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녹색 빛이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여기저기서 콘크리트 파편들이 무수히 많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근처의 무대 쪼가리도, 콘크리트도, 텅 비어있는 건물들의 잔해도, 아주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엄청나게 무수히 많이 올라가고 그 레이저를 모조리 막아냈습니다.
뒤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무수히 많은 물방울이 이내 멈췄고, 물탱크의 물이 일제히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거대한 하나의 물줄기로 합쳐졌습니다. 이내 그 물줄기는 크게 진동하기 시작했고, 아주 거세게 파도처럼 싸악 밀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일정 범위에 일어나는 거대한 해일 그 자체였습니다. 이내 그 거대한 해일은 태양을 그대로 집어삼켰습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태양을 집어삼킨 파도 속으로 어딘가에서 또 다른 태양이 날아왔고 쏙 들어갔습니다. 이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파도와 함께 안에 들어있던 태양을 모조리 증발시켜버렸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져야하는 빗방울마저도 모조리 증발이 되고 하늘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녹색 빛이 떨어진 곳. 그곳에서 등장한 것은 철준, 아라, 그리고 혜우는 봤을 존재. 플래어였습니다.
"핫. 아주 잘도 해주셨구만. 앙?! 아주 머리가 터져서 죽을 뻔 했단 말이지! 이쪽은!!"
"아저씨! 여기까지 불러준거야? 안 그래도 오려고 했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저놈이 말썽을 부리는 이야? 그러니까.. 메시지를 보내고 소환했잖아? 무대에서 날뛰는 존재가 있다고 말이야! 저거..박살내면 돼?"
"......"
그리고 이어, 제로의 발밑에서 붉은색 촉수가 무수히 튀어나왔고, 그대로 푸른색 액체에 섞여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푸른색 액체는 푸른빛 촉수로 변형했고, 그대로 제로의 몸을 파고들면서 몸 안에서부터 제로를 완전히 억압해버렸습니다. 여기저기서 실줄기가 되어 제로의 몸을 너무나 가볍게 붙잡았고, 이내 제로의 두 다리를 강제로 절단시켰습니다.
"아. 아. 아이돌이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하지만, 이번만큼은 봐주지 않아도 되겠죠? 저의 콘서트를, 저의 팬을...위협하려고 한 존재니까."
뒤를 돌아보면, 불렛이 싱긋 웃으면서 손가락을 깨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을 것입니다.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묘하게 살벌하면서도 날카로워 보이지 않았을까요?
"...다들 잘해줬어. 그리고 미안해. 부장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서 말이야. 덕분에 세은이도 위험했고... 너희들도 위험에 빠지게 했었어. 미안해."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은우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어 은우는 가만히 제로를 바라봤습니다. 자연스럽게 제로 역시 은우를 바라봤습니다.
"제 7위 에어버스터. 당신도 공격을 날리려는 겁니까? 하긴, 당신은 약점으로 보이는 확률이 높은 이를 공격당했으니 화가 날법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유일한 기회로군요."
"뭐라고?"
"당신의 인생은 전부 조사가 끝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무 것도 지키지 못하고 항상 소중한 존재를 위험에 빠뜨리기만 한 존재. 그 중 한 번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소중한 존재를 버린 존재. 스스로 인첨공으로 들어오게 하면서 선택의 여지 없이 따라오게 한 존재. 더 나아가... 돌이킬 수 없는 평생의 공포를 선사한 존재."
"...!"
"당신이 한 말입니다. 스스로 말이지요. 부정할 순 없겠지요. 그런 당신이 유일하게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순간이 아닙니까. ...아. 지킨 것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부원들이 당신 대신 싸웠고, 당신은 이제야 일어났습니다. 그게 당신의 가치. ...아니. 이제는 가치조차 없습니다. 당신은 필요없으니까요. 당신이 없어도, 당신의 부원들은 이렇게까지 싸웠는데, 솔직히 당신의 존재에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이니, 차라리 공격해서 조금이라도 분풀이를 해보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그렇게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마음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는 것입니까. 그럼 애초에 당신은 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은우의 오른손이 파들파들 떨고 있었으나, 은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제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요? 더 나아가서 제로는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요. 확실한 것은 은우의 동작이 멈춰버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