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마 태오는 그 날, 거리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 15주년 기념 행사를 보고 있었을 수도 있고, 아예 다른 곳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의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다는 것이었다. 발신번호가 뜨지 않은 메시지가 바로 그 안에 들어와있었다.
[당신의 비밀이 주변에 알려지고 싶지 않다면 제 4학구 무지개로 732번길로 혼자서 와라] [두 번 이야기 하진 않겠다]
제 4학구 무지개로 732번길. 스트레인지의 한 구역으로 지금은 스킬아웃조차 나타나지 않는 구간이었다. 물론 그걸 태오가 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쨌건 중요한 것은 그의 핸드폰으로 이런 메시지가 날아왔다는 것이었다.
만약 15주년 기념 행사가 있는 곳에 있었다면,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고, 그 외의 거리라면... 그 답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뒹굴거려도 2시간 이내에는 갈 수 있지 않았을까.
무시를 해야할까. 아니면 가보는 것이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할 찰나도 없는 상태에서 태오의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이번에는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았으나 거기에는 3학년 동기조들의 현재 사진이 제각각 찍혀있었다. 귀에 이어셋을 끼고 순찰을 돌고 있는 은우부터 시작해서, 다른 3학년 동기조들의 일상적인 모습도 거기에 담겨있었을 것이다.
긴장... 딱히 그랬다는 감각은 없었지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데이트라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초반에 있었던 일들이 잊혀지지는 않았을 테니까.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더 블루라고 하는, 휴양지로 꾸며져있는 괴이에선 일상처럼 일어나는 일이니까. 아마 애린도 지침서 내용 정도는 확인한 적이 있을테다. '웨이터'가 끈질기게 권하는 음료수는, 마시면 형언할 수 없는 맛이 입 안을 지배하여 그자리에서 욕지거리를 내뱉지 않는 것이 다행일 정도지만... 그들이 권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내는 순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그런 내용 말이다.
" 나 벽창호 같아보이냐...? "
자신이 그렇게 고집불통처럼 보이는지에 대해 고찰을 해보았지만... 딱히 자각하고 저지르는 일들은 아니었으므로 머릿속에선 '아님' 이라는 결론이 나왔을테다. 그래도 근성파라는 이야기에는 동의했을테지. 탁자에서 턱을 괸 상태로 피식 웃었다. 매운 맛의 고통이 어느정도 가셨는지, 차분해진 시선으로 애린과 눈을 마주쳤을테다.
" 그럼, 슬슬 갈까? "
눈을 살짝 돌려 주방장을 바라보았는데, 어딘가 해탈한 듯한 표정이 눈에 들어와 일단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깽판 아닌 깽판을 쳐버렸으니까.... 근데 저런거 팔면서 이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녀는 가판대 안에 들어서서 양손에 반짝깨끗한 파이프를 들었고, 테이블에 수북하게 쌓인 무언가를 그 파이프에 묻히더니 정체불명의 꾸덕한 덩어리를 그대로 엮어 쭉쭉 늘리고 겹치기를 반복했다. 화려한 손놀림은 규칙적이며 절도있는,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지 않는 기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기에 저것을 수제라고 해야 할지 공장제라고 해야 할지마저 알수 없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도 기계식 수타면발로 떠들썩하다 했었나? 세상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토끼수염 완성이에여."
실타래처럼 돌돌 말린 그것은 수염이라기보단 앙고라토끼의 털을 잘 빗어 뭉쳐놓은 느낌이었지만, 바로 하나가 그녀의 입에 들어갔고, 이내 옆에 있던 여학생에게도 내밀었을까?
ㅋㅋㅋㅋㅋ아 공식은 절대 부정 못하지롱~ >:3 방황중인 우리 친구 그림자 속으로 쑥 집어넣는 것 같지만 죄송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성장서사를 겪어야지(뻔뻔)(지가 캐주도 아니면서 이러기)
"……여기는 도청 장치 없죠?" 하고 능청스럽게 넘겨버리기... 혜성이 매콤해요~~ 아 설명서 계속 보냐고 완전 찐한국인 이제 뭐지... 이거가... 이렇게... 하면서 하나하나 따라해보고 그러는 거 기대하고 있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금이야!!! 금이야!!(막 이러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하긴 한데요 레이브라고(아니다) "……그냥 재주가 많은 거죠. 나는 인첨공에서…… 15년 내내 살았으니까." 하고 느릿하게 넘기면서 바이오 케이스에서 칩 핀셉으로 집어서 살살 손목 절개한 틈새에 넣어주고, 연고랑 케이스 액체 좀 묻혀준 뒤에 살 다물려주면서 이제 꿰매는데 조금 따끔해요... 이러기...
ㅋㅋ 아 서포터는 맨날 모가지 1순위라 회피에 몰빵했대 망캐임(?) 와 근데 혜성이 왤케 아파요 찔렸다... "그 흠으로 피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인첨공은 그 흠을 용납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요……." 해버리기... 그리고 붕대 감아주면서 쭈욱 스몰토크 하는데 이후에 나가서 서로 담배 한대씩 태우고 바이바이 하면 더 재밌겠다(?)
situplay>1597030194>865 마히다. 혜성주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셰프 출신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나 이제 부정할수 없어 나는 쓴것도 매운것도 좋아 울면서 먹을 뿐... 설득하지 않는다는 게 좋아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들... 흥미로워 혜성이 어케 자랄지 기대된다 K가 금이한테 경고 듣는다는 걸 언뜻 봤는데 그것도 기대되는(?)
의문문관 달리 꽤나 확신있는 어조다. 유한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에 본인은 실례되는 오해 한적 없다는듯, 뻔뻔하고 생각 없어뵈는 얼굴이다. 그러다 돈이 손에 쥐여지고 나서야 난감한듯 표정이 바뀌는 것이다. 마지못해 그걸 받아들고선 테이블 위에 둔 채, 국자 하나 가득 채울 양의 반죽을 퍼올리고 잘 달구어진 팬 위로 부었다. 점성 약한 액체는 달리 펴바르지 않아도 얇게 퍼져 곧 노릇해진다. “멀쩡하기만 해도 선방친 거죠.” 라며 조금 쎄한 속삭임이 들려오나, 초콜릿 스프레드 통을 열며 대화를 계속했다.
“그건 맞아요, 제가 불친절하게 딸기만 썰고 앉아도 손님 꽤 오시더라고요. 선배도 와 주셨고.”
스패츌라로 반죽의 밑면과 팬을 살살 긁어 분리한다. 기포 돋던 면이 뜨거운 팬을 향하고 연한 갈색빛으로 잘 구워진 면이 위를 향하게 뒤집곤 살폿 눌려본다. 찢어진곳 하나 없이 완벽한 동그라미에 만족했는지, 입꼬리 살짝 올라간 채 초콜릿을 얇게 펴바른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뇌물인 셈 쳐달라 하려 했는데. 이젠 그냥 합법이네요.”
지난번 회의때 본인탓으로 욕 봤다는걸 알게 되어, 죄책감 옅게 드는 마음에 돈은 거절하려던 것이다. 이제 다 구워진 크레페를 콘 형태로 말아 밑둥을 포장으로 감싸준다. 그 안에 말차맛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반쯤 채워주고, 그 위에 깍뚝썰린 바나나 한 웅큼. 마무리로 휘핑크림 까지 뿌려주고 초콜릿 시럽으로 스마일(못 그려서 조금 광기어려 보이는 표정의 그림이다) 까지 그려주고 나서야 유한에게 완성적을 내민다.
“여기 맛 없는데, 진짜로 돈 내시게요?”
어디까지나 단거 안 좋아하는 사람의 의견이나, 다 만들어놓고 속내 알수 없는 표정으로 뒤늦게 맛 품평하니 좀 어이없을 수도 있겠다.
하긴, 작은 거라도 직접 보게 되면 느낌은 다르겠지. 원래 소소한 것에서 특별한 게 느껴지기도 하는 법이니 찻잎이 순간이동 하거나 하는 걸 보면 마술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어딘가 졸려보이는 인상의 여성이 끼어드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렸다.
"소장님?"
막 보내도 괜찮은가 했지만 수경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는 걸 보고 그런가보다 한다. 그보다는 추천을 해주고 있으니 그에 집중하는 게 맞겠지.