장과 저지먼트로서의 의무라는 게 있으니까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검지 손가락을 아랫입술에 대고 이해 못 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지다. 그러다 알았다는 듯 배시시 웃는 것이다.
"수줍어서 그렇구나~ 나는 있지~ 수경이 능력이 멋지니까 자랑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서 한약을 되묻는 수경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으응~ 요즘 한약 먹고 있거든~" "그런데 엄청 써~"
맛이 생각났는지 혓바닥을 낼름 내미는 것이다. 가끔 여로가 맛있게 만들어주지만 요즘에는 꿋꿋이 쓴 맛을 이겨내려고 그대로 먹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 수경의 하는 생각을 들었다면 그것 말고 수경이 먹고싶은 걸로 해도 된다고 말했을 것이다. 자신의 말이 권유로 들렸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머릿속 칩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그 상황에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으로 의견이 굳히는것 같다. 찝찝하지만, 별 수 있나? 경진은 텁텁한 뒷맛을 뒤로 하고 뭘 더 곱씹는듯한 표정이였으나, 곧 풀린 안면으로 돌아온다. 연산에 대한 수경의 한탄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주억거리다, 자신의 제안에 대해 수경이 회답하면 눈썹 한 쪽이 살짝 올라간다.
도움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뭐든 안된다. 본인이 제일 잘 알법 한데도 경진은 속내 불편했다.
“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살짝 웃어보이며 눈웃음 짓는다. 자리에서 일어서 물기 서린 손을 교복 마이에 대충 닦고선 카드키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후배의 말에, 부드럽게 긍정하며 받으라고 순순히 던져준 라이터가 안타깝게도 후배의 콧잔등을 때리는 광경에 혜성은 얼른 눈을 굴려 외면하는 길을 선택했다.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상대는 모른다하더라도 묘하게 양심이 찔리는 건 있었기 때문이다. 제발 나중에 후배를 봤을 때 이 광경을 떠올리고 웃음을 터트리지 않기를. 하나도 심각하지 않은 결심을 한 뒤에야, 헛기침과 함께 겨우 입을 열 수 있었다.
"내가 한 이야기에 대한 증거를 가져오면 이해는 해줄거고? 정황을 듣고나면 순순히 날 놓아줄거고? 아니잖아. 어차피 그래봤자 똑같은 스킬아웃이라고 안티스킬한테 인계해버릴텐데."
차분하고 조용히 차근하게 이야기하는 말에 나름대로의 뼈가 박혀있었다. 스킬아웃이라면 앞뒤 제쳐두고 공격부터 하고 보는 저지먼트보다, 일단 동행을 해달라 요청한 뒤 어차피 같은 스킬아웃 아니냐며 모르는 척 하는 저지먼트가 더 짜증난다고 투덜거리던 일주일 남짓 되는 시간동안 함께 지냈던 스킬아웃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혜성은 자신이 무슨 말을 떠들었는지 알아차리고는 소리없는 헛옷음을 지어보였다.
이래서야, 저지먼트인지 스킬아웃인지 모르겠네.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에 손이라도 대고 싶지만 혹시나 시스템이 깨져 잠시의 틈이라도 보일까 그러지도 못하고. 쓰러진 스킬아웃에게 수갑을 채우는 후배를 바라보다가 혜성은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바라본다.
"그렇다면 나도 부탁할까. 나한테도 저지먼트씨에게 협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으니 이해해주겠어?"
제압없이 도주한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굴리던 생각에 결론이 났기 때문에 다가오는 후배와 비슷한 속도로 뒷걸음질을 치던 혜성은 몸을 틀어 골목길 안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암부 버전이라면 사실 이건 개인 이벤트에 대실패가 존재할 경우의 이야기인데... 높은 확률로 미스틸테인 소속의 펜리르가 되겠지? 엉덩이께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옷도 롱코트+정장일 듯! 전체적으로 현장직으로는 보이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현장도 다니지만. 화상 자국은 아마 없을 거고... 자신의 능력이 생존 본능에 가장 가까운 산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다가 미스틸테인의 윗사람들도 동일한 생각이라 꽤 애지중지할 것 같네, 그 능력으로 위험이 닥치기 전에 연구소를 철수한다든가 해서 엄청 골치 아플 거 같다
스킬아웃 버전은 ㅋㅋㅋㅋ이미 저지먼트 오기 전에 스킬아웃이었지... 미친 개 마냥 부딪히는 다른 스킬 아웃이나 스트레인지의 집단이랑 치고받고 다녔다! 복장은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느낌, 아마 군복 베이스 아니었을까? 얼굴은 눈만 보이게끔, 입마개랑 유사한 마스크를 쓰고 늑대 무늬가 새겨진 스카잔+올가미 무늬 완장을 차고 있었을 걸!
성격반전은 흠 글쎄... 주변에 관심이 많은 타입이었겠지? 수다도 많이 떨고... 이쪽이 의외로 잘 생각이 안 나네
>>792 아르바이트는 현재 휴가. 복귀하면 다시 할 거라고 하네 복장은 그냥 평범하게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스타일이야 유니폼 자체는 없고 사복에 셰프 앞치마라고 불리는 거 허리에 두르고 있음 (색깔은 무난한 진갈색) 근데 본인이 아르바이트할 땐 상의는 밝은색으로 챙겨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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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순간, 단 한번 그것이 당신의 목숨을 구할 것입니다.
4. 이곳에서 길을 잃었다면 당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하며 물건을 찾는 척을 하십시오. 그리고 보라색 머리 소년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큰 몸동작으로 행동하십시오.
만약 당신에게 온 사람이 보라색 머리가 아니거나 소년이 아니라면 도망치십시오. 그것은 인간이 아닙니다.
만약 보라색 머리 소년이 당신에게 다가온다면 현재 주위에 없는 물건을 찾고 있다고 말하십시오. 그 소년이 밖으로 나가는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이때 물건을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약 소년이 좋은 물건은 다 창고에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말한 물건이 당신 주위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살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지만 희망을 버리진 마십시오. 당신이 창고로 가는 동안 당신은 안전할 것입니다.
5. 직원들이 당신에게 다가와 ‘제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되도록 웅얼거리면서 알아듣기 힘들게 말하십시오. 그들이 납득할 때까지 이름 멈춰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당신의 말을 알아 듣게 해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틀리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6. 보라색 머리 소년이 당신에게 다가와 이름표를 가지고 야바위를 한다면 그의 야바위를 맞추기 기도하십시오. 틀려도 상관 없으나 맞춘다면 그가 주는 이름표는 당신의 목숨을 한번, 또는 여러번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의 답이 틀리다면 그는 "그게 당신이 결정한 대답입니까?" 하고서는 전화찬스를 줄 것입니다. 전화하는 시늉을 한 후 또 하나를 고르십시오. 정답일 확률이 조금은 늘어날 것입니다.
7. 이 곳에서 절대 구매하면 안되는 품목은 "조립 필요" 스티커가 붙은 치킨, ‘돼지공예’ 건축자재 햄, ‘블랙크로우도 인정한’ 스티커가 붙은 치킨이에요. 이걸 구매하면 당신은 죽어요.
8. 이 항목에 7번 항목은 없습니다. 6번 항목을 발견하셨다면 반대로 행동하십시오.
9.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따라오는 기분이 든다면 식품코너로 달려가 종이 인형극을 하는 소년을 찾으십시오. 당신을 따라오는 이는 곧 인형극을 하는 소년을 혼내느라 당신의 존재를 잊을 것입니다.
10. 이곳에서 헤메다가 주방을 찾게 된다면 그곳으로 달려가 조리기구에 가격표가 붙어있는 지 확인 하십시오.
>>780 볼 깨물어 버릴 거야(급기야 겁대가리를 상실) 이 잘생긴 늑대 누구늑대야...🥺 후우... 카리스마 어쩔거야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하는 아기늑대 어쩔거야 이거 분위기 너무좋다 최고~~
>>793 미스틸테인 소속의 펜리르⬅️미치겠다 이 루트의 디자인이 너무 너무라서 두배로 미치겠음............. 오리지널 랑이랑 또 다른 느낌으로 아름다워............ 하지만 심란해... 하지만. 하지만. 벗. 네버더레스. 어쩌고저쩌고 개인이벤트에 대실패가 존재할 경우의 이야기라는 게 너무 하아🫠🫠 뇌가녹아요 스킬아웃 때 치고받고 다녔다는 거 여러 번 듣기는 했지만 새삼 궁금하군 저때 그러고 다녔던 것도 겨우살이 찾기랑 연관있는 행동이었을까?
>>794 지금 일상에서 이 상태인 거지... 이너만 셔츠인거고 혜성이 이미지 새삼 많이 날카로워졌다 자경단장 다워요 나 빨리 답레쓰고시퍼...🫠🫠 아마 막레될거 같긴 해서 혜성주 편하게 다른 일상 하고 있어도 된다!
>>805 저 가면 만들어준거 내 인생에 최고로 잘한 일 같아 아지주가 빼놓지 않고 같이 챙겨주니까 볼때마다 흐뭇하고 그렇다... 아기 웃는거 너무너무 귀여운데 말랑이에 단단 몇스푼 첨가된 거 보여서 새삼 기특하기도 하고🥹🥹 싹싹 쓰다듬어야
성운주 카피페랑 그걸로 철현주가 한 2차창작 나폴리탄 둘다 맛있다 밥 안먹어도 배불러 음기네카이미지도 다 봤다 우리 코뿔소들은 얼굴천재들이야 모두모두
《암부.ver》 "안녕, 라이노의 여러분……. 갑자기 사라져놓고, 이렇게 나타나서…… 실로 유감스러울 따름이에요." "그렇지만, 은우야…… 너는 알잖아요. 네 앞에서 벌어졌던 그 일을…… 너는 선명히 기억하잖아요. 선지자, 제사장, 그 뒤에 나. 그때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쩌면 그런 사람이라고 경계했지 않았을까요?" "나는…… 수긍했을 뿐이에요. 그 사람 말이 맞았거든요. 단지 따스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나 그 누구도 반겨주지 않으며,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아요……. 나는 내 분수를 알고 있을 곳을 찾았을 뿐이니, 어쩌면 당연한 위치겠지요…." "그래서 더는 폐를 끼치지 않고자 했어요.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악인으로 몰아가는 걸요……. 태어남이 죄, 스트레인지 출신, 엘리트라기엔 성과 하나 없는 무능한 것, 기분 나쁜 녀석, 문신 가득한 양아치, 모두 내게 손가락을 겨누고 입방아를 찧는 걸요……. 내 소임을 다 하려고 해도 악인이기에 받아주지 않고, 미덕을 쌓으려 해도 이미 내리박힌 낙인으로 인해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니, 그들이 바라는 대로 진정 되어주는 것이 맞지 않겠어요?" "단지…… 그 결과랍니다……. 실로 어울리는 결과이지 않나요……." "그러니 보여줘요. 당신들이 그려줄 그래프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내 최후를 담는 것은 너희가 될 테니, 뇌리에 박힌 나의 죽음은 언제쯤 잊혀질까?"
아마~ 높은 확률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인간에게 질려버린 나머지 스트레인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실종됐다는 판정인데다, 결국 암부로 들어가버렸단 루트 아닐까 싶다. 커리큘럼도 역방향으로 진행해서 독심술에서 다른 능력을 얻게 되고, 최후에는 샹그릴라 씹고 자멸할 듯싶고...
《스킬아웃.ver》 "……어째서 엘리트는 스킬아웃이 될 수 없다 생각하나요?" "당신들…… 같은 틀에 밀어넣을 뿐이잖아요. 당신들은 열등하다 믿고, 깔볼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면서, 당신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믿으며…… 날적부터 엘리트의 편협한 틀에 날 가뒀잖아요." "믿어주지 않으면…… 행하는 수밖에요……." "그런데 알아요……?" "솔리스*는 무너지지 않았어……."
엘리트로만 이루어진 스킬아웃 단체에 있지 않~을~까~ * 인첨공 최악의 테러단체이자 사이비 교단. 희야가 여기 소속이었음.
《성격반전.ver》 "있죠, 꿈이 있나요? 나는 있어요! 무엇보다 아름답고, 찬란한 이상향이에요. 그리고 나의 낙원이자, 평생의 소원이기도 해요. 물론 여기는 인첨공이니까, 목표까지는 닿기에는 어려울 거예요, 말 그대로 '이상향'이니까. 하지만 아주 약간의 변화, 그 변화만 있다면 우린 모두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힘을 내어 보아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요!"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걸요?" "내 다음에 움직여줄 사람이 있고, 그 다음이 있고, 그러다 보면 정말 나타날지도 몰라요. 우린 할 수 있어요!" "누구도 어둠 속에 홀로 웅크려 울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우리는 저지먼트고, 그런 사람들을 꺼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럽티브 스냅의 장점은 다수의 상대에도 고루 먹힌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소수를 상대할때는 장점이 부각되지 못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이래이션 재머나 오퍼레이션 재머같은 이능력자에 한에서만 빛을 보는 능력과도 같이, 경진의 능력 또한 무능력자 앞에선 아무런 효능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거친 숨을 내뱉으면 열린 입으로 제 피의 철분향이 스며나오는 기분이다. 얻어터져 본연의 색이 아닌 것들로 얼룩진 입술은 닦지도 않고 그대로 놔둔 채, 제 앞에 겨우 서있는 무능력자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멱살을 쥔 자신의 손을 그대로 휘두르면 상대는 그 힘에 따라 옆으로 밀쳐져 쓰러졌다.
엘리트를 시기하여 덤벼든다는 무능력자도 수두룩하다 들었는데, 실제로 보거나 당하는 것은 처음이였다. 우스운 일이였다. 본인 또한 무능력자의 설움을 잘 안다 자부할수 있었는데, 되려 화살에 꿰이는 꼴이라니.
그래, 이제 대능력자다. 예로부터 자신이 원하던건 모두 뜻대로 되어왔다. 가족관계의 불화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매듭지어지고, 살면서 이루고자 했던 것은 사소한 것조차 전부 응답해 주었다.
뭔놈의 유령 소문이 돌고 있는지. 물론 여름이라 그럴만한 이야기라곤 생각 되지만, 단지 괴딤으로 끝나는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야 건물이 철거까지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니까. 현재까지 괴이부에서 확인하지 못한 괴이는 없었긴 하지만... 뭐 일단 확인은 해봐야하니까. 단지 건물 내부에서 걷고있을 뿐인데,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졌다.
" ...? "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인기척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듯. 순간적으로 다시 사라져버렸다. 기분탓이겠거니 싶었는데... 그런 현상들이 반복되는 것을 보아하니, 이 건물에 뭐가 있긴 있구나 싶어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공간의 뒤틀림이 보이지는 않으니... 괴이라고 단정짓기엔 꽤나 무리가 있겠다.
" 저기요. "
무슨 구멍같은게 있는 곳에 도착하자, 누군가가 서있는 것이 보여 붙잡기 위해 팔을 뻗었다.
"유...령?" 유령인가. 라고 생각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스킬아웃에 결국 속하지 못할 존재는 스킬아웃의 본거지 쪽에서 유령소문이 얼마나 도는지. 알 수 없었겠지요. 수경은 목소리를 듣고 움찔합니다. 자신이아는 사람인 것 같았으니까요. 무언가.. 깨어날 것 같고 쏟아질 것만 같아서..
"일까요?" 동월이 붙잡으려고 뻗은 손이 닿았을 때 그 존재가 움찔합니다. 그리고는 순간 눈 앞의 공간이 휙 바뀔 수도 있을지도?
분명 구멍이 난 건물의 층 중 하나였는데. 구멍이 없는 층으로 이동된 뒤. 그 누군가는 동월을 뿌리치고는..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붙잡힌 것을 뿌리칠 힘은 없어서 이동해서 빠져나간 뒤 다른 방향으로 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탁탁 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살아있는 사람...인 건 맞나보네요.
"안 돼요." 수경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약물은 함부로 섭취하면 안됩니다.(*수경이 할말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론 그런 편이다) 밤하늘 홀로그램을 올려다보며 수경은 아지의 말을 듣네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아주 간단한 예시라면 북극성과 남십자성 같은 걸까요.라고 생각합니다. 인첨공에서는 카노푸스를 보기 어렵습니다. 뭐..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이라면 잠깐동안 카노푸스와 북극성을 바꿀수도 있다.. 같은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게 흔할리가요.
"....."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진동벨을 들고 가는 아지를 바라보게 됩니다.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헤어짐이란.
눈 앞이 뒤집히고, 경계선을 넘어. 건물 안의 어딘가로 떨어져버린 수경과 동월. 동월이라는 점을 순간적으로 깨어나 인식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낸다면. 완전히 치워버릴 수 없을 거야. 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당신을 집어삼키고 있었습니다. 수경은 동월이 말한 스톱이라는 발언을 못 들은 것처럼. 아니면 들었지만 수긍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계속 뛰는 소리가 들렸지만.. 수경이의 체력이 동월이보다 좋을리가 없으므로.. 점점 느려지더니 비틀비틀거리다 헉헉 거리며 주저앉습니다.
"...." 숨을 고르고 사라질까 고민했지만.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까요? 마음속이 복잡해집니다. 쫓아왔다면 뒤를 돌아보고는 그나마 앉을 수 있는 잔해에 주저앉듯 앉으려 합니다.
어차피 그래봤자 똑같은 스킬아웃이라고 안티스킬한테 인계해버릴텐데. 라는 말이 가슴 어딘가를 따끔하게 찔렀다.
"저는 그쪽이 저 사람을 붙잡고 주머니 뒤지는 장면밖에 보지 못했어요. 당장 눈 앞에 벌어져 있는 상황을 파악할 만한 다른 방법이 없는 이상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왜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저쪽이 당신을 먼저 공격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당연히 다른 방법을 고려해볼수도 있겠죠."
이건 거짓말, 이었나. 스스로도 알 수 없다. 리라는 노이즈로 일그러진 낯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떨구고 쓰러진 스킬아웃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제대로 조였다. 이제 인계하면 끝.
"어? 잠깐, 멈춰!"
그러나 하늘을 올려다 보던 상대가 도주하면 리라는 따라 일어날지언정 따라나서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멀어지는 뒷모습은 인식저해장치의 영향으로 흐릿하다.
"......가 버렸네."
괴이하게 일그러진 목소리도 보이지 않는 얼굴도 그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것보다 더 자극이 된 건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라서, 리라는 뻗기만 하고 쥔 것 없는 손을 괜히 한 번 쥐락펴락 한 후 쓰러진 스킬아웃을 부축한다.
그리고 곧장 골목을 떠났지만, 상대의 목소리는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귓가에 남아 맴돌았다.
/막레! 혜성주 수고했어~ 후... 자경단장 언니...🫠 너무 좋아 선배 혜성이랑 또 다른 느낌...
>>744 암부 :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음. 하나는 지금의 장태진마냥 '규칙대로만 해서는 심판하지 못하는 악이 있다' 라는 사상으로 암부 일을 성실히 처리하고, 자기 손에 맨날 피가 묻어 있는 환각을 보는 둥 PTSD를 '스스로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숨기려 하는 그런 부류거나
다른 하나는 그냥 인위적으로 약물에 절여놔서 평상시에는 어디다 가둬놓든 얼려놓든 하다가, 정말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다 부수고 없애도 문제 없는 곳에다가 툭 떨궈서 싹다 갈아마시거나 그대로 몇놈이라도 더 저승길 길동무 삼는 일회용 무기 정도로 쓰이거나.
스킬아웃 : 모두와 척을 지거나, 한 명에게만 충성을 하거나. 매번 자기랑 생존 경쟁을 한 상대가 스킬아웃들이다보니, 본인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스킬아웃이지만 지도 스킬아웃들 싫어함. 그래서 그냥 자기 혼자 야만인처럼 살아가거나...
아니면 아예 딱 한명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에게 따르거나 이해관계가 맞아서 충성을 다하는 경호원 역할이 될듯. 약간 아담 스매셔 같은 느낌이 될지도
성격반전 : 이러나 저러나 허당. 평소에 멍청하다는 어필을 하다가 이성을 잡는게 아니라, '나는 천재니까!' 하는 되지도 않는 허풍을 잡다가 보통 호되게 깨지고 정말 가끔씩 진면목을 보이는 편. 하지만 성격이 반전된거지 능지가 반전된 것이 아니므로 멍청한건 매한가지.
"거짓말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전제부터 거짓말이면 진실은 거짓말로 너무 쉽게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쉽고 간단하게 역전되어버릴 테니까.
"...." 두 잔 다는 못 마신다는 것에 초코라떼는 정중히 사양하려 합니다. 식혜랑 초코라떼를 같이는 좀 그런 것 같아서였을까요? 수경은 새 빨대로 식혜를 한모금 마십니다. 달달하고 시원하니. 마실 만하네요.
"....잘잘못을 가리는 것만큼 무의미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잘못한 게 있다고 생각하면 그걸 고치면 돠는 일이고... 그저 맞지 않았다면.. 그럴 뿐이다.. 라고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을 하다가 연애라는 말에 흠칫합니다
"연...애요?" "....저를 좋아해주실 분이 계실지부터가 의문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수경이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분명 좋은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앨리어스가 의미하는 것의 함의와 비슷하게요. 뭔가. 기분이 미묘한 분은 있지만 그건.. 그냥 호감에 가까운 것 같고, 근본적으로 수경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려 노력하는 거죠.
[암부ver] 잘 상상이 안 가긴 하네 얘가 암부? 안 갈 거 같은 애가 가는 게 미식이긴 하지만 하지만 역시 들어가는 계기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의가 아닐 거 같긴 한데(...) 별개로 암부에서 리라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명확할 듯. 레벨 4의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 여러 실험들을 하는 암부로서 꽤 탐나는 재능이라고 생각함 그리기만 하면 별 이상한 게 나오잖아. 캡틴이 말하길 레벨 4인가 5인가부터는 부작용 없는 유사 샹그릴라도 만들 수 있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연구직? 아니면 그냥 직책 없이 순수하게 명령 받고 구르는 도구 취급? 어느 쪽이든 지금 같은 모습은 아닐 거 같다 웃지도 않고 주눅 들어있고 시키는 일만 하는 무기력한 상태일 듯 윗선에서 현장 안 내보낼 거 같다 정확히는 못 내보냄 탈출 시도 해서(...) 신체 어디 하나 잃은 다음에야 좀 얌전해질 거 같고 그러네 ......이러다 저지먼트 사람들 만나면 암부 약점 하나 죽을 각오로 빼내주고 다 부숴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죽을거 같은데... 왜 au만 하면 애를 죽이게 되지 관상에 단명이 있나
[스킬아웃ver] 0레벨 기간이 길었다면 꽤 가능성 있었을지도 모르는 루트. 정확히 스킬아웃 보다는 스트레인지로 도망친 열등생이었겠지만... 중학생 때 데뷔하는 대신 인첨공 들어와서 지내는데 레벨은 안 오르고 담당 연구원은 사람 취급을 안 하고 등등의 이유 때문에 스트레인지로 도망쳤을 거 같다. 🤔바깥에서 싸움 한번 안 해본 애가 이 거친 뒷골목 생활을 할 수 있나... 그래도 독이 바짝 올라서 아득바득 살아가곤 있을 듯? 옛날에 풀었던 썰처럼 랑이 만나는 루트도 좋을 거 같다. 동료로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스킬아웃 루트면 흑발일 거 같다! 눈 색은 커리큘럼 시작하고 거의 바로 바뀌었는데 머리색은 레벨 2 될 때까지 안 바뀌었으니까(그래서 1학년 때는 쭉 흑발이었음. 색깔 변화 없는 걸 부진함의 상징처럼 느끼는 바람에 2학년 올라오면서 애쉬그레이로 염색.) 긴 검은 머리 산발 해서 여기저기 반창고 붙이고 랑이 뒤 졸졸 따라다니는 거 생각나네
[성격반전ver] 소심하고 말 없고 안전한 것만 하려고 하고... 이기적이고 사람 싫어하고... 성격이 나빠졌잖아 그냥 성격이 나쁜데? 이게 맞나
situplay>1597032516>919 ...맛있는데? 태진주 천재야?? 앨범 졸업하고(???) 낼지 안낼지 몰?루 하... 일회용 무기 보고 이마 쳤잖아 장태진씨......... 자기 손에 맨날 피가 묻어 있는 환각을 보는 둥 PTSD를 '스스로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숨기려 하는 ⬅️ 이것도 미치겠음 하아 태진아 태진이 특유의 이런 바이브 정말좋지만 눈물이나요
모두와 척을 지거나, 한 명에게만 충성을 하거나⬅️미치겠음 너무좋음 둘다좋아 혼자 고독하게 살아가거나 단 하나한테만 충성하거나 둘다 미식인데 전자에서 후자 해줘(?)
situplay>1597032516>920 🤭 여로 네카도 봤어 나 미쳐 목줄? 뭐냐고 그 유사형제녀석이냐고 가만두지않겠다 이경이에게 모든 걸 꿰뚫는 화살을 그려줘서 전부 꿰뚫고 구해내게 만들겠다(?)
situplay>1597032516>927 당신도 태오주 당신도 나 위에 있는 거 읽었어 이 사람아!!!! 암부 루트 진짜 어질어질 쏘 스파이시 위벽이 화끈화끈 근데맛있어 진짜내맘은몰까. 우리 태오... 결국 음지로 다시 돌아갔다는 점이 가슴아프면서도... 더보기 엘리트 스킬아웃 조직⬅️이것도 진짜 신박하고 좋았음 솔리스 언급하는 대사도 최고였고 하아아🥹🥹 태오주는 정말 미식의 왕 미슐랭 쓰리스타 인첨공의 1등셰프구나 맛있다.
배드울프 배드위치⬅️그렇습니다 하하 이쪽 리라는 엘파바다(?)
ㅋ ㅋㅋㅋㅋ 태오 성격반전도 읽었어 너무웃겼어 나 이 둘이 영혼 바뀌는 거 한번 보고싶어짐
>>924 태진이는 한국인인데 왜 미국인스러운 짠맛을.. 아니 근데 한국인이면 또 매운맛 될 거 같은데 여러분 단맛 좋아하는 나라 어디에요 벨기에인가
>>925 우리 여로 꽉 막힌 해피엔딩 가는 거 맞죠.. 아니기만해봐.... 내가 뭐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슬퍼할 거야.. 어제 여로 업보라고 말 나왔지만 이경이도.... 자신보단 남을 좀 더 위에 두는 타입이니까 사실 입 다물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시선회피)
[암부 ver.] 그... 원래는 케이스 다음 순번이 티였어서.. 지금 부정적이고 자존감 박살나고 늪밑바닥인 성격인 게.. 암부 ver.이랑 딱히 차이는 없었을 거에요. 근데 정신상태가 더 안좋아서 명령하면 잘 듣는 예쁜 인형같은 느낌? 지금 자존감 박살나보이는 것도 나름.. 회복한 수준이에요..(그게 회복한거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할수밖에...)
[스킬아웃 ver.] 어찌저찌 로벨에서 도주했다는 그런 느낌으로 스킬아웃이라면... 근근히 살다가 주위 파탄내고 어느 항쟁에서 눈먼거 맞고 갈것 같아요. 아니면 어디 다시 잡혀가거나. 애초에 죽음과 이별을 몰고다니는 망령이 스킬아웃이라고 해서 오지 않을 리 없으니까...
[성격반전 ver.] 생각이 잘 안나네..요.. 어떤 느낌이지. 자신감 있고 그런 종류인가.
[암부] -이 쪽으로 가면 능력과 저격의 유용성을 보고 데려가는 거 아닐까.. 아마 진작 두각을 보이는 상태였다면 모이세스에서 바로 암부로 빠졌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암부로 가는지 모르므로 애매하다. 아무튼 암부로 간다면.. 목줄이 매여있는 상태가 아닐지?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가족에게 사실상 버려진 상태에 학교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이경이를 암부 쪽에서 접촉해서 키우는 게 이쪽루트 아닐까요..
기본적인 인성이 어디 가는 건 아니어서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일'이니까 한다는 입장일듯.. 임무가 방해 당하면 본인도 모르게 안도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자신은 돌아갈 곳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니까 여러모로 착잡해할듯. 하지만 그것을 겉으로 티내거나 하지는 않고(천성적인 포커페이스도 있고) 업무도 대충하는 건 또 아니어서 위험요소로 취급받진 않을듯함.
그러다 언젠가 터져서 암부 배신하고 큰 일을 당하지 않을까요?
[스킬아웃] -솔직히 조금만 엇나갔어도 여기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괴롭힘 당하고 버려져 있는 걸 스킬아웃쪽에서 줍거나 어차피 자신은 밝은 곳에서 살지 못한다고 좌절하여 스킬아웃으로 빠지거나 둘 중 하나일듯. 신체능력이랑 정신력이 강한만큼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 하지만 역시 성격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닌지라 결국에는 자경단 느낌의 루트로 갈 것 같습미다. -자기 능력에 대한 애증보단 혐오가 생겨서 훈련은 안하고 활실력만 갈고닦을듯함. 아랫사람 챙겨주는 일이 많아서 의외로 인간관계는 괜찮을 지도?
[성격반전] -엄청 밝고, 활달하고, 친근한데다가 애교도 많지만~ 본성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자일 듯함. 끓는 점도 낮아서 금방 화내고 가라앉고 지극히 감정적이면서 충동적으로 행동할 거 같아요. -다소 내성적이고 조용한 걸 좋아하는 지금과 달리 관심종자일 수도..
[암부] 뒷공작 담당이지 않을까 싶은 게... 얘는 진짜 암부로 넘어가면, 전면으로 나서는 것보단 뒤에서 꾸미는 걸 좋아하지:3 지금도 현실과 자신을 보드게임과 보드게임말로 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암부에서는 그게 더욱 강해진다. 자기가 다른 사람들 건들고 속 긁거나 손질하는 건 해도 되는데 내로남불 있어서 자기가 하고 다니는 하얀색 장신구와 관련된 사람을 건들면 뒤에서 망가뜨린다(?)
[스킬아웃] 지금보다 더욱 과격해진다:3 아마 유사형제와 콤비로 다니지 않을까 싶긴 해:3... 근데 관심있는 스킬아웃이 생기면, 그 근처를 맴돌면서 사고를 터뜨리지 않을까😏 아마 지금보다 더욱 유쾌한 확신범이 될 듯 싶음.
[성격반전] 얌전함+거짓말 잘 안함+감정이 잘 느껴짐. 평범한 남고생이지 않을까 싶은데... 되게 소심할 거 같아:3c 제압할 때 눈 질끈 감고 "미안합니다!!!!" 외치면서 제압함(?) 근데 이 땐 이성이 절반 날아간 상태여서 제압하고 난 후에 스킬아웃에게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연발함..ㅎ
>>744 암부 - 타 매체 미치광이 과학자마냥 별 볼일 없는 포지션일듯 전공(능력 대분류) 살려 능력자대응용 무기 만든다거나 직위 높았으면 좋겠다 밑사람 무슨 일이 생겨도 아는척도 안 함() 본인 목에 칼이 들어와야만 설렁설렁 대응하고 본인 딴엔 이런일 하러 인첨공 온거니까 불만은 없겠지
오... 뭐지 맵진 않고 그냥 대학원생......
스킬아웃 - 퍼스트클래스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당연한 사실에 지 혼자 야마돌아서 스트레인지 떠돌아다니며 범죄 저지를듯 진행 초기때 월광고에서 대처 못해서 학생 몇명 폭탄 터져죽었던것마냥 그런 테러에 의한 걸 현장에 있던 퍼클 탓으로 다 돌리고 그냥 뭐든 엘리트탓하고 지낼거 같음... 그냥 레벨 높은애들한테 자격지심갖고 패고 다니는 무능력자 9 아닐까
성격반전 - 자존감 박살나있고 부정적 허무주의자인 댕싸가지 혐성발언 입에 달고삼(미안) 인정한 사람한테만 순둥하고 그외 나머지는 벌레보듯 야마돌게 굴듯
situplay>1597032516>938 애초에 죽음과 이별을 몰고다니는 망령이 스킬아웃이라고 해서 오지 않을 리 없으니까...⬅️이거미치겠네.......... 우리애 왜 행복해질 수 없어........🫠🫠🫠🫠🫠 별개로 로벨에서 도망친 건 마음에 든다 그대로 행복해지면 좋으련만... 암부 수경이 너무 있을법한 루트라 좀 무서워짐 케이스 말 떠올리고 손을 떨다
situplay>1597032516>939 모이세스에서 바로 암부로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게 돌아버리겠음 그 연구소 뭐하는데야 메워야(?) 암부 이경이랑 리라는 비슷한 데가 있구나 다른 점이라면 이쪽은 일이니까 한다는 입장이지만 리라는...(...) 암부 배신조끼리 손잡고 암부 물먹이고 튀자(?) 자경단 스러운 스킬아웃도 좋아 정통적인 의미의 스킬아웃 같은 느낌이겠네! 궁수 스킬아웃 자경단? 어? 마히다.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아 우리애들 이타적인 사람 너무 많아서 반전하면 이기적 키워드 나오는 거 넘 웃기다 귀여워요
situplay>1597032516>942 쓰읍 하아........... 이런 말 해도 되나 암부버전 조금 어울릴지도(미안합니다 여로야 가면 안된다 알지 너는 죽을 때까지 코뿔소야) 게임말로 보는 성향이 암부 가면 빛을 발할 거 같아서 좀 무서운거야 여러모로 우리 편이라 다행인 아이...🥺 나 유사형제 이런 데에서 언급되는 거 볼 때마다 좀 두려워요. 상태 되고 말아. 이 사람 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여로괴롭히면 터트리겠습니다.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데??? 소심이 남고생 못참지 너무귀엽다 복복쓰다듬을래
situplay>1597032516>952 매운데 미친과학자가 이런 장르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인데 머 선 소 리 요 ... 하 맛있다... 장경진... 능력자 대응 무기 만든다는 것도 좋고 아랫사람 뭔 일 나도 신경도 안쓴다는 거 넘 좋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일 하러 인첨공 온거니까 불만은 없겠지⬅️돌아버려요 아니 허 스킬아웃 이거 꽤 꽤...(미슐랭 이라는 뜻) 🤔 정통 스킬아웃 스러운데 그게 맛있다 경진이는 정통적인 느낌으로 강렬함을 주는 캐릭터인 거 같음... 자존감박살⬅️상상이 안간다 이 아기미남딸기아이스크림프린스가 자존감 박살? 조금맛있을지도 여기까지
>>953 던질 줄 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 는 핑계고 그냥 ㅂ바보여서(...) 앞으로 리라 볼때마다 웃기라고 맞게 했다ㅋㅋㅋㅋㅋ 호오 그렇군 좋아... 리라는 딸기향 노이즈 스킬아웃 씨를 기억할 것입니다
아지의 말을 가만 들어주려고 합니다. 무언가 구체성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들로..
"그냥... 있을 수도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은...(잠깐 멈칫하고는) 길고. 많은 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아니까요. 라고 말을 이으려 한 다음.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에. 고개는 끄덕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높지요. 하지만. 적절한 처치가 있지 않다면... 그건...
"많은 것을요..." "제 주위요...?" "연구소의.. 인연 몇 외에는 이제는 없어요..." 망설이는 듯 하며 눈을 피하려 합니다. 분명 중학생 때에도 저지먼트에 있긴 했지만. 거의 유령부원이나 다름없었던가요?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시 나타난 건.. 어떻게 해야할지도요.." 모르겠다는 뜻을 함의한 수경의 말이 끊기고 식혜만 홀짝입니다.
<[(붉은색 선글라스를 낀 검은색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과 하얀색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이 나란히 서 있다.)] <[고양이 랑이는 제 손 안에 있습니다] <[데려가고 싶다면 저지먼트 부실로 오세요]
발신자는 리라. 어디서 난 건지 꽤 귀엽게 생긴 고양이 인형 사진이 있다. 검정 색에다가 붉은 선글라스라... 이건 리라의 말이 없어도 어쩐지 자신을 모델로 만들었구나 싶다. 리라가 만들었나?
@이리라 [저지먼트 부실로 가겠다, 인질의 안전을 보장해줬으면 좋겠군.]>
랑은 적당히 분위기를 탄 답장을 보낸 후, 오랜만에 꺼낸 선글라스를 쓴 채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당연히, 저지먼트 부실이다. 널찍한 컨테이너 안, 마찬가지로 널찍한 테이블 위에 어떤 건물의 층 별 설계도가 여러 장 놓여 있다.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선 비단과 랑, 설계도를 부스럭거리던 비단은 문득 시선을 들어 랑이 유리병에서 사탕을 꺼내 입에 넣는 걸 보았다.
"그건 또 어디서 났대, 너 그런 거 안 먹잖아." "선물 받았지, 맛있어."
그 말에 비단의 시선이 랑의 손이 닿는 곳에 잘 놓여 있는 흰 고양이 양모펠트 인형으로 향했다. 그러는 와중 스킬 아웃 단원 한 명이 랑의 사각에서부터 사탕에 조심스레 손을 뻗자, 랑은 손이 채 닿기도 전에 붙잡아 쥐었다. 꽈악 하는 소리가 들린다.
"저는.. 연구소의 부속에서.. 자랐어요." 스냅이라고.. 하는 곳에서요. 라고 말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폐원되었지요. 라고 생각하다가.. 아지의 질문에.
"처음에는.. 반가웠지만.." 두려웠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끝내 삼킵니다. 어째서 여기에 나타난 걸까요. 죽은 줄 알았는데. 어째서... 어째서....
"...저지먼트 같은 건 그만두고.." 자신과 같이...가자고 그래서 거절했는데.. 그 표정이.. 조금.. 그랬어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케이스의 표정이 어땠던가요? 충격받은 듯한 표정이었던가요? 아니면 차가웠던가요?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그럴 리 없어야 하는데도.
"...없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해서 그것이.." 괴롭네요. 라고 생각하며 말끝을 흐립니다.
>>938 아 악 아아악 명령ㅎㅏ면 잘 듣는 예쁜 인형 미치겠네 다 묻어버릴래... 그런데 진짜 대박이다 죽음과 이별을 몰고 다니는 망령이라는 표현 시적이고 아름다운데 수경이 특유의 숨막히는 그 분위기가 느껴져... 수경이도 공주님일 것 같은딩 약간 제멋대로 보다는 당찬 로판 공주님 느낌? 일듯 성격반전은
>>939 모이세스에서... 바로? 가스라이팅...? 죽겠어요. 심지어 옳고 그름을 아직 판단한다는 거 죽겠어요. 나중에 터져서 암부 배신한다는 거 미쳐버리겟슴. 안전해라... 이경아...는 나 스킬아웃 안 믿긴다 자경단은 괜찮은데 흐아악 매워 성격반전 되게 맛있는데...? 이 이경이는 버튜버 할 것 같아...🤔🤔🤔
>>942 할 말 되게 많은데 할 수가 없음 보드게임과 보드게임말로 본다는 거 죽을 것 같음 여로야 제발 자신을 아껴주세요 근데 내로남불 개맛있다. 이 남자와 진득한 수싸움 해보고 싶다. 진짜로. < 진짜임 >>유사형제와 콤비<< 주글게 확신범 너무 웃기고 성격반전 귀엽다 줘패버리고 죄송합니다... 좋지...
>>952 아 대학원생에서 허물없이 쓰러져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암부에서 매.싸는 필수인데요.... 아무튼 매싸 아니더라도 매드 붙는 애들은 필수고 대학원생은 진짜 광기니 경진이는 최고다(?) 그냥 뭐든 엘리트 탓하는 거... 이거 되게 맛도리거든요 혐관해주라(이러기) 자존감 박살나있고 부정적 허무주의자인 싸가지에 혐성 발언인데 허락한 사람에겐 순둥이라고? 죽을래 나 양지 바르지 못한 곳에 묻어주라 원령 되갖고 계속 찾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