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메이사쭈...(나데나데) 와따시는 당연히 다이죠부니 넘 걱정안하셔도 괜찮은www 느긋하게 식사도 하시고 푹 쉬시면서 기력 회복하시는ww 와따시도 어차피 간단한 일정이라 자정 전에 되도록 11시쯤? 해서 빨리돌아와서 진짜간단한 시트랑 함께 선레를 드리는www 그 편이 더 편하실것같은(낼룸낼룸)
레이니의 시선은 웃고 있는 다이고의 얼굴이 아닌, 테이블의 한편에 자리 잡은 선물을 향한다. 다이고가 안 받으려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가방이 10만 엔을 웃도는 가격의 상품이라는 것은 굳이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인 그라면 대략적으로나마 그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것이 앞으로도 테이블의 위가 제 자리인 것처럼 자리잡지 않기를 속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응, 먹을게.”
모찌 하나를 집어 특유의 말랑한 촉감을 느끼며, 녹차를 타러 간 사이에 레이니는 슬쩍 입에 하나를 물었다. 그렇기에, 생각보다 금방 돌아온 다이고가 아무런 말도 없이 건네는 새로운 선물상자를 보고서도 말 하나 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포장지를 풀어보는 것이다.
“...”
커플 머그컵이네. 다이고 몫의 하나가 그의 앞으로 내밀어진다. 레이니는 자신의 몫은 소중하게 양손으로 감싸 쥔 채로 시선을 내리깔아 머그컵의 비어있는 안쪽을 계속 바라보다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상대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이 : 27세 외관 : 좀 꾸며서 재수없다. 탈색모에 작은 피어싱. 느물느물 웃는 표정이 디폴트? 특징 : 자기자랑을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냥 좀 열받고 능글맞은 구석이 있다. 아주머님들의 호감을 잘 사는 편이라 학부모들을 잘 구워삶는다. 씀씀이가 커서 저축을 거의 안 하다시피하고 오늘만 사는 듯한 느낌이 있음
>>580 히다이의 2P는 무릎이 멀쩡한 세계선의 히다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 원본은 "꾸미는 건 꾸며서 잘생겨지는 녀석이나 하면 충분하지? 나도 외모가 처지면 생각해볼게 😏" 하는 주제에 좀 의기양양 해졌다고 바로 꾸미기 시작한다는 부분이 좀 재수없다고 생각해요
앗 마쟈마쟈 17유식이 진자간단하게써봤는데 상황이나 흐름에 도움이 되면좋 겠다는마음에 시트부터 올리는ww
간략한 다른 세계선의 17유식이 시트
이름 : 유키무라 모모
외모 : 하얀 백발, 짧은 단발의 히메컷. 자세히 본다면 흰 피부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흉터들이 얼굴부터 몸 곳곳에. 푸른 눈동자. 짙은 흉터를 가리기 위한 발목에는 로벨리아, 왼쪽 가슴부터 어깨까지는 피안화 타투.
성격 : 느긋한 거짓말쟁이. 무덤덤해보이며 쉽사리 상대를 유혹하는듯 행동하나 근원은 짙은 고독과 절망 뿐이니, 필시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타입. 상대를 파멸로 이끄는것은 천성, 혹은 바램.
과거사 : 도쿄 출신. 어렸을때부터 특출난 재능으로 승승장구하며, 중앙의 트레센 학원에 입학하여 레코드 타임을 갱신할 정도로 단거리 스프린터로써 두각을 나타냈다. 몰아치는 눈보라라고 불리며 도주마로써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듯 달리던 그녀에게, 사건은 어느날 일어났다. 실수인가? 사고인가? 피로누적인가? 경기장이나 레이스 흐름에 문제가 있었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결과는 명확하다. 전력으로 달리던 그녀의 발목이 부러졌고, 그대로 큰 부상을 입으며 레이스장에서 나뒹굴었다.
대수술. 몇십시간에 걸친 수술이 끝나고,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살아남은것이 전부인 상황. 두번다시 달릴 수 없게된 그녀는 점차 망가져가기 시작했고... 중등부와 고등부 주니어 시즌을 꼬박 병실에서 보낸 그녀는 마침내 어느정도 걸을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하여, 요양을 위해 츠나지 시로 내려오게 된다.
기타 : 흡연자. 누구에게나 플러팅, 허나 진심은 전혀 없음. 자신의 몸을 신경쓰지 않음. 망가져버린 악인.
바람소리가 들린다. 저녁놀이 내려앉을 즈음에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는게 좋다. 창문 밖을 바라보면 하교하는 아이들, 기숙사로 들어가는 아이들, 슬슬 트레이닝을 마무리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흘러가는 구름, 새빨갛게 물드는 하늘. 지금은 이렇게 밝지만 곧 어둑한 밤이 찾아오겠지. 그래, 이곳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이유는, 결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나 부러움, 질투같은 하등한 감정이 아니다. 그런 자기연민에 젖어있을 이유도, 더 이상의 필요도 없으니.
‘아아, 저녁놀같은 저 아이들도... 밤을 맞이하는 순간이 오겠지.’
느릿하게 담배연기를 뱉는다. 후우우, 하면서, 아주 천천히. 그래, 저녁놀이 완전히 저물어 고요한 밤이 찾아오는 그 순간이 좋다. 죽음과 닮아있는 그 순간이. 새빨갛게 타들어가는 담배 끝을 바라보는, 이 온전한 평온이 내게 그토록 동경하는 죽음으로부터의 위안을 전해준다.
‘그때, 살아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나도 저녁놀처럼 저물었더라면. 창밖을 바라보다 시선을 텅 비어버린 교실로 돌린다. 쓰지 않는, 옥상과 가까운 높은 층의 빈 교실. 소문이 제법 파다한지 찾아오는 아이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이렇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고, 한 아이가 얼굴을 붉히며 들어온다. 무어라고 이야기하며 품에 안기지만, 네 얼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걸. 아아, 미안, 이름이 뭐였더라. 응, 그래도 상관없지. 그 아이의 뺨을 쓸어주며 느릿하게 웃는다.
“응, 나도 사랑해.”
그 아이가 가져온 담배를 받아들어 서로의 입에 물려주고는 불을 붙인다. 바람소리가 들린다. 춥다. 맞닿은 살결은 얼음장같은 추위를 가진 고독이 되어 내 심장을 찌른다. 시선을 빈 교실로 돌린다. 아아. 집에 가기 싫어라.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로 느릿하게 발을 까딱거린다. 다시금 바람이 불어, 커튼과 함께 머리가 휘날린다. 이대로 잘까. 내일 아침 조용히 아래로 내려가면 되겠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천천히 연기를 뱉으며... 멍하니, 문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