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다 잡혀부렀구만. 그렇다면 정문 쪽으로 가봐야겠어. 이야..아무도 없는 게 아니고, 숨어있던 것이었구만. 일단 바로 가서 확인을 해봐야겠어. 어차피 이제 후문은 더 볼 것도 없어.
"....."
혹시나 모르니깐 후문 바닥에 벽돌 하나 둬야겠다. 급하게 후문으로 도망치다가 걸려서 넘어지라고. 이어서 한양은 정문으로 가서 랑과 애린을 발견하고, 잡혀있는 여학생을 발견한다.
"저희 깡패 아니예요~ 목화고 저지먼트입니다. 아, 생각보다 어리신 분들의 소행이었네."
한양은 주머니에서 저지먼트 완장을 꺼내서 보여준다. 서한양은 폰을 쥐어서 악플을 나르고 다닌 흔적을 발견하고 옅은 미소를 짓는다. 이후에 잡힌 여학생에게 쭈그려 앉으면서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기 시작한다.
"증거물품은 확보했고.. 얌전히 따라와주시고 조사에 협조해주시면 저희도 아무런 짓도 안 한답니다."
여학생에게 친절하게 설명한 뒤에..어쩌면 여학생의 뇌리에 크게 박힐 만한 얘기를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하기 시작했다.
"일단..허위사실 유포에..모욕에..명예훼손에..엄청 많네요. 이거 중학생이어도 소년교도소는 못 피하겠네. 소년원보다 빡센데. 그거 알아요? 소년원은 교육기관이고, 소년교도소는 찐으로 감옥인 거. 둘의 차이 모르는 사람 많더라고요. 둘 다 같은 의미로 아는 사람도 많고."
사실 서한양은 이걸로 소년교도소에 갈지는 1도 모른다.
"학생분이 누군가에게 돈이나 사주를 받아서 이런 거면 모를까.. 정말 학생분들이 주도했으면 이거 소년교도소 못 피하겠네요. 나도 잡으면서 좀 씁쓸하긴 하네. 뭐 어쩌겠어요? 법이 이런데. 일단 가자고요. 저항하면 다칠 수도 있으니깐 얌전히 따라와요."
"그렇구나아~ 나도 아르바이트 한다~? 나는 카페 카운터 알바지만~" (이런 곳에서 지내기 힘들 텐데~ 복잡한 사정이 있나 보다아~ 걱정돼애) "그렇지~ 너희들이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어어~" (그 아르바이트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리고 혹시~ 누군가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리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게 있어~?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해애" (근데 을레리가 누굴까~? 있지도 않은 사람을 지어내서 모함하는 거지~ 나쁜 사람들이야~)
잡아놓고 보니 여학생, 그러니까... 무릎을 꿇린 뒤에도 여전히 켜져 있는 휴대전화를 보곤, 랑은 손을 뻗어 휴대폰을 낚아채려고 했다. 안 된다면 글쎄, 뺨이라도 한 대 쳤을 것 같지만... 애린이 마침 타이밍 좋게 배트를 들고 나타나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흐음..."
휴대폰 화면에는 그동안 리라를 포함한 학생들을 괴롭히던 루머들을 마구 퍼나르는 그런 느낌의 봇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랑은 이런 부분에는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애린에게 휴대폰을 건네주거나, 혹은 여학생을 툭툭 치면서 애린을 가리켰을 것이다.
@애린 "확인 좀 부탁한다, 이 프로그램도 멈출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쩐지 이걸 부순다고 해서 끝날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면 애린이 하는 게 최적이겠지. 그리고 나서는 여학생의 목덜미를 붙잡은 채로 눈높이를 맞추려는 듯 몸을 굽혔다, 얼굴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지면...
>>0 그러고보니까. 내가 날씨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건, 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던거다. 그야...웨이버는 될것같으니까. 날씨의 메커니즘에 따르면, 적당히 후덥지근 한 곳에, 대량의 수증기가 발생. 상승기류가 만들어진다면 이로 인한 난기류가 형성, 적란운으로 비를 내릴 수 있을터.
그에 따라...
나는 주말 아침부터, 3시간 내내, 능력을 풀가동하며 물을 증발시키고있다. 슬슬 손발이 부르트나~ 싶을정도야. 물론 하늘에 구름이 조금...아니, 조금 많이 많아진건 맞는데. 이걸로 진짜 비를 내릴 수 있을까?
...한번 마음먹은거 계속 해보자고! 비내릴때까지!! 일기예보엔 1주일동안 무더운 여름이 지속이랬으니까 여기서 비가오면 진짜 내가 비를 내린거야! 화이팅 진정하!
패드와, 펜 모양으로 보이는 기기. 그것을 보고서 금은 눈을 가늘게 접는다. 수상한 기기. 어떻게 아직 전원이 들어올까, 그러니 혜우에게 묻고서 금은 제 어깨를 토닥이며 올라가는 혜성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인이어와, 메시지로 범인들을 추정해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합류해야 할까, 고민하다 일단 혜성을 따라 사무실로 올라간다.
>>109 잠깐의 침묵. 태오는 집이라는 말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미리 묻는 건데……. 우리 친구들은 도망친 걸까요, 아니면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던 걸까요."
조곤조곤 얘기하던 태오는 보란 듯 고개를 슥 돌렸다. 노트북이 필요한 아이, 아르바이트…….
"딱히 나쁜 짓은 아니죠, 아르바이트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우리 친구들, 그 아르바이트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태오는 나지막이 물어보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만약 그 아르바이트가 스트레인지에서나 통하는 아르바이트고, 우리 친구들이 끝까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스트레인지 바깥으로 끌려나와서…… 연구소에 보내지고, 학교를 가고, 너희의 재능은 레벨 차이에 짓밟히고, 원치 않는 커리큘럼을 당하게 되겠죠……. 그건 싫지요……? 노트북, 가지고 싶잖아. 하고 싶은 게 있을 거 아니야."
태오는 입을 다물었다. 자신은 할 만큼 했다. 아이들이 자수할 수 있게끔 도와달라는 듯 눈을 휘었다. 자신은 선악을 구분하기엔 모자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지막이 인이어에 속삭이려 들었을 테다.
"후배님들이 옳아요. 지당히 옳은 말을 했으니 당당해져도 좋지요……. 내가 기시감 탓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거니, 혹시라도…… 불편했더라면 미리 사과하지요……. 그러니 나머지는 여기 말랑한 후배랑…… 다른 후배들이 해주면 좋겠네요. 잠시 뒤에서 지켜볼 테니."
팀원들과의 교신을 마친 성운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그 주머니에 같이 들어있던 저지먼트 완장을 손에 꾹 쥐었다. ─이번에는 어림짐작 따위가 아니다. 이경이 말해준 것이니 증거는 충분하다. 큐브 모양 뱃지를 반짝이는 남학생이 가방을 찾아 헤매는 동안, 지하에서 올라올 다른 큐브 모양 뱃지를 찬 누군가가 남학생과 접선하기를 기다렸다. 두 사람이 접선한다면, 성운은 그 순간 주머니에서 초록색 완장을 꺼내 팔에 대충 꿰고 그들을 향해 다가갔을 것이다.
“실례합니다, 두 분. 저지먼트입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조사중인데, 두 분이 중요 참고인으로 임의동행해주셔야 하겠습니다.”
가져온 가방에선 패드와 구 모델로 보이는 홀로그램 키보드가 나왔다. 때마침 합류한 혜성과 금에게도 나온 물건들을 보여주고, 두 사람이 윗층으로 올라가는 걸 보았다. 나는 나대로 계단참에 남아 1층과 바깥의 동향을 살폈다. 오가는 연락으로 보아 피시방 쪽 부원들과 입구 쪽 성운이로 하여금 이쪽 용의자들은 구속 가능할 듯 싶었다. 가방을 다시 잘 챙겨두고, 여차하면 나설 생각으로 빼꼼히 눈 한 쪽만 내밀고 숨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