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 정지호와의 관계(같은 소속사, 같은 그룹, 그룹 내 따돌림 주동자, 정지호 흉터의 비밀) 2. 뭔 말도 안되는 루머 해명(사장이랑 연애(당시에 그룹 내 따돌림 한참 진행중이라 상태 안좋았는데 마침 마주쳐서 정신차리라고 충고듣고 격려받은거임), 중학교때 날라리였다(중학교를 애초에 제대로 안다님 검고 침))
등등... 🤔 그때(훈련레스)만나서 정신없이 얘기했을거 같다 좀 흥분상태라 알아먹기 어려웠을지도
혜성은 스틱을 입에 물고 숨을 들이마시고 흐린 연기를 정자의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향해 한숨처럼 토해냈다. 달지 않은, 라임향은 거리가 멀어지는 향처럼 느껴진다. 짧게 한번, 두번째는 처음보다 길게. 퍼지는 연기만큼 부드러운 웃음기 한점 없는 얼굴로 뻐끔거리고 있던 혜성은 눈길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날 이야기나 해보자. 누구도 믿지 못하는 불신이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 모두가 긴장했고 그래서 다들 예민해져 있었지."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으나, 혜성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부드럽고 차분했다. 방금까지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끊어내듯 대화를 섞던 사람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온화하기도 했을 것이다. 라임향 섞인 연기가 시야를 자욱하게 물들임에도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는 미약한 깜빡임도 보이지 않았다.
곧 졸업해서 저지먼트를 떠날 사람이 해야할 이야기가 맞는지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경고와 제지를 할 뿐, 쉽사리 공격하려 들지 않았고. 시간을 들여 설득할 수 없었겠지만 적어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어. 동의하니?"
후배의 말에 설득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래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넘어갈 생각도 없었다. 스틱을 갈아 끼우는 혜성의 손짓은 평이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후배님에게 한번도 길을 안내해준 적 없어. 선택한 건 후배님이고, 그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는 후배님의 선택이야.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도, 네가 할 일이야."
>>19 앗 세계수 해도 돼? 그럼 할래 헤헤헤 전부 한다리씩 걸쳐주마(?) 고양이는 그럴듯한데 늑대는 애들이 쉽게 안 불렀을거 같아 흠 으르랑이/낑낑이? 삑삑이? 이러지 않았을까 랑이 어릴때 골목대장 같댔으니까 애들끼리 으르렁 대는거 자주 있었을거 같아서 혜우가 그렇게 불렀을거 같고 어릴 때 혜우는 랑이한테 좀 까칠하고 그랬을거 같아서 ㅋㅋㅋㅋ 자주 대들고 빼애액 이랬을거 같고 ㅋㅋㅋㅋㅋ
이제 막 훈련의 중반으로 들어설때즈음, 테스트룸의 재정렬을 위해 잠깐 비는 시간을 놓치지 않았던 소녀가 안으로 따라들어왔다.
"......" "항상 저랑 얘기하실 때만큼은 표정이 굳어계시던데, 아무리 저라고 해도 상처받는다구요♡" "그런것 치고는 항상 히히덕거리던데?" "설령 그렇다해도 이렇게 둘이서 있다는게 좋으니까요♡"
소녀의 시선은 광적인 집착을 보이듯 빛나고 있었지만 그 모든것이 익숙했던 그녀는 예삿일이라는듯 그 시선을 넘기며 옆에 놓인 다른 방패를 집어들었다.
"그럼 방해 안되게 나가있어줄래? 슬슬 쉬는 시간도 다 끝났으니까," "이참에 응용도 해보자구요~ 지루하잖아요? 듣기론 얼마전까지만 해도 요인경호라던지 하는 명목으로 돌아다니셨다던데..." "...그거, 저지먼트로서 한 일인데다가 한 사람만 빼고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있었고, 무엇보다 난 사람들 대피시킨거 말곤 한게 없으니까." "그래도 대피요령 정도는 알고 계시네요~" "...'사전경고도 없이 터뜨렸던 때랑은 다르다' 라고 하고싶은 거라면 빨리 나가줬으면 하는데," "그래도 최소한 그 전까진 평범한 스킬아웃이었잖아요~ 안그런가요? 토끼씨♡" "......!"
소녀를 노려보는 눈빛이 순간적으로 붉은 빛을 흩뿌렸고, 쥐고 있던 방패를 들어 그대로 집어던지려 하자 소녀는 그 사이에 잔상을 남기듯 빛속으로 숨어들었다.
"진짜 성가셔. 능력도, 너도." "그러도록 부탁받았으니까요♡ 그치만... 그렇다고 해도 늘 이정도까지만이잖아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확실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주변을 빙빙 도는 작은 숨소리에 그녀는 결국 한숨을 내쉬며 집어던졌던 것을 다시 주워들었다.
"그걸 다행으로 생각한다면 넌 확실히 변태야." "원래 사람이란게 다 그런거죠♡" "...가끔은 부정이란걸 좀 해줬으면 하는데," "그건 좀 어려울지도요~ 언니가 거짓말을 하지 못하시는 것처럼, 전 무조건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거든요~"
다시금 시야의 사각을 비집고 나온 소녀는 완벽하게 그녀의 뒤를 잡고선 살며시 기대어섰다.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은 미움받고 싶지 않단거 아시잖아요? 특히나 언니한텐..." "...만약 그랬다면 그 행사때 진즉에 업어쳐버렸겠지." "데이트 좀 방해했다고 너무 집요하게 갈구시는거 아닌가 몰라요~" "세상에 감시당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너 말고," "칫."
혀를 차며 다시금 떨어져 거리를 벌리는 소녀와 그만 나가라는듯 손사래를 쳐보이는 그녀, 하지만 그럼에도 소녀의 붉은 시선은 여전히 밝은 빛을 내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도 누군가를 위해서 뛰어드실 건가요?" "지킬땐 지키고, 구할땐 구하고, 따라야 할땐 따를 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 또 그때처럼 뛰어들겠지." "어차피 크게 다친적이 없었단걸 믿고서요?" "아니,"
훈련재개를 알리듯 셔터가 내려갈즈음, 그녀의 눈빛은 아주 잠깐 강한 보랏빛을 내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