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108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6.귀여운 동물농장 :: 1001

고양이도 친칠라도 있고 고릴라도 있고 ◆TMmm6tsoPA

2023-12-29 21:46:22 - 2023-12-30 16:32:02

0 고양이도 친칠라도 있고 고릴라도 있고 ◆TMmm6tsoPA (/XCKUS9u42)

2023-12-29 (불탄다..!) 21:46:2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94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543 성운주 (UXb1wbqWvQ)

2023-12-30 (파란날) 07:12:42

이대로 270~290 오락가락하다가 이벤트 끝나버릴 것 같지.. (불길)

544 성운주 (UXb1wbqWvQ)

2023-12-30 (파란날) 07:18:20

(그런데 그보다 일단 혜우 답레에 이승 떠날 것 같아요.)

545 태진주 (9e4qpMJ7Ds)

2023-12-30 (파란날) 07:26:33

크아악 너무 달아서 이가 썩을 것 같

치아보험... 들어놓을걸...

546 류애린 - 이벤트 (uKnc535.52)

2023-12-30 (파란날) 07:28:17

사람들의 네모를 향한 집착이 슬슬 사그라들 때 쯤,
그녀는 거리를 돌아다니다 한 행위예술가를 만나게 되었다.

"......"

그 인물은 어제도 그렇거니와 그 전에도, 그 전의 전에도 저렇게 줄곧 붙박이장처럼 있어선 벽을 향한채 등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나.

"대단해여... 경이로울 지경임다."

그리고 그 인물의 등에는 넖은 등만큼이나 커다란 QR코드가 있었다.

.dice 1 6. = 5

547 애린주 (uKnc535.52)

2023-12-30 (파란날) 07:29:27

답레나 쓰러갈테다.

다들 아녕~~~

548 태진주 (9e4qpMJ7Ds)

2023-12-30 (파란날) 07:32:45

애린주 안녕하세요!

549 랑 - 수경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7:39:06

>>186

"그럼 나중엔 떼어낼 수 있지도 모른다는 얘기군."

가능해진다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겠지, 융합된 것까지 분해해버린다는 건 위력 면에서는 비교할 만한 게 많이 없는 것 같고.

"누구든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그런 거지, 불길한 예감 같은 거니까."

초능력이라는 것이 인간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가정하면 가장 기본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비과학적인 게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언가라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강의는 뭐지?"

말 그대로 강의? 여기까지 와서 강의를 잠자코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산챠...라고 했었나, 소장님이 하시는 건가?"

550 애린주 (uKnc535.52)

2023-12-30 (파란날) 07:44:47

아 녕 태 진 주 !!! (복복복복복복복복)

551 애린주 (uKnc535.52)

2023-12-30 (파란날) 07:45:07

랑랑주도 아녕!!! (와바바바바바바박)

552 랑주 (/6vYFmeo.U)

2023-12-30 (파란날) 07:45:59

태진주 답레는 밥먹고 줄게!! 밥이 다됐따!

점례주 안 뇽!!!!(와바박당함

553 천 혜우 - 훈련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7:47:07

>>0

그 연락이 온 건, 늦은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오늘도 휑한 내 집 내 방 내 침대에 누워 정말 하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폰이 울렸다.

우웅

늘 조용한 내 폰에 누가 연락을 했을까- 하고 예전이라면 생각했겠지만
요즘 이런 연락이 없던 것도 아니라서 별 생각 없이 폰 화면을 켰다.
자연스럽게 메신저를 켜 발신인을 보는데 어라,

이혜성?

그 연락의 상대가 의외인 것도 잠시, 연락 내용 속 한 이름을 보고
그만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태오.
현태오...

[지금 나갈게요]
[여기서 뵈요]
[(어느 카페의 주소와 지도)]

재빠르게 가까운 카페의 주소를 찍어 톡방에 전송한 후 더 빠르게 움직여 옷을 입었다.
새로 갈아입고 그럴 시간은 없었기에 대충 입고 있던 옷 위에 집업 하나 걸쳤다.
내가 체온이 낮아 이 날씨에도 긴팔을 입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살짝 스쳤다.
간단한 시술용 도구집을 챙긴 뒤, 머리는 대충 하나로 올려 묶고 신발도 뒤축 구겨 신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내가 이 때 왜 그렇게 서둘렀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르지 않았다.
어쩌면 혜성과 같이 있을지 모른다고, 나가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러니까 다시 가버리기 전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버렸지.

그러나 서둘러 도착한 카페에는 혜성 혼자만 있었다.
조금 빠르게 걸었을 뿐인데도 살짝 차오른 숨을 헐떡이며 주변을 보았지만
없었다. 카페 안 어디에도.

순식간에 피가 식는 기분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숨을 고른 뒤에 혜성을 향해 인사하며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평소라면 뭐라도 시키고 오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앉아서 몇 초 멍때리다가, 아 하고 주머니에 쑤셔 넣었던 도구집을 꺼내 테이블에 올렸다가,
또 몇 초가 지나서야 혜성에게 말했다.

"그럼, 어디를 회복시켜야 할지 보여주시겠어요?"

그렇게 보게 된 환부는 왼쪽 손목의 절개 후 봉합한 자국이었다.

"아, 이건 1차로 회복을 한 후에 실을 제거하고 남은 흔적 회복할게요. 걱정 마세요. 아프지도 않고 흉터도 안 남을 거에요."

차근히 회복 과정을 설명한 후에 테이블에 올린 도구집을 열자
휴대용 사이즈의 의료도구들이 깨끗한 케이스 안에 나란히 꽂혀 있었다.
그 중 가위와 핀셋을 미리 꺼내두고 앞서 설명한 대로 혜성의 손목을 회복시켰다.
1차 회복 후 조심히 실을 제거하고 남은 흔적과 실구멍까지 완벽하게 지워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혜성의 손목은 태오에게 시술 받기 전 깨끗한 상태로 돌아왔을 것이었다.

"끝났어요-"

간단히 말하며 가위와 핀셋을 케이스에 집어넣고 뽑은 실을 티슈에 싸서 뭉치는 둥 뒷정리를 했다.
이제 용건이 끝났으니 가면 되는데, 어쩐지 일어날 기운이 없었다.
그래서, 그래서 그런 말을 꺼냈다.

"...선배, 태오... 선배랑, 친해요?"

서서히 창백해져 가는 흰 얼굴에 죽은 듯 가라앉은 푸른 눈이 혜성을 바라보았다.

"혹시 시간 괜찮으면, 얘기 좀 들어줄래요?"

그 눈빛 만큼 가라앉은 목소리가 눅눅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나는- 5살에 혼자 여기 보내졌어요. 집에서 나를 버린 거죠. 그 집에 처음부터 내 자리는 없었거든요. 그래도 여기 떨어진 후에 만난 사람들이 가족과 같이 대해줘서 잘 지낼 수 있었어요. 운이 좋았죠. 운 좋게 아버지 같은 선생님을 만났고, 운 좋게 서로를 남매로 여기게 되는 애들도 만났죠. 둘이었는데, 그 둘도 형제는 아니었지만 나랑 같이 잘 지냈어요. 그렇게 셋이 언제까지고 함께 지내면 더 바랄게 없었어요."

...후. 작게 숨을 내쉬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에, 큰 오빠가 연구소를 옮기게 됐어요. 우리는 대분류가 다 달랐거든요. 그 연구소에 해당하는 건 작은 오빠 뿐이었고. 그래서 언젠가는 각자 다른 곳에 가게 될 예정이었는데 큰 오빠가 먼저 나가게 된 거에요. 그건 괜찮았어요. 연구소를 나간다고 해서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잖아요. 나가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해서, 나가는 날 꼭 연락하라고, 나 만나러 와야 한다고, 실을 보내기 싫지만 큰 오빠니까, 믿었어요. 믿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얼마 되지도 않아서 큰 오빠가 옮겨간 연구소를 나가 실종됐다는 연락만 돌아왔어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이 좁은 인첨공에서, 3학구에서, 행방불명이 되느냐고.
하지만 정말로 그 일은 일어났고 다신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

...차츰 말하는 목소리가 먹먹해져갔다.

"큰 오빠를 찾고 싶어도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선생님한테, 다른 어른들한테 말해도 돌아오는 건 어렵다는 대답 뿐이었어요. 나는 그래도, 잠깐 가출한 거일 거라고, 곧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큰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내가 중학생이 되고도, 그렇게 한참을."

말하기 위해 잠시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아릿함과 함께 피맛이 느껴졌지만 참고 말을 이어갔다.

"작년, 중학교를 졸업할 쯤엔 거의 해탈한 수준이었어요. 정말로 이젠 못 보나 보다. 다신 돌아오지 않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만 해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젠 그렇게 여겨야 하나 싶었어요. 거진 6년, 7년 가까이를 그렇게 버텼는데, 안 오잖아요. 소식도 없잖아요.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어요. 그랬는데, 그랬는데 어떻게, 하필이면 내가 진학한 고등학교에."

북받치는 울음과 함께 눈물이 뚝 떨어졌다.
기어코 터진 눈물에 고개를 푹 숙이고 엉망이 된 말들을 늘어놓았다.

"인첨공을, 나간 것도 아니고, 계속 이 안에 있었으면서, 어딘가에 있었으면서, 어떻게 단 한 번을 찾아오지 않을 수가 있었을까요. 어떻게, 어째서? 나를, 나를 소중하다고, 소중한 동생이라고, 마지막에 그렇게 말하고 갔으면서, 그럴 거면 소중하단 말을 하지 말지, 동생이라고, 하지 말지..."

억누른 울음소리와 달리 눈물은 둑 터진 듯이 연달아 떨어졌다.
이러면 혜성이 곤란할 것을 알지만, 견딜 수가 없었다.
6년, 거의 7년을 삭히려고 삭이려고 눌러오던 마음이 깊숙히 곯아버린 것을
이제는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었으니까.

그래도 다행히 울음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짧고 굵게, 거의 빗물마냥 눈물을 떨어뜨리며 울고 난 후
그새 부들거리는 손으로 티슈를 집어 얼굴과 떨어진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이럴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그만 조절이 안 됐네요."

그렇게 울었음에도 붉어지기는 커녕 혈색이 미미하게 돌 뿐인 흰 얼굴이
잠깐 혜성을 보았다가 조용히 아래로 숙여졌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천천히 일어나, 도구집을 챙겨 들고 터덜터덜 그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남은 눈물이 자꾸 새어나와 곤란했던 건, 나만 알 일이었다.

554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7:47:27

애린주 랑주도 어서와랑

555 랑 - 태진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8:09:12

situplay>1597031082>205

"마음에 안 들어서."

랑 자신은 리라의 과거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관계가 진전되었을지도 모른다.
랑 역시도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었으나 그가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리라는 생각은 보통은 하지 않는 법,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물론 태진이 그런 부분 때문에 리라와 관계를 끊겠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 팬 말고 친구 하면 되잖아."

그럼에도 지금의 상황은 태진과 리라가 팬과 아이돌이라는 관계성에서 생긴 것 같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살짝씩만 드러나는 태진의 생각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둘 사이에는 미묘한 거리감이 있는 것 같았다. 리라가 거리감을 빠르게 좁혀오는 편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

"이제 옷 좀 입어, 길거리에서 웃통 벗고 뭐 하는 건지."

556 랑주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8:09:32

휴! 답레 완성!
혜우주도 안녕!!

557 성운주 (UXb1wbqWvQ)

2023-12-30 (파란날) 08:34:07

사격장은 어땠나요
.dice 1 10. = 8
1~3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경품
4~6 재미있게 즐겼다
7~9 내기를 했는데 성운이가 형편없이 졌어요
10 .dice 1 2. = 1 크리 / 펌블

558 성운 - 혜우 (UXb1wbqWvQ)

2023-12-30 (파란날) 08:41:18

>>539

성운은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꺼낸 말이었으나, 그 또한 깜찍했다. 이렇게 무해한 얼굴로 소유욕이니 독점욕이니 내비쳐봐야 주인을 너무 좋아하는 소동물 정도로 비칠 테고, 실제로도 너에게 있어 지금의 성운의 입지는 그 비슷한 어딘가일 테니까. 이 조그만 것이 얼마나 부끄러움에 떨며, 그 부끄러움마저 쳐낸 간절함으로 그 말을 내놓았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손끝에 서늘하고도 말랑한 신체가 한가득 잡히자, 성운의 얼굴이 더 보기좋게 익어들어간다. 어떻게 가터링을 흐트러짐 없이 깔끔히 채웠나 경이로울 정도다. 식사를 앞에 놓고 일단 얼굴로 손부채질을 하고서야, 성운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네 요청에 성운은 “으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배시시 웃었다. 적어도... 적어도 방금의 그것에 비하면 언제든지 가볍게 받아줄 수 있는 요청이다. 방금의 충격 때문에 쑥스러움의 역치가 높아진 덕도 있겠다만, 이 정도는 평소의 일상에서라도 혜우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손이 없냐 발이 없냐! 하고 타박하기에는 너무 순박한 아이라. (이런 일이 너무 잦아지면 먹여주기 전에 너 요즘 게을러졌어- 하고 타박하면서 볼잡땡 좀 하기는 하겠다만.) 유원지 기분의 축제 거리 한복판이 아니라, 언젠가는 폐공장이나, 아니면 좀더 나은 집의 거실에서 네게 아침을 차려주면서 이럴 수 있다면─ 소년은 잡념을 떨치고, 네가 먹기 좋게 꼬치구이의 고기들을 뺀 뒤에 너와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냈다.



# 퍼레이드 및 오후 시간대 부분은 원하시는 대로 추가해주시거나 빼셔도 좋아요. 저녁도 먹었다거나...

식사시간을 보내고 나니,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될 시간이다. 퍼레이드가 거행되기 직전의 도로에는 일종의 엔트리 존이 형성되어 있었고, 빠짐없이 가져온 티켓(불렛에게서 받은 그것)을 제출하자 한 치 틀림없이 앞자리로의 입장을 확인받았다. 그때 퍼레이드 티겟을 가져간 게 자기 하나뿐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성운은 혹시나 아는 얼굴을 만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으나(보통이라면 반가웠겠지만 이 차림새로 마주치면 성운이 정신적으로 죽는다), 다행히도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성운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네 손을 꼭 잡은 채로 함께 퍼레이드를 만끽했다.

시가지에서의 퍼레이드라 하면 보통 군 열병식이나 이익단체의 시위 같은 따분한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었겠고, 시작부터 척척 걸어나오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안티스킬 부대원들은 확실히 조금 따분했으나, 퍼레이드 기획자도 바보는 아니라 4열 정도의 안티스킬 대열의 뒤로 바로 입에서 불길을 뿜어내는 드래곤을 배치하는 강수를 두었다. 리얼리티 매니퓰레이터나 포토키네시스트가 일으키는 현상이거나, 바이오키네시스트가 조종하는 개체인 듯했다. 저 정도 드래곤을 구현하려면 4레벨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뒤를 따르는 포토키네시스 능력자가 낮의 하늘 위에 덧씌워 그려내는 밤하늘이나, 텔레키네시스 능력자의 염동력 쇼, 파이로키네시스트와 하이드로키네시스트들이 발레단과 함께 연출하는 얼음과 불의 춤 등등 퍼레이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성있는 스토리라인을 테마로 잡은 듯한 어트랙션이 계속해서 이어져갔다. 중간중간 능력자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인첨공의 최첨단 기술도 하나의 볼거리라 할 만했다.

퍼레이드를 만족할 만큼 구경하고 나니 어느덧 그럭저럭 오후가 되었고, 아직도 따가운 햇살 아래서 선크림을 다시 발라가며 너는 성운과 함께 나쁘지 않은 데이트를 보냈다. 부스 몇 개를 더 돌아보고, 사격장이며 게임장에도 들러보았다. 게임장에서는 서로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무엇인지 알아가며 협동게임도 해보고 대전게임도 해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성운이 뜻밖의 에어하키 괴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취미로 테니스 해서 그런가 봐. 2학년 들어서는 통 못했지만.”) 바로 그 다음에 사격장에를 갔다가, 너와의 점수내기에서 갑자기 재채기가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네 점수의 반토막밖에 안 되는 성적을 거두고 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너는 내기 벌칙으로 무엇을 시켰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가기로 한 것이, 대관람차였다.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태양의 너머로, 대관람차의 화려하게 빛나는 실루엣이 성운의 이목을 잡아끌었던 것이다. 사격장에를 나와서, 흥미로운 부스는 한 번씩 다 들러본 끝에 그렇다고 아직 가기는 이르고 무엇을 하고 가면 좋을까, 하던 차에 성운이 발견한 것이었다.

“혜우야, 우리 대관람차 한번 타자, 어때?”

559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06:52

훈련을 쓰기 위해 깼던건가
다시 잤어... 일어나니까 함박눈이 오고 있네 예쁘다

다들 좋은 아침!!!!!

560 랑주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9:15:16

눈 오는 데가 꽤 있나보네
예쁘겠다!

성운주랑 리라주 안뇽!! 좋은아침!!

561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17:36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8월 32일“!! https://picrew.me/share?cd=tGNPUsLUC7 #Picrew #8월_32일

랑주 안녕!!! 잘잤니~(봑봑)
랑주 있는데는 눈 안 오고 있나보구나 여기는 눈이 펑펑 온다!

562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25:12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몸이 시려웡!“!! https://picrew.me/share?cd=fYkOPEqC5z #Picrew #몸이_시려웡

벌써 30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563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28:59

오자마자 리라랑의 픽크루가....(파아아아아)

564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29:30

둘 다 너무 귀여워!!!!!(야광봉)

565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36:05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곰인형을 부탁해!“!! https://picrew.me/share?cd=urnOfLwLME #Picrew #곰인형을_부탁해

후(개운!)

여로주 안녕!!ㅋㅋㅋㅋㅋㅋ 나의 욕망 발산을 봐버렸군...

566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36:41

우와 귀여우ㅏ!!!!!!!

커플 픽크루 보기 좋다...(코쓱)

567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36:53

안농농XD

568 천 혜우 - 이벤트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37:43

보고 싶어서.
그 몇 글자에 심장이 뛰는 걸 보니 나는 글러먹었다.

"...좋아. 이제 죽을까."
"뭐?!"
"농담이에요."

>[어제도 봤는데 뭐]
>[내일도 모레도 있어]

그런 담백한 문장을 보내다가 슬그머니 그런 문장도 보내보고.

>[근데 나도 보고싶긴 해]

전송 버튼을 누르고, 옆에서 유준이 찾아온 QR코드를 찍었다.

.dice 1 6. = 6

569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37:57

여로이경도 "줘"
잘잤을까 느긋한 주말 보내고 있니~~

570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38:26

혜우우 귀여워
혜우주 아직 안잤단 말인가 어서와!!

571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38:26

크아악
다이스에 농락당한 마음 리라랑 픽크루로 치유한다...
여로주도 굿모닝

572 랑주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9:38:57

아니 어떻게 이렇게 예쁜걸 잘 찾아서 만들어오는거지
하아아아 너무귀여워

리라주가 까다로운 랑이 구현이 잘 되는 픽크루를 나보다 잘 찾는 건에 대해...
잉잉 고마워 8ㅁ8 아침부터 좋은 거 봤다... 😊

573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39:32

안뇽안뇽
게임 한큐 돌렸지롱
이제 답레 쓸거야 케헤헤

574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39:44

혜우주 어서와!!!

여로이경인가... 가져오겠다!>:ㅁ 아 나 성운&혜우에게 해달라고 하고 싶은 픽크루 있었어

575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09:41:34

>>572 헤헤 헤헤헤 뿌듯하다
몇개는 넘기다가 보고 몇개는 기억해놨다가 하고 그런다(?) 나의 욕망과 애정이 담긴 픽크루 대잔치가 맘에 든다니 매우 영광입니다

>>573 이 사람 잘 생각이 없군
무리하지 말구(봑봑)

576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44:50

랑주 어서와!!!

혜우주 무리하지말구 자라!!!!

577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46:17

>>574 뭔가요 당장 주시죠

>>575 헤헤헤 (봑!실)
근데 장시간 조용하면 주근거야 응

578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49:24

@리라주 @랑주 @금주 @혜성주

https://picrew.me/ja/image_maker/1861362

이거 보여달라!!



@리라랑 @혜우성운 @금혜성

https://picrew.me/ja/image_maker/514716
https://picrew.me/ja/image_maker/294

@혜우주 @성운주

https://picrew.me/ja/image_maker/2247218

이거 혜우성운으로 보고싶음!!!!



보아라 여로주의 욕망의 항아리를!!(????)(끌려감)

579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50:11

https://picrew.me/ja/image_maker/2193833

참고로 이것도 있다. 진짜 혜우성운으로 꼭 보고싶은 거 있는데 찾고 난 후에 링크 올려줄게.. 이건 혜우성운이다를 외친 게 있어...

580 랑주 (.GzW1ll.s2)

2023-12-30 (파란날) 09:55:02

>>575
(우물우물) 마히따
낙서 조금밖에 할 줄 모르는 나는 하나 그리려고 해도 뭔가 팍 오는 게 없으면 완성도 힘드니까
이런 픽크루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단말이지... 후헤헤
다시 그림 연습을 하는 수밖에... 태블릿은 도저히 못쓰겠지만

>>578
귀엽고 예쁜게 잔뜩!!! 지금 잠깐 나가야 해서 이따가 해올게!

581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5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로주 욕망 폭발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2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09:55:32

랑주 다녀와아

583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56:49

내가!!! 내가!!!!! 커플들에게 픽크루 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못했던 거 욕망 마음껏 발산한다!!!!!(?????(재차 끌려감)

584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09:56:58

랑주 다녀와!

585 청윤주 (rFekIyrV3I)

2023-12-30 (파란날) 09:58:16

아.. 오늘 눈이 완전 펑펑 내리네요.. 기능 시험 보다가 벽에 박는 거 아니겠죠..

586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10:02:17

>>5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 하이텐션이야 여로주 ㅋㅋㅋ

청윤주 어서와
아이고 하필 오늘...

587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10:04:12

청윤주 어서와!! 아이고 세상에... 오늘....(토닥토닥)

>>586 앗!(얌전) 뭐랄까.... 오랜만에 엄청 푹 잤고 기분이 엄청 좋아졌달까! >:3 픽크루 찾고 만들고 난 후에 답레 써야지>:3

588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10:12:20

((((찾았다)))))))

https://picrew.me/ja/image_maker/602854

(((이거 설표성운이와 고영혜우 보여주세요))))))

@혜우주 @성운주

589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10:13:24

>>578 >>579

590 리라주 (UUYx5g64jA)

2023-12-30 (파란날) 10:17:00

중도작성... 랑주 다녀오고 그러게 청윤주 시험인데 눈이 와서... 괜찮을 거야 차분히 하고 오자!!

>>578 >>579 많아서 합쳤다! 하나는 랑이가 잘 구현이 안돼서 뺐어...

>>580 잘 먹는거 보니 뿌듯하군 많이먹어 더먹어(?)
그림이란 원래 그런 것이지... 그런 의미에서 픽크루는 혁명인거 같아 손가락만 까딱하면 캐릭터가 나와요
앗 태블릿 손에 안맞는걸까!! 랑주는 판타 쓰려나 판태블릿이 손에 잘 안 익지...🤔

591 한아지 (G/SY6pJueE)

2023-12-30 (파란날) 10:17:15

현석은 숙소로 돌아가려던 도중 QR코드를 찾았다.

"아지야. 니가 좋아하는 거."
"왜 내가 좋아하는 거야~"
"좋아하잖아."

.dice 1 6. = 2

592 여로주:3 (jWEQOZ9HK.)

2023-12-30 (파란날) 10:17:55

아지주 어서와!!!!

>>590 이거다!(이거다) 난 이걸 보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있던 거야....!!!!(감격)(야광봉)

593 혜우주 (UaDd9.UEpg)

2023-12-30 (파란날) 10:18:45

아지주도 어서와
오호 리라주 센스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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