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 『정신차려』 : "정신, 정신차려……. 차릴, 차릴 거예요. 차렸어요. 붙잡지 않아도 좋아요. 잠깐, 잠깐 생각이 너무 많아서 놀란 것뿐이니까.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아도 좋아요. 괜찮으니까 놓아줘. 네가 더 놀란 것 같으니까…… 당신이야말로 진정해요. 난 정신 차렸어요……." (저지먼트)
"조용히 해. 들리잖아. 너도 들리지 않아? 제발 조용히 해, 그만 떠들어, 그만, 제발 그만……. 아니야, 내가 뭘 했다고. 조용히 해, 입 좀 닥치고 있어, 제발, 아니야, 아냐, 아냐, 아니라고. 아니…… 아니야. 선생님, 선생님. 저 이상한 애 아니에요. 약 먹어도 들려요. 선생님, 제발요. 커리큘럼 안 할래요, 저 그만 할래요. 선생님…… 으, 으으, 아니야……. 선, 선생, 님, 사, 삼촌, 어딨, 어딨어, 형, 형…… 제발, 제발 싫어 듣기 싫어 그만 떠들어 내 머리에서 나가 나가란 말이야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다고─." "……." "……나리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
2. 『좋아해』 : "……왜, 나인가요?" "미안해요. 조금은…… 아니, 많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나같은 사람에게 감정을 품는다는 것이……. 실로 유감스러운 말이지만, 부디 넣어두길 바라요. 당신이 가지는 것은 한때의 깊은 착각일 뿐이에요. 단지…… 일시적인 호감을, 현재의 상황에서 깊이 착각하는 거니까요. 내가 네 감정을 속단하는 것일 수도 있다마는…." "언제든 흐려지고 흩어질 거예요. 그런 것에…… 너의 소중한 삶과 감정을 희생하여 불행을 자처하지 말아요. 당신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적어도, 나는…… 그 상호적인 유대감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미안해요." (통상적으로 고백 받았을 때.)
"……인간은, 인정과 더불어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지요… 들은 것에 대해 확신을 얻고 싶어요. 왜 굳이 나에게서 그런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나요. 나같은 것에게 무엇을 기대하나요. 내가 확신하지 못하는 감정을 들쑤셔서…… 기만하고자 하는 걸까요. 혹여 내가 부차적인 감정에 흔들리기를 바라나요. 그렇다면 좋은 발상이에요, 참으로 잔인한 사람이기도 하지……." "혹시 기대했나요? 나도 당신을 좋아한다 말하길……. 내가 당신에게 그 역한 감정 표출하며 매달리고 무너지는 추한 꼴을 보고 싶었던 걸까요. 아닐 리가 없잖아. 왜 하필 나야. 왜…. 나를 왜 그렇게 보는 거야?" "……." "저기." "무릎, 꿇을까요? 그거면, 내게 확실하게… 못박아줄 건가요……?" (조건 충족했을 때)
"……사람들이 당신 보고 아저씨래요." "난 아직 학생이라 아저씨는 싫은데…… 어쩌면 좋을까." "반 년만 기다려요…." (미안하다)
3. 『이제 난 자유야』 : "실로…… 경하드리는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 말을 외쳤으니 잡히겠네요." "유감이어라." < 수갑과 장도리 들고 대기타고 있었음
>>33 왜 나여야 해 왜 나만 왜 나였을까 여긴 어디야 너는 누구야 미안해 그 약속 나 못지킬 것 같아 그 사람 왜 나를 떠났을까요 왜 너는 이름이 있어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나는 왜 이름이 없어 우르릉 미안해 나는 그렇게 좋은 거짓말쟁이가 아니었어 지키지 못했어 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 나는 누구야 (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저 아저씨는 누구야 쳐내!
세트로 묶이는 것 자체는 그럭저럭 기껍고 좋다. 0레벨에 나약해빠진 육체의, 고단하기 그지없던 중학생 시절부터 함께해 온 우정이라 성운도 그렇게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성운은 어느 쪽이냐 하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격렬한 「기쁨」까지 바라지 않으나 그 대신 깊은 「절망」도 없는 기복 적은 삶. 동월이 그런 기복 적은 삶에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은 맞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풍경을 감상하느냐 폭풍에 실제 휘말리느냐는 다른 문제다! 너희들이 「문제아」를 자처하겠다면 적어도 나 하나라도 「정상인」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겠다! 「정상인의 침체」에서 너희가 나를 건져주었으니 「문제아의 와류」에서는 내가 너희를 붙들어매리라!
“불이 필요하겠네.” 성운은 첫 운을 떼었다. “─윤금이를 데려가면 좋지만, 아무 까닭 없는 애한테 민폐끼치는 건 너도 나도 사절이고. 리라한테 화염병이나 소이수류탄을 좀 만들어달라고 할까? 불에 약하다고 해서 불을 일으키는 물건도 못 만들지는 않을 거 아냐.”
하며, 성운은 그릇을 받아들곤 동월의 역정에 잠잠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래. 그거 미안해서.”
그게, 취기진담 당시 인첨공 특제 음료에 취해서 헬렐레하고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서 프린터로 슥슥 뽑아다가 별장에 옮겨왔던 게시판에 딱 붙여버리고는, 웃겨 죽겠다며 낄낄거리면서 다시 자리로 돌아갔던 것이다. 세 얼간이 중 정상인을 자처하는 것이 성운이었지만, 일단 성운도 통상의 남고생에게서 기대할 수준의 장난기는 늘 품고 있다. 동월과 유한을 보고 나라도 정신잡아야지 하는 마음에 평소 발휘하지를 않을 뿐.
“그것도 그거고, 그 괴이인지 뭔지 하는 변칙 찌꺼기들한테 나도 신세진 바가 없지 않으니까. 이제 슬슬 앙갚음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
그것이, 성운이 남은 카레와 밥을 싹싹 긁어다 잔뜩 뜬 접시를 동월 앞에 놓아주면서 한 말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전에 성운이 괴이에 휘말렸다가 동월이 구해준 적이 두 번인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상 그게 성운과 동월이 본격적으로 서로간에 친교를 다지게 된 계기이기도 했고. 당시에 성운은 괴이는커녕 그냥 평범한 사람 한 명을 상대로도 변변히 항거하지 못하는, 144cm의 왜소한 체격에 능력도 없는 인첨공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약자였다.
“아, 잘 할 수 있다마다. 붕괴를 막는 것만큼이나. ─다음 탐사 일정 잡히면 연락해.”
아직도 약자 처지를 벗어났는가는 4레벨에 도달한 지금도 의문이나, 이제 적어도 지금은, 자기 한 목소리 낼 준비를 다 갖췄다고만큼은 성운은 자신하고 있다.
저지먼트가 아니라 히어로라도 되고 싶어? 하는 혜성의 물음에, 성운은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나 자신이에요. 그래서 내가 되고 싶은 내가 어떤 나인지 알고 싶었고, 의욕적이 아니라 필사적이었죠. ─적어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굳이 내가 할 필요는 없지, 나 하나 움직여봐야 뭐가 변하겠어, 하고 도피하는 그런 나는 되기 싫었어요. 질리도록 했으니까.”
혜성의 지적에 성운은 선선히 자기 생각을 털어놓았다. 혜성이 기억하는 성운의 첫 모습은 그것이었다. 0레벨의 무능력자인데, 딱히 신체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 비실비실한 체격에 144cm라는 작은 키. 인첨공 먹이사슬의 맨 밑바닥. 지나가던 스킬아웃도, 하다못해 반의 껄렁한 아이도 지나가다 심심풀이로 몇 대씩 두들겨패기 딱 좋은 그런 최약체. 무엇이 그를 그런 처지로 몰아넣었는가. 바로 그가 그렇게 혐오해 마지않는 그의 컴플렉스이자, 혜성의 표현을 빌자면 「완벽」하고자 애써가며 자신이 대처하려 하는 그것. 자기 자신의 실수였다.
“─완벽하려 한다기보다는, 무언가를 잃는 게 두려운 거죠. 저는 바보같은 실수 하나로, 너무 많은 걸 잃었고 그 모든 일들을 겪어야 했으니까요. 인첨공에 들어와서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생각에, 인첨공으로 들어오기로 한 실수. 네, 그 무서운 지레짐작이 벌린 가장 큰 사고네요. 그 댓가로 저는 제가 받았어야 할 모든 평범한 삶들과, 4년치의 시간을 모두 빼앗기고 쥐새끼처럼 살아야 했어요.”
혜성이 첫날 만났던 성운이 어떤 몰골이었는지는 혜성도 잘 알고 있는 듯하기에, 성운은 더 이상 말을 얹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수렁과 같은 삶을 벗어나는 가장 첫 발짝을 어디로 떼어야 할지 가리켜 준 것이, 바로 이혜성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혜성이 지금의 서성운에게서 그 날 만났던 서성운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선배님.”
서성운도 지금의 이혜성에게서 그 날 만났던 이혜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제가 인첨공에서 보낸 첫 해를 그대로 보내고 계시는 것 같네요.”
냉소적인 작별인사를, 성운은 덧붙였다.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적어도 반대방향에서 충돌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자려다가 눈 더럽게 아파서 어장 들어옴 다시 자러 갈거니 인사는 안해도 돼 일단 이혜성은 이 일상 이후로 성운이랑 거리를 두려고 할게 분명함. 불편한 내색은 안내도 최대한 같이 움직이려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왜 이혜성이 성운이한테 삐딱하게 구는지 알았는데 이야기를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소용없다는 걸 알기 때문인거 같다 아 쟤랑은 졸업할때까지 친하게 지내긴 힘들겠구나하는 감정. 그리고 사실 뒷사람이 빡대가리라서 저 말에 답쪄오려면 오래걸리던가 안되면 막레 쳐달라고 할듯
>>50 병원에 봉사활동 가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 중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혜우가 치료해주고 성운이는 능력 써서 환자분들 몸을 돌려눕혀 준다거나, 아니면 사고가 났는데 대규모 인명사고가 될 뻔한 것을 성운이가 능력으로 무마했지만, 부상자는 발생했기에 혜우가 회복시켜준다거나...? 그 외엔 같이 테니스치는 것도 체력단련이니 훈련이 될 만하다고 생각해요.
리라한테 방어복을 만들어달라고 한 보람이 있네요 혜우한테 그런 심리적 족쇄를 걸어놓은 것만도 그 놈들은 죽어 마땅하다...... (파들파들) 아니 그럼 잠깐만요 성운이가 혜우한테 뭔가 제대로 질문을 하기도 전인데 혜우가 갑자기 성운이를 피해버리면...? ?? ???
>>57 아! 그러면 설표몸으로 칠라모먼트 한번 해줘야겠네요(님) 사고현장 지원은, 이미 발생한 사고라면 성운이가 부상자 후송 겸 현장 수습지원, 혜우가 부상자 치료 지원이라고 하고 나갈 수 있겠어요. 그리고 혜우주도 주무시러 가시죠! (붙잡땡) 하루 정도 훈련 저녁에 한다고 안죽어!
>>60 뭐뭐뭣 설표로 친칠라 행동! (벌써 설렘) 그치그치 그러면 훈련을 겸한 동반 저지먼트 실적도 되구 일석이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나 죽어 자기 전에 써야 해 (땡깡) 긍까 성운주 먼저 어여 자랏 지금 잠들지 않으면 내 정수리 위에 해를 띄우겠다 (그때까지 안자겠단 뜻)
혜성이가 성운이를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아마 은우가 성운이에게 쓴 소리를 한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라고 추측하는 아침시간이에요. 좋고 나쁜것이 아니라 그냥 가치관의 차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는 것이에요!
아무튼 아침조를 위해서 공지를 하자면 새벽에 우마무스메 스레 측에서 크로스오버를 제안해왔답니다. 이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혀주시면 감사해요! 의견을 말해도 되고요. 찬성해도 눈치 안 주고 반대해도 뭐라고 안해요! 다만 이번에는 정식제안이 온거니 좀 더 다수결쪽으로 결론을 지을 예정이랍니다.
덧붙여서 크로스오버를 하게 되면 그냥 캐릭터와 캐릭터의 만남일 뿐이니 막 세계관을 공부할건 없어요. 저쪽에게도 이쪽 세계관 다 공부시킬 마음은 없고요. 걍 머리에 말귀가 달리고 달리기와 힘이 엄청 강한 애들과 논다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97 음 아지주가 뭘 걱정하는지는 알겠지만 크오 언급이 나온 것 자체가 서로 어울려 놀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인데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 하겠거니~ 하고 만약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얘기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아지주한테 뭐라고 하는 거x 그냥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었음) 별개로 필요한 언급이었다고는 생각한다!
>>98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걸어두고 경진주 본 다음에 지울테니까 걱정말아라 히히 나도 봤다 귀여워!!!!!!!!!!!!!!!!! 죽을래. 행복해.......................... 복복닦아주고싶어.
안녕하세요, 어제 크로스오버를 제안드렸던 앵시어스 웨이브 어장의 유키무라주 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커플 관련 언급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분이 나빠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타 어장에,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의제를 들고 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선 저희 어장은 엔딩을 맞이했고, 애프터 기간에 돌입하였습니다. 러닝이 모두 끝난 뒤,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마무리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정리하는 기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최근 흐름이 커플 관련 썰들이 중점인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허나 모든 참여자분들이 앤오분들끼리만 각자 대화를 나누며 AT필드를 펼치고 있지 않으며, AU 관련 이야기와 기타 평범한 잡담 등, 어디까지나 평범한 애프터 기간 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굳이 크오해서 각자 애인 자랑하는 모습' 을 염려하시는 점,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레스를 작성하시는 점은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염려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저희측에서 모카고 어장과의 크로스오버에 대해 '모카고 어장의 개인적인 얘기들로 크로스오버가 힘겨울것이다' '화력이 강하기에 분명히 따돌려지는 사람이 생길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 그것은 모카고 어장의 참여자분들을 모두 비하하는 발언이겠지요. 저희측에서는 기쁜 마음으로 크로스오버 제안을 드렸으며, 모카고 어장의 참여자분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서사들이 있는 캐릭터들의 오너입니다.
가장 비루한 저와 제 캐릭터만 하더라도, 나름의 서사가 있습니다. 어렸을때에는 밝고 명량했었고, TV속에 나오는 달리기 선수이자 아이돌인 '스타 우마무스메' 를 동경하여 그 꿈을 키워나갔으나, 레이스에서 계속해서 패배하며 절망하고 친구도 가족도, 레이스 이외의 모든것들을 포기하고 레이스에만 매달렸으나 미승리전을 벗어나지 못한 아이였습니다. 모카고 분들께서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하자면 레벨 5의 영웅을 동경하던 아이가, 레벨 0의 토너먼트에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계속해서 진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무너져 가던 그 아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마침내 레이스에서 1등을 하게 되고, "우물 속의 왕" 이라는 칭호를 거머쥘만큼 강한 우마무스메로 성장하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 우정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 사랑을 배우고, 그동안 자신이 놓쳤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반성하며,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속에서, 추하게 발버둥치던 자신일지라도 연꽃처럼 아름답다는것을 깨닫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아이는 "트레이너" 라는, 일종의 선생님이 되어 다른 아이들의 방황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가장 비루한 저 자신과 저의 아이가 이정도입니다. 다른 참여자분들 모두 감히 제가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훌륭한 서사가 있는 캐릭터분들의 오너이며,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배려할 수 있는 어른들이고, 타인을 위해서 기꺼이 망가질 수 있고, 울어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저희 어장의 참여자분들을 일종의 '앤오끼리의 AT필드 요주의대상' 정도로 치부하는 발언들은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기쁜 뜻에서, 이 취미생활 공간인 참치 인터넷 어장의 상황극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일원으로써,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뜻에서 제안드린 크로스오버에 대해 각 어장의 참여자분들을 비하하는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들은 삼가주시길 강력히 바랍니다.
다시한번, 이전 새벽에 총대를 메고 찾아왔으나 아침부터 좋지 못한 발언으로 찾아뵙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발언으로 기분이 나쁘실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위 발언들은 모두 저 개인의 발언이기에 혹여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 개인의 발언으로 인해 부디 크로스오버에 악영향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소 거칠 수 있는 저의 발언 건으로 인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면, 최대한 저 스스로가 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기분 나쁘실 만 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캡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고, 유키무라주께서 말씀하신 발언이 나왔을 때 조금... 아니, 사실 꽤 당황스러웠으니까요. 다만 저는 좀 겁이 많은 타입이라서, 당황했던 이야기에 대한 의견을 낼 때도 분위기를 최대한 부드럽게 유지하고자 덧붙인 말들이 있었는데 그게 더 기분이 나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이래저래 죄송스럽네요.
글을 급하게 써서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확실히 얘기하자면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지도 않고, 필요한 언급이라고 한 건 저도 이쪽에서 앤캐가 있는 만큼 어디까지나 >>스스로<< 만약을 위해 자중하려고 한 말이었다는 것을 밝히겠습니다. 앵시어스 웨이브 어장 캐릭터들이나 참여자 분들에게 특정 의견이나 섣부른 걱정을 덧붙이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의견 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정주행을 다 하지 못해 앵시어스 웨이브의 스토리를 전부 파악하진 못했지만 최근의 애프터 라거나, 위키 등을 구경하면서 참가 캐릭터들이 전부 매력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었으니까요. 요주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눈도 많이 왔고요. 길이 얼어서 위험하니까 밖에 나갈 때 조심하시고 앵시어스 웨이브 어장의 모든 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거랑은 좀 달라 저쪽 스레에는 매운맛 얘기가 꽤 나온다고 고민하는 참치가 없었잖아? 아까도 말했지만 저쪽 스레를 뒷담화하려 한게 아니라 이쪽 스레의 상황과도 저쪽 스레의 상황에 대해서 내가 우려하던 것이 합쳐진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네 하지만 더 말해봤자 내가 잘못한 거잖아? 가만히 있을게
뭐어 뭐어... 기분은 이해하지만, 사람의 생각도 전부 다르고. 하지만 각자 오너가 자기 캐릭터를 아끼는 마음은 전부 똑같다고 생각해. 개인의 감상을 두고 왈가왈부 할 수 도 없는거니까. 어디까지나 저런부분이 염려된다면 서로 조금씩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 난 크로스 오버 스토리를 즐기는것도, 평소 못봤던 귀여운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우리 귀여운 정하를 보여주는것도 너무너무 기대가 되니까. 어찌되던 서로의 악감정이나 이런게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 놀러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다시 또 만나길 바랄게.
일단... 저쪽에 이야기 남기고 왔는데 캡틴이나 아지주가 뭐라 하기ㅣ도 전에 혼자 앞서간 걸까 봐 좀 걱정이 되네😢 괜찮다곤 해 주셨지만서도... 우우 이야기 이쯤 해야지 아기 튼튼 말 공주님들과 트레이너 분들, 그리고 우리 아기 코뿔소들에게도 놀라게 해서 미안한거야...
그리고 아지주 그 관련으로 현타 왔다는 건 미안해. 내가 혹시 배려 못하거나 한 거 있었으면 그것도 미안하고. 나름대로 조심하려고 썰풀이같은 걸 해도 너무 길게 가져가진 않으려 했고, 반응도 다른 사람들이랑 맞춰보려고 했고... 픽크루도 올라왔을 때 만들어서 올린 것 정도였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
근데, 그래도 캡틴 말대로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니까. 여기는 글로써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우려하던 게 합쳐져서 한 발언이라고 해도 크로스오버를 논하는 이 타이밍에 할 말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여러 번 말할 필요는 더더욱 없었고. 이건 내가 굳이 앵커 걸어서 세번 말하게 만든 탓도 있지만서도...
그리고 이 상황에 더 말해봤자 내가 잘못한 거잖아⬅이런 태도도 개인적으로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건 이제 캡틴이랑 저쪽 어장 사람들이랑 얘기해봐야겠지? 선 안 넘었다고 해주니까 그래도 좀 안심이 된다... 지금처럼은 해도 되는 거겠지? 약간 자아성찰 중이었어 최대한 조심한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아닐까봐...(......) 수경주 어서와! 나 조금만 쉬다 올게 약간 안정이 안 된다
그런데 우리가 서로간의 소속감으로 하여금 공통되고 명확한 주제가 있어서 즐거운 건지, 아니면 단순히 롤플레잉을 넘어서 타인과 같이 있기 때문에 즐거운 건지를 봐야한다 생각해...
1어장까진 서로 되게 잘 어울리고 일상 활발히 굴러가고, 2어장 중반까지 일상도 썰풀이도 서로서로 잘 하면서 교류하다가, 어느 순간 우리가 이게 어울리나?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주제 다 떨어진 것 같은데? 하면서 슬슬 어장 오너들끼리 이제 어울리면서 잡담으로 3판까지 채우고 4판에는 일상 없다가(이쯤 되면 갱신만 올라옴) 271레스를 끝으로 안녕히계세요 같이 하는 시간 즐거웠어요!!(이 경우 올라오는 것은 진심임 진짜 즐거웠음 안 즐거웠을리가 없음) 하는 상황을 다수 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든 썰풀이는 계속 진행되고 끝까지 각 어장 캡틴도 다른 캐릭터들도 어떻게든 잘 즐기다 가는 것도 보았지만 그 경우는 오너끼리 서로 같이 있어서 즐겁거니와 소속감을 '넘어설 수 있는 공통된 명확한 주제'가 있기 때문이라...
크오합시다. 무작정 저쪽 세계로 넘어간다. 면 반대야. 자꾸 어긋나다 미묘하게 흩어질 수 있으니까. 단, 저쪽 세계로 넘어갑니다, 대신 캐릭터들은 여기에서 어떤 상황이고 돌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서로서로 힘을 합쳐보아요. 포기하고 여기서 살면 안 돼요? 응 통속의 뇌~ 에이 시@봉방거 님들아 헲미 통속의 뇌는 안 된다! 같은 명확한 주제가 있으면 찬성. 그리고 낯가리는 참치들도 있다 보니 그 참치들이 참여하지 않는 걸 보고 뭐라고 하지 않아주었으면 하는 것도 있음. 낯가리는 애들은... 끝까지 낯가린다... 참여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임... 낯 안 가렸으면 이미 시트내고 활동했을 사람들이야.
과거의 크오와 현재의 크오가 많이 다르고 캡틴들이나 각 어장 참치들이 그럴 사람이 아니거니와, 내 발언으로 단정지을 사람들도 아니고,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사과할게.
그런데 참치 n년 하면서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빅데이터가 그만...👀 어휴 저 꼰대새@끼 또 시작이네 니@가 뭘 알아 해@변아!로 넘겨도 좋다.
글고 쭉 읽어보고 왔는데 갈드컵은 안 엽니다요 굳~이 말 얹자면 사람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는 정도? 넘 쌓아두다가 앓지 말구 넘 힘들면 얘기해... 사소한 건 아닐까 깽판치는 건 아닐까 혼자 끙끙 앓다가 친구들한테 하 들어봐라... 오타쿠판 일인데 말이야... 함서 소주 하나 탁 까고 대화 주제 꺼내기도 글자너... 여기 사람들도 다 이해를 해주는 사람들이지 '뭐!!! 님이 글케 생각한다고? 난 아닌데? 공룡화 분쟁어장 뒷걸즈! 싸우자!' 그럴 사람들은 아니잖아...?
적당히 눈치 채주면 안 되는 거임? 나 쫄려서 그럼 ㅠ 싶어도... 그건 현태오만 가능한 일임... 그마저도 현태오가 누가 기침소리를 냈는데요... 누굴까. 하면서 그제야 장도리 꺼내들면서 눈치 채는 일...
난 내가 선 안넘었는데 미리 지적받는걸 싫어해 지적받는 쪽 뿐만이 아니고 하는쪽도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선 넘기전엔 말 잘 안해 지난번에 비몽사몽인 정신으로 화나서 이거 얘기해야지... 한 적은 있는데 깨어나서 생각해보니까 그 정도까지 얘기할 정도로 선은 안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안했음 대부분 내가 늦게 봐서 타이밍이 모호한 것도 있었고
그것과는 별개로 이 불초 수인주! 이미 비몽사몽간에 화난 적 있었을 정도라면 편히 말씀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그마한 가시라고 방치해두면 곪기 마련이니까 말이죠! 이미 아지주의 속이 많이 곪은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만 어장에 잘 오지도 않으면서 주제넘은건 아닐지 모르겠군요 🤔 오늘은 일상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하핫!!!
웹박수로 들어온 3개 의견 잘 들었습니다. 합당한 것은 수용하겠으나 개인의 마음에 안 드는 것까지 은근슬쩍 말한 분도 계시는데 죄송하지만 수용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모카고의 캡틴이지.. 관전자 분들의 입맛을 다 맞춰주는 스레 메이커가 아닙니다. 뒷담이 될 수 있거나 타스레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명백히 조정스레감이 아닌 이상 눈치보면서 레스 쓰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시트 운운한 분은 그냥 내지 마세요. 이런걸로 밀당짓 어울려줄 생각 없어요. 합당하고 느낀건 수용하겠으나 관전하면서 그냥 내가 볼때 불편하다 류는 뒷담, 타스레 저격, 타스레 부정적 이야기, 명백히 조정스레감이 아닌 이상 수용할 생각 없어요. 문제가 있다면 저를 조정스레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들은 대충 귀신의 집 비슷한 커다란 공간 안에 귀신 분장을 하고 들어간다. 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공격한다 (물론 누구도 죽이거나 상처입혀선 안된다) (혹시나 상처입는 사람이 나오면 대기중인 응급반에 의해 치료한다) 애들 때려눕혀놓고 귀신 연기한답시고 깔깔 웃으며 도망가는 퍼스트 클래스들의 스트레스 해소(?) 도망가면 열심히 겁주다가 어느샌가 사라짐
>>191 어... 확인했다!! 스토리가 그런 거면 그런 거라서~파라서, 그럴 수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네 :0...
캐릭터에게 시련 고난 주는 거... 할 수 있다고는 보거든... 하지만 고통 받는 거로만 끝나면 안 되는 거 인지하고 있으면... 그 서사가 캐릭터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극복할 수는 있는지, 캐릭터가 회피를 하지만 결국 일어설 수 있는지 등을 창작자, 즉 오너가 명확히 인지하고 있을 수밖에... 무작정 불행해요, 불행하고, 앞으로도 불행해요. 캐릭터들이 부둥부둥 해주면 뭐해요? 앞으로도 불행하고 그냥 그렇게 하다가 상호작용 안 하고 사라질게요... 보다는 내 캐릭터가 삶을 받아들이는 시선은 이걸로 인해 시작되었고, 추후엔 극복하거나 회피하거나 어찌 되었든 상호작용은 하니 들이받아 보세요...를... 아무튼 그래... 불.포가 될 것이냐 아니면 삶을 위한 장치가 될 것이냐....를 인지하고 있을 테니 더 말은 안 얹겠습니다요.
저는 한번도 세은우를 불행하고 고통받는 불쌍한 캐릭터로 서술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부둥부둥을 요구한적도 없으며 구원받아야 하는 히로인 포지션으로 둔 적은 더더욱 없다고 생각합니다. 흑흑. 너네가 안 구해주면 불행해진다! 평생 고통받는다 식의 언급도 한 적 없는 것 같은데..(주륵)
>>192 진짜 이 이 여자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미워할 리가 없잖냐-!!!!!!!!!! 안되겠다 금이야!!!! 하자마자 밑에 있는 거 보고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음 싫어하지 않아요 아악 악 악악 한번은 도망쳐도... 하 진짜 너무좋다 이게 '언니'구나... 농담도 하 난 혜성이가 아재개그 쳐도 웃을 자신 있어 현태오도 대가리 깨서라도 웃게 만들 테니까 맘껏 농담 던져줘
>>199 그렇게 생각한 적 없 따!!!!!!!! 당당해져라 캡틴!!! (봑봑) 잘 다녀가구~~
>>192 하아 혜성이는 이 미묘한 건조함이 참 좋아 기절 할거 같음...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상냥한 말투인 편인데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짐 근데 누가 혜성이한테 싫다고 하냐 다 뿌숴버려야. 별개로 반응이 맛있어요 한번쯤 말해보고 싶다 하지만! 혜성이를 싫어하지 않아서 빈말을 할 수 없어 진짜내맘은몰까.
>>199 아 당연하지! 절대 그렇게 안보였다! 너무 걱정말고 현생 밀고 오자 캡틴(토닥토닥) 늘 고생이 많아 항상 고마워
>>200 죽지마세요 왜죽어 그럼 난 태오진단보고 매번 죽어버릴거야(?) 태오주 장문반응 항상 맛있고 항상 고맙다 도망쳐도 된다는 건 자기도 도망쳤으니까 이것이 선배의 품격(헛소리) 아안돼 태오 머리를 왜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국보급 음기퇴폐미남 아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5 그치 맛있는거 못참아 하지만 어떻게 혜성이에게 그런말을 그러나 듣고싶어(자아분열) 히히히 그렇게 봐준다니 아주 영광인거야~ 휴... 정말 최고야 내가 예전에도 말한거지만 정말 혜성이는... '선배' 라는 단어가 너무 어울려 후배들의 동경을 한몸에 받을 상이야...
미움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자신이 미움받을 역할이 되어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부서지고, 마모된 감정을 가진자들 특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을까요. 그 무심하고 차가운 태도와 달리 일정 호감도를 쌓았을 때의 반응을 보면 진정 내면은 그걸 바라지 않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2번째는.... >>한번은 도망쳐도 누구도 뭐라하지<< 🤔..... (최근을 생각해요)
그리고 위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확인했어요. 정리된 이야기니 추가로 더 말을 얹진 않을게요.
음... 혹시나 해서 저도 말씀드리는거지만, 동월이의 서사를 불행포르노로 만들 생각은 정말로 추호도 없습니다. 워낙 글을 못쓰는지라 캐치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1. 과거의 좋아했던 아이의 이야기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동월이가 행복을 쫓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침울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성격을 벗어나 현재의 성격이 완성된 것입니다. 또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도 어떤 식으로든 작용을 할 거라고 생각돼요. 머릿속으로 조금 정리해둔 것도 있기도 하고...
2. 병원 트라우마에 관해서는, 해당 설정을 집어넣을 때 '개인이벤트' 혹은 독백으로 그 트라우마를 없앨 생각이 있었기에 서사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정신적 성장 너무 맛있어 헤헤 하면서요... 물론 배드엔딩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이 되었습니다만, 그것은 개인이벤트로 끌고 갔을때의 이야기고,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참치분들이 도와주시는 이야기이며, 배드엔딩을 의도적으로 노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어... 또 불포처럼 보일만한 무언가가 있나? 싶긴 한데 혹시 해명요구를 하신다면 따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시 흐름 타서 이야기하자면 이혜성 서사 불포 아냐?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건 내가 서사 변화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 서사적으로 충돌이 없도록, 가능성이 있도록 대략 2주 넘는 시간동안 머리 싸매고 고민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두번째로 타인과 교류를 해도 우리 애는 변하지 않아요<< 여기서 좀 찔렸는데 타인과의 교류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알아줘. 목표를 잡은 사람은 교류를 통해 목표가 바뀌는 것보다 영향을 받아 자세한 경로와 자세한 목표로 나아간다는 생각을 하는 상태야. 여기에는 이혜성의 지독한 이방인이라는 열등감이 있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지는 것 뿐이라는 변명을 좀 해본다..
혹시 서사적으로 불포로 느낀다면 말해주라 다들 사랑해 알지?
>>208 누구든 호감을 쌓은 사람에게 미움받는 건 무서워하듯 이혜성도 마찬가지야 모질게 굴 수 있고 모질게 대해지는 건 상관없지만 내가 마음을 준 사람에게 미움받는 건 두려워하거든 아직은 덜 여문 정신적인 미성숙을 보여주고 있어 에(시선회피) 금주 하이
>>209 결론만 말하자면 동월이 매워요 행복하게 해죠 어허헝 해도 그게 캐릭주가 준비한 서사이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면 나는 납득해. 까놓고 내가 남의 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고 대신 굴려줄거 아니니까 동월이 이야기는 기대하고 있어 내가 낡병참이라서 반응이 무딜 뿐이지..
확인했습니다, 캡틴. 그리고 웹박수에 의견 보내주신 참치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다만 해당 의견에 대해 제 소견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첫번째 안건인데, 일단 성운이의 불행 서사에 관해선... 꽤 큰 게 있을 예정입니다만, 이건 헤어날 길 없는 나락이 아니라 분명히 탈출구가 존재하는 계단이라고 생각하며 짜고 있는 서사이니 모쪼록 양해바랍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부족한 만큼 충분한 탈출구를 마련해두고 있어요. 최근에 어느 캐릭터가 상당히 심도 깊은 불행서사를 전개하다가 최근의 개인 이벤트를 통해 극복 단계에 들어간 선례가 있으며, 서성운이라는 캐릭터 역시 해당 선례를 최대한 따라갈 예정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저는 저의 만족을 위해 글을 쓰고 있으며, 또한 해당 과정에서 제 캐릭터와 만나는 이들에게 가급적 서사적 만족을 안겨주길 바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커다란 룰을 엄격히 지키는 선에서 서사를 이어감은 말할 나위도 없고요. 그러니 지금 당장 매운맛이냐 아니냐를 두고 너무 섣불리 재단하지 마시고, 캐릭터들이 어떤 길을 걸어가는가를 따스히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찌통서사의 가장 바람직한 해결법은 외부에서부터의 재단이 아니라 극 내에서 캐릭터들끼리의 상호작용으로 해결하고 극복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캐릭터가 도저히 극복하지 못할 지경이 되면, 그 때서야 막 뒤에서 다른 참가자께 부탁드리는 것이구요... 저 역시 못잖은 해피엔딩 광인에 맵찔이라서 불행서사 농도가 올라간다 싶으면 가장 먼저 구우와아아악 하고 반응을 보이는 참치라 그 관련해서 이런저런 못 보여드릴 모습 많이 보여드렸네요. 제 캐릭터(그리고 가능한 한 모든 캐릭터들)의 엔딩이 해피엔딩이길 바라고 있으며, 다른 참가자 분들도 캐릭터의 불행이나 고뇌에 분명한 종식과 탈출구를 마련해 두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가 반드시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요. 길고 어두운 터널을 탈출하려면 일단 그 길고 어두운 구간을 지나가야 하며, 모두가 항상 탈출구에 도달할 수는 없는 법이죠.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느끼기로, 탈출구가 아예 없는 캐릭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려운 캐릭터가 있을 뿐이죠.
세번째 안건은... 어... 화력 문제는... 이건 어디까지나 한 참치로서의 의견입니다만, 화력이 벅찬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정기적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20명 남짓이고 또 그 각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서사며 썰이며 캐릭터성을 품고 있기에 저녁 나절에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화력 문제는 불가피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내 캐가 '명분 없이 그냥 불행한 녀석'임을 강요하지는 않음을 말해둘게... 물론 서사 교류적, 캐릭터의 '성격'을 형성한 요인이 불쾌할 수는 있지만, 그걸 타인에게 안쓰러우니 부둥부둥 해달라 히로인 취급 해달라 한 적 없어... 그냥 가슴 기깔나는 음기남이에요 농담을 던질 뿐이지. 그냥 님들이 보는게 현태오라는 인물이고 태오 또한 나름 고심해서 여기까지 온 거니까 조금씩 서사적 변화는 줄 거니까...
그리고 내가 지속적으로 과거 매콤해요! 닭발 무쳐요! 이거가 그냥 냅다 '내 캐는 버려짐! 살다가 쟤 개싫으니 죽일게 하는 애들이 생김! 앞으로도 불행하고 평생 불행함!' 이런 과거가 아니라...
태오 또한 '스스로 동조하며 저지른 과오'가 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성격적 요인과, 저지먼트로 하여금 열어가는 새로운 마음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러니까 뭐야 그... 나는 장치로 쓰고 있거니와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요. 삶을 위한 장치로....... 아직 내가 안 풀었을 뿐이지 비설상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많아요...🥺 그리고 내가 기력이 없어서 못 풀 뿐이지
일상 돌리는 탱주가 한 5명은 됐어야 해(멀티못함) 아무튼 다들 죄송합니다~!!!!!!!!!!!
1. 『쓸쓸해』 (서성운은 가만히 모노레일의 빈 자리에 앉아있다. 3학구 순환선의, 사람 몇 명 없는 한적한 객차 안. 3학구의 하늘 너머로 나직이 떨어지는 석양이, 객차 안을 타오르는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성운은 잠잠히 입을 다물고 객차에 앉아서 고요히, 귀에 이어버드를 꽂고 음악을 듣고 있을 뿐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열차를 탄다.) (소년은 해가 지평선 너머로 다 떨어질 때까지, 3학구 내부순환선 한적한 한켠에 앉아 있었다.)
2. 『안돼』 “잠깐.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위험해, 압수.” “위험해, 멈춰!!” “내가 왜 그런 쓰잘데없는 장난질에 어울려줘야 하는 건데?!” “동월이가 또···! 야!!” “···내가 말했지, 너는 내 유일이라고. 그러니까, 이건 용납할 수 없어.”
3. 『준비는 끝났어?』 (성운은 말없이 당신의 하는 양을 곁눈질로 지켜보고 있다.) “? 하던 거 계속해. ···다 됐어? 좋아.” “재촉할 생각 없어. 멍때리다 너 준비 다 끝나는 걸 놓치기 싫을 뿐이야.”
>>213 호감이 가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였을 이유가 있을 이에게 미움받는 것이란 응. 두려운 일이지요.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미성숙한 모습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해요. 인첨공이 아니라 밖이었다면? 그냥 수능을 걱정하고, 어느 대학에 갈지 걱정할 평범한 고등학생 3학년인데. 이건 다른 아이들을 볼 때도 같은 생각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혜성이 몇 밤 자고 나면 와요? (이런말)
모두의 말은 조용히 확인하고 있어요. 독백이나, 여러 반응들로 풀리는 과거사랴, 그것이 그 불행만 강조하고 변화가 없지 않는다면야,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어요.
"사실은 말이죠, 여기서 부모님이랑 같이 일하신 분을 찾을 줄은 몰라서." "음... 그야 인첨공의 일은 기밀이니까 말이죠! 편지에도 그런 내용은 검열되잖아요? 그래서 평생 못 찾을 거라고..."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말이죠! 한 가지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제 부모님,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2. 『아무 말도 필요없어』
"삐빅! 목화고 저지먼트 강수인!입니다. 거기 담배 내려놓으시고! 현행범이니 변명은 안 통해요!"
3. 『죽지 말아요! 제발!』
"앨리스! 말하지 말고,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정신은 차리고!" "119가 올 때까지만 버텨줘! 그럼 다 괜찮을 거야..."
그리고 그 불행포르노. 성여로 얘 불행포르노 아니냐 할까봐 말하는데, 얘 인생이 억까였던 건 인정하지만, 인첨공 내부가 행복한 애야. 본인은 인정 못해서 그렇지. 그럼에도 서서히 성장하고 있어. 얘가 버림패로 쓰이고 싶어하는 거? 이건 얘의 과거사에서 비롯된 가치관 문제야. 아직 현재진행중이고 근본적으로 청산되지 않은 것.
부분이 불포로 문제가 되었다면 캡틴이 진작에 성여로주 이건 안됩니다. 라고 딱잘라 말했을 거야.
모든 캐릭터의 삶이 어찌 잘 태어나서 잘 자라고 잘 먹고 잘 살겠어.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불포 아니다 맞다 하는 것 보단... 얘들의 성장에 집중해주면 좋겠다.
물론, 계속된 불행!!! 이건 문제가 될 요소 맞지. A가 매운맛 요리를 냈다고 너도나도 청양고추->불닭->부트졸로키아 이런 식으로 요리하는 건 문제 맞아. 근데 그렇게 하는 사람 적어도 이 스레이서 못 봤어.
나나 다른 참가자들이 캡틴에게 비설 검사 받을 때 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도 비슷한 이유야. 캐릭터의 인생을 불행포르노로 만들어서 얘를 무조건 부둥부둥 해줘야만!!<- 절대 안 그래.
>>220 크어어 맛있다 이게 극락이지 다시는 얼굴 보지 말자 저거... 왤케... 왤케 탐이 나죠?(이러면 안 됨) 음기퇴폐남과 음양의 조화를 가진 자의............. 기깔나는 기싸움이 보고싶다(이쪽이 발릴예정이다.) 쓸쓸해 진짜 미치겟네 당신을 석양 햇빛이 내비치는 쓸쓸잔잔함의 1위로 선정하겠습니다. 하~~~~ 개조와. 진짜 미치겠네!!!!!(대가리깸!!!!)
>>237 아니 나 저 앨리스 볼 때마다 죽을 것 같아 우리 애가 인첨공이 이상한 나라잖아요 그래서 받아들이는 것 같잖아요 하아아아 진짜 이... 이 표현력이 딸려서 미치겠다 너무좋아...는 제 부모님 언급에 진짜 죽다. 119 언급에 두 번 죽다. 담배. 다. 바칠게. 현행범 체포 당할게. 대가리. 박을게. 수인아 행복해라 우리의 와기체셔캣아...
원래는 완벽까지 바라지 않고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누구나 그런 마음 다 있다고, 더 나아지는 과정에서 실수 등으로 탈선해서 더 못한 인간이 되는 걸 경계하는 게 무슨 나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씀하신다고, 선배도 애당초 그 실수 때문에 내게 충고하러 오신 게 아니냐고 말싸움을 거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뒷사람이 겁쟁이라 뺐네요 👀
>>237 수인이 아무말도 필요없어가 귀엽네요. 흠, 다시 줄일까(시즌 n호 고민) 그리고 수인이도 갖고 있는 이야기가 많네요. 역시 친해져서 이래저래 상호작용해보고 싶은 아이에요.. 수인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244 정확히 동월이에게 한 대사 1개, 동월이나 유한이가 들을 만한 대사 1개, 꽤 범용적 상황을 상정하고 한 대사인데도 왠지 동월이가 들을 것 같은 대사 1개가 있긴 해요 👀
>>247 어째 선배들한테 유독 많이 찍히는 2학년생 1위 서성운...... 그러면 혜우 지인 중에 서로 얼굴보기 껄끄러운관계가 둘이나 생기는데 살려주세욧!! 농담이라지만 한때 희야선배네 양자로 입적하고 싶다는 말까지 나눈사이잖아우리!(키모) (농담입니다. 캐릭터의 서사는 상정을 심하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들 사이에 자연스레 흘러가길 추구합니다.)
(진단 한입씩 함)음 우마이! 다녀오는 사람들은 다녀와 반응이 늦되는 건 내가 윌루를 병행하는 중임을 밝히며..() 인사는 괜찮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
>>244 (잠시 생각함)(그게 좋은건가?) 길지 않은 이유는 오래 실종되어 버리기엔 뒷사람이 짜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복복)
>>248 오 말싸움....오(오) 이혜성 완전 정색했겠는데..한번의 실수로 다른 실수를 경계하는 것과 그 실수 하나가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것처럼 구는 건 다르다고, 실수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애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거기에 더 말 얹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을 뿐이었다고 딱 잘라 말했겠네
>>252 성운이는 사과를 한 것을 인정해주겠다니 그 사과했을 때의 죄송함은 잊지 않겠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실수 한 번에 인생이 통째로 인첨공으로 빨려들어온 성운이고, 거기다가 그 당시에는 실제로 한번 실수하면 누가 죽을지도 몰랐을 상황이었으며 그건 충분히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칠 만한 실수이고 우리 앞에는 우리 인생을 허락도 없이 좌지우지하려는 이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고 성운이가 항변할 텐데 오 이쪽 전개가 더 재밌었으려나...! 성운이는 뒷모습뿐이라지만 그림자의 일원이 거기 있던 걸 봤으니까요.
" 진정한 우정은 삽질도 함꼐 하는거랬다. " " 너에겐 특별히 슈퍼 울트라 하이퍼 일반 삽을 주마. "
엄근진하게 말했다. 누가 그런 말 했냐고 물어온다면... 동월은 아주 당당하게도 '내가' 라고 답할 것이다. 성운의 말대로 셋의 관계를 이미지해본다면, 유한과 동월은 폭풍을 만들어 그 안에서 깽판을 치는 중이고, 성운은 폭풍 속에서 바람타기를 하며 멋대로 흘러다니는 동월과 유한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봐도 되겠다. 하지만 언밸런스한 부분이라면, 폭풍을 만들고 날아다니는 사람은 2명인데 반해 그 속도를 줄여주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그 한명이 성운인거고. 그렇다보니 성운은 둘 중 하나를 놓치게 되거나 속도를 못이기고 휘말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물론 동월은 그것을 즐겼다. 항상 성운을 끌고가거나, 본의 아니게 말려들게 하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본인 나름의 선을 지키고 있기도 하고.
" 그림이니까 불이 잘 통하려나. " " 그자식들... 그림에 그려진 연못으로 불을 끄려 할 수도 있어!!! "
그림이 실체화 된다는 이야기...어라?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동월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림이 살아 움직이고, 그려진 것이 실체화까지 한다고!?
" 젠장! 그 괴이 뒤엔 리라가 있었던 것인가!!!!!!! "
농담을 진담처럼 뱉으며 탄식했다. 리라가 뭐 아무리 할 짓이 없어도 그런 일을 하고 있겠는가?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리라는 동월의 깽판 듀오의 길을 걷고있는 친구이기도 했다. 어? 이거? 씁, 어? 어라??
아무튼 붕괴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긴 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힘들긴 할 것이다. 동월은 붕괴를 직접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다른 이가 하는걸 지켜본 적은 있었지만, 그땐 불로 행하지도 않았고 중간에 위험하다며 쫓겨났었다. 게다가 이번에 갈 박물관은 그때와는 다르게 규모가 너무나 컸다. 오죽하면 과거에 '인첨공 최대 박물관!' 이라는 별명이 붙었겠는가. 물론 현실에는 이제 없다. 흔적조차 남지 않고, 그 위엔 다른 건물이 올라갔든 도로가 올라갔든 했겠지.
" 뭐... 도와주는건 고마운데, 박물관은 한번도 안가본 곳이잖아. " " 지침서가... A4로 3장 정도 됐나? " " 가서 외우렴. "
그 박물관은 동월이 저지먼트에 들어오고 난 후에 새로 발견된 괴이였다. 동월이야 발견된 직후부터 계속해서 연구하고, 수색하며 지금은 내부를 꿰고있다시피 했다. 하지만 내부 변칙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편이라 동월이 성운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아무튼 지침서 이야기는... 어쩔 수 없다. 지침서는 만들어진 직후에 곧바로 괴이에 비치된다. 그 어떤 전자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필로 작성되는 지침서는, 어딘가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족족 오염된 지침서를 소거하고 새로 괴이 내부에 비치되는 것이기 떄문에... 숙지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었다. 물론 동월쯤 되면 머릿속에 전부 암기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성운에게 속성강의를 해줄 순 있겠지만... 이럴때도 번거로운 우정은 번거로운 법이다.
불행포르노는 오너부터 개선의지 없으면 문제 삼을법 하다고 생각하지만 배경이 배경인만큼 침침한 과거사도 있을법하다고 생각하고, 캐릭터의 서사에 불행이 낭자하더라도 그게 무슨 반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서사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충분히 이해해. 말을 아끼겠지만 별개로 이미 진행되는 스레에 이런 충고 넣는건 조금 더 생각해보고 넣어줬으면 좋겠네. 위크니스 설정은 스레 설립 전부터 노출되어 있었고, 러너들은 배경 내 그런 자못 느와르적인 암울이 있다는 설정을 알고 시트를 낸 거야. 캡틴이 해당 설정으로 흔히 말하는 쇼부짓 한 적 없거니와, 오히려 이런 극단적인 설정으로 인첨공 내 어둠이란 설정을 캐릭터들에게 부각시켜 주기 위해 채택한 거라 생각해서... 개인적으론 불행은 하지만 포르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화력은 캡이 개인의 하루 레스 총량 독재하지 않는 이상 복작할거 같으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 웹박 넣은 참치분의 기력 없지만 참가하고 싶은 마음 백번 이해하지만 본인 한명의 편의를 위해 다수가 책잡히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참치는 현생 나아져서 기력 꽉꽉 찼으면 좋겠다!
말주변이 없으니까 글이 늘어져도 별 영양가가 없네. 나도 내캐 서사가 피코 내지 흐에엥 상처많은 무말장키류로 느껴질수 있다는거 (거기다 핑발이라서 1스텍 더 쌓임) 인지하고 있으니 굴리고자 하는건 그런 평면적인게 아님을 외쳐보고 턴을 마치겠다
내 말에 불편한 부분 있었다면 부디 찔러주길 바라. 어디까지나 내 의견 말한거지 스레에 대한 충고는 나에 대한 어택으로 간주하겠다가 아님을 밝히며...캡 늘 고생이 많아, 수고했어!
>>256 이혜성은 늘 말했지만 인첨공드림을 꿈꾸고스스로 들어와서 직간접적으로 인첨공이 천국은 아니라고 느끼게된 하와와 여고생이와요 였다보니 성운이가 실수로 들어온 것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x 두번째로 실수하면 누가 죽을 수 있었다는 건 인정하나 그 자리에 있던 같은 부원들이 누가 죽을 수있게 내버려뒀겠냐고 이야기했을거고 세번째로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칠 실수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면 문제였으나 인지하고 있으니 됐다 네번째 말 들으면 쓴웃음 지으면서 모르나본데 그 마인드가 히어로라는 거야. 나는 평범한 저지먼트였고 능력도 보잘 것 없어서 우리를 챙길 수 없으니 내버려두라는 식으로 할 것 같네
맞아 이혜성은 제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성운이는 알고 있네 어차피 이혜성이 질 말싸움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는 주제에 말하는 게 우습긴 하겠다
situplay>1597032425>220 모노레일 이거... 성운 포터 생각나서 약간 웃었다 그럴 상황이 아니긴 한데(......) 리라가 옆에서 이어버드 뾱 빼버리고 혼자 뭐해! 하고 싶대 그리고 한이랑 셋이서 마주앉아서 아옹다옹 하는거지... 후 근데 하필 열차인 게 정말 정말 너무너무야 나 슬퍼 하지만 우리 성운이의 옆에는 이제 코뿔소들이 함께하니까... 역에서 내리더라도 다음 역에서 다른 친구가 또 탈 거니까... 아 근데 뭐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돼 이거 다 월이한테 하는 말 같아 역시 월이는... 그렇구나(월주:?)
situplay>1597032425>237 수인주 안녕! 그리고 다녀와~ 우리 아기치즈체셔캣... 나 1번 보고 기절할 뻔 했어... 묘하게 다른 문장보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들린다고 해야 하나 내용이 내용인 만큼 당연한 소리긴 한데(...) 말랑 아기 체셔의 다른 모습을 본 거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마히다. (어?) 수인이한테 앨리스라고 불리는 거 너무 좋아 귀여워 나중에 수인이랑 일상하면 티세트 그려서 놀고 싶다... 리라라면 컵이 혼자 걸어다니고 주전자가 춤추게 할 수 있으니까... 로망실현...
situplay>1597032425>250 정중한데... 이 정중함이 참 좋긴 한데... 수경이 어제 익수 건도 그렇고 수경이도 미묘하게 물에 반쯤? 혹은 거의 다 잠겨있는 텐션이라는 느낌이야 축축하고... 혜우가 심해라면 수경이는 연못 같은 느낌? 바닷물보다는 민물에 가깝고 언뜻 작아 보이는데 엄청 깊은 연못이라는 느낌이 들고 그렇다... 그래서 좋아(?) 연못에도 볕 들 날 올거라는 걸 아니까 흑흑 여담인데 수경이 목소리 좋다 차분하고 아나운서 해줬으면(??)
situplay>1597032425>254 여로주가 마피아 게임 류 게임 언급할 때마다 마피아 게임 하고 싶어... 구구덕 재밌지ㅋㅋㅋㅋㅋㅋ 네 행동이 자의인지 타의인지 확인해 보라는 거 무섭다 성여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발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나 근데 사실 여로한테 최면 한번 걸려보고 싶긴 해 리라가 빨리 부실에서 잠들어야 하는데(뭐) 여로는 말투가 가벼운데 그 가벼움에 휩쓸려가다가 삐끗하면 뭐가 잘못됐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느낌이야... 아기퍼플폭스... 귀여워(?)
situplay>1597032425>289 크윽 후 그건 그래 부활할거라는 밑밥이겠지? 믿어요
situplay>1597032425>292 치킨을 거절하며⬅역시 이 소년 범상치 않아(이경이: 뭐요) 이러면서 생크림 케이크는 한판 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귀여워 절대 케이크 파티 해줘야만 손등으로 뺨 치는 거 왜 이렇게 좋지 이런거 좋아하면 안되는데 좋네...(이경주:???) 서늘한 온도와 가벼운 소리라는 묘사가 좋아 저 장소의 먼지 하나가 되어 직관하는 느낌... 마히다. 이름알고말고 아기야!!!!! 천 번 불러줄거야.
situplay>1597032425>305 1번에 1번 이해하는데 3초 걸림 아 어이없어 월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이 개그와 시리를 적절히 섞은 아기쿨시크검객 어쩔건데 대사 마히다. 그걸 사람들이 좋아하겠냐고⬅근데나지금급격히심란해짐. 책임져. (?) 왜 안좋아하겠어 월아... 코뿔소들은 너를 사랑하고 하 근데 옛날 얘기 생각하면 이런 생각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거 같고 울게. 번거로운 우정들이 등짝 팍! 때리면서 반박해주면 좋겠다 괴이...🙃🙃🙃🙃
>>305 콜라와 물을 헷갈린 상대는 도대체....(?) 더는 따라오지 말라는거 크 맛있어 상대 걱정하는걸로도 읽히고 자기 발목 붙잡지 말라고, 자긴 못 챙겨준다고 선 긋는것도 같아서 좋다 자신 없다고 남을 못 챙기는건가... 킹치만 동월이 후배도 친구도 다 잘 챙겨주는데 자기객관화 덜 됐네 아기검객!!!!! 안 믿는다고 하면 바로 겁 주는구나 치면서 어깨 으쓱할거 같은 대사다 이게 산전수고 다 겪은 이의 "여유"
>>311 얘네 놀러가서 서로 먹고 싶은 거 각자 사먹었을 거 같기도 한데ㅋㅋㅋㅋㅋㅋ 아니면 피자 같은 거? 샌드위치나, 햄버거? 분식도 있다! 세상엔 튀김 말고도 먹을 게 많다.. 석나간 아군 정신 차리라고 하면서 시야 가리고 대응하는 거 생각했는데 기억고문이 되어버리네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경진주가 무섭다.
>>313 무엇이든!
이경도 경이도 둘 다 자신을 부른다는 것을 아니까요. 마음대로 부르라고 합니다! 아무 볼 일 없어도 그냥 경아~ 경아~ 하고 부르고 있으면 이경이가 가만히 보다가 다가가서 폭 안기는 걸 볼 수 있다
>>292 성운이가 남 싫어하는 거 막 강요하는 사람은 아니라 이경이가 치킨 싫어한다는 말 들으면 치우기는 하겠는데 벙찌겠네요 “이게··· 싫다고···? 뭐, 싫다는 건 알겠어.” “치킨을 싫어할 수도 있지. ─그러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궁금한데.” 정신 차려는 무슨 상황인 걸까요. 몬가가 몬가인데 표현이 안 돼요... 무언가 저 전구라는 키워드에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
>>282 귀에서 이어버드 빼면 보통 동월이 볼때 나오는 짜증이빠이 눈빛으로 올려다볼 것 같은데욬ㅋㅋㅋㅋㅋ (물론 바로 풀리겠지만, 혹여나 그런 눈빛을 받기 싫다시면 청각보다 시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아요. 숙인 고개 앞에 손을 흔들어본다던가 얼굴을 들이밀어본다던가) 월이가....... 너무 월이에요 응 (아지가 너무 아지야와는 또 다른 맥락의 발언..)
>>268 혜성이와 성운이 사이의 의견을 들어보면, 누가 이기고 진다고 속단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겠네요. 서로의 입장이 같은 데에서 시작해서 다른 방향으로 뻗어있을 뿐이니 혜성이 의견 보고 오너 입으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두번째에는 누가 들으면 자신이 부원들을 믿지 못하는 줄 알겠다, 하지만 모든 재앙이 우리 부원들의 능력이나 판단을 넘어서는 일이 올 수도 있다고... 여기서도 지지 않으려 하겠네요. 블랙크로우 당시에 전멸패턴을 못 막았던 걸 플레어가 겨우 구해준 걸 예시로 들면서요. 아마 네 번째가 반응이 제일 강경할 텐데... 지금 돌리고 있는 일상을 일부 취소하고 이 언쟁을 정사로 삼을 것이 아니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접어두도록 할까요. 캡틴이 정말 잘 짚으셨어요. 이 두 사람, 수평선도 아니고 발상이 정말 완전히 다른 방향이네요... 성운이가 혜성이더러 자기가 인첨공에서 보낸 첫 해를 그대로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한 게 틀린 말은 아니었네요.
>>332 앗 그래???? 그럼 손 흔들흔들 해야겠다 사실 짜증이빠이도 보고 싶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설표 굳이 화나게 할 필요는 없으므로... 후후 꿀팁이로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릭터성 아주 확고한 번거로운 우정들 이 셋도 언젠가 그리고 말거야... 인첨공 가서 양쪽 팔 기계로 바꾸고 싶다
situplay>1597032390>697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웃음소리를 내 주는 인형처럼, 귀여운 비명(?)과 함께 웃음소리를 내 주는 리라를 뒤로하고 가벽의 문을 열었다. 가벽 너머에는 통조림과 비스킷이 담긴 상자가 있어서, 상자를 뜯는 플라스틱 따개를 이용해 상자의 뚜껑을 따고 나면 그 안의 내용물을 하나씩 꺼낼 수 있게 된다.
"뭐 먹을 건지 미리 물어볼 걸 그랬나."
통조림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서 선택의 폭 역시 좁긴 했지만 못 먹는 종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일단 자신은 못 먹는 게 없었으니 가져가 보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따로 좀 더 찾아보기로 하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들었다.
머그잔을 두 개 꺼내고, 우유를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다.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소리가 말없이 조용한 랑 대신 가벽 안을 채운다, 삐- 하고 가열이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면 그제야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우유가 담긴 따뜻한 머그잔을 꺼내 작은 쟁반 위에 올려두고, 아까 봐 뒀던 통조림 하나와 크래커 하나를 마저 올린 뒤 포크를 챙기면 끝.
다시 가벽의 문을 열고 나오면, 소파에 앉아서 라디오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고 있는 리라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가벽을 나서기 전부터 낮게 들리는 목소리는 누군가 대화하는 게 아니라 선율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노래 부르고 있구나. 노래를 끊지 않기 위해서였는지, 랑은 말없이 쟁반을 들고 리라의 곁까지 다가와 테이블에 쟁반을 올리고 리라의 옆에 털썩 앉았다.
"노래 잘 하네."
지난 번까지 포함해서 최소 3 번은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지만, 매번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같은 소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듯 랑은 그리 이야기하며 통조림의 뚜껑을 땄다. 고소한 마요네즈 향기가 피어오른다. 따뜻한 우유랑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랑에게는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에. 그냥 크래커만 먹어도 좋다.
>>308 이것이 고행을 행하는 사제의 마음인가 (?) 당장 질문할만한게 없긴 한데... 일단 이겼다 (??) .dice 1 100. = 3
>>310 괴이에서 진심이 아니면 죽는데요... (옆눈)
>>312 호오 이따 퇴근하고 들어봐야겠구만!
>>313 이제 예측 가능한 범위까지 온건가... (아님)
>>315 물이었다. (끄덕) 맛있게 맵다니 저거 물맛 아닌가 (아님) 맞슴다! 안믿는건 딱히 상관 안하는데 '그래봤자 진실은 진실이다' 라는뉘앙스를 풍기는 편!
>>3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반반치킨 월이를 좋아하시니 앞으로 극대화 해보겠습니다 ^^7 코뿔소들... 은 당연히 신뢰하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생각이 따라오는건 어쩔 수 없지요... (옆눈) 월이 대신 리라가 해주라 펭귄박수 쳐준대요 (?)
>>323 그거 경진이래요 (아님) 셋 다라는게 학교의 점심(?) 객관화가 덜됐다니 후배친구선배 안가리고 깽판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유... 확실히 여유일지도 🤔 나름의 오만함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요?
>>325 개인적으로는 많이 먹진 못하겠는데 조각케이크 진짜 좋아해요.. 근데 비싸..(눈물)
>>328 도게자를 하였으니 용서해주마(오만하게 쓰담쓰담)
>>330 우리 어장에서 본 것만 해도 손가락 수가 부족해질 것 같은
>>332 ㅋㅋㅋㅋㅋㅋㅋ치킨 싫다는 게 당황스러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어! "음.. 생선구이요? 튀긴 게 아니라 삶은 것도 괜찮고. 식사류로는 간이 좀 심심한 걸 좋아하네요!" 저건 과거사도 아니고 개인이벤트 떡밥도 아닌데 써먹을 게 생각났으니까 쓰겠습니다 성운주 덕분이야(?)
>>324 그렇긴 해 뭔가 이경이는 그냥 경진이가 먹자는 대로 따라갔을거 같아서 메뉴 다양하게 먹었을거 같고() 지하철 샌드부터 시작해서 립스테이크까지 메뉴를 예측할수 없었을 거란 적혜가 있어 내가 무서우면 처신 잘해 (펭귄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 상황이였구나 내 뇌는 왜 이따구로 조립된 거지. 근데 그것도 맛있어 아군 정신 차릴수 있게 냉정해주는 버팀목아기신궁
situplay>1597032425>332 좀 유하게 표현하자면 다른 발상으로 대착점인 사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이혜성에게서 성운이는 과거를 보고 이혜성은 성운이에게 미래를 보는거지 따지면 성운이 하위호환이 이혜성이라 생각함 정사해도 상관없지만 일상 취소하긴 아쉬우니 여기까지하자
리라 너무 예쁘고 귀여워... 리라주는 천재구나 서로 눈을 직접 마주치는 건 아니지만 그 눈빛에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거 같은 구도랑 시선처리로군 조명도 위에서 쬐는 거랑 동시에 테이블 위에 있는 램프 빛을 쬐는 느낌이 좋네... 따뜻한 느낌도 들고, 둘이 그렇게 안고 있으면 따뜻하겠다 우리 리라 안정감 느끼는 게 보여서 좋다... 랑이 표정은 읽기 어렵지만 리라 끌어안고 있으면 기분 좋아할걸
>>343 항상 따라가는데 항상 메뉴가 바뀌는.... 그러다 언제 한 번 이경이가 "..너는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하고 물어봤는데 진짜 상상도 못한 게 나와서 잠시 얼이 나간 이경이라던가! 근데 경진이 좋아하는 음식이....뭐더라! 나는 다시 못생긴 학이 되는가(..) 활쟁이의 필수 요건은 냉철한 정신력이래요(출처 - 판타지 소설) 아무튼 고마워! 근데 경진이도 상당히 침착하던 거 같은데!
>>347 얼른 와서 이경이가 여로의 품 속에 쏙 들어갈 수 있게 해줘!(아무말) 나중에 봐요!
>>350 신이 있다면 저거.. 이 어장 대부분에게 통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고.. '싫어'쪽... 호감도 플러스 싫어 귀엽다
>>357 "있다면 전 사랑받고 있다는게 역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신감 넘치는 발언 좋다. 동시에 다른 느낌으로.. 예컨대, 미묘하게 자조감 섞인 느낌으로 읽히기도 하는 건 내가 이상한 걸까나.. 경진이는 전체적으로 어조나 분위기가 차분해 보여... 중딩때 수다스러웠다는 게...가끔 믿기지 않음
>>354 용암푸딩 먹었다니 동월이랑 신뢰깊은 우정 쌓게 되는구나!(김칫국) 동월이는 그래도 멘탈 잡고 뭐라도 해보려고 아득바득 했잖아 간지란게 흘러넘쳤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경진이도 한건 없어 능력도 안쓰고 남들 호수 패는거 못 패게 막으려 눈칫밥 버려버린것 뿐(ㅋㅋㅋㅋ) 경진인 지가 오만한거 잘 몰라 지피셜 사실이라고 잘난체 하는거 인지 잘 못해(싫다...) 같이 오만하자 ^-^
>>356 "해쉬브라운." (진짜 뜬금없네) 경진이도 맨날 이경이보고 뭐 좋아하냐 캐물었을거 같다! 이경이 단거랑 케이크 좋아하니까 이경이랑 카페 같이 가긴 하는데 경진이는 이경이 케이크 완판하는거 보고 처음엔 "야 안 뺐어먹어" 같은 농담 쳤을거 같다() 학은 못생기지 않았으니까 이경주가 못생겨진다면 학이 아닌게 아닐까(?) 경진이 침착한데... 계속 침착할진 나도 모르겠다 트롤링 할수도
>>361 ".." (뭐지) 그리고 그 날 아마 해쉬브라운을 먹지 않았을까.. 스읍, 이 이야기 들으니까 이경이, 딱히 호불호가 명확하지 않다가 경진이랑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면서 좋아하는 음식 정립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연료 집어넣듯 먹고 다니다가 이것저것 입에 붙이다 보니까 취향도 생긱고 그런... 아주 고민하다가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단 거"를 좋아하는 음식으로 말했다던가.. "..뺏어 먹으면 그걸 구실로 조각 케이크 하나를 시키면 되겠네." 하고 태연하게 대응하자 이경아 난 지금도 못생겨졌으니 학이 아니겠군(??)
아직 17살인데.. 흔들리는 게 이상하진 않죠!
>>362 그에엑 부끄럽다 하지만 성운이도 갓캐라고 생각해요! 갭도 있고! 생선 좋아한다는 설정은 학 생각하고 넣은 게 맞긴 한데 이런 발언을 들으니까 뭔가 진 것 같다. 크윽..!!!
>>363 말할 때도 있구나.. 확실히 그 시점이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인첨공에 들어온 그 무렵이니까.. 많이 흔들렸겠네. 이경이가 경진이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이경이에게 사건이 일어나고 애매해졌지만..(전에 이경이에 대한 경진이의 말을 떠올림)
가벽의 문이 열리자 따스한 우유 향기가 공기를 타고 날아와 코끝을 간질였다. 이내 조금씩 다가오는 기척에 리라는 눈을 살짝 굴려 랑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테이블에 쟁반을 올린 뒤 털썩 앉는 동작까지 눈에 담자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이내 노래는 끝이 나고, 그러면 리라의 입은 비로소 노래가 아닌 대화를 위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렇죠? 헤헤. 언니 집에 온 김에 나리 앞에서 불러줄 걸 그랬나."
같은 칭찬을 몇 번씩 들었더니 기고만장 해졌다. 하지만 랑은 지극히 사실만을 말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기고만장 해도 되지 않을까? 통조림의 뚜껑을 따는 소리가 경쾌하다. 마요네즈 향기. 하얀 우유와 크래커, 마요네즈 베이스의 통조림은 시각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머그잔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피부에 닿자 한순간 차올랐던 부정적 감정으로 얼어붙은 몸이 절로 녹는다. 노래를 흥얼거릴 적 간간히 섞여 들려오던 가벽 안쪽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전자레인지의 가열이 완료되었다는 신호음 등을 연상하며 리라는 한번 더 웃음을 머금는다. 쟁반 위에 차곡차곡 모인 음식들의 모습에서 기꺼이 애정이라고 이름 붙여도 모자라지 않을 기분 좋은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게 느껴져서일까, 급격히 허기가 진다.
"응! 언니도 어서 먹어요. 맛있겠다."
데워진 머그잔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리라는 잔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 잠시 파동 하나 없이 잔잔한 우유의 표면을 바라보았다.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잔에 입을 대는 대신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앉은 랑을 한번 왕 깨무는 시늉을 해 보였다. 물론 진짜 물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해 놓고도 우스웠는지 다시 소리 내 웃은 리라는 그제서야 우유를 한 모금 넘긴다. 따뜻한 기운이 뱃속에 퍼지자 온몸이 노곤해졌다. 몸과 마음이 함께 안정되어가고, 데운 우유는 든든하고, 곁에는 랑이 있는 이 상황이 꿈보다 더 꿈 같다고 생각하며 리라는 머그잔을 입에서 천천히 뗐다. 그리고 랑을 다시 바라본다.
"랑 언니. 언니는 내가 언니 사랑하는 거 알죠? 오늘도 내일도 백 년 뒤에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했었잖아요. 언니도 나 사랑한다고 해 줬었고..."
situplay>1597032425>350 금이 문장에 섞이는 종교적인 구절들이 참 좋다.......... 흑흑...... 윤 금 이라는 아기파랑불꽃짝꿍이 좋다............ 혀 차는 게 좋으면 이상한 사람인가 근데 좋아........ 후우우 너무 좋아 금이 말투 적당히 묵직하고 한 게 금이랑 너무 어울리고 후우우우우우우 잔잔하게 타오르는 불 같은 느낌... 아니 어떻게이런애가리라짝꿍? 너무행복해. 금주 잘 다녀오구~~
situplay>1597032425>353 아니 이렇게 한번에 간파당할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맞아 희망사항이야... 랑주도 오케이인가? 그럼 가보자고?(????) 후후 후후후 리라 끌어안고 있으면 기분 좋아한대 기분이조쿤요. 맨날 껴안아버려야지(??) 재밌게 봐줘서 기쁘다~~ 랑주 잘 다녀오구!!
situplay>1597032425>357 늘 느끼는 건데 경진이 말은 간결하지만 인상 깊어... 한 마디 한 마디가 엄청 묵직하게 들어와서 잘 잊히지 않음 장경진 이라는 미소년은 대사맛집 이구나(?) 세가지 전부 빼놓을 게 없는데 가장 확 오는 건 역시 2번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이녀석 그렇긴 해 납득하게 만드는군... 크윽...
>>358 아 당근 들어야지 성운이가 주면~~~~ 로파이라니 취향이 좋으시군 이 아기설표... 어라... 손 흔들 한번 하고 뺏어서 자기 귀에 꽂아버려야겠다(성운이: 얼척)
>>366 바로 취향 반영해주는 이경이는 찐친이구나... 근데 경진이 거따대고 "해쉬브라운은 간식이지 밥은 아냐." 이러고 또 딴거 더 먹자고 끌고갔을거 같다() 이런거 좋아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경진이 덕에 취향 알아간거 진짜 서로에게 나름대로 도움된게 눈에 선해서 귀엽고 이경이 맛난거 썰로나마 많이 먹여서 좋다…(헤헤) 이경이가 단거 좋아한다고 인정한 날 경진이 "이제야 호불호 언락된거야?" 라며 반응 가벼웠을거 같은데 (속내 말해주기 전이였다면) 썰 풀다보니까 중딩때 둘이 놀다 경진이 자연스럽고 태연하게 브랜드 매장 들어서서 아무렇지 않게 옷 턱턱 집고 착용도 핏도 가격도 한번 안 보고 바로 결제해버리는 대환장 스피드런 해봤을거 같다는 생각 들어 이경이 반응 어땠을까() 과거썰 너무 재밌다…
이경이 경진이한테 도움 많이 됐지 경진이도 그걸 알아서 죄책감 좀 느끼는 것도 없잖아 있고! 이경이 덕에 찝찝한 현실체크 한번 더 할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태진이랑 화해하면 솔직히 이경이 공도 어느 정도 있을걸
>>374 간결하지만 인상 깊다니 이런 칭찬 너무 고마워 경진이 대사 쓸때마다 말 길게하면 죽는다는 느낌으로 쓰려고 하고 있거든 헤헤헤헤 (복복) 대사맛집은 리라지 풋풋함과 청춘 그리고 투명함이 찬란하다 (야광)
동시에 어깨를 으쓱여보이는 스킬아웃들의 모습에 K는 짜증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구기고 꽉 닫혀있는 방문을 바라봤다. 뭐라 한마디 하고 싶어도 잠깐 있다가 갈게요, 하며 아닌 밤중에 찾아온 불청객- 어린 캡틴의 얼굴을 떠올리면 하고자 하는 말도 쏙 들어가고 만다. 아이씻*. 짜증스레 머리를 긁적이던 K가 닫힌 방문을 연 건 도착한지 10분만의 일이었다.
닫힌 방문을 열면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들이 희미하게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방 전체에 라임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창문을 향해 돌려놓은 의자에 둥글게 등을 구부정히 굽히고 앉아있던 사람이 문 열리는 소리에, 흘끗 눈길을 돌려서 K를 바라봤다. 얼굴을 보자마자, K는 툭 던지듯 말을 뱉었다.
"어이구, 얼굴 꼬라지 봐라. 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었냐? 수면부족으로 쓰러지면 곤란하다는 건 알고 있지?"
K의 말에 부드럽고 작게 웃음을 터트린 혜성은 굽히고 있던 등을 펴서 등받이에 기대고 양다리를 올려 아빠다리를 해보였다. 웃음소리보다 침묵이 더 길었다.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K가 혜성이 앉은 자리 옆 바닥에 털썩 앉는다.
"왜 그러는지 이야기는 지금도 하기 싫냐?" "그냥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에요. 열등감이죠." "**도 그정도면 병이다? 내 입에서 고운말 안나가는 건 네 탓도 있어." "...다들 알고 있는데 저는 모르는 것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비정상으로 비춰지는 상황.. 모두 납득하는데, 저만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곳에 적응하려 아등바등 있을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못하겠네요."
제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까슬하게 쉰 목소리였고 하는 말의 문장들은 전부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으나, 어조만큼은 부드러웠다. 저지먼트라는 곳에 들어간 이유도 아마도 지금 나열한 이유로 나름대로 찾은 답일지도 모른다. 밖의 상식과 경험을 가지고 들어온 아이가 어떻게든 어울리기 위한 집단. K는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지 않고 그저 담배만 뻐끔뻐끔 태우며 이야기를 들었다.
"답을 모르겠으니, 후회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계속 후회해. 그리고 후회 속에서 신중함을 배워."
>>389 그거 듣고 뭔가 깨달은 이경이라고 합니다. 간소한 식사 끝내고 케이크 한 판 꺼내면서 '케이크도 간식이고, 밥은 아니지..'한다거나. 솔직히 이경이 중학교 시절 생각하면 지금이 훨씬 다채로운 상황이니까요. 경진이 덕분에 이래저래 최이경이란 내용물을 채운 느낌이다.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여러모로 감사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불호 언락된거냐는 말에 잠깐동안 말을 고민하다가 "...업적 깼나보네." 하고 무덤덤하게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는 이경이라거나. 오히려 속내 말하주고 가벼움이 좀 줄어든 게 이경이는 아쉬울 거 같다.
브랜드에 관심도 없던 이경이 처음으로 브랜드 매장 들어가서 신기해하다가 가격표 보고 굳고. 아무렇지 않게 옷 턱턱 고르는 거에 한 번 더 굳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스트레이트로 구입하는 거 보고 또 굳는다. 이후 매장 나와서 중얼거리는 말이 ".....방금 뭐였지..." 이경이가 종종 경진이에게 "얼굴 믿고 사니." 하는 드립의 시작이 이 날이었을 것도 같고.
반대로 이경이는 경진이에게 받은 게 많다고 약간의 부채감 같은 거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오, 대환장인걸. 경진이가 그걸로 죄책감 느끼는 거 이경이가 알면 이해 못할 것이다. 태진이와 화해에 도움이 되었다니 이경이 너 훌륭하구나..!
이리라의 사건 이후에 병원에서 나온 서한양. 선경씨를 무사히 후송했을 쯤- 서한양 역시 몸에서 무언가가 뚝 끊긴 듯이 기절해버렸다. 그렇게 한양 역시 긴급하게 입원을 하면서 하루 정도 안정을 취했다. 능력을 무리해서 썼지만 워낙에 신체가 건강했다. 그러니 하루정도 수액을 맞으며 잠을 자고 안정을 취하더니, 금방 기운을 차렸다.
" 능력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셨어요. 일주일 간은 능력사용과 커리큘럼을 최대한 자제하세요. "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 서한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쯤이야. 하지만 아쉬운 감정이 들긴하다. 능력을 안 쓰면 이제는 허전한 기분이니깐. 그러나 능력이 없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좀 더 몸을 쓰고, 더 귀찮아질 뿐이었다. 능력이 없어도 일상생활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깐 말이야. 결정적으로 평생 못 쓰는 것도 아니잖아. 겨우 일주일인데.
한양은 집에 가기 위해서 걸어간다. 일주일 동안 뚜벅이의 삶을 살아야지. 아? 집에 자전거 있잖아. 오랜만에 자전거나 타면서 이동해야지! 하늘에서 맞는 바람과 땅에서 맞는 바람은 느낌부터가 다르거든. 일단 세탁소에 피가 묻은 옷부터 맡기고..
" 아아..코피에요. 절대 막..그런 건 아니예요. "
' 그래도 선경씨는 무사해서 다행이네.. '
옷은 꽤 버렸지만, 선경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와이셔츠 안에 반팔과 슬랙스 안에 반바지를 입고다닌 것도 다행이었고. 세탁소에 더러워진 겉옷을 맡길 수 있으니깐 말이야. 그것들을 입고 돌아다니면 좀..그렇잖아.
능력 하나 사용하지 않고 이어지는 일상생활. 워낙 능력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무거운 것이 보이면 몸으로 들어볼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된다. 조금만 먼 거리여도 뛰어가거나 좀 더 걸을 생각도 나중에 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앵시어스 웨이브 어장에서 유키무라 라는 캐릭터를 돌리고 있는 유키무라주 라고 합니다.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음에도 뻔뻔하게 다시 이 어장에 나타나 레스를 남기고 가는 행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행위와 과정, 그리고 결과는 어디까지나 "저 개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선택한 행동인 만큼 제가 직접 이곳에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뻔뻔하게도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크로스 오버라는 안건을 들고 온 총대로써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행동원칙을 세우고 행동하여야 했으나 저는 너무도 어리숙한 사람이었고, 그 결과로 이렇게 여러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엄하게 꾸짖어주시고, 비난의 화살을 제게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제가 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있네요. 고로 다음부터는 다른 분들도 단독행동하지 말고 저랑 행동하는 것으로...
아무튼.... 크로스오버는 사실상 날아간 셈이지만..됐어요! 뭐! 인연이 없는거지!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하기도 싫고... 다음부터는 조금만 주의주는 것으로 해주세요. 말 그대로 아 다르고 어 다른 거니까요. 말 한마디가 굉장히 무서운 법이에요. 아지주도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이후에는 주의를 하시는 것으로 부탁하고 전 더 말 안하겠습니다.
둘이 뭐 그렇게 묵직허냐 각자 사람이고 소중한 거 있고 취미 즐기러 왔고 힘들면 얘기하는게 맞거니와 누구 잘잘못 따질 일 있냐, 죽이려고 얘기한 것두 아닌데. 서로 잘 풀렸으면 풀린 거구 너무 맘에 담지 말어야 뭐 일개 참치 꼰대가 또 지랄이여 시@봉방거 할 수도 있는디 머여 어쩔티비여 남들 힘들면 복복 해주는게 내 일인디 복복이나 받구가.
>>434 그 스레에 가서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분쟁 사안을 더 남의 스레에 적고 싶진 않기 때문에 그냥 여기에 작성하겠습니다. 저는 정확히는 이 사태를 텍스트로 인한.. 그러니까 '아 다르고 어 다르다'의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고... 솔직히 그냥 크게 바라는 것은 없고, 어차피 또 언젠간 익명으로 어딘가에서 만날 사이인만큼... 서로 너무 얼굴 붉히는 사안만 없길 바랄 뿐이에요.
뭐... 비난의 화살이라고 해야할까. 그걸 날릴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금 미숙한 일로 인해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정도로 생각해주고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443 이것만은 말하고 싶은데, 아지주가 어떤 행동을 했건 모카고에 계시는 동안에는 모카고 참치이고, 진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고를 치거나 자꾸 선을 넘어서 제가 내쫓는 것이 아닌 이상 당신은 여기 참치이고 여기 일원이에요. 아지주가 진짜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제가 쓴 소리나 지적은 하더라도 아지주를 버리는 일은 없으니까... 그리고 이건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니까...
음. 그러니까 일단 찬물 마시고, 기운 되찾고 이전처럼 놀아도 괜찮아요! 조금 쉬고 싶다면 쉬어도 괜찮고요!
성운이 넌더리를 냈다. 보통 키가 큰다고 성격까지 변하나? 싶지만 성운의 성격은 변했고, 거기에 어쩌면 동월과 유한의 지분이 적잖이 있지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일단 확실히 예전의 우물쭈물 어리벙벙 츳코미는 사라졌다. 꽤 일반적이고 오소독스한 까칠한 츳코미가 있을 뿐. 하지만 그래도 티키타카의 균형감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계속 동월은 동월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성운은 성운대로 질색을 하면서 괜찮은 우정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일단 성운은 태클 거는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 뜬금없이 리라에게로 튀는 불똥에 성운은 이마를 짚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보통 이런 말을 할 때는 성운의 얼굴에 어이구 동월아 동월이가 또 하는 표정*이 걸리곤 했는데, 그나마 이목구비가 올망졸망했을 때에는 귀여운 애가 질겁하는 얼굴모양이 나왔는데 이렇게 훤칠하게 장성하고 나서 그런 표정을 지으니··· 이거 제대로 매도하는 표정이다. 동월의 말이 실없는 농담인 것은 알고 있다. 아니 알고 있으니 이렇게 오만상 써가며 태클거는 게지. (설령 그 실없는 농담을 진지하게 검토해보자고 해도, 그 정도 괴이를 일으키려면 드로잉 액츄얼라이즈가 4레벨은 되어야 할 터인데 리라는 그 경지에 아주 최근에 도달하지 않았던가.) 아무튼, 실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성운은 다시 진지한 플로우로 대화의 흐름을 갈아탔다.
“그 박물관이 내가 기억하는 그 박물관이 맞나? 거기가 언제 폐쇄했었지?”
성운은 기억을 떠올려보려 했다. 자기가 중학교로 올라오면서 인첨공에 있는 중학교로 전입했는데, 그때에도 그 박물관이 있었던가? 하고, 성운은 동월이 자기 그릇까지 넘보기 전에 자기 그릇에 남아있는 식사를 마저 비웠다.
“사본은 없고?”
지침서 이야기에, 성운은 여상스레 말을 건넸다. 기왕 가게 되는 거, 현장에서 숙지하는 것보다 미리 숙지하는 게 더 편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당장 없다면 나중에 현장에 가서 지침서를 읽어보는 게 맞겠지. 번거로운 우정 좋을 게 뭔가.
“그러면 이야기는 끝났네. 그래, 그 공장 괴이에서 벌레 나온다는 말에 소이수류탄을 이야기했던 건데, 이러나 저러나 소이수류탄은 있어야겠네.”
“─그거 다 먹으면, 갈 참이냐?”
아니, 가라고 눈치주는 건 아니고, 드디어 플레이스●이션 모니터로 쓸 TV랑 타이틀 몇 개를 샀거든. 시간 남거든 시운전 좀 해보고 가라고.
>>393 흠 경진아 니가 애 물들인거 같다 당장 머리박아 (경진: 네...) 이경이 살 안찌는거 언제 봐도 부럽단말야 케익 마이무라... 이경이의 다채로움 한 지분을 차지할수 있어 영광입니다 경진아 너도 이경이한테 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덤덤하게 농담치는거 생각만해도 귀엽네 경진이 뇌절해서 "겨우 하나? 몇개 남았어?" 이럼 미안() 그 부분은 경진이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경이 입장에선 기껏 편해져서 말한건데 그 이후로 지 혼자 움찔해서 이러고 있으니... 경진아 입구멍 난거 좀 쓰라고 인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믿고 드립의 시발점은 플렉스구나... 굳는거 재밌다 경진이 이경이 반응 보고 "다른데도 둘러볼걸 그랬나" 하고 이상한데서 이경이가 굳은줄암() 답 땡큐 흐흐 잼따
부채감과 죄책감 가슴이 웅장해지는 라인업이다... (이마 탁) 이쪽은 이경이 부채감 이해...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왜? 하는 반응일거 같네 (경진: (그냥 친구사이였는데 왜지)) 맞아 이경이 훌륭해~~
>>482 아지주야 혹시 달력은 보았느냐 (남자라면 미안하다) 티 나긴 했는데 머선일인가 차마 묻진 못했다 스스로 극복하려고 시도하는거 다 보였걸랑. 암튼 괜찮다 다 괜찮어 뜨순거 마시면서 몸 녹이고 그래. 이젠 연초이거니와 슬슬 현생의 사람들 지치고 정병 잘 오는 1월 중순이여
situplay>1597032425>367 온 김에 나리 앞에서 불러줄 걸 그랬나 하는 리라에게, 랑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다마고치를 가리켰다. 인첨공 기술력으로 만든 다마고치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이 시간에는 잠이 들어 있곤 했다. 빛을 인식하는 걸지, 랑 자신이 자는 시간을 맞춰서 그러는 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고 있을 걸, 노래는 아마 들렸을 거 같지만."
얼핏 들었을 때 자장가 같은 느낌이었으니, 괜찮은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심야의 라디오는 듣기 편해서 좋다니까. 머그잔을 들어올리고 잘 먹겠다며 자신을 한 번 깨무는 시늉을 하는 리라를 보며 랑은 피식 하고 웃었다. 그리고 나서야 머그잔을 집어들어 한 모금. 따뜻한 우유가 입 안을 적시고 목을 타고 넘어가 뱃속에 자리하는 게 느껴진다. 한 모금 마시고 나면, 리라에게 줄 크래커 한 장에 포크로 마요네즈 참치를 올린다.
그러는 동안 자신을 바라본 리라의 입에서 사랑에 대한 말이 들려오자, 참치가 올라간 크래커를 든 채로 리라의 시선에 자신의 시선을 맞추었다.
"알아."
다른 누군가가 전해준 것도 아니고, 전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생각하며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도, 그게 행동으로 드러났다는 것도 안다. 어디까지나 랑의 시선에서 그렇다는 거지만. 오히려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라고 물어야 할 쪽은 자신일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여러 표현을 해주는 리라와 비교하자면 다소 드라이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약간의 텀을 두고 이어진 말.
- 그럼 나 믿어줄 수 있어요?
저 웃음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평소처럼 티 없는, 그저 행복하다는 마음이 담긴 그런 웃음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랑은 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럼, 난 내가 보고 들은 것만 믿어."
그리곤 얼른 먹으라는 듯, 참치 크래커를 리라의 입가에 가져다 대며 입을 살짝 벌렸다. 아. 하고.
>>484 친하게 지내다 보면 서로 물드는 거죠 뭐! 사실 나도 그거 부러워... 내가 원하는 걸 내 캐릭에게 넣는다.. 이경이가 평범하게 일반적으로도 농담할 수 있는 건 경진이 덕이 큰 것 같다. 여러분 친구관계가 이렇게 중요합미다. 경진이 뇌절ㅋㅋㅋㅋ치는 거 담담히 보다가 노크하듯 손등으로 어깨 같은 곳 툭 치고 "2절까지." 하고 약간 장난스럽지만 워낙 어조가 무던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소리를 할 것 같다. 그러다 "농담이야." 하고 덧붙이고. 근데 정작 이경이 본인도 다는 말 안 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대표적으로 3번 잊혔던 일. 거기까진 말 한 적 없음) 이경아 너도 말 좀 하렴... 근데 이건 말 안하는 편이 더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이경이..당시에 지원금도 없고 집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도 최소한으로 받는 입장이어서.. 경진이의 플렉스가 진짜 신기할듯. 그래서 다른 곳도 둘러볼 걸 그랬냐는 말에 고개 젓는다.. '그 비싼 걸 입어 보지도 않고 사다니 얼굴 믿고 뭐든 어울릴 거라 생각하는건가'
경진이의 반응보고 뭔가 깨닫는 게 있을 것 같은.
아무튼 경진이 덕분에 이경이가 말랑말랑함을 좀 더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습미다 감사합미다!
>>514 뭔 폭탄을 던지려고
>>5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해주세요 캡틴 이경이는 고양이 머리띠 달게요
>>617 싫어싫어 폐장시간까지 덥든 춥든 일단 '높은 곳이라 추우니까' 핑계로 붙어서 불꽃놀이 보고 품에 기대면서 저거봐라 우와아 하고 이제 놀이기구 마지막 운행만 하고 있을 때 사람들 인파에서 휩쓸리지 말라고 손 잡고 딱 붙어서 올라가다 기념품샵에서 인형 같은 거 하나씩 사고 가야 그게 낭만이지 이이이익 (대체)
놀이동산에서 가장 싫어하는 거.... 나는 개인적으로 "저거 타자". 이거 진짜 싫어함. 어쩔 수 없어. 나는 놀이공원은 퍼레이드 구경하러 가는 곳인걸... 땅이 발에서 떨어지는 거 매우매우 싫어한다구....(흐릿) 남들이 노는 거 구경하거나 퍼레이드 보는 거 좋아해..
서로 손 잡고 들어가고 커플 머리띠든 야 너 이거 잘 어울려~ 하는 거든 하나씩 하고 돌아다니면서 가든 먼저 가서 예쁜거 보고 사진 좀 찍다가 츄러스 하나 냠 물고 동물 보고 오고 푸바오 보고 놀이기구 하나 딱 타면 낮 퍼레이드 시간 맞으니까 퍼레이드 구경하면서 사람 많단 거 핑계로 서로 끌어안고 있고 그러다가 놀이기구 또 타러 줄 서면 운 나쁠 때 120분이니 그동안 서로 대화하고 붙어있고 그러고 운 좋아서 놀이가구 줄 적으면 그래도 붙어있고 아마존 탔다가 다 젖으면 으악 춥다~ 하고 또 붙어있고 그러다가 사파리로 슬쩍 빠지고 늦은 점심 좀 먹고 손 잡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가든 내려가서 사진 많이 찍고 괜히 될 일 없는 인형 주는 게임 해보다가 슬슬 해 지는 것 같으면 다시 놀이기구 타고 그러다가 저녁 먹고 퍼레이드 자리 잡고 퍼레이드 구경하다가 자리 옮기고 회전목마 앞에서 야경샷 찍고 불꽃놀이 보러가자! 하고 자리 잡아서 춥단 핑계로 서로 꼭 붙어있으면서 보고 이하 >>626처럼 되는거야
전광판 앞에, 두 남자가 서 있었다. 피로한 기색의 늙은 남자와, 잠잠히 서 있는 젊은 남자였다.
“축하한다. ─네가 멋지게 해낼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질문이 있습니다.” “말해보렴.” “작년 가을에서부터 올해 학기 초까지 받은 격리 커리큘럼.” “음.” “그건 대체 뭐였나요?” “─그건 아직도 진행중이다, 성운아. 격리 기간 동안 네가 받은 것은 일종의 사전작업에 불과해.” “···사전 작업, 이라고요.” “그래. 미래를 시뮬레이션해보는 사전작업 말이다. 알터는 네게 네 힘을 확인할 기간을 주고, 네 힘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되도록 유도해주었을 뿐, 계수의 강화와 관련된 커리큘럼의 본격적 과정은··· 네가 저지먼트에서 활동하는 거였어. 정확히는 저지먼트 정도의 교류와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집단이라면 어디건 좋았지만··· 저지먼트가 가장 적합하지.” “······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양한 이들과 만나며, 다양한 감정을 나누고 쌓으며,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 그런 건 시답잖은 연구실의 증강현실 화상이나 물질 인쇄기 따위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 설명했잖니, 균열장 이론의 기초 원리 말이다. 퍼스널 리얼리티는 감정이 유발한 개개인의 균열에서부터 시작한다.” “·········.”
“그래서, 저지먼트 활동은······ 좀 어떠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이런 나를 내버려두고 흘러가버리는 일이 너무 많아요. 저는 그 가운데에서 그저 쓸려다니는 기분이고요.”
“···좋아.”
자신을 등지고 있는 성운을 바라보며, 서헌오 박사는 매우 흡족하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잘하고 있는 거다. 계속하렴. 네 길은 네가 찾아야지 않겠니. 거기부터는 아버지도 선생님도 도와줄 수 없어. 너에게 달려있어.”
랑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면 그제야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나리를 발견할 수 있다. 리라는 테이블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나리를 가만히 바라본다. 기계가 잠을 잔다니, 뭔가 신기한 느낌이다. 다마고치도 꿈을 꿀까? 만약 그렇다면 그건 경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복습하는 걸까, 혹은 그마저도 프로그래밍으로 사전 설정된 것일까. 어쨌든 거기 있다는 걸 인지하진 못했지만 앞에서 불러주기는 했으니 리라는 만족한다. 다음날 일어나면 더 자라 있겠지 하는 기대를 품으며 우유 한 모금을 더 머금은 리라는 랑이 크래커에 마요네즈 참치를 올리는 것을 지켜본다.
"......"
그러고 있으면 어느새 이리로 돌아와 마주보게 되는 두 눈동자. 뒤따르는 '알아' 라는 말.
"......다행이다. 잘 알아서."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 리라의 귀가 그로부터 정확히 5초 뒤 빨갛게 달아올랐다. 지금부터 내놓을 말에 맞지 않게 얼굴이 뜨거워지는 기분에, 잔을 내려놓고 양 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 문지르던 그는 이윽고 랑이 내민 참치 크래커를 바라보다가 따라서 입을 벌린다. 절반 다음 또 절반. 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과자 아래쪽을 손으로 받친 채 리라는 천천히 랑이 건넨 음식을 씹었다. 크래커가 부서지는 소리가 조금씩 작아지고 이내 흔적조차 없어질 무렵, 리라는 우유 한 모금을 더 마신다.
"맛있어요."
맛있다고 하는 것 치고 목소리가 떨리는 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리라는 잔을 내려놓고 무릎 위에서 제 손끝을 서로 부딪히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혹시 언니 인터넷 봤어요? 막... 여기저기 돌던데. 온더로드 멤버들이 싸우고, 학교 앞에서 언성 높이고, 대충 그런 거. 저한테도 메세지로 막 오더라고요."
그리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운을 떼 보았다. 얼마나 성공적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못 봤으면 다행이긴 한데, 그... 만약 봤으면요. 거기 댓글 다 거짓말이라고. 그거 얘기하고 싶어서... 알아요. 좀 뜬금없죠?"
아니. 실패다. 갑자기 무서워진다.
"아, 아니다. 괜히 얘기했다. 아니에요. 언니도 과자 먹어요. 이번엔 내가 만들어 줄게요."
리라는 황급히 손을 움직인다. 딱히 제지하지 않았다면 방금 랑이 했던 것과 똑같이 참치를 크래커에 얹어 먹여주려고 했을 것이다.
@리라주 >>>어디까지나 괜찮으시면<<< 언젠가 동월이랑 괴이탐사 갈 때 성운이가 동월이더러 '리라한테 소이수류탄 물어봤더니 그렇게 큰 불을 일으키는 건 안 되고, 부장님이 살상용 물건은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더라' 고 리라 언급해도 될까요?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고...
정말 우연히, 자다가 깼을 때 우연히 봤을 때 자고 있었기 때문에 다마고치도 잠을 자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크래커에 참치를 올리면서 그리 대답한 랑은, 입가에 가져간 크래커를 리라가 조심스레 받아먹자 손을 내리고 맛있다고 반응하는 것을 가만히 들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아무리 잘 쳐줘도 조잡한 음식이니 정말 진심으로 맛이 좋다는 것에 감동해서 떨린다기보다는 다른 이유겠지.
"다행이네."
그러나 맛있다는 말 자체에만 반응하면서, 리라를 따라 우유를 한 모금 마시고 있으면, 조금 불안해하던 리라에게서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에 대한 말이 들려온다.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악몽도 꾸고,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리라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봤어."
보지 않았다...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아마 리라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보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게 배려일까, 아니면 봤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은 걸까 고민하긴 했지만.
"......"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꺼냈던 말이 실수였다는 듯 참치 크래커를 제작(?)하는 리라의 손을 랑은 붙잡았다.
"이리라."
나지막히 이름을 부르고 나서는, 크래커를 내려놓게 한 뒤에 리라의 턱에 가볍게 손을 대 들어올리려고 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입술을 움직여서.
"바깥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 상관없다. 네가 잊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돼."
"거짓말인 거 안다. 네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것도."
랑은 천천히 고개를 숙여 리라의 이마와 자신의 이마를 맞대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코 끝이 닿았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가 되어서야, 랑은 다시 입을 열었다.
봤구나.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그걸 상대의 입으로 듣는 건 또 다른 문제라, 리라는 순간 심장이 발끝까지 추락하는 듯 아찔한 감각을 느낀다. 언성 높이고 날카롭게 쏘아붙이고 그러다 덜덜 떨면서 입 다무는 추한 모습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돈다는 것부터가 견딜 수 없는데, 그런 모습을 가장 보여주기 싫은 사람이 그걸 봐 버렸다고.
얼굴이 타들어가는 것 같다. 조금 전의 기분 좋은 설렘과는 조금 다른 열기가 심장부터 퍼져서 곳곳을 잠식한다. 때문에 눈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과자에 시선을 주고 손을 뻗으려고 하면 미처 뭘 제대로 하기 전에 손이 붙잡힌다. 그로서는 참 드물게도, 랑이 손을 잡고 이름을 부를 때까지 리라는 랑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댓글에 도는 소문들은 모두 거짓이다, 이건 사실 이렇고 저건 사실 저런 건데 모르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갖다붙였다, 라고 다시 한 번 말해야 하는데. 그것만큼은 하늘에 맹세코 떳떳한데도.
"진짜? 정말로?"
턱에 손이 닿으면 결국 헤매던 눈도 더 갈 곳이 없다. 리라는 결국 랑의 눈을 다시 바라본다. 떳떳한데도 눈을 쉽게 마주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뿐이다. 두려워서.
"내,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면? 내가 거짓말쟁이면 어쩌려고 그래요? 저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다 진짜면 어쩌려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장황하게 지껄이다 보니 이마와 이마가 맞닿았다. 코 끝과 끝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리라는 랑의 긴 속눈썹을 보고, 검은 눈동자를 본다. 그제서야 두려움이 가시고 어설픈 위악을 떨던 혀가 멎었다.
"......아니야. 아닌 거 알죠? 믿는다고 했으니까. 전 랑이 언니한테는 거짓말 안 해요."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리라는 제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15주년이라 편지를 보냈는데, 제가 보내지 않은 사람한테 갔어요. 어떻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영상에 나온 그 갈색 머리 언니에요. 정지호라고."
영상과 댓글을 대충 봤으면 이름 정도는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리라는 잠시 가빠지는 호흡을 가다듬는다.
"같은 그룹 멤버였는데, 처음엔 사이가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개인 활동도 너무 많이 나가고, 혼자 일을 많이 받으니까 점점 사이가 틀어져서..."
"절... 안 좋아하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다른 멤버들도 전부 다 절 싫어하게 됐어요."
설명이 한참 부족한데 벌써 기운이 없어진다. 리라는 멀어지려고 하는 정신을 붙들기 위해 맞닿은 이마의 체온에 집중한다.
"그런 사이인데 고작 편지 한 통 받았다고 여기까지 온 게 너무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캐묻다가 싸웠어요."
서버실 한켠에 틀어앉아 몇개의 디스크를 훑어보는 그녀와 다른쪽에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던 여학생 사이에 이어진 대화였을까,
"자아를 가진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에선 사람은 어떻게 살까, 하는거 말임다." [아, 그거 영화나 소설에서도 자주 봤거든. 대개는 어느 한쪽에 좋지 않은 전개로 흘러가긴 하지만...] "머, 현실에서두 충분히 일어나긴 할거 같아여. 당장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이유로 싸우는데, 거기에 로봇까지 가세하면 난장판이 될수도 있잖슴까?" [그래도... 꼭 그렇게만 될까? 물론 갈등이야 있겠지만, 말 그대로 공존해가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질 수도 있거든.] "그런 세상좋은 일이 일어날까여? 과연?" [아니라고도 할수는 없거든~] "호에~"
살짝 어긋난 배열을 정돈하던 그녀가 생각에 잠긴듯 그대로 멈추어있으니, 여학생이 다시금 말을 걸어왔다.
[근데 왜 갑자기 그런 얘기를 꺼냈는지 궁금하거든?] "그냥 궁금해졌달까여~ 기술발전이 빠른 인첨공이라믄 생각보다 빨리 그런 환경이 찾아올거 같으니 말임다." [지금이라도 AI한테 잘보이려구?] "에이~ 농담이라두 그런 말 마십셔~ 게다가 그녀석같은 성격이라믄 친해지는게 아니구 친히 꿀밤이라두 먹여줄거 같슴다."
그 2번부터 일단 걸리는데...그걸 왜 굳이 만드는거죠? 11번을 보면 도저히 그걸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7번도 있을 수 없는 것이 2번의 그것이 얼마나 강한진 모르겠지만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설사 퍼스트클래스의 출동이 제약이 된다고 하더라도 제로가 움직이고도 남을 것 같거든요. 아마 굳이 저지먼트가 나설 것도 없이 제로가 바로 끝을 낼 것 같네요. 그리고 위크니스가 왜 돌입하는지도 문제가 될 것 같고요. 위크니스들은 저 사태에서 움직이지 않아요. 당장 세은이도 저런 사태면 아마 어딘가에 숨어있으면 숨어있지.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15번...말인데... 죄송하지만 퍼스트클래스 전원이 저렇게 인맥을 동원해서 도와달라고 할 것 같진 않아요. 솔직히 2번의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진 모르겠는데... 뭐 어떻게 어떻게 엄청난 강한 존재라고 해도... 플레어가 뜨는 순간, 그냥 끝이지 않을까 싶거든요. 사실 은우가 나서도 어지간하면 혼자서 처리할 거예요. 은우... 많이 강해요. (옆눈) 뭐, 은우보다 더 강력한 존재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긴 한데...
그...어떤 것을 하고 싶은진 알 것 같은데... 좀 여러모로 많이 설정과 충돌할 것 같네요. 고로 이 이벤트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758 괜찮아요!! 캡틴!! 안될 걸 알면서도 정확히 어디가 어떤 것 때문에 안되는 건지는 몰라서 제출한것이니까요! 오히려 저는 이 스토리 개요를 보고 무엇을 알고 싶은 지가 드러났다는 선에서 만족해요! 비록 이 건은 완전폐기지만 비슷한 스토리라인으로 규모를 축소해서 다시만들면 설정 충돌도 안되고 이야기도 잘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일단 물으신 건 말그대로 군사용이니 전쟁이 벌어졌을 때 적국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해 만들었고 위크니스가 왜 돌입하는 지는 설정 이해 부족이었어요...그냥 퍼스트클래스가 활동 못하니 그들의 가장 큰 인연인 위크니스가 가도 되지 않을까 해서나왔는 데 위크니스가 죽으면 퍼클도 죽는 것을 간과했네요.
15번은 구상이 애초부터 괴물은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엄청강해서 모두가 인맥을 불러야할 정도다. 모든 이들의 전투데이터와 DNA가 합성되었다. 이렇게 생각했는 데 다시 생각하니 메리수네요...
이쯤에서 언급하는거지만, 동월에게 '번거롭다' 는 말은 이제 사실 칭찬과도 같은 말이 되었다. 성운이 유한과 동월과 친구가 된 것이 기껍다고 느끼는 것 처럼, 동월도 성운과 유한, 그리고 자신이 묶여 '번거로운 우정' 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 꽤나 기꺼웠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런 우정을 찾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때에 찾아와준 친구들이기 때문일까?
" 뭐, 뭐, 뭣!!!!!! " " 너 그런 표정은 어디서 배워온거야!!!!!!!! "
동월은 경악하며 손가락으로 성운의 얼굴을 가리켰다. 평소의 성운은 질겁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봤었기에, 꽤나 맛있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지금 지은 표정은! 자신을 끔찍하게도 매도하고 경멸하는(?) 표정이지 않은가! 아무리 자신이 헛소리를 기깔나게 해버렸다지만, 동월의 경악하는 표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 어.... 우리 올때 있던 박물관은 그대로 있을걸? " " 거기가 폐쇄한건 꽤 오래전이니까. "
괴이부에서는 괴이를 조사하기 위해 오래 전 자료까지 들고와서 인첨공의 역사를 공부하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흘리는 것 없이 공부한다. 그 괴이를 조금이라도 잘 알아야 대처하기에 편하니까. 다만 너무 오래 전으로 흘러가버리면 자료도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이 박물관은 나름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폐쇄한지 십수년밖에 되지 않은데다가, 최대 규모로 개장할 때 부터 광고가 엄청나 팜플렛도 아직 남아있었으니까. 성운이 과거에 관심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옛날에 인명사고로 인해 폐쇄한 박물관의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 있어. 여기에. "
사본 이야기에 동월은 자신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 근데 열쇠가 없엉. "
예컨대 알려주기 귀찮다는 뜻이다.
" 아, 그 벌레자식들.... 아무튼. 있으면 도움은 될거야. "
벌레 이야기에 동월은 머리를 감싸쥐며 탄식했다. 확실히 불이 있다면 소탕하기는 쉬울지도. 당장 길을 뚫거나 죽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 끔찍한 공장의 환경 속에서 '적응' 하지 않도록 사용에 주의는 필요하겠지만.
" 미쳤군. " " 왜 사자마자 날 부르지 않은 것이지!?!?!?!!!! "
큰 소리로 외친 동월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아까 자신이 소환된 곳(거실)로 달려나가려 했을 것이다.
턱에 손을 대 살짝 들어올림으로써 마주칠 수 있었던 시선, 그럼에도 여전히 떨리는 그 눈을 보며 랑은 리라의 가정 섞인 두려움을 들었다.
"네가 아니라면 그걸로 된 거다. 나는 판단할 만한 자격 같은 건 없어."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지고 나서야 방금 전까지 했던 말이 두려움에서 온 것임을 시인하듯, 가정 같은 걸 한 게 실수였다는 것처럼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리라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눈에 담는다.
"알아."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설령 거짓을 말했다고 해도 내가 진실이라 믿는 한 그건 진실이 될 것이다. 나의 세계에서는 내가 믿는 게 진실이니까. 다른 이유를 찾는다면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
어찌 되었든 조금은 진정한 듯한 리라의 입에서 떠도는 영상에 대한 설명이 뒤따랐다. 요약하자면 편지를 보내지도 않은 사람이 편지를 받고 인첨공에 찾아왔다. 그 사람은 바깥에서 리라에게 악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그 감정의 골은 여전한 것 같고. 단순한 전송 실수라기에는 그게 하필이면 악연에게 갔다는 점이 걸린다. 랑은 리라의 목소리가 가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듯, 팔을 움직여 리라를 꼭 끌어안았다.
"얘기해 줘서 고맙다."
그런 말 외에는, 솔직히 바깥에서 일어난 일들이 어째서 너에게 일어났을까, 같은 의문뿐이어서 꺼내 놓지 않은 채로 품에 널 꼭 안은 채 잠시 입을 다물었다. 긴 시간을 살아온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간에, 그게 사랑스러운 존재든 아니든간에. 나쁜 일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른 말을 덧붙이는 대신, 랑은 리라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돈을 벌었다. 방식은 터무니 없었다. 사적제재의 사주였다. 말이 사적제재지, 사소한 복수나 마찬가지였다. 어느 쪽도 잘한 쪽이 없는 가해자와 가해자의 사건. 어떻게 소문이 돈건지, 내가 마침 별로 좋지 않은 집에 산다는 소문을 듣고 내가 돈에 쪼들린다고 생각한 듯 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것도 아니지만, 여유가 없는건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나는 나서기로 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다행히 살인은 아니었다. 적어도 그 자리에서 즉사하진 않았다. 그냥... 사소한 다툼에서 폭력으로 마치게 된 일의 마무리를 도왔다고 해야 하나?
같은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내게 부탁을 해 왔다. 내가 주먹을 쓸 줄 아니까, 술기운 때문에 서로 잘잘못을 따지다 싸운 사람에게 복수를 해 달라는 거였다. 그냥 안티스킬에게 신고하면 될거라 하니까, 그러면 쌍방폭행이라나.
솔직히 말해서 나도 아는 사람의 일이 아니었으면 손을 대지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더 이상 저지먼트에 남아있을 자격도 없기에, 딱히 저지먼트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해도 이상하진 않겠다 싶었다. 이미 모든게 늦어버렸으니 뭘 하든 상관없겠다는 느낌.
일을 끝나고 나서 받아든 돈 봉투는 참 묘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봉투의 무게보다 내 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졌다. 아마 앞으로도 더 이런 일을 하고 나면, 언젠가 이 무게는 내가 받아들 봉투보다 가벼워지겠지.
한 목화고의 교실이다. 노란피부에 SD 캐릭터화 된 류애린. 1학년인 애린은 2학년 교실의 칠판에 "우리는 해방을 원한다! 프리덤!!!"이라고 반복해서 적고 있다. 이어서 수업시작 종이 울리고, 유한은 빠르게 교실에서 달려나간다. 복도를 질주하는 유한. 볶음밥을 들고 먹고 있었던 청윤은 지나가는 유한에게 부딪히고, 볶음밥은 청윤의 옷으로 전부 흩뿌려진다.
청윤은 뛰어가는 유한을 잡기 위해서 공기탄을 쏘며 쫓아간다. 그렇게 저지먼트 부실까지 추격전을 벌이는 둘. 부실까지 도착하고, 청윤은 부실 안으로 공기탄을 쏜다. 그런데 어쩌나. 서한양이 업무를 보는 노트북에 맞춰버렸다. 유한은 창문 밖으로 나가서 사라졌다. 노트북이 다운되어 멘붕이 온 한양은 분노한 표정으로 괴성을 지른다. 한양은 다른 책상에 발까지 밟아가며 청윤한테 가려고 한다. 그런데 한양이 혜우가 먹고 있던 케이크를 밟아버린다. 혜우는 분노한 표정으로 "아오오오오옹~~~!!!!!" 울음소리를 내며, 뒤에서 한양의 발목을 잡아서 자빠뜨린다. 분노의 울음소리를 내며 한양을 할켜대는 혜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학교 근처의 한 골목길. 장태진과 동월은 불량배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그들은 불량배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다가, 갑자기 혜성이 분노한 표정으로 달려온다. 태진은 도와주러온 줄 알고 혜성에게 손을 흔들어보인다. 혜성은 태진의 정강이에 조인트를 날리고, 태진은 자신의 정강이를 부여잡고 아파한다. 이어서 불량배들은 혜성이 자신을 도우러온 줄 알고 반기며 다가오지만, 혜성은 앞장선 불량배에게 고자킥을 날려서 쓰러뜨린다. 이어서 장경진은 근처에서 여학생 몇 명과 함께 이 장면을 흐뭇하게 웃으며 보고 있다. 눈치 빠르게 이미 도망친 동월은 경진의 무리에게 비키라면서 목검을 휘둘러대며 지나간다. 경진의 휴대폰이 여러 조각으로 조각나고, 분노한 경진은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학교까지 이어지는 추격전. 동월은 벤치에서 앉아서 마피아게임을 하고 있는 여로에게 비키라면서 목검을 휘두르고 지나간다. 여로의 휴대폰 역시 조각이 나고, 여로는 경진과 함께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본 아지는 아무 이유없이, 해맑게 웃으면서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동월은 저 멀리서 뛰어오는 유한과 서로 부딪히고, 둘 다 기절한다. 여로는 기절한 둘에게 능력을 걸려고 하지만, 어디선가 공기탄이 날라온다. 바로 분노한 청윤. 청윤이 공기탄을 마구잡이로 쏘면서 이들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아지는 그 와중에 오버리미트를 쓰고 청윤의 공기탄을 피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다. 청윤의 공기탄을 엎드려서 간단하게 피해가고 있는 경진.
이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이경. 이경은 피곤한 표정으로 미간을 짚는다. 무언가 결심을 한 듯, 활을 꺼내는 이경. 이경은 청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활을 쏘려고 한다. 장난감 화살이 튕겨져서 나가기 직전, 수경이 나타나서 이경의 화살에 손을 대서 화살을 어딘가로 이동시킨다. 옆에서는 랑과 리라가 서로 웃으면서 걸어가고 있다. 리라는 랑에게 웃으면서 휴대폰으로 자신이 시청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랑은 주미니에 손을 넣은 채로 리라의 화면을 보기 시작한다. 리라의 휴대폰에서는 태오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 얼굴을 공개한 채로 방송을 하고 있는 태오. 그런데 갑자기 방금 이경이 쏜 장난감 화살이 나타나서 태오의 머리에 딱 달라붙는다. 분노한 태오는 갑자기 방송을 끄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어서 랑은 위험함을 감지하고, 위험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시야를 돌린다. 위험의 정체는 머리에 활이 붙은 채로 달려오는 현태오. 리라는 순식간에 표지판을 만드는데, 바로 수경과 이경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안내판이다.
태오는 수경과 이경에게 달려간다. 이경은 달려오는 태오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수경을 가리킨다. 수경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온 태오를 어디론가 텔레포트 시킨다. 태오는 태진과 혜성이 있는 골목길로 텔레포트 된다. 불량배를 패고 있던 혜성은 태오를 보게 된다. 태오는 미소를 지으며 혜성에게 브이를 날리지만, 혜성은 두 손으로 태오의 목을 잡아서 조르기 시작한다. 이를 본 태진은 도망갔고, 결국 저지먼트 부실까지 가게 된다.
아직도 혜우에게 할큄을 당하고 있는 한양. 태진은 혜우를 말리기 위해서 힘으로 혜우를 들어서 말린다. 만신창이가 된 한양은 상체만 일어난 채로 주변을 살핀다. 각종 서류들을 들고오는 철현. 철현은 이 서류들을 보고 "흥" 무시하는 웃음을 짓고, 만신창이가 된 한양의 옆의 내려둔 다음에 부실에서 나간다. 이 와중에 혜우는 말리려고 한 태진까지 할퀴기 시작한다. 부실에서 나온 철현은 누군가와 마주친다. 바로 후배인 이로운. 로운은 철현의 태업을 지적하며 , '시말서'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철현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를 목격한 성운은 이들이 긴급하게 출동을 하는 줄 알고 같이 달려가기 시작한다. 학교 밖까지 이어진 추격전. 정말로 달려오는 스킬아웃들과 마주친 철현, 로운, 성운. 성운은 능력을 발동하려고 하지만..스킬아웃들의 뒤에서 큰 파도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 파도의 정체는 바로 정하였다. 이 스킬아웃들은 정하의 파도를 피해서 도망치고 있었던 것. 스킬아웃과 삼인방은 정하의 파도에 모두 휩쓸리고, 정하는 난감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한다.
파도의 휩쓸려서 어디론가 와버린 성운. 성운은 힘겹게 일어나려고 하고, 누군가가 손을 내어준다. 그 손의 정체는 바로 윤금. 금이는 물에 젖은 성운을 말려주기 위해서 이리저리 약하게 불을 내려고 하지만, 그만 힘조절을 못해서 성운이 이리저리 도망치게 만들어버린다. 그 근처에서 수인이는 저 둘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토끼들과 뛰어놀고 있다. 그리고 토끼를 한마리 안아서 해맑게 웃는 수인.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오레오!!!!!!"라는 큰 함성이 들린다. 정체는 바로 류애린. 수인은 사실 애린의 토끼를 안고 있었던 것. 애린은 고인돌시대에서나 볼 법한 큰 뼈다귀를 들고 수인에게 돌진하기 시작한다. 애린은 강화된 뼈다귀를 수인에게 던지려고 하다가, 바닥에 넘어져버린다. 그렇게 뼈다귀는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기분이라도 전환할 목적으로 나온 한양이 맞아버리면서 장면은 끝이 난다.
...저지먼트 부실의 소파. 은우와 세은만 무사하게(?) 팝콘과 콜라를 들고 소파에 앉아 있다. 은우가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서 오프닝은 끝난다.
사람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해. 우릴 이해할 수 있는건 너와 나 뿐이야. 그러니까 여길 나가자. 재미없는 가정교사의 수업도, 어른들의 시선도, 부모님의 기대도 다 던져버리고서. 우리가 없다고 슬퍼하지 않아. 그 인간들은 인생의 절반조차 타인의 시선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인걸.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찾을거야.
>>0 불꽃을 터트리면 뜨거워진 공기가 몰려온다. 온몸으로 그 공기를 맞으며 금은 한숨을 내쉰다.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해결할 수가 없었다. 미친 듯이 샌드백을 치거나, 이렇게 훈련에 체력을 뺴다 쓰러지는 게 아닌 이상 잠도 잘 수가 없다. 훈련장을 빠져나와 자리에 앉으면 금은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다, 벽을 향해 내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