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묵직한 통증에 소년은 입가를 가리고 다리에 힘을 준다. 별 거 아니다. 이 정도 통증은 익숙하기에 소년은 금방 자세를 잡을 수 있었다. 타오르는 열기가 느껴진다. 그것은 하늘에 머물고 있다. 아마 주변에 퍼진 불꽃을 컴프레스 볼로 모아둔 것이 아닐까 예상한다. 불을 끄는 법은 연소 물질..산소의 제거.. 여기서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그것은 알지 못한다. 그저.. 지금 알 수 있는 것, 겨우 그 정도.
그는 노란 화살을 시위에 건다. 언젠가 리라 선배에게 받은 것. 이것이 얼마나 큰 효용성을 지녔을 지 소년은 모른다. 하지만 자신만 움직이는 것이 아닐 거라는 건 알고 있다.
[가슴팍.]
소년이 입을 열고 정보를 송신한다.
[불쾌한 소음은 상대의 가슴팍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의 송신을 끝내고 소년은 먼저 화살을 쏜다. 언젠가 영화속에서 보았던, 기계장치에 특출난 효과를 지니고 있던 그 화살. 테이져 화살이 정확히 제로의 가슴팍을 향해 쏜살같이 나아간다.
눈은 가려져있지만, 입은 빙긋 미소지은 것이 애린에게 보일테다. 갑작스레 그녀의 지압에 힘이 실려오자 '으엑,' 하는 소리를 내었지만, 입으로만 그럴 뿐. 별다르게 발버둥치거나 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 음.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 " 나도 덕분에 지금 충분히 편안하니까. "
여유란건 이미 아주 오래 전에 어딘가에 던져두고 온 그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공원에서 애린의 무릎에 누워, 그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조용히 흘러가는 이 시간이, 무엇보다 편안했을테다.
그녀의 뺨에 닿은 손은 서늘했지만, 조심스럽게 그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은, 따뜻하다고 해도 좋은걸까?
" ....그럼 다른 과일을 준비하겠지. "
이 순간에도 농담을 던지다니. 피식 웃은 동월은 그것에 맞춰 자신도 시답잖은 농담을 던졌다.
" 고맙다. 받아준다고 말해줘서. "
분명히 애린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워낙 적당주의로 살아온 덕에 타인에게 조금 무관심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와는 서로의 등을 맡기기로 다짐했으면서, 정작 자신은 평소와도 다름이 없었다는 사실이, 미안했을테다.
" 확실히, 그렇지... "
맞는 말이었다. 무지하기 때문에, 겉으로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도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 .... "
그 뒤론, 조용히 애린의 이야기를 들었을테다. 용기. 용기란 대부분 긍정적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겠지만, 애린의 말대로 그 용기가 언제나 긍정적으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이다. 그렇기에 사람은 대화하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배려한다라... 그렇다면 자신은 그 용기를 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았다. 몇년 전의 일이 떠올랐을테다.
잠시 기억을 떠올리던 동안에, 눈을 가리고있던 물수건이 치워졌다. 밝아진 시야에 비친 애린은 미소짓고 있었지만, 눈은 감겨있었다. 동월은 가만히 눈을 뜬 채로, 깜빡이지도 않고서 감겨진 그 눈을 응시했다.
" ... "
그리고 천천히 떠진 그 눈 속에는, 어쩐지 선명한 무지개가 담겨져있었다. 분명, 눈은 마음의 창이고 거울이라 했던가. 마음을 완벽하게 투영해내는 것이 애린의 눈이라면, 과연 무지갯빛을 담고있는 그녀의 마음은, 지금 어떤 것일까. 조금은 공허한 자신의 마음으로는, 알 수 없었다. 그 눈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난 납득은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해란건 어려워. " " 그 사람이 겪은 일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이상, 나는 너에게 '이해했다' 라고 절대 말할 수 없겠지. " " 하지만 그게 어떤 이야기든간에... 설령 무섭고 싫은 이야기더라도. " " 들을 수 있다면 난 너를 이해할 수 있게 될거야. 자신할 수 있어. " " 그러니 류애린. "
그의 눈은 마음에 창이라기엔 비춰내는 것이 없었다. 그 새하얀 시선은 단지 죽은 눈동자를 비춰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만큼은, 어딘가 옅은 빛을 담아내고서 애린의 선명한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으윽.." 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불의 폭풍이. 물론 수경 또한 제대로 알아차리진 못하고 후회를 할 뿐이지요. 하지만 지금 해야 할 것은 복부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최대한 빠르게 지워버리고. 마치. 분리하고 차단하는 것처럼
물이 있으면 꺼버린다기보다는. 수경은 경진의 말을 듣고는 세은이를 이동시킨다는 선택을 하지 않는 이유를... 말하려 합니다.
"저지먼트 인원이 몰려있는 지금.. 세은을 이동시키면 암부.. 그림자의 인원이 여기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방어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제로의 목표가 여기 있는 이상 묶어둔다는 목적도 가능은 할지도 모릅니다. 라고 말을 하려 하지만 닿았을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리라의 말을 듣고는.
"시도해 볼게요.. 시도해야만 해요." "대신 세은에게 주의를 좀 기울여주세요." 이런 말을 쓰긴 그렇지만.. 세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부장님까지... 니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수경은 근처 백화점의 옥상으로 바로 가려 시도합니다. 성공한다면 물탱크를 현장으로 이동시키려 시도합니다. 중량으로 떨어지도록 하는 것도 시도할까 했지만.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