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동월.. 군" 수경은 갈팡질팡 하다가..결국은.동월의 말처럼 멈춥니다. 그걸 노려본 안데르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려 하다가.. 동월의 박치기에 얻어맞습니다.
"허...." "하..하하." 안데르는 제대로 얻어맞은 듯 부러진 안경과 코를 감싸고는 뒤로 물러납니다. 얻어맞아주는 게 방심시키기엔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럼에도 이런 식으로 얻어맞는 건 자존심이 영 상하는 부분입니다. 코피가 터지고 입 안도 터졌는지. 손으로 가린 부분 밑으로 핏방울이 떨어져 옷을 더럽힙니다. 멈춰선 채로 동월에게 가까이 있는 수경에게 다가가서는 남은 한쪽 손으로 머리채를 잡고 눈을 마주합니다.
"티. 티는 언젠가 우리에게 올 거에요." "그리고 기시감을 느끼게 되겠죠." 반드시. 라는 말을 남기고는 텅 빈 눈을 한 수경을 놓아주고는 동월을 노려보더니.
"당신은...좋아요. 특히 가혹하게 굴어주도록 하겠어요." 그 말을 남기고는 어둠 속으로 뒷걸음질치면서 밝은 분홍빛 눈이 사라질 때까지도 수경과 동월을 노려보듯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사라지고 나서야 수경은 엎어지듯이 쓰러져서는 숨을 몰아쉽니다. 바들바들 떨면서 잘못했다느니. 타인에게는 가혹하게 굴지 말아달라는 말을 중얼거리지만. 대상이 떠났기 때문에 공허한 울림일 뿐입니다.
'붕괴된다면 그 또한 운명일 것'이라며 키득대던 그녀는 아직까진 몽롱한듯한 당신의 반응에 걱정 반 즐거움 반인 감정으로 지켜보고 있었을까?
"아, 그거 사실 지금 즈도 그렇슴다. 표현을 못한단게 이런 때는 또 좋네여~"
당신이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해도 괴식의 충격에서는 차마 헤어나오지 못해 횡설수설 하듯, 그녀 역시 내면은 죽어있어서 지금 상황을 겨우 이해하는듯 보였다. 그나마 당신도 그녀도 그 두려운 매운맛에 굴복해 의식을 잃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
...이미 당신은 한번 의식을 잃었었나? 사소한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와-오. 그정도였슴까?"
괴이에서 억지로 음료수를 먹어야 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니... 아마 더 블루... 라고 했던가... 그쪽에 대한 얘기를 하던 당신이려나? 이젠 하다하다 멀쩡한(?)음식을 괴이에 빗댈 정도라니... 핵폭탄맛은 앞으로 어떤 음식점이든,절대 호기롭게 건드리면 안되겠단 각오를 굳건히 하는 그녀였다.
"음... 사실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 근성파 아니냐구 했던 검다."
물론 이따금씩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불통인 것이야 지켜보았던 그녀조차도 부정할 수 없다지만,
"생각해보니 그것도 고민이네여? 그러구보니 퍼레이드가 몇시더라..."
일단 데이트의 목적은 15주년 퍼레이드의 감상,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잘 봤다. 즐거웠다.' 등으로 남길 수는 없었기에...
"라져~~~"
슬슬 나갈 채비를 하는 당신을 따라가다 마찬가지로 시선을 돌려 주방장쪽으로 향했을까? ...아무래도 주방장 역시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질이 안 좋은 중학생 무리들이 있다. 한 골목길이 장소인데, 참 담배 피기 좋은 장소이다. 하지만 골목길에는 태권도장 하나가 있었다. 진한 담배냄새가 몰려오자, 도복을 입은 남성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했다.
"저기요- 미성년자들이 담배 피고 그러면 안 돼요~"
남성들은 중학생들을 좋게좋게 달래면서 골목에서 내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중학생들은 코웃음을 치며 남성들의 말을 무시했다. 특히 이들 중에서는 키가 190은 되어보이는 발육이 좋은 남학생은 이들에게 대답했다.
"태권도 좀 배웠다고 까불지들 마쇼, 형씨."
"동생 먼저 덩치만 믿고 자만하지 마세요~"
건물에서 도복을 입은 서한양이 나온다. 요즘 들어서 태권도를 깊게 수련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름값을 하려는 건가? 최근 육탄전에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연장을 든 스킬아웃들도 오른발로만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발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형씨..죽고 싶으쇼?"
"동생~ 여기서만 피지 말아주세요. 운동하는데 냄새가 계속 올라와요."
"고작 태권도나 하는 녀석들이 운동은 무슨 운동.. 나 누군지 몰라? 곧 대형 스킬아웃에 들어갈 예정인 몸이란 말이야. 능력자도 잡는 몸이라고."
"아~ 그래요?"
"..야, 너네들 저지먼트들 순찰 오는지 망이나 봐. 이 태권보이 자식은 내가 반죽여야겠다."
이 중학생은 한양의 왼쪽 턱에 라이트 훅을 기습적으로 꽂으려고 했다. 중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묵직한 주먹이었다. 마치 오함마로 휘두르는 느낌이랄까? 대형 스킬아웃에 들어가는 것이 유망주여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보니깐 이미 완성형이어서 스카우트 된 것이었군. 하지만 상대가 서한양이었다. 싸움 꽤나 한다는 녀석들에게도 버거운 주먹. 한양에게는 그저 피하기 쉬운 주먹이었다. 스텝을 뒤로 뛰어서 훅을 피한다. 하체가 굵은 편은 아니었지만, 표면이 매우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했다. 이와 더불어 탄력적이었다. 이런 탄력을 이용했기에 스텝의 보폭은 남들보다 훨씬 길었다.
"진정하세요~ 동생이랑 싸울 생각이 없어요."
"이걸 피해?"
중학생은 이 주먹 하나로 느꼈다. 타격으로는 절대 승부를 낼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분명 리치와 파워가 우위인 본인이 기습까지 시전했다. 리치가 길기에 한양이 피하는 와중에도 스치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스치는 것은 허공 뿐이었다. 어쨋든 단순한 스텝 한두 번으로 중학생과 한양의 거리는 꽤 벌어졌다.
'인정하기는 싫지만..이 기습을 피할 정도면 정면타격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녀석이야.'
'그래도 리치는 내가 훨씬 우위야. 어떻게든 잡아서 반으로 접는다. 아니면 그래플링을 의식하게 만들어서 타격방어를 취약하게 만드는 거야.'
"크으윽...!!!"
중학생은 전략을 생각하다가, 한양의 오른발이 자신의 안면으로 온다는 걸 인식했다. 그것도 공중에서 말이지. 서한양은 중학생과 벌려진 거리를 점프 한 번으로 순식간에 좁혔다. 왼발을 도움닫기 삼아서 앞으로 발을 틀어서 내민다. 이 축을 잡은 왼발을 중심으로 오른발을 앞쪽으로 끌어와서 위치시킨 뒤에 몸을 잠깐 뒤로 돌린다. 중심축을 오른발로 옮기고, 왼발을 공중에서 뗀다. 이어서 오른발로 도약을 한다.
"우와.."
"공중에서 세 번이나 회전하네.."
그대로 한양은 팽이처럼 순식간에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아서 오른발로 중학생의 왼쪽 안면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서한양은 봐주려는 의도인지, 발을 좀 늦게 휘둘렀다. 그렇기에 중학생은 팔을 들어서 막을 수 있었지만.. 쓰러졌다. 볼링공에 맞은 당구핀 마냥. 가드를 뚫고 들어오는 데미지였던 것이다.
한양은 파워와 스피드를 그리 진심으로 실지는 않았나보다. 그저 최근에 본인이 연습한 기술의 실험용이라고 생각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