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어깨를 으쓱여보이는 스킬아웃들의 모습에 K는 짜증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구기고 꽉 닫혀있는 방문을 바라봤다. 뭐라 한마디 하고 싶어도 잠깐 있다가 갈게요, 하며 아닌 밤중에 찾아온 불청객- 어린 캡틴의 얼굴을 떠올리면 하고자 하는 말도 쏙 들어가고 만다. 아이씻*. 짜증스레 머리를 긁적이던 K가 닫힌 방문을 연 건 도착한지 10분만의 일이었다.
닫힌 방문을 열면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들이 희미하게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방 전체에 라임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창문을 향해 돌려놓은 의자에 둥글게 등을 구부정히 굽히고 앉아있던 사람이 문 열리는 소리에, 흘끗 눈길을 돌려서 K를 바라봤다. 얼굴을 보자마자, K는 툭 던지듯 말을 뱉었다.
"어이구, 얼굴 꼬라지 봐라. 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었냐? 수면부족으로 쓰러지면 곤란하다는 건 알고 있지?"
K의 말에 부드럽고 작게 웃음을 터트린 혜성은 굽히고 있던 등을 펴서 등받이에 기대고 양다리를 올려 아빠다리를 해보였다. 웃음소리보다 침묵이 더 길었다.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K가 혜성이 앉은 자리 옆 바닥에 털썩 앉는다.
"왜 그러는지 이야기는 지금도 하기 싫냐?" "그냥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에요. 열등감이죠." "**도 그정도면 병이다? 내 입에서 고운말 안나가는 건 네 탓도 있어." "...다들 알고 있는데 저는 모르는 것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비정상으로 비춰지는 상황.. 모두 납득하는데, 저만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곳에 적응하려 아등바등 있을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못하겠네요."
제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까슬하게 쉰 목소리였고 하는 말의 문장들은 전부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으나, 어조만큼은 부드러웠다. 저지먼트라는 곳에 들어간 이유도 아마도 지금 나열한 이유로 나름대로 찾은 답일지도 모른다. 밖의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들어온 아이가 어떻게든 어울리기 위한 집단. K는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지 않고 그저 담배만 뻐끔뻐끔 태우며 이야기를 들었다.
"답을 모르겠으니, 후회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계속 후회해. 그리고 후회 속에서 신중함을 배워."
>>389 그거 듣고 뭔가 깨달은 이경이라고 합니다. 간소한 식사 끝내고 케이크 한 판 꺼내면서 '케이크도 간식이고, 밥은 아니지..'한다거나. 솔직히 이경이 중학교 시절 생각하면 지금이 훨씬 다채로운 상황이니까요. 경진이 덕분에 이래저래 최이경이란 내용물을 채운 느낌이다.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여러모로 감사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불호 언락된거냐는 말에 잠깐동안 말을 고민하다가 "...업적 깼나보네." 하고 무덤덤하게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는 이경이라거나. 오히려 속내 말하주고 가벼움이 좀 줄어든 게 이경이는 아쉬울 거 같다.
브랜드에 관심도 없던 이경이 처음으로 브랜드 매장 들어가서 신기해하다가 가격표 보고 굳고. 아무렇지 않게 옷 턱턱 고르는 거에 한 번 더 굳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스트레이트로 구입하는 거 보고 또 굳는다. 이후 매장 나와서 중얼거리는 말이 ".....방금 뭐였지..." 이경이가 종종 경진이에게 "얼굴 믿고 사니." 하는 드립의 시작이 이 날이었을 것도 같고.
반대로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받은 게 많다고 약간의 부채감 같은 거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오, 대환장인걸. 경진이가 그걸로 죄책감 느끼는 거 이경이가 알면 이해 못할 것이다. 태진이와 화해에 도움이 되었다니 이경이 너 훌륭하구나..!
이리라의 사건 이후에 병원에서 나온 서한양. 선경씨를 무사히 후송했을 쯤- 서한양 역시 몸에서 무언가가 뚝 끊긴 듯이 기절해버렸다. 그렇게 한양 역시 긴급하게 입원을 하면서 하루 정도 안정을 취했다. 능력을 무리해서 썼지만 워낙에 신체가 건강했다. 그러니 하루정도 수액을 맞으며 잠을 자고 안정을 취하더니, 금방 기운을 차렸다.
" 능력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셨어요. 일주일 간은 능력사용과 커리큘럼을 최대한 자제하세요. "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 서한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쯤이야. 하지만 아쉬운 감정이 들긴하다. 능력을 안 쓰면 이제는 허전한 기분이니깐. 그러나 능력이 없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좀 더 몸을 쓰고, 더 귀찮아질 뿐이었다. 능력이 없어도 일상생활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깐 말이야. 결정적으로 평생 못 쓰는 것도 아니잖아. 겨우 일주일인데.
한양은 집에 가기 위해서 걸어간다. 일주일 동안 뚜벅이의 삶을 살아야지. 아? 집에 자전거 있잖아. 오랜만에 자전거나 타면서 이동해야지! 하늘에서 맞는 바람과 땅에서 맞는 바람은 느낌부터가 다르거든. 일단 세탁소에 피가 묻은 옷부터 맡기고..
" 아아..코피에요. 절대 막..그런 건 아니예요. "
' 그래도 선경씨는 무사해서 다행이네.. '
옷은 꽤 버렸지만, 선경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와이셔츠 안에 반팔과 슬랙스 안에 반바지를 입고다닌 것도 다행이었고. 세탁소에 더러워진 겉옷을 맡길 수 있으니깐 말이야. 그것들을 입고 돌아다니면 좀..그렇잖아.
능력 하나 사용하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생활. 워낙 능력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무거운 것이 보이면 몸으로 들어볼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된다. 조금만 먼 거리여도 뛰어가거나 좀 더 걸을 생각도 나중에 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앵시어스 웨이브 어장에서 유키무라 라는 캐릭터를 돌리고 있는 유키무라주 라고 합니다.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음에도 뻔뻔하게 다시 이 어장에 나타나 레스를 남기고 가는 행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행위와 과정, 그리고 결과는 어디까지나 "저 개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선택한 행동인 만큼 제가 직접 이곳에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뻔뻔하게도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크로스 오버라는 안건을 들고 온 총대로써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행동원칙을 세우고 행동하여야 했으나 저는 너무도 어리숙한 사람이었고, 그 결과로 이렇게 여러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엄하게 꾸짖어주시고, 비난의 화살을 제게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제가 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있네요. 고로 다음부터는 다른 분들도 단독행동하지 말고 저랑 행동하는 것으로...
아무튼.... 크로스오버는 사실상 날아간 셈이지만..됐어요! 뭐! 인연이 없는거지!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하기도 싫고... 다음부터는 조금만 주의주는 것으로 해주세요. 말 그대로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니까요. 말 한마디가 굉장히 무서운 법이에요. 아지주도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이후에는 주의를 하시는 것으로 부탁하고 전 더 말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