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학교는 가지 않기로 했다. 막상 이 꼴을 어떻게 생각할지 뻔해 입을 다물고자 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불쌍함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지 않은가? 실로 우스운 일이다. 남들이 사활을 걸 때 자신은 공격 몇 번 받아 아프단 이유로 남들 고통에 숟가락 얹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이 얼마나 추한 모습인가. 태오는 자취방에서 누군가의 품에 안겨있었다. 침대 한가운데, 허벅지 위에 앉아 품 속에 고개를 처박고 한참을 멍하니 있지만 어느 쪽이든 이 상황이 익숙한 것 같았다.
"죽어버릴래." "안 돼." "죽어버릴 거야." "안 돼."
태오는 고개를 푹 숙였다. 누군가는 태오의 머리를 능숙하게 쓸었다. 다시금 태오가 중얼거렸다.
"나 죽을래." "데이터는 뽑히고 죽어. 그래프 예쁘면 나도 가지게." "죽을래. 쓸모 없잖아. 쓰레기잖아…… 재능 하나 잘 타고났다고 인생 편 줄 아는 멍청이. 엘리트니 뭐니 하지만 저지먼트에게 도움도 못 되는 주제에 속 읽고 이상한 소리 들린다는 음침한 놈. 왜 살아. 다들 날 싫어하는구나, 응, 도망칠래. 싫어. 아무도 안 좋아해주잖아. 뺨이나 때리고 멱살이나 잡잖아. 더러운 감정에 다들 목 매달아서는 나한테만 뭐라고 하잖아, 나 때문이라잖아. 몰라, 도망칠래. 죽을 거야."
누군가 태오를 꽉 붙들었다. 이 상태에선 태오가 주로 뭘 하는지 잘 안다.
"다 알면서 왜 거기 있어?" "나 버렸잖아요." "내가?" "버렸잖아……. 나 선지자한테 밀려났잖아. 버렸잖아 그때. 왜 나 버렸어, 걔가 나보다 얼굴 반반해서? 더 가치있어서? 응, 맞는 말이네. 나 아무런 도움도 못 됐잖아. 그냥 안드로이드만 좀 만질 줄 알잖아. 그때 나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 나도 순교에 써먹으려고 했지. 적당히 뽑아먹으려고. 지금도 그렇지? 음침하지. 나 개쓰레기같지. 나 버리고 싶지." "아니." "다 들려." "좀 자는 게 어때." "잠들고 안 깰래." "진짜?" "응. 안아줘."
등을 토닥이며 생각했다. 걸작이네. 남들 고통에 숟가락이나 얹잖아. 능력도 없는 주제에 능력 있는 척하잖아? 도움도 못 되고 아무것도 못 하잖아? 다들 나한테 원한 하나씩 있잖아. 나 불쌍한 척만 하잖아. 음침한 새끼잖아, 쓰레기잖아. 사랑하지 마, 사랑같은 거 하기 싫어. 감정 쏟는 구더기떼 되기 싫어, 역겹네, 너희들은 내가 이러는 거 우습지. 같잖지. 그럴 거잖아,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생각하잖아. 앞으로도 그럴 거잖아. 바뀌지 않을 거잖아…….
그래도 나 버리지 마. 말 잘 들어 나. 저지먼트 있을래. 개쓰레기 취급해도 좋아. 버리지 마.
>>242 그걸 즐기는 건 아니지요? (이런 못된 발언) 소리의 시각화. 진행 묘사에서 물에 떨어진 물감들 퍼진다는 묘사가 있었죠. 응. 그리고 예상하던 답이네요. 으으으으으.. 정말. 그땐 캐퍼시티를 상쇄 시킬 수 있던 게 혜성이뿐이었으니... 제로에게서 그 캐퍼시티가 흘러나온다는 묘사가 있었으니, 추리해서 좀 더 나은 상황으로 제로를 공격해야 했었는데... 아쉽네요. 이이이이... 😬
>>283 금주는 아닙니카?(이런발언) 능력을 쓸수록 심해지는데 이혜성은 캐퍼시티 상쇄하느냐고 과한 연산중이었으니 딱 그 심정이었을거야. 과부화될거라는 거 상정했으니 괜찮답니다. 여담으로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자신이 그런 상태인데 금이한테 의지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기대지는 않을지도 에이 금주 몸 안좋았잖아 괜찮아 (복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