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392>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71 :: 1001

◆c9lNRrMzaQ

2024-01-09 02:49:24 - 2024-01-13 17:18:29

0 ◆c9lNRrMzaQ (1shjcccLRg)

2024-01-09 (FIRE!) 02:49:24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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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696 똘이주 (GgjJ6IrlL.)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1:49

한시간 자

697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2:20

큰 거 한번 보고 나니까 그나마 낫다고는 하는데...
오늘 배탈이 아니어도 얘 원래 병원가는 날이라 깨워주긴 깨워줘야 하네요.

아무튼 또리주는 안녕히 주무셨어요?

698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5:03

>>696 간밤에 위키작업 한다고 (혹시 일이 꼬여서 오래걸릴까봐..) 밤에 커피를 추가로 마셔서 당장 졸립진 않네요...🤔

699 똘이주 (GgjJ6IrlL.)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6:45

아주 푹 잠
그럼 동생 깨워주고 바로 자
약속

700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7:45

사실 잠 못잔 진짜이유 저거인듯요 ㅋㅋㅋㅋ;;

701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09:46

>>699 다행이네요.

약속임다!
당장 잠은 안와도 피곤하긴 해서 그래야겠다 싶더라고요🥱

702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12:49

식사는 하셨나영?

703 똘이주 (ccfvZQVzbw)

2024-01-11 (거의 끝나감) 07:19:10


출근해야해서

704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23:30

그죠 역시 공복으론 일하기 힘들죠...

출근 파이팅임다.
좋은 하루 되세요.

705 강산주 (W6xB9dhfPg)

2024-01-11 (거의 끝나감) 07:41:58

저도 나중에 다시 올게요...

706 여선 - 알렌 (.n2mXVwG2Y)

2024-01-11 (거의 끝나감) 08:45:08

"그래요~"
섞이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서..(매운 팥붕어빵이라던가 같은거는 좀 그렇잖아요)(근데 살짝 매콤한 피자붕어빵은 나름 괜찮아보이긴 하지만..?)

공용주방에서 여선은 붕어빵의 속을 준비했어요.
레시피대로. 라고 하긴 뭣하지만 옮겨담는 거나 잘 떠서 넣으려는 건 잘해야 하는 거니까요.

"으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인 만큼, 한두개는 속이 너무 적거나 많거나 할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알렌이 속이 거의 없는 게 걸릴지 여선이 그런게 걸릴지는 알수없다..! 여선이 하나 베어물려 합니다.

//버스에서 잘 수 있는데 그땐 왜 잠이 안오고 오니까 잠이오는지

707 토고주 (f/MlTo4ONg)

2024-01-11 (거의 끝나감) 11:39:12

키키키... 마지막.. ㅜ얼급이.... 들어왔다... 이번주만 지나면 난 자유야

708 똘이주 (btlrc7dlUs)

2024-01-11 (거의 끝나감) 12:49:56

추카해

709 토고주 (f/MlTo4ONg)

2024-01-11 (거의 끝나감) 12:57:19

똘이주도 빬리 자유를 되찾자

710 단지 그들을 이용할 뿐임을.◆c9lNRrMzaQ (tqQjM2TLkM)

2024-01-11 (거의 끝나감) 15:35:46

한 사람이 자리를 향해 들어왔다. 여러 소란과, 대응이 있던 곳으로.
그 곳에는 여전히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들이 있었다. 꽤나 큰 가격을 들여 구매했을 차의 흔적과,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의념의 흔적들. 거기에 더해 여러 기억이 가려진 듯한 공간의 의념까지. 마치 누군가가 읽는 것을 꺼려하는 듯 말이다.
그녀는 손을 뻗어 책상 아래에 손을 댄다. 곰방대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녀의 눈에는 여러 그림들이 그려진다. 앉은 품새는 170의 키가 갓 넘은 듯한 키에, 그와 어울리지 않는 살짝의 무거운 무게가 있다. 무기를 다루는 것과는 다른 이질적인 무게. 그녀는 그것을 기록하며 자리에 앉는다.
곰방대의 연기가 조금 더 진해지고, 그녀는 더 깊은 소리를 쫓기 시작한다. 반대편의 의념은 느껴지지 않지만 이 자리의 의념은 꽤 선명하게 느껴진다. 물론, 모든 것을 쫓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느껴지는 것은 감정 정도였다.

불안감, 당참, 자신감과 같은 감정들을 느끼고, 찻잔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감정은 안도로 변한다. 그 후의 감정은 협상과, 어느정도의 만족으로 느껴진다. 그녀는 곰방대를 뒤집어 그 연기를 꺼낸다. 이곳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오는 듯한 감각이 천천히 멀어지고 범인의 감각으로 돌아올 때. 그녀는 눈 앞에 보글거리는 거품의 사내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원하시는 정보는 찾으셨습니까. "
" 별로. "

손을 터는 그녀의 모습에 만족한 듯 사내는 등을 기대며 웃음을 짓는다. 그 미소만으로도 이 판의 승기가 그녀보다는 저 남자에게 향했음을 알 수 있었다.

" 웃기지도 않는 비전을 구한다 싶더니. 이런 게 목적이었나? "
" 무슨 말씀을. "

그녀의 핀잔에 대고 남자는 헛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 의념 각성자가 강해지고자 하는 것은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사소한 부작용을 마주한다면... 그것도 운명인 법이지요. "
" 원한다면 그 비전. 추출해줄 수도 있다만. "
" 하하... 별말씀을. "

남자는 그리 말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으려는 듯, 고요한 기세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 시선이 닿고 있음에도 그녀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 사자가 고양이의 시선을 받는다 한들 경계하는 일은 없다. 단지 귀찮은 것의 눈치가 보일 뿐.
이 위치에서 그녀를 해할 수 있는 존재는 누구도 없다. 그나마 잠시의 여흥이라도 가능할 존재라면 눈앞의 사내가 다일 터.

" 알고 있겠지만 추출한 녀석들의 힘은 모두 특별반 그놈들에게 돌아갔다. "

불만있는 듯한 그 목소리에도 사내는 큰 답을 하지 않았다.

" 이전의 녀석들. 그러니까. 2세대의 특별반 녀석들에게서 추출했던 기술과 비전은 내가 가진 것은 더 없단 얘기다. "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그녀는 탁자 위로 두 발을 올렸다. 다리를 꼬면서 한껏 소파에 기대어, 꽤나 짙은 어둠 투성이의 천장을 바라보며 물음을 내뱉는다.

" 덕분입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이번 일에 그들이 꽤 성장할 수 있지 않았습니까? "
" 멍청하긴. "

소파를 한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그녀는 남자를 노려봤다. 그 눈빛에 은근한 살기가 있었다.

" 나는 녀석들을 정리하고 한 녀석에게 그 힘들을 몰아주고 싶었다. 단 한 명의 완벽한 초인. 투왕과 같은 불완전한 초인이 아니라. "
" 하지만 그런 불완전한 초인마저도 13영웅이지 않습니까. "
" 13영웅? "

하, 하고 그녀는 비웃음을 뱉는다.

" 그래. 무력만을 본다면 투왕은 13영웅에 속한다. 개념화 역시도 성공했지. 하지만 그 녀석은 늑대야. 무리를 이루지 않는 늑대. 단지 제 아비가 남겨놓은 유산을 후계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지키는 것이 목적일 녀석에게 헌터의 미래를 맡기라고? "
" 그렇다고...... "
" 이제 와서 그러는 게 옳다 그르다 따윌 우리가 따질 역할이 되느냐? "

그녀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숙였다. 결국 지금의 명성들은 모두 희생 위에서 이뤄진 결과였다.

" 잊지 말거라 꼬마야. "

그녀는 마치 손자를 아끼는 듯한 할머니의 손길로, 남자의 볼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 너도, 나도, 우리도, 그들도. 세상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여 성장한단 사실을 말이다. "

고혹적일 그 미소를 지으면서.

" 그것을 장난감을 만들지. 아니라면 네가 장난감이 될지는. 네 손에 달렸단다. "

711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0:47

면담 이후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누, 누구지....무슨 이야기지!?

712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2:15

적어도 무시무시한 담당자 위에 더 무시무시한 상사가 있는 것 같긴 하군...

713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4:30

니들이 점핑할 때마다 얻은 기술이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아느냐

UHN이다.

714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5:12

뭣, 충격적인 진실이네. 여기 나오는 여성분의 힘으로 기술을 추출하고 주입시키는건가

715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5:59

어...근데 그렇단 말은, 점핑으로 기술이랑 장비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특히나 UHN에게 어마어마한 빚이 걸려있단 느낌이야?

716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6:04

>>714 추출하는건 다른 힘임

717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6:34

>>715
다른 애들도 획득한 경로에 UHN이 섞이긴 하는 편이지.
너도 만만치 않음

718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7:13

거의 전원이라고 봐야겠네.
" 웃기지도 않는 비전을 구한다 싶더니. 이런 게 목적이었나? "
이거는 뭘까, 담당자님이 최근 획득한 비전이랑 관계 있나.

719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7:17

다 너네 힘과 노력으로 얻었다!!! 라기에는

UHN의 지원 없으면 안됐을 것들도 있고.

720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7:53

>>718 저 거품 보글거리는 비전이 주위 의념의 잔향을 지워서 못 읽게 하는 거.

721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8:26

계속 묘사되길래 나는 착용한 양복이 심상찮은 아이템인 줄 알았는데, 비전 효과였구나.

722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49:21

즉 안지워졌으면 상대는 윤시윤이 하는 말 다 듣고
이런 애들을 살려놓고 지원? 님 도르심? 했을거고

특별반은 서비스 종료가 되었겠지..

723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1:09

아~ 요컨데 윤시윤이랑 개인면담한걸 도청하고 있는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가림막을 쳐준거군.
그래서 처음 묘사랑 이어지는구나. 와서 잔향을 읽어서 대화기록을 따낼랬는데 어느정도 희석시켜둬가지고 윤시윤의 감정만 읽었다고.

724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2:26

나는 이 판 다 치워버리고 싶다
- 이대로면 망해 진짜 망한다고
해준 것도 모르는 녀석들
- 아니 너네 진짜 큰일났다고 얘들아 제발

725 토고주 (f/MlTo4ONg)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3:47

하여간 다 츤데레라니까

726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4:23

그래 솔직히 담당자님 말하는거에 비해 우호적이긴 했어 ㅋㅋ 근데 진짜 잘해주려고 했던거구나.
근데 저게 나와서 헷갈리는데, 나 다음 진행은 스타트가 어디야?

727 똘이주 (btlrc7dlUs)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4:29

보글정장남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었어...

728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5:15

>>726 협상해야지.

729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6:23

근데 남자는 강경파는 맞고.
특별반 정리하잔 의견 낸 것도 맞는데.

그 여파가 다 죽여버리고 기술이랑 템이라도 챙기자는 아니었음.

730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7:08

>>728 저 연성이랑 별개로 하던거 계속 이어서 하면 되지?

731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7:33

ㅇㅇ

아 물론 연성은 네 협상에 따라 다른 형태가 되기도 할듯

732 시윤주 (yNjHpYHG2U)

2024-01-11 (거의 끝나감) 15:59:43

뭣 ㅋㅋ 무서운 이야기가

733 토고주 (f/MlTo4ONg)

2024-01-11 (거의 끝나감) 16:01:41

오늘의 나는 수면부족으로 우엥 톡호주는 아가야 상태라서 무서운 이야기 들으면 벌벌 떨어

734 여선주 (Z5buAShAZM)

2024-01-11 (거의 끝나감) 16:03:55

무서운 일이에옷..

모하여요~

735 린주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7:45:48

집이다!
답레해야지

736 이름 없음 (kRKm.vjR0Q)

2024-01-11 (거의 끝나감) 17:46:41

갱신합니다.
특별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수도 있겠군요?

737 태식주 (aiESyeOF8U)

2024-01-11 (거의 끝나감) 17:54:52

이전에도 몇번 있었긴 했지

738 태식주 (aiESyeOF8U)

2024-01-11 (거의 끝나감) 17:59:29

밥 먹어 밥

739 린-알렌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8:24:00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불안하고 나약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혹은 바티칸 이후 신생교단의 교주로서 무너진 교단을 다시 일으키고 신도를 이끌기 위해 인간적인 면모를 감추거나 버리려고 했기에 다양한 가면을 쓸 줄 알아야 했다. 가면에 어울리는 연기를 하려면 그 역에 어울리는 인물묘사를 할 줄 알아야함으로 그녀는 몇 개월의 시간 동안 살아남기 급급한 행동방식에서 벗어나 타인의 심리를 읽는 법을 익혔다.

하지만 여전히 린은 알렌을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이상적인 영웅을 흉내내며 길을 걸으려 하면서도 가끔은 이에 탐탁치 않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평소 예의바르고 차분하게 행동하지만 실제의 그는 꽤 거칠며 충동적이다.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는 듯 말하지만 그 자신에게는 한없이 비관적이고 그 앞날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 날 이후로, 그가 카티야 지마를 잃은 이후로 카티야처럼 붙들고 있던 선의에 대한 목표도 잠시 상실한 것 같았다.
상실의 시간이 지나니 그는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원한다며 그녀에게 말했었다. 작은 선의가 모여 큰 선의가 되는 세상을 믿고 싶다고 이 비탄의 구렁텅이에서 조금이나마 나아갈 희망을 그는 상실감을 잊기 위해서라도 바라는 것처럼 보였다.

나시네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그가 희망을, 빛을 잡아보겠다는 소망을 좀 더 성장하고서 여전히 꿈꾸고 있다 믿어보기로 했다. 여전히 어떤 생각으로 저를 바라보고 웃어주는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만하면 자신은 지금으로서도 되었다 생각한다.

'그렇다고 나의 욕심을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린은 아무런 사심없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못되었다.
해가 어느새 기울어가며 새하얀 눈이 가득 쌓여 희게 펼쳐진 지평선 위로 붉은 해가 주홍빛으로 넘실거렸다. 바라본 하늘은 천천히 어두워져가고 내려다본 상점가의 불이 하나 둘씩 켜진다.

"광장에 불꽃놀이를 보러 가요."
그가 축제에 관심을 보인 이후 꾸준히 생각했던 말을 생각하지 않고서 솔직한 바램 그대로 내뱉는다. 앞으로의 나날도 옆에선 그의 마음도 어느 하나 확실한 게 없지만 이 순간만은 온전히 그대로 즐기고 싶었다. 나시네는 석양이 넘어가는 설원의 신사에서 지평선에 걸쳐 마지막 빛을 내는 태양의 짙은 적색과 같은 적안으로 그를 오롯이 담았다.

"이번에도 어두운 얼굴을 하면 이래봬도 여린 사람인지라 상처받아서 혼자 들어가 버릴지도 몰라요."
여운이 남는 순간에 픽, 일부려 이를 깨려는 것처럼 대도시의 골목에서 쏘다녔던 시절과 똑같이 샐쭉 웃으며 어서 출발하자는 듯 손을 당긴다.
//19

740 린주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8:27:30

내가 얘 시트를 낼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아련한 묘사를 쓸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736 게일주라고 맞춰봄
>>737-738 태하~

741 린주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8:46:22

위에 쭉 읽어보니까 대운동회 이후로 정말 위기의 연속이네
원래부터 상정된? 계획된 위기인건지, 아니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레스주들의 행동으로 이렇게 되어버린건지는 궁금하지만...

742 ◆c9lNRrMzaQ (5PXztCwnTQ)

2024-01-11 (거의 끝나감) 18:47:37

그야 잘됐으면 시기하는 놈이 나올거고
안됐으니 그럴 줄 알았다며 분탕치는 놈이 나올거고

743 린주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8:50:22

역시 어렵구만요,,그렇다면 대운동회를 승리했었어도 오히려 비대해진 실적에 헌터집단에 대한 무관심, 태식이 건까지 더하면 비관적으로 가정했을때 더 위험하다 인식되었을 수도 있겠네

744 린주 (AiRsXkc7ZA)

2024-01-11 (거의 끝나감) 18:55:27

다들 보니까 실적에 급급한 것 같은데 실적도 실적이지만 특별반이 확실하게 uhn의 동맹이자 하부조직이라는 안심을 주는것도 중요할 것 같고. 지금 당장의 대처부터 uhn의 내부사정까지 다방면으로 생각할게 많은 문제라 흠🤔

확실히 지금부터 생각해보는게 좋을듯

745 여선주 (D7puCxzzMk)

2024-01-11 (거의 끝나감) 20:08:02

갱시인~ 모하여요~

746 태식주 (aiESyeOF8U)

2024-01-11 (거의 끝나감) 20:31:44

ㅎ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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