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30194>876 아유 나보다 리라주가 더 맛나게 서사 찌잖아 맵지만 끌리는 중독적인 맛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신이 선택한 어장이다 악으로 버텨라(?) 이 스레에 있으면 입맛이 이상해지긴해 자극적인게 땡김(헛소리) K는 앞으로 이혜성에게 큰 도움을 줄 대리인이긴 한데 나도 궁금해 그때까지 K성격 대충 짜둬야만 최대한 맛나게 준비해볼게(?)
"네. 샨챠 소장님이에요." 누가 봐도 본명처럼 보이지 않는 이름이긴 하지만. 만일 랑이 명찰을 볼 수 있었다면 차동백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아니요. 사이코키네시스나 자이로키네시스와 협력해요." "번지점프는 협력이라서 저랑 타인이 같이 해요." 올리는 건 제가 하지만 떨어지지 않게 받아주는 건 키네시스 계열이 해준다는 말을 합니다. 장비를 다 착용하고 나서 스카이다이빙 스럽게 하는 거는 자신 혼자서 해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거는 착륙장소를 잘 잡아야 한다는 점이 걸리는 겁니다.
"그리고 포탈 형태적인 택배송출은 연구 결과라서 제가 개입하지는 않아요." 결국 수경이 제대로 혼자서 하는 건 마술같이 보내는 거나 일반 텔레포트 체험 같은 경우인가 봅니다.
칩 이식을 도와준 뒤 돌아가는 길, 태오는 골목을 통해 빙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사람이 많은 곳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15주년 기념 행사가 한창이라지만, 사람들 틈에서 부대끼다 보면 볼륨을 최대로 높인 이어폰을 타고도 그 소란이 느껴지거니와, 예기치 않게 들리는 사람들의 생각은 예민함을 넘어 지치기까지 한 신경을 긁기엔 충분했다. 내일은 불렛의 공연을 경호해야 하는데, 과연 자신이 할 수 있을까? 그 많은 인파를 통제하며 경호까지 해야 한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러니 푹 쉬고자 했다. 정신적인 피로를 일단 풀어두면 뭐든 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망막에 주홍색 불빛이 맺힌다. 핸드폰이 동시에 울렸고, 태오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확인했다. 혜성이 집에 뭔가 놓고 왔나? 그렇다고 연락을 줄 애는 아닌데. 메시지를 확인했을 적, 태오는 걷던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내 비밀을 누가 알아. 그냥 웃어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장소가 문제였다.
스트레인지.
자신이 아는 사람이 이렇게 장난을 치는 것인가? 아니면 타인? 혹은 잔존한 누군가? 무시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은 차라리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주머니에 화면 채 꺼지지 않은 핸드폰을 쑤셔넣으려던 찰나, 다시금 울리는 핸드폰과 사진에 태오는 입술을 자근 깨물었다. 은우조차 눈치채지 못한 사진이라면 거부권은 없다. 아주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의사는 무시당하고, 주어진 일은 마쳐야 하는. 그렇기에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한두 번인가. 어차피 사람들은 자신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태오는 골목에서 방향을 꺾더니 깊숙하게 들어가며, 4학구 스트레인지로 향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스트레인지에서 살아온 세월만 대략 6년이 넘는다. 쥐새끼들이 다니는 길목은 누구보다 잘 안다.
살살 좀 하라며 홱 뒤를 돌아보는 태진의 불평을 듣는 둥 마는 둥 한다. 마음에 안 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지. 하지만 지금 부탁을 들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으니 약간 강짜를 부려보기도 하는 것이다. 살살 안 하면 어쩔건데, 같은 느낌으로...
"잠을 왜 저기서 자, 노숙이 취미였나?"
집이나 기숙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런 장소에서 방수포를 깔고 잠들었다고 하니 그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노숙을 하다가 습격을 당해서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는 건데. 이제는 자신을 볼 때마다 싸움을 걸어온다고, 왜 이다지로 사람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불평하는 태진을 보다가 랑은 습포로 닦아낸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글쎄, 지난 번만 해도 난장판을 만들어 놨었으니."
업장 하나를 뭉개버렸던 때를 생각하면 이상하진 않다. 스킬 아웃 중에서는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놈들도 꽤 있으니까, 게다가 싸울 때마다 부상을 입지 않을 수는 없으니 태진이 상대해 볼 만한 상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이상하진 않은 것 같다.
하얀 소년과 대비가 될 정도로 검은 머리에 검은 눈. 초능력을 동경하여 들어왔다고 하는 남성은 소년이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텔레파시 전문 연구소에서 소년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이었다. 피로에 찌든 얼굴색이지만 표정이나 말투 같은 것이 상냥한 것이 독특하다면 독특한 점이었다.
"대부분의 능력자는 미성년자이고, 따라서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지. 거기다 우리는 텔레파시를 메인으로 하고 있으니까."
그가 보고 있는 것은 소년의 상담 결과였다. 주기적으로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행하는 상담에 소년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던 지라, 남성은 꽤 흥미있어 보였다.
"타인의 정신에 손을 대는 건 무척 조심스러워야 하는 일이거든. 남을 위해서든, 나를 위해서든."
자칫 잘못하면 큰 일이 생기잖아. 어느 푸른 눈 아래 있는 것보다 훨씬 진한 다크써클을 가진 채, 연구원은 꽤 쾌활하게도 웃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경이 너는 훌륭하다고 생각해. 다소 걱정되는 면은 있지만, 도덕적인 부분에서는 문제 없고.. 최근 좋은 일도 있지?"
태오가 해당 장소에 도착했다면 예나 지금이나 정말로 조용하기 짝이 없는 폐건물들만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이곳에 이전에 온 적이 있었는진 알 수 없지만. 과거에는 4학구 사람들의 주거지였으나, 가스 폭발 사건이 연쇄적으로 있었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갔으며 지금도 가끔 폭발이 일어난다고 해서 스킬아웃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다. 물론 한때는 사용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곳에 도착하자 그는 저 앞쪽에 서 있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남성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나 푸르고 푸른 색이어서 마치 바다를 품은 것 같은 맑은 청색 머리카락과 아무런 색도 섞이지 않고, 그야말로 투명한 렌즈마냥 하얀 빛을 띄고 있는 백안을 지닌 이였다. 그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무표정한 얼굴 속의 입술은 꾹 닫혀있었고, 두 팔에는 검은색 팔도시 같은 것을 끼고 있는 이였다.
그 남성은 태오가 오자 고개를 돌려 태오를 바라봤다. 그리고 태오를 바라보며 무덤덤한 목소리를 냈다.
"오셨습니까? 현태오. 제 3학구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 레벨 3. 능력. 보컬 텔레파시. 그리고 레이브."
그 이외에도 아마 태오만이 알고 있을 다른 인적사항도 몇 개 더 중얼거리던 남성은 계속해서 시선을 태오에게 향했다.
"용건을 말하겠습니다. 내일 제 4위, 레드윙의 경호에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가 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치도와 에코로케이션 능력자의 약점, 그리고 강철현의 약점을 이야기하십시오. 당신에게 거부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날씨에 집에 들어가봤자, 수도도 끊기고 냉방도 끊겨 있는지라. 옛날 생각도 나고."
인첨공에 들어올때부터 나는 거리에서 지내는게 대부분이었지. 내가 머리를 뉘이고 잠들만한 자리도 거의 없었고. 뜬 눈으로 지내다가 공원 벤치 같은데서 쓰러져 잠드는 일도 가끔 있었다. 그리고 그게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것도 알게 되었고.
"하기사. 부정은 않겠어."
당시에도 우리 둘이었지. 놈들이 샹그릴라 거래를 하는 시장으로 삼는 업장 하나를 쑥대밭을 내 버렸으니. 그것도 단 두명이서 말이다. 이 녀석도 생각보다 주먹이 꽤 세던데... 참, 그때 내기한거 또 받아내야 하는데... 지금 꺼낼 말은 아니군. 적어도 나도 염치라는건 있으니까.
"축제도, 그걸 즐기는 사람도 다 피하고 싶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이런 구석진 곳을 돌아다니는데... 허, 그만 이렇게 됐네."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켜고 시간을 확인한다. 이런, 벌써 이런 시간인가. 그러던 와중 배경화면이... 하필 리라의 활동 시절 사진인걸 보고서 싱숭생숭해졌다. 결국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그냥 기본 화면으로 바꿔버린다. 이걸 굳이 얘한테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