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정말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네요. 박사님의 가설 하나가 맞았어요. 균열 교량 현상, 말이죠.” “적어도 이런 방식으로 확인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아직 대응할 수 있는 단계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 ···그런데 서브젝트 제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지금 이대로면, 수집되는 데이터에 다소간의 괴리가···” “일단 자기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고 보내뒀어. 서브젝트 스리와 페이션트 원의 현 상태는 어떻지?” “균열 다이어그램의 상태는 상정 범주 내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데이터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여기 다이어그램 차트입니다.” “·········이 차트대로라면, 적어도 아직까지는 괜찮겠군. 일단 계속 서브젝트 제로를 지켜보면서, 언제라도 신체 데이터를 재동기화하거나 교환할 준비를 해두도록. 성운이도 생각보다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
서헌오 박사는 고개를 들어, 관측창 너머로 거대한 격리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깊은 회한에 가득찬 한숨을 후, 하고 내쉬었다. 무언가 깊은 고민이 생기면 갑갑해지는 가슴에 절로 한숨을 내쉬는 버릇은, 아비와 아들이 똑같았다.
격리실 너머에 고요히 잠들어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헌오는 손을 들어 격리실 유리를 한번 쓸어보았다.
후우 오늘 좀 우왕좌왕 한 거 같은데 일단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 나는 내일 오후쯤에 일정 끝나서 내일도 진행할 수 있을거 같긴 한데... 다른 사람들의 일정이 문제네, 당장 내일 이어서 할까? 아니면 역시 다음 토요일에 하는 게 나을까? 한번만 더 물어볼게! 여러번 대답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3파트로 나눠서 개요를 보냈는데 이거 하나에 착실히 하루씩 걸릴 줄은 몰랐네... 네 그런고로 다음 시간은 박호수 메우기가 되겠습니다!!
심장이 뛴다. 맥동이 지나치게 큰 탓에 한 번씩 요동칠 때마다 온몸의 장기가 같이 울렁거리는 것 같았다. 얼굴을 덮어 가린 손바닥을 타고 큼직한 맥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혈관을 타고 도는 피가 느껴진다. 지나치게 빠른 탓에 멀미가 난다. 귀가 먹먹해지고, 추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상상하게 된다. 인두겁이 벗겨지진 않았을까, 내 흉측한 본래 모습이 드러나진 않았을까. 쏟아진 머리카락과 손가락 틈새로 당신의 형상이 언뜻 비친다. 보고 싶지 않다.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 내가 머리가 조금 더 길었더라면 이런 모습은 충분히 덮어 가리고도 남았을 텐데. 자신의 치부와 오만, 방관은 죄 빼버리고 고통만 지리멸렬하게 호소하는 역한 자태를 덮어 가릴 수 있었을 텐데…….
"……."
태오는 침묵했다. 만일 조금 더 떳떳한 사람이었더라면 협박을 받았고, 습격을 당했고, 납치를 당했노라며, 이러한 일 때문에 일부러 마주치지 않은 게 아니라 얘기할 수 있었겠지만 영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입을 벌려 사실을 시인할 수 없었다. 실질적으론 도움 하나 못 되었고, 걱정 받을 자격조차 없으며, 앞으로도 발목을 잡을 듯하였기에. 괜히 시야가 흐린 것 같아 태오는 손가락의 틈을 더 좁혔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팔이 잡혔을 때, 태오는 자신도 모르게 고통에 움츠리듯 몸을 크게 떨었다. 하필 잡아도 여기를. 가볍게 숨을 고른 태오는 애써 눈을 들었다.
"……병원이랑, 부실은, 가고 싶지 않아. 부탁할게요. 얌전히… 있을 테니까."
방금 전 있었던 소란에 지쳐버린 듯, 언제 격양되었냐는 양 목소리가 차분하다. 갈라진 숨결 같은 목소리가 애써 목을 비집고 튀어나온다. 당신이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연유인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인간의 관계란 것은 영원하지 않다. 무엇보다 끈끈하지만 금세 흩어지고, 서로의 쓸모를 다 하거나 어느 한쪽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 판단하면 떠나는 것이라 믿었다. 그렇다면 당신 또한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선에 들인 자의 쓸모로 판단하여 내치지 않는단 걸까. 알 수 없다. 위험은 본디 스스로의 업보이니 떠안는 것이고, 도움은 절멸의 지름길인데. 애초에 태오는 바깥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둠과 빛, 혹은 불 앞의 그림자만 보는 자와 실물을 보는 자가 어찌 서로를 이해할까.
"……한아."
태오는 알겠다는 대답 대신 애써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바깥사람을 이해하느니, 지금 당장은 수긍하는 것이 감정을 덜 쏟는 방법이다. 설령 그것이 끔찍하게 뒤틀린 합리화라고 해도. 당신도 결국 바깥사람이니 모르고 그런 말을 뱉겠지. 당신도 똑같으니까. 저것들과, 그것들과, 앞으로 마주칠 수많은 인간들과……. 그게 기만이라는 것도 모르고. 너는 모르겠지, 그러니까 내가 지금 얼마나 속이 뒤틀리는지도 모르겠지, 당장이라도 뿌리치고 싶다는 걸 모르겠지.
>>357 ...이런거 당해버리면, 아아. 그럼 너네가 싫어하는 저지먼트 없이. 한번 도망쳐 보던가 하고서 30분동안 못감게 만들어버릴 진정하가 눈에 뻔히 보입니다. 뭐 예를들면, 배빵을 낸다던가, 건물 3층에서 완충 없이 집어던진다던가... 아니면 실제로 비강이랑 눈 점막, 혀를 바싹 마르게 한다음에 머리를 세탁기 돌리듯이 이리저리 흔들어준다던가. 그럴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